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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이민재 “이보영 선배는 장르 자체…저는 리액션만 하면 됐어요” [IS인터뷰]

“선배님들이 워낙 연기를 잘하시니까, 저는 그 연기에 반응만 하면 됐어요. 그렇게만 해도 제가 생각하고 준비했던 연기보다 더 잘 나왔어요.”배우 이민재는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이렇게 답했다. 최근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JTBC 토일드라마 ‘하이드’에서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등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목소리를 가진 배우였다. 그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이드’는 저에게 어려운 작품이었고 부담도 됐어요. 하지만 정말 좋은 선배들과 연기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았죠”라고 이야기했다.이민재는 이 드라마에서 도진우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중 도진우는 사라진 남편 차성재(이무생)를 추적하는 변호사 나문영(이보영), 두 사람 사이에서 비밀의 키를 쥔 인물이다. 이민재는 역할상 이보영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 초반에는 나문영을 향해 연신 날카로운 눈빛을 띄며 등장해 악역인 듯했으나 후반부에는 조력자로 거듭나며 서사의 긴장감과 궁금증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이민재는 선배들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특히 이보영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연기를 맞춰볼 때 ‘민재야 너무 좋아’ 또는 ‘민재야 이건 좀 아닌 것 같아’라고 명확하게 조언해 주세요. 제가 어려워할 때마다 ‘민재야 너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해’라고 제 연기를 받아주실 때도 있고요. 처음엔 역할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선배님과 연기를 맞춰나가면서 점점 없어졌던 것 같아요.”특히 이민재는 이보영을 ‘장르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선배님과 첫 촬영을 할 때가 기억나요. 그때 ‘이보영이 장르 자체’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이드’라는 작품이 다른 장르물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선배님이 갖고 있는 힘에서 오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2000년생으로 올해 나이 24살인 이민재는 원래 배우가 될 생각이 없었다. 학창 시절엔 태권도와 합기도, 복싱 등을 배웠고 운동을 잘했다. 그러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보고 배우를 꿈꾸게 됐다. 그는 “할머니랑 ‘태양의 후예’를 보는데, ‘저 군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땐 운동했던 특기를 살려서 군인을 하면 어떨까 했죠. 그런데 할머니가 ‘너도 탤런트 해 봐라’ 하시더라고요. 그때 처음 배우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이후 이민재는 학원을 등록하고 무작정 PD를 찾아가기도 하며 연기를 배웠다. 이후 수많은 작품의 단역을 거쳤고, 드라마 ‘금수저’, ‘일타 스캔들’, ‘오! 영심이’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하이드’에서 첫 주연롤을 맡은 이민재는 차기작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촬영도 최근 끝마쳤다. 또 독립 영화 ‘보이 인 더 풀’을 통해서는 청소년 시기의 방황과 사랑을 표현하며 로맨스 연기도 도전했다.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이민재. 하지만 아직 주연 자리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다고 했다. “다양한 역할을 통해 저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지, 원톱에 대한 욕심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선 경험도 많아야 하고 제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필요하거든요. 아직은 그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그런 점에서 ‘하이드’는 이민재에게 도전이자 자신감을 심어준 작품이라고 했다. 이민재는 그동안 학생 역을 많이 연기했는데, 도진우 캐릭터는 복잡한 과거를 가진 인물인데다 선악을 오가는 이중적인 모습도 표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감정을 연기하는 게 낯설었지만, 해보지 못한 배역을 소화해 냈기에 그만큼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배우라는 단어는 아직 부담되고 무겁고 좀 많이 쑥스러워요. 앞으로 타이틀에 걸맞게 성장해 나가야겠죠. ‘얘가 나오면 한 번쯤 봐야 돼’라는 소리를 듣는 연기자가 되는 게 목표예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3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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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최원영, 데뷔 20주년에 만난 작품 “연기하는 건 큰 축복이자 행운” [일문일답]

데뷔 20주년을 맞았음에도 여전히 연기하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와 tvN 주말드라마 ‘슈룹’을 통해 2022년 하반기 안방극장을 꽉 잡은 배우 최원영이다. 최원영은 ‘금수저’에서 돈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도신그룹의 회장 황현도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그간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최원영이지만 그의 연기는 악역을 만나면 더욱 빛을 발한다. 지난달 12일 종영한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로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최원영은 지난 22일 진행된 ‘금수저’ 종영 인터뷰에서 주변 반응에 대해 묻자 “할머니가 최고 빌런이라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금수저’가 막을 내렸는데. “작품은 6~8개월 정도 짧게 다니는 직장 같은 느낌이다. 잘 마치고 떠나는 마음이라 돌이켜보면 애틋함도 있고 어려움도 있었는데 큰 탈 없이 마친 것에 대해 감사하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친구들도 가정을 이루고 살기 바쁘니까 챙겨보고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없다(웃음).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반응들로 잠깐 확인하는 정도다. 특히 할머니가 최고 빌런이라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웹툰 원작은 봤나. “출연 제안을 받은 뒤 조금씩 봤다. 나는 만화책 세대라 빌려다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웹툰이라는 문화가 생소하다 해야 하나. 요즘은 (웹툰을) 다 보는 것 같아서 놀라웠다.” -작품을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 “할만한 요소들이 있으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한다. 원작도 흥미로운 소재였고 금수저라는 걸 통해 부모를 바꿀 수 있다는 새로운 설정이 흥미로웠다.” -JTBC ‘쌍갑포차’ 이후 육성재와 두 번째 호흡인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만나서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성숙하고 훌륭한 모습을 작품에서 보여줬다. ‘쌍갑포차’에서 함께 한 호흡들을 기억하고 있었고 편안했다.” -악역 연기는 어땠나. “악역이 주는 매력이 있다. 악역으로서 ‘왜 그런 행동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계속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게 고통스럽긴 하다. 그래도 배우이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고 오히려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황현도의 반전은 알고 있었나. “촬영 들어가기 전에 PD님께 들었다. 반전은 황현도가 가진 큰 비밀이기 때문에 초반에 시청자분들이 보기에 모르는 것처럼 나와야 해서 조절했다.” -스타일링에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대본을 본 뒤 캐릭터 분석을 통해 콘셉트를 정한다. 그러다 보면 좀 더 구체화 되고 그 인물의 성격이 드러나면서 살이 붙여진다. 옷을 입더라도 (황현도로서) 차갑고 절제된 느낌을 주기 위해 각 잡히고 날카로운 느낌으로 입었고 단추도 금속 재질로 바꿔서 달았다.” -후배들과 호흡은 어땠나. “모두가 현장에서 즐겁게 지내려고 했다. 후배 배우들이 편안하게 대해줘서 잘할 수 있었다. 각자가 맡은 지점들에서 너무 열심히 잘해줘서 놀랐다.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도 들었다.” -‘슈룹’과 ‘금수저’ 촬영에 어려움은 없었나. “코로나19로 조금씩 딜레이되다 보니 촬영 일정이 겹치더라. 내 연기지만 장르와 결이 다른 작품이고 인물들이 표현해야 할 지점들이 명확하게 달랐다. 그걸 양분화하는 게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맡은 역할에 미안함도 있었다. ‘한쪽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생각도 든다.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넣었다 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 잘 안된다.” -영화, 드라마의 매력은 무엇인가. “배우의 연기는 환경의 차이만 있을 뿐 고민하고 표현하는 건 같다. 연기만 할 수 있다면 장르는 상관이 없다. 장르의 차이는 조금씩 있겠지만 그런 걸 발견하는 것도 좋고 다양하게 하는 것도 좋아서 연극, 드라마, 영화 다 해봤다. 어렸을 때는 무대 위, 스크린 안에 있는 사람을 보고 동경했던 것 같다.” -쉼 없이 연기하는 원동력이 있다면. “쉰다는 건 나에게 없다. 힘들게 촬영하는 순간만 쉬고 싶다고 느끼는 거지 평소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할 수 있을 때 연기하는 게 큰 축복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서 선택한 일이고 열심히 하고 싶으면 더 애를 써야 하지 않을까. 그런 게 운 좋게 이어지고 기운을 받아서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나 싶다.” -금수저를 사용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절실하고 필요한 상태라도 무서워서 못 쓸 것 같다. 우리끼리 결말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금수저를 사용해서 누가 누군지 알 수 없는 세상이 되면 어떨까 생각했다. 갑자기 집사들이 금수저를 꺼내서 밥을 먹으면 소름이 돋지 않을까. 영화였으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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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연우 “여진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저 하나면 충분해요” [일문일답]

배우 연우가 첫 악역 연기로 인생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어느덧 연기 경력 4년 차에 접어든 연우는 최근 종영한 MBC ‘금수저’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이번 작품으로 ‘연우의 재발견’이라 불릴 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연우이지만 그의 시작은 배우가 아닌 아이돌이었다. 그룹 모모랜드로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해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연우는 ‘금수저’ 속 반전의 주인공 오여진을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 극 중 연우는 친구의 인생을 훔쳐 금수저의 삶을 살게 되는 오여진 역을 맡아 뛰어난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9아토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연우는 오여진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풍겼다. 옅은 화장과 수수한 옷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앞으로도 연기를 하려면 더 재밌고 새로운 역할이 필요할 것 같았다. 해내고 나면 더 용기를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촬영하면서 ‘내가 이런 말도 할 수 있고 이런 목소리도 낼 수 있구나’를 알게 됐다”고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종영 소감은. “마지막 방송을 배우들이랑 같이 봤다. 종영이라는 게 실감이 너무 안 나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후련함이 컸다. 잘 해내고 싶던 부분들이 많았는데 잘해서 후련했다기보다는 다 같이 힘을 합쳐서 해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결말은 마음에 드나. “열린 결말이라 만족한다. 마지막 대본을 받기 전부터 여진이의 엔딩은 새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더 벌을 더 받아야 한다고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여진이의 엔딩은 자기가 버리고 온 아버지가 자신이 새롭게 꾸며놓은 가족을 훔친 것 아닌가. 세상을 잃은 기분이었을 거다.” -캐릭터에 애정이 많아 보이는데. “여진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에 나 하나면 충분할 것 같다. 이유가 있어서 빌런이 된 것은 맞지만, 나쁜 환경에 놓여도 옳은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두가 여진이 같은 선택을 하는 게 아니다. 여진이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결국 돌려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여진이가 큰 벌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세상이 기다려줬으니 이제는 벌을 받을 때라고 생각한다.” -선배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나. “최원영 선배랑 둘이 붙는 신이 있었는데 짧은 신인데도 압도된다는 기분을 느꼈다. 여기서 눌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눌리지 않게 배려를 해주시더라. 상대 배우를 향한 배려를 많이 체감할 수 있었다. 아버지 오사장 역의 장혁진 선배도 내가 항상 긴장해있으니까 편하게 하라고 항상 배려해주셨다. 선배들이랑 촬영할 때도 또래 배우들이랑 촬영할 때만큼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캐릭터와 공통점이 있다면. “사실 비슷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다(웃음). 그래도 누구나 여진이처럼 마음속에 욕망이 있지 않을까. 실현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 같다. 원래 나도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여진이로 촬영하면서 ‘조금 더 잘하고 싶다’, ‘더 잘했어야 하는데’ 등 욕심이 생기더라.” -이승천(육성재 분)에게 끌린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거울처럼 느낀 것 같다. 여진이가 ‘세상에 너랑 나, 둘밖에 없다. 내가 너에 대해 다 알고, 너도 나에 대해 다 안다’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다. 나와 같은 처지인 아이가 계속해서 나와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게 여진이에게 자극이 된 것 같다.”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원래 드라마 촬영할 때 스태프분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배우들이랑 장난도 많이 치는 편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현장에서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배우들에게 양해도 구하면서 일부러 말을 덜 하기도 했다.” -‘금수저’를 터닝포인트라고 표현했는데. “작품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주로 해왔다. 앞으로도 연기를 하려면 더 재밌고 새로운 역할이 필요할 것 같았다. 해내고 나면 더 용기를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내가 이런 말도 할 수 있고 이런 목소리도 낼 수 있구나’를 알게 됐다.” -육성재와 키스신이 화제가 됐는데. “침대에 누워서 찍은 키스신은 그날 촬영 회차 중 마지막 신이라 다급하게 찍었다. 촬영 후 감독님도 아쉬워하시고 우리도 급한 게 묻어난다고 아쉬움이 있었다. 어른의 느낌이 났으면 좋겠는데 빨리 찍어야 하니까 마음도 급하고 긴장도 많이 됐다. 화제가 될 줄 모르고 가족들한테 다 보라고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무조건 다 챙겨본다고 하셨는데 잔다고 하고 부모님 연락을 피했다.” -SBS ‘천원짜리 변호사’와 경쟁작이었는데. “남궁민 선배와 같은 회사다. 그래서 사실 주변에서 ‘천원짜리 변호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도 ‘둘 다 잘돼야 하는데’ 그 이상의 반응은 못 하겠더라. 경쟁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영광스러웠다. 그래도 같은 시간대의 강한 경쟁작이었는데 잘 버티지 않았나 싶다.” -배우로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나. “많이 적응한 것 같다. 캐릭터 분석에서도 예전에는 단순했더라면 이번 작품에서는 입체적으로 다가가고 싶었다. 쉬는 날에도 온종일 대본을 잡고 있었다. 작품을 하나하나 하면서 연기가 재밌다고 느꼈는데 이제는 재미를 넘어선 무언가를 찾고 싶다. 지금은 70% 정도다. 적응 완료까지 얼마 안 남았다.” -본명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은데. “연우로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하고 싶었던 일을 처음 시작하면서 받은 이름이지 않나.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쓴 이름이라 놓치고 싶지 않다. 본명도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이지만 연기할 때의 나는 연우로 불리고 싶다. 활동명 연우는 대표님께서 지어주셨는데, 내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잘 봐서 그 이름이 좋았다.” -모모랜드는 어떤 의미인가. “예전에 한 감독님과 미팅을 했을 때 모모랜드를 없던 일도 치부하거나 그걸 뛰어넘고 싶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내 인생 10대, 20대 초반을 같이한 소중한 커리어고 지금은 아이돌 했던 게 자랑스럽다. 그게 도움이 돼서 배우 생활도 좀 더 부드럽게 할 수 있었고 그런 무대를 통해 팬분들을 만났다.” -인생에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드라마랑 관련지어 보면 자기 인생을 자기가 직접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뺏고 싶다거나 누구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내가 내 걸 만들고 구축해나가는 과정이 인생에서 중요한 것 같다.” -‘금수저’ 의미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수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 얼마 전까지는 금수저, 은수저 등 ‘수저 논리’가 많았다. 작품 속 캐릭터들이 금수저가 되기 위해 많은 걸 희생하고 버리기도 한다. 결국 무언가를 얻으려면 많은 것들을 잃게 되지 않나. 드라마를 통해 수저는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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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금수저’ 연우 “육성재와 키스신, 가족들도 보라고 했는데…”

그룹 모모랜드 출신 배우 연우가 ‘금수저’ 속 육성재와의 키스신을 언급했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9아토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번 작품에서 오여진 역으로 열연한 연우는 키스신에 대해 “얼굴 빨개질 것 같다”며 부끄러워했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12회 방송된 육성재와의 파격적인 키스신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연우는 “침대에 누워서 찍은 키스신은 그날 촬영 회차 중 마지막 신이라 다급하게 찍었다”며 “촬영 후 감독님도 아쉬워하시고 저희도 급한 게 묻어난다고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의 느낌이 났으면 좋겠는데 빨리 찍어야 하니까 마음도 급하고 긴장도 많이 됐다. 뽀뽀신은 있었는데 키스신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키스신이라고 적혀져 있는데 뽀뽀처럼 해도 되나”고 생각까지 했다며 웃었다. 연우는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촬영을 급박하게해서 기억에 남을 법도 한데 후루룩 지나간 신이다. 본 방송을 보고서야 ‘아이고! 맞다 그랬지’ 했다”며 “그럴 줄 모르고 가족들한테 다 보라고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 무조건 다 챙겨본다고 하셨는데 잔다고 하고 부모님 연락을 피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돌 출신인 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고 전했다. 연우는 “누군가가 보기에는 아이돌 출신의 배우가 키스신을 한다거나 베드신을 하면 ‘저래도 돼?’라고 생각들 수도 있을 거다. 사실 저도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하면서 겁이 많이 깨진 것 같다. 키스신을 위해 드라마를 찍은 게 아니고 필요하니까 찍은 거다”고 덧붙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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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천원짜리 변호사’ 최대훈, 캐릭터 천재

볼 때마다 새롭다. 배우 최대훈이 대체불가 캐릭터 천재 입지를 굳혔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 나무는 서서 죽는다’(‘커튼콜’)는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와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최대훈은 극 중 자금순(고두심 분)이 설립한 호텔 낙원의 둘째 손자 박세규 역을 맡았다. 첫 방송부터 박세규(최대훈 분)는 호텔 낙원의 왕세자답게 화려한 아우라와 여유롭고 능청스러운 태도로 등장해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동생인 박세연(하지원 분)을 “자기야”라고 부르며 한심해 보이는 것을 즐기는 장난스러운 모습은 박세규 특유의 한량스러움을 단숨에 느껴지게 만들었다. 또, 할머니 자금순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어리광 넘치는 애교스러운 손자의 모습으로 다가서며 할머니의 병세 악화로 무거워진 가족의 분위기를 자연스레 풀어내며 자금순가(家)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드러내기도. 있는 그대로 유흥과 풍류를 즐기는 박세규의 흥 부자 매력은 극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었다. 호텔을 매각하려는 형과 호텔을 지켜내려는 동생 사이 그 어떤 편에도 서지 않고 누구보다 자신만의 인생을 즐기는 그만의 독보적인 캐릭터성이 돋보인 것. 특히 오빠를 설득하려는 박세연에게 누구의 미움도 받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의결권을 포기. 가족 분쟁에서 한걸음 물러서는 중립적인 모습은 누구보다 가족의 분열을 원하지 않는 듯한 태도로 박세규의 내면에 대한 궁금증까지 자아냈다. 최대훈의 박세규는 유니크하고 매력적으로 완성됐다. 비주얼부터 스타일링까지 캐릭터와 온전히 맞닿은 연기 변신은 또 하나의 최대훈 표 매력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동생 박세연과 있을 때면 존재만으로도 따뜻함과 친근함이 느껴지는 오빠의 면모를 보였고, 아픈 할머니와 오랜만에 대면할 때는 걱정스러운 표정보다 다정한 눈빛과 애교 섞인 장난으로 할머니를 웃음 짓게 하는 예쁜 손자의 모습으로 시청자도 함께 웃음 짓게 만들었다. 확실한 캐릭터 분석력으로 인물의 매력점을 극대화하는 최대훈의 열연은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도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철부지 매력을 품은 금수저 서민혁 역을 맡은 최대훈은 천성부터 따뜻하고 스위트한 면모로 시청자의 마음속 ‘확신의 호감캐’가 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이처럼 최대훈은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톡톡 튀는 연기를 통해 대체 불가한 배우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어떤 작품이든 캐릭터를 영특하게 그려내는 최대훈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이유다. ‘커튼콜’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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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육성재, 이종원과 금수저 두고 팽팽한 기싸움

육성재와 이종원이 다시 한번 운명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2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11회에서는 이승천(육성재 분)과 오여진(연우 분), 황태용(이종원 분)과 나주희(정채연 분)가 금수저의 진위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장면이 그려졌고, 이승천이 황태용과 운명을 바꾼 사실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하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29일 방송되는 ‘금수저’ 12회에서는 황태용이 ‘금수저’를 손에 넣게 되면서 새로운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늘 공개된 사진에는 황태용이 자신과 운명을 바꾼 이승천의 집으로 찾아가 밥상 앞에서 금수저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황태용이 금수저 할머니의 말대로 세 번 밥을 먹은 뒤 본래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승천과 황태용은 여전히 ‘금수저’를 두고 날 선 신경전을 펼치게 된다. 이승천은 황태용에게 같이 점심을 먹자고 도발하는가 하면, 황태용 또한 이 기세에 지지 않고 흔쾌히 받아들인다. 이승천과 황태용이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거친 말을 내뱉으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과연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본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금수저’ 제작진은 “‘금수저’의 비밀이 하나둘씩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운명을 바꾼 이승천과 황태용이 끊임없이 부딪치게 된다. 그 속에서 서로가 가진 ‘돈’에 대한 욕망과 ‘가족’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금수저’가 이 두 사람의 운명을 어떻게 끌고 가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12회는 2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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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이종원, 금수저 손에 넣었다… 원래 삶 되찾을까

이종원에게도 ‘금수저’의 행운이 따를까.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11회, 12회에서는 황태용(이종원 분)이 ‘금수저’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27일 공개된 사진에서는 황태용이 금수저 할머니(송옥숙 분)를 만나는 장면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황태용은 이승천(육성재 분)이 그랬듯, 자신 앞에 굴러온 푸른 구슬을 손에 들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황태용은 연습장에 적힌 금수저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가 실제로 벌어지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금수저 할머니는 퉁명하면서도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황태용에게 금수저를 건네고 그의 선택을 기다리게 된다. 과연 황태용이 할머니의 유혹에 이끌려 ‘금수저’를 손에 넣고 본래의 삶으로 돌아갈지, ‘금수저’의 정체를 알게 된 그가 이승천을 향해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 MBC ‘금수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며 디즈니+와 웨이브(Wavve)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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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육성재, 父 사고에 다시 흙수저 삶 선택

육성재가 다시 흙수저의 삶을 선택했다. 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5회에서는 한 달의 시간 끝에 원래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기로 한 육성재(이승천 역)의 운명적인 선택과 그 결과가 그려졌다. 앞서 황태용이 된 이승천(육성재 분)은 아버지 이철(최대철 분)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윽고 승천과 몸이 바뀐 황태용(이종원 분)도 달려와 아버지를 걱정했고, 애틋하게 서로를 대하는 철과 태용의 모습을 눈앞에서 본 승천은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 그때 철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져 응급수술에 들어갔고, 승천은 갑작스레 찾아온 불행이 자신이 부모를 버린 대가라고 여겨 깊이 반성한 뒤 다시 원래 가족에게 돌아갈 결심을 했다. 원래 집으로 돌아가 신비한 금수저로 밥을 먹은 승천은 흙수저의 삶으로 돌아갔다. 기적처럼 인생을 되돌릴 기회를 얻은 승천은 “일 년 후 다시 만나자꾸나”라고 말하는 금수저 할머니에게 “다시 볼 일은 없을 거예요”라면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금수저’로 삶이 바뀌었을 당시 기억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금수저 할머니의 설명과는 달리, 태용은 본래의 삶으로 돌아간 후에도 승천으로 살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혼란을 느끼는 등 앞으로 벌어질 사건을 암시했다. 한편 이철의 공사장 추락사고 당시 파손된 차의 수리비로 1억이라는 큰돈이 청구돼 승천의 가족은 또 다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승천은 황현도(최원영 분)를 찾아가 1억을 빌려 달라고 사정했지만, 현도는 “너나 네 부모를 담보로 빌릴 수 있는 건 가난뿐이란다”라는 싸늘한 말로 상처를 입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한 승천과 나주희(정채연 분) 사이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주희는 승천의 집을 돕기 위해 자신의 물건을 팔아 1억을 마련했고, 이를 전해주러 가던 길에 오여진(연우 분)과 승천이 만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한 주희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으며 위기감을 조성했다. 그로부터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성인이 되어 명문대에 입학하고 고급 술집에서 샴페인 파티를 여는 ‘금수저’ 친구들,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며 재수를 준비 중인 승천의 처지가 대비됐다. 승천의 가족은 1억 원을 빌린 대가로 여진의 집에서 잡일을 해주며 얹혀살고 있었고, 가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힘겨워진 ‘흙수저’들의 삶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다. 승천은 여진과 함께 태용의 집에 초대받았고 그곳에서 주희를 다시 만났다. 여진은 주희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싶어, 승천이 자신의 집에 얹혀산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굴욕감에 뛰쳐나간 승천과 그를 뒤따라간 주희는 그간 쌓였던 오해를 풀고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여진은 일이 자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자 분해했다. 5회 말미에는 예측불가 전개가 이어졌다. 사실 자신이 몇 년 전 죽은 것으로 알려진 정나라였다는 것. 승천처럼 운명을 바꿔 ‘금수저’가 되었다고 털어놓은 여진은 다시 부유한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며 승천을 도발했고, 원하는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마법의 금수저를 호수 한가운데에 던져 버리며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MBC ‘금수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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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육성재→이종원 운명 체인지 판타지 “열정 쏟아부었다” [종합]

배우 육성재가 군 제대 이후 복귀작 ‘금수저’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23일 오후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송현욱PD를 비롯해 육성재, 이종원, 연우, 최원영, 최대철, 한채아, 손여은이 참석했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로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송현욱PD는 “3월 중순에 촬영을 시작해 드디어 이 자리에 섰다.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후회 없이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재미도 의미도 있는 좋은 작품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실을 돌려 말하지 않고 쉽게 전하려고 노력했다. 극 중 부모님을 버리게 되는 극단적인 상황이 온다. 세 번의 선택과 갈등의 순간에 승천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가 있을지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고 고심한 부분을 말했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냐는 질문에는 “메시지를 내세우기보다는 승천이 매 순간 부딪히게 되는 선택과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가족들끼리 앉아서 소통하는 소중한 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웹툰과 다른 점도 밝혔다. 송 PD는 “웹툰에서는 금수저를 3개월, 3년, 30년이라는 기간에 걸쳐서 사용하게 된다. 너무 길어서 1개월, 1년, 10년으로 각색했다. ‘금수저’에 없는 캐릭터도 나온다. 각자의 캐릭터들도 16부작이라는 긴 여정을 고려해서 조금씩 변형했다. 웹툰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매력 포인트를 뽑았다. 육성재와 이종원을 캐스팅한 이유로는 “육성재 배우를 처음 만난 게 군대 제대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을 때다. 초롱초롱하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의지가 보이더라. ‘할 수 있다’고 단순하게 생각을 내비치기에 믿고 맡겼다”라며 “이 작품 속에 세 가지가 있다면 금수저, 금수저 할머니 그리고 육성재가 있다. 순발력과 재치를 가진 배우다.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배려하는 매너가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종원 배우는 미소가 아름다운 배우다. 의도하지 않은 채로 ‘금태용’에서 ‘흙태용’이 되는데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들을 표현해야 한다. 다시 자기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욕망과 흙수저 가족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적인 심리를 잘 표현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육성재는 흙수저로 태어나 돈을 벌기 위해 애쓰는 이승천을 연기한다. 육성재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를 보면 가볍고 밝은 캐릭터를 해왔다. 승천 역은 진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연기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 무엇보다 송 PD님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기다려주신 만큼 뵙고 싶었다. 그만큼 더 큰 책임감과 열정을 쏟아부은 작품이다. ‘금수저’를 저의 2022년도라고 하고 다닌다. 열정을 쏟아부어서 애착 있는 작품이다. 큰 선물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군 복무 전후 달라진 점으로는 “제대 후 청소하는 걸 좋아하고 진중해진 줄 알았다. 2개월 정도 지나니 변한 것 같지 않더라. 그냥 철없고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소년이다. 달라진 게 있다면 주변에서 너스레가 늘었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육성재는 쇄골 수술로 함께 못한 정채연을 언급했다. 그는 “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정채연 배우다. 빨리 완치해서 웃으면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도신그룹의 후계자 황태용 역을 맡은 이종원은 “미팅을 처음 했을 때 금수저란 웹툰을 이미 봤었다. 캐릭터를 실제로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에 1차로 놀랐고 각색된 내용을 보고 반했다. 태용과 기억을 잃고 승천이 되는 두 가지의 삶을 다 연기를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매력을 느꼈다”고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천의 얼굴이라고 불리고 싶다는 이종원은 “올해 가장 큰 드라마가 됐다. 에너지를 쓰고 집중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태용 승천의 두 가지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연우는 이미 부자이지만 더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의 화신 오여진을 맡았다. 연우는 “저랑 정반대의 캐릭터다. 여진이를 하게 된다면 전환점이 될 것 같았다. 스스로 많이 달라질 것 같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으로는 “또래 배우들끼리 편안하게 연기를 했다. 편안함 안에서 나오는 새로운 시너지가 너무 좋았다. 연기 외에도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친구들이기도 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외에도 정채영, 최원영, 최대철, 한채아, 손여은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태용의 아버지이지이자 도신그룹 회장 황현도를 맡은 최원영은 “연기할 때 어려웠던 건 어느 유형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황현도가 내면에 다양한 감정들을 갖고 있는데 오히려 그런 감정들을 채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밀을 가진 황현도를 쫓아가다 보면 분명 흥미로운 지점과 비밀스러운 사연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종원은 “승천이와 태용의 이야기 말고도 많은 스토리가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최원영은 “변화무쌍하고 흥미로운 전개가 이뤄진다. 기존의 작품들과 다르고 신선한 작품이란 것을 확신한다. 한땀 한땀 잘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BC ‘금수저’는 23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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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금수저’로 돌아온다

육성재가 눈 호강 드라마 ‘금수저’로 돌아온다. 오는 9월 23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가 1차 티저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캐릭터를 흥미롭게 변주하며 시청자의 흥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좌판에 여러 골동품을 늘어놓고 앉아 있는 금수저 할머니(송옥숙 분)과 ‘부자가 될 수 있는 금수저’라는 팻말과 함께 놓인 금수저가 눈에 띈다. 이어 좌판 앞을 지나가던 이승천(육성재 분)에게 금수저 옆에 있던 파란 구슬이 운명처럼 굴러갔고, 구슬을 주워든 육성재의 표정이 아련하게 담겼다. 영상 말미 송옥숙은 금수저를 내밀며 “부자가 되고 싶지 않니?”라는 말로 육성재는 물론, 시청자 모두를 유혹하듯 쳐다본다. 금수저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지, 육성재는 금수저를 통해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금수저’는 오는 9월 2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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