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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 쌍용건설의 신사옥 공사비 증액 요구에 "법원에 따져보자"

쌍용건설과 신사옥 공사비를 두고 다투고 있는 KT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KT는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글로벌세아그룹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쌍용건설은 지난 2020년 경기 성남시 판교 KT 신사옥 공사를 당시 약 90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 지하 4층, 지상 12층 약 1만5700평 규모로 공사 기간은 3년 가까이 소요됐다.쌍용건설은 2022년부터 KT에 물가 인상분을 반영해 공사비를 171억원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KT는 '물가 변동 배제 특약'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KT는 판교 사옥 건설 과정에서 쌍용건설의 요청에 따라 공사비를 조기에 지급했고,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45억5000만원) 요청을 수용했다는 설명이다. 100일의 공기 연장까지 합의하고 공사비 정산을 모두 완료했다고도 했다.KT는 이번 결정은 쌍용건설에 공사비를 이미 지급해 의무 이행을 완료했기 때문에 추가 비용 요구에 대응할 의무가 없다는 채무부존재를 법원으로부터 확인받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KT 관계자는 "불필요한 논란을 해소하고 사안의 명확한 해결을 위해 법원의 정당한 판단을 받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0 14:06
프로야구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김광현"···3피안타에도 한 달 째 멈춘 에이스의 승리 시계

"지금 제일 힘든 선수는 김광현이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렇게 얘기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김광현은 6회까지 단 1피안타로 잘 던졌지만 7회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김광현은 9일 LG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1-3 패배로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이 김광현을 걱정한 건 최근 부진 때문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이날 등판 전까지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앞서 세 차례 등판에서 5실점-4실점-7실점으로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9.39에 달했다. 이 감독은 "지금 제일 힘든 선수는 김광현일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임에도, 본인이 생각했던 성과가 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SSG는 최근 로버트 더거의 퇴출 속에 선발진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SSG를 대표하는 에이스 김광현으로서 어꺠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광현이가 많은 짐을 지고 가겠구나'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면서 "몸이 무거운 것이 아니라 마음이 너무 무거워 보인다. 조금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선발로서 이런 고비를 다 겪어봤을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반전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오늘 역시 잘 던질 것으로 본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6회까지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5회 1사 후 김범석에게 내준 안타가 이날 허용한 첫 출루였다. 퍼펙트 행진을 멈춘 이 타구는 높이 떳지만, 우측 라인선상 절묘한 코스에 떨어져 안타가 됐다. 1~4회, 6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투구 수는 불과 67개였다.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7회 말 선두 타자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후속 김현수와 승부에서 시속 142km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안타로 연결됐다. 이날 허용한 두 번째 안타. 이어 오스틴 딘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의 홈 쇄도를 저지, 한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1사 1·2루 김범석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3루 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번에도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그라운드에 맞고 튀어 오른 타구가 최정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는 사이 3루 주자가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구본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광현은 후속 박동원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져 밀어내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마운드는 노경은으로 교체됐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아 3실점으로 늘어났다. 김광현은 이날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5.13이 됐다. 한 달 전이 4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승리 시계가 멈춰있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11:13
생활문화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최대규모 ‘홈씨씨 인테리어 수원점’ 개장

KCC글라스(케이씨씨글라스, 대표 정몽익)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수원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전문 매장인 ‘홈씨씨 인테리어 수원점’을 개장했다고 10일 밝혔다.홈씨씨 인테리어 수원점은 연면적 약 5934㎡(약 1795평)의 대형 인테리어 전문 매장이다.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쇼룸에서 창호, 바닥재, 타일, 필름 등 홈씨씨 인테리어의 모든 인테리어 제품을 직접 보고 상담과 구매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0여 개 브랜드, 3만5000개 이상의 다양한 인테리어 관련 용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목재, 페인트, 철물, 드릴, 접착제 등 셀프 인테리어를 위한 자재와 공구도 빠짐없이 구비돼 있다.특히 홈씨씨 인테리어 수원점은 고속철도(KTX) 수원역과 환승센터, 수원메쎄등이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수원역을 통해 ‘AK플라자 수원점’ 및 ‘롯데몰 수원점’과도 연결돼 있어 쇼핑 편의성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홈씨씨 인테리어는 수원점 개장을 기념해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수원점을 방문해 5만원 이상 구매하고 홈씨씨 인테리어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 당첨자는 다음 달 14일 홈씨씨 인테리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당첨자에게는 △삼성 75인치 TV △삼성 인덕션 △LG 세탁기 △LG건조기 △밀레 청소기 △롱코 전동침대 세트 △오젠 바이러스 살균기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될 예정이다.또한 홈씨씨 인테리어는 이벤트 기간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보쉬 체인톱 △보쉬 포인트 레이저 △루미낙 샴페인 잔 △앤크위즈 프라이팬 등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KCC글라스 관계자는 “홈씨씨 인테리어 수원점이 위치한 수원역 상권은 접근성과 쇼핑 편의성이 매우 우수한 지역으로 앞으로 많은 고객이 방문하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점 및 울산점에 이어 지역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전문 매장으로 개장하는 홈씨씨 인테리어 수원점이 지역을 대표하는 인테리어 쇼핑의 거점으로서 홈씨씨 인테리어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홈씨씨 인테리어 수원점 개장 기념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씨씨 인테리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10 11:00
스포츠일반

[경마] 교감하는 마생으로 점프...한국마사회, 제1회 퇴역경주마 승마대회 신청 접수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주로를 은퇴한 퇴역경주마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제1회 퇴역경주마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퇴역 경주마 전용 승마대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이들은 5월 10일부터 5월 18일까지 이메일과 호스피아 홈페이지 통해 신청가능하다. 제1회 퇴역경주마 승마대회는 구미시 승마장에서 6월 1일과 2일 양일간 개최되며 기존 승마대회와 달리 퇴역한 지 3년 이내의 퇴역경주마들만이 참가할 수 있다. 퇴역기간(1년, 2년, 3년 이내)에 따라 참가 종목을 구분하는 등 승용마로서의 제2의 삶을 준비하는 퇴역경주마들을 응원하고 대회 참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요소들이 대회 곳곳에 마련됐다. 구체적인 대회 종목으로는 ▲ 경주마 퇴역 3년 이내의 승용마를 소유한 누구나 참여 가능한 마장마술(F,D class), 장애물(I,F,D class)종목 ▲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과 ‘승용조련 인증을 받은 그린승마존’(한국마사회 인증 승마시설)이 참가할 수 있는 BRT(Best Retired Thoroughbred)전용 기승 및 비기승 특화종목으로 구성된다. 말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기존 승마대회보다 난이도를 낮춰 퇴역경주마의 승용조련 성과를 검증함은 물론 말과 사람 모두의 안전까지 보장한다는 계획이다.퇴역경주마에 특화된 대회인 만큼 말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요소들이 눈에 띈다. 먼저 대회에 참여하기위해서는 말소유자는 물론 참가 선수까지 모두 말복지 교육을 수강하고 수료증을 제출해야한다. 또한 시설물 관리 미흡, 사양관리 부실 등 ‘말복지 취약의심 시설’로 판명된 시설 역시 대회 참여가 제한된다. 소유주들은 모든 참여마의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하며 대회 현장에서 마체에 이상이 있거나 건강이 염려되는 말들은 심판 및 수의위원의 판단에 따라 출전 제외된다. 이밖에도 과도한 채찍, 박차 사용 등 말의 복지가 침해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실격 처리된다.한국마사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퇴역경주마와 말복지에 대한 관심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시 승마장에서 열리는 1차 예선전과 오는 10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2차 챔피언십 대회 현장에 말과 관련된 이벤트와 체험행사, 풍성한 푸드트럭 등을 준비해 모두가 즐기는 축제형 승마대회로 기획한다는 전략이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퇴역경주마 승마대회는 국내최초로 개최되는 말복지 승마대회로서, 퇴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말들에게 승용마로서의 삶을 부여하고, 새로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예선 대회 이후 10월에는 과천에서 본선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대회 및 참가 신청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말산업 정보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5.10 11:00
PGA

'직전 대회 최고 성적' 김성현 PGA 머틀비치 클래식 3언더파 공동 24위

직전 대회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둔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머틀비치 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공동 24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김성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의 더 듄스 골프앤드비치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쳤다.3언더파 68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교포 마이클 김(미국) 등 13명과 공동 24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인 보 호슬러(미국),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 4타 차다.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김성현은 지난 6일 끝난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4위에 올랐다. 시즌 첫 톱10 진입이다. 이번 대회는 같은 기간 열리는 PGA 투어 특급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나오는 대회다.노승열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38위(2언더파 69타)다.이형석 기자 2024.05.10 09:51
세계

‘니하오, 차이나’… 中 관광 매력 알리는 서울국제관광전 개막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이 개막했다. 중국 문화관광부 국제교류협력국은 허난성, 랴오닝성, 산시성, 안후이성, 장쑤성, 저장성, 충칭시, 장시성, 네이멍구자치구, 광시좡족자치구 및 후난성을 포함한 중국 11개 성(시 및 자치구)의 문화 관광 당국과 관광 회사 대표 100여 명을 조직해 전시회에 참가했다.​개막식에는 팡쿤(方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 류거안(劉革安) 중국공산당 장가계시위원회 서기, 천사오칭(陳少卿) 산시성 문화관광청 부청장, 리쉐펑(李雪鹏) 랴오닝성 문화관광청 부청장, 량인(梁仁) 광시좡족자치구 문화관광청 2급 순시원 등이 참석했다. 총 면적 180평방미터에 달하는 중국관은 무대 구역, 사진 구역, 이벤트 구역, 상담 구역 등 4개의 구역을 설치해 중국의 문화 관광 매력을 전면적으로 소개한다.​ 4일간의 전시 기간 동안 중국관은 한국 관광업계 관계자 및 내빈에게 다채롭고 다양한 형태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주한 관광 관련 중국 투자기관을 초청했으며 중국 문화 관광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한국어로 제작된 중국 관광 가이드북을 배포한다. 이 기간 동안 장가계(서울) 관광설명회, 충칭 크루즈 관광설명회 등 특별 설명회도 함께 개최된다.​서울국제관광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관광박람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500개의 부스가 설치되었으며 45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300개 이상의 관광 부서 및 기관이 참여했다. 자료제공=CMG 2024.05.10 09:16
영화

‘범죄도시’ 개봉 17일째 900만 돌파…‘트리플 천만’ 바짝 [IS차트]

‘범죄도시4’가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트리플 천만’을 향해 질주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4’는 10일 오전 7시 30분 누적 관객수 900만 7218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봉 17일째로 ‘범죄도시’ 시리즈 사상 가장 빠른 속도이며 개봉 24일째 ‘파묘’의 기록까지 깨며 2024년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이로써 ‘범죄도시4’는 개봉 2일째 100만, 4일째 200만, 300만, 5일째 400만, 7일째 500만, 9일째 600만 돌파에 이어 개봉 17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압도적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세 편 연속 천만 관객 돌파,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 누적 관객수 4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범죄도시’ 시리즈 최단 기간 900만 관객 돌파에 ‘범죄도시4’의 주역 마동석, 김무열을 비롯한 배우진도 영상으로 감사를 전했다.해외 관객 반응 또한 심상치 않다. 북미, 몽골,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영국, 아일랜드 등 현재까지 개봉한 전 세계 11개 국가에서 모두 시리즈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하며 이전 시리즈들의 최종 흥행 성적을 뛰어넘을 것을 예고한다. 해외에서도 순차적으로 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2024년 꾸준한 글로벌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0 08:28
연예일반

[QWER 기획③]존제 자체가 의미…순탄치 않은 K걸밴드 명맥

‘K팝 최애 밴드’ QWER이 ‘펜타포트’까지 접수했다. 이들은 오는 8월 2~4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 데뷔 7개월차 신인 밴드가 펜타포트 라인업에 포함된 점을 두고 밴드신 마니아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이들의 라이브 실력에 대한 반신반의도 존재하지만 이들이 ‘밴드’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 ‘대세’ 밴드로 주목받는 이들은 2023~24년 모처럼 붐업 된 밴드신 부흥의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 밴드신이 걸밴드 불모지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은 존재 자체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밴드 콘셉트’를 차용한 프로젝트성 걸그룹이 아닌, 실제 멤버 개개인이 맡은 파트에서 짧지 않은 기간 쌓아온 실력을 무기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롱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스벤드→피싱걸스·롤링쿼츠 그리고 QWER…국내 걸밴드 명맥 대중음악신에서 여성 멤버로만 이뤄진 밴드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1998년 혜성같이 나타난 한스밴드가 지금까지 국내 걸밴드 역사상 가장 큰 임팩트를 남겼고, 큰 사랑을 받은 팀이었다. 중학생 친자매로 구성된 한스밴드는 데뷔곡 ‘선생님 사랑해요’를 비롯해 ‘오락실’ 등 당시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정서를 진솔하게 담아내 큰 공감대를 일으켰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데뷔했던 탓에 학업과 병행 문제가 발생했고, 소속사와 전속계약 갈등 등의 이유로 활동이 길지 못했다. 결국 대중 뮤지션으로서의 활동력은 떨어졌고, 공백을 딛고 지금은 CCM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2010년대 이후엔 홍대신에서 탄생해 우직하게 활동 중인 3인조 펑크록 밴드 피싱걸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피싱걸스는 비엔나핑거(보컬, 기타), 양다양다(베이스), 유유(드럼)로 이뤄진 밴드로 2013년 첫 앨범 ‘꺼져짜져 뿌잉뿌잉’을 시작으로 꾸준히 음악을 선보이며 장수 밴드로 활약 중이다. 최근에도 새 미니앨범 ‘비저블 월드’를 발표하고 단독 콘서트를 펼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015년 걸그룹 원더걸스가 밴드 콘셉트로 컴백해 음악성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지만 단기 활동에 그쳤던 만큼 스타성 있는 걸밴드가 등장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후 모처럼 주목받은 팀은 롤링쿼츠다. 홍대 밴드문화의 산실인 롤링홀에서 탄생한 이들은 2022년 2월 첫 EP ‘파이팅’이 말레이시아 K팝 앨범 차트 1위와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23위, 미국 록 앨범차트 5위, 유럽 차트 30위를 기록하는 등 초기부터 주목 받았고 국내외에서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전미 투어 및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진행하기도 했다. 오는 6월 새 EP 컴백을 앞두고 있다. ◇ QWER 전까진 스타성 미미…걸밴드, 왜 어렵나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걸밴드의 성공 사례는 드물다. 기본적으론 신 자체에 남성성이 강한 탓이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전통적 록 밴드신은 악기운반 등 물리적인 면을 비롯해 거칠고 마초적인 성향의 관객들이 많아 여성들이 활동하기에 다소 불편하고 차별적인 요소가 있는 건 사실이다. 여성밴드 뮤지션을 바라볼 때 음악적인 성취보다는 외모 등을 중점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어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폭발적 퍼포먼스 측면에서 만족감도 남성에 비해 여성들이 이를 충족시켜주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임 평론가는 “최근엔 밴드 음악도 점점 분화되고 이지리스닝 계열이나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처럼 팝 록 성향이 강한 음악이 사랑받는 추세라 QWER을 비롯해 걸밴드들이 음악적으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0 05:45
프로야구

3경기 ERA 10.43, 염경엽 감독 "에이징 커브 아닌 투구 패턴 바꿔야"

"에이징 커브 보다는 투구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케이시 켈리의 부진에 관해 내린 진단이다. 켈리는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켈리는 LG 역대 외국인 최다승 투수다. 2019년부터 LG와 6년째 동행 중인 켈리는 KBO리그 통산 69승(42패)을 올린 효자 외국인 투수다. 그런데 올 시즌은 8차례 등판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하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이 다가오면 조금씩 컨디션이 좋아졌다. 올 시즌은 다르다. 최근 3경기에서 6실점-7실점(6자책)-5실점 했다. 이 기간 3경기 평균자책점은 10.43으로 높다. 구속 저하 경향도 보인다. 지난해까지 직구 평균 구속은 144.7km/h였는데 올해에는 141.9km까지 뚝 떨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8일 경기서 구속은 한 2km/h 정도 올라왔다. 최고 147km/h도 하나 나오더라"고 말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켈리의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 사령탑의 진단은 다르다.염 감독은 "에이징 커브 보다는 투구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 피칭 디자인을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다"며 "구종 선택에 있어서 구종 가치가 가장 높은 커브와 포크볼의 비율을 높여야 좀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켈리는 구사율 27.1%의 커브는 피안타율이 0.103으로 낮다. 지난해 가을 장착한 포크볼의 경우 피안타율이 0.667로 높지만 구사율이 1.4%로 낮다. 염경엽 감독은 "8일 경기에선 커브와 포크볼의 비율이 높아졌다. 몇 경기를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패턴을 바꿨을 때 상대 타자들이 적응하는 모습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상황에 따른 구종 선택도 중요하게 짚었다. 켈리는 8일 SSG전 1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염 감독은 "슬라이더는 2스트라이크 이후 1볼, 2볼 상황에서 유인구로 던져야 결정구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면 직구 보다 못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종 가치가 높은 커브를 던졌다면 확률 싸움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형석 기자 2024.05.10 00:13
IT

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지분 매각, 네이버와 계속 협의 중"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겨냥해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을 지속하는 가운데 공동 경영을 펼치는 소프트뱅크가 단기간 내 해결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CEO(최고경영자는) 9일 결산 보고회에서 "협의 중인 현 시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네이버와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7월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매우 어렵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 회의를 했지만 보류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설명이다.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라인 메신저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이유로 들어 이례적으로 두 차례 행정 지도를 단행하면서 보안 거버넌스(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개선책 제출 데드라인은 7월 1일로 못 박았다.네이버가 개발한 라인은 일본에서 9600만명가량이 쓸 정도로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했다.라인야후는 라인을 비롯해 현지 최대 포털인 야후재팬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모회사 A홀딩스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전날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는 결산 설명회에서 "모회사 자본 변경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사회에서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CPO(최고제품책임자)도 제외하기로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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