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③] ‘용감한 시민’ 이준영 “악역 연기 고통, 감독님이 ‘사랑한다’며 격려”
배우 이준영이 ‘용감한 시민’을 촬영하며 박진표 감독으로부터 남다른 격려를 받았다고 밝혔다.이준영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용감한 시민’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한 한수강에 대해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그럴 여지도 없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한수강은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 타인을 괴롭히지 않는다. 나도 그냥 무조건 재미의 차원이라고 접근했다. 놀이처럼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한수강을 연기한 이후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그는 “내가 원래 혼자 있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다.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좀 이겨내는 성향의 사람인데 처음으로 감당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토로했다.이어 “체력적으로는 괜찮은데 멘탈적으로 힘들어서 주변에 도움을 많이 요청했다. 반려견을 끌어안고 있기도 했고 감독님이랑도 얘기를 많이 나눴다. 감독님이 촬영 전에 늘 ‘사랑한다’고 안아주시곤 했다”고 설명했따.‘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먹고 살기 위해 조용히 살아 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과 법도 경찰도 무서울 것 하나 없는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9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