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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반등한 SSG 김광현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해, 반드시 가을야구를" [주간 MVP]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김광현(34·SSG 랜더스)이 반등했다.김광현은 지난주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11이닝 12탈삼진 무실점. 볼넷(9개)이 다소 많았지만, 위기관리 능력(득점권 8타수 무피안타)을 앞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5강 경쟁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김광현을 9월 셋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올해 SSG 선수가 주간 MVP로 뽑힌 건 박지환(6월 둘째 주) 추신수(8월 둘째 주)에 이어 김광현이 세 번째. 그는 "(수상을) 생각하지 못했다. 팀이 가을 야구 경쟁을 하는 중요한 시기 보탬이 돼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김광현은 '위기의 남자'였다. 개막 후 8월까지 평균자책점이 5.29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최하위. 각종 투구 지표가 하락하면서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사상 처음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최악의 시즌"이라고 자평할 정도였다. 김광현은 "올해는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해인 거 같다. 이 부분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묵묵하게 답했다.반등 비결 중 하나는 볼넷이다. 투수의 볼넷은 자칫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김광현은 아니었다. 볼넷 허용을 의식하지 않고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하기 어려운 코스로 투구하며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갔다. 그러면서 타자의 배트를 유인했다. 그는 "볼넷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게 주효했던 거 같다. 어떤 선수가 나오든 한 타자, 한 타자에 집중하고 1구, 1구를 신경 써서 던지려고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팀이 필요할 때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그리고 모든 선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베테랑이 많아서 그런지) 우리 팀 선수들이 가을에 집중을 더 잘하는 거 같다"라며 흡족해했다.김광현은 KT전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 4.99까지 떨어트렸다. 개인 통산 기록(3.33)과 차이 나지만, 9월 월간 평균자책점(3.00)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김광현은 "(평균자책점도) 마찬가지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부진하더라도) 시즌을 치르다 보면 평균치에 어느 정도 맞춰지는 거 같다"며 "올해 홈런(24개)을 조금 많이 맞고 있다. 공을 더 낮게 던져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SG는 치열하게 5강 경쟁 중이다. 정규시즌을 끝낸 뒤 순위 결정전(타이 브레이크)을 치를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 김광현의 반등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잔여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김광현은 한 경기 정도 추가 등판할 전망이다. 개인 시즌 12승, 통산 170승 도전 기회가 남았다. 그는 "일단 모든 선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남은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며 "반드시 가을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16:30
프로야구

"보람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선수" 대구고 배찬승, 4억원에 삼성 입단…28일 시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한 투수 배찬승(대구고)과 4억원에 계약했다고 27일 발표했다.배찬승은 탄탄한 체격(키 1m80㎝·몸무게 80㎏)을 바탕으로 최고 150㎞/h 빠른 공(올해 공식전 최고 153㎞/h)을 구사한다. 직구 완성도가 높고 변화 구사 능력도 준수,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가치가 급등했다. 드래프트 직전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과 대만 상대로 2경기, 6과 3분의 2이닝 7탈삼진 무실점하기도 했다. 고교 통산 성적은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1이다.배찬승을 지도한 손경호 대구고 감독은 "보통 140㎞/h 후반, 150㎞/h 초반 투수들의 평균 구속이 140㎞/h 중반 정도인데 배찬승은 147~150㎞/h를 꾸준히 유지한다"라며 "이닝을 짧게 던지면 구속이 150㎞/h 이하로는 잘 안 떨어진다. 제구가 불안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찬승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 볼넷을 총 9개(130타자, 탈삼진 46개)만 허용했다. 손 감독은 "이로운(현 SSG 랜더스)이 3학년 때 아팠는데 그때 에이스 역할을 1학년 배찬승이 해냈다"라며 "성실하고 인성도 좋다. 보람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드래프트 지명 뒤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질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배찬승은 "롤 모델로 백정현 선수(통산 67승)를 좋아한다. 위기관리 능력이나 변화구 등을 닮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삼성은 2라운드에서 지명한 청소년 국가대표 유신고 내야수 심재훈과 1억6000만원, 3라운드 용마고 내야수 차승준과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11명 모두 입단 완료. 2025 신인 선수들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루키스데이'를 통해 선수단 상견례와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시구는 배찬승이 맡고 2025 신인 지명 선수들이 애국가를 제창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15:44
사회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중심' 구조 전환에 3년간 건강보험 10조 투입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을 중환자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3년간 10조원을 투입한다.보건복지부는 27일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 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먼저 중증·응급·희귀 질환 등 환자에 집중하도록 진료 구조를 변경해 중증 진료 비중을 현행 50%에서 70%로 단계적으로 상향한다.중증 비중이 낮은 병원은 70%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중증 환자 비중 상향 목표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지원한다.상급종합병원 적합 질환자는 고령·복합 질환 등으로 지역 2차 병원에서는 치료 제공 과정에 위험이 수반될 수 있어 의사의 전문적 판단에 따라 의뢰된 환자, 호흡 곤란·의식 장애 등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기준 1~2에 해당해 응급실을 거쳐 입원한 환자, 같은 질병 종류여도 성인보다 치료 난이도가 높은 소아환자 등이다.상급종합병원과 진료 협력 병원 간 연계는 강화한다.상급종합병원과 2차 병원이 같은 환자군을 두고 경쟁하던 관계를 환자 중심의 협력 관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권역의 진료 협력 병원 간 의사의 전문적 소견을 바탕으로 진료 기록 등 환자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패스트트랙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문의뢰제'를 마련·강화한다.수도권에서 수술 등 급성기 치료를 받은 지역 환자가 집 근처에서 회복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역 외로 회송하는 등 권역 간 진료 협력이 필요한 상황도 감안해 권역 외의 상급종합병원 간 진료 협력도 인정할 계획이다.또 상급종합병원이 과도한 병상과 진료량 확장보다 의료질 개선에 집중하도록 방향을 수정한다.수도권 쏠림 해소와 비수도권 환자 수용 확대 등을 고려해 수도권은 10~15%, 비수도권은 5% 수준으로 감축을 추진한다.병상 감축 대상은 일반 입원실 허가 병상으로, 중환자실, 격리병실,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 병상 등 유지가 필요한 병상은 감축 대상에서 제외해 경증 진료는 줄이고 필수 진료 기능은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정부는 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전환이 이뤄지도록 연간 3조3000억원, 3년간 총 10조원을 건강보험으로 지원한다.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 사업은 오는 10월 2일부터 참여기관 신청 접수를 시작하고 12월 말 이후까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7 15:20
산업

코앞으로 다가온 국감...긴장감 도는 유통가

유통업계가 내달 7일 시작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알고리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쿠팡부터 납품업체에 갑질 의혹이 불거진 CJ올리브영 등이 국감장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내달 7일부터 25일까지 예정돼있다. 상임위별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곧 일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상임위별 세부일정이 확정되면 피감기관별 주요 주제와 그에 따른 국감 증인과 참고인 채택 여부도 정해진다.먼저 국회 정무위원회는 배달 수수료 논란과 관련해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쿠팡이츠 대표이사 등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배민이 최근 배달 중개 수수료율을 인상하면서 '이중가격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해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날 배민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배민은 사실상 배달앱 내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데, 가격을 올릴 때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는 게 골자다. 국내 e커머스 1위인 쿠팡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쿠팡은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을 동원해 상품 후기를 작성했다는 의혹으로 공정위로부터 1600억원대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쿠팡의 PB 상품 자회사인 CPLB는 이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이와 관련해 쿠팡 대표가 국감장에 소환될 가능성이 크다.짝퉁·유해 상품 논란이 일었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도 국감장에 불려나올 가능성이 크다. 양사는 기준치 초과 유해 물질 및 발암 물질 검출·중금속 검출·불량 상품·짝퉁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유통 업계의 단독 주제인 '갑질'도 국감장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가 자신의 경쟁 플랫폼과 거래하는 것을 사실상 막아왔다는 의혹을 받아 최근 공정위의 현장 조사를 받았다. 플랫폼 업체의 비슷한 ‘갑질’ 이어지는 상황에서 감독 당국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관련 부처 역시 질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와 관련해서도 질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최종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출석하지 않았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경쟁사 판촉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하도록 '갑질'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약 19억원의 과징금을 부여받았다. 최근에는 같은 혐의로 다시 현장조사를 받았다.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최근 가맹점주와 마찰을 빚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60계 치킨의 장스푸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공정위와 마찰을 빚고 있는 쿠팡이나, 수수료 논란이 있는 배민, 유행물질 판매가 이어지고 있는 알리 등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7 14:04
예능

“이등병 마인드 장착”…’삼시세끼’ 임영웅, 농촌 일꾼 모드

가수 임영웅의 농촌 생활 적응 미션이 시작된다.27일 방송되는 tvN ‘삼시세끼 라이트’에서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하드 트레이닝 속에서 진정한 일꾼으로 거듭날 막내 보조 임영웅의 활약이 펼쳐진다.‘삼시세끼 라이트’는 지난 29일 첫 방송 만에1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또 K콘텐츠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삼시세끼 라이트’는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3위에 올랐으며 TV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임영웅이 1위, 차승원이 4위, 유해진이 7위를 기록,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이날 “이등병 마인드를 장착하고 왔다”며 각오를 드러낸 임영웅은 요리부와 설비부를 오가며 막내 보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어설픈 그의 행동이 차승원, 유해진의 레이더에 포착되면서 실시간 잔소리 폭탄도 쏟아질 예정이다.특히 유해진은 임영웅이 잘라놓은 합판을 보며 “상당히 삐뚤어?”라고 당황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서툴지만 열정은 가득한 허당 막내 임영웅의 세끼 하우스 적응기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이렇게 차승원과 유해진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서 농촌에 서서히 적응해가던 임영웅에게 감자 140kg 캐기라는 새로운 미션이 주어진다. 처음 차 보는 엉덩이 방석에 아무리 파도 나오지 않는 감자까지 상당한 난도가 예상되는 상황. 이에 임영웅은 형들의 뒤를 따라 꿋꿋이 자신만의 감자 로드를 개척한다.하지만 허리를 펼 새도 없이 계속되는 감자 노동에 결국 임영웅은 형들의 감자 로드에서 서리까지 감행한다고. 손님맞이 잔칫상이 불러온 후폭풍에 휘말리게 된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임영웅이 감자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삼시세끼 라이트’는 이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12:42
산업

신세계그룹, SSG닷컴 이어 G마켓도 희망퇴직 단행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쓱닷컴)에 이어 G마켓(지마켓)도 인력 효율화 작업에 들어간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정규직 사원이다.대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 위로금으로 월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 지급된다.또한 전문 위탁기관을 통해 재취업과 창업 등을 지원한다. 희망퇴직이 승인된 직원은 최대 2개월의 무급휴직도 신청할 수 있다.G마켓이 2021년 신세계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래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SSG닷컴은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 7월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7 09:49
스포츠일반

[빌드업 코리아] 도박중독 청소년 급증…2차 범죄 양산 막아야

청소년들의 불법도박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단순 불법도박을 넘어, 학원 폭력·절도·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청소년 불법도박의 심각성9월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9월부터 6개월 진행한 ‘청소년 대상 사이버 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청소년 1035명을 포함한 총 2925명을 검거하고, 총 619억원의 범죄 수익을 환수했다.앞서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10대 도박 입건 현황’에 따르면, 2018년 104명이었던 도박사범 피의자가 해마다 증가해 2022년 122명까지 늘었다. 청소년들은 본인 명의의 계좌 또는 문화상품권만 있으면 간단하게 불법도박 사이트에 가입할 수 있다. 경기 규칙도 단순해 자연스럽게 불법도박에 가담하게 하고 있다.이 문제의 심각성은 청소년들이 단순히 ‘불법도박을 한다’에 그치지 않는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기·폭력·절도 등 2차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도박중독으로 진료받은 19세 미만 청소년 수는 2017년 49명에서 2021년 141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도박에 빠지는 청소년들의 평균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예치원)이 공개한 ‘2022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불법도박으로 검거된 만 14~19세 청소년은 268명에 달한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2017년 18.2세에서 5년 뒤 17.6세로 낮아지고 있다. 도박문제로 치유상담을 받는 청소년들의 숫자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불법도박’을 ‘게임’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대응이에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은 청소년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활동에 힘을 쓰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근절 광고 영상을 제작해 청소년들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K리그 소속 안재준(포항 스틸러스)가 직접 출연해 불법도박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K리그 구단별 전광판, 홈페이지에도 공익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이외 예치원, 스포츠토토 배트맨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유관기관도 협업해 청소년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 17개 교육청은 학생 도박 예방교육 조례에 따라 예치원에서 청소년 대상 예방 교육을 실시 중이다. 학부모 대상으로는 청소년 보호 서약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자녀의 교육으로도 자연스럽게 연계하고 있다.경찰 역시 불법도박 사이트를 철저히 단속 중이다. 2023년 불법스포츠토토신고센터 운영 실적에 따르면 사이트 운영자 152명을 단속하고, 2만6042개에 달하는 불법 사이트를 차단 및 해지했다. 이들의 운영규모는 약 23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도박 법안 폐기, 제도 정비 서둘러야문제는 불법도박 사이트 단속에 대한 실효성이다.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복제 사이트를 개설하는 데엔 약 1~2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불법 도박 사이트의 신고·차단처리 절차는 약 1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별도의 전자 심의 제도 등을 도입해 불법도박 및 사행성 정보에 대해 신속한 차단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앞서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불법도박 신속차단·불법 수익 환수·불법 광고 및 유통 근절 등을 위한 법안은 임기 만료로 폐기된 상태다. 당시 불법도박 및 사행성 정보를 신속 차단하기 위해 온라인 영상회의 방식 도입, 불법 수익의 추적 환수 등이 담긴 바 있다.정부는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범정부 대응팀을 출범하고, 국민통합위원회에 특위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단순 청소년뿐만 아니라, 해마다 심각해지는 군인 도박문제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불법도박 계좌 동결·도박 예방 교육 강화 등도 대응책으로 꼽힌다.김우중 기자 2024.09.27 06:00
문화

[빌드업 코리아] 김창완 “‘아침창’이 하루의 시작이면, ‘저녁바람’은 하루를 지내온 자국” [창간55]

“일간스포츠는 제가 운동장에 나가 학교 야구부 응원하는 게 스포츠 생활의 전부였을 당시 창간된 신문이에요. 당시에는 참 생경한 이름이었죠. 반세기가 넘은 오늘, 그 이름은 생활의 중심에 서게 되었네요.”가수, 작곡가, 배우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통하는 김창완은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에 관한 기억을 이 같이 되새겼다. 추억과 세월에 관한 주제라면 김창완은 그 누구보다 할 말 많은 이야기꾼이다. 매일 같이 라디오 스튜디오에 출근해 자신의 상념을 공유하고 청취자의 사연을 전하는 일을 해온 그는 사소한 질문도 가볍게 답하는 법이 없다. 김창완은 일간스포츠의 55번째 생일에 축하 인사를 건네며 “그 감격을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 모쪼록 사회와 더불어 더욱 발전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라디오 DJ 경력만 47년, 그 중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를 23년 동안 진행하며 청취자들에게 활기찬 아침을 선물했던 그는 이제 시간대를 저녁으로 옮겨 하루를 마무리하는 때에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이하 ‘저녁바람’) 진행을 맡은 지 2개월 차가 된 새내기(?) DJ 김창완은 “아침 라디오와 저녁 라디오는 사뭇 다르다. 아침은 희망찬 하루를 시작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저녁은 하루를 지내온 자국들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그저 매일 하던 일을 오전에서 오후로 옮긴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루틴이 중요한 사람에게는 매우 큰 변화다. ‘아침창’을 진행하며 매일 일어나자마자 직접 오프닝을 쓰고 집에서 스튜디오까지 자전거로 출근해 구내식당에서 아침밥을 먹는 루틴은 김창완에게 숨 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었다. 애주가로 유명한 김창완은 “가장 큰 변화는 음주 전선에 이상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래도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제가 저녁 방송으로 옮기면 아침 방송을 듣던 청취자들이 다 몰려오겠지 했는데 어림없는 소리였어요. 저도 적응이 필요했지만 저보다도 청취자들이 DJ에 적응이 필요한 것 같아요. 2개월쯤 지나니까 저녁 동네분들도 이젠 조금씩 저를 받아들이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김창완은 저녁 방송의 장점이 없지는 않다며 “‘아침창’을 할 때는 가능하면 아침에 일어나서 오프닝 원고를 쓰려고 했다. 미리 쓰면 아침의 의미가 살아나지 않는 느낌이었다”며 “저녁 방송은 하루를 보내면서 좀 더 여유롭게 쓰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매일 라디오 진행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김창완은 현재까지 가수, 연기자 활동도 놓지 않고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전설적인 록밴드 ‘산울림’ 출신으로 현재는 ‘김창완 밴드’를 이끌고 있고, 주말에는 전국 투어를 돌며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사실상 일주일 내내 쉴 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김창완은 “매일 자전거를 탄다. 집이 서초동이고 라디오 스튜디오가 있는 목동까지 자전거로 출근하는 그 과정이 너무 행복하다”고 비결을 전했다.바쁜 와중에도 김창완은 매년 1~2편씩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 “여태까지 드라마가 끝나기 전에 캐스팅이 안 된 경우는 올해밖에 없다”는 김창완은 스케줄이 되는 한 섭외를 거절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때론 맡고 싶지 않은 역할이 들어올 수도 있을 텐데 김창완은 “그런 경우는 없다”며 남다른 연기관을 드러냈다.“감독은 내가 모르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그 사람의 선택이라면 옳겠지’라고 믿어요. 연기를 할 땐 그게 전제돼 있죠. 모니터링도 잘 안 해요. ‘내 얼굴 봐서 뭐 해’라는 생각이에요. 시청자가 재밌게 봐준다면 그걸로 됐어요.(웃음)” 오랜 시간 청취자와 시청자들 곁에 머물며 특유의 따뜻하고 정감 있는 목소리로 위로를 안기고 있는 김창완은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 ‘청년에게 위로를 주는 어른’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김창완은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청년들에게서 ‘진짜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정말 많이 듣는데 참 가슴 아프다”며 “저에게 어른이라고 하는데 ‘스스로가 자신이 있나’ 자문해 보면 굉장히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세상이 점점 더 발달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있는 것 같을 때가 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젊은 세대가 ‘이거 아닌 것 같아요’라고 하면, 그 말을 100% 수용할 마음이 있다는 거예요. 어른들의 자기 고백과 어른들을 받아들이는 청춘의 마음이 있다면 서로 좋은 미래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인터뷰 말미에 정작 김창완은 힘든 일이 있을 때 어디서 위로를 얻고 극복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는 “일단 나는 뭘 저장할 만한 공간이 별로 없다. 문제가 있으면 즉시 해결하고 고민을 담아두지 않는다. 그게 내 생활 태도”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힘들 땐 “자는 것밖에 없는데, 잠이 안 올 정도로 괴로운 일이 있을 땐 기타를 잡는다”며 “잘 안 외워지는 기타 연주곡을 끼고 될 때까지 죽어라 연습한다. 여러분들도 그런 취미를 하나 골라보라”고 제안했다.“옛날에는 집집마다 우물이 있었잖아요. 생각해 보면 어마어마한 일이에요. 저는 지금 집에서 오래 살기도 했고 너무 좋아하지만 항상 이 집에 샘물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거든요. 여러분도 가슴에 그런 샘물 하나 품고 사는 거 어떨까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7 05:50
부동산일반

대전 동구 핵심입지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 분양중

-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 개통시 역세권 입지- 넉넉한 주차공간, 최대 2.5m 천장고, 3면 발코니 등 특화설계 돋보여대전 동구 핵심 입지에 들어설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가 분양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해당 아파트는 대전시 동구 가양동 일원에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358세대 규모이다.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는 편리한 교통을 비롯해 다양하고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착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 동부역(가칭) 인근에 위치해 개통 시 역세권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차량 이동망으로는 바로 앞에 동서대로와 한밭대로가 위치한다. 한밭대로를 이용하면 둔산 생활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대덕연구단지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경부고속도로 대전 IC도 가까워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주변 생활인프라는 이마트, 신세계 스타일마켓, CGV, 영풍문고, 대전한국병원, 금융기관, 상가 등이 있다. 이밖에 매봉 어린이공원과 성남 어린이공원, 고봉산, 매봉산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또 단지 반경 1㎞ 내에 가양초, 가양중 등이 있으며, 단지 500m 내에는 동대전 시립도서관이 2024년 12월 개관될 예정이다.해당 단지 인근으로 대규모 개발호재도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 역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가 위치한 대전시 동구의 경우 굵직한 개발 사업들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향후 대전을 대표하는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동구 최대 역점사업으로 꼽히는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사업이 최근 16년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마치면서 본격 시작됐고, 대전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 발표, 삼정지구 신규 산단 조성지구 결정 등으로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더불어 올해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이 착공을 하면 대세적인 지역 상승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단지 자체의 상품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먼저 해당 단지는 세대당 1.71대의 주차 공간을 설계해 주차난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또 가로 2.6m, 세로 5.2m의 확장 주차형이 전체의 56%(전기차 주차공간 포함) 수준으로 여유로운 주차도 가능하다.천장고의 경우 일반 아파트보다 20cm 가량 높은 최대 2.5m로 설계했고, 전세대에 3면 발코니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전용면적 105㎡A 타입에는 안방 드레스룸을 2개로 배치해 수납공간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거실 창은 2면으로 설계해 개방감과 통풍, 채광을 극대화했다. 전용면적 108㎡ 타입은 4Bay 설계를 비롯하여 대형 드레스룸까지 선보이며, 쾌적하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도 가능하다.다채로운 커뮤니티도 눈길을 끈다. 단지 내 피트니스 및 골프연습장, 사우나, 경로당,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힐스라운지(카페) 등을 설계해 차별화된 여가생활을 갖는다.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아파트는 조명과 난방제어,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등의 하이오티(Hi-OT) 시스템과 음성으로 조명과 냉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보이스홈(Voice Home)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녹물 방지 스테인리스 재질을 적용한 힐스테이트 만의 배관시스템을 적용시켰고, HEPA필터(공기청정기급)를 거쳐 신선한 공기도 내부 유입할 수 있다.한편,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분양을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견본주택 방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9.26 14:41
금융·보험·재테크

내달 ‘IPO 대어’ 온다 … 주목할만한 곳 어디

지난달 주춤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10월 '훈풍'이 불지 관심이 집중된다. 케이뱅크와 더본코리아 등 굵직한 '대어'들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총 발행액은 20조101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126억원(7.0%) 감소했다. 하반기 들어 차갑게 식은 IPO시장이 8월까지 이어진 것이다.이러한 흐름을 바꿀만한 코스닥 상장 예정 기업들이 10월에만 총 16곳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곳은 '케이뱅크'와 '더본코리아'다.케이뱅크는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케이뱅크의 총 공모주식수는 820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500원에서 1만2000원이다.최상단 기준으로 IPO가 성공하면 케이뱅크의 시가총액은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은 10월 21~22일 양일간 진행하고 상장예정일은 10월 30일이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상장 후 3년간 높은 여신 성장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5조4000억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터넷은행의 주가 방향성은 소호(자영업자) 대출 성장성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로 주목받고 있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도 금융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가증권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이다. 상장 후 공모가 상단 기준 시총은 4050억원으로 기대된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10월15일~21일 5일간 진행하고 24일~25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조 단위', 더본코리아는 '백종원'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열어봐야 알겠지만 지지부진한 주식 시장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09.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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