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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야수 최대어'도 긴장한 잠실 열기..."PS, 저도 직관하고 싶어요!" [IS 피플]

이래 뵈도 신인 드래프트 야수 최대어인데, 첫 잠실 나들이에 나선 박준순(18)은 얼굴에서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박준순은 지난 2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때 시구자로 나섰다. 2024년 홈 최종전인 이날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러 온 셈이다.박준순은 지난 11일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1순위는 아니지만, 야수 중 가장 빠른 순번에 지명돼 일찌감치 '야수 최대어'로 꼽히던 이름값을 했다.박준순은 고교 리그에서 타고난 교타자로 재능을 뽐냈다. 올해 공식 34경기에 출전했는데, 타율이 0.442에 이른다. 50안타 5홈런 22도루 등 재능이 빼어나다는 평가다. 윤혁 두산 베어스 스카우트팀장은 박준순 지명 후 본지와 만나 "(파워에 대한 우려가 있다지만) 경기를 너무 많이 뛰어서 체력 문제가 있다고 본다. 4월에만 홈런 4개를 몰아친 선수"라며 높게 평가했다. 윤 팀장은 "현재 야수진 평균 연령이 정말 높다. 우리도 이제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 본인이 하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어떤 타순이든 소화할 수 있을 가능성을 지닌 선수"라고 답했다. 수비 포지션에 대해서는 "일단 현재로는 2루수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3루수, 유격수도 테스트는 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순 본인도 유격수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팬들의 관심이 아직 낯설어서일까. 박준순의 첫 잠실 마운드 '등판'은 실패였다. 공을 던졌으나 바깥쪽 원바운드로 마무리됐다. 시구 후 취재진과 만나서도 수줍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준순은 "1차 지명을 받고, 시구까지 할 수 있어 정말 영광스럽다"며 "많이 떨었다. 이렇게 긴장한 게 처음"이라며 "관중 수에 놀랐고, '박준순'을 외치며 환호해주신 데 많이 설렜다"고 웃었다. "캐치볼을 오랜만에 해 (시구가 빗나간 게) 좀 아쉽다"고도 했다.두산은 박준순이 시구를 맡은 24일, NC에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아직 정식 입단은 아니지만 박준순 역시 두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당연히 가을야구에 나갔으면 좋겠고, 높이 올라갔으면 한다. 시간이 된다면 꼭 직관도 가겠다"고 기대했다.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 등 앞으로 박준순이 넘어설 숙제들이 많다. 박준순은 "일단 몸을 최대한 만들고, 체력도 키우면서 준비한 뒤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5 08:48
뮤직

NCT 위시 시온 “모태 기아 팬, 시구 불발 아쉽지만 행복했다”

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 시온이 모태 기아 타이거즈 팬임을 밝혔다. 엔시티 위시는 2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첫 미니앨범 ‘스테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이날 멤버 시온은 최근 기아 타이거즈 시구자로 발탁됐으나 우천 취소로 아쉽게 불발된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시온은 “모태 기아타이거즈 팬이다. 개인적으로는 시구도 시구지만 윤영철 선수의 복귀전을 보고 싶었는데 못 보게 돼 아쉬웠지만 양현종 선수에게 시구 지도도 받고,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도 보고 챔피언스 필드도 오래만에 다녀와서 행복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기아 타이거즈 마스코트인 ‘호걸이’와 함께 챌린지도 선보인 데 대해 류는 “내가 호걸이를 많이 좋아하게 됐다. 너무 착하고, 챌린지도 즐겁게 찍어줘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스테디’는 하우스와 UK 개라지, 저지 클럽이 믹스된 비트와 세련된 멜로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댄스 곡으로, 우리의 기적 같은 만남을 변치 말고 영원히 이어가자는 순수한 마음을 젠지(Gen Z) 감성으로 통통 튀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엔시티 위시는 이날 첫 미니앨범 ‘스테디’를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4 14:56
프로야구

"의리야, 수술하자 내년에 잘하면 된다" 숱한 위기, 우승으로 귀결한 프런트 수장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올 시즌 가장 위기라고 생각한 때는 언제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의 대답이다. 지난 17일 KIA를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심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패넌트레이스를 돌아보면 '위기가 언제인가'보다 '언제가 편안했나'라고 물어보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실제 KIA의 2024년 정규시즌은 다사다난했다. 개막도 하기 전에 불미스러운 일로 김종국 감독의 계약이 해지되고 이범호 1군 타격 코치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3월에는 중심 타자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4월 말 복귀했다. 3월 말에는 1루수 황대인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5월에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심재학 단장은 "시즌 중 2군 선수들(유승철·김기훈·김현수·김민재·조대현)을 미국에 보낸 건 8월 이후 불펜이 지쳤을 때 (미국을 다녀온 선수 중) 한두 명만 1군에 들어와 주면, 불펜에 숨통이 트이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정도로) 하필 부상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KIA는 지난 5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트레이닝 시설인 트레드 애슬레틱에 투수 5명을 파견했다. 선수의 능력을 향상하면서 후반기 변수에 대비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었다. 그런데 전략을 제대로 활용하기도 전에 부상자가 속출했다.6월 초 왼손 선발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 6월 말에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7월 중순에는 왼손 선발 윤영철마저 허리 피로골절을 당했다. 심재학 단장은 "크로우가 부상을 당한 이후 그때부터 계속 선발 투수가 다쳤다. 의리는 주사 맞고 하겠다는 걸 잘못하면 안 좋아질 거 같아서 '수술하자, 내년에 잘하면 된다'고 했다"며 "영철이는 피로골절, (이)우성이(허벅지 부상)도 그렇고 (투타를 가리지 않고) 한두 명씩 부상자가 있었다. 결정적으로 시즌 막판엔 (외국인 투수) 네일이 큰 부상을 당했다"라고 곱씹었다. 심 단장의 말처럼 네일의 부상은 정규시즌 우승 최대 변수였다. 지난달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한 네일은 맷 데이비슨의 투수 강습 타구에 안면 부위를 맞고 이튿날 수술대에 올랐다. KIA 프런트는 빠르게 움직였다. 8월 15일 이후 소속 선수로 공시된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 네일의 부상 대체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정규시즌 일정만 소화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지만 과감하게 대만 프로야구(CPBL) 소속 투수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 공백을 채웠다. 네일이 이탈한 지 나흘 만이었다. 선수단에 전하는 메시지는 확실했다.이처럼 KIA 프런트는 시즌 내내 적극적으로 현장을 지원하면서 돌발 변수에도 대처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해준 선수들, 코칭스태프, 대표이사님, 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공을 돌렸다. 지난해 5월 선임, 팀을 이끄는 심재학 단장도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올 시즌을 돌아보면) 한 번도 편하게 가본 적이 없는 거 같다"며 웃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0 09:5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2024시즌 ‘FINALE 시리즈’ 개최...육포 상품권 선착순 증정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27~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홈 2연전에 올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FINALE 시리즈’로 진행한다. 27일 루키(ROOKIE) 데이를 비롯하여, 28일 REWIND 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27일에는 ROOKIE 데이를 맞이하여 2025시즌 신인 선수들을 야구장에 초청한다. 선수들은 연고지 부산을 대표하는 바다유니폼을 착용하고, 그라운드에서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 전에는 루키 팬 사인회를 진행하며, 1라운드로 지명된 투수 김태현은 시구자로 나선다. 경기 중에는 신인 선수들과 함께하는 응원 타임 및 그리팅 타임 행사를 진행한다.시즌 최종전인 28일에는 2024시즌을 돌아보는 REWIND 데이로 꾸며진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기념하여 당일 입장 관중 400명에게 김해육포 5만원 상품권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 200만원 상당의 롯데제이티비의 코스타 세레나호 크루즈 승선권 4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 전에는 선수단과 함께 포토타임, 하이파이브 등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경기 중에는 2024시즌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클리닝타임에는 시즌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하는 라이팅 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 종료 후에는 올 시즌 사직구장을 방문해 준 팬들을 위한 불꽃놀이와 함께 선수단 감사 인사가 예정돼 있다. ‘FINALE 시리즈’ 관련 자세한 내용은 롯데자이언츠 공식 APP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안희수 기자 2024.09.20 09:12
메이저리그

'오타니 데이' 빛낸 오타니, 또 넘기고 또 뛰어서 '42홈런-41·42도루'...'50-50' 향해 쾌진격

최소 경기 40홈런 4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전대미문의 50홈런 50도루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갔다.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도루 활약해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올해 MLB 새 역사에 도전 중인 오타니를 위해 '맞춤 기록'이 쓰여진 날이었다. 오타니는 1회 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볼티모어 에이스 코빈 번스와 상대했다. 지난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번스는 올해 볼티모어가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리그 간판 에이스 중 한 명이다. 이날 다저스를 만나기 전까지 12승 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중이었다.이날 번스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번스는 스트라이크존의 좌우, 아래를 고루 공략하며 오타니로부터 1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그리고 삼진을 잡기 위해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슬라이더를 꽂았다. 그런데 공이 벨트 높이로 높게 던져졌다. 오타니가 놓치지 않았다. 엉덩이를 빼면서 당긴 공은 그대로 오른쪽 담장 너머로 넘어갔다. 타구 속도 164㎞/h, 비거리는 119m. MLB 30개 구장을 모두 넘어가는 '노 다우터(의심의 여지가 없는)' 홈런이었다. 오타니의 시즌 42호 솔로포였다.오타니의 선제포에도 다저스의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선발 투수 워커 뷸러가 2회 초 3루수 맥스 먼시의 실책과 포수 윌 스미스의 낫 아웃 출루 허용에 흔들리며 3실점 역전을 내줬다.그러자 다시 오타니가 나섰다. 오타니는 1-3으로 뒤진 3회 1사 1루 상황 때 번스의 5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상대 2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앞으로 '배달'되는 간결한 안타였다. 오타니는 후속 타자 무키 베츠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2루로 진루했고, 다저스는 선행 주자 키케 에르난데스의 득점으로 한 점을 쫓았다. 여기서 오타니가 투수를 흔들었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베츠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주자가 있을 때도 슬라이드 스텝을 하지 않아 도루 허용이 많았던 번스의 빈틈을 노린 거다. 오타니는 도루 과정에서 상대 송구를 왼쪽 어깨에 맞긴 했으나 3루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 41호 도루.더블 스틸을 내준 번스는 흔들렸고, 이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놓치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가운데 높이로 들어오는 커브 실투를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겨 역전 좌월 스리런 포로 연결했다. 5-3을 만드는 시즌 28호포.리드를 가져온 오타니는 또 뛰었다. 오타니는 5회 말 세 번째 타석 때 1사 1루 상황에서 번스의 몸쪽 낮은 커터를 제대로 공략했지만, 공은 직선타 코스로 날아갔다. 그런데 1루수 라이언 오헌이 너무 빠른 타구 속도(174㎞/h) 때문에 포구에 실패하면서 선행 주자 에르난데스만 아웃 처리했다. 오타니는 살아남자 다시 한 번 2루로 뛰었다. 포수 제임스 맥캔이 공을 놓친 사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공이 뒤로 흐르면서 3루 진루까지도 성공했다. 볼티모어는 후속 타자 2명에게 모두 범타를 유도했지만, 그중 개빈 럭스에게 유도한 유격수 앞 땅볼을 거너 헨더슨이 놓치면서 결국 오타니가 득점에 성공했다. 6-4, 다저스의 리드를 굳히는 득점이었다.오타니는 이날 활약으로 MLB 역사상 전례 없던 50홈런 50도루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42홈런 42도루로 51홈런 51도루 페이스로 시즌을 소화 중이다. 시즌 성적도 타율 0.295 42홈런 95타점 104득점 42도루, 출루율(0.380)과 장타율(0.619)을 합친 OPS는 0.999로 홈런, 득점, 장타율, OPS 등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날이 오타니 본인을 기념하는 날이었기에 더 뜻깊은 활약이다. 다저스는 이날 홈경기를 오타니 버블헤드로 지정, 입장 관중 선착순 4만명에게 오타니가 애견 데코이(데코핀)를 안고 있는 모습의 버블헤드를 선물했다. 게다가 이중 일부는 '한정판'인 '골드 에디션'이었기에 현장을 찾은 팬들의 열기가 더 뜨거웠다. 데코이는 이날 경기의 시구자로도 등장, 마운드 위에서 공을 물고 플레이트 뒤에 앉은 오타니에게 달려오는 시구로 팬들에게 볼 거리를 선사했다.지구우승을 위해 1승이 소중한 다저스로서도 값진 활약이었다. 후반기 승률 1, 2위를 기록하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이날도 뉴욕 메츠에게 역전 만루포를 터뜨리며 다저스를 추격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같은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했지만 여전히 추격이 매섭다. 다저스가 승리하면서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승차는 3경기, 샌디에이고와 승차는 4경기가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9 15:42
메이저리그

'왼쪽 어깨 아껴야지' 재활 중 이정후, '코리안 데이'서 이종범과 父子 시구·시포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가 아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코리안 데이' 주인공이 됐다.샌프란시스코는 2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가졌다. 구단은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이번 행사를 샌프란시스코 베이 한인회와 함께 행사를 기획하면서 이정후 부자를 전면에 세웠다.시구자로 나선 이종범 전 코치는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다가 아들과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이날 경기를 방문했다. 당초 그라운드에서 이날 경기 중심을 맡았어야 할 이정후는 이날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수비 중 왼쪽 어깨 부상을 입은 그는 지난달 18일 수술로 올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이목을 끈 게 왼손 포구다. 우투좌타인 이정후는 수비 시에는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기 때문에 왼손 글러브를 꼈지만, 이날은 왼손에 꼈다. 재활 중인 왼쪽 어깨를 고려한 선택일 거로 보인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날 이들 부자의 시구와 시포에 대해 '"한국인의 밤을 기념해 '바람의 아들'이 시구로 나섰다. 바람의 손자(이정후)가 시포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글러브에 'grandson of wind'라고 적기도 했다.한편 올 시즌 빅리그 첫 해를 조기 마감한 이정후는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의 성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13:38
프로야구

SUN과 함께 하는 '소리없이 하나되는 야구축제', OK전국농아인야구대회 올해도 열린다

OK금융그룹이 6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제15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 본선 일정을 진행한다. 이날 준결승 두 경기에 이어 축하공연 및 개회식 진행 후 이벤트 경기와 결승전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25일 총 일곱 팀이 예선전에 참가한 가운데 충주성심학교와 청주드래곤이어즈, 전북데프다이노스와 대구호크아이즈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 오른 4개 팀은 6월 1일 오전 8시와 10시, 결승전 티켓을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는 별도 티켓 구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준결승 이후 열릴 개회식은 축하공연과 함께 막을 올린다. 2022년부터 본 대회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방송인 사오리가 올해도 수어 퍼포먼스 축하공연을 진행한다. 개막식 이후 진행될 특별 친선경기에서는 한국 농아인야구 국가대표팀과 미 보병 2사단 야구팀이 만난다. 올해는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 본선이 열리는 6월이 ‘호국보훈의 달’임을 기념해 특별히 주한미군인 미 보병 2사단 야구팀이 참가한다. 특별 친선경기 후 결승전은 15시부터 진행된다.OK금융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통해 국내 농아인을 위한 스포츠 지원을 전개해왔고 2019년에는 전국농아인야구대회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선 전 감독 이름을 내걸어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2010년 제1회 대회에서 시구자로 인연을 쌓은 이후 지속적으로 이 대회에 관심을 갖고 후원하고 있다. 2022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3년 만에 대회가 재개됐고 본선 무대를 수원KT위즈파크로 옮기면서 더 좋은 환경에서 농아인 선수들이 뜻 깊은 기억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선 전 감독이 대회장을 맡고 신동진 경기도 농아인협회장, 이종학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회장, 미 제2보병사단 부대장 토마스 대령 등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선 전 감독은 “OK저축은행의 오랜 후원 덕분에 농아인야구대회를 꾸준히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농아인 야구를 향한 야구인과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느낀다”며 “농아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매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OK저축은행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올해도 농아인 선수들이 각자 기량을 마음껏 뽐내길 바란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5.30 09:53
메이저리그

'핫핑크 언더셔츠' 입고 나선 '효자' 이정후, 하필 마더스 데이에 당한 어깨 부상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야구팬이라면 5월 둘째 주 일요일, 각 구장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마더스 데이' 기념 퍼포먼스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자신의 어머니, 자신의 아들·딸의 어머니인 아내를 위해 분홍색 장비를 착용하며 이날을 기념한다. 모자와 벨트, 배트와 글러브, 언더웨어까지 각양각색이다. 면적이 가장 넓은 분홍색 장비는 아마 포수 장비가 아닐까. 선수들은 이날 가족을 경기장에 초대해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전' 빅리거 류현진(한화 이글스)는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년 5월 13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이자 마더스 데이에 등판,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거둔 뒤 어머니 박승순씨에게 분홍색 장미가 담긴 꽃다발을 선물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박승순씨는 이날 경기 전 시구자로도 나섰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경기에서 MLB 진출 뒤 처음으로 마더스 데이에 출전했다. 마침 왼쪽 발등 부상으로 이전 3경기에 결장한 뒤 복귀하는 경기였다. 이종범(전 LG 트윈스 코치)의 아내이자 이정후의 어머니인 정연희씨도 오라클파크를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정후도 이날 신시내티전에 MLB 전통을 따랐다. 유니폼 안에 '핫핑크' 언더셔츠를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부터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에 대해 자주 감사 표현을 한 바 있다. 누구보다 의욕적인 자세로 그라운드에 나섰을 이정후. 하지만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했다.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신시내티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으려다가 펜스와 충돌하고 말았다. 이정후는 일어서지도 못했고, 왼쪽 어깨를 부여잡았다.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에서 퇴장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왼쪽 어깨 탈구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받을 것이다. 좋은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 이정후는 지난 2018년 11월에도 어깨 수술을 받았다. 10월 20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김회성의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미 칼을 댄 부위에 다시 부상을 당한 탓에 우려가 크다. 재활 치료 기간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이정후와 정연희씨에겐 악몽 같은 마더스 데이였다. 이정후는 올 시즌 출전한 37경기에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4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몰아치기는 자주 나오지 않았지만, 빅리그 데뷔 시즌부터 빠른 타구를 자주 생산하며 순조롭게 적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3:53
프로야구

돈주고도 못할 시구·시타, '100만원' 받고 한다...잡코리아x알바몬, 21일 한화-LG전 시구·시타 '꿀알바' 모집

17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을 마친 한화 이글스가 알바몬, 잡코리아와 함께 시구 알바 이벤트를 준비했다.잡코리아와 알바몬은 3일 "땅볼을 던져도, 헛스윙을 날려도 일급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이색 공고"라며 시구 시타 알바 이벤트를 예고했다.잡코리아·알바몬은 "본 공고는 오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개최되는 한화와 LG 트윈스 프로야구 경기의 시구자와 시타자를 채용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일급 100만원을 받고 경기장에서 직접 시구와 시타를 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달 13일까지 잡코리아와 알바몬을 방문해 지원하면 된다"고 소개했다.시구자 모집은 잡코리아에서, 시타자 모집은 알바몬 플랫폼에서 진행한다. 각 플랫폼에 게재된 '잡코리아x한화이글스 일급 백만원 시구 사원 모집', ‘알바몬x한화이글스 일급 백만원 시타 알바 모집' 공고의 내용을 확인한 후, '홈페이지 지원'하면 된다.본 모집 공고에 지원하게 된 본인만의 특별한 사연이나 지원동기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시구자와 시타자를 최종 선발한다.시구자와 시타자로 선발된 신입사원과 알바생은 일급 100만원을 받고 21일 한화 경기에서 실제 시구와 시타를 하게 된다. 이 외에도 시구자와 시타자에게는 △잡코리아x알바몬 엠블럼 한화이글스 유니폼 제공 △잡코리아x알바몬의 대표 선수 ‘잡코’, ‘모니‘와 기념 사진 촬영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선발된 시구자와 시타자는 14일 잡코리아와 알바몬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하며, 개별적으로 안내한다.시구·시타 알바는 과거 넥센·키움 히어로즈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이벤트다. 히어로즈 구단은 목동구장을 사용하던 시기부터 꾸준히 매년 해당 이벤트를 진행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 시즌 한화와 스폰서십을 맺은 잡코리아·알바몬이 이를 기념해 해당 이벤트를 올해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개최하게 됐다.잡코리아 브랜드마케팅팀 김태현 팀장은 "한화 구단 스폰서십을 기념해 잡코리아와 알바몬 회원들과 즐거운 경험을 나누고자 이색 채용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하루 100만원의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화 홈구장에서 직접 시구와 시타를 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이색 채용 공고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09:33
프로야구

'차우찬 시구·오승환 데이' 왕조 부활 외친 삼성, 홈 개막부터 왕조 향기 '풍성'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차우찬 티빙 해설위원이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다. 삼성은 오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시즌 홈 개막전에 차우찬을 시구자로 초청했다고 전했다. 2006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차우찬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1시즌을 삼성에서 뛰며 '왕조 구축'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이후 LG로 이적해 5시즌을 더 활약한 차우찬은 457경기 112승 79패 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1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올 시즌은 티빙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삼성은 홈 개막시리즈에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29일 개막전에는 이번 시즌 ‘웅장한 신전’을 컨셉으로 제작된 2024시즌 캘린더 2만장을 팬들에게 선착순 지급한다. 다음날인 30일에는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오승환 데이'를 진행한다. 오승환은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10월 14일 SSG 랜더스전에서 세이브를 작성하며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시즌 최종전이라 기념 행사를 치를 수 없었던 삼성은 이듬해인 2024시즌 개막 시리즈에서 '오승환 데이'로 400세이브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구단은 KBO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 기념구와 기록 달성 당시 입었던 유니폼, 모자, 글러브 등 오승환 선수와 KBO리그 역사가 담긴 물품을 야구전시관에 마련해 팬들이 관람할 수 있게 조성한다. 이밖에 30일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기념 엽서 2만장을 선착순 지급하며, 경기 전 구단 앱 추첨을 통해 오승환 선수 사인회 및 그라운드 포토타임도 진행한다. 윤승재 기자 2024.03.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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