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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객이 설계하는 5G 맞춤형 요금제 출시…청년·시니어 특화 상품도
SK텔레콤이 고객이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옵션 추가형 5G 요금제를 내놓는다. 청년·시니어 전용 요금제로 비용 부담도 낮춘다.
SK텔레콤은 이달 말 '5G 시니어 요금제'를 시작으로 5월 '5G 맞춤형 요금제', 6월 '0청년 요금제'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5G 요금제가 기존 20종에서 45종으로 늘어난다.먼저 지난해 8월 출시한 5G 중간요금제인 '베이직플러스'(월 5만9000원)를 기본으로, 추가 데이터 옵션 4종 중 고객이 원하는 하나를 조합하는 5G 맞춤형 요금제를 오는 5월 1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5G 맞춤형 요금제에서 선택 가능한 옵션은 월 3000원(13GB)·5000원(30GB)·7000원(50GB)·9000원(75GB) 등 총 4종이다.예를 들어 월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 50GB인 고객은 베이직플러스 요금제에 5000원을 추가해 월 6만4000원에 데이터 54GB(24GB+30GB)를 사용할 수 있다.옵션은 월 1회 선택할 수 있다. 특정 옵션을 매월 자동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 자동 적용할 경우 선택약정 할인이나 결합 할인 혜택을 합산 요금 기준으로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또 6월 1일에는 만 34세 이하 5G 고객을 위한 청년 요금제 7종과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 등 총 11종을 공개한다.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특화 혜택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만 34세 이하 고객 6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청년층 고객이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확대한다.기존 공유용(함께 쓰기)과 테더링용으로 각각 구분해 제공하던 데이터를 통합해 테더링 이용이 많은 청년층 고객이 한층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총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요금제에 따라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20GB까지 늘린다.일반 요금제에는 없는 월 4만3000원의 '0청년 43'도 추가한다. 이동통신 3사 통틀어 만 19세 이상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청년 요금제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커피·영화 및 로밍 요금 할인과 같은 특화 혜택을 보장한다. 8개 주요 커피 브랜드 전문점에서 50% 할인과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50% 할인을 각각 월 1회 받을 수 있다.로밍 전용 상품인 '바로 요금제' 6종에 가입한 고객은 해외여행 시 로밍 요금을 50% 낮출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5G 요금제 혁신 중 만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신규 요금제 3종을 오는 30일 먼저 출시한다.월 4만5000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A형'(만 65세 이상)·월 4만4000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B형'(만 70세 이상)·월 4만2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 총 3종이다.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고객의 이용 트렌드를 고려해 만 65세·70세·80세가 될 때마다 더욱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을 다양화했다.5G 시니어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과 기초연금 수급자 복지 감면, 결합 할인도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다.5G 시니어 C형 기준 선택약정 할인과 복지 감면 혜택을 적용하면 월 요금은 1만9395원으로 낮아진다. 온가족할인 30%를 추가로 얹으면 월 9447원에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다양한 이용 패턴과 니즈를 고려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5G 요금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23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