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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공유 “복합적 감정 휩싸이고 흥분”…’꼬꼬무’, 모두의 힘 합친 ‘도가니’ 사건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이른바 ‘도가니 사건’과 관련해 유일한 목격자의 인터뷰를 최초 공개하는 등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전하며 분노와 안타까움, 그리고 감동까지 전했다.지난 13일 방송된 ‘꼬꼬무’ 162회는 ‘당신은 모르는 도가니 이야기’를 주제로 지난 2005년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다뤘다. 리스너로는 배우 하윤경, 뮤지컬 배우 손호준, 배우 변정수가 출연했다.이날 방송은 광주 지역의 실세인 우석재단에서 운영하는, 광주의 유일한 청각장애인 학교인 인화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 선화가 친구에게 고백한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선화가 말한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행정실장이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것. 심지어 여러 교사들이 관련되어 있었으며 선화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이 같은 피해를 당해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를 두고 배우 하윤경은 “눈물 날 것 같다.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저런 짓을 벌이느냐”라고 외쳐 뭉클하게 했다.피해자는 선화만이 아니었다. 피해 사실을 고백한 학생들만 30명이 넘었고, 가해자는 10명 남짓이었다. 남자 교사 세 명 중 한 명이 가해자, 학생 세 명 중 한 명이 피해자였던 것. 피해 학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대부분이 돌봐 줄 사람이 없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가해자들의 후안무치 같은 행위에 뮤지컬 배우 손호준은 “너무 악질이다”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인화학교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성폭력대책위가 발족했지만, 학교 측은 부인하기 급급했다. 인화학교의 법인인 우석재단의 카르텔이 의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법의 심판대에 올라간 가해자들은, 학생들이 지목한 10여 명이 아닌 단 4명뿐이었고, 이들의 죗값도 터무니없었다. 재판 판결 후 학교를 복귀한 가해자도 있었고, 아이들 편에 섰던 5명의 교사들에게는 징계가 내려졌다. 결국 몇몇 피해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면서 절망 속에 사건은 점점 묻혀갔다. 그러나 공지영 작가가 성폭력대책위를 찾아오면서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공지영 작가는 “어느 날 신문을 보는데 손바닥만 한 기사의 마지막 구절에 ‘집행유예로 범인들이 풀려나가는 순간 법정 안은 청각장애인들이 지르는 알 수 없는 비명으로 가득 찼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라며 “마치 그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나는 어떤 실상도 모르고 있었던 게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공지영 작가는 기사를 본 다음날 곧바로 광주로 갔고, 그렇게 탄생한 책이 소설 ‘도가니’였다. 이를 영화로 제작된 데는 배우 공유가 그 시작점이었다. ‘도가니’를 읽은 공유는 “영화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물으면서 주연배우와 제작사가 세팅됐고, 현재 세계적인 화제작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합류했다. 당시 공유는 “알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이 휩싸였다”며 “한 사람으로서 흥분했고, 배우로서 이 이야기를 연기하는 데 욕심이 났다” 말했다. 또 한 달간 연출 여부를 고민한 황동혁 감독은 “아이들을 지키려는 대책위가 있고, 좋은 평가를 받는 글이 있었는데 여기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그럼에도 선과 악이 분명한 일로 가해자들이 가벼운 형벌로 풀려난 현실, 이걸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2011년 개봉한 영화는 신드롬을 일으켰다. 여론은 분노로 들끓었고, 경찰은 인화학교 사건 재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사건 발생 후 한참 지난 사건인 터라, 수사가 쉽지 않았던 상황. 경찰 측은 아동 여성관련 강력 사건 전문 변호사 이명숙 변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변호사는 일사부재리 원칙에 적용되지 않는 사건을 파헤쳤고 과거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혐의가 인정되지 않은 행정실장의 성폭행 사건으로 행정실장을 법정에 다시 세웠다.여기에는 사건 발생 당시 고3이었던 인화학교 학생, 박영진 씨의 용기 있는 증언이 결정적 도움이 됐다. 박영진 씨는 ‘도가니’를 관람한 후 증인으로 나섰다. 온전치 않지만 소리를 희미하게 들을 수 있는 고3 시절 끔찍한 범죄 현장을 목격했던 그는 며칠 후 행정실장으로부터 무자비한 폭행과 함께 함구하라는 협박을 당했고, 그 트라우마로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 강간죄의 시효가 지나 기소조차 되지 않았던 해당 사건은, 시효가 더 긴 강간치상으로 기소를 해보자는 변호사의 판단과 박영진 씨의 증언으로 결과를 뒤집고 행정실장은 징역 8년을 선고받을 수 있었다. 오랜 기간 피해자들이 겪었을 고통에 공감한 변정수는 결국 오열했고, MC 장현성 또한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도가니 사건’으로 성폭력범죄 처벌특례법, 사회복지사회법이 개정됐으며 인화학교는 폐쇄되고 우석 법인은 해체 수순을 받았다. 비극적 사건이 의미 있는 일이 되기까지 장현성은 “수많은 사람들이 온 힘을 모아 바위를 들어 올린 것”이라고 말하며 선생님, 학부모, 인턴기자, 작가, 배우, 제작자와 감독, 목격자, 변호사, 대책위 위원 등 모든 사람의 뜻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변정수는 “이렇게 공감해 주는 것밖에 할 수 없다는 게 슬프다”, 하윤경은 “주변을 둘러보면서 어떤 불의한 사건에 눈을 감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날의 이야기를 들은 소감을 밝혔다. 또 여전히 20여 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대책위는 그 이유에 대해 “여전히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피해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 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4 14:02
스포츠일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모교 대구체고 금의환향 [2024 파리]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딴 반효진(17)이 12일 모교인 대구체육고등학교에 등교해 큰 환영을 받았다. 대구체고 2학년인 반효진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격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 최연소(16세 10개월 18일)와 역대 올림픽 여자 사격 최연소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 선수단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메말 획득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반효진은 12일 등교 직후인 오전 9시께 대구체고 필승관에서 열린 '제33회 파리올림픽 신기록 수립 및 우리나라 100번째 금메달 획득 기념 환영식'에 재학생과 교직원, 강은희 대구 교육감 등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했다. 반효진은 강은희 대구교육감으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장학금 500만원을 받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또 자신에게 사격을 권한 친구에게 꽃다발을 받으며 미소를 지었다.반효진은 소감 발표에서 "나를 축하해 주는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전교생들이 다 응원해 주셔서 제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효진은 "앞으로 남아 있는 전국체전도 열심히 하겠다. 응원받은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환영식을 마친 반효진 선수 주변으로는 재학생들이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취재진의 요청으로 재학생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반 선수는 금메달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반효진에게 사격을 권한 '친구' 전보빈도 주목받았다. 전보빈은 "(반)효진이에게 (사격) 같이하자 했는데, 계속 거부를 해서 감독님에게 효진이가 사격하고 싶어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효진이라면 (금메달) 딸 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정말로 따와서 제가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반효진은 "일요일 밤에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서 친구들을 봤는데, 로비에 모여서 다 같이 박수쳐주고 응원해줬다"며 "이제야 막 다 실감이 나고 축하까지 완벽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반효진은 '학생으로 돌아왔으니 무엇을 하고 싶냐'라는 질문에는 "학생 선수로 다음주에 바로 시합이 있기 때문에 시합 준비를 하겠다"며 "남은 체전도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며 스스로를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반효진은 '이번 금메달로 얻은 기록 중에 어떤 것이 가장 마음에 드는 기록'을 묻자 "대구체고 소속으로 재학생 최초 올림픽 출전자이자 금메달리스트인 것이 가장 영광이다"라며 "100번째 금메달이 제일 뜻깊지 않나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08.12 14:31
스포츠일반

100년 전 파리에서 보여준 'Flying Scotsman’의 위대한 질주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4 파리 올림픽은 정확히 100년 만에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었다. 그렇다면 2024 대회에 사용했던 총 35개의 스타디움 중 100년 전 올림픽 때 썼던 경기장도 있을까? 하나 있다. 1924 대회 개막식과 육상 경기가 열린 이브 뒤 마누아르 스타디움이 리모델링을 거쳐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필드하키 경기가 열렸다. 스코틀랜드인 에릭 리델은 100년 전 이브 뒤 마누아르에서 개인의 성공과 국가의 영광보다 더 큰 의무를 지키기 위해 달렸다. 영화 같은 삶을 살다 간 리델의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한다.1902년 리델은 선교사 부부의 둘째 아들로 중국에서 태어났다. 6살이 된 리델은 형 로버트와 함께 모국인 영국으로 건너가 선교사의 자제들을 위한 기숙학교 엘툼 칼리지(Eltham College)에 입학했다. 런던의 차링크로스 기차역에서 남동쪽으로 20여 분 떨어진 엘툼은 공원, 들판, 삼림지대 등 다양한 형태의 넓은 녹지 공간을 가진 멋진 동네다. 이곳에서 어린 리델은 뛰어난 운동 실력을 뽐내며, 럭비와 크리켓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다.1920년 리델은 스코틀랜드의 명문 대학교인 에든버러에 입학, 순수 과학을 전공한다. 그의 대학 생활에서 육상과 럭비는 큰 역할을 했다. 리델은 단거리 종목인 100, 200m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글래스고의 한 신문사는 그를 미래의 영국 챔피언으로 꼽았다. 스코틀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던 리델은 프랑스, 아일랜드, 웨일스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육상과 럭비 모두에서 최고가 될 수는 없었다. 이에 리델은 이미 영국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 육상에 집중하기로 결정한다. 리델은 1924 파리 올림픽 영국 대표팀에 선발됐고, 자신의 주 종목인 100m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다.올림픽 몇 달 전 대회 시간표가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100m 예선은 안식일인 일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리델은 출전을 기권했다. 리델은 400m 계주 팀의 일원으로도 뽑혔지만, 결승전이 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이 역시 거부했다.리델의 이러한 결정을 그의 지인들은 이해했지만, 대중과 언론사는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다. 기자들은 리델이 묵고 있는 대학교 기숙사의 문을 두들기며 그의 해명을 요구했다. 흥분한 기자들 사이에서 ”리델은 조국의 반역자다”라는 외침까지 들렸다고 한다.리델은 이런 상황에서도 신념을 꺾지 않았다. 주 종목을 기권한 리델은 400m 달리기로 목표를 바꿔 훈련했다. 애당초 100m와 400m는 결이 다른 종목이다. 결승선을 향해 직진으로만 달리는 100m와 달리 트랙을 한 바퀴 도는 400m는 코너와 직진을 연달아 달려야 한다. 또한 400m는 뛰어난 심폐지구력을 요구한다. 1924년 7월 9일 열린 파리 올림픽 200m 결승에서 21.9초를 기록한 리델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리델의 400m 결승 경기는 이틀 후인 7월 11일 열렸으나, 그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승전 당일 아침 리델은 팀의 안마사 중 한 사람으로부터 접힌 종이 한 장을 받았다. 쪽지에는 사무엘상 2장 30절의 “He that honors me I will honor(나를 공경하는 자를 내가 공경하리라)”와 함께 항상 최고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출발 총성이 울리자 리델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해 200m를 22.2초에 통과했다. 고개를 뒤로 젖히는 특유의 스타일로 그는 2등 그룹보다 5m 앞섰다. 그의 최종 기록은 47.6초. 리델이 올림픽 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리는 리델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달리는 유대계 영국인 해롤드 아브라함(1924 파리 올림픽 육상 100m 우승자)의 이야기는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로 제작돼 1981년 개봉했다. 작품상을 포함해 4개의 아카데미를 수상한 불의 전차는 영화 중 육상 선수들이 해변가에서 맨발로 뛰는 훈련 장면과 당시 연주된 사운드트랙(OST)으로 특히 유명하다. 한편 영화 불의 전차의 총괄 프로듀서는 1997년 8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연인으로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같이 사망한 도디 파예드이다. 리델은 영웅이 되어 스코틀랜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 챔피언으로의 명성과 영광보다 종교 생활의 소명을 더 강하게 느꼈다. 부모님처럼 선교사로 봉사하기로 결심한 리델은 에든버러 대학교를 졸업한 후 1925년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고, 학생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도 일조했다.1941년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영국 정부는 자국 국민에게 중국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에 리델은 셋째 딸을 임신한 부인, 두 딸과는 이별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 남았다. 당시 선교지에는 일손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1943년 리델은 일본군의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다. 당시 수용소의 동료 선교사들은 파벌을 형성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지만, 그는 노약자를 돕고, 과학과 성경 수업에 매진했다. 리델은 일요일에도 수감자들을 위해 스포츠를 가르쳤다. 수용소 내의 취약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는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했고, 일요일이 유일하게 노동이 없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리델은 자신이 ‘율법주의자(legalist)’가 아님을 보여준 것이다.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헌신한 덕분에 리델은 수용소에서 ‘에릭 삼촌(Uncle Eric)’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의 건강은 서서히 나빠졌다. 뇌종양에 걸린 그는 수용소가 해방되기 불과 몇 달 전인 1945년 2월 세상을 떠났다. 리델은 끝내 자신의 셋째 딸 모린을 생전에 보지 못했다.리델은 1925년 중국에 돌아 간 후 수용소에서 사망할 때까지 고향 스코틀랜드로 휴가를 간 적은 두 번에 불과했다. 리델은 육상 스타로서의 영광을 뒤로하고 중국으로 간 것을 후회한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상(prize)을 바라보고 있었죠. 우리 모두는 파리에서 달렸던 그 어떤 레이스보다 위대한 경주를 하고 있으며, 이 경주는 하나님께서 메달을 주시면 끝납니다.”리델의 특별한 삶은 승리와 성공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세속적인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09 13:00
연예일반

신은경, 루머의 진실 최초 고백… “선생님 없었다면 살아서 이 자리 못 있을 것” 눈물

배우 신은경이 자신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에 대해 입을 연다.신은경은 5일 오후 방송되는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69화에 출연, 굴곡졌던 38년 연기 인생을 회고한다.신은경은 1990년대 자신에게 신드롬급 인기를 가져다준 드라마 ‘종합병원’에서 분했던 이정화 캐릭터 그대로 의료 봉사를 나온 의사로 가장해 전원 마을을 방문한다. 신은경은 보고 싶었던 가족이 있냐는 질문에 단번에 김수미라고 대답, 두 사람의 인연에 관심을 높인다.신은경은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에 굴곡졌던 그의 38년 연기 인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중성적인 매력의 신여성 캐릭터로 폭발적 반응을 받았던 ‘종합병원’ 촬영 당시 대학교의 여자 기숙사에서 촬영하면 학생들이 “오빠!”라며 환호성을 질렀을 만큼 여자 팬을 휩쓸었던 뜨거운 인기를 회상한다. 또한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촬영 때 스태프들이 주연 배우인 하희라를 살뜰히 서포트해 주는 것을 보며 성공을 다짐했다고도 한다.또 영화 ‘조폭 마누라’ 촬영 중 부상으로 한 쪽 눈의 신경이 망가져 실명함에도 몸을 불살라 연기했던 일도 꺼내놓는다 직접 세신사에게 찾아가 때밀이 비법을 전수받으며 준비한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촬영 비하인드까지 대방출하며 열정 넘쳤던 연기 생활을 되짚는다.뿐만 아니라 신은경은 자신에 대한 루머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데뷔 이후 수많은 오해와 끊임없는 진실 공방 속에 둘러싸여 있던 신은경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아픈 자신의 아들부터 양악수술에 대해 숨기고 있던 진실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회장님네’에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 자체로 행여나 김수미에게 누가 될까 하는 걱정에 힘겨웠다는 신은경에게 김수미는 “누가 돼도 괜찮아”, “남의 말 3일 못 가”, “죽기 전까지 (너를) 책임질게”라며 진심을 담은 말을 건넨다. 신은경은 몇 년 전 아들에 관한 루머로 힘겨웠던 시절 김수미가 자신을 대변해서 기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해 해명한 일을 떠올리고 “선생님이 안 도와주셨다면 살아서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충격 발언을 한다. 두 사람의 눈물겨운 사연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5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되는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5 13:16
프로야구

[IS 포커스] KBO리그에 '질롱 코리아' 바람이 분다

KBO리그에 '질롱 코리아' 바람이 분다. 질롱 코리아는 호주 빅토리아주(州) 질롱을 연고로 하는 KBO리그 연합팀이다. 2018년 10월 창단해 올겨울 호주 프로야구리그(ABL)에서 통산 세 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를 제외한 KBO리그 7개 구단이 선수를 파견,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질롱 코리아의 홍보를 담당하는 임동훈 해피라이징 본부장은 "(이전과 비교하면) 구단들의 참여가 많아졌다"고 반겼다. 처음에는 '무관심'에 가까웠다. 2018~2019시즌 질롱 코리아의 엔트리는 독립리그 선수와 은퇴 선수 위주였다. 성과를 보여준 게 없으니 KBO리그 구단들이 선수 파견을 꺼렸다. 하지만 2019~2020시즌 몇몇 구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프로야구 안팎의 시선이 달라졌다. 홍창기·이재원(이상 LG 트윈스) 임지열·전병우(이상 키움 히어로즈) 고승민·강로한(이상 롯데 자이언츠) 등이 질롱 코리아 2기 멤버. 코로나19 탓에 두 시즌을 건너뛴 질롱 코리아는 명실상부 '진짜' KBO리그 연합팀으로 2022~2023 ABL 일정을 치르는 중이다. 12월과 1월은 프로야구 비활동기간이다. 구단이 선수 훈련에 직접 관여할 수 없다. 고연봉 선수들은 이 기간 해외로 훈련을 떠나기도 하지만, 저연봉 선수들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개인 훈련을 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질롱 코리아가 좋은 대안이다. 구단과 선수 모두 만족도가 높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해외에서 외국 선수와 경기를 하다 보면 감각이 올라올 수 있다. 올해는 1군 경험이 부족한 선수 위주로 보냈다.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2021년 1차 지명 유망주 장재영이 ABL 6경기를 뛰고 지난 21일 입국했다. 질롱 코리아에 처음 선수를 파견한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다녀온 다른 팀 선수나 코칭스태프로부터 육성에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받았다"며 "선수들이 복귀한 뒤 대화를 해봐야 구체적으로 알겠지만, 경기 영상을 봤을 때 투수들의 구속이나 구위가 향상했다는 느낌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NC는 질롱 코리아 3기에 선수 4명(김태현·오장한·하준수·서호철)을 보냈다. 여기에 구단 자체 코치 연수 프로그램을 거쳐 정식 코치로 선임된 손정욱(투수) 윤수강(배터리) 코치와 조대현 트레이닝 코치도 호주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ABL의 수준은 생각보다 높다. 질롱 코리아 1기 성적은 7승 33패(승률 0.175)로 4개 팀이 속한 사우스웨스트 디비전 최하위였다. 2기 때도 11승 29패(0.275)로 디비전 꼴찌. 올 시즌에도 29일(한국시간) 기준으로 8승 14패에 머물고 있다. 임동훈 본부장은 "ABL 각 팀에 호주 출신 선수는 7~10명 정도다. 나머지 10~15명은 미국 마이너리그나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 지바 롯데 마린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등에서 온 선수들"이라며 "(올 시즌 고교리그 이영민 타격상을 받은) 김민석(롯데)은 생전 처음 보는 공이 날아온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3라운드를 지나면서 콘택트를 하고 홈런도 쳤다. 소속팀에 돌아가면 2군 투수들의 공은 쉬어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질롱 코리아는 1, 2기 구단 운영 비용 일체를 해피라이징 측에서 부담했다. 3기는 선수 숙박과 항공료 일부를 (선수들이 속한 KBO리그) 구단으로부터 지원받았다. 방송 중계권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만으로 질롱 코리아 운영비를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임동훈 본부장은 "매년 디킨대학교 기숙사를 선수단 숙소로 사용했다. 유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그 빈자리를 썼는데 코로나 이슈 문제로 이번에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며 "질롱에는 마땅한 선수단 숙소가 없어서 차로 40~50분 거리에 있는 멜버른에서 5성급 호텔를 사용하고 있다. 호주 달러도 많이 올라 부득이하게 (KBO리그) 구단에 관련 이야기(지원)를 했다. 대신 기타 부대 비용은 해피라이징이 전액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롱 코리아는 투수보다 야수 비중이 크다. 겨울 훈련에 따른 부상을 우려해 구단마다 야수 위주로 선수를 파견한다. 선수단의 균형이 깨지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성적이 좋지 않으면 스폰서십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질롱 코리아가 유지되면) 일종의 겨울 교육리그라고 생각해서 선수를 계속 파견할 생각이다. 젊은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는 건 육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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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곽윤기·김아랑, 시청률도 꽉 잡았다

메달리스트의 일상이 공개됐다. ‘나 혼자 산다’ 곽윤기와 김아랑이 웃음은 물론 시청률까지 꽉 잡았다. ‘쇼트트랙 시조새’ 곽윤기는 후배들을 위한 노하우 전수에 나서고, 동네로 돌아와서는 팬심을 휩쓰는 초통령에 등극하며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김아랑은 단 한 번의 경기를 위해 휴일에도 오직 훈련에만 매진하고, 아버지의 자랑이자 ‘아랑스러운 딸’로서 진심을 전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22 동계올림픽’ 특집으로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곽윤기와 김아랑의 일상이 공개됐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9.0%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5%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뽐냈다. 최고의 1분은 곽윤기의 ‘실전 같은 계주 훈련 장면’으로 올림픽 은빛 신화의 주인공이자 ‘쇼트트랙 캡틴’ 다운 포스를 뽐내며 10.1%까지 치솟았다. ‘쇼트트랙 맏언니’ 김아랑은 소속팀 숙소 생활을 최초 공개했다. 영양제 폭탄으로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을 본 코드 쿤스트는 “저 정도면 인간 한 명 더 만들 수 있지 않아요?”라며 놀라워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괄사 마사지와 스트레칭 등 각종 건강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물론, 쇼트트랙 경기 필수품 개구리 장갑을 손수 만들며 올림픽 3연속 출전 베테랑 선수다운 관리법을 보여줬다. 김아랑은 휴일 아침부터 체력단련실로 직행, 빙판 위 단 한 번의 코너링을 위한 수백 번의 연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워밍업부터 ‘밸런스의 정석’을 보여주던 그는 코너 벨트 운동과 80kg 데드리프트까지 단숨에 해내며 국대 클래스를 뽐냈다. 이어 “한창 웨이트 할 때는 125kg까지 들어봤다”고 고백, 곽윤기는 “저도 비슷하게 드는 것 같다“며 허세를 부렸지만 시범 요구에 “죄송하다 지금은 안될 것 같다”며 급선회해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김아랑과 아버지의 1년 만의 애틋한 재회는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아버지의 근무지에 깜짝 방문한 그는 입구부터 자신을 반기는 플래카드의 습격에 차마 얼굴을 들지 못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김아랑은 “힘든 시련이 많았다. 똘똘 뭉쳐서 원팀이 되었기에 은메달도 원 없이 기뻐할 수 있었다”며 더욱 뜻깊었던 이번 올림픽 여자 계주 경기 뒷이야기를 들려주고, 메달을 아버지의 목에 가장 먼저 걸어 드려 훈훈함을 선사했다. 아버지는 딸의 노력을 짐작하듯 한참 물끄러미 메달만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그러나 훈훈함도 잠시, “주문받아 놨다. 사인 몇 장 해줘”라며 빼곡한 사인 숙제를 안기는 현실 부녀 케미도 빛을 발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맏언니로서 마음의 짐을 잠시 내려 두고, 딸랑구로 돌아가 마음껏 어리광 부리며 미소를 자아냈다. 또 동생의 대학 등록금 SOS에 계주 결승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세 번째 올림픽을 버틴 비하인드를 최초로 들려줘 그의 경기마다 함께 울고 웃었던 시청자들을 함께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김아랑은 “계주 결승 전날 울컥했다. 무릎이 아파도 버틸 수 있을 줄 알았다”, “한 번 울고 나니까 마음이 후련하더라”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다가도, 아버지의 걱정 어린 눈빛에 밝게 웃어 보이거나 특별 용돈까지 드리는 등 남다른 효심을 보여줬다. “아버지는 늘 같은 자리에서 저를 든든히 받쳐 주시는 존재다. 굳건한 믿음 덕분에 용기를 얻는다”며 아버지의 끝이 없는 사랑에 감사함을 표했다. 또 “혼자 사는 삶이란 완성으로 가기 위한 미완성의 단계”라며 앞으로 더 성장할 모습을 예고해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곽윤기는 9년 차 소속팀 기숙사 생활을 공개했다. 올림픽 전 보냈던 ‘나혼산’ 러브콜이 마침내 성사되자 “윌슨을 만나기 위해 8년을 기다렸다”며 기쁨을 마구 분출했다. 벙커 침대부터 기린 머리띠, 메달리스트의 컬렉션까지 주인을 닮아 핫 아이템으로 가득 찬 숙소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그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만 가질 수 있다는 금색 스케이트를 조립하더니 “하루라도 쉬면 감이 달라진다”며 곧바로 빙상장으로 향해 공복 훈련에 매진, 실전 같은 계주 훈련 장면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곽윤기는 빙상장에서 은퇴를 대비해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모두 알려주고자 선수 생활과 소속팀 플레잉 코치까지 겸임, 날카로운 모니터링으로 레전드 선수다운 포스를 발산했다. 이어 스케이트 날도 직접 관리하고 “운동의 가치를 성적에 두지 마. 그 생각만 버려도 편해질 거야”라는 조언으로 쇼트트랙 장인 다운 면모를 자랑했지만, 장비실을 나오자마자 본연의 ‘깝윤기’로 돌아와 웃음 짓게 했다. 여기에 주차비 1300원에 절망하고, 후배들과 식사에서도 더치페이를 고수하는 등 국가대표급 절약 정신의 이유로 ‘내 집 마련’의 꿈을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곽윤기는 동네 핫가이의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는 숏다리”를 외치며 눈물의 바지 수선을 맡기는가 하면, 동네 단골 마트에서 초등학생들의 팬심을 사로잡으며 초통령에 등극해 무지개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또 배달료를 아끼려 직접 분식을 사러 나서고, 단골 국화빵집 사장님께 축하와 격려를 받으며 행복함을 만끽하는 등 리얼한 일상은 올림픽 스타를 향한 호기심을 넘어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꿀잼을 선사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부지런함을 뽐낸 곽윤기는 폭풍 면치기로 군침도는 먹방을 선보이며 침샘을 자극했다. 방바닥에 드러눕기만 하면 3초 만에 딥슬립에 빠져드는 모습은 웃음 폭탄을 안겼다.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가족을 만나러 가지 못한 사연이 밝혀지며 “가족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없다. 상황이 야속하다”는 속마음을 들려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곽윤기는 남자 계주팀이 한 몸처럼 뭉쳐 지냈던 올림픽 기간이 끝나자 외로움이 더 커졌다며 “숙소가 넓은 편이 아니니까 정적인 하루를 보내게 된다”, “혼자 오래 있다 보니 혼자 있기 싫어요. 외로워요”라고 9년 차 독립러로서 소감을 고백, 윌슨과 꼭 붙어 앉아 함께외로움을 달래며 끝까지 웃음을 전했다. 한편,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허니제이의 ‘해피 마마 벌스데이’와 전현무의 무무 강아지 유치원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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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김민규, 정해인-지수에 총 겨눈 일촉즉발 상황 포착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에서 김민규가 정해인과 지수에게 총을 겨눈 모습이 포착됐다. 오늘(30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JTBC 주말극 '설강화' 측이 남파공작원 김민규(격찬)가 조장인 정해인(수호)과 안기부장의 딸인 지수(영로)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김민규가 기관총을 들고, 정해인, 지수를 조준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위협적인 김민규의 자세와 굳어있는 정해인과 지수의 표정에서 긴장감이 느껴진다. 결박되어 있던 김민규가 어떻게 풀려나 총을 겨누게 됐는지, 정해인과 지수가 이 위기를 뚫고 무사히 기숙사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로를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는 정해인과 지수의 스틸도 공개됐다. 안타까운 눈빛으로 마주하고 있는 정해인과 지수. 지수의 볼을 감싸고 있는 정해인과 그를 붙잡고 있는 지수의 애절한 모습에서 두 사람에게 어떤 사연이 벌어질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정해인과 지수를 비롯한 기숙사 학생들이 무사히 살아나갈 수 있을지, 두 사람이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설강화'다. 이날 오후 10시에 15, 16회가 연속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2022.01.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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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지수, 안기부장 딸이라는 사실 알려진다

'설강화' 무전기를 들고 있는 비장한 표정의 지수의 스틸이 공개됐다. 오늘(29일) 방송될 JTBC 토일극 ‘설강화: snowdrop’(이하 ‘설강화’) 14회에서는 지수(영로)가 안기부장 허준호(은창수)의 딸이라는 사실이 기숙사 학생들 모두에게 알려진다. 지수의 정체를 모르고 있던 친구들의 반응과 죄책감을 받아들여야 하는 지수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정해인(수호), 지수, 장승조(강무), 윤세아(피사감)가 기숙사 사감실 테이블에 앉아 심각하게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13회에서 박성웅(남태일)이 기숙사에 폭탄을 설치한 이후,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유인나(청야)가 안기부 비자금을 빼돌리기 위해 작전을 수행하는 상황에서 네 사람이 어떠한 사정으로 회의를 하고 있는지 눈길이 쏠린다. 특히, 비장하게 무전기를 들고 통화하려는 지수의 모습에 집중된다. 예고편에서는 기숙사 학생들에게 지수가 안기부장 허준호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모습이 공개돼, 죄책감을 느낀 지수가 통화하려는 상대와 내용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설강화' 14회에서는 박성웅의 명령에 의해 총에 맞아 병원에 입원했던 허준호가 박성웅에게 복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북에서는 정해인에게 기숙사에서 인질들과 자폭하지 않으면 정해인의 동생을 죽이겠다는 지령을 내리는 내용이 펼쳐진다.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해인과 지수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정해인과 장승조가 동료와 기숙사 학생들을 무사히 생환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설강화’는 29일 오후 10시 30분에 14회, 30일 오후 10시부터 15회, 16회(최종회)가 연속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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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장승조·윤세아, 정해인·유인나 앞 무릎 꿇었다

분위기가 심각하다. 15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 10회에서는 기숙사 탈출의 주동자였던 강무(장승조)와 피사감(윤세아)이 남파 공작원 수호(정해인)와 청야(유인나)에게 포박을 당한다. 지난 9회 방송에서 학생들과 함께 기숙사를 탈출하려 했던 강무와 피사감. 청야는 학생들이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격발기를 눌러 기숙사를 폭발시켰다. 15일 공개된 스틸에는 수호와 청야가 강무와 피사감을 심문하고 있는 현장을 담았다. 무장한 채 강무와 피사감을 내려다보는 수호와 차가운 표정의 청야, 무릎은 꿇었지만 강렬한 눈빛의 강무와 고고한 피사감의 모습은 이들이 어떤 말들을 주고받을지 관심을 높인다. 특히 인질극이 남한의 정권유지를 위한 대선 공작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수호를 설득했던 강무가 탈출하다 붙잡히게 되어, 두 사람의 관계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이날 방송되는 ’설강화‘ 10회에서는 강무의 지시를 받은 한나(정유진)가 인질극을 둘러싼 비밀의 증거를 잡기 위해 움직이고, 당의 뜻을 의심하는 수호와 추호의 의심도 용납하지 않는 청야가 대립하는 내용이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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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독기 품은 김혜윤, 총구 누구에 겨누나

총을 들고 있는 김혜윤의 스틸이 공개됐다. JTBC 주말극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 제작진은 14일 화려한 의상을 입고 총을 들고 있는 김혜윤(계분옥)의 스틸을 공개했다. 호수여대 기숙사 전화 교환원이었던 김혜윤이 총을 얻게 된 배경과 그녀가 총을 누구에게 겨누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틸 사진은 빨간색 베레모와 원피스를 차려 입은 김혜윤의 모습을 담았다. 인질극과는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과 분노한 표정으로 총을 들고 있어 그녀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김혜윤 옆에는 기숙사를 폭발시킨 '모란봉1호' 유인나(강청야)가 나란히 서있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김혜윤이 화장실에서 찾은 무전기를 어떻게 사용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9회 방송에서 공작금이 어디에 있는지 몰아세웠던 김정훈(상범)과 싸웠던 김혜윤. 그녀는 쓰레기통 속에 떨어진 머리핀을 찾다 휴지에 말린 무전기를 발견했다. 지수(영로)와 기숙사 학생들에 대한 분노를 품고 있던 김혜윤이 외부와의 긴급 연락이 가능한 무전기를 어떻게 사용할지 주목된다. 15일 방송될 '설강화' 10회에는 장승조(강무)의 지시를 받은 정유진(한나)이 인질극을 둘러싼 비밀의 증거를 잡기 위해 움직이고, 당의 뜻을 의심하는 정해인(수호)과 추호의 의심도 용납하지 않는 유인나가 대립하는 내용이 공개된다.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정치적 음모와 첩보전, 그 와중에 꽃핀 로맨스를 선보일 '설강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2022.01.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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