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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생건 개발한 아미노산 신소재, 화상 피부 회복 효과 입증”

LG생활건강이 개발한 손상 피부 회복 성분인 ‘알지닌 글루타메이트‘가 화상 환자의 피부 건조함과 가려움을 의학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약학·과학계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파마슈틱스’ 10월호에 게재됐다.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은 화상치료 전문종합병원인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과 공동으로 화상 급성기 치료가 끝난 환자들에게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를 함유한 제형을 사용한 후 화상 부위의 수분량과 피부 장벽, 피부 가려움 등에 대한 효능·효과를 평가했다.알지닌 글루타메이트는 LG생활건강이 개발한 피부 표피층의 재생을 촉진하는 효능 성분으로, 아미노산인 ‘알지닌’과 ‘글루타믹애씨드’를 이온 결합해 피부 흡수력을 강화시킨 공융 혼합 소재이다.LG생활건강과 한강성심병원은 공동 연구에서 알지닌 글루타메이트가 환자들의 피부 건조함과 가려움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알지닌 글루타메이트가 화상 환자의 피부 회복을 향상하는데 효능·효과가 있다고 밝혔다.공동 연구를 주도한 곽인숙 한강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알지닌 글루타메이트가 함유된 제형을 바른 흉터 부위가 부드러워져 피부 유연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김혜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알지닌 글루타메이트 제형이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시켜 가려움증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연구 논문은 ‘화상 흉터 환자의 알지닌 글루타메이트 함유 화장품 제제 평가’라는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파마슈틱스’ 10월호에 게재됐다.강내규 LG생활건강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는 유해 환경의 자극으로 손상된 피부를 관리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매우 중요한 효능 성분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가치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케어 솔루션을 개발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6 10:57
IT

NHN두레이, 구독형 AI 협업툴 '두레이 AI' 공개…"매년 50% 성장 기대"

NHN두레이는 AI(인공지능)를 탑재해 협업 능률과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린 구독 서비스 '두레이 AI'를 공개하고 국내 협업툴 시장에서 리더십을 다지겠다고 16일 밝혔다.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올인원 협업 솔루션 두레이는 본격적인 AI 시대에 맞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AI 구독을 기반으로 한 업무 생산성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며 "어떤 업무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두레이 AI를 발판 삼아 국내 협업툴 시장을 이끄는 메인 플레이어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두레이 AI는 고객 맞춤형 AI, 도입의 편의성 두 전략을 중점으로 서비스를 전개한다.먼저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전략으로 고객사의 보안 환경과 업종에 따라 맞춤형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의 LLM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오픈AI부터 고객사 내부의 LLM을 활용하는 방식까지 포용하며 다양화를 꾀한다.두레이를 도입한 고객사는 별도 서비스를 구축할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 AI를 구독할 수 있다. 백창열 대표는 "두레이 AI는 공공기관 내 AI 도입 가속화로 협업의 생산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두레이는 진화한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손쉬운 사용성과 업무 속도 향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보안성을 세 가지 강점으로 제시했다.두레이 AI는 AI에 질문하는 내용이 LLM의 외부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는 보안 취약성 우려에 보안 전문 업체와 협업해 데이터 유출 방지(DLP) 기능을 갖췄다. 내부 감사 모니터링도 제공한다.지난 2019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두레이는 프로젝트(협업), 메일, 메신저, 전자결재 등 다양한 기능을 SaaS 형태로 통합 제공하며 몸집을 키웠다.두레이는 현재 약 4000곳에서 서비스 중이다. HDC 현대산업개발, HD현대오일뱅크, 유한킴벌리, PHA(구 평화정공), 마이리얼트립, 노랑풍선, 제주패스 등이 주요 고객이다.공공 영역에서도 120여 곳이 넘는 기관이 도입했다. 서울대학교, 한국은행, 카이스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도로교통공단,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두레이는 국내 SaaS 업체 중 최초로 금융 CSP 안정성 평가를 받으며, 사실상 외산 서비스가 독점하고 있던 금융 섹터에 처음으로 국산 SaaS 협업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우리금융그룹은 업무망 내 SaaS 협업 도구 및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고, 우리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금융사들이 두레이 도입을 기반으로 혁신 금융 서비스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백창열 대표는 "금융 섹터의 경우 2025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 3배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 시장 확대와 AI 구독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며 SaaS 구독 관련 매출도 매년 50% 이상씩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6 11:42
산업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중소기업 경쟁력 위해 함께 뛴다'

포스코가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컨설팅 지원부터 금융, 기술, 교육, 판로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고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본원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이 중소기업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반성장지원단’,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공정을 지능화하는 ‘스마트(Smart)화 역량강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특히 ‘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 중 하나다. 각 분야에서 오랜 근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포스코의 직원들이 기술개발이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스마트팩토리 구축, 안전·에너지 등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개선, 기술개발·혁신 등의 부문에서 전문 컨설팅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21년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100여 곳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개선 과제를 수행했고, 이러한 노력들이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일례로 코엘트는 포스코의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토대로 다각적 지원을 받으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엘트는 국내 최초로 접이식 컨테이너를 상용화하고, 세계 최초로 20ft, 40ft 규격의 하이큐빅 접이식 컨테이너 제품을 구축한 기업이다.코엘트는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을 바탕으로 2018년 포스코 철강융합신기술연구조합 연구과제로 선정, 포스코 마케팅본부 및 기술연구원 등과 협업해 시제품을 제작 구현했다. 이어 지난 2019년 코엘트는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dea Market Place)에서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하며 포스코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이후 코엘트는 제조 공정을 개선하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과제를 동반성장지원단과 함께 진행했고, 이를 통해 컨테이너 제조 공정을 개선해 제조 리드 타임을 약 44% 단축하고, 제조원가를 약 11.3% 가량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코엘트는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2023년 해양수산부 주관 성장 잠재력이 큰 유망한 ‘예비오션스타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다른 중소기업인 메가조인트도 지난 6월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공사에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신기술을 적용하면서,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지원해 온 벤처기업의 기술이 포스코 현장에도 적용되는 결실을 맺었다.메가조인트는 2015년 설립된 10년 차 기업으로, 건설 현장에서 산업재해를 줄이는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메가조인트는 2017년 포스코 IMP 최우수 벤처 기업으로 선정되며 포스코와는 첫 인연을 맺었고, 동반성장지원단 프로그램을 통해 컨설팅을 지원받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은 2021년 6월부터 3년간 꾸준히 메가조인트를 코칭하며 판로 개척을 지원해왔다. 메가조인트가 가진 우수한 기술력과 포스코의 노력 등이 합쳐져 2022년 1억원 수준이던 메가조인트의 매출액은 2023년 말 60억원 수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기도 했다.홍현국 메가조인트 대표는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기술은 용접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근원적으로 제거했을 뿐만 아니라 작업시간 단축에 따른 비용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며 “포스코의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해당 기술은 포스코 외에도 삼성, 현대 등 국내 대기업에서도 수주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100억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6 17:02
산업

포스코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6개 계열사 동참

포스코그룹이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6일 포스코에 이번 공채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IH, RIST 총 6개사가 동시에 진행한다. 입사지원서는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3일 오후 3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의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로봇·공정엔지니어링, 이차전지 소재, 수소저탄소 등이며 석사 이상 연구원을 채용한다.포스코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보건·안전·환경(HSE) 분야 엔지니어, 마케팅, 구매, 재무, HR·총무 분야를 모집하며, 탄소 저감 철강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원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영업, 가스사업, 발전·터미널사업, 경영기획, 경영지원 직무의 인재를 모집하며, 포스코퓨처엠은 생산기술, 설비기술, 사무스탭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포스코IH는 IP·기술 설루션 분야에서, RIST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직, 기술직, 행정직 인재를 모집한다.포스코그룹은 입사지원서 접수 기간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각 회사의 채용 전형을 소개한다.또 지원자들이 모집 직무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직무별 선배 사원과 함께 상담회도 진행한다.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프라인 참여가 어려운 예비 지원자들을 위해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리크루팅'도 개최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6 11:01
국가대표

이번엔 감독 선임 논란 없을까…최영일 체제 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 개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이 신임 위원장 역할을 맡은 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전력강화위의 주요 업무는 여자 A대표팀 감독과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다.최영일 위원장 체제의 KFA 전력강화위는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견례 및 1차 회의를 열고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전력강화위는 지난 2월 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섰으나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에 번번이 실패한 뒤 정 위원장과 일부 의원들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실상 와해됐다. 이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대신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받아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KFA는 지난 27일 최영일 부회장을 새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한준희 KFA 부회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2019~2023 KFA 전력강화위원),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전 대전시티즌 스카우트·감독대행),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2014~2016 KFA 기술연구원), 황인선 전 여자 20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위원으로 두는 7명의 새 전력강화위를 꾸렸다.이미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끝난 터라 이번 전력강화위는 여자 A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역할을 맡는다.여자 대표팀 감독은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과 계약이 조기 종료된 지난 6월 이후부터 공석이고, 남자 U-23 대표팀 사령탑도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황선홍 감독이 물러나면서 4개월째 자리가 비어있다. 특히 남자 U-23 대표팀 감독은 2026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과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을 준비하는 자리라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이번 전력강화위는 내년 1월 정몽규 KFA 회장 등 현 축구협회 집행부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활동한다. 앞서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워낙 논란이 컸던 터라, 여자 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잡음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김명석 기자 2024.08.29 14:56
국가대표

[공식발표] KFA 전력강화위원장에 최영일 부회장 선임…한준희 등 위원 합류

대한축구협회(KFA)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최영일(58) KFA 부회장이 선임됐다. 한준희 KFA 부회장과 정재권 한양대 감독 등도 위원으로 합류하는 등 KFA 전력강화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KFA는 27일 최영일 신임 위원장과 6명의 전력강화위원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발표했다.최영일 신임 위원장은 선수 시절 1994 미국 월드컵과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새로 구성된 위원회에 위촉된 전력강화위원은 6명이다. 한준희 부회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 황인선 전 여자 U-20 대표팀 감독,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선임됐다. 국내외 축구 정보 전문가, 현장 지도자, 축구 행정가 등으로 구성했다는 게 KFA의 설명이다.새 전력강화위원회의 당면 과제는 콜린 벨 감독 사임 이후 공석인 여자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10월 친선 A매치를 앞두고 있고, U-23 대표팀은 2026년 열리는 U-23 아시안컵,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LA올림픽 등을 준비해야 한다.전력강화위원회는 29일 오후 1시 축구회관에서 상견례 겸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력강화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내년 1월 현 집행부 임기 종료일까지다.▲ 새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명단(총 7명) - 위원장 : 최영일(협회 부회장)- 위원 : 한준희(협회 부회장, 축구해설가), 정재권(한양대 감독, 2019~2023 KFA 전력강화위원), 유종희(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박철(K리그 경기감독관, 전 대전시티즌 스카우트 및 감독대행), 백종석(FC서울 스카우트, 2014~2016 KFA 기술연구원), 황인선(전 여자 U-20 대표팀 감독)김명석 기자 2024.08.27 09:48
산업

HD현대, AI 엔진 달고 미래 시장 선점 나선다

HD현대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AI 기술을 토대로 구축하는 바다 대전환과 육상 혁신을 통해 근본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올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인프라 건설의 종합적인 혁신 전략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는 HD현대가 지난해 CES 2023에서 제시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이뤄내기 위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과 함께 그룹의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꼽힌다. HD현대는 친환경·디지털·사이버 보안 등 미래 기술로 새로운 50년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다.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의 중심에는 HD현대의 AI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HD현대는 오는 2030년까지 미래 첨단 조선소(FOS)를 구축할 계획이다. FOS는 데이터, 가상·증강 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조선소다. 지난해 12월, 1단계 목표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또 HD현대는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선박을 건조·관리하기 위해 선급, 해운사 등과 협력해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6월,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AI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기술을 활용,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팬오션, 포스에스엠, ABS와 ‘선내 안전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선내 안전관리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AI 솔루션은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탄소배출 저감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와이즈’가 활용된다. 오션와이즈는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선박의 위치정보만으로도 탄소 배출량을 측정 및 예측,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등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공한다. 외국인·내국인 근로자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선주·해운사에도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AI 서비스도 출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연초에 그룹 내 흩어져 있던 AI 조직을 한데 모아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AI센터’로 통합했다. AI센터는 올해 상반기,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번역 서비스 ‘AI Agent(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 선박 건조 현장에 이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 상선 분야를 넘어 방산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최신예 원해경비함·무인수상정 등을 건조하고 있다. 이 분야는 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블루오션인만큼 AI 기술력이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는 미국 최고 방산 AI 기업인 팔란티어의 기술을 접목해 무인수상정(테네브리스)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의 원해경비함은 AI 기술이 적용돼 영해 감시, 수색 및 구조, 재난 구호 등 추가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항해 거리와 내구성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2 06:58
생활문화

충남대학교 생물환경화학과 이상민 교수, 악취 저감 유용 미생물 이용하여 축산 악취 불편함 해소 앞장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세계로 확산되면서 친환경 자원 개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때 충남대학교 생물환경화학과 이상민 교수가 미생물 산업화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이상민 교수는 식물분자생물학 박사로서 SK이노베이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며 비광합성 공정을 통해 생물학적으로 CO₂를 고부가 물질로 전환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우연히 축산 슬러지 관련 악취 저감 기술 개발 기업에 대해 자문해주다가 자신이 배양하는 미생물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관련 연구에 심취하게 되었다. 그 결과 가축 분뇨 악취저감형 고속발효건조 기술과 이를 에너지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기술이전(2건) 성과를 올렸으며 다양한 실증 연구에 대한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2023년 충남대 교수로 부임한 그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바이오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미활용 식물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바이오 연료 생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축산 슬러지 고속 발효건조 공정 기술의 사업화 추진을 위한 IP 고도화․상용화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IP스타과학자 사업’에 선정됐다. 그가 이끄는 환경미생물학실험실에서는 미생물 실증/사업화 연구와 CO₂를 먹지 못하는 효모/박테리아에서 CO₂를 소모하는 대사 경로를 최적화해 고부가 물질로 전환하는 플랫폼 구축에 대해 연구한다. 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주김제완주축협과 함께 김제자원순환센터에서 축산 슬러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교수는 “고속발효건조 공정을 이용하면 악취와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하는 축산 분뇨를 고형연료화하거나 가스화로 전기/스팀/열을 생산할 수 있고 촉매 공정과 연계하면 수소 생산도 가능하다”며 “실험실 연구에 한정되지 않고 기술이전, 기술사업화를 통해 사회 발전과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0 09:30
산업

LG, 유네스코와 함께 'AI 윤리 플랫폼' 만든다

LG가 유네스코와 함께 AI 윤리 플랫폼을 만든다.LG AI연구원은 지난 22일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유네스코와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2025년 말 공개를 목표로 연내 국제 전문가로 자문 그룹을 꾸리고 AI 윤리 교육 코스 개발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게 목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네스코는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첫 국제표준인 'AI 윤리 권고'를 기반으로 AI 교육 분야 핵심 파트너인 LG와의 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LG는 “이번 협업은 AI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인 '안전'과 '포용' 실천을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함께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를 유네스코가 운영하는 AI 윤리·거버넌스 플랫폼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아울러 산업과 정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각국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AI 윤리 실천 사례를 공모한 후 우수 사례를 선정할 예정이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AI 안전성을 위해서 AI를 연구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의 AI 윤리 인식 증진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전 세계 AI 전문가와 정책가들의 AI 윤리 역량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국제 이벤트와 포럼 공동 개최, 이니셔티브 개발 논의 등 AI 윤리 권고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도 함께 할 예정이다.한편 LG AI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과 확산을 위해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2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에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3 14:20
산업

포스코 장인화, 이차전지 투자 재검토 추측 일축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이차전지 소재 사업장을 중점적으로 방문하며 투자 재검토 추측을 일축했다. 장인화 회장은 지난 21일 세종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 방향과 관련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꼭 가야 하는 방향으로, 그룹 차원에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뤘으나 최근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 전략을 재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는데 이번 행보로 이를 일축했다. 장 회장은 세종 현장에서 열린 임직원 간담회에서 이차전지 시장의 미래에 관한 질문에 "시장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면 미래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차세대 소재 개발과 가격·품질 경쟁 우위 확보로 시장 변화에 기민한 대응이 관건"이라며 "원료부터 소재까지 이차전지 소재 풀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의 완성이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 회장의 세종 방문은 지난 3월 회장 취임 이후 시작한 '100일 현장동행'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장 회장은 취임 후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방문을 시작으로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및 내화물 공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기술연구원 등 철강, 이차전지 소재, 원료 사업 회사의 사업장들을 둘러보고 있다.특히 이차전지 소재 사업장을 중점 방문해 조업 상황을 점검하고 생산·품질 관련 문제 해결 방안과 파트너사들과의 협업·판매 방안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100일 현장동행'을 통해 청취한 직원들의 건의도 적극 수용해 반바지까지 허용하는 복장 자율화 완화 요청을 즉시 시행하고, 육아 지원과 임직원 주택단지 등 복리후생 강화 요구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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