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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올해 미국 시장서 누적 판매 3000만대 돌파 '눈 앞'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 안에 누적 판매 300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현대차·기아는 1986년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2월까지 누적 판매 2930만3995대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1711만6065대)뿐 아니라 기아(1218만7930대)를 합한 수치다.지난해 현대차 91만1805대, 기아 79만6488대로 양사 모두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해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2년 연속 4위를 차지했다.현대차·기아는 이러한 판매 호조를 이어가 높은 상품성과 유연한 생산체제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올해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3000만 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진출은 1986년 1월 시작됐다. 현대차는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세단 ‘엑셀’을 미국에 수출하면서다.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기아는 1992년 기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서 1994년 2월 세피아, 11월 스포티지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2006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조지아 공장 기공식을 갖고 3년 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0년 완공했다.현대차·기아는 1990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04년 500만대를 넘어섰다. 그로부터 7년 뒤인 2011년에는 1000만대를 기록했으며 이후 매년 연간 100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판매가 빠르게 증가해 2018년 2000만대를 달성하게 됐다.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까지 1986년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25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3분의 1도 안 되는 시간 만에 2000만대 판매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다. 아반떼는 1991년 미국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2월까지 388만대 판매됐다. 그 다음으로는 쏘나타(342만대)와 싼타페(238만대), 투싼(187만대) 순으로 집계됐다.기아는 쏘렌토가 2002년 미국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183만대 판매됐다. 그 다음으로는 스포티지(166만대)와 쏘울(152만대), K5(150만대)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 진출 초기에 비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친환경차 등으로 판매 라인업을 다양화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 판매 및 수익성 향상에 주력했다.현대차는 소형 SUV인 베뉴부터 코나, 투싼, 싼타페에 이어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까지 이어지는 풀 SUV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기아도 셀토스를 시작으로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로 이어지는 풀 SUV 라인업을 구축해 SUV 인기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현대차·기아의 SUV 판매량은 지난해 128만4066대로 전체 판매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며 신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이외에도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201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미국 프리미엄 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제네시스는 미국 진출 첫 해인 2016년 6948대를 판매했으며,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특히 지난해는 GV70와 GV8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7만5003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미국 연간 판매 7만대를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현대차·기아는 최근 미국 내 전동화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전기차 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다.현대차·기아는 2014년 기아 쏘울 EV를 시작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2017년 현대차 아이오닉 EV가 출시됐다.진출 초기 평균 1천여 대 수준이던 현대차·기아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2021년 1만9590대를 기록하며 전기차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2022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오닉 5, EV6 등의 신차 출시 및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의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 출시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그 결과 2022년 연간 판매는 전년보다 무려 337.5% 증가한 5만8028대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9만4340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에는 12만3861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 연간 처음으로 미국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향후에도 라인업 확대 및 높은 상품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지난해 10월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해 급변하는 미국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4 13:49
자동차

BMW·현대차 등 103개 차종 17만2976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현대자동차, 기아, KGM커머셜에서 판매한 103개 차종 17만297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8일 밝혔다.BMW 320d 등 98개 차종 11만3197대는 교체용 조향 핸들을 장착할 경우 에어백 모듈 인플레이터(에어백 팽창 가스 발생장치)의 내부 압축가스 추진제가 변형되는 문제로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에어백이 터지면서 과도한 폭발 압력이 발생해 운전자가 다칠 위험에 따른 것이다.현대차 싼타페 등 2개 차종 4만3926대는 2열 시트 좌·우측 하단의 배선 설계 오류로 사이드 에어백이 정상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리콜한다.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FCEV) 38대는 조향 피트먼암(회전운동을 수 운동으로 변환하는 부품) 고정너트 제조 불량으로 조향장치가 정상 작동되지 않을 위험으로 오는 14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기아 쏘울 1만5763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지적돼 지난 5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KG모빌리티의 상용차 자회사 KGM커머셜의 스마트110E 52대는 조향축과 앞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의 제조 불량으로 조향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돼 오는 10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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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더 난리...상복 터진 현대차·기아

현대차그룹에 '상복'이 터졌다. 지난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 상을 휩쓴 데 이어 새해 벽두부터 연달아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왓 카가 주관하는 '2024 왓 카 어워즈'에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 스포티지·EV6·EV9, 제네시스 GV70이 수상했다.왓 카 어워즈는 1978년 시작돼 올해로 47회째인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으로, 매년 올해의 차를 포함한 차급별 최고 모델을 선정한다.올해 왓 카 어워즈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가족을 위한 최고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스포티지는 '올해의 패밀리 SUV'로 선정됐다. EV6와 EV9은 각각 '올해의 패밀리 전기 SUV'와 '최고의 7인승 전기차'에 올랐다.제네시스 GV70은 '최고의 패밀리 SUV 인테리어'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일에도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4 최고의 고객가치상'에서 가장 많은 7개 상을 수상했다.US 뉴스 & 월드리포트는 1948년에 시작된 시사 주간지로, 주행 성능·안전성·기술 등에 대한 자동차 전문 매체들의 분석에 근거해 차량의 품질과 상품성을 평가한 후 '최고의 고객 가치상' 수상작을 뽑는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최고의 고객 가치상'의 11개 부문 중 가장 많은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도 12개 부문 중 최다인 7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올해에는 총 11개 부문이 시상된 가운데 현대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승용차), 아이오닉5(전기 SUV), 투싼(준중형 SUV)이 상을 받았다.또 기아의 텔루라이드(대형 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SUV),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쏘울(소형 SUV)이 각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디자인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현대차그룹의 총 9개 제품이 미국 '2023년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인터랙티브 미디어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운송 디자인 부문에서는 현대차의 N 비전 74·아이오닉6·그랜저·코나, 기아의 EV9,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디자인 부문에서는 기아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Ki)로 수상했다.올해 73회째를 맞은 굿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상으로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잇따른 수상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가성비 좋은 브랜드를 넘어 품질과 상품성, 디자인을 인정받는 브랜드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해외에서 호평이 이어지면서 올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산하 브랜드(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지난해 글로벌 총 판매대수는 730만2451대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744만대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해 동안 현대차그룹의 위상은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글로벌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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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고에도 운전자 '멀쩡'...현대차, 미국서 오히려 홍보효과

현대차·기아의 차량 안정성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격전장인 미국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추락·전복·충돌 등 대형 교통사고에서 고객 생명을 잇따라 지키고 있어서다.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를 달리던 기아 승용차가 옆차에서 빠진 타이어를 밟아 공중으로 약 3m를 날아올랐다가 떨어졌지만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아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사고는 지난달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외 채스워스의 118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기아 쏘울 차량이 도로를 달리는데 옆차선을 주행하던 쉐보레 픽업트럭에서 돌연 타이어 한 짝이 빠져나왔다.쏘울은 구르는 타이어를 정면으로 밟으며 공중으로 3m 넘게 솟구쳤다가 뒤집어진 채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미국 언론들은 쏘울이 최소 12피트(3.65m) 이상 공중에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영상은 뒤따르던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트위터에 올리며 유튜브와 언론 등으로 퍼졌다.이 영상이 특히 화제된 이유는 쏘울 운전자가 큰 부상 없이 걸어 나왔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은 “기아차에는 운전자 1명만 탑승한 상태였고 그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고 밝혔다.현지 언론들은 “거의 죽을 수도 있었던 이 사고에서 아무도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이 놀랍다”며 “운전자는 걸어 나왔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차 아반떼N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300피트(91m) 협곡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추락사고에서 탑승자인 커플을 구했다.아반떼N은 크게 파손됐지만 커플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운전자인 클로에 필즈는 당시 트위터에 “현대 아반떼N은 정말 훌륭하다”며 “300피트 아래 떨어져서도 나는 살아남았다”고 호평을 했다.현대차그룹 안전 기술은 그동안 스포츠 스타들의 사례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지난 2021년 2월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당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행사 차량으로 지원된 GV80을 타고가다 큰 사고를 당했다. 이에 우즈는 다리 부상을 입었지만 내부 손상은 적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사고 당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데이비드 하키 회장은 "타이거 우즈를 살린 것은 제네시스 GV80에 장착된 10개의 안전 표준 이상 에어백과 무릎 에어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후 우즈는 재활을 통해 다시 복귀에 성공했고, 지난해 초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례는 내연기관차 뿐만이 아니라 전기차에도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5월에는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 활약하는 체코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야르오미르 야그르가 기아의 전기차 EV6를 타고 가다 트램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한쪽 손에 경미한 부상을 입는데 그쳤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충돌 사고로 일그러진 기아 EV6 사진을 게시하며 "기아가 나를 구했다"고 전했다.특히 현대차그룹은 최근 안전 성능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모든 게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실제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충돌 평가로 정평이 나 있는 IIHS에서 지난해 최우수 등급인 TSP+(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와 우수 등급인 TSP(톱 세이프티 픽)를 총 26개 차량에서 획득했다. 글로벌 자동차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또 올해 2월에도 현대차그룹은 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 제니시스 G90이 TSP+ 등급을,현대차 쏘나타가 TSP 등급에 선정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차량 안전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면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판매도 날개를 달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미국에서 38만2354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수치로, 역대 1분기 최다 판매량이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이 선전했다"며 "안전성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어 2분기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06 07:00
자동차

제네시스, 뚜껑 열리는 '엑스 컨버터블' 첫선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차량 덮개가 열리는 차량)을 공개했다.제네시스는 30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사전 언론행사에서 엑스(X) 콘셉트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인 ‘엑스 컨버터블’ 실물을 선보였다.엑스 컨버터블은 제네시스가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공개한 컨버터블 콘셉트카다. 전기차인 ‘엑스 컨버터블’은 아직 모터나 배터리 성능 등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엑스 컨버터블의 디자인을 보면, 하드탑 문루프를 적용해 자동차 천장을 열지 않더라도 차 내부로 햇빛이나 달빛이 들어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면은 제네시스 대표 디자인 요소인 크레스트 그릴(방패를 연상시키는 모양 그릴)을 두 줄 헤드램프와 연결했다.또한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자동차 앞바퀴 중심에서 전면부까지 거리), 긴 휠베이스(축간거리)를 채택했다. 운전석은 디스플레이가 조작계와 운전자를 감싸는 독특한 형태다.외장 색상은 신성하고 기품 있는 두루미의 자태에서 영감을 얻은 흰색 계열 ‘크레인 화이트’, 내장 색상은 한국 전통 가옥의 지붕에서 영감을 얻은 ‘기와 네이비’와 ‘단청 오렌지’다.엑스 컨버터블이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면 현대차그룹 최초의 오픈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투스카니 컨버터블, 기아 쏘울스터 등 콘셉트카는 많았으나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제네시스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엑스 컨버터블을 비롯해 GV60, GV70 EV, G80 EV, G90 등도 전시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30 17:01
경제

현대차그룹 전기차 유럽서 씽씽…20만대 판매 돌파

현대차그룹의 유럽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20만대를 돌파했다. 27일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지난 5월까지 총 22만7919대(현대차 13만1719대, 기아 9만6200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쏘울EV로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7년 만의 성과다. 당시 662대에 불과했던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7년 처음으로 연간 1만대를 넘겼다. 2018년 코나EV와 니로EV가 투입되면서 매년 2배씩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9만5917대를 판매했다. 올해 역시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99.5% 늘어난 4만3965가 판매돼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넘어설 전망이다. 차종별로는 코나EV가 누적 판매 9만1302대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니로EV(5만8774대), 아이오닉(구형)EV(4만3대), 쏘울EV(3만7426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유럽시장에서 지난달 처음으로 414대가 판매됐다. 유럽에 배정된 3000대 물량이 사전 예약 첫날 완판된 바 있다. 하반기에는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도 가세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아 EV6 역시 유럽에서 사전예약 7300대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가 최근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전기차 판매 전환을 이뤄내고 있다"며 "전용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하반기 이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27 16:10
경제

정의선·최태원 '배터리 회동' 결과물, 미래의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공동개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배터리 회동’ 성과가 나왔다.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하이브리드카 배터리’를 함께 개발해 2024년부터 탑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7월 양측 총수의 ‘배터리 회동’ 이후 머리를 맞댄 결과를 발표했다. 양측은 전동화 차량에 최적화한 파우치형 배터리를 개발해 실제 차량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래차 연구개발(R&D)에 3679억원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한 가운데 나온 미래지향적인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협력이라 더욱 주목을 모으고 있다. 홍 부총리는 제8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에서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선제적 R&D 투자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초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미래차 전환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주목 받고 있다.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차 분야에서 10년 넘게 협업을 해온 바 있다. 이번 하이브리드카 배터리로 친환경차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측은 최적화한 배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제품 평가, 성능 개선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게 협업할 계획이다. 최적화된 성능은 물론이고 경제성까지 뛰어난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국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이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하는 협업 모델을 구축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단순한 납품 관계를 넘어 산업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협업 모델을 새롭게 만든 셈이다.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국내 최초 고속전기차인 블루온의 배터리를 시작으로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 레이 EV, 해외 첫 수출 전기차인 쏘울 EV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뿐 아니라 현대차의 미래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공동 개발 등의 시너지 효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전사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TaaS(Transportation as Service)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에 송창현 사장을 임명한다고 16일 밝혔다. TaaS본부는 미래차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의 전략 수립부터 기획·개발·운영까지 전담하게 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16 14:27
경제

넉넉한 공간에 220V 사용…캠핑카로 주목받는 전기차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가 '캠핑카'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간이 넉넉한 스포츠다목적차(SUV) 형태로 출시되고, 배터리를 활용해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도 공급받을 수 있어서다. 기존 내연기관차와 달리 배터리 방전 걱정 없이 에어컨과 히터 등 공조장치를 사용할 수 있어 차박에도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움직이는 에너지 '배터리'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가 캠핑카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빙(움직이는) 에너지' 배터리에 있다.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경우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이 탑재됐다. 이는 2열 하단에 위치한 단자를 통해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전기차를 가전제품의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V2L 기술을 통해 아이오닉5는 일반 주택(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캠핑이나 차박을 할 때 각종 전자기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V2L 포트는 2열 시트 하부에 있으며 차량이 켜져 있을 때 활성화되지만, 다른 포트는 차량 외부에 있으며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도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 점에 주목해 지난 1월 아이오닉5를 홍보하는 ‘궁극의 캠핑’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V2L 기능을 활용해 캠핑장에서 대형 전기 오븐으로 요리하거나 대형 스피커와 함께 TV를 보고, 트레드밀을 연결해 운동하는 내용을 담았다. 실제로 V2L 기능을 사용하면 여름에 냉장고와 에어컨을 켜놓고 TV를 보고, 콘솔 게임을 즐기는 등 다양한 목적의 캠핑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오토캠핑장이 아닌 노지 등에 갈 경우, 전기 공급을 받기가 어려워 수십만 원을 훌쩍 넘는 캠핑용 파워뱅크를 구매해야 했던 문제가 사라지는 것이다. 아이오닉5의 배터리 용량(72.6㎾h)은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시 가구당 일일 평균 전력사용량(7.3㎾h)의 9.9배 수준이다. 가정에서 약 1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기아가 향후 출시 예정인 전용 전기차 'EV6' 역시 V2L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캠핑 모드'로 캠핑족 유혹 이에 더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내 이른바 '캠핑 모드'를 적용, 캠핑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코나·니로·쏘울 EV 모델은 '유틸리티 모드'가 탑재됐다. 이 모드 적용 시 전원을 12v 보조배터리가 아닌 메인 고압 배터리에서 내부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 버튼을 누른 액세서리 전원(ACC) 온(ON) 상태에서는 보조배터리에서 전자기기가 작동된다. 테슬라도 최근 캠핑 모드 기능을 탑재했다.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장시간 차 안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온도조절·실내조명·음악재생·전원장치 등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차박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며 캠핑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며 “전기차는 고압 배터리로 내부 장치를 장시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차박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텐트 등 큰 짐도 '거뜬' 넓어지는 실내 공간 역시 전기차가 캠핑카로 주목받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오오닉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처음 적용돼 3000㎜에 이르는 축간거리(앞바퀴와 뒷바퀴 거리)를 확보했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비교해도 100㎜가 더 길다. 넓은 공간을 원하는 차박족에게 장점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엔진이 사라지면서 적재공간도 늘어났다. 캠핑족은 많은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 만큼 넉넉한 트렁크 용량이 필수다. 아이오닉5의 차 뒤쪽 트렁크 수납공간은 531ℓ 정도다. 하지만 최대 135㎜까지 움직이는 2열 시트를 활용하면 최대 1600ℓ까지 적재 용량이 늘어나 공간 활용이 극대화된다. 엔진이 사라진 차 앞쪽 후드는 작은 트렁크로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가 최근 출시한 '모델Y' 역시 전폭 4750㎜, 전폭1921㎜, 전고 1624㎜, 휠베이스 2890㎜로 성인 7명이 탑승하고 장비도 적재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각 2열 시트가 독립적으로 완전히 폴딩돼 스키용품, 가구 및 여행용 가방 등을 유연하게 적재할 수 있다. 또 리프트 게이트가 트렁크 바닥 낮은 곳까지 열려 짐을 빠르게 싣고 내릴 수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들은 여유로운 실내 공간, 충전 기능 등으로 차박 및 캠핑 애호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며 "제조사들 역시 이 점을 셀링포인트로 삼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GM은 전기차 볼트 EV의 SUV 모델인 ‘볼트 EUV’를 올해 안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인증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는데, 이 역시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모델이다. 최대 주행거리는 약 402㎞로 알려졌다. 독일 브랜드 역시 전기 SUV 출시 대열에 합류한다. 벤츠는 올해 소형 SUV 'EQA'를 출시한다. 기존 'GLA' 모델을 바탕으로 한 전기차로, 1회 완충 주행거리가 420㎞ 이상으로 전해졌다. 국내에 출시된 이전 전기차 ‘EQC’의 최대 주행거리는 약 300㎞에 불과했다. BMW는 중형 SUV인 ‘X3’의 전기차 버전 'iX3'를 선보인다. 고속충전소에서 10분 이내 충전으로 12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최대 주행거리는 약 440㎞로 알려졌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22 07:00
경제

현대차 엑센트·기아 쏘렌토, 미국서 '최고 가치 차량' 선정

현대차 엑센트와 기아 쏘렌토 등 4개 모델이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21 최고 가치 차량'에서 차급별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엑센트는 소형차 부문에서, 쏘렌토는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에서 각각 최고 가치 차량으로 선정됐다. 기아 쏘울과 K3(현지명 포르테)는 각각 소형 SUV와 준중형차 부문에서 최고의 차로 뽑혔다.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베스트 10', '미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 베스트 10' 등으로 유명한 U.S. 뉴스&월드 리포트는 1948년부터 정치, 경제 등 다양한 주제의 순위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차량 가격과 5년간의 총 보유 비용을 기준으로 성능과 품질 등을 비교해 가격 대비 최고의 가치를 가진 차량을 선정하고 있다. 엑센트는 낮은 초기 가격과 합리적인 소유 비용, 편안한 실내 공간과 사용하기 쉬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쏘렌토와 쏘울은 2017년부터 5년 연속으로 각 차급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제이미 페이지 디튼 U.S. 뉴스&월드 리포트 총괄 편집장은 "쏘렌토는 합리적인 가격과 운영비에서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하면서도 각종 사양이나 편안함, 성능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K3에 대해서는 "많은 평가자가 안락하고 널찍한 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에 만족했다"며 "구매자들이 적은 예산으로 장기간 보유할 수 있는 자동차"라고 언급했다. 쏘울의 경우 "긴 보증 기간으로 수리 비용이 맞아 장기적인 가치가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11 09:01
경제

확 바뀐 자동차 보조금, 시판 차량들로 비교해 보니

올해부터 9000만원 넘는 전기차를 사면 정부 구매 보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6000만원 초과 9000만원 미만인 전기차는 보조금의 50%만 지급된다. 테슬라 모델X, 아우디 e-트론 등 억대의 수입 전기차를 사려는 소비자는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수입차들이 늘어나는 소비자 부담을 의식해 가격 인하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조금 얼마나 줄어드나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자동(이륜)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행정예고(안)'에 따라 올해 전기차 보급사업 국비 예산은 총 1조50억원이 책정됐다. 이에 따르면 중앙정부가 부담하는 전기차 국고 보조금은 연비 보조금(최대 420만원)과 주행거리 보조금(280만원)을 합해 최대 700만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에는 800만원이었지만 올해 100만원 줄었다. 다만 여기에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이행 보조금과 에너지 효율 보조금을 각각 최대 50만원을 추가할 수 있다. 최대 8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국고 보조금과 별개로 지원되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보조금은 지역마다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경북 지역이 최대 1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길이 끄는 건 전기차 가격별 차등을 뒀다는 점이다. 국고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꽉 채우더라도 전기차 가격이 6000만원 이상 9000만원 이하일 경우 절반(400만원)밖에 받지 못한다. 9000만원을 초과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보조금 자체를 지급하지 않는다. 차량 가격이 6000만원 이하일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조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보조금 상한제 도입 배경엔 지난해 급격하게 존재감을 키운 테슬라가 자리하고 있다. 작년 1~11월 테슬라의 누적 판매 대수는 1만1601대에 달한다. 국산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코나 EV(7888대)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특히 테슬라 모델S와 같이 대당 가격이 1억원을 웃도는 고가의 수입 전기차에 1300만원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실제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지급된 전기차 보조금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900억원을 테슬라가 받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모델X 정부 보조금 '0원' 현재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과 코나, 기아차 니로와 쏘울, 르노삼성차 르노 조에, 쉐보레 볼트, BMW i3,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모델3, 재규어 I-페이스, 벤츠 EQC 등이다. 이중 올해 보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9000만원 초과 전기차는 포르쉐 타이칸(1억4560만원)·테슬라 모델X(1억1599만원)·아우디 e-트론(1억1492만원)·재규어 I 페이스(1억1040만원)·테슬라 모델S(1억330만원)·벤츠 EQC(9550만원) 등이다. 테슬라 모델S만 놓고 보면 작년 구매 보조금 736만원(스탠다드)을 받았지만, 올해는 아무런 혜택 없이 일반 내연기관 차와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얘기다. 보조금 절반이 삭감되는 6000만~9000만원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5469만~7469만원)와 BMW i3(6560만원)다. 다만 작년 국내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 모델3는 가격대가 애매하다. 기본 모델은 5469만원이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롱 레인지는 6479만원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이 차종을 구매했다면 국비 800만원, 지자체 보조금 450만원을 받아 5229만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 국비는 최대 책정 분인 700만원의 50%인 350만원, 지방비는 다시 200만원대로 줄어든다. 예상 구매비용은 5854만원으로 600만원 이상 비싸진다. 국산차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코나 일렉트릭과 기아차 니로EV가 출고가격 4000만원대라서 이번 지침과 무관하다. 푸조의 e-208, e-2008 SUV 등도 차량 가격이 6000만원 이하여서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다. 테슬라 몸값 낮추나 이에 업계에서는 수입차들이 일부 모델 가격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량을 30만 위안(약 5000만원) 이하로 제한하자 모델3 출고가를 32만 위안에서 29만 위안으로 500만원 정도 내린 바 있다. 최근 중국에서 출시한 모델Y 가격도 롱레인지 가격을 기존 안내 가격보다 30% 낮춘 33만9000위안(약 5700만원)으로 발표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의 사례와 같이 모델3 롱레인지 가격을 인하하면 국내에서도 전기차 보조금을 전액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서울 기준 소비자의 실 구매가는 4500만원대로 낮아진다. 일부에서는 현대차가 테슬라의 가격 인하를 고려해 올해 출시 예정인 SUV 전기차 아이오닉5의 가격을 5000만원대로 맞출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판매가격은 모든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시 가장 마지막 단계에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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