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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 맛없어”…기안84 발언에 누리꾼 ‘폭발’

TV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작가 기안84(김희민)가 '여혐'논란에 휩싸였다. 방송하차 요구도 불거지고 있다. 1일 MBC의 '나혼자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기안84를 하차시켜 달라"는 시청자의 요구가 제기됐다. 기안84는 네이버 웹툰에서 '패션왕' '복학왕' 등의 웹툰으로 인기를 끈 웹툰작가다. 기안84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됐다. 기안84는 2011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기안 84라는 닉네임은) 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고 썼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암시하는 표현이다. 이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여성혐오' 논란이 일었다. 무고한 여성이 연쇄적으로 살인당한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자신이 살던 동네에 대한 자학적 블랙코미디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기안84의 작품에서는 공부는 하지 않으면서 군기를 잡는 일부 대학생들을 묘사하기 위해 '기안대학', 자기 꿈 없이 방황하는 2030을 묘사하기 위해 '기안동' '기안아파트' 등을 배경으로 활용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는 과거 기안84가 그린 웹툰에서 성적 희화화 요소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가 그린 웹툰 '복학왕'에서 나이 많은 여성에 대해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 "보세로 꾸민 20살이 훨씬 예쁘다" 등의 표현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특정 세태를 비판하기 위한 '표현의 자유'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박나래와의 호흡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연말 MBC 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2.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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