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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혁신 성장의 척도 유니콘 기업, 한국 코로나19 이후 '단 2개'

한국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 보유국 순위에서 세계 11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단 2개의 유니콘 기업만을 탄생시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글로벌 스타트업·벤처투자 시장조사 전문기관 CB 인사이트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 명단을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기준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총 1276개다. 이 중 미국 기업이 717개로 전체의 56.2%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에 올랐으며, 한국은 13개 기업을 보유해 11위를 기록했다.2위는 151개(11.8%)를 보유한 중국이었고, 이어 인도(64개), 영국(56개), 독일(32개), 프랑스(29개), 이스라엘(23개), 캐나다(20개), 브라질(18개), 싱가포르(16개)가 10위권에 들었다.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1년과 비교해 미국 유니콘 기업은 229개 증가해 전체 증가분의 72.2%를 차지했으나, 한국은 2개 증가에 그쳤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신산업 진입을 가로막는 포지티브 규제(허용된 것만 가능하고 나머지는 금지하는 규제)와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가 늘어나는 '성장 페널티'가 스타트업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유니콘 기업까지 성장하는 속도도 한국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설립부터 유니콘으로 성장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분석한 결과, 한국 유니콘 기업들은 평균 8.99년이 소요됐다.중국이 6.27년으로 가장 빨랐고, 독일(6.48년), 미국(6.70년), 이스라엘(6.89년)은 평균 6년대의 시간이 걸렸다. 유니콘 보유 상위 10개국 전체의 평균 소요 기간은 6.97년이었다.업종별로 보면 상위 10개국의 유니콘 기업들은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솔루션' 분야가 3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 유니콘 기업은 '소비재·유통' 분야가 46.1%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기업 성장의 상징적 지표인 유니콘 기업 배출이 둔화하는 것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유니콘 육성 생태계를 다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2025.12.03 10:25
산업

구다이글로벌, 신임 법무본부장에 상장 자문 경험 많은 변호사 영입

구다이글로벌은 글로벌 시장 확장과 장기적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신임 법무본부장으로 최기록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빠른 성장 과정에서 내부 관리 체계의 고도화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안정적인 경영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최기록 신임 본부장은 공정거래위원회,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린 등에서 약 30년간 공정거래, 컴플라이언스 등 다양한 법무 분야의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특히 상장사 및 대기업 집단을 대상으로 한 준법·지배구조 자문 경험이 풍부해, 구다이글로벌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기반한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구다이글로벌은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국내외 규제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법령 모니터링 및 내부 관리 프로세스 고도화를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이해관계자 신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 성장은 속도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관리 체계와 신뢰 기반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최기록 본부장의 합류는 투명성·준법성·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더욱 체계적으로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구다이글로벌은 법무본부를 중심으로 내부 통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책임 있는 경영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외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2025.12.01 08:26
금융·보험·재테크

'금리 인하'에도 4대 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역대 최대 16조 육박

4대 금융지주가 금리 하락에도 올해 3분기 누적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여신(대출) 성장과 저원가성(저금리) 예금 확대로 금리 하락에도 오히려 이자 이익이 늘어난데다, 증시 활황에 주식매매 관련 수수료 등도 불었기 때문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KB(5조1217억원), 신한(4조4609억원), 하나(3조4334억원), 우리(2조7964억원) 등 4대 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이익이 약 16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금융지주는 30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6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1조6197억원)보다 4.1% 많지만, 직전 2분기(1조7384억원)와 비교하면 3.0% 줄었다.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5조1217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 4조3941억원보다 16.6% 불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최대 기록이다.그룹과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6%, 1.74%로 2분기(1.96%·1.73%)와 비교해 KB국민은행만 0.01%포인트(p) 올랐다. 작년 3분기(1.95%·1.71%)보다는 0.01%p, 0.03%p씩 높다. 이에 따라 3분기 그룹 순이자이익(3조3362억원)도 1년 전(3조1876억원)보다 4.7% 늘었다.반대로 수수료 등 3분기 비이자이익(1조157억원)은 23.4% 줄었다.KB금융지주 관계자는 "3분기 비이자이익 감소는 지난해 3분기보다 환율이 올라 유가증권·파생상품·외화환산 평가이익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3조7390억원)의 경우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와 방카슈랑스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감소율이 1.1%에 그쳤다"고 말했다.아울러 "올해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각 13.83%, 16.28%로 안정적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KB뿐 아니라 앞서 실적을 발표한 신한·하나·우리금융 모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이 사상 가장 많았다.전년 동기 기준으로 하면 KB금융이 16.6%로 가장 많이 불었고, 신한금융 10.3%, 하나금융 6.5%, 우리금융 5.1% 증가 순이다. 이들 금융그룹은 '이자 장사' 비난을 의식한 듯 공통적으로 실적 발표 과정에서 배당 등을 통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과 생산적 금융 확대 등을 강조했다.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작년 3분기보다 135원 많은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하나금융 이사회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계속 이행하고, 2030년까지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10.31 09:49
산업

4년 만에 부회장 승진자 나온 SK그룹, 주인공은 이형희 위원장

SK그룹에서 4년 만에 부회장 승진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이형희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다. SK그룹은 30일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를 열어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장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형희 위원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SK㈜ 부회장단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SK그룹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온 것은 2021년 장동현 부회장, 김준 부회장 이후 이번이 4년 만이다.SK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인사를 단행했다. 윤풍영 SK AX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염성진 CR팀장이 사장으로 승진, 보임됐다. 염 신임 위원장은 그룹 대외 협력 기능을 총괄하며 그룹의 전반적인 대외협력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에서는 재무 및 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한다. 장 대표이사는 SK㈜의 주요 경영 이슈를 총괄하고, 강 사장은 지주사의 일상경영 활동과 함께 실행에 집중하는 등 시너지를 발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보임한 장용호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장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추형욱 대표이사와 각자 대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K온은 소재와 제조업 전문성이 높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이석희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계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배터리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이용욱 사장은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 사장을 역임하며 쌓아온 제조업 및 소재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배터리 사업 제조 및 운영 전반을 맡고, 이석희 사장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관리 강화 및 연구개발(R&D) 기술 혁신을 담당할 예정이다.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끄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해 안정적 사업 운영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부회장과 함께 사업을 이끌어 갈 신임 사장으로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 등 회사의 성장 사업 실행력 높이고, SK하이닉스의 성공 DNA를 SK에코플랜트에 이식한다는 계획이다.SK㈜ 머티리얼즈 CIC를 맡고 있는 송창록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첨단 소재 사업을 이끌어 간다.SK이노베이션 E&S는 이종수 LNG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해 안정적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에너지 설루션 등 성장을 모색할 예정이다.SK스퀘어는 김정규 SK㈜ 비서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SK스퀘어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주도할 계획이다.SK AX는 클라우드 사업과 ITS 컨설팅 사업을 두루 경험하고 현재 최고고객책임자(CCO)로서 AX의 주요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완종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SK하이닉스에서는 차선용 미래기술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차 신임 사장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전 분야에서 시장 선도를 목표로 미래기술원 조직을 진두지휘한다.SK실트론은 정광진 자회사 SK실트론CSS 대표를,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각각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텔레콤은 처음으로 법조인 출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가 SKT의 신임 대표이사가 됐다. 해킹 여파로 인해 SKT의 수장은 4년 만에 교체됐다. 신임 정 CEO는 2020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같은 해 4월 SK텔레콤 법무그룹장(부사장)으로 한 바 있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현장형' 리더다. 현장 실무 경험과 연구개발(R&D) 역량 등 문제 해결 능력이 있고 고객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경영진을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각 계열사가 직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고, 현장과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룹 전반의 경쟁력과 조직 역동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0.30 14:09
산업

콜마BNH, 이승화·윤상현·윤여원 3인 각자대표 체제 본격 가동

콜마홀딩스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가 이승화 사내이사, 윤상현 부회장, 윤여원 사장이 대표를 맡는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고 경영쇄신에 본격 나선다. 시장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기업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콜마홀딩스는 14일 서울 서초구 콜마비앤에이치 사옥에서 열린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에서 이승화 사내이사, 윤상현 부회장의 각자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 의결은 전문성을 강화한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생명과학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체질을 변화시키는 한편 그룹과의 시너지 제고로 콜마비앤에이치를 그룹의 핵심 기업으로 재정비하기 위함이다.이승화 신임 대표이사는 사업 및 경영 전반을 이끈다. 이 대표는 CJ제일제당 경영리더, CJ 부사장, CJ프레시웨이 상무,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 이사 등을 역임한 전략 전문가다. 글로벌 제조·유통 및 컨설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과 정렬된 실행 체계를 바탕으로 콜마비앤에이치의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경쟁력 강화, 수익성 제고를 중심으로 한 경영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상현 신임 대표이사는 콜마그룹의 부회장으로서 콜마비앤에이치의 중장기 비전 수립 및 전략 자문 역할을 맡는다. 윤 부회장은 무보수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2026년 3월 정기 이사회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이 기간 동안 신임 이승화 대표이사와 윤여원 대표이사의 체제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룹 차원의 전략적 방향성과 시너지를 강화해 콜마비앤에이치의 지속성장 기반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윤여원 대표이사는 대외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한다. 윤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경영 의사결정 등 회사 경영 전반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이사회 의결을 통해 역할을 명확히 했다.이승화 신임 대표이사는 “지주사인 홀딩스와 긴밀히 연계해 상장사에 걸맞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기업 성장을 통해 재도약과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라며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이 포괄하지 못했던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라이프사이언스 기반의 신소재·신기술·신제형 중심의 사업모델로 진화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지영 기자 2025.10.14 16:31
산업

LG전자 인도법인 상장 1.8조 '총알' 생겼다, 조주완 "성장 가속화"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 인도 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LG전자는 1조80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투자도 확대할 전망이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전홍주 인도법인장, 송대현 인도법인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현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상장 및 미래비전 발표 행사를 열었다.조주완 CEO와 아쉬쉬 차우한 NSE CEO가 현지 증시 개장과 함께 LG전자 인도법인의 거래를 알리는 타종을 진행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LG전자는 인도법인 발행주식의 15%에 해당하는 1억181만585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140루피(한화 약 1만8000원)로 책정됐다.주식배정청약에는 인도 기업공개(IPO) 역사상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 공모 주식수의 5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LG전자 인도법인은 1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LG전자는 인도 자본시장에서 1조8000억원 규모 현금을 국내로 조달한다. 금융비용, 차입금비율 등 영향 없이 대규모 현금이 유입돼 재무건전성이 큰 폭으로 올라가게 된다. LG전자는 조달 자금을 미래성장 투자에 폭넓게 활용해 성장동력을 확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상장을 통해 LG전자 인도법인이 진정한 의미의 현지화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향후 인도 경제성장과 더불어 현지 가전 보급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현지화 기업의 장점을 살린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조주완 CEO는 "이번 상장으로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LG전자와 인도법인 성장을 동시에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과 함께 조 CEO는 세계 1위 14억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국민 기업이 되고 인도 경제성장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도 구체화했다.조 CEO는 이날 ▲'인도를 위해(Make for India)' ▲'인도에서(Make in India)' ▲'인도를 세계로(Make India Global)' 만드는 비전을 밝혔다.'메이크 포 인디아'에 따라 인도 고객 맞춤형 전략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날 처음으로 4종의 현지 특화 가전 신제품을 공개했다. '메이크 인 인디아' 전략으로 6억 달러를 투자해 구축 중인 스리시티 신공장은 인도는 물론 중동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공급하는 글로벌 사우스 생산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메이크 인디아 글로벌' 전략은 인도의 글로벌 도약과 함께 LG전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겠다는 비전이다.김두용 기자 2025.10.14 15:18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지난해 6.7조원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이 지난해 6조6545억원 상당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KB금융지주가 13일 공개한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2024년 여러 금융·비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청년 일자리·금융소비자 보호 등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 결과 부문별로 ▲환경 3134억원 ▲사회 2조7122억원 ▲지배구조 3조6289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추가했다는 설명이다.특히 사회 부문의 경우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저금리 대출·금리우대, 소상공인 금융비용 완화 및 보증재원 출연 등 포용금융과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접근성 제고’ 등 부문에서 사회적 가치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한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환원 성과가 반영됐다.이번 보고서는 환경(E)과 사회(S) 부문의 주요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소개하고 성과 측정 예시를 알기 쉽게 기술한 것이 특징이다.KB금융지주 관계자는 "다양한 ESG 경영 활동으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금융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0.13 15:56
금융·보험·재테크

[AI 금융뉴스] 추석 연휴에 해외 종목 얼마나 올랐나 '상승 톱10'

10월 9일 AI가 분석한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증시의 상승 종목 분석 결과입니다. (글·사진·그래픽,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2025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미국·일본 증시에서 두드러지게 상승한 주요 종목 Top 10의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미국 증시 주요 상승 종목 TOP 10엔비디아(NVIDIA): AI·반도체 랠리로 강세 주도테슬라(Tesla): 친환경차 및 AI 기대감에 따라 변동성 속 강세애플(Apple): 아이폰 효과와 실적 안정으로 꾸준한 상승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AI·클라우드 성장 기대아마존(Amazon): 이커머스·클라우드 기업가치 개선메타플랫폼스(Meta): SNS·AI 서비스 확장, 광고 실적 개선구글(알파벳, Alphabet): 검색광고 및 AI 신기술 부각AMD: AI용 반도체 기대감브로드컴(Broadcom): 반도체·네트워크 장비 수요 확대팔란티어(PLTR): AI·데이터분석 관련 기술주, 기관·공공 부문 수주 증가 일본 증시 주요 상승 종목 TOP 10소니(Sony Group): 엔저와 콘텐츠 대박 기대도요타(Toyota Motor): 수출 증가와 전동차 기대감소프트뱅크(Softbank): AI 분야 투자, 글로벌 인수합병 호재미쓰비시UFJ파이낸셜(MUFG): 금융 실적 개선, 엔저 수혜디스코(Disco Corporation): 반도체 기술주, 수출 호조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 반도체 장비 강세히타치(Hitachi): 인프라·스마트시티 사업 성장미쓰비시상사(Mitsubishi Corp): 종합상사 부문 실적 개선호쿠오쿠 FHD: 주식분할 및 성장 기대파스코(PASCO): 엔저 수혜와 글로벌 시장 확대미국은 AI·테크주 중심의 강세, 일본은 엔저·수출 대기업과 테크주·금융주가 급등을 이끌었습니다. 양국 모두 테크놀로지와 글로벌 수출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2025.10.10 06:00
산업

‘기업 회생’ 정육각·초록마을, 새 주인 찾는다

국내 대표 유기농 식품 브랜드 초록마을이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초록마을은 지난 18일 서울회생법원에 인가 전 M&A 추진 허가를 신청했으며, 28일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허가에 따라 초록마을은 법원이 허가한 절차에 따라 매각주간사 선정과 인수자 확정 등 구조화된 인수 프로세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가 전 M&A는 서울회생법원 회생실무준칙 제241호에 따라 진행되고, 매각주간사는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선정된 주간사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 등 다양한 구조화된 인수 방식을 검토하면서 투자자 모집, 실사, 조건 협상 등을 수행해 원칙적으로 6개월 내 절차를 진행하며, 필요시 법원 협의를 통해 연장될 수 있다. 초록마을은 7월 초 회생 개시 신청 직후부터 유기농 식품 및 친환경 유통 분야에 전략적 관심을 가진 복수의 기업과 투자자들이 인수 검토를 요청했다. 특히 국내 식품·유통 산업 내 사업 역량 확대를 모색하는 일부 전략적 투자자(SI)와 사모펀드(PEF)들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초록마을은 법원의 감독 아래 ▲전국 오프라인 매장 ▲물류센터 ▲고객센터 등 주요 소비자 접점을 정상 운영 중이며 가맹점주·협력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거래 안정화 및 단계적 공급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육각 역시 이날 법원으로부터 인가 전 M&A 추진 허가를 받았다. 정육각은 회생 개시 이후 온라인몰 운영을 일시 중단했으나,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한 안정화 및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매각주간사 선정 절차를 밟아 인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초록마을이 오랜 시간 쌓아온 유통망, 고객 신뢰, 브랜드 자산을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가 전 M&A를 통해 지속가능한 유기농 유통 플랫폼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초록마을 관계자는 “인가 전 M&A 추진은 기업가치 훼손을 최소화하고 채권자 보호와 사업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선택”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회생 이후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9 17:06
산업

무신사 뷰티 페스타 가보니 "성수동이 Z세대 감다살 뷰티 놀이터"

“하나, 둘, 셋! 판을 돌리세요.”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의 메인 팝업스토어 곳곳에서 환호 소리가 터졌다. ‘힙’한 감성을 강조한 K뷰티 브랜드들이 세운 부스를 찾은 인플루언서들이 상품 증정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탄성의 데시벨이 상승했다. 화려한 차림새로 뷰티 제품을 하나하나 만지고, 바르고, 느껴보던 인플루언서들은 퍽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팝업스토어 곳곳을 돌았다. 성수 삼킨 무신사 뷰티 축제무신사가 지난 25일부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뷰티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29일부터 성수동 일대를 무대로 40여 개 화장품 브랜드와 본격적인 오프라인 축제를 시작한다. 하루 먼저 경험한 팝업스토어는 무신사만의 느낌이 반영된 브랜드들을 체험해 보려는 인플루언서로 북새통을 이뤘다. 무신사 관계자는 “2만8000원대 일반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면서 “29일부터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페스타를 찾으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인 공간 외에도 성수동 일대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브랜드까지 참여해 성수동 전체가 축제장으로 분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뷰티 페스타의 콘셉트는 ‘발견하는 즐거움’이다.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징’하는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건물을 통째로 빌린 팝업스토어는 마치 Z세대의 놀이터 같았다. 부스 곳곳에 요일과 시간대별로 뷰티 클래스가 열리고, 다양한 게임 이벤트가 진행된다. 퍼스널 컬러 진단과 맞춤 제품 추천, 괄사 마사지 클래스, 피부 고민 상담 등 Z세대의 대표적인 니즈가 반영된 체험형 클래스의 특히 북적였다. 나만의 파우치를 공개하는 ‘왓츠 인 마이 파우치 이벤트’, 나만의 특별한 카드를 만들 수 있는 ‘마이 뷰티 아이디 카드 존’은 저마다 멋진 포즈로 인증샷을 남겼다.무신사는 참여 브랜드의 86%를 중소 규모의 인디 브랜드로 구성해 차별화를 꿰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참여 브랜드의 81%가 자체 매장이 없고, 성수동 주요 채널에도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는 31%에 달한다”며 “접점이 부족한 K뷰티 브랜드가 고객을 직접 만나고 제품력을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이날 페스타 현장을 찾은 인플루언서 김찬주(31)씨는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개성 있는 K뷰티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인 것 같다”며 “향수부터 색조, 기초까지 숨겨진 진주를 발견한 기분으로 즐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뷰티 장착한 무신사, 실적 고공행진3회째 뷰티 페스타의 포문을 연 무신사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당당하게 공개했다. 매출 3777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7%, 22.6%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도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62.8%) 상승했다. 무신사 측은 “올 상반기에는 매출 6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월 400억원 규모의 이자 비용을 제외할 경우 8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업계는 무신사의 호실적 배경으로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에 이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뽑는다. 초기 신발과 패션에 방점을 찍었던 무신사는 취급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넓혀왔다.이제 무신사의 시선은 기업공개(IPO)로 향해 있다. 무신사는 최근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 IPO 하우스를 비롯해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UBS 등 외국계 투자은행(IB)도 여럿 포함됐다. 무신사의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하는 곳만이 ‘선택’ 받는 분위기다. 무신사는 자체 기업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2023년 시리즈 C 투자 당시 인정받은 3조5000억원 보다 3배 이상 높다.국내 IB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인 무신사가 원하는 기업가치가 너무 높고 조건도 까다롭다”면서도 “상당수의 증권사들이 참여를 위해 특별팀을 꾸리고 있다”고 전했다.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4월 비상경영 돌입 후 조직 전반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발 빠르게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데 주력한 결과가 2분기에 고른 성장세로 입증됐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등 성장 사업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08.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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