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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에 지붕 뜯겨나간 탬파베이 홈구장, 피해 복구에만 785억원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돔구장 지붕이 찢겨나간 탬파베이 레이스 홈 구장의 피해 복구 금액으로 5570만달러(785억원)의 견적서가 나왔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시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탬파베이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의 복구 공사비는 약 5570만 달러, 복구 기간은 2026시즌 개막전 전까지"라고 전했다.트로피카나필드는 지난 10월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크게 파손됐다. 지붕 대부분이 뜯겨나갈 정도로 피해 규모가 커 돔구장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탬파베이 구단은 2028시즌부터 세인트피터즈버그의 신축구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에 2027년까지 구장 임대 계약이 남아 있는 트로피카나필드를 복구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당장 탬파베이 구단은 2025시즌을 대체 구장에서 치러야한다. AP통신은 "세인트피터즈버그 인근 도시인 클리어워터, 더니든, 새러소타 등엔 MLB 구단들이 스프링캠프 훈련구장으로 사용하는 다수의 경기장이 있다"며 "탬파베이 구단이 연고지 인근에서 2025시즌을 치르길 희망해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대체 구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4.11.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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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고 받아낸 공만 수만 개, "첫 태극마크, 우리도 자랑스러워요" [윤승재의 야:후일담]

"처음 달아보는 태극마크, 저희도 자랑스럽습니다."스프링캠프부터 한국시리즈(KS)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이들에게 휴식은 없다. 가슴에 단 태극기의 자부심을 안고 새로운 경험이자 도전에 나섰다.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야구 대표팀 선수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들의 훈련을 보조하고 수 천 개의 공을 받아내는 서준영(KT 위즈)과 채상준(삼성 라이온즈), 홍권민(키움 히어로즈) 김지석(롯데 자이언츠) 불펜포수들의 이야기다.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불펜포수'의 명칭이 더 익숙하지만, 사실 이들이 하는 역할은 더 많다. 훈련 전 누구보다 일찍 경기장에 출근해 훈련 장비들을 세팅하고, 배팅 볼 투수도 자처하며 수 백개의 공을 던진다. 불펜장에선 포수 장비를 착용하고 투수들의 공을 수 없이 받아내며 선수들의 기를 불어 넣는 역할도 한다. 훈련이 끝난 뒤 장비들을 정리하는 것도 이들의 임무. 하루가 굉장히 길다. 특히 서준영, 채상준 불펜포수는 누구보다도 더 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서준영 불펜포수는 소속팀 KT가 치른 가을야구 여정을 모두 함께 했다. KT는 올 시즌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사상 첫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WC) 2경기, 준플레이오프 5경기를 모두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후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의 채상준 불펜포수가 바통을 이어받아 한 시즌을 채웠다. 둘 모두 강행군의 여독이 있지만, 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을 받아내고 있다. 1년 동안 이들이 던지고 받은 공을 대충 합산한다면 수천, 수만개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의 표정에서 피로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처음 국가대표 훈련보조로 나서는 만큼 기대감과 자부심이 있다. 두 불펜포수는 "소속팀이 마무리캠프를 하고 있어 원래라면 거기에 합류할 예정이었다"라며 "이강철 KT 감독님과 삼성 구단의 추천으로 국가대표 불펜포수라는 좋은 기회를 받게 됐고, 좋은 경험을 쌓게 될 거라는 기대가 있어 피곤하다기 보단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선수 뿐 아니라 코치진, 스태프들까지 태극마크를 다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없다. 불펜포수들도 마찬가지다. 한때 선수의 꿈을 키웠던 재원들인 만큼 이번 태극마크가 소중하고 남다르다. 서준영 불펜포수는 고등학교에서 수술을 받고 선수의 꿈을 접은 바 있고, 채상준 불펜포수는 2018년 삼성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2020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가슴 속에 국가대표의 꿈을 가지고 있던 선수들이었다. 채상준 불펜포수는 "선수를 그만 둘 때 '후회 없이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렇게 태극마크를 달고 보니 당시에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이렇게라도 꿈을 이룰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서준영 불펜포수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거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 훈련 보조로서 한 번쯤은 경험해 보고 싶었다.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자부심만큼 책임감도 크다. 서준영 불펜포수는 "한국을 대표해서 나간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막상 성적이 좋지 않으면 도움이 안됐다는 마음이 커서 엄청 미안할 것 같다"며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화이팅을 외치고 힘이 닿을 때까지 선수들의 훈련을 도울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채상준 불펜포수 역시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에너지도 넘치고 분위기도 좋다. 같이 파이팅 외치면서 대만에 이어 일본까지 함께 갔으면 좋겠다"라며 활짝 웃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11.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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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의 진심합심] 또다시 캠프 장소를 바꾸는 팀에게, 이번만은

"감독님도 전지훈련 장소를 바꾸자고 하시더군요."지난해 이맘때였습니다. A팀에 계신 분의 설명이 그랬습니다. 그 순간 '보는 눈이 비슷하구나' 싶었습니다. 이야기 나눌 기회가 생겨 A팀에 대한 의견을 드리게 됐습니다. A팀 수비와 관련해 훈련 장소의 문제를 꺼냈습니다. 그해 초 열린 해외 훈련지의 사진을 놓고 땅이 고르지 못한 운동장 상태를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감독님도 같은 문제를 꺼냈고, 구단도 고민하고 있지만 전지훈련지 계약 이슈가 있어 바로 조치하기 어렵다'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문제 인식이 같다는 점에서 일단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야 외부 사람이지만 A팀의 현장과 프런트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온도 차는 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올해 초 A팀의 스프링캠프에서 새로운 코치진과 선수들은 어떻게 훈련하는지 관심이 갔습니다. 올 초 캠프 때는 '수비 장인'이라는 어느 코치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선수들의 수비 자세에 대한 습관과 마인드를 바꾸겠다, 화려한 것보다 견고한 수비가 낫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이번 시즌 막판에 이런 내용의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수비 포비아에 빠졌다, 포구, 송구 하나로 경기가 넘어갈 수 있다(일간스포츠)’, ‘강팀의 기본 요건으로 꼽히는 수비가 여전히 미흡. 올 시즌 실책은 122개로 2위(조선일보)’, ‘최근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원인 중 가장 큰 요인은 수비. 수비효율(DER)은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최하위(스포츠동아)’, ‘9월 실책 22개로 월등한 1위로 같은 기간 10개 구단 실책 평균 개수는 7개다. 야수진의 집중도가 떨어졌다(스포츠경향)’A팀 수비 이슈는 안타깝지만 고질적이고 만성적입니다. 구단 조직의 변화와 함께 시작한 3주 정도의 집중 훈련만으로 바로 개선되긴 어렵습니다. 이렇게 시즌을 마친 A팀은 다음 전지훈련 장소를 옮긴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를 전한 기사 중에 눈길을 잡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난 스프링캠프 훈련 환경에 불만이 쏟아졌다. 프로 선수들이 쓰기에 너무 낙후됐고 그라운드는 부상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베테랑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의 동요를 막는 것도 일이었다. 선수들이 마음 놓고 뛰기에 부담스러웠다. 강도 높은 수비 훈련을 진행하는 건 무리였다"라는 내용입니다. 이 부분의 시사점이 많습니다. 첫째, 구단이 솔직하게 인정했다. 둘째, 본질에 집중하게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단지 장소를 바꾼다는 형식적인 내용이 아니라 훈련 환경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기사에서 소개합니다. 그런 장소를 선정한 구단의 책임을 인정한다는 진심으로 읽힙니다. 과거와 결별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야구를 업으로 하는 기업의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선언으로 또한 이해합니다. 구단이 속한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로 훈련 장소를 정하는 것은 충분히 검토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스프링캠프의 기본적인 목적은 최고의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주요 팀이 안정적인 환경을 갖춘 장소를 찾아가고 오랫동안 이용하는 것은 그런 이유입니다. 반대로 자주 장소를 바꾸는 팀이라면 루틴을 그때마다 새로 짜야 합니다. 훈련 내용과 방식에 따라 맞춰 준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환경마저 부실하다면 어찌 될까요.이번이 조직 문화를 바꿀 신호가 아닐까 기대도 걸어봅니다. 전지훈련 장소 하나를 정하는 데도 무엇을 우선순위에 놓을지 철학과 마인드와 연결됩니다. 선수단의 생생한 리뷰를 반영하고 경기력을 중심에 놓는 그런 문화입니다. 경기장 보수 공사를 하더라도 홈팀이 훈련하고 평가전을 치르며 미리 적응할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과거 A팀이 그러했을까요. 안정화되는 시간까지 고려해야 할 텐데 홈 어드밴티지도 누리지 못하고 시즌에 들어가는 모습을 몇 차례나 보며 의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비 이슈에는 그런 요인들이 묵히고 겹친 결과 아닐까요. 구단 안팎에서는 구단의 경영과 운영이 팀을 중심에 놓는다고 봤을까요. 장소만 바꿔선 시행착오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고심했으나, 주저했던 그 마음을 떠올린다면 다시 해볼 수 있을 겁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10.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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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수술·발목 부상...태극마크 달았던 토미 현수 에드먼, MLB 복귀 또 연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로 뛰었던 토미 에드먼(29·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7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막바지 재활 치료를 소화하고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에드먼은 지난 10월 오른쪽 손목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 개막 전 복귀가 유력했지만, 부상 후유증과 부종 탓에 몇 차례나 훈련을 중단했다. 다시 그라운드에 선 에드먼에게 또 악재가 생겼다.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땅볼 수비를 하다가 발목이 접질렸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에 합류, 동료들과 타격·수비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를 눈앞에 뒀지만, 다시 악재가 생긴 것. 현재 에드먼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소재 구단 스프링캠프 경기장에서 다시 몸 관리를 하고 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에드먼이 발목과 손목 부상을 털어낸 뒤 홈구장(부시 스타디움)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복귀 실점을 정말 계획이다. 에드먼은 2019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2021시즌부터 주전으로 올라섰다. 2021시즌에는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에드먼은 2023년 3월 열린 WBC에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미국 국적이지만 한국인 이민자인 어머니의 모국에서 뛴 것. 실제로 '현수'라는 한국식 미들네임도 있다. WBC는 관련 규정에 관대한 편이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다. 에드먼과 인연도 길진 않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에드먼은 국내 야구팬의 응원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세인트루이스와 2년·16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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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리즈] '고우석 엔트리 탈락' 실트 감독 "어려운 결정, 빌드업 충분하지 않아"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실트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앞두고 "(고우석을 26인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불펜 연습을 지켜보면서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시즌 시작을 느리게 하겠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아직은 빌드업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봤다. 시즌에 들어가면 팀에 기여를 많이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우석은 이날 '서울 시리즈' 26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실트 감독은 26인 엔트리 중 여덟 자리를 불펜으로 꾸렸는데 관심이 쏠린 고우석의 이름은 뺐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고우석은 MLB 시범 경기 5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이 12.46(4와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KBO리그에서 대표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떨쳤지만, 미국에선 달랐다. 지난 18일 LG와의 스페셜 매치에서도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5-2에서 등판, 가까스로 세이브를 챙겼으나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시범 경기 포함한 평균자책점이 13.50(5와 3분의 1이닝 8실점)까지 치솟았다. 그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실트 감독의 선택은 '마이너리그행'이었다. 실트 감독은 '선수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했냐'는 질문에 "메시지라는 건 계속해서 열심히 하라는 거다. 코칭스태프에선 스프링캠프부터 적응 기간이 필요할 거로 생각했다.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는데 개선할 점도 많다"며 "계속해 훈련할 거고 최선의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다시 경기장에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트 감독은 '서울 시리즈' 불펜 자원으로 제리미아 에스트라다·스티븐 콜렉·엔옐 데 로스 산토스·로베르토 수아레스·톰 코스그로브·마쓰이 유키·아드리안 모레혼·완디 페랄타를 선택했다. 고우석은 향후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고우석이 잘했어야 했는데 샌디에이고의 불펜이 생각보다 꽤 두텁다. 이제 마이너리그에 가서 확실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모습이다. 자신감을 찾고 버텨내는 게 중요하다. MLB 로스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팀에서 주저하지 않고 올릴 수 있는 모습이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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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발굴부터 뜻깊은 재능기부까지, KT 퓨처스 기장캠프 알차게 보냈다

KT 위즈가 2024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월 1일부터 21일간 전북 익산 퓨처스 구장에서 1차 캠프를 치른 KT 퓨처스(2군) 팀은 지난 2월 21일 2차 캠프지인 부산 기장으로 이동, 시즌 전 담금질에 나섰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퓨처스 팀, 대학교 팀들과 총 7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상위 라운드 출신인 김정운(2023시즌 1라운드 전체 10순위)과 육청명(2024시즌 2라운드 전체 17순위)이 한층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수에선 외야수 홍현빈과 내야수 박태완 등이 평가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캠프 MVP로는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김정운이 선정됐다. 우수 타자는 지난겨울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김철호가 수상했고, 우수 투수는 한민우가 선정됐다. 캠프 MVP로 선정된 김정운은 “캠프 기간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후배 동료들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신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올해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한 퓨처스 감독은 "부상 및 낙오자 없이 캠프 일정을 소화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모든 선수들이 한 단계씩 성장한 캠프였다"라면서 "선수단 관리에 힘써 준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프런트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퓨처스팀 주장 신병률은 “감독님께서 캠프 전에 올해 캐치 프레이즈인 ‘Winning KT’를 가슴에 새기고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강조하셨다”면서 “선수단 모두 열심히 훈련에 임했고, 1군에서 필요할 때 언제든 올라갈 수 있는 컨디션을 갖출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퓨처스팀은 부산 기장에서 뜻깊은 재능기부도 함께 한 바 있다. 지난 15일 훈련 후에 기장군 야구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티칭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캠프 훈련 환경 조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장군에 감사를 표하고 야구 저변 확대 기여와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퓨처스 코치진 전원과 선수 3명(류현진, 윤준혁, 최성민)이 참가, 기장군 리틀 야구단과 신정중학교 야구부 등 약 30명의 어린 선수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해당 행사는 외야 및 내야, 투수, 포수 등 4가지 분야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배우고 싶은 파트를 골라 자유롭게 배우는 쌍방향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정중 주장인 최현성은 "포수 수업을 희망해 이준수 코치님과 훈련했는데, (프로와)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다"면서 "KT에 지명받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 꼭 장성우 선배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리틀야구단 주장 유시원도 "투수 코치님들과 캐치볼하면서 중심 이동 방법, 효율적으로 힘을 쓰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배웠다. 정말 재밌고 유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환 코치도 "아이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먼저 물어보고 배워가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치지 않고 즐기면서 나중에 좋은 선수로 자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내야 수비 및 타격 수업을 진행한 류현인도 "어렸을 적 야구 배울 때가 생각났다. 그때의 간절함과 열망이 생각나면서 초심을 다졌다"라면서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게 될 날을 기다리겠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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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잊혔던 1차 지명 신인의 'KKK' 부활 찬가 [IS 인터뷰]

'KKK'시범경기지만 삼진 3개로 1이닝을 막았다.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서 KT 위즈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전용주는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h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와 포크볼 변화구가 춤을 췄다. 특히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세 번이나 이끌어냈다. 우타자를 상대로 한가운데, 몸쪽 낮은 볼, 몸쪽 높은 볼 슬라이더를 차례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비록 시범경기 1이닝뿐이었지만 이날 전용주의 호투는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지난해 왼손 투수 기근에 시달린 KT로선 든든한 지원군이 한 명 생긴 셈이다. 지난해 KT는 좌완 기근에 골머리를 앓았다. 선발 웨스 벤자민을 제외하고 불펜에서는 필승조로 분류될 만한 좌완 투수가 없어 고민이 많았다. 결국 좌완 불펜 투수 없이 한국시리즈에 나선 KT는 좌타자가 즐비한 LG 트윈스를 상대로 1승 4패를 당하며 준우승했다. 이강철 감독은 시리즈 도중 "왼손 투수가 없다"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하지만 KT는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과 2차 드래프트에서 왼손 투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내부 좌완 투수들의 가능성이 더 좋다고 봤다. 기존 선수들을 육성하는 게 더 낫다는 감독님의 판단이 있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KT는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왼손 투수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고, 박세진과 전용주가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2019년 1차 지명 선수인 전용주는 사실 입단 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019년 1군 4경기에 그쳤고, 지난해엔 15경기에 나와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5로 가능성을 보였으나 오래 가지 못했다. 잔부상이 많았다. 지난해엔 1군에서 잘 던지다가 팔꿈치 인대 파열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용주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감독님이 '왼손 투수가 없다'고 하신 말씀을 들었다. 그때 아파서 익산(KT 2군 경기장)에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웠다"라면서 "지난해 잘 풀리나 싶어서 좋았는데 또 아파서 많이 아쉬웠다. 한국시리즈는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서고 싶은 꿈의 무대아닌가. 내가 부족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라며 지난해를 돌아봤다. 지난해 아쉬움이 크게 남아 있기에 전용주는 더 이 악물고 새 시즌을 준비했다. 올 시즌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그는 "팀에 왼손 투수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전용주는 "감독님께서 변화구 그립이나 투구 폼 등 매커니즘 면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시범경기에서 감독님, 코치님 피드백에 맞춰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조금 더 익숙해지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라며 웃었다. 고영표와 우규민부터 신인 원상현까지 자유롭게 질문하고 소통할 수 있는 팀 분위기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선배들의 조언 덕분에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그는 "내가 잘해서 기대에 부응하면 좋겠지만, 안 돼도 노력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공을 던지고 있다. 오늘 못해도 꼭 내일도 못한다는 건 없지 않나. 지나간 건 빨리 잊고 다음을 준비하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라며 달라진 자신을 소개했다. 마음의 여유를 찾은 그는 이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아프지만 않으면 잘할 투수"라는 이강철 감독의 평가처럼, 이제껏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만 조심한다면 KT가 원하는 좌완 필승조에 올라설 수 있다. 그는 "이렇게 안 아프고 야구할 수 있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거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을 던지겠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2 08:34
프로야구

[IS 포커스] 피치 클록 취지는 공감하지만 "혼란스럽다"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 주말(9~10일), 가장 큰 화두는 피치 클록(Pitch Clock)이었다. 현장 지도자들은 "혼란스럽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투구와 타격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올 시즌 전반기 시험 운영하기로 했다. 핵심은 경기 시간 단축이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8초, 주가가 있을 땐 23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8초 전에 타격 준비를 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게 된다.9일 시범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엔 피치 클록 전용 전광판이 처음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제한 시간이 임박하자 장내 관중이 육성으로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낯선 장면도 나왔다. 이날 5개 구장 평균 경기 시간은 지난해 시범경기 평균 2시간 58분보다 14분 줄어든 2시간 44분이었다. 정규시즌 평균(3시간 12분)과 비교하면 28분 단축됐다. 피치 클록 규정을 위반한 사례는 총 39번(타자 25번, 투수는 14번)이었다. 현장은 새 제도 도입 적응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일단 '시간 단축'이라는 취지에 공감했다.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9일 경기에서) 스코어 12-8, 양 팀 합계 24안타가 나오는 난타전이 3시간 6분 만에 끝났다. 그런 점은 좋았다"라고 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도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야구 인기를 위해서는 경기 시간이 빨라지는 게 낫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범 운영이기 때문에 구두 경고 조처만 내려졌지만, 투구와 타격 준비에 심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평가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0일 수원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투수들이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 구두 경고만 해도, 투구 템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라며 "(피치 클록을) 전반기에 정식으로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면, 차라리 시범경기에도 운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경엽 LG 감독도 "이닝 교대 시간에 포수 장비를 벗어야 하는 선수에겐 몇 초의 메리트가 있어야 할 것 같다. 포수들에게도 (다른 야수와) 같은 시간을 적용한다면 초구는 버린다고 봐야 한다"라며 현행 규칙에 보완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피치 클록 전용 전광판을 수시로 확인했다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인플레이 타구(안타)를 처리한 뒤 공이 투수에게 전달되지 않았는데도 제한 시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었다. 혼란이 있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그는 또 투구 템포가 빨라지는 게 투수의 부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치른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도 "타자가 보호 장비를 풀고 타석으로 갈 때 작전을 내야 하는데, 시간상 쉽지 않다"라고 했다. 10개 구단 모두 스프링캠프 기간, 피치 클록 도입을 대비했다. 막상 실전에서 제한 시간을 맞닥뜨리다 보니, 혼란이 예상보다 컸다. 이천·수원=안희수·윤승재 기자 2024.03.1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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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카스타노 청백전 3이닝 무실점 "MLB급 경기장 만족, ABS도 적응"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청백전에서 호투했다. 처음 본 홈 구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청백전을 가졌다. 9회 초까지 진행된 이날 연습경기는 롤오버 및 라인업 교체 등 상황에 따라 진행됐다.N팀(1군) 선발 투수 카스타노는 이날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2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카스타노는 "스프링캠프 종료 후 한국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차 적응 등 여러 걱정이 많았지만 투구 결과가 좋아 기쁘다"며 "한국 무대에서 던지는 직구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직구의 제구력도 신경 썼다"고 했다.'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떠난 NC는 카스타노와 함께 카일 하트까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 투수로 구성했다. 카스타노는 신장 1m90cm, 체중 104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왼손 투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선발 17차례)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NC는 "카스타노는 시속 148∼152㎞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카스타노는 이날 홈 구장 마운드에 처음 올라 공을 던졌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적응해야겠지만 홈 구장인 창원NC파크가 MLB급 경기장이라 만족스럽다"며 "오늘 경기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투구판정시스템) 적응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명확한 결정이 나오기 때문에 투수로서는 좋다"고 반겼다. 이날 청백전에서 N팀이 15-0으로 이겼다. N팀은 김수윤(1루수)-최정원(2루수)-박현결(좌익수)-최우재(지명타자)-송승환(우익수)-안중열(포수)-박영빈(중견수)-김한별(3루수)-김택우(유격수)로 구성됐다. C팀(2군)은 고승완(중견수)-한석현(우익수)-윤형준(1루수)-김범준(좌익수)-한재환(3루수)-조현민(2루수)-박인우(유격수)-문상인(포수)-박시원(지명타자)이 나왔다. 이날 최우재가 2루타와 3루타 각각 1개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가장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최우재는 "마산에서 CAMP 2를 소화하면서 나만의 페이스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CAMP 2 기간 조영훈 코치님과 타격적인 부분에서 준비했던 부분을 계속 연습했다.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스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하지 않고 후회 없는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시범경기와 퓨처스리그에서 기회가 생겨 N팀에서 경기를 뛴다면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나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NC는 9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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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오키나와] 부상 또 부상…우승 후보 KIA, 나성범의 목표, "다치지 말자"

부상 방지. 나성범(35·KIA 타이거즈)의 2024시즌 가장 큰 목표다.나성범은 지난해 공격 지표가 크게 두드러졌다. 타율이 0.365, 출루율(0.427)과 장타율(0.671)을 합한 OPS는 1.098로 수준급이었다. 장타율 6할을 넘긴 건 2013년 데뷔 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KBO리그 공격 순위표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를 다쳐 6월 말 복귀했는데 가을야구 경쟁이 한창인 9월에는 오른 허벅지 근육 파열로 시즌을 마감한 탓이었다. 253타석을 소화, 규정타석(446타석)에 한창 부족했다.현재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나성범은 24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목표는 다치지 말자"라며 "일단 다치지 않아야 기록이 나오고 시합도 뛸 수 있는 거다. 작년에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가 다쳐서 팀에 마이너스가 됐다. (스프링캠프에선) 부상 선수가 많이 안 나와서 잘 가고 있는데 이걸 계속 이어서 모든 선수가 안 다치고 잘 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KIA의 가장 큰 변수는 부상이다. 이범호 감독도 "충분히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는데 부상 때문에 지난해 더 높은 곳에 못 올라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프시즌 주력하는 것도 부상 방지다. 나성범은 "(감독님께서) 개인적으로 다치지 말라고, 보실 때마다 아프지 말라고 강조하신다"며 "종아리도 그렇고 햄스트링도 많이 다쳐서 상체보다 하체 위주로 스트레칭하고 보강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이 반복된 상황에서 좋은 기록을 낸 건 성과다. 그는 "딱히 변화는 없었다. 종아리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쉬었을 때 계속 시합을 보면서 내가 경기장에서 뛴다는 생각을 갖고 타이밍도 잡아보고 경기를 집중해서 많이 봤다"며 "합류하면 빨리할 수 있게 생각을 많이 한 게 도움이 됐던 거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KIA는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외국인 투수 2명(윌 크로우·제임스 네일)을 새롭게 영입한 상황. 기존 국내 선발진(양현종·이의리·윤영철)이 워낙 탄탄해 리그 최정상급 로테이션이 짜였다. 최형우와 나성범이 버티는 중심 타선의 파괴력도 수준급이다. 관건은 역시 부상. 나성범은 "잘 준비하고 있다. 하던 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부상만 안 당하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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