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건
연예일반

‘고거전’ 잊혀진 고려 영웅 ‘양규’.. 지승현+연출이 살렸다 [줌인]

“양규로 영화 한 편 만들면 좋겠다.”, “‘고거전’ 통해 양규 장군을 처음 알았다.” “앞으로 양규 장군 나오면 TV 앞에서 제사 지낼 거다.”지난 7일 방송된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 (이하 ‘고거전’) 16회에서 장렬히 전사한 양규 장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극중 양규 장군이 거란주를 향해 마지막 화살을 쏘아 올리고 거란 본군이 쏜 화살에 맞는 장면은 이날 방송 중 순간 최고 시청률인 1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실제 양규 장군은 거란의 고려 침공 당시 거란군이 압록강을 건너 고려에 당도했을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인 흥화진을 지켜낸 영웅이다. 고려를 지켜낸 큰 공을 세운 인물이지만, 세간에는 비교적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거전’ 제작진은 잊고 있던 양규 장군의 업적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양규 장군을 연기한 배우 지승현에게도 호평이 쏟아졌다. ‘고거전’은 제2차, 제3차 여요전쟁(1010~1019년)을 다룬다. 극 초반에는 성군으로 성장해나가는 현종(김동준)과 그 곁을 지키는 강감찬(최수종)의 서사가 중심을 이뤘다면, 중반은 흥화진 전투를 승리로 이끈 양규 장군의 이야기가 책임졌다. 6회에서는 40만 대군을 이끌고 흥화진을 침략한 거란과 고려군의 처절하고 치열한 전쟁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거란족이 고려 백성들을 방패 삼아 돌격하자 눈물을 흘리며 활시위를 당기는 양규 장군의 엔딩은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가장 화제가 된 회차는 단연 16회로 양규 장군의 마지막 전투다. 무려 20분에 걸쳐 양규 장군의 전사 장면을 담았는데,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거란군이 쏜 화살을 고슴도치처럼 맞고 피를 흘린 채 서서 전사한 양규 장군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적을 향해 앞으로 계속 달려갔던 터라 화살이 앞에만 꽂혀 있는 것 또한 제작진의 세심한 연출 의도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제작진은 고려사에 쓰인 양규 장군의 최후를 전하면서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지닌 물망초를 화면에 띄워 뭉클함을 더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양규의 마지막 전투 촬영은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서 약 3일간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전투 촬영일은 지승현 생일이었다고 한다. 촬영장에서 양규 장군이 죽던 날 지승현을 통해 다시 태어난 셈이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고거전’은 기존 정통사극과 달리 한 인물만 강조해서 보여주지 않았다. 고려, 거란 전쟁 속 잊힌 인물들에 대해 역사적으로 다시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며 “역사를 고찰하고 위인을 재평가할 계기를 만드는 정통사극의 순기능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규 장군 역시 너무 미화하지도, 강조하지도 않았다. 중요한 화두만 딱 던지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0 05:45
연예일반

‘빠른 전개와 감정선… ‘서울의 봄’·‘고려 거란 전쟁’의 성공방정식 [줌인]

기존의 역사물과 다르다. 흥행 속도 뿐 아니라 극의 전개까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과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 기존의 역사물과 다른 신선함으로 MZ 세대를 끌어들이며 최근 연일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일어난 군사반란을 소재로 했고 ‘고려 거란 전쟁’은 고려가 거란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뒀던 여요전쟁이 배경이다. ‘서울의 봄’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개봉 27일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10일 방송한 10회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0%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17일 방송된 12회도 9.6%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뜨겁다. 흔히 역사를 소재로 한 콘텐츠는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이 있다. 결과가 정해져 있는 데다 전개과정 역시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울의 봄’과 ‘고려 거란 전쟁’이 MZ세대의 흥미를 돋운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철저한 고증 바탕으로 인물 감정선 살렸다‘고려 거란 전쟁’의 연출을 맡은 전우성 PD는 철저한 고증을 위해 고려사에 정통한 학자들에게 의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제작 경험이 풍부한 조경란 박사와 호흡을 맞추며 전장의 디테일과 구성을 충실히 담았다. 여기에 의복, 전쟁 무기, 전투 전략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재현해내며 고려사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이게 다가 아니다. ‘고려 거란 전쟁’은 실감나는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전투 장면만이 아닌 병사들의 절박한 감정선을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 초기 한 고양이가 절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면이 꽤 오래 소개됐는데, 고양이 관련 밈이 쏟아지는 SNS 공간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동물 밈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위로를 받는 MZ 세대의 니즈를 잘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서울의 봄’ 역시 마찬가지다. 이 작품은 12.12 군사반란을 다루면서도 그 사건 속에 있던 인물들의 감정을 충실하게 담아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전두광(황정민)에 대한 분노가 치솟는 것도, 이태신(정우성)을 보고 눈물이 나는 것도 모두 영화가 캐릭터를 충실히 그려낸 덕이라는 평가다.◇빠른 전개와 강력한 대립 구조방대한 역사를 담는 대하 사극은 50~100회가 기본이며 KBS1 ‘태조 왕건’은 200회가 방송됐다. 반면 ‘고려 거란 전쟁’은 32부작으로 제작한다. 스케일은 키우고 전개는 빠르게 진행해 대하 사극도 유연하게 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5회 만에 왕이 죽고 새 왕이 즉위하면서 전쟁도 발발하는 등 속도감 있는 전개는 생동감을 더했다.또한 ‘고려 거란 전쟁’은 여요전쟁이 발발하게 된 배경을 비롯해 인물들의 대립 관계를 짜임새 있게 그려냈다. 하루아침에 왕위에 올라 재상들에게 무시당하는 현종(김동준)은 자신을 허수아비 황제로 전락시키려는 강조(이원종)와 정치적인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여기에 거란과의 전쟁을 둘러싼 강감찬(최수종)과 강조의 일촉즉발 신경전도 이목을 사로잡았다.‘서울의 봄’은 12.12 군사반란 9시간을 약 140분의 러닝타임에 압축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긴박하게 보여주면서도 인물들의 개성, 관계성은 놓치지 않으며 “긴 러닝타임을 순삭한다”는 평을 받았다.‘서울의 봄’은 대통령 시해 사건 이후 정권을 탈취하려는 신군부 세력과 서울을 지키려는 진압군의 팽팽한 대립을 그렸다. 특히 권력을 탐하며 이태신을 견제하는 전두광과 서울에 먼저 부대를 진입시키기 위한 양 측의 분초를 다투는 전략 싸움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배우들의 호연‘고려 거란 전쟁’은 최수종의 10년만 사극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왕 전문 배우’로 사랑받아온 최수종은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승리에 미친 광기를 가진 강감찬 역을 맡아 사극 대가로서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점차 현명한 황제로 거듭나는 현종 역의 김동준, 단순한 반역자라고 보기 어려운 강조 역의 이원종, 냉혹한 전쟁터에 던져진 장군 양규 역의 지승현 등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서울의 봄’은 반란군을 이끄는 전두광 역의 황정민, 진압군의 중심에 서 있는 이태신 역의 정우성을 비롯해 조연들의 호연이 관객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이마 주름까지 짜증난다”는 평을 받은 황정민의 호연에 화를 참지 못한 관객이 극장에 설치된 전두광 포스터에 주먹을 날려 구멍이 뚫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무대인사를 도는 중 반란군을 연기한 배우들이 관객에게 감사 인사와 사과를 동시에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두 작품 모두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현재에 대한 질문이 담겨 있다”며 “‘고려 거란 전쟁’ 속 우리나라에서 치러진 전쟁은 공격을 버텨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게 삶의 비전을 성장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버텨낼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우리의 시대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걸 재미있게 보여준 게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서울의 봄’ 역시 마찬가지다. 12.12 군사반란을 다루지만, 그 순간 많은 인물의 선택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긴박하게 그려낸다. 지금 우리가 하는 선택이 10년, 그리고 그 이후에 어떤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내포한 메시지가 통한 부분이 있다. 그걸 완성도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20 06:05
연예일반

‘고려 거란 전쟁’ 대하드라마의 부활! 연출·연기·고증 완벽하다 [줌인]

“이런 사극은 처음이다.”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 극찬을 이끌어내며 정통 사극 인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지난달 11일 첫 방송된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담는다. 시청자들은 “배우들 연기가 미쳤다”, “뛰어난 연출에 감명받고 있다”, “전투 장면에서 울었다” 등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청률도 첫회 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4회만에 7%를 넘어서더니 지난 2일 7회에서는 8.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고려 거란 전쟁’은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11월 4주 차(16~22일)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3일 기준 넷플릭스 한국 톱10 TV쇼 부문에서는 전날 보다 한단계 오른 6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고 있는 ‘고려 거란 전쟁’이 K사극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 ‘50주년 특별 기획’ 정통 사극 통했다KBS는 1981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정통 사극을 선보여왔다. ‘용의 눈물’(1996), ‘태조 왕건’(2000), ‘불멸의 이순신’(2004), ‘대조영’(2006) 등 전성기 때는 시청률 30%를 가볍게 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플랫폼이 늘어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쏟아지면 대하사극의 제작 여건은 나빠졌다. 타 장르보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데다 고증 문제 등에 따른 논란의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시청자의 눈도 함께 높아졌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려 거란 전쟁’의 제작 소식에 우려가 앞선 것도 그래서다. 32부작에 제작비만 270억 원이 투입됐다. 편당 기준으로 대하드라마 최대 규모의 제작비다. KBS는 줄곧 낮은 시청률과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해왔다. 게다가 ‘혼례대첩’,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낮에 뜨는 달’ 등 퓨전 사극의 제작이 활발한 상황. KBS의 선택은 흐름에 역행하는 도전이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김덕재 KBS 부사장은 제작발표회 당시 직접 단상에 올라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1년 동안 KBS가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대하 사극을 향한 국민의 열망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기존의 대하 사극보다도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입하고 명품 배우들을 모셔 왔다. 대하 사극은 어려웠던 시대를 조상들이 어떻게 헤쳐 나가고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다. 당시 시대 상황과 조상들의 활약을 보고 현재의 우리도 처해있는 상황에서 모티브를 찾아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 촘촘한 연출과 고증‘고려 거란 전쟁’(여요전쟁)은 993년부터 1019년까지 26년간 거란이 고려를 침략한 전쟁을 말한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은 1010년부터 1019년까지로 제2차 여요전쟁과 제3차 여요전쟁이 일어난 시기다. 40만 거란군을 막아낸 양규 장군의 흥화진 전투, 강조 장군의 삼수채 전투,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까지 고려가 거란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는 이야기를 다룬다.KBS에 따르면 연출을 맡은 전우성 감독은 확실한 고증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신경을 기울였다. 고려사에 정통한 학자들에게 의견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이정우 작가와 함께 대본 집필에 들어갔다. 전 감독과 함께 공동 연출을 맡은 김한솔 감독은 흥화진 전투, 삼수채 전투, 귀주대첩 작업을 도맡았다. 김 감독은 단순히 싸우는 모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치열한 전장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병사들의 긴박하고 절박한 감정까지 담아냈다. 여기에 첨단 VFX 기술도 도입해 거대한 전투신에서 사실감을 구현했다.제작진의 노력은 장면 곳곳에서 묻어났다. 기존 사극에선 볼 수 없었던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였다. 특히 흥화진 전투에서의 공성전과 투석기, 궁술, 의복 등은 정통 사극에 관심이 낮았던 시청자들까지 끌어들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을 받았다. 김한솔 감독은 “기존 사극에서 꾸준히 반복된 산성 전투의 악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획, 촬영, 편집 등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실제 제작한 국궁을 연습해 국궁 사법으로 활을 쏘는 등 고증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 최수종·김동준·지승현 탄탄한 연기력연출도 대단하지만, 고려의 영웅들을 21세기에 재현해 낸 배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학식과 지략이 뛰어난 문관이자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역은 최수종이 맡았다. ‘사극 왕’ 최수종은 수식어에 걸맞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김동준은 고려의 8대 황제 현종을 연기했다. 하루아침에 왕이 된 혼란스러운 모습부터 점차 현명한 군주가 되어가는 현종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다.지승현은 숨겨진 영웅 양규 장군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중이다. 양규 장군의 남다른 충성심과 꺾이지 않는 투지를 강렬하게 그려내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반란을 일으켰지만, 고려에 대한 충성심은 진심인 강조 장군 역의 이원종을 비롯해 특별출연했던 목종 역의 백성현, 천추태후 역의 이민영 등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고려 거란 전쟁’은 전쟁도 다루지만, 숨은 인물들을 조명해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다시 일어나선 안 될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고려를 지켜낸 영웅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것도 지금 시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는 요소”라고 말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4 06:00
연예일반

[IS현장] 긴 방학 마치고 돌아온 ‘개그콘서트’ 첫 녹화 어땠나

“3년 만의 긴 방학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김원효)지난 1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무대를 떠나 뿔뿔이 흩어졌던 개그맨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2020년 6월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폐지됐던 KBS2 간판 예능 ‘개그콘서트’가 약 3년 5개월 만에 돌아왔다.1일 여의도 KBS 별관 앞엔 긴 줄이 늘어섰다. 학교를 마치고 온 학생부터 퇴근하고 부랴부랴 달려온 직장인, 자식과 함께 온 어르신까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청객들이 ‘개그콘서트’ 녹화에 참석하기 위해 KBS 앞에 모였다. 박나래는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커피차를 보냈고, 변기수는 무대 아래에서 분위기를 띄워주는 역할을 하며 힘을 보탰다. 첫 녹화는 500명의 방청객과 함께했다. 무려 2614명이 방청을 신청했다고 알려져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녹화 시작 전 ‘개그콘서트’ 김상미 CP는 무대에 올라 “작년부터 준비했는데 드디어 첫 녹화다. 신인 개그맨 13명은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처음이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낯설 수도 있다. 실수하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란다. 언젠가 박나래, 장도연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봐주면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녹화의 포문을 열었다.1051회 녹화에서는 총 16개의 코너를 선보였다. 첫 코너는 기존 엔딩 코너였던 ‘봉숭아학당’. 선생님이었던 김대희의 자리는 김원효가 채웠다. 오프닝 음악이 흘러나오자 김원효는 “‘봉숭아학당’이 3년 만의 긴 방학을 마치고 돌아왔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 코너에서는 악뮤(AKMU)를 패러디한 급동 뮤지션(이수경·오민우), 인터넷 방송을 배운 90세 김덕배 할아버지(송준근), 플러팅 성공률 100%의 백 프로(임재백) 등 선배 개그맨과 신인 개그맨들이 함께했다. ‘봉숭아학당’ 이외에도 필리핀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일상을 그린 ‘니퉁의 인간극장’(김영희·김지영·박형민), 남녀의 소개팅을 담은 ‘데프콘 닮은 여자 어때요’’(신윤승·조수연), ‘진상 조련사’(김시우·송영길·이광섭), ‘볼게요’(나현영·정태호·송병철), ‘우리 둘의 블루스’(코쿤), ‘금쪽 유치원’(정범균·홍현호·이수경) 등을 선보였다. ‘니퉁의 인간극장’ 김지영은 필리핀 며느리 니퉁을 능청스럽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고 김영희는 까탈스러운 시어머니를 맛깔스럽게 그려내 큰 웃음을 선사했다.녹화는 약 세 시간 정도 진행됐다. 방청객들은 긴 시간 진행된 녹화에도 끊임없는 웃음으로 ‘개그콘서트’를 즐겼다. 특히 유튜브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개그맨들이 등장하자 크게 환호했다. 유튜브 채널 ‘폭씨네’ 김지영부터 ‘레이디액션’ 임슬기, 임선양, 신동엽 성대모사로 인기를 얻은 ‘남동엽’ 남현승은 등장만으로도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이외에도 짧은 호흡으로 전개되는 ‘숏폼 플레이’, 유튜브 채널 ‘하이픽션’의 ‘똥군기’ 시리즈를 차용한 ‘조선 스케치 내시 똥군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코너들 역시 호응을 얻었다. 1999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민국에 큰 웃음을 선사했던 ‘개그콘서트’. 약 3년 5개월의 휴식에도 뜨거운 인기는 여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1051회는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많은 이들의 노력 끝에 부활한 ‘개그콘서트’가 앞으로도 일요일의 마지막을 책임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개그콘서트’ 1052회는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 방송 시간 연장에 따라 오는 1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한다. 이후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5 06:10
연예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콘텐트영향력지수 종합 3위

정통 사극 KBS1 ‘태종 이방원’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CJ ENM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6∼12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에서 ‘태종 이방원’이 종합 6위, 드라마 3위에 올랐다. ‘태종 이방원’은 조선 건국에 앞장선 이방원(주상욱 분)의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를 그렸다. 5년 만에 부활한 KBS 대하사극으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며 지난 11일 첫 방송에서 8.7%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4회까지 평균 9%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정통 사극의 명맥을 이어가면서도 기존 대하사극과는 달리 총 32부작의 압축된 전개, 일상 친화적 대사 등으로 최근 사극에서 볼 수 있는 트렌디함을 더했다는 호평이다. ‘태조 왕건’, ‘대왕세종’, ‘장영실’ 등 정통 사극에서 활약해왔던 김영철을 비롯해 엄효섭, 김명수, 조순창, 선동혁 등이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며 타이틀롤의 주상욱, 원경왕후 민씨 역의 박진희. 신덕왕후 강씨 역의 예지원 등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다만 이방원의 인간적 면모에 집중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첫 회 시작부터 이방원이 양위를 반대하는 신하들과 아들 충녕대군(김민기 분)에게 분노하는 장면은 기존 사극에서 보였던 이방원의 모습과 비교하면 다소 생소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가(家)를 넘어 국(國)으로’라는 작품의 캐치프레이즈처럼 한 국가의 왕으로서 이방원을 먼저 그리기보다 누군가의 아들이자 남편, 아버지의 모습을 조명함으로써 신선한 접근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주 3회를 기점으로 이방원과 형제들이 견해 차이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갈등을 빚은 가운데 앞으로 극의 전개가 어떤 변곡점을 맞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21 17:41
연예

'태종 이방원' 주상욱 "인간 이방원, 미완성의 이방원이 차별점"

'태종 이방원' 주상욱이 미완성의 이방원을 주목해서 봐 달라고 당부했다. 10일 오후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형일 감독, 배우 주상욱, 김영철, 박진희, 선동혁, 엄효섭, 김명수, 조순창, 김민기가 참석했다. 김형일 감독은 "대하사극과 여타 많은 사극의 차별점은 '주제의식'이다. 권력과 국가, 정치, 거기서 고민하는 인간을 다루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방원이야말로 그걸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내비쳤다. 이방원은 앞서 여타 사극에서 자주 다뤘던 인물이다. 차별점을 묻자 주상욱은 "이방원이 많이 나왔고 익숙한 이름인 것 같다. 그런데 우리 작품은 내가 아는 이방원은 저런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착각이 들 정도로 바라보는 시각이 좀 다르다. 인간 이방원으로서의 모습이 좀 더 부각이 된다. 극이 시작되고 초반엔 약간 완성되지 않은, 기존의 이방원보다 평범한 미완성의 이방원이 나온다. 비교해서 본다면 충분히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다. 내일(11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10 14:48
연예

KBS 5년 만의 정통 사극 '태종 이방원', 이방원과 그의 가족들

KBS가 5년 만에 선보이는 ‘태종 이방원’이 이방원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깊숙하게 다루게 된다. 오는 12월 11일 토요일 첫 방송을 확정한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배우 주상욱이 조선의 3대 임금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아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본 이방원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김영철은 이방원의 아버지 태조 이성계로, 박진희는 이방원의 아내 원경왕후 민씨로, 예지원은 신덕왕후 강씨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고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태종 주상욱과 그의 아내 원경왕후 박진희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더불어 태조 김영철과 그의 경처 신덕왕후 예지원, 두 사람의 아들인 이방번과 이방석, 향처 신의왕후 예수정(한씨) 슬하의 엄효섭(이방우), 김명수(이방과), 홍경인(이방의), 조순창(이방간)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역사 속에서 피를 나눈 가족이란 늘 가장 강력한 정치적 공동체로, 이방원과 그의 가족들도 그랬다. 그들은 아버지인 이성계의 정치투쟁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사람들이었다. 때문에 그들은 이성계의 정치 여정에 적극 참여하며 각자의 역할을 다했다. 이성계와 신의왕후 한씨 슬하의 자식들은 모두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큰 공로를 세웠다. 특히 이방원은 이성계가 정치적인 위기를 겪고 제거당하기 직전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등 여러 가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성계는 신덕왕후 강씨에게서 난 여덟 번째 아들인 이방석에게 세자 책봉을 명했다. 결국, 조선 초 왕자의 난이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 원경왕후 민씨는 자신의 친정인 여흥 민씨 가문의 모든 역량을 끌어모았으며, 잠재돼 있던 정치력을 발휘해 이방원을 일으켜 세웠다. 이런 민씨의 헌신을 바탕으로 이방원은 왕좌에 올랐다. 조선의 건국은 이방원과 형제들은 물론이고, 강씨 부인과 민씨 부인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 결과다. 다시 말하자면, 조선 건국의 역사는 이방원이 속한 가족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처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 속 사건들이 ‘태종 이방원’을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이방원과 더욱 깊숙하게 알아보는 그 가족들의 이야기는 어떨지 첫 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기존 대하드라마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의 이야기는 등한시 돼 왔다. ‘태종 이방원’을 통해 이방원이 속한 가족을 중심으로 조선 건국 초기의 권력투쟁을 다시 돌아보고, 그것을 통해 ‘가족’과 ‘국가’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해석을 보여주고자 한다. 오늘날 다시 만나게 될 ‘태종 이방원’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태종 이방원’은 오는 12월 11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23 17:35
연예

'태종 이방원', 5년만의 KBS 정통 사극..12월 11일 첫 방송

KBS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 ‘태종 이방원’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여말선초(麗末鮮初)의 대서사시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12월 11일 첫 방송을 확정한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배우 주상욱이 조선의 3대 임금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아 신뢰감을 높였다. 그는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본 이방원의 모습을 그려낼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철은 이방원의 아버지 태조 이성계로, 박진희는 이방원의 아내 원경왕후 민씨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는 혼란스러웠던 여말선초의 분위기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는 궁궐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고뇌에 찬 주상욱(이방원)의 얼굴은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을 암시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그럼 이 세상을 어찌 바꿀 수 있단 말입니까”라는 주상욱의 대사와 더불어 바삐 움직이는 병사들을 바라보는 독기 어린 표정의 박진희(원경왕후 민씨)와 의자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김영철(이성계)의 모습이 차례로 비춰지며, 이들이 새로운 조선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영상 말미 “이제 우리 가족은 역적입니다”라는 주상욱의 의미심장한 한 마디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 오늘날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이방원과 그 가족들의 삶이 어떻게 그려질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구시대의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도래하는 격변기인 여말선초 시기에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역사 속 인물은 바로 이방원이다.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이방원은 어떨지, 그의 가족들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태종 이방원’은 ‘기막힌 유산’, ‘공부의 신’, ‘솔약국집 아들들’, ‘제국의 아침’ 등 묵직함과 트렌디함을 넘나드는 흥행 제조기 김형일 감독과 ‘최강 배달꾼’, ‘조선 총잡이’, ‘전우’ 등을 집필한 이정우 작가가 KBS 드라마 ‘전우’ 이후 다시 재회해 호흡을 맞춘다. 오는 12월 11일 토요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22 16:02
연예

주상욱·김영철·박진희·예지원, '태종 이방원' 이끈다

'태종 이방원'으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대하극을 선보일 주인공이 결정됐다. KBS 1TV 새 대하극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다.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불멸의 이순신' 등을 탄생시킨 KBS가 2016년 '장영실'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대하드라마로 올해 12월 방영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주상욱·김영철·박진희·예지원 등 명품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해 정통 사극 명가의 위용을 입증할 웰메이드 드라마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틀롤을 맡은 주상욱은 조선의 기틀을 다진 3번째 왕 태종 이방원을 연기한다. 이방원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다섯 번째 아들로 구시대의 질서가 무너지고 새 질서가 도래하는 격변기에 나라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선덕여왕' '대군-사랑을 그리다'로 두 차례 역사 드라마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 주상욱은 '태종 이방원'을 통해 새로운 관점의 이방원 캐릭터를 그려낸다. 고려를 쓰러뜨린 불패의 용장이자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김영철이 연기한다. 난세에 필요한 영웅의 풍모를 모두 갖춘 인물이자 불패의 용장이었지만 아들 이방원에게 두 번이나 패배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이성계라는 인물을 김영철이 어떻게 표현할지 주목된다. '대왕 세종' '장영실'에서 이방원으로, '나의 나라'에서는 이성계를 맡았던 김영철이기에 '태종 이방원'에서 어떤 모습의 이성계를 그릴지 궁금해진다. 박진희는 모든 것을 다 바쳐 남편 이방원을 왕으로 만든 원경왕후 민씨를 맡았다. 눈물을 삼키며 남편의 등불이 됐지만 끝내 외면당하고만 비운의 왕비 원경왕후 민씨가 어떤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지원은 조선 최초의 왕비 신덕왕후 강씨로 분한다. 신덕왕후 강씨는 귀족 가문의 여식으로 큰 뜻을 품은 사내 이성계를 만나 왕비의 자리에 올랐고 이후 이방원과는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다. 제작진은 "정통 대하사극에 목말라 있던 시청자분들의 간절한 바람과 염원에 드라마 '태종 이방원'을 기획·제작하게 됐다. 역사적 인물인 이방원을 기존과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본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 치열하게 살아갔던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알아보고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대화의 장이 되는 드라마가 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해 시청자와 호흡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24일인 오늘, 대본 리딩을 마치고 올해 12월 방송을 예정으로 곧 촬영에 돌입한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8.24 08:17
연예

KBS 측 "독립운동가 김원봉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기획"[공식]

독립운동가 김원봉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기획된다.KBS 측은 18일 "내년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약산 김원봉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 드라마를 기획하고 있다. 기존 KBS 대하사극 시간대로 편성이 유력하다"면서 "현재 캐스팅과 편성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BS 대하사극은 2016년 '장영실'을 끝으로 현재 방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 김원봉을 다룬 드라마가 전파를 타게 되면 3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김원봉은 한국독립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의열단, 조선의용대, 조선민족혁명당 등을 조직하며 항일무장 투쟁을 대표했으나 월북 행적과 북의 종파 다툼으로 숙청당했다. 국내에서는 영화 '암살'과 '밀정'에서 짧게나마 등장했던 터. 드라마를 통해 어떻게 다뤄지게 될지 주목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7.18 14:3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