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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역대 최고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 5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가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역대 최고의 스프린터로 꼽히는 그가, 자신의 은퇴 무대를 올림픽으로 장식할 수 있게 됐다.프레이저-프라이스는 29일(한국시간) 자메키아 킹스턴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자메이카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에서 10초94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육상 100m에선 기준 기록(11초07)을 넘어선 선수 중, 국가당 최대 3명이 출전할 수 있다. 37세의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이날 결과로 5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앞선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4개·동메달 1개를 딴 실력자다. 세계선수권에서는 통산 금메달 10개·은메달 4개·동메달 1개를 목에 걸어 역대 최고의 스프린터로 꼽힌다. 특히 여자 100m에서는 4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품었다.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이 무대를 자신의 은퇴 무대로 꼽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9 13:32
연예일반

‘인사이드 아웃2’, 전세계 티켓 수입 1조 돌파…1편 뛰어넘어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 2주 만에 1조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편의 총 티켓 수입을 뛰어넘은 수치다. 2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이날 기준 전 세계 영화관에서 8억6천310만 달러(한화 약 1조 1천928억 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로써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1편의 총 티켓 수입 8억5천885만 달러(약 1조1천869억 원)를 뛰어넘었다. 또 ‘인사이드 아웃 2’는 이날까지 올린 수입 기준,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9위를 기록했다.이 같은 추세라면 ‘인사이이드 아웃 2’는 올해 처음으로 전 세계 수입 10억 달러(약 1조3천820억 원)를 돌파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미 시장에서는 지난 14일 개봉 후 4억1천180만 달러(약 5천691억 원) 거두며, 이미 지난 2013년 개봉한 ‘겨울왕국’(4억 95만 달러)을 앞질렀다. ‘인사이드 아웃2’는 우리나라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28일 16만 4672명을 동원해 개봉 후 17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관객수는 478만9852명으로 500만 관객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10:22
연예일반

첫방 ‘서진이네2’ 이서진, 고민시에 “저런 인턴 처음”…시청률 6.9%

‘서진이네2’가 아이슬란드에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지난 28일 방송된 tvN ‘서진이네2(연출 나영석, 박현용)’ 1회에서는 신입 인턴 고민시와 기존 직원들의 설레는 첫 만남부터 아이슬란드 1호 한식당 서진뚝배기의 개업 첫날 풍경이 그려졌다. 오픈과 동시에 가게 내부가 만석이 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이날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6.9%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2%, 최고 4.2%, 전국 평균 3.3%, 최고 4.4%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먼저 ‘서진이네2’의 새로운 막내로 정유미, 최우식과 작품을 함께했던 고민시가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신입 인턴 면접을 통해 재량 평가에 돌입한 가운데 고민시는 아르바이트와 직장생활 경력을 어필하고, 센스있는 사회생활로 이서진의 역대급 보조개 미소를 자아냈다.또한 임직원들은 식당 오픈 지역이 아이슬란드로 공개되자 환호성을 터뜨리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아이슬란드 한식당 1호가 될 가게의 메뉴 선정, 주방과 홀의 순환 근무제 도입에 이어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의 직책이 전무 이사, 상무 이사, 대리로 변경돼 흥미를 자극했다.아이슬란드에 도착한 임직원들은 본격적으로 장사에 필요한 각종 재료를 구입하고 준비에 나섰다. 특히 채소를 채 써는 고민시의 성실한 태도에 이서진은 “저런 인턴 처음 봤어”라고 만족스러워했다.정유미는 능숙하게 돌솥비빔밥 재료를 준비했고 이서진은 꼬리곰탕에 집중하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서준은 약고추장에 열정을 쏟았고 최우식은 토치에 달궈진 부분을 잡아 엄지손가락을 뎄어도 굴하지 않고 임했다. 고민시는 비건 깍두기를 만들어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제작진에게 처음으로 요리를 선보이는 시범 경기를 마친 후 이서진은 첫 영업을 책임질 셰프로 최우식을 골랐다. 비교적 장사 첫날에는 손님이 많지 않기에 셰프 경험을 쌓기에는 최적의 날이라고 판단한 것. 이서진의 서진적 사고로 선발된 최우식은 기쁨의 퍼포먼스로 즐거움을 배가시켰다.대망의 첫 영업 날, 오픈하자마자 6명의 단체 손님이 입장하는 최초의 오픈런 상황이 벌어져 임직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셰프 데뷔전을 치르는 최우식은 “큰일났다”라며 주방으로 뛰어 들어왔고 20여 분 만에 내부가 손님으로 꽉 차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서진이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09:24
메이저리그

KBO리그 역수출 투수들 두들기며 새 역사...오타니, 2년 연속 MVP 향해 순항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 연장에 도전한다. 마침 유독 강세를 보였던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오타니는 최근 KBO리그 역수출 투수들을 상대로 대기록을 이어갔다. 26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2020시즌 두산 베어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주역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1회 초 우중월 홈런, 이튿날(27일) 화이트삭스전에서는 2023 정규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200탈삼진을 돌파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에릭 페디를 상대로 역시 1회 초 홈런을 쳤다. 각각 24호, 25호 홈런이었다. 연속 경기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무엇보다 10경기 연속 타점으로 다저스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1920년 이후 10경기 연속 타점을 올린 건 오타니가 다저스 소속 선수로 최초였다. 오타니는 28일 휴식일을 보냈다. 6월 타율 0.310·11홈런·17타점을 올리며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준 그는 29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다시 연속 경기 타점 연장을 노린다.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강했다.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25타석 이상 나선 상대 팀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29일 선발 투수로 예정된 샌프란시스코 젊은 에이스 로건 웹과의 상대 전적도 9타석에서 3안타 2볼넷, 출루율 0.556를 기록하며 강했다. 다저스는 28일 기준으로 82경기를 치렀다. 딱 반환점(정규시즌 162경기)을 돌았다. 오타니는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311타수 100안타), 25홈런, 61타점, 출루율(0.402)과 장타율(0.643) 합계인 OPS는 1.045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기준으로 타율·홈런·OPS 1위, 안타 2위, 타점 3위에 올라 있다. 2021·2023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오타니가 양대 리그 MVP를 향해 넓은 보폭으로 다가서고 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44개)였던 그는 이번엔 내셔널리그에서도 홈런왕 타이틀을 노린다. 지난해 12월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에 다저스로 이적한 그가 첫 시즌부터 왜 자신이 현재 세계 야구의 아이콘인지 증명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9 00:17
연예일반

[일간스포츠X팬캐스트] 플레이브 노아, 정국 제치고 베스트 보컬 1위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의 노아가 포지션 투표: 베스트 보컬로 선정됐다.노아는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팬캐스트가 함께하는 테마픽, ‘포지션 투표: 베스트 보컬’에서 득표율 35.54%에 해당하는 1만5831표로 1위에 올랐다. 노아의 뒤를 이어 방탄소년단 정국이 1만5517표(34.83%)를 획득, 314표차로 아쉽게 2위에 올랐다. 3위는 몬스타엑스 기현(5565표, 12.49%), 4위는 영탁(3694표, 8.29%), 5위는 임영웅(1712표, 3.84%)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테마 픽 투표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브라질, 멕시코, 인도 등 여러 국가의 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국 팬덤이 36.82%, 러시아 팬덤이11.53%, 필리핀 팬덤이 11.17%의 비율을 보였다. 노아는 팀 내 메인보컬과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있으며 팬들 사이 ‘명창 알파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3옥타브 시(B5)까지 소화하는 넓은 음역대로 K팝 팬들 사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노아가 속한 플레이브는 지난 2월 발매한 곡 ‘웨이 포 러브’가 발매 4시간 10분 만에 멜론 누적 앨범 스트리밍수 100만을 달성하는 등 달성 시점 기준 역대 10위의 기록으로 멜론의 전당에 입성했다. 또 버추얼 아이돌 사상 처음으로 지상파 방송 MBC ‘쇼! 음악중심’에서 1위에 오르며 대세 인기를 입증했다. ‘일간스포츠 X 팬캐스트’의 매번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테마 픽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위를 한 아티스트에게는 일간스포츠 지면 광고와 KG타워 옥외 광고 그리고 팬캐스트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8 09:00
프로야구

호랑이 잡는 괴력의 거인...8위가 1위에 7승·1무·3패, 전반기 최대 미스터리 [IS 포커스]

호랑이 군단만 만나면 괴력 모드를 발동하는 거인족. 올 시즌 프로야구 최대 미스터리는 '아직' 하위권 롯데 자이언츠와 1위 KIA 타이거즈 사이 구도다. 롯데가 또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홈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4회 말 공격에서만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6점을 더 냈다. 3연전 기준으로 두 팀의 세 번째 시리즈였다. '영호대제전(영남-호남)'이라는 별칭까지 붙여 대결 구도를 부각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출범 원년 구단. 두 팀은 원래 KBO리그에서 가장 넓고 강한 팬덤을 가졌다. 맞대결만으로 관심이 모인다. 롯데는 우세(3연전 2승 이상)와 화제성 모두 잡았다. 25일 1차전부터 역대급 경기를 남겼다. 4회 초까지 1-14, 무려 13점 차로 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아 15-14로 역전까지 해냈다. 고승민이 만루 홈런, 정훈이 스리런홈런을 쳤다. 12-14, 2점 차로 따라붙은 상황에선 팀 내 가장 타격감이 좋은 윤동희에게 희생번트를 지시, 후속 타선에 기회를 열고 결국 동점 적시타까지 끌어낸 김태형 감독의 노련미가 빛났다. 승리까지 따라주진 않았다. 8회 초 수비에서 1점을 내주며 동점(15-15)을 허용한 뒤 연장 12회까지 추가 실점도 득점도 하지 못했다. 경기 뒤 분위기는 롯데가 조금 더 나았다. 롯데는 이튿날(26일) 2차전에서는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2-4, 2점 지고 있던 7회 말 공격에서 최항과 황성빈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뒤 나선 고승민이 내야 안타, 빅터 레이에스가 좌전 적시타, 나승엽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5-4로 역전했다. 8회 추가 1득점한 뒤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27일 3차전에서도 경기 집중력이 빛났다. 먼저 선취점을 내준 채 맞이한 4회 말, 레이예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승엽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2사 뒤 나선 최항도 중전 안타로 나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박승욱이 2루타를 치며 만든 2·3루 기회에서 손성빈이 다시 우중간을 갈라 2점을 더했다. 롯데 '분위기 메이커' 황성빈도 2루타 행진에 가세, 손성빈의 득점을 이끌었다. 경기 중반 진입 전이었지만, 1차전 대역전 허용 등 기세가 꺾인 KIA는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5회 나승엽과 최항에게 연속 장타를 맞고 2점, 6회도 전준우와 레이예스에게 각각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 더 내줬다. 승부가 났다. 롯데는 27일까지 올 시즌 KIA와 상대한 11경기에서 팀 타율 0.307, 장타율 0.494,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872를 기록했다. 경기 수 차이가 있어 안타·홈런 수로 화력 기준을 삼긴 어렵다. 평균 기록 중 주요 지표인 타율·장타율·OPS는 다른 8개 구단 중 1위였다. 3월 첫 승부에선 연패했다. 하지만 5월 21~23일 홈 3연전에서 전승을 거뒀고, 지난 4~6일 광주 원정 1·2차전도 잡으며 5연승을 거뒀다. 이 시리즈 3차전에선 4-5로 석패했지만, 다시 무대를 홈으로 옮겨 치른 이번 3연전에서 다시 패하지 않고 우세(2승 1무)를 거뒀다. 롯데는 5월 이후 팀 타율 1위에 올라 있다. 안 그래도 좋은 화력이 KIA만 만나면 더 거세진다. 실제로 승부처마다 빅이닝을 만들어 승기를 잡은 경기가 많다. 이번 3연전뿐 아니다. 5월 21일 시즌 3차전에선 0-1로 지고 있던 7회 4득점했다. 3연승을 거둔 5월 23일 3차전은 1회 먼저 2점을 내준 뒤 바로 3득점하며 역전하고, 꾸준히 득점하며 10-6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이었던 6월 4일 맞대결에서도 1회 1점, 2회 4점을 냈다. 이튿날(5일) 경기에서도 4-2로 앞선 8회 4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3점 차를 따라잡은 25일 이번 시리즈 1차전에서도 4회 6득점하며 추격 불씨를 살린 게 드라마 같은 전개를 이끈 동력을 제공했다. 우세를 확정한 27일 경기에서도 4회 5점, 6회 4점을 냈다. 롯데는 27일 경기까지 KIA전 11경기에서 6번이나 4득점 이상 빅이닝을 만들었다. 롯데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황성빈(0.390), 레이예스(0.395), 나승엽(0.333), 윤동희(0.302)는 KIA전에서 더욱 강했다. 여전히 8위인 롯데가 1위 KIA에 굴욕을 선사한 전반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00:19
스포츠일반

'경영 황금 세대' 성장 도운 '현미경 분석'..."황선우 도하 역전, 그 속에 데이터 있었다" [IS 포커스]

재능이나 훈련량이 전부가 아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의 괄목상대 성장에는 세계 트렌드를 따라가는 첨단 분석이 자리했다.한국 수영 대표팀은 오는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황금 세대'의 활약을 기대 중이다. 한국 수영의 간판 스타로 자리잡은 황선우(강원도청)를 중심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김우민(강원도청) 그리고 이들과 함께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 중인 이호준(제주시청)까지 대형 스타들이 즐비하다.수영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경영 종목 한국 신기록 14개를 쏟아내면서 메달을 22개(금 6·은 6·동 10개)나 수확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자연히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황금 세대라 불리는 만큼 재능의 차이로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수영은 이들의 재능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특히 지난 2월 도하세계선수권부터 분석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하고, 지도자와 선수들이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경기력 전반을 향상시키는 중이다. 지난 26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형석 대한체육회 의과학부 경기력 분석실 차장은 "지난 2월 내가 도하 현장에 갔고, 우리 분석팀 3명이 수영 대표팀에 계속 자료를 제공했다. 다행히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분석 프로그램 적용이 성공적이었음을 알렸다.김형석 차장에 따르면 현재 수영 대표팀은 분석 프로그램 '다트 피쉬' 등을 기반으로 훈련이나 실전 내용을 분석한다. 경기장 전체를 촬영하는 영상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선수들의 속도, 가속도, 이동 거리, 이동 방향 등을 모두 측정한다. 이를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다시 데이터로 정리해 보고서로 작성하는 게 경기력 분석실의 역할이다.단순 속도가 아니라 동작까지 세세하게 뜯어 본다. 김형석 차장은 해당 분석을 통해 어느 부분에서 속도가 늦어졌는지뿐 아니라 스트로크 횟수, 즉 분당 팔을 얼마나 저었는지에 대한 변화도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스트로크를 돌렸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꼭 횟수가 많다고 좋은 건 아니다. 그만큼 선수의 힘도 빨리 빠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황선우의 경우는 스트로크 횟수가 조금 적더라도 비교적 다른 선수에 비해 물을 잘 타는 편이다. 한 번 팔을 저었을 때 나아갈 수 있는 숫자, DPS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그래서 그게 (선수에 맞게) 얼마 정도가 좋은지를 우리가 분석해서 자료를 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레이스'인 수영에서 구간별 속도는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김형석 차장은 "(화면을 보면) 선을 끊어 놨다. 구간별 기록 때문이다. 조금 더 세밀하게 가면 미터 단위로도 따로 더 분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김 차장은 "황선우 개인 최고 기록은 1분 44초40(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0m)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현재 기복이 그때보다 많이 줄었다"며 분석 파트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경기 운영에서 힘을 더했다. 자신에게 맞는 구간별 전략, 상대에 따른 구간별 전략도 이로서 훨씬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김 차장은 도하 대회 때도 이 부분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김 차장은 "상대 선수들이 다른 경기에 출전했을 때, 그 선수들에 대해 분석도 다 이뤄지고 있다"며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를 비롯해 최근 끝난 미국 선수권, 호주 선수권 때 나왔던 선수들의 데이터도 지금 다 모아서 감독님, 코치님께 보여드린 상태"라고 했다.상대 분석은 도하 대회에서 힘을 발휘했다. 김형석 차장은 "황선우 선수 본인도 말했지만, 도쿄 올림픽 때만 해도 레이스 경험이 많이 없었다. 당시엔 오버 페이스를 하다 보니 대개 150m에서 200m 구간 때 (페이스가) 많이 처졌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그런데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때부터 우리가 이 자료를 제공했다. 당시 앞서 나가고 있던 루크 홉슨(미국) 선수를 황선우가 (약했던) 150m에서 200m 구간 사이에서 역전해냈다"며 "우리가 황선우 선수 기준으로 했을 때, 2020홉슨 선수가 (언제) 치고 나가려고 하는지 알고 있었고, 황선우는 그때 오버 페이스를 하지 않고 마지막 50m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으로 갔다. 그게 선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력 분석실은 데이터 수용에 적극적이었던 이정훈 경영 대표팀 감독과 전동현 코치의 역할도 크다고 했다. 김 차장은 "자료는 2020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정훈 감독님과 전동현 코치님이 오신 후 드리던 자료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필요한 것들을 넣어 현재와 같은 보고서를 제출 중"이라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이 분야에 정말 눈이 뜨이신 분들이다. 호주로 가셨을 때 호주에서 하고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 훈련 여건에 대해 지켜본 후 '분석실이 꼭 좀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며 콕 집어 주셨다. 우리도 그 요청을 100% 수용해 도움을 드리는 방향으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진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15:22
프로축구

‘양민혁 EPL 이적설’ 김병지 대표, 직접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예고

양민혁(18·강원FC)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설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가 직접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나선다. 양민혁의 이적과 관련된 여러 사안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강원 구단은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 라이브 방송이 27일 오후 7시 구단 유튜브를 통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구단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나서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김병지 대표는 지난해 양현준의 셀틱 이적과 최근 양민혁의 프로 계약 등을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2006년생으로 아직 고등학생 신분인 양민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에 데뷔한 뒤, 그야말로 K리그 최고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엔 19경기에 출전해 5골·3도움을 기록, 18살의 나이에 데뷔 첫해 K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앞두고 있다. 이같은 활약에 강원 구단은 지난 17일 양민혁과 프로 계약까지 체결했다.이후 최근 EPL의 명문 구단이 양민혁의 영입을 원하고 있고, 실제 강원 구단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김병지 대표도 본지를 통해 “(양민혁의 이적은) 추진 중이었다. (이미) 방향성은 나왔는데, (지금은) 윤곽이 나왔다”며 “계획은 올 시즌까지 양민혁과 함께하는 것이었다. (이적료가) 2000만 유로(297억원) 정도 되면 (지금 당장) 보내주는데, (EPL 팀과 강원이) 서로 협의하기 나름”이라고 밝혔다.이적료는 K리그 역대 최고가 될 전망이다. 김병지 대표는 “(제안받은 이적료가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현재 수준도 K리그 역대 최고, 그 이상이 될 것”이라며 “(협상 대상은) EPL 빅클럽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빅클럽 기준이 다르겠지만, 전통 있는 팀이다. 먼저 오퍼가 왔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6.27 14:39
메이저리그

'구단 새 역사' 10G 연속 타점 쓴 '푸른 피' 오타니...25호로 NL 선두 질주, 트리플 크라운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7억 달러(9731억원)를 받고 온 첫 해부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오타니의 상대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 뛰었던 에릭 페디였다. NC 시절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3관왕에 오른 페디는 그해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페디는 지난해 NC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화이트삭스와 다년 계약을 맺고 MLB 복귀에 성공했다. 27일 경기 전까지 16경기에 나선 그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개럿 크로셰와 함께 원투 펀치 역할을 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KBO리그 MVP로는 MLB MVP를 이겨낼 수 없었다. 초구 볼, 2구 스트라이크로 시작해 5구까지 풀카운트 팽팽한 승부를 펼친 페디는 오타니를 상대로 커터를 던져 범타를 노렸다. 하지만 포수가 몸쪽 낮게 요구한 커터가 바깥쪽 높이, 몰린 코스로 들어갔다. 오타니에겐 '핫 존'이었다. 오타니는 페디의 커터를 가볍게 통타했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오타니는 이미 전날에도 'KBO리그 출신'을 두들겼다. 전날 화이트삭스 선발이었던 크리스 플렉센은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후 MLB로 돌아왔던 투수다. 플렉센은 26일 오타니와 첫 만남에서 바깥쪽 커브를 떨어뜨렸지만 범타 대신 담장을 넘어가는 25호포를 허용했다.전날 홈런은 느렸다. 타구 속도가 시속 93.8마일(151㎞)을 기록했다. 시속 95마일(153㎞)부터 '강한 타구'로 인정하는 MLB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저속포'는 하루면 족했다. 27일 페디에게 쏘아 올린 홈런포의 타구 속도는 시속 113.9마일(183.8㎞)에 달했다. 비거리도 133m나 기록됐다. 홈런 페이스가 뜨겁다. 6월 들어 벌써 10개나 쏘아 올렸는데, 특히 최근 10경기 홈런포가 7개, 최근 6경기 홈런포가 5개다.한편 이날 홈런으로 1타점을 쌓은 오타니는 최근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하며 다저스 구단 신기록도 썼다. 지난 25일 8경기 연속 타점으로 추신수(SSG 랜더스)의 7경기를 넘어선 그는 26일에도 홈런포로 타점을 쌓으며 9경기로 기록을 연장했다. 밥 피셔, 에디 브라운, 오지 갈란, 로이 캄파넬라. 맷 켐프에 이은 구단 역대 6번째 타이기록. 단일 시즌으로는 로이 캄파넬라 이후 두 번째였다. 오타니는 27일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해 이 기록을 넘어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그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역사상 최고액인 7억 달러에 계약한 후 첫 해부터 팀에 큰 발자국 하나를 남긴 셈이다. 오타니가 MLB 역대 1위인 1922년 레이 그림스의 17경기까지 깨려면 앞으로 8경기가 남았다. 최근 뜨거운 페이스가 식지 않으면서 타이틀 경쟁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다. 시즌 초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했던 오타니는 맹타로 도루 외 타격 전관왕에 이름을 올릴 때조차 타점에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이 기간 총 17타점을 기록한 그는 시즌 타점 수가 어느덧 61개가 됐다.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인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격차가 단 3개에 불과하다.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차이가 됐다.이미 다른 타이틀은 선두 경쟁 중이다. 타율 0.322로 MLB 30개 구단 전체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홈런은 25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 2위 오즈나와는 4개나 벌어졌다. MLB 전체 1위인 애런 저지(30개) 2위 거너 헨더슨(26개)가 있긴 하나 최근 페이스라면 이 부분에서도 경쟁해볼 법 하다.득점에서도 오타니는 65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최다안타는 100개로 1위 루이스 아라에즈(105개)와 5개 차이. 이날 0.402로 올린 출루율은 쥬릭슨 프로파(0.408) 무키 베츠(0.405)에 이어 리그 3위다. 장타율도 0.643으로 내셔널리그 1위. 저지(0.712)에 이은 전체 2위다. 내셔널리그 통틀어 OPS(출루율+장타율)을 1을 넘긴 건 오타니(1.045) 뿐이다.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브라이스 하퍼(20홈런 OPS 0.987)가 맹추격하고 있지만, 아직은 오타니의 성적이 더 빼어나다. 한편 오타니가 포문을 연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페디를 계속 두들기는 데 성공했다. 홈 6경기 평균자책점이 0.95에 달하는 페디였으나 다저스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1-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3회 무사 만루를 만든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 플라이,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2루타로 단 번에 4-0 리드를 만들었다.마운드에서는 선발 개빈 스톤이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봉으로 팀의 4-0 승리를 완성했다. 스톤의 완봉승은 다저스에서 2022년 4월 워커 뷸러 이후 2년 만. 다저스 신인으로는 2013년 5월 류현진(한화 이글스)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12:11
해외축구

‘18세 괴물’ 양민혁, EPL 명문 팀 이적 근접…김병지 대표 “K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올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양민혁(18·강원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에 입단할 가능성이 커졌다.김병지 강원 대표는 27일 오전 본지를 통해 “(양민혁의 이적은) 추진 중이었다. (이미) 방향성은 나왔는데, (지금은) 윤곽이 나왔다”고 말했다.2024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지난 17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강원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양민혁에게 6개월이나 일찍 프로 지위를 선물한 것이다.당시 김병지 대표는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맺은 뒤 “양민혁 선수는 좋은 구단에서 오퍼가 오면 한국과 본인의 꿈을 위해 달려갔으면 한다. (강원과) 종신 계약하는 건 좋지만, 더 큰 성장을 해서 강원과 한국을 알리고 후배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애초 강원은 적어도 이번 시즌까지는 양민혁과 함께한다고 가닥을 잡았다.EPL 이적설이 맞다고 인정한 김병지 대표는 “계획은 올 시즌까지 양민혁과 함께하는 것이었다. (이적료가) 2000만 유로(297억원) 정도 되면 (지금 당장) 보내주는데, (EPL 팀과 강원이) 서로 협의하기 나름”이라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양민혁이 올여름 EPL 팀으로 완전히 이적할 수 있다는 뜻이다.이적료는 K리그 역대 최고가 될 전망이다. 김병지 대표는 “(제안받은 이적료가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현재 수준도 K리그 역대 최고,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명문 팀의 정체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김병지 대표는 “EPL 빅클럽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빅클럽 기준이 다르겠지만, 전통 있는 팀이다. (그쪽에서) 먼저 오퍼가 왔다”고 귀띔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 19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현란한 드리블, 날카로운 슈팅 등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맹활약으로 강원의 에이스가 발돋움했다. 양민혁의 등장 덕에 지난해 힘겨운 잔류 경쟁을 펼친 강원은 올 시즌 4위를 질주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06.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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