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02건
금융·보험·재테크

‘나라사랑카드’ 시중은행 경쟁으로…20만 군인 잡을 곳은

20만 군인을 잡기 위한 ‘나라사랑카드’ 쟁탈전이 4대 시중은행과 IBK기업은행의 박터지는 경쟁이 됐다. 향후 8년간 매해 군 입대자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긴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큰 기대 효과를 누리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20대 '첫 통장’ 선점 효과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의 공제조합인 군인공제회가 공고한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에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당초 NH농협은행과 카카오뱅크도 입찰을 검토했으나, 마음을 접었다.나라사랑카드는 복무 기간 동안 군인이 사용해야 하는 전용 체크카드다. 정부가 이 카드를 통해 급여와 각종 여비를 지급하고 있다. 군인공제회C&C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은행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접수한 뒤 29~30일 양일간 각 은행의 발표(PT)를 진행한다. 이후 30일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를 각 은행에 통보할 예정이다. 5월 중순쯤 협상이 완료되며 정식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가 선정될 계획이다.3기 사업자로 선정되면 올해 말까지 사업을 준비해 내년 1월부터 2030년 말까지 8년간(기본 5년+3년 연장 가능) 해당 사업을 운영한다. 앞서 2015년 6월부터 시작된 2기 사업자는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었으며 올해 말 종료된다. 1기는 신한은행이 2006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참여했다.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5개 은행 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2기 사업자인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1기 사업자였던 신한은행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사수를 목표로 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다만 이번 사업자에는 은행 3곳이 선정되면서, 기존 경험이 있는 사업자 3곳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번 사업에 선정되면 은행은 매년 20만명에 이르는 군인 고객을 확보하며 ‘락인(Lock-in)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젊은층인 10~20대 남성이 신규 고객으로 유입되는데, 이 계좌를 전역 후까지 이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미래 고객 선점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나라사랑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575만 장 정도가 발급된 것으로 파악된다.기성 은행들이 이 사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비대면에 접근성이 높은 젊은층을 인터넷은행으로부터 선점하기 위해 나라사랑카드의 힘을 빌리겠다는 의도다. 인터넷은행 역시 이 사업으로 젊은층 선점에 나설 수도 있으나, 전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터라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나라사랑카드를 현장에서 발급해주기 위해 ‘발급소’를 은행이 운영해야 하는데,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특성상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한 은행의 관계자는 “매해 ‘청년층’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보통 카드나 통장을 처음 사용하는 고객들은 그에 대한 락인 효과를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체검사를 받는 연령대가 만 19세부터임을 감안했을 때 각 은행들이 초기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장병에 주는 혜택 경쟁 치열이번 나라사랑카드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장병에 어떤 혜택을 주느냐가 점수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은행들은 장병 혜택을 늘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군인공제회C&C는 장병들에 제공하는 실질적인 혜택 제공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나라사랑카드 발급 및 재발급, 나라사랑카드 부가·제휴·금융서비스 등 사업수행능력에 총 100점 중 80점을 배정했다.이에 국민은행은 현역병사에 PX(군부대 내 매점) 20%·대중교통 2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KB장병내일준비적금’의 최고금리를 연 6.20%로 높였다. 신용대출인 ‘군인생활안정자금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인 ‘KB군간부 전세자금대출’도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도 최근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금리를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8.0%로 높였다. 군 장병 급여 압류를 방지할 수 있는 ‘IBK장병급여안심통장’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군 간부 전용 상품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최고금리를 연 8.0%로 올렸고, 나라사랑카드 유치 전담 조직까지 꾸려 입찰을 준비 중이다. 또 신한은행은 채용규모 30여명으로 전역 장교를 채용하는 공고를 내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참군인 우대대출’과 압류방지 통장인 ‘우리 군인연금 평생안심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군장병과 유가족에게 생계비와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은 2023년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대출’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군간부전세론’을 선보였다.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수익성 차원에서 접근하는 사업은 아니다”며 “유스 마케팅의 일환으로 20대 장병과 접점 확대하고 향후 주거래 고객 확보 염두해두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선정 관련 기간 사업자1기 사업자 2006년 1월부터 2015년 12월(10년) 신한은행2기 사업자 2016년 1월부터 2025년 12월(10년)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3기 사업자 2026년 1월부터 2033년 12월(8년) 2025년 1분기 결정입찰 일정4월 24일~28일 은행들 제안서 제출 29~30일 각 은행의 발표(PT) 진행 30일 우선협상대상자 순위 통보5월 중순 3기 사업자 선정(예정) 2025.04.21 07:30
금융·보험·재테크

K팝 스타 모셔라… 카카오뱅크 ‘키키’, iM뱅크는 ‘싸이’ 얼굴로

은행권이 대표 얼굴에 K팝 아이돌을 모셔오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겨냥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뱅크는 브랜드 앰버서더로 신예 걸그룹 ‘키키’를 선정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후 처음으로 스타를 모델로 세우면서 주목받았다.카카오뱅크는 청소년 고객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해 출시한 ‘카카오뱅크 mini’(카카오뱅크 미니)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공략이다. 키키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조사한 ‘2025년 3월 신인 아이돌그룹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카카오뱅크는 키키와 함께 ‘카카오뱅크 미니’의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0월 출시한 이 상품은 만 7세부터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금융 서비스로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가 25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일에는 iM뱅크가 iM금융그룹의 새로운 모델로 가수 싸이를 선정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지 1주년과 동시에 iM금융그룹이 출범하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지도 확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iM뱅크 관계자는 “싸이는 가수 커리어 뿐 아니라 ‘흠뻑쇼’를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오는 등 시대적 상징성과 콘텐츠 기획력을 모두 갖춘 아이콘”이라고 발탁 배경을 전했다.특히 싸이가 등장하는 광고 및 영상에서 디지털 전환이라는 강력한 변화 속에서 iM뱅크가 추구하는 혁신성을 메시지로 전달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iM뱅크는 공개될 광고 영상 및 다양한 콘텐츠에서 싸이를 통해 iM뱅크가 쌓아온 금융의 신뢰로 색다른 미래를 함께 쌓아가자는 주제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라이즈에 이어 지난달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을 새 모델로 추가 선정하면서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오랜 기간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해 왔고, 장원영을 추가로 기용해 전 세대를 아우르면서도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 홍보 모델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세대별 맞춤 마케팅을 통해 더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장원영이 우리은행 모델로 추가되면서 내부에서도 포스터가 도배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장원영과 라이즈가 함께해 우리WON뱅킹의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8 09:44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정책서민금융 '햇살론뱅크' 출시

카카오뱅크는 정부의 서민금융지원강화 방안에 발맞춰 포용금융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2020년 10월 출시한 '햇살론15'에 이어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햇살론뱅크'를 취급한다.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했던 저소득·저신용자가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성격의 상품이다. 정책서민금융상품에는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근로자햇살론, 사업자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17, 바꿔드림론, 안전망대출, 안전망대출2,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등이 있다.정책서민금융상품을 6개월 이상 이용했거나 현재 이용 중인 성실상환자(또는 정상 완제 후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 중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신용·저소득자가 지원 대상이다. 세부 조건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평점 무관)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인 서민금융진흥원 보증 가입이 가능한 근로소득자다.햇살론뱅크의 한도는 최대 2500만원이다. 보증료가 포함된 대출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연 6.007%~최고 10.285%다. 대출 기간은 3년 또는 5년이며 필요에 따라 거치기간 1년을 선택할 수 있다. 상환방법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2 11:14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첫 브랜드 앰버서더로 '키키(KiiiKiii)' 선정

카카오뱅크가 브랜드 앰버서더로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돌 키키(KiiiKiii)를 선정했다.카카오뱅크는 키키와 함께 청소년 고객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해 출시한 '카카오뱅크 mini'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키키는 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 등 5명의 모든 멤버가 10대로 구성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으로 지난 달 프리 데뷔곡 ‘아이 두 미(I DO ME)’를 발매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앰버서더인 키키와 함께 '카카오뱅크 mini'의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2020년 10월 출시한 '카카오뱅크 mini'는 만 7세부터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금융서비스로 지난해 말 기준 고객수가 250만 명을 넘어섰다. 롯데월드, 올리브영, 지그재그 등 청소년이 많이 사용하는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관련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의 출범 때처럼 데뷔와 동시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키키를 앰버서더로 선정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키키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잘파세대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31 14:36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안심통장 특별보증' 시행

카카오뱅크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과 함께 '안심통장 특별보증' 사업을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이번 사업은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카카오뱅크는 17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서울신보와 협약식을 진행하며, 오는 27일부터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2025년 한 해 동안 약 2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총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안심통장'은 한도대출 방식의 마이너스통장으로, 최초 승인 기간 및 한도 이내로 필요한 금액을 수시 대출·상환할 수 있어 급한 자금 융통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 소재의 사업장을 1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중 대표자 신용평점이 600점 이상(NICE 기준)이고 최근 3개월 간 매출 합계가 2백만 원 이상인 경우로, 대출 한도는 최대 1000만원까지다. 카카오뱅크와 서울신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 제출 및 심사 등 대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너스통장 형식의 보증서대출을 비대면으로 제공한 것은 이번이 금융권 첫 사례다. 보증료 절반 지원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5월 보증서대출 출시 이후 보증료의 절반을 지속 지원해왔으며, '안심통장' 상품에 가입한 고객 역시 보증료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도 서울신보와 500억 원 규모의 보증서대출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서울시 소재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3천만 원을 지원하는 '서울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은 최대1.8%p의 이자 지원 혜택과 보증료 전액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서울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 완화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해 서울시·서울신보와 손잡고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금융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며, 개인사업자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7 15:45
금융·보험·재테크

토스뱅크 '주담대 없이' 흑자전환 코 앞으로

토스뱅크가 ‘흑자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취임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내놓은 성과다. 주목할 점은 대부분 은행이 이자 이익을 올리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 없이 이뤄낸 흑자 전환이라는 것이다. 주담대를 선보이면 토스뱅크가 더 큰 날개를 달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 나온다.적자 속 성장성 증명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2023년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가장 처음 86억원의 흑자를 낸 이후 같은 해 4분기 124억원 순이익을 내면서 실적 개선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분기 148억원, 2분기 97억원, 3분기 100억원의 실적을 내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345억원을 기록했다. 나아가 지난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범 이후 적자 행진을 이어온 토스뱅크가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해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로써 다음달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부담을 덜게 됐다. 인터넷전문은행 첫 여성 대표로 선임된 이 대표는 토스뱅크가 입은 ‘적자’의 옷을 벗고 성장 궤도에 안착시키는 미션을 짊어지고 있었다.취임 당시 토스뱅크는 이 대표의 선임 배경에 대해 “토스뱅크의 성장과 혁신, 안정감을 부여할 수 있는 후보군을 발굴 및 검증했다”며 “이 후보가 국내외를 아우르는 폭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 및 조직관리 역량, 통찰력 등이 토스뱅크를 이끌어갈 최적의 리더십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토스뱅크가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르게 된 배경에는 이 대표 체제에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을 늘렸다는 점이 꼽힌다.대표적으로 지난해 8월 광주은행과 함께 출시한 ‘공동대출’ 상품은 3개월 만에 3200억원을 신규 공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이 상품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혁신금융상품으로 지방은행과의 협업과 상생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또 하나카드와 제휴해 첫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상품인 ‘토스뱅크 신용카드 와이드(Wide)’를 출시하며 비이자수익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화통장을 통해 최근 금융권에 뜨거운 상품으로 주목받은 ‘트래블 카드’로 역할을 해내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이에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고객은 1200만 명에 육박했다. 3개월 만에 100만 명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건전성 개선도 눈에 띈다.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에도 연체율은 하락했다. 토스뱅크의 작년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8%(3개월 평균 잔액 기준)로 올해 3분기 연속 목표치(30%)를 초과 달성했다. 3분기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평균 잔액은 4조원이다. 3분기 연체율은 0.99%로 전년 동기 대비 0.19%포인트(p) 감소하며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주담대 출시 언제쯤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후발주자’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권은 성장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특히 다른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집중해 이자이익을 토대로 수익성을 키워온 것과 다르게, 토스뱅크는 아직 주담대 상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현재 토스뱅크는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토스뱅크는 대출상품으로는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비상금통장 △사장님대출 △사장님보증대출△사장님마이너스통장 △사장님대환대출 △토스뱅크대환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이 있다.이를 바탕으로 여신잔액을 늘려 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14조6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1% 증가했다.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확보하고 자본적정성 개선과 이자수익을 위해서는 주담대 출시가 반드시 필요다는 게 업계 내 중론이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주담대 상품은 자본금 확보와 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 은행의 필수 상품 중 하나”라면서 “토스뱅크가 주담대 상품을 내놓게 되면 수익성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통상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출범 후 5년 차가 됐을 때 주담대 상품을 출시해 왔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모두 2017년 출범 후 5년 뒤인 2022년에야 주담대를 선보였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토스뱅크도 출범 5년 차인 2026년에 관련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토스뱅크의 연이은 호실적에 첫 연간 흑자 전망이 나오면서, 주담대 상품 출시 후에 대한 기대감은 모회사 격인 토스로 이어지고 있다. 토스뱅크 실적은 토스의 손익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지주사도 주목할 수밖에 없다.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창립 이후 아직까지 연간 흑자 달성을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2015년 앱 출시 이후 2018년까지만 해도 500억원 미만이었던 연간 순손실은 2021년 2000억원, 2022년엔 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2016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만 1조123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주담대는 준비 중인 상품이긴 하나 언제쯤 나온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상품을 개발하고 승인을 받는 프로세스도 있어 예상 일정을 말하기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18 07:00
금융·보험·재테크

카뱅이 만든 ‘모임통장’, 줄줄이 따라하는 시중은행들

카카오뱅크가 쏘아 올린 ‘모임통장’이 시중은행에서 경쟁 불꽃이 튀고 있다. 금리가 낮아 적은 비용으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도나도 이 시장에 참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신한은행이 ‘잘 모으기 위해 생긴 모임통장’이라는 콘셉트로 ‘SOL 모임통장’ 서비스를 내놨다. 과거 2011년 신한은행은 모임통장과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흥행하지 못한 채 2022년 6월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이후 3년 만에 재출시했다.신한은행의 모임통장은 모임원들이 계좌 개설이나 모바일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모임을 구성하고 모임원 초대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모임장만 이체 정보를 세팅하면 모임원은 ‘SOL뱅크’나 ‘카카오페이’에서 이체하면 되는 것이다.기능도 강화했다. 모임통장 상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적금통장 기능을 추가하고 거래내역 영수증 첨부 기능도 넣었다. 모인 돈을 잠깐 모으고 연 2%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모임 저금통’도 이용 가능하다. 앞서는 우리은행이 지난해 11월 뱅킹 앱을 개편하면서, ‘뉴원뱅킹’ 앱에 모임통장 기능을 추가했다. KB국민은행도 KB스타뱅킹 앱 내 ‘KB모임통장 서비스’를 만들었다. 여기에다 지난해 시작한 ‘KB모임금고’로 1인당 3000만원까지 2% 금리를 지원하고 있다.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에서 모임통장 서비스를, NH농협은행은 ‘올원뱅크’ 앱과 연계한 ‘NH모여라통장’을 제공하고 있다.줄줄이 출시되고 있는 시중은행 모임통장 서비스는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뱅크가 시초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의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1130만 명에 이른다. 통장에서 오가는 자금도 폭발적으로 늘어 모임통장 잔액이 8조4000억원까지 뛴 것으로 파악됐다.은행들이 너도나도 모임통장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이미 카카오뱅크를 통해 이 시장의 가능성도 봤기 때문이다. 금리와 관계 없이 금융소비자의 모임통장 필요성이 카카오뱅크를 통해 증명된 것이다. 모임통장이 저원가성 예금이라는 점도 은행에는 장점이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된 상황에서 모임통장을 통해 일반 예·적금 상품보다 낮은 금리의 저원가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시중은행이 제공하는 모임통장은 대부분 수시 입출금통장 형태로 기본금리는 연 0.1% 수준이어서, 이자 지급 부담이 낮다.게다가 모임계좌에 참여하기 위해 가입하는 고객이 늘고, 모임을 위해서라도 계좌를 유지하는 고객들이 많아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다만 시중은행이 내놓은 모임통장들에서는 큰 특장점을 찾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앱에서 바로 모임통장 사용이 가능하다거나 이벤트성으로 캐시백 혜택 등을 주기도 하지만 큰 차이가 없다. 더군다나 해당 은행에 모임원 전부가 가입돼 있어야 모임통장을 이용 가능하다는 것도 불편 사항으로 꼽힌다. 현재 신한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임통장은 모임주 외에도 모임의 구성원이 해당 은행에 가입돼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카카오톡과 연계해 초대와 공유 기능을 제공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계모임 문화가 지금의 모임통장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라며 “은행 입장에서는 없던 상품이 새로 생긴 것이나 다름 없어 새로운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려면서 “카카오뱅크가 갖고 있던 수요층을 나누는 것도 일부 있겠지만, 앞으로 새로 만들어진 모임통장 수요를 은행이 가져올 수 있게 된 기회”라며 “서비스 유입을 위해 혜택을 늘리고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2025.02.14 07:00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똑똑한 구독생활' 출시 이벤트

카카오뱅크는 일상 속 인기 구독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똑똑한 구독생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12일부터 이벤트를 진행한다.똑똑한 구독생활 서비스는 음악 스트리밍,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들을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12일 기준 카카오 이모티콘과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의 인기 구독 서비스를 최대 27%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이번 이벤트는 3월 5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먼저 멜론 스트리밍 1년 이용권과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1년권, 카카오페이지 10만 캐시 등 총 3가지 중 원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추첨 이벤트를 마련했다. 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벤트 페이지에서 3가지 혜택 중 하나를 골라 응모하면 되며, 각각 30명씩 총 90명의 당첨 고객에게 혜택을 증정한다.아울러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1개월권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 딜'도 진행한다. '100원 딜' 특가 이벤트는 한도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해당 특가가 종료된 이후에도 똑똑한 구독생활에서 정가(4900원) 대비 최대 약 24% 할인된 3700원에 ‘이모티콘 플러스'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똑똑한 구독생활을 비롯해 쿠폰 사고팔기, 통신비 아끼기 등 일상 속 생활·편의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이제는 필수 서비스가 된 인기 구독 서비스들을 합리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OTT, 전자책 등 다양한 영역의 디지털 콘텐츠들도 카뱅 앱에서 이용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12 10:14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한달적금 with 삼성전자' 출시

카카오뱅크는 꾸준히 저금하면 삼성전자 가전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달적금with삼성전자'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카카오뱅크 '한달적금'은 100원부터 3만원까지 31일간 매일 하루 한 번 저축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한 적금 상품으로 2024년 11월 말 기준 800만 좌가 넘는 계좌가 개설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한달적금with삼성전자'는 '한달적금'에 '삼성전자' 쇼핑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제휴 상품으로 1월 13일까지 한정 판매된다.'한달적금with삼성전자'에 가입한 고객은 3회차, 6회차, 11회차 납입에 성공할 경우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스토어' 또는 온라인 몰 '삼성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3회차에는 삼성스토어 또는 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50만 원 할인쿠폰', 6회차는 '삼성전자 혼수클럽'에 가입한 후 삼성카드로 혼수가전 등 2500만 원 이상 결제 시 쓸 수 있는 멤버십 80만 포인트와 50만 원 할인쿠폰 등 '130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11회차에는 '삼성닷컴'에서 이용 가능한 '최대 10만 원 할인쿠폰'을 준다. 31회차까지 납입을 완료한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비스포크 AI 스팀청소기'를 증정하는 럭키드로우도 진행한다.이외에도 1회차 저금에 성공한 고객들 중 3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하며, 9회차에는 삼성 스토어나 백화점에서 2025년 2월 12일까지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기프티콘 1만원권' 쿠폰을 제공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25년 새해를 맞이하여 생활 속 꼭 필요한 가전을 삼성전자에서 합리적으로 마련하실 수 있도록 제휴 상품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분들이 카카오뱅크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6 09:59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 한 달 만에 10만명 돌파

카카오뱅크는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 이용자 수가 출시 한 달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는 관리비 알림, 조회부터 납부까지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관리비 기본 내역은 물론 청소비·소독비 등 상세 항목, 전기·수도·온수 등 에너지사용료, 전월 대비 관리비 증감 내역도 볼 수 있어 전력 등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관리비를 절약하는 데에도 도움 받을 수 있다.이러한 편의성에 힘입어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는 지난 9일 누적 신규 이용자 수는 약 10만 1700명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24일 기준으로는 약 14만 3000명으로 이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연령별 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40대 고객이 3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대가 30%, 50대가 18%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1%, 남성이 39%로 여성 고객 비중이 높았다.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를 통해 납부를 시도한 고객 중 '자동납부' 방식을 선택한 고객 비중은 약 70%로, 납부 방식에서는 자동납부 방식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았다. 매달 필요에 따라 1건씩 직접 납부하는 '즉시납부' 보다는 자동이체 등 자동납부 방식의 편리성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카카오뱅크는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025년 1월 3일까지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를 통해 관리비를 즉시납부 또는 자동납부한 고객 대상으로 5천 원의 캐시백을 준다. 아울러 '구경하고 캐시받기'를 누르고 서비스를 구경하면 랜덤캐시도 증정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관리비고지일, 납부마감일 등 중요한 시점에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손쉽게 조회·납부를 할 수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아파트관리비를 포함한 생활 속 유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27 13:2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