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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장민호·붐 웹예능 ‘드라이 브라더’ 입소문만으로 순 조회수 230만회 돌파해

가수 장민호와 MC 붐이 진행을 맡은 웹예능 ‘드라이 브라더’가 공개 3주 만에 순 조회수(organic view) 230만 회(2월 3일 기준)를 돌파했다. TV 방송 없이 유튜브 채널에서만 방영 중임에도 인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드라이 브라더는 MC를 맡은 장민호와 붐이 ‘세탁·건조 해결사’가 되어 드라이카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빨래 고민이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JTBC·LG전자가 협업 제작했다.드라이카는 세탁기, 건조기를 비롯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번에 가능한 워시콤보, 위·아래 동시 세탁·건조가 가능한 워시타워까지 총 4대를 탑재해 LG 트롬 전 라인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이동식 빨래방이다. 드라이 브라더는 지난달 15일 어촌마을 편을 시작으로 고성소방서 편, 눈 덮인 산촌 편까지 현재 총 세 편이 공개됐다. 장민호와 붐 두 MC의 찰진 진행과 현지 주민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유쾌하고 따뜻한 프로그램이란 댓글 반응들과 함께 조회수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MC 붐의 본명이 ‘이민호’라는 데서 착안해 두 MC에게 ‘투민호’라는 애칭도 붙었다.특히 소방관들의 고충을 듣고 열악한 소방서 세탁 환경을 돕기 위해 나섰던 2화에 시청자 반응이 뜨거웠다. 160여 명이 근무하는 소방서 내에 건조기가 딱 한 대뿐이라 유니폼 등을 건조시키려면 대원들끼리 서로 눈치 싸움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두 MC가 드라이카의 워시타워, 워시콤보, 건조기를 총동원해 소방서 내 빨랫감을 해결해준 편이다. 앞으로 소방관들이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LG전자 협찬을 통해 트롬 워시타워와 건조기도 소방서에 기증했다. 2화를 본 이들은 “마음 따뜻해지는 기획이네요”, “좋은 일 하는 좋은 프로그램 선한 영향력 응원합니다”, “투민호 찐케미 너무 좋네요”, “드라이브라더 덕분에 소중한 분들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이렇게 좋은 방송 TV로 전국민이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유튜브로만 보기 아까운 좋은 방송입니다”, “소방관분들이 깨끗하고 뽀송뽀송한 옷을 입고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등 다양한 댓글로 응원을 전했다. 드라이 브라더 4화는 대학 캠퍼스 편으로 이달 5일 업로드 예정이다. JTBC와 LG전자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2025.02.04 16:29
프로축구

K리그 레전드 박주호, ‘2024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 홍보대사로

K리그 레전드 박주호가 ‘2024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박주호가 '2024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 홍보대사가 됐다"라고 31일 밝혔다.위촉식은 지난 30일 오후 3시 축구회관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 조연상 사무총장과 전 축구선수 박주호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은 K리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연맹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함께 축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장기·조직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파하는 캠페인이다.연맹은 지난 2016년 ‘희망의씨앗, 생명나눔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처음으로 실시했고, 2019년부터 ‘생명나눔 캠페인’으로 재개한 뒤 매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박주호는 지난 2019년 울산 소속으로 선수단 대상 생명나눔 교육을 듣고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이번 홍보대사 활동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이에 따라 박주호는 올 시즌 K리그 구단을 순회하며 생명나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박주호는 “2019년 울산 선수일 때, 생명나눔 교육을 듣고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 당시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해 선수단 전원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한 건 울산이 유일하다고 들었고, 자부심도 느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연맹에서 생명나눔 캠페인 홍보대사라는 좋은 제안을 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K리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K리그 선수들과 팬들에게 장기조직기증의 필요성을 알리고 동참하는 문화를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맹은 그간 생명나눔 캠페인을 통해 연맹 및 구단 임직원, 선수, 지도자 등 K리그 구성원 대상 교육과 장기기증 서약 등을 시작으로, ▲생명나눔 유니폼-머플러 착용 ▲그린라이트 캠페인 ▲슈팅챌린지 콘텐츠 등 각종 온·오프라인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해왔다.특히 지난 2019년에는 K리그1, 2 전 구단 선수단 대상 순회교육, K리그1 전 경기장 방문 캠페인 및 관람객 대상 기증희망등록 접수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올해에도 연맹은 ▲K리그 선수단 대상 순회교육 ▲K리그 경기장 내 생명나눔 홍보 부스 설치 ▲K리그 팬 대상 장기기증 서약 독려 등을 통해 생명나눔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5.31 10:01
프로야구

[2023년 국내 10대 뉴스] LG 트윈스, 29년 만에 우승...손흥민은 유럽 무대 200호골

2023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특히 세계 무대를 누비며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빛낸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야구·축구 등 인기 종목뿐 아니라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종목에서도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며 황금기 진입을 예고했다. 경기 침체로 가라앉은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기고 활력을 불어넣었다. 국내 프로 리그에서도 그 어느 해보다 흥미로운 경쟁이 펼쳐졌다. 오랜 기다림 끝에 쾌거를 이룬 팀도, 결코 맞이하고 싶지 않았던 실패를 겪은 팀도 있다. 본지가 2023년 국내 스포츠를 돌아본다. 프로야구 LG, 29년 만에 통합 우승 KBO리그 대표 인기팀 LG 트윈스는 숙원을 이뤘다. 2023 정규시즌, 86승 2무 56패로 1위에 오른 뒤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번째이자, 1994년 이후 29년 만에 KS 정상에 올랐다. 1차전에선 패했지만, 2·3차전에선 각각 박동원과 오지환이 경기 후반 극적인 역전 홈런을 치며 시리즈 승기를 잡았다. '캡틴' 오지환은 구본무 전 LG 그룹 회장이 "다음 KS 최우수선수(MVP)에게 주겠다"라며 남긴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를 다시 구단 사료실에 기증하며 미담을 만들었다. LG팬 염원을 이룬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비로소 '우승 감독'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손흥민, EPL 통산 100호-유럽 무대 200호골 한국 스포츠 '넘버원 아이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활약은 여전했다. 그는 지난 4월 8일 브라이튼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통산 100호 득점을 해냈다. 역대 34번째 대기록이었다. 올 시즌(2023~24) EPL 7라운드였던 10월 1일 리버풀전에서는 유럽 무대 통산 200호 골까지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캡틴을 맡았다. 함께 공격을 책임졌던 해리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이전보다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리그에서만 11골을 넣었다. 김하성,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내야 여러 포지션에서 빼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를 뽑는 이 상을 아시아 내야수가 수상한 건 김하성이 처음이다. 빅리그 3년 차를 맞이한 그는 공격력도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타율(0.260) 홈런(17개) 도루(38개)를 기록하며 빅리그 커리어하이를 해냈다. '셔틀콕 여제' 등극한 안세영미완의 대기였던 안세영은 올해 기량이 만개하며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강자로 올라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최 대회에서만 10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에서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우승했고, 8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단식 부문 정상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는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투혼을 발휘하며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1일 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김민재 뮌헨, 이강인 PSG…빅클럽 누볐다 축구팬은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뛰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7월 미드필더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 그가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파베(프랑스)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만으로 화제를 모았다.'철벽 수비수' 김민재도 7월,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5000만 유로·710억원)를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22일(한국시간) 선정한 리그1과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정후, 1억13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KBO리그 아이콘 이정후는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3억원)에 계약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최고액이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7시즌(2017~2023) 통산 타율 0.340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22시즌엔 타격 5관왕에 오르며 MVP까지 받았다. KBO리그 넘버원 타자를 향한 MLB 팀들의 관심은 나날이 커졌다. 이정후는 한국 야구 자존심을 지키며 화려하게 빅리그에 입성했다. 황선우·김우민, 국제대회 쾌거…한국 수영 황금기 한국 수영은 2023년 역대 가장 빼어난 성과를 남기며 2024 파리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신기록만 8개를 경신했다. 에이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한국 신기록(1분44초42)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 AG에선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이 3관왕(자유형 400·800m, 남자 계영 800m)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 수영은 AG에서 메달 22개(금6·은6·동10)를 수확했다. 아시아 맹주 자존심 지킨 한국 야구·축구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는 항저우 AG에서 우승하며 이 대회 역대 최초로 3연패를 해냈다. 최다 우승 기록도 6회로 늘렸다. 총 7경기에서 27득점하는 동안 3실점만 기록했다. 한일전으로 열린 결승전에서는 정우영과 조영욱이 득점하며 2-1 승리를 거뒀다.류중일 감독이 이끈 야구 AG 대표팀도 결승전에서 대만에 스코어 2-0으로 승리, 대회 4연패를 해냈다.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한국 야구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AG 대표팀이 자존심을 지키며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높이뛰기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첫 우승'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한국 육상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9월 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 4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2월 부비동염 수술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2023년을 잘 마무리했다. 울산 현대, K리그1 2연패…명문 수원 삼성 강등프로축구 명문 팀 희비가 엇갈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울산 현대는 10월 29일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챔피언에 올랐다. 17년 만에 정상에 오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반면 수원 삼성은 12월 2일 열린 파이널B 38라운드(최종전)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겨 창단 후 처음으로 2부로 강등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7 09:00
프로축구

20년 희로애락 담았다…인천 창단 20주년 전시실, 팬들에게도 공개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난 20년간의 희로애락이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전시 공간에 모두 담겼다.인천 구단은 창단 2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37라운드 홈경기에 경기장 내 구단 20주년 기념 전시실을 신설했다고 29일 밝혔다.인천 구단은 지난 울산전 홈경기 사전 행사로 구단의 20년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 공간을 공개했다. 기존의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측 오션라운지 공간을 창단 2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구단 역사 전시실로 새로 단장한 것이다.본 전시실은 2023년 4월부터 6월까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개최된 기획특별전 <다시, 비상: 인천유나이티드 F.C. 2003-2023>의 연장선으로 시립박물관 측의 협조하에 해당 전시회를 참고하여 조성됐다.또한, 2005시즌 통합 준우승을 이끌었던 장외룡 감독을 비롯해 문학경기장 시절 팀을 이끌었던 주장 임중용 선수 및 골키퍼 김이섭 선수 등 구단 레전드들과 팬들의 소중한 기증품으로 꾸려졌다.전시실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부는 한반도에 축구를 가장 먼저 전파했다고 알려진 영국 군함 ‘플라잉 피시(Flying Fish)호’부터 2002 한·일 월드컵 대한민국 대 포르투갈전 승리의 열기를 발판 삼아 시작된 인천 구단의 창단 과정 등 인천 축구 역사를 전시하였으며, 2부는 2004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인천 구단의 주요 연혁, 유니폼 그리고 유물 전시 및 구단을 빛냈던 레전드들의 유물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마지막으로 3부는 ‘팬 존(Fan Zone)’으로 인천 구단 서포터즈 응원 물품 및 영상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서포터즈가 기부 방식으로 해당 공간을 손수 꾸며 의의를 더욱 빛냈다. 울산전 홈경기 전 열린 개관식에는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 손장원 인천시립박물관장을 비롯해 기증자 등 인천 시민과 팬들도 함께하며 자리를 빛냈다. 개관식은 전달수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막이 올랐다.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는 “인천시립박물관 및 팬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으로 우리 구단 20주년 역사를 기념하는 전시 공간이 조성되었다. 앞으로 구단이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손장원 시립박물관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테이프 커팅식 이후에는 유물 기증자들을 위한 기증식이 진행됐다. 전시 공간 라운딩 및 인천시립박물관 도슨트의 일일 전시 해설을 끝으로 개관식이 마무리됐다.기념관은 2023시즌 종료 후 전시 콘텐츠를 보완하여 2024시즌 매 홈경기 시민과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기념관 전시 시간은 매 홈경기 경기장 개방 시간부터 킥오프 전까지다.김희웅 기자 2023.11.30 00:43
산업

[IS리포트] 통 큰 선물·지원과 열띤 응원, 재벌 구단주들의 '야구 플렉스'

최근 재계 총수급 구단주들이 프로야구를 진심으로 즐기는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통 큰 지원과 열띤 응원은 물론이고 선수들과 소통 행보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LG 트윈스의 구단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파도타기 응원’에 동참하는 등 29년 만의 우승을 함께 했다.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야구장에 수시로 드나들며 ‘넘사벽’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유일한 4대 그룹 총수 구단주 구광모 ‘신바람 응원전’ 26일 업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가장 젊고 유일하게 프로야구 구단주를 역임하고 있다. 올해 구단주로서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던 구 회장의 행보는 29년 만의 우승과 함께 강렬하게 각인됐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LG구단 관계자와 선수들도 놀라게 만든 구 회장의 ‘깜짝 응원전’이 화제가 됐다. 구 회장은 예고 없이 KT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원정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수원구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경기장에서는 다소 근엄한 회장 이미지는 벗고 ‘옆집 형’ 같은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LG팬의 트레이드마크인 유광점퍼를 매일 입고 경기장에 나타났고, 함께 파도타기를 하는 등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심판의 판정에 세이프를 취하는 등 온몸으로 응원했고, 우승 순간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담는 진정한 ‘야구광’의 모습도 포착됐다. 우승 확정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아이처럼 기뻐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1차전과 4, 5차전을 직관하며 선수단에 힘을 실었다. 우승 축하 멘트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무적 LG팬 여러분,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드디어 우승했습니다”며 “2023년 챔피언은 LG 트윈스다. 무적 LG 파이팅”을 외쳐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러자 잠실구장에는 ‘구!광!모!’라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각별한 LG가의 야구사랑을 이어간 구 회장은 우승 당일 회식도 끝까지 함께 했다. 평일 늦은 시간이라 별도로 축하연을 가지지 않았지만 선수단은 평소 잠실구장 인근의 단골 식당 고깃집에서 조촐하게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여기에 구 회장이 자정이 넘은 시간에 예고 없이 등장한 것이다. LG스포츠 관계자는 “우승 당일 고깃집 회식은 정말 간소하게 선수단들이 모여서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였다”며 “이 자리에도 예고 없이 찾아와 새벽까지 함께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4대 그룹 총수답게 무엇보다 통 큰 우승 선물이 선수단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선물로 인한 사기 진작은 정규리그 우승 이후부터 시작됐다. 구 회장은 먼저 LG 트윈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자 LG스탠바이미 고(휴대용스크린)와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공기청정기)를 선수들에게 통 크게 쐈다. 한국시리즈 우승 선물은 더 컸다. 먼저 구 회장은 500만원을 호가하는 77인치 LG 올레드 TV를 선수들에게 돌렸다는 후문이다. 힐링 해외여행도 보내줬다. 선수들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벳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인 오지환이 구본무 선대회장이 오래 전 선물로 샀던 롤렉스 시계를 구단에 기증하자 구 회장은 신모델의 롤렉스 시계를 대신 선물하며 MVP의 공을 치하하기도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야구장에서 회장님의 모습이 처음이었는데 팬들과 함께 응원하며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에 야구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원정경기 응원단상까지 오른 ‘용진이형’ 대기업 총수들이 프로야구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자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야구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는데 이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구단주가 바로 정용진 부회장이다. 2021년 야구단을 인수한 정 부회장은 유통과 야구의 결합을 통해 더욱 공격적이고 세밀한 야구 마케팅을 보여줬고,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냈다. 그 결과 SSG랜더스 구단은 올해 창단 첫 연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인기팀으로 올라섰다. 특히 여성팬을 중심으로 20~30대 관중이 2022시즌 대비 34.2%나 증가했다. ‘넘사벽’ 야구사랑은 정 부회장의 행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 경기장을 찾는 날보다 찾지 않는 날을 세는 게 더 빠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부회장님의 야구장 방문은 저희도 경기장에서 포착된 사진 등을 보고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별도의 일정이 없으면 지인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 전지훈련 기간에 직접 스프링캠프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기를 살려줬다. 구단주가 스프링캠프장까지 방문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선수들조차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또 정 부회장은 최상급 랍스터와 프라임립, LA갈비 등 특별한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정규시즌 중 대구 원정경기를 찾아 응원단상까지 올라간 일화도 유명하다. 지난해 10월 8일 SSG 랜더스의 원정 유니폼과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그는 8회초에 응원단상에 올라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등 팬들과의 ‘소통왕’ 행보를 보여줬다. 그는 팬들에게 사인도 친절하게 해주는 '구단주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랜더스가 전무후무한 역사를 만든 것은 모두 팬 여러분 덕분이다. 선수단의 땀은 감동이었고, 그들의 투혼은 전율이었다”며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2022년 SSG 랜더스는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KBO리그 유일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록까지 작성했다. 정 부회장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추신수와 김광현을 데려왔고, 팀의 주축 선수들에게 대형 계약을 안기는 등 통 큰 베팅으로 창단 2년 만에 우승 쾌거를 맛봤다. 특히 ‘용진이 형’이라고 불릴 정도로 선수들과 소통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그는 신세계그룹에 대한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안정감을 전해주기 위해 선수단에게 사원증과 명함을 만들어줬다. 또 데일리 MVP를 뽑아 ‘용진이형 상’을 시상하며 대상자에게 한우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신인 선수들에게까지 직접 연락하며 애정을 드러내는 등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동네 형’ 같은 구단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27 07:00
프로야구

우승 주장의 품격, 큰절과 팬미팅 그리고 롤렉스 기증

LG 트윈스 오지환(33)이 그토록 바라온 감격스러운 우승을 달성한 순간 팬을 먼저 생각하는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2009년 LG 1차지명으로 입단한 오지환은 '엘린이(엘지+어린이 팬)' 출신이다. LG 유니폼만 15년째 입은 그는 LG가 하위권에 머물던 암흑기(2003~2012년)를 함께 했다. 팬들의 우승 열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LG는 13일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LG 선수단은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2023 한국시리즈 우승' 현수막 앞에 서 1루측 홈 팬을 향해 도열했다. 이때 주장 오지환이 파격 팬서비스를 먼저 했다. 그는 맨 앞으로 나오더니 갑자기 큰절을 했다. 그러자 뒤에 있던 염경엽 감독을 포함한 모든 선수단이 함께 따라했다. 보통의 우승 세리머니에서 팬에게 큰절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주장이 먼저 29년간 우승을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것이다. 오지환은 "팬들이 정말 오래 기다리신 것 같다. 정말 기쁘다. 많이 울컥한다. 선배들이 많이 생각난다. (왕조의)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오지환의 팬서비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KS 타율 0.316(19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으로 기자단 투표 총 93표 중 80표(86%)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오지환이 MVP 인터뷰를 위해 기자회견장에 도착했을 때 앞선 염경엽 감독의 인터뷰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오지환은 구단 관계자에게 "중앙 관중석으로 이동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인터뷰 대기 시간에 잠시나마 관중석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고 싶어서였다. 오지환은 잠실구장 중앙 테이블석과 1루측 홈 관중석을 연결하는 복도에서 팬들과 만나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열심히 기념촬영에 응했다. 팬들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 주역과의 만남에 쉴 새 없이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잠시 짬을 내서 5분간의 '미니 팬미팅'을 연 것이다. 오지환은 MVP로 뽑히면서 구단 금고에 잠들어 있던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이 됐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은 1997년 해외 출장을 떠났다가 LG 트윈스의 세 번째 우승을 기원하면서 KS MVP에게 선물하기 위해 롤렉스 손목시계를 샀다. 당시 8000만원 상당의 고가였다. 롤렉스 시계는 곧 LG의 우승 상징했다. 이번 KS를 앞두고도 화제였다. 오지환도 KS 미디어데이에서 "롤렉스 시계를 받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오지환은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기증을 약속했다. 그는 "아직 롤렉스 시계를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고민이 많다. 차고 다니기엔 다소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는 "구본무 회장님 유품이나 마찬가지라서 구광모 현 회장님께 드리려고 한다"면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요즘 시대에 맞는 시계를 받고 싶다"고 애교 섞인 바람을 덧붙였다.이형석 기자 2023.11.15 09:05
프로축구

K리그, 생명나눔 주간 맞아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 동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생명나눔의 가치를 세상에 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초록빛으로 물들였다.생명나눔 주간은 장기 및 인체 조직 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매년 9월 중 두 번째 월요일부터 1주간을 지정하여 운영되고 있다.K리그 구단 역시 올해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생명나눔 주간 동안 랜드마크에서 초록색을 점등하거나 초록 리본 달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여 장기기증의 상징색인 초록색을 밝히는 캠페인이다.9월 16일(토)부터 17일(일)까지 열린 K리그1 30R 전 경기장에서는 선수단 입장 시 ‘생명나눔의 빛을 밝혀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초록 리본이 담긴 머플러를 두르고 선수단이 입장했다. 경기장 외부에서는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장기 기증 희망 등록 신청 방법 및 필요성 그리고 절차 등을 안내했다. 연맹은 지난 2016년부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K리그 생명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축구를 통해 우리 사회에 장기, 조직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파하고 생명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2021년에는 생명나눔유니폼 캠페인을 비롯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쳤고, 올해는 8라운드 울산과 포항의 경기가 열렸던 울산문수축구장, 15라운드 제주와 수원의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여 생명나눔캠페인 이벤트를 열었다.김희웅 기자 2023.09.18 12:13
프로축구

K리그-캠코, ‘팀 K리그’ 유니폼 및 애장품 기부 경매

지난달 축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 팀 K리그의 유니폼 및 애장품 기부 경매 행사가 열린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연맹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팀 K리그 선수들의 유니폼 및 애장품 기부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 경매는 백승호·세징야·설영우·이승우 등 지난달 27일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 나섰던 팀 K리그 선수들이 기증하는 물품을 공매하여 수익금을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경매 물품으로는 팀 K리그 22명 선수단 전원의 사인 유니폼·축구화·의류·애장품 등 총 43점이다. 백승호·세징야·설영우 등 팀 K리그 선수가 실제 착용한 축구화부터 조현우의 이니셜이 새겨진 축구화·배준호의 U-20 국가대표팀 유니폼 등 선수들의 특별한 기증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다.연맹은 “경매는 온비드 홈페이지에서 5일 오후 12시부터 14일 오후 8시까지 호가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고가로 입찰한 참가자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다. 입찰 마감 1시간 전인 14일 오후 7시부터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과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호가 입찰 마감 현장을 중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캠코는 낙찰 수익금에 비례하여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추가 기부를 진행한다. 수익금이 증가할수록 더 많은 기부금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경매 물품과 기부 공매 관련 자세한 사항은 온비드 홈페이지와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끝으로 연맹은 “이번 기부 경매를 통해 조성된 낙찰 수익금을 수해 지역 성금으로 기탁해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3.08.07 13:02
프로야구

'우여곡절' 돌아온 최형우의 1500타점 기념구, KBO 기증→박물관 전시 예정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1500타점 기념구가 야구박물관에 전시된다. KBO 사무국은 27일 최형우의 1500타점 기념구와 최정의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념구를 기증받았다고 전했다. 최형우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작렬,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갖고 있던 1498타점을 넘어 KBO리그 최초의 1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당시 홈런 타구가 펜스를 넘어간 뒤에 외야석 잔디를 맞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는데, 이를 한화 중견수 문현빈이 다시 외야 관중석으로 던져 보낸 것. 당시 공을 잡은 팬은 한화 구단 관계자와 만났으나, 바로 공을 돌려주지 못했다. 결국 경기가 끝날 때까지 1500타점 기념구는 최형우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21일 해당 팬이 KIA 구단에 직접 연락해 기념구를 돌려주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구단의 주선으로 해당 팬이 직접 최형우에게 공을 전달하면서 해프닝은 마무리됐다. 최형우는 기념구를 돌려준 팬에게 감사의 의미로 사인볼과 배트, 유니폼 등을 선물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기념구는 KBO에 기증돼 의미를 더하게 됐다. KBO는 야구 역사 보존과 업적 기념을 위해 의미 있는 기록이 탄생할 때마다 관련 기념품을 적극적으로 기증 받고 있다. 기증된 기념구는 KBO 아카이브센터에 보관돼 2026년 부산 기장군에 개관되는 야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최형우의 기념구와 함께 최정의 의미 있는 홈런 기념구도 야구박물관에 전시된다. 최정은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두 번이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프로야구 최초로 18시즌 연속 10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인 2005년 문학구장에서 첫 홈런을 신고한 최정은 이듬해인 2006년 이후 매 시즌 꾸준하게 10홈런 이상을 기록해 왔다. 통산 448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최정은 올 시즌에도 19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3번째 8시즌 연속 20홈런의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3.06.27 14:37
메이저리그

'역사적 엔딩' 상징된 오타니 모자, 명예의 전당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드라마의 엔딩을 장식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모자가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은 23일(한국시간) 오타니가 WBC 결승전에서 썼던 모자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3 WBC 결승전에서 9회 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 마지막 타자 마이크 트라웃(32)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의 3-2 승리와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도류'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만화 같은 활약을 펼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타자로 7경기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10볼넷을 기록했고, 투수로도 3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올렸다. 결승전에선 마지막 투수로 나서 일본의 우승을 확정짓는 드라마를 쓰기도 했다. 특히 팀 동료이자 미국 최고의 스타인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화려한 엔딩을 장식했다. 대회 MVP는 당연히 오타니의 몫이었다.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낸 오타니는 포효하며 쓰고 있던 모자를 던졌다. 역사적인 순간을 나타낸 이 모자는 야구 명예의 전당에 기증돼 역사적인 기념품으로 남게 됐다. 오타니의 모자뿐 아니라, 일본 대표팀의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가 사용한 배트도 함께 기증됐다. 요시다는 이번 대회 7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409(22타수 9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대회 타점왕에 올랐다. 대회 베스트 외야수로 뽑히기도 했다. 결승전 선발로 나와 승리 투수가 된 이마나가 쇼타(30·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유니폼도 기증됐다. 이마나가는 이날 결승전에서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삼진 1실점으로 일본의 승리를 지킨 바 있다. 미국 대표팀에선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42·세인트루이스)의 모자와 대회 홈런왕(5개) 트레이 터너(30·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스파이크도 명예의 전당에 전시된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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