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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기쿠치가 6200만 달러? '악마 에이전트' 쇼타임 시작...김하성 2000만 달러 기대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명성에 금이 갔던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올해는 악명을 되찾는 모양새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의 계약도 긍정론이 번지고 있다. 지난 27일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2024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선발 최대어 중 한 명인 블레이크 스넬과 기간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54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다저스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 본인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게재했다. 스넬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다. 하지만 부상 이력, 내구성을 이유로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는 인기가 적었다. 결국 스넬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뒤 옵트아웃을 발동할 수 있는 조건으로 2년 총액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넬은 2024 정규시즌 초반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기 등판한 12경기에서 68과 3분의 1이닝 동안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5, 피안타율 0.133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가치를 높인 그는 결국 다년 계약뿐 아니라 올 시즌보다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스넬의 에이전트가 바로 보라스다. 1년 전 스넬 계약에 아쉬움을 털어냈다는 평가다. 그는 전날(26일)에도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LA 에인절스의 3년 계약을 이끈 것. 총액은 6200만 달러다. 기쿠치가 올 시즌 후반기 좋은 투구를 하긴 했지만, 연평균 2000만 달러 계약을 할 정도의 투수로는 평가받지 않은 게 사실이다. '보라스쇼'는 이제 막을 올렸다. 지난해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하며 경신한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을 넘어설 수 있는 선수가 그의 고객이다. 외야수 후안 소토 얘기다. 6억 달러는 가뿐히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큰 상황. 여기에 3루수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 스넬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우완 선발 투수 코빈 번스도 보라스가 계약을 전담하고 있다. 김하성도 지난여름 보라스와 계약했다. 샌디에이고에서 MLB 정상급 내야수 성장한 김하성이지만, 보라스와 계약하는 순간 FA 시장으로 나올 게 기정사실화됐다. 보라스는 지난해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등 야수 대어들이 예상보다 적은 규모에 계약해 자존심을 구겼다. 좌완 투수 조던 몽고메리는 지난 8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만족스러운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었지만, 보라스가 오히려 협상을 망쳤다며 그를 해고한 이유를 전한 바 있다. 몽고메리는 MLB 2024시즌 개막 직전이었던 3월, 1년 2500만 달러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바 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보라스는 다시 악명을 증명했다. 1년을 기다린 스넬은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의 구애를 받았다. 이미 정규시즌 중에는 채프먼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51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했다. 보라스의 작품이었다. 보라스의 협상력이 MLB 스토브리그를 흔들고 있는 상황. 김하성도 좋은 계약이 기대된다. 지난 8월 당한 어깨 부상 탓에 1억 달러 이상 장기 계약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옵트아웃을 포함한 2년 계약이 될 것이라는 매체들의 보도가 쏟아졌다. 유력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 김하성 계약의 관건은 역시 연봉이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상호옵션을 합의했다면 2025시즌 연봉은 800만 달러였다. 그보다는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 아래 FA 자격을 신청했다. 물론 샌디에이고와 동행하는 시나리오도 포함한다. 단기계약을 하면 연봉을 높일 수 있다. 여러 전망이 쏟아지는 상황. 보라스의 협상력이면 최소 1800만 달러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0만 달러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 보라스는 추신수, 류현진 등 2010년대 코리안 빅리거들의 대리인이기도 했다. 지난해는 이정후(샌프란스시코)에게 1억1300만 달러를 안겼다. 지난해 이정후에 이어 올해도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MLB 스토브리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8 19:20
메이저리그

오타니 떠난 LA 에인절스, '오타니 고교 선배' 기쿠치 3년 885억원 영입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가 내년 시즌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미국 현지 언론은 26일(한국시간) 기쿠치가 LA 에인절스와 3년 총 6300만달러(약 88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기쿠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66경기에서 41승 47패 평균자책점 4.57을 올린 왼손 투수다. 2019년 미국 무대 진출 후 이번 계약까지 총 4개 팀 유니폼을 입었는데, 그중 3개 팀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소속이다. 기쿠치는 2019년 AL 서부지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으로 빅리그에 진출했다. 2022년에는 AL 동부지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600만달러(506억원)에 3년 계약을 맺었으나, 올해 8월 AL 서부지구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트레이드 전까지 올 시즌 토론토에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4.75로 부진했으나 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 5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잘 던졌다. 기쿠치는 올 시즌 토론토에서 슬라이더 비율이 16.9%에 그쳤으나 휴스턴 이적 후 37.1%로 두 배 이상 높여 효과를 봤다. 특히 175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44개에 그친 반면 탈삼진은 206개로 많았다. 기쿠치는 일본 하나마키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으로 오타니(LA 다저스)의 고교 선배이기도 하다. 지난겨울 오타니를 다저스로 떠나보낸 에인절스는 올해 63승 99패로 AL 서부지구 꼴찌로 떨어졌다. 기쿠치를 영입해 선발 투수 보강은 물론 일본 팬 유치까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에인절스와 다저스의 '프리웨이 시리즈' 때 맞대결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오타니는 4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고교 선배 기쿠치를 상대로 4회 초 안타를 뽑았는데, 이는 올 시즌 오타니의 최고 타구 속도(191.8㎞/h)였다. 이형석 기자 2024.11.26 09:28
메이저리그

‘류현전 전 동료’ 日 기쿠치, LAA와 3년 882억 계약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3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왼손 선발 기쿠치가 에인절스와 3년 6300만 달러(약 882억원)에 계약했다. 33세의 기쿠치는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 후 선발 10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ERA) 2.70을 기록하며 시즌 후반기를 훌륭하게 보냈다”고 전했다.기쿠치는 지난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를 밟은 뒤 MLB에서만 6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매체는 기쿠치에 대해 “그는 2024년 두 팀에서 32경기 출전해 ERA 4.05를 기록했다. 2023년 32경기, 2022년 32경기, 2021년에는 29경기 선발 등판했다. 이런 내구성은 의심할 여지 없이 현재 에인절스와의 계약에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기쿠치의 커리어하이는 지난 2023년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11승 6패 ERA 3.86을 기록한 시즌이다. 당시 팀은 포스트시즌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24년에도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에인절스는 카일 헨드릭스에 이어 기쿠치까지 품으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타일러 앤더슨, 호세 소리아노, 잭 코차노비츠로 이어지는 5선발이다. 이외 포수 트래비스 다노,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를 품으며 공격력도 크게 강화했다는 평이다.한편 기쿠치는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투수다. 과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토론토에서 활약하는 기간, 기쿠치는 마지막 두 해 그와 함께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다.기쿠치는 MLB 통산 166경기 등판해 809.2이닝 동안 41승 47패 ERA 4.57 837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매리너스 시절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도 선정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26 08:22
경제일반

대한항공, 일본 구마모토 노선 재개 기념 행사 열어

대한항공이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 재취항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아소 구마모토 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KE777편은 이날 오후 운항을 처음 재개했다. 대한항공은 1991년 4월 일본 구마모토에 신규 취항했다가 1997년 이후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과 주요 내빈들은 KE777편 이륙에 앞선 기념 행사에서 인천-구마모토 노선의 성공적인 재취항을 축하하며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사진을 촬영했다. 같은 날 오후 구마모토 현지에서도 운항 재개를 환영하는 기념 행사를 열었다.인천을 출발해 구마모토에 도착하는 KE777편 운항에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구마모토를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KE778편 운항에는 2시간 가량이 걸린다. 기종은 프레스티지 클래스 8석, 이코노미 클래스 174석 등 총 182석을 장착한 에어버스 A321네오를 투입했다. 프레스티지 클래스에는 소형기임에도 180도로 펼쳐지는 좌석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코노미 클래스에는 33cm 개인용 모니터와 다각도 조절이 가능한 머리 받침대, 개인 옷걸이 등으로 승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기내 와이파이도 지원된다.구마모토는 일본 규슈 정중앙에 위치한 현으로 오래된 역사적 관광지와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세계 최대 규모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 일본 3대 명성에 꼽히는 구마모토성, 백제와의 교류 흔적이 뚜렷한 기쿠치성,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아마쿠사,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로카와 온천마을 등이 유명하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규슈 남부와 북부를 잇는 교통의 요지 구마모토는 현지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라며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후쿠오카, 가고시마, 나가사키 등 규슈 섬의 다른 도시들과 연계하면 더욱더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5 14:15
메이저리그

'1티어 당연히 소토' MLB닷컴 "김하성, FA 3티어...두 번째 좋은 유격수, 다년계약 가능"

"개막전 준비가 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29살인 전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난 김하성(29)이 이번에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대형 계약이 가능한 최상급 매물은 아니어도 활약 가능성이 높다는 일관된 평가가 따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등급(tier)으로 나눠 본 MLB FA 선수들"이라며 이번 스토브리그 주요 선수들을 나눠 소개했다. '1티어' 매물은 오로지 한 명뿐이다. 최대어 후안 소토(26)다. 2018년 데뷔해 어린 나이에 FA 자격을 얻은 소토는 매 시즌 꾸준한 타격을 선보인 '안전 매물'이다. 올 시즌 타율 0.288 41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이미 투자가 필요한 구단은 모두 소토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MLB닷컴,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벌써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까지 빅마켓 구단들이 줄을 서서 소토와 만남을 잡는 중이다.MLB닷컴은 소토에 대해 "올 겨울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두 배 규모에 달하는 계약을 맺을 거로 예상된다"며 "소토는 어떤 타선이든 즉각 수준을 높여줄 수 있는 타자다. 26세 나이부터 뛰기에 (이제 막) 커리어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칭찬했다.시선이 소토에게 쏠려 있지만, 코리안리거인 김하성에 대한 평가도 나쁘진 않다. 총 9명의 선수들이 2티어로 분류된 가운데 김하성은 3티어에 묶였다. '공동 10위'인 셈이다. MLB닷컴은 "9월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유격수"라며 "그가 다음 시즌 뛸 준비가 됐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29세 나이인 이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다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하성과 묶인 3티어 선수들을 살펴보면 MLB닷컴이 바라보는 김하성의 가치를 얼추 알 수 있다. MLB닷컴은 전 사이영상 수상자로 곧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올 쉐인 비버, 올해 정규시즌 부진에도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주가를 올린 워커 뷸러를 3티어로 뒀다. 뉴욕 메츠 에이스로 3년 6000만 달러(834억원) 계약 예상을 듣는 션 머네아, 10승과 평균자책점 3점대를 해낸 잭 플래허티,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 후 10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한 기쿠치 유세이 등도 모두 3티어에 묶였다.나이는 많지만 여전히 안정감 있게 활약하는 네이선 이볼디, 불펜 투수로 활약한 카를로스 에스테베스, 제프 호프먼, 클레이 홈즈도 이 등급이다. 야수 중에도 눈에 띄는 이들이 김하성과 같은 등급에 포함됐다. 김하성의 팀 동료였던 쥬릭슨 프로파도 3티어다. 프로파는 올해 OPS(출루율+장타율) 0.839 24홈런을 쳐 외야수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한 바 있다.그만큼 김하성에 대한 현지 평가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1억 달러(1391억원)를 넘는 계약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다른 3티어 선수들에 대한 기대처럼 2~3년 동안 연평균 2000만 달러(278억원) 이상 대우도 가능해 보인다.한편 일본인 유망주 투수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코빈 번스, 윌리 아다메스, 블레이크 스넬 등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맺을 거로 보이는 선수 9명은 1티어인 소토와 3티어 김하성 사이로 평가 받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0 15:01
메이저리그

"올 겨울 가장 효율적 FA" 유망주 랭킹 1위, FA 랭킹 2~3위...미국은 벌써 사사키 신드롬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은 최고 계약 기록을 새로 쓸 후안 소토(26)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MLB) 전역의 시선이 미국행을 선언한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마린스)에게 쏠리고 있다.지바 롯데는 지난 9일(한국시간) 사사키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신청 허용을 발표했다. 2020년 프로에 입단, 2021년부터 올해까지 단 4시즌만 뛰고 내려진 이례적 허가다.사사키는 지금까지 MLB에 도전한 일본프로야구(NPB) 선배들과는 궤가 다르다.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마에다 겐타, 오타니 쇼헤이, 기쿠치 유세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최근 빅리그에 진출했던 투수들은 대부분 사와무라상을 수상하는 등 NPB를 지배하거나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활약을 펼친 이들이다. 반면 사사키는 지난 4시즌 동안 정규이닝을 한 번도 소화해보지 못했다. 10승도 올 시즌 달성이 유일하다. 선배만 못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정작 미국의 반응은 오타니의 포스팅 진출 이후 가장 뜨겁다. 대부분 6시즌 이상 NPB에서 뛰고 온 선배들과 달리 사사키는 5년 동안 4시즌만 뛰고 와 나이가 어린 편이다. 또 그래서 25세 미만으로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대형 계약이 아닌 국제 유망주 계약만 가능하다. 몸값이 저렴하기에 30개 구단 어느 팀이든 사사키의 선택만 받는다면 그와 6년 동안 저렴하게 함께 할 수 있다.현지의 관심은 매체들이 매기는 랭킹에서도 알 수 있다. 25세 이상 나이에 대형 계약을 맺고 오는 선수였다면 유망주 랭킹에 들 수 없었지만, 사사키는 다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유망주 평가기관인 파이프라인은 사사키에 대해 "그는 평균 시속 100마일(161㎞) 이상의 직구를 구사하고, 손댈 수 없는 스플리터와 뛰어난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또 이 모든 것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줄 알기에 전체 유망주 톱 100명 중 1위에 들 것"이라고 극찬을 남겼다. 유망주로만 가치가 있는 게 아니다. 저렴한 몸값에 뛰어난 구위 덕에 이미 '최대 매물'로 떠올랐다.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랭킹을 매기는 각 매체들은 모두 사사키를 상위 3 손가락 안에 꼽고 있다. MLB닷컴과 디애슬레틱은 3위, ESPN은 2위까지 순위를 높였다.MLB닷컴은 "사사키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규정에 따라 계약금 한도가 정해진다. 오타니는 2017년 당시 비슷한 상황에서 LA 에인절스와 231만 5000 달러에 계약했다"고 소개하면서 "일본에서 4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한 사사키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넘어온다면 MLB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디애슬레틱은 "사사키만큼 고등학교 때부터 국제적인 관심을 받아온 일본인 투수는 거의 없다. 100마일 이상 직구를 기록하는 투수로 20살 나이에 19탈삼진 퍼펙트 게임과 그 다음 8이닝 14탈삼진 퍼펙트 게임을 기록했다"며 "올 시즌은 커리어 대비 평균자책점이 높았는데, 그조차 리그 평균 대비 30% 더 나은 수치였다"고 소개했다. 디애슬레틱도 "사사키는 올 겨울 가장 효율적인 FA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렇다보니 관심도가 오히려 시장 최대어인 후안 소토, 코빈 번스를 넘어서는 모양새다. 지난 2018년 MLB에 데뷔한 소토는 올 시즌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을 기록, 커리어하이로 시장에 나왔다. 통산 201홈런 592타점과 OPS(출루율+장타율) 0.953을 기록, 기복 없는 파괴력이 검증된 타자다.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였던 번스는 투수 최대어'였'다. 올해도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할 줄 알고, 탈삼진 능력이 전성기 대비는 떨어져도 아직 준수하다. 문제는 몸값이다. 소토는 6억 달러 이상이, 번스는 2억 달러 이상이 점쳐진다.반면 사사키는 많아도 계약금 700만 달러를 넘지 않고, 내년부터 3년 동안은 최저 연봉으로 쓸 수 있다. 어느 정도 활약할진 몰라도 나이가 어려 더 전성기일 때 쓸 수도 있다. 어떤 구단이든 군침이 돌아갈 상황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0 17:05
메이저리그

'ERA 4.05'인데? 보라스 "기쿠치, 1·2선발급 증명, 장기 계약 받을 것"

"기쿠치 유세이(33)는 자신이 1·2선발급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기간이 긴 다년 계약을 받을 것이다."올 시즌 중 트레이드 후 활약을 펼쳤던 기쿠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온다.월드시리즈를 마친 메이저리그(MLB)가 본격적으로 스토브리그 체제에 들어섰다. 주요 선수들의 에이전트와 각 구단 수뇌부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단장 회의에 모여 치열한 협상을 병행 중이다.이번 겨울 태풍의 눈은 단연 스콧 보라스다.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며 MLB 최대 에이전시 수장으로 활약 중인 그는 이번 겨울 최대어인 후안 소토와 코빈 번스를 독점했다. MLB 진출 후 첫 FA를 맞은 김하성도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했다.대부분의 주목도가 소토와 번스를 향하지만, 보라스가 맡은 선수 중엔 일본인 왼손 투수인 기쿠치도 있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MLB 생활을 시작한 기쿠치는 올해로 6시즌을 마치고 FA가 됐다. 지난 2022년에 이은 두 번째 FA다.성적이 화려하진 않다. 통산 41승 47패 평균자책점 4.57, 올 시즌 성적도 9승 10패 평균자책점 4.05에 그친다. 다만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기쿠치는 시즌 중반까진 토론토에서 뛰며 4승 9패 평균자책점 4.75에 그쳤는데, 포스트시즌에서 쓸 선발 투수가 필요했던 휴스턴이 그를 트레이드해 왔다. 그리고 이적 후엔 10경기 60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전혀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종전 10.1개에서 11.4개로 늘었고, 9이닝당 피안타도 9.7개에서 6.3개로 크게 줄었다.기쿠치를 팔아야 하는 보라스는 토론토가 아닌 휴스턴에서의 모습을 강조했다. 일본 산케이스 스포츠에 따르면 단장 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난 보라스는 "기쿠치는 현재 비시즌에서 인기 많은 투수 중 1명"이라며 "그는 올해 1·2선발급으로 던질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기간이 긴 다년 계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트레이드에서 성공했던 휴스턴의 다나 브라운 단장은 "휴스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투수다. 복귀시키길 바란다. 에이전시와도 대화 중"이라고 호평했다. 보라스는 "휴스턴뿐 아니라 여러 구단이 이미 기쿠치에게 오퍼하고 있다"며 "몇 구단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많다. 이미 연락을 받고 만나보고 있다"고 어필했다.한편 미국 디애슬레틱은 기쿠치의 예상 계약금액을 3년 6300만 달러로 예측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도 3년 6000만 달러를 써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08:55
경제일반

대한항공, 인천~구마모토 노선 27년 만에 운항 재개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다음 달 24일부터 인천발 일본 구마모토 노선에 매일 1회 운항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으로 노선 운휴에 들어간 지 27년 만이다.대한항공의 인천~구마모토 노선은 요일별로 운항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월·화·목·토요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 50분 출발하고,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6시 25분에 출발한다. 수·금요일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 15분에 출발하며,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4시 50분에 출발한다. 일요일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4시 50분에 출발,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7시 20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일본 규슈 정중앙에 위치한 현(県)인 구마모토는 사계절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과 더불어 일본 3대 명성 중 하나로 꼽히는 구마모토성, 백제와의 교류 흔적이 뚜렷한 기쿠치성,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아마쿠사,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로카와 온천마을 등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구마모토는 지역 마스코트인 ‘쿠마몬’으로도 유명하다. 구마모토의 ‘쿠마(곰)’와 사람을 뜻하는 ‘몬’의 합성어인 쿠마몬은 귀엽고도 개구진 흑곰의 모습으로 일본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쿠마몬은 2011년 첫 등장 이후 일본 내 구마모토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리고, 벌어들이는 수익이 매년 1조원을 넘는 등 ‘헬로키티’ 이후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캐릭터란 찬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일본 소도시 노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오카야마 노선을 동계 기간인 10월 27일부터 주 4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주 7회로 증편한 바 있다. 2013년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나가사키 노선은 동계 기간인 10월 27일부터 주 4회 운항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5 14:10
메이저리그

'시속 187.8㎞-46호 홈런' 오타니, 2015년 이후 다저스 타구 속도 톱8 싹쓸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 도전 못지않게 올 시즌 굉장한 타구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 태너 바이비의 시속 135㎞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타구 속도 시속 187.8㎞, 비거리 137m의 대형 홈런(시즌 46호)이다. 이는 오타니가 올 시즌에 기록한 6번째로 빠른 타구였다. MLB닷컴에 따르면 2015년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다저스 선수의 타구 속도 1위부터 8위까지 오타니가 점령했다. 오타니는 4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올 시즌 가장 빠른 191.8㎞/h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191.0㎞/h(7월 28일 홈런)-191.0㎞/h(4월 24일 홈런)-188.6㎞/h(9월 3일 안타)-188.4㎞/h(8월 6일 안타)-187.8㎞/h(9월 9일 홈런)-187.8㎞/h(7월 22일 홈런)-187.2㎞/h(8월 3일 안타)의 타구를 생산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년 총 7억 달러(9373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팀 합류 1년도 채 되지 않아 최근 10년 동안 다저스 내 최고 타구 속도 1~8위를 싹쓸이했다. 단순히 홈런이나 타율 기록을 떠나 오타니의 폭발력과 타격 재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7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오타니는 시즌 46홈런-46도루를 기록, MLB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까지 4개 차로 근접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역대 6번째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아직 50홈런-50도루를 밟은 선수는 없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의 42홈런·46도루였다.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잔여 1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오타니는 현재 52홈런-52도루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9.09 09:27
메이저리그

휴스턴 '승리의 파랑새' 日 메이저리거 좌완 최다 40승 달성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 후 '승리의 파랑새'가 된 기쿠치 유세이(33)가 일본인 투수 메이저리그 좌완 최다승을 기록했다. 기쿠치는 8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팀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은 0개였고, 탈삼진은 6개를 뽑았다. 기쿠치는 올 시즌 8승(9패)째를 거둬, MLB 통산 40승째를 신고했다. 이로써 이시이 가즈히사가 기록한 MLB 일본인 좌완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시이는 2002~2005년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 소속으로 39승 34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한 바 있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통해 MLB에서 뛴 기쿠치는 통산 40승 46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빅리그 데뷔 후 처음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기쿠치는 이적 후 펄펄 날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은 가을 야구를 위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유망주 3명을 내주고 기쿠치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했다. 이후 휴스턴은 기쿠치가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기쿠치는 휴스턴 합류 후 7차례 등판에서 4승 평균자책점 3.07로 올해 토론토 시절(22경기 4승 9패 평균자책점 4.75) 보다 훨씬 좋은 모습이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좌완 최다승은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의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갖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9.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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