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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토스인사이트, 거래소 출신 손병두 신임 대표 선임

토스 커뮤니티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Toss Insight)’가 신임 대표로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선임한다고 24일 밝혔다.토스인사이트는 핀테크 업권을 중심으로 금융 관련 정책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연구하는 기관이다. 금융산업 전반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금융기관으로서 토스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토스인사이트는 이러한 취지에 맞게 금융 정책 전문가인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신임 대표로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다.손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1992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2008년부터 2010년까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등으로 재직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는 데 일조했다. 이후 금융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거치며 금융 민영화, 핀테크 정책,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업구조조정 업무 등을 주도했다.특히 대한민국 핀테크 태동기라 일컬어지는 2014년에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재직하며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고 금융규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할을 수행했다. 2019년 5월부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역임했고, 2020년 12월 제7대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해 2024년 2월까지 재직했다. 이후 한국거래소 고문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토스인사이트에 합류하게 됐다.손 대표는 "대한민국 금융 혁신을 주도해온 토스의 모습을 늘 인상 깊게 지켜봐 왔다”라며 "앞으로 새로운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토스의 특별한 여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4 09:09
산업

30대 그룹 관료 출신 임원 22%는 검찰...삼성 가장 많아

30대 그룹의 관료 출신 임원 5명 중 1명은 검찰 이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자산 상위 30대 그룹 계열사 중 올해 상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298개 기업에 소속된 등기·미등기 임원 1만1208명의 출신 이력을 분석한 결과, 관료 출신은 전체의 3.0%인 337명이었다.관료 출신 임원의 전직 부처는 검찰이 가장 많았다. 검찰 출신 임원은 75명으로 전체 관료 출신의 22.3%를 차지했다. 이 중 49명이 사외이사였고, 사내이사는 조석영 카카오 CA협의체 준법지원팀장이 유일했다.나머지 검찰 출신 25명은 미등기 상근 임원으로 그룹별로는 삼성 5명, 현대차 4명, 한화와 KT 각각 3명 등이었다.검찰 다음으로는 사법부(판사) 출신이 53명(15.7%)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들 중 39명이 사외이사, 14명이 미등기 임원이다. 이어 관료 출신 임원의 전직 부처는 국세청 38명(11.3%),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26명(7.7%), 산업통상자원부 23명(6.8%), 기획재정부 21명(6.2%), 대통령실·청와대 16명(4.7%), 공정거래위원회 12명(3.6%) 순이었다. 30대 그룹 중 관료 출신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신세계다. 임원 총 158명 중 11.4%인 18명이 관료 출신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 농협(9.4%, 14명)에 관료 출신 비율이 높았고, 한진(8.8%, 13명), CJ(7.4%, 22명), HDC(7.3%, 4명), 두산(7.0%, 1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반면 관료 출신 임원 비중이 가장 작은 그룹은 LG로, 전체 임원 940명 중 관료 출신은 0.4%인 4명에 그쳤다.관료 출신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49명이 포진한 삼성이다. 비율로는 삼성 전체 임원 2천84명 중 2.4%를 차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5 09:01
IT

공정위·금강원, 위메프·티몬 사태 현장조사…분쟁 조정 준비 착수

정부가 위메프·티몬의 판매 대금·환불 지연 사태 해결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위메프·티몬의 판매 대금 미정산 문제와 관련해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소비자·판매자 등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위메프·티몬에 대한 합동 현장점검·조사를 실시해 소비자에 대한 대금 환불 의무, 서비스 공급 계약 이행 의무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판매자에 대한 판매 대금 미정산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여행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피해가 가장 우려되고 있는 만큼 여행 업계에서 계약 이행에 적극 임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정부는 업계의 자구 노력과 더불어 소비자 피해 예방과 판매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환불 지연·거절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구제 및 분쟁 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운영할 계획이다.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해 집단 분쟁 조정 준비에 즉시 착수하고, 추후 상황에 따라 민사 소송도 지원할 예정이다.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정산을 위해 유입된 자금은 정산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은행 등 금융사와 에스크로 계약 체결을 유도하는 등 판매자 보호를 위한 정산 자금 관리 체계 강화에 집중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5 18:12
산업

이재용 회장 등기임원 복귀 불발...신임 사외이사 신제윤·조혜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가 불발됐다. 이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등기임원으로 남게 됐다. 삼성전자는 내달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일각에서 이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로 등기 임원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아직 항소심 등이 남은 만큼 사법 리스크 등을 고려해 등기임원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 회장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선고 이후 국내외 사업장을 잇달아 점검하며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반도체 등 일부 사업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 회장은 당분간 주력 사업을 챙기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지난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국내외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편 삼성전자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가 내정됐다.신제윤·조혜경 사외이사 내정자는 다음 달 22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이다.신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과 기획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있다.조 내정자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의장),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조 내정자는 유명희 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 후보로도 추천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0 16:01
금융·보험·재테크

금융위원장 "새마을금고 건전성 문제 없어"…6000만원 예금

부실 우려가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으로 확산한 새마을금고를 두고 정부가 예금자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7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원팀이 돼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이는 금고 이용자분들의 귀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새마을금고에 대한 자금 지원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책임지고 수행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불안 심리로 인한 과도한 자금 유출만 없다면 새마을금고 건전성과 예금자 보호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새마을금고도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은행권과 동일하게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이 보장된다"고 말했다.최근 인수·합병이 결정된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에서 예·적금 해지가 잇따른 관련해 "특정 금고의 건전성에 우려가 있을 때는 자산·부채 전액 그대로 우량 금고로 이관해 5000만원 초과 예금도 보호해왔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날 새마을금고 본점을 방문해 6000만원을 예금하기도 했다.예금 해지는 예금자 본인에게 손해라는 점도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새마을금고는 외환 위기 등 더 어려운 위기에도 고객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그런데도 불안 심리로 약정 이자, 비과세 혜택을 포기하고 중도 해지 수수료까지 부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라고 했다.이어 "잘못된 정보에 현혹돼 예금을 인출할 경우 예금자 본인의 재산상 손실은 물론 정상적인 금고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7 13:32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도 새 사외이사…금융 지배구조 변화의 바람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외이사 후보 8명을 추천했다. 신임 후보는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와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2인이다.하나금융에 따르면 원 교수는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전문가로 대검찰청 양성평등정책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재정운용전략위원회 민간위원, 한국거래소 비상임이사,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 지역재투자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이 교수는 재무 전문가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국민연금 기금운용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 자금지원소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기존 사외이사 가운데 김홍진·양동훈·허윤·이정원·박동문·이강원 이사는 중임 후보로 추천됐다. 후보들은 이달 중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사외이사로 선임된다.앞서 우리금융도 이사회에 변화를 줬다. 사외이사진을 기존 7명에서 6명 체제로 바꾸고 신임 사외이사로는 2명을 추천한 것이다. 새로 합류하는 지성배 후보는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역임했고, 윤수영 후보는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키움증권 부사장을 지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권 전반의 쇄신 분위기에 발맞춰 이사회 구성에도 과감한 변화를 주고자 2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며 “이사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인 감사위원회를 기존 3인에서 4인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7명 중 6명의 사외이사 임기가 이달 24일 만료되는 KB금융도 3명만 연임시키고 나머지 3명은 신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신임 후보로는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가 추천됐다.신한은 오는 23일 주총에서 사외이사진 규모를 기존 12명에서 9명으로 줄이되 8명에 대해서는 연임 안건을 올릴 계획이다. 금융지주가 줄줄이 사외이사진에 변화를 주는 데는 정부와 당국이 나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주인 없는 기업은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사외이사가 경영진의 친소 관계로 이사회에 장기 잔류하는 것은 문제"라고 언급했다. 금융위원회는 '내부통제·지배구조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줄줄이 정체된 금융권 지배구조에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사외이사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재선임된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고 볼 수만은 없다. 대부분의 사외이사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08 07:00
금융·보험·재테크

금융지주 회장, 내부→관료 출신으로 교체 중

5대 금융지주 가운데 3곳의 회장이 교체됐는데, 그 중 2곳이 전직 관료 출신으로 바뀌면서 '관치 금융'의 초석이 마련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우리금융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우리금융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임 전 위원장은 내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취임하게 되며 임기는 3년이다.앞서 지난해 12월에는 NH농협금융이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한 바 있다.이로써 지난해 연말부터 오는 3월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지주 3곳 신한금융과 NH농협금융, 우리금융 가운데 2곳의 수장이 외부 인사면서 전직 관료 출신으로 교체됐다. 신한금융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회장에 오르며 내부 출신 인사가 사령탑이 됐다.우리금융 회장 선임 과정에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 연임을 포기할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당시 이 원장은 연임 도전 가능성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손 회장이 연임을 포기한 이후에도 금융당국은 우리금융 회장 선임 과정에 대해 훈수를 뒀다. 이 원장은 지난달 19일 우리금융 임추위가 롱리스트를 발표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숏리스트를 확정하겠다고 발표하자 "회장 후보자 숏리스트가 일주일 만에 결정되는 과정에서 평가에 필요한 적정한 시간이 확보됐는지 걱정이 있다"며 개입했다.계속된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서 우리금융 회장 자리는 내부 인사도 아닌 관료 출신이 차지하게 됐다. 단독 후보인 임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 물망에도 올랐던 인물이면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실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에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완전 민영화를 이룬지 얼마 안 된 우리금융에 관료 출신 회장이 오는 건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금융 노조는 물론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도 금융위원장을 지냈던 임 전 위원장이 민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가 돼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이 나왔다.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임 전 위원장의 출근 저지까지 예고한 상황이다.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역시 관료 출신이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미래부 1차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는 대선 캠프 당시 초기 좌장을 맡아 초반 정책 작업에 관여했으며,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회장 인선 과정에서 손병환 당시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관료 출신인 이 전 실장이 내정되면서 손 회장의 연임이 무산됐다.여기에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가진 농협중앙회의 의중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에서는 농협중앙회장 연임을 가능하게 하는 법 규정 개정 등의 현안을 고려해 정권에 가까운 관료 출신 인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런 논란에 대해 정부와 금융당국은 특정 인사를 밀어주는 것이 아니라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참에 사외이사 구성 등 지배구조에까지 손을 대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토론회에서 '주인 없는 회사'의 지배구조 투명성 문제를 언급하면서 "은행이 공공재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데 정부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관치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금융당국에 힘을 실어줬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06 07:00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낙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자리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잇게 됐다.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오후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2차 면접을 실시한 뒤 임 전 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임 전 위원장은 이달 정기 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오는 3월 24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우리금융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임추위는 "임종룡 후보자는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라며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임추위 위원들은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 및 경제정책 전반에 걸쳐 폭넓은 안목을 갖춘 임 전 위원장이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임 전 위원장은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혁신과 신기업문화 정립을 통해 우리금융이 시장, 고객, 임직원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1959년생인 임 전 위원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다가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돼 금융정책을 총괄 지휘했다.임 전 위원장은 이번 우리금융 차기 회장 숏리스트(2차 후보)에 오른 4명 중 유일한 외부 출신으로, 관치 논란이 뒤따른 바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03 19:23
금융·보험·재테크

NH농협금융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내정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캠프에 참여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특별고문으로 활동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낙하산 인사'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12일 NH농협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병환 현 회장의 후임으로 이석준 전 실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향후 이 전 실장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내년 1월부터다. 임추위는 지난달 14일 경영 승계절차를 개시한 뒤 수차례에 걸친 논의와 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후 심층 면접을 진행, 전원 만장일치로 이 전 실장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했다. 임추위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금융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통해 농협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농협금융의 새로운 10년을 설계할 적임자라 판단해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또 이 전 실장은 예산,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경험을 해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와 정책 판단능력을 갖춘 점과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손해보험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며 금융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보유하는 등 필요한 역량을 두루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임추위는 설명했다. 이 전 실장은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제2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손병환 현 회장의 1년 임기 연장에 무게를 실었다. 앞서 김용환·김광수 전 농협금융 회장 등도 2년 임기를 마친 후 약 1년간 연장한 전례를 따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지난해 이어 올해도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연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손 회장은 1962년생으로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다. 하지만 농협금융 회장에 이석준 전 실장이 낙점되면서 금융권 인사에 낙하산 신호탄이 켜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 정부의 금융권 인사 기조를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농협금융 CEO에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가 낙점됐기 때문이다. 향후 예정된 다른 금융기업 인사에서도 낙하산 인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12 15:09
경제일반

'부실 커질라' 정부, PF-ABCP 2조8000억원 지원

정부가 자금 시장의 경색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 2조8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금융위원회는 "단기자금의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로 작용하는 PF-ABCP와 기업어음(CP)에 대한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건설사 보증 PF-ABCP는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CP 매입 프로그램을 활용해 1조원 이상 규모로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건설사 보증 PF-ABCP를 매입하고 신용보증기금은 매입액의 80%를 보증할 예정이다. 증권사 보증 PF-ABCP는 9개 대형 증권사가 500억원씩 각출한 4500억원을 포함해 PF-ABCP 매각 증권사 후순위 25%(4500억원), 증권사 중순위 25%(4500억원), 산업은행 선순위 25%(4500억원), 증권금융 선순위 25%(4500억원) 등 총 1조8000억원으로 지원 규모가 확대된다. 이를 위해 별도 SPC를 설립해 11일부터 매입 신청을 받아 지원에 나선다. A2- 등급 이상의 PF-ABCP를 우선 매입하며 연말 자금시장의 유동성 부족으로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일부 A1 등급의 PF-ABCP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증권사 발행 CP도 지원이 확대된다. 산업은행의 증권사 발행 CP 매입 프로그램의 경우 심사 기간을 기존 10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줄여 매입 속도를 올리는 한편, 필요하면 산업은행 등을 통한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한 지원도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국채 규모를 최소화해 발행 중이다. 행정안전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내년 초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지방채와 공사채를 적극적으로 상환하고 확정 채무로 전환이 예상되는 보증 채무는 예산에 반영해 총 3조40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공공기관의 채권 발행 분산을 추진 중이며 은행권도 은행채 발행 규모를 최소화하고 있다. 정부는 채권시장의 물량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 부문과 금융권의 채권 수급 조절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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