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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더 파격적으로"...유통가 '11월 할인 경쟁' 돌입

경기불황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유통업계가 11월 쇼핑대전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 ·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물론 아울렛, 이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유통 전 분야에서 대규모 할인을 기획하고 있다.먼저 신세계그룹은 1일부터 10일까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그룹 통합 할인전 ‘쓱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총 1조9000억원이 매출 목표다. 첫 사흘동안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에서 할인폭이 가장 크다. 한우, 쌀, 계란 등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에서도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 기간 전 호텔이 참여해 85개 상품을 최대 84% 할인해 전용 패키지로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몰에서 화장품과 향수, 의류, 주류와 식품 등을 ‘쓱데이’ 기간 최대 60% 할인하는 기획전을 연다.이에 맞서 롯데마트와 슈퍼는 롯데쇼핑 창사 45주년을 맞아 오는 6일까지 ‘땡큐절’ 1주차 행사를 진행한다. 땡큐절은 롯데마트와 슈퍼, MAXX(맥스)에 더해 온라인 채널인 롯데마트몰이 함께 하는 올해 최대 규모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다. 대표적으로 1일 ‘한우데이’를 맞아 ‘1등급 한우 전품목’을 행사 카드 결제하면 50% 할인 판매한다. 이커머스 최강자인 쿠팡은 오는 4일까지 일주일 동안 하반기 최대 규모 할인행사인 ‘와우 빅세일’을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CJ제일제당·로보락 등 8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4 그랜드 십일절'을 1일부터 11일 동안 진행한다. 11번가 관계자는 "고물가를 겨냥해 고객이 선호하는 국내외 200개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들과 높은 할인율의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11월 할인 대전은 2010년대 이커머스를 통한 해외직구가 활성화하며 국내에서도 연례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중국 광군제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되면 해외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가 늘자 국내 이커머스도 추석과 연말 사이에 붕 떠 있던 11월을 주목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계도 2017년경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시작했는데, 이후 11월 할인 마케팅이 연말 못지 않게 치열해졌다”며 "연말 시즌 직전인 11월에 대규모 할인 행사 등 이벤트를 만들어 연말까지 소비 심리를 이어가게 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1 07:00
경제일반

“쇼핑은 쇼로 시작해”…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광고 온에어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CJ온스타일 라이브쇼'를 알리기 위해 TV와 유튜브에 신규 광고 영상을 내보낸다고 12일 밝혔다.광고는 “쇼핑은 쇼로 시작해, 온스타일 라이브쇼”라는 슬로건을 녹인 총 4편의 캠페인 영상이다. CJ온스타일의 대표 카테고리인 패션, 뷰티, 리빙 등을 테마로 쇼핑이 필요한 순간에 즐기기 좋은 CJ온스타일 라이브쇼의 아이덴티티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CJ온스타일이 지난 8월 26일 첫 선을 보인 패션,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신상품 테마의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은 이른바 ‘블록버스터급’ 라방으로 주목받으며 현재까지 매회 평균 30만 페이지뷰(PV)를 기록, 일반 라방 대비 30배 이상의 조회수를 모으며 흥행 중이다. 패션에는 배우 한예슬, 뷰티에는 가수 소유, 리빙에는 배우 겸 모델 안재현, 프리미엄 유아동에는 가수 선예, 신상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는 방송인 김소영이 MC로 활약하고 있다.CJ온스타일은 새 광고 온 에어를 기념해 이날부터 10월 2일까지 캠페인 기획전도 진행한다. 앱 내 기획전에서 즐겨찾는 CJ온스타일 라이브쇼 프로그램 명과 그 이유를 댓글로 작성한 고객 25명에게 프라다 숄더백, 다이슨 에이스트레이트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 앱 첫 방문 고객, 첫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쿠폰 및 스페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2 14:41
산업

"장마철 특수 잡아라"…분주한 유통가

장마철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기획전을 펼친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55㎝ 비닐우산 2종(퍼플‧그린)을 업계 최저가인 5000원에 판매한다.최저가를 맞추기 위해 해외 소싱 전담팀이 중국 20여 곳의 우산 전문 제조사와 소통하며 상품 종류 및 품질, 원가 등을 검토해 최종 업체를 선정했다고 CU는 설명했다.GS25는 기존 검은색과 투명색 우산이 아닌 베이지색과 카키색 우산을 내놨다. '우산도 패션'이라는 콘셉트다. 또 비 오는 날마다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5000원 퀵커머스 전용 쿠폰 1000개를 선착순 제공하는 등 장마 기간을 대비한 ‘레인 마케팅’을 하절기 내내 지속한다.이커머스 업체들도 분주하다.쿠팡은 오는 7일까지 장마철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비 오는 날 완벽대비' 기획전을 연다. 기획전에서는 장화 등 비와 관련된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특가로 제공한다.위메프는 12일까지 특가 쇼핑 행사 '위메프데이'를 통해 장마 특수 상품을 초저가에 선보인다.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장마용품을 핵심 코너에 배치하고 최대 5% 기본할인에 최대 15% 장바구니 쿠폰, 추가 적용 가능한 최대 13% 카드사 쿠폰까지 마련해 최대 33% 특별 할인 혜택을 준다.대형마트도 다양한 장마철 용품을 준비해 고객 발길 붙들기에 나섰다.이마트는 오는 7일까지 장마 대비 가전제품·샤워용품을 할인한다. 장마철 유난히 심해지는 습기를 잡아줄 신일제습기 18L를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6만원 할인된 32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야외활동 후 찝찝함을 없애 줄 샤워메이트, 밀크바오밥, 쿤달, 더마비 등 해당 브랜드의 바디워시를 2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롯데마트도 오는 10일까지 인기 장마용품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가정이나 매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룸바이홈 메탈 메쉬 다용도 우산꽂이 2종’을 20% 할인해 판매한다.패션업계도 장마 대비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자주는 장마용품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자사 온라인몰에서 오는 14일까지 우산, 우의 등을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또 3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5 07:00
산업

오뚜기, ‘진비빔면’ 기획전 진행…이제훈 포토카드 증정

오뚜기가 비빔면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진비빔면’ 모델 이제훈의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은 오는 7월 31일까지 오뚜기 자사몰인 ‘오뚜기몰’에서 진행된다. 대표 비빔면인 ‘진비빔면’을 비롯해 ‘진짜쫄면’, ‘콩국수라면’ 등 다양한 여름라면으로 구성된 기획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동시에, 구매 고객에게 이제훈 포토카드를 증정한다.포토카드는 총 9종으로, ‘진비빔면 기획딜’ 구매 시 포토카드 랜덤 1종을 받아볼 수 있다. 진비빔면과 진짜쫄면, 콩국수라면으로 구성된 ‘여름라면 기획딜’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포토카드 5종을 랜덤 증정하며, 선착순 88명에게는 이제훈 포토프롭 1개를 랜덤 제공한다.총 5장 이상의 포토카드를 수집한 고객을 위한 인증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뚜기몰 1대 1 문의 게시판에 인증 사진을 첨부하면 응모가 완료되며, 선착순 88명에게는 ‘옐로우즈 리유저블백’과 ‘진비빔면 용기면(4개)’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한 아이디(ID)당 1회 참여 가능하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포토카드 인증 사진을 업로드할 경우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이 외에도 오뚜기는 진비빔면 매니아를 찾기 위한 SNS 공유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진비빔면의 매력을 알리는 ‘진비빔즈 입단 퀘스트 1’ 이벤트와 진비빔면 매니아임을 인증하는 ‘진비빔즈 입단 퀘스트 2’ 두 가지로 진행되고 있다. 별도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에어팟 맥스, 모바일 상품권, 이제훈 모델 굿즈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오뚜기 관계자는 “비빔면 등 여름라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을 맞아 이제훈 포토카드를 포함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1 08:31
생활문화

LG전자, 이효리와 함께한 ‘나의 첫 식기세척기’ 사용기 공개

LG전자가 톱스타 이효리와 함께한 ‘나의 첫 식기세척기’ 캠페인 영상을 5월 3일 공개했다. ‘나의 첫 식기세척기’ 캠페인 영상은 톱스타 이효리가 LG DIOS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를 경험하는 모습을 담았다. 식기세척기는 설거지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해 주는 제품으로 최근 신혼부부는 물론 전 연령대에 걸쳐 새로운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캠페인 영상 속 이효리는 식기세척기를 처음 접하며 낯설어하지만, 다양한 기능과 강력한 세척력을 경험하며 어느덧 그 편리함에 익숙해지게 된다. 1주, 3주, 5주가 지나며 식기세척기는 이제 이효리의 필수가전이 된다.실제 이효리는 ‘나의 첫 식기세척기’ 인터뷰 영상을 통해 처음 식기세척기를 사용해 봤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귀가 예민한데, 이젠 설거지하는 대신 식기세척기를 눌러놓고 잘 정도이다”라며, “특히 (열풍건조로) 그릇을 딱 꺼냈을 때 뽀송뽀송하고 따끈따끈한 느낌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효리의 첫 식기세척기인 LG DIOS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는 토네이도 세척날개를 중심으로 한 총 54개의 입체물살이 기름때 없이 강력한 세척을 완성한다. 또한 트루스팀과 열풍건조로 유해세균과 바이러스 제거는 물론 남은 물기까지 말려줘 뽀송한 식기를 바로 꺼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14인용 식기세척기는 걸레받이 10cm, 15cm 빌트인 모델과 프리스탠딩 모델까지 지원해 다양한 주방 환경 맞춰 깔끔한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가구 서랍장에 사용되는 글라이드 레일, 프라이팬과 칼/가위 거치대, 내부 조명 디테일이 추가되어 최적의 사용자 편의성을 자랑한다. LG전자는 ‘나의 첫 식기세척기’ 캠페인 런칭을 기념해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특별 기획전을 연다. 또한, 이효리가 처음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효리의 솔직리뷰’ 영상을 공유하는 ‘영상 공유 이벤트’와 사랑하는 가족의 설거지하는 뒷모습 사진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식기세척기를 증정하는 ‘뒷모습 챌린지’도 진행한다. ‘나의 첫 식기세척기’ 캠페인 런칭 기념 특별전 혜택은 LG전자 베스트샵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효리는 전 연령대 걸쳐 선호도와 화제성이 독보적인 모델이다”라며 “실제 식기세척기를 처음 경험하며 느낀 편리함과 달라진 삶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진정성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이효리를 캠페인 모델로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2024.05.03 13:00
산업

‘돈 보따리’ 푸는 국내 이커머스...출혈 경쟁 우려도

지난해까지만 해도 "돈을 벌겠다"며 수익성을 강조하던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최근 들어 너나없이 '돈 보따리'를 풀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테무 등 C커머스(중국계 이커머스) 공세가 거세자, 기조 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쩐의 경쟁'이 자칫 '출혈 경쟁'으로 번지진 않을지 우려도 나온다.1000억 푸는 G마켓, 골드바 내건 11번가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업체 G마켓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오는 7~20일)를 맞아 고객 유치를 위해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투입 비용의 두 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G마켓은 우선 할인쿠폰과 카드 할인 등 가격 혜택에만 700억원을 쓴다. 상품 할인 혜택 규모는 650억원으로 종전보다 약 50% 늘린다. 카드사 중복 할인액도 역대 최대인 5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이용자는 최대 1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데도 100억원 이상 투입한다. 이달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기존 3만원인 연회비를 4900원으로 84% 인하한다.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는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준다. 11번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상반기 최대 프로모션인 ‘십일절 페스타’를 진행하는데, 행사 기간과 고객 혜택을 크게 늘렸다.보통 십일절 페스타는 1일부터 11일까지 총 11일간 진행했는데 올해는 기간을 이틀이나 더 늘렸다.11번가는 또 총 520만여 개에 달하는 상품을 최대 72% 할인 판매한다. 혜택도 강화했다. 모든 고객에게 5000원 할인쿠폰(5만원 이상 구매, 매일 선착순 발급)과 3000원 할인쿠폰(4만원 이상 구매, 기간 내 2장 발급) 2종을 발급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카카오페이머니' 3000원 할인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11번가는 골드바 경품도 마련했다. 100% 당첨 이벤트 '억만장자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총 1억원 상당의 골드바를 추첨해 나눠준다.알리·테무 공세 막아라…적자는 어쩌나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는 배경에는 C커머스의 통 큰 투자 행보가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알리의 한국 법인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지난달 334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증자했다. 이번 증자는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만에 이뤄진 증자다. 앞서 알리는 지난해 8월 자본금 1억원으로 한국에 현지법인을 세웠다.이에 업계는 알리가 한국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알리의 모회사인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지난달 한국 정부에 앞으로 3년간 11억 달러(약 1조520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또 다른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는 지난 2월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테무 역시 저렴한 가격과 할인쿠폰, 미끼상품 등을 통해 인지도와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중국 C커머스의 성장은 당장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 3026만5384명, G마켓(옥션 포함) 835만9696명, 알리 807만6714명, 11번가 745만2003명, 테무 660만4169명이었다. 알리는 지난해 1분기(368만4594명) 대비 119% 증가해 G마켓에 근접한 상태다.급성장하는 C커머스에 대항해 투자를 늘리려는 분위기는 다른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에서도 감지된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보다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며 “과거처럼 대규모 투자는 아니지만, 비용 효율화로 얻은 재원 일부를 경쟁력 확보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적자 폭을 줄이며 건전한 수익성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적재적소에 투자해 신규 고객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업계 '생존'과 직결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도한 출혈경쟁이 부를 파장에 대한 우려도 업계에서 적잖이 제기된다.업계 관계자는 "프로모션 비용을 들여 기획전 등을 통해 한시적으로 판매가를 내릴 순 있지만 이를 지속하거나 상시화하면 수익성 제고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결국 치열한 경쟁으로 각 업체들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상황이 지속되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2 07:00
산업

유통업계, 5월 가정의달 맞아 할인행사 ‘풍성’

유통업계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어린이날(5월 5일)을 앞두고 오는 5월 6일까지 '어린이날 문구 장난감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또봇과 티니핑, 핑크퐁 등 캐릭터 완구부터 보드게임, 닌텐도와 PS5 등 디지털 가전을 판매한다. 행사카드로 문·완구 상품을 7만원 이상 전액 결제시 1만원 할인한다.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인기 브랜드 완구 2500여 품목을 최대 70% 할인한다. 행사카드로 완구 상품 6만 원 이상 결제시 1만 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레고 200여 개 품목을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11번가는 5월 3일까지 어린이들의 '최애(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최애와 아이 기획전'을 펼친다. 행가 기간 레고·마이리틀타이거·미미월드·캐치티니핑·손오공·영실업 등이 참여해 매일 1곳씩 최대 50% 할인 혜택을 주는 원데이 특가 행사를 펼친다.신세계백화점은 청소년들에게 인기인 방탄소년단의 캐릭터 'BT21' 팝업존을 본점에 마련했다. 오는 5월 15일까지 본점 지하 1층 그라운드마켓(지하철 연결통로)에서 IPX(구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인기 캐릭터 IP ‘BT21’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생네컷’ 포토부스와 팝업 스토어를 만날 수 있다.어버이날(5월 8일)을 겨냥한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쿠팡은 5월 7일까지 '가전의달 선물 세일'을 진행한다. 마사지기부터 안마의자, 휴대폰, 노트북, 피부 관리기, 전기 면도기 등 5000여 개 가전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내놓는다.티몬은 어버이날 선물로 로보락 아쿠아청소기와 젤스파 안마의자, 한미양행 프리미엄 침향, 건국 루테인 지아잔틴 등을 최대 혜택가에 준비했다. 5월 연휴에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이프아이윌유' 공연 티켓과 삼척 쏠비치 리조트 등 여행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편의점 GS25는 순금으로 된 카네이션골드바(3.75g·54만9000원), 카네이션목걸이(3.75g·64만4000원) 내놨다. 또 생화 카네이션 8종을 제휴카드로 구매하면 1+1 혜택을 제공한다.업계 관계자는 "유통 기업들이 5월 가정의달 선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며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각종 행사를 마련하면서 고물가로 얼어붙은 지갑을 녹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30 07:00
IT

삼성, '혼수·이사 특별 기획전' 실시…최대 80만원 캐시백

삼성전자는 결혼·이사 시즌을 맞아 3월 31일까지 '혼수·이사 특별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행사 기간 삼성스토어에서 가전을 구매한 결혼·입주 예정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80만원 상당의 포인트 또는 캐시백을 제공한다.제휴카드로 결제한 결혼·입주 예정 고객에게는 삼성카드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45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삼성스토어에서 삼성카드로 가전 구매 시 추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웨딩마일리지' 혜택도 진행한다.삼성전자와 웨딩·이사 브랜드가 손잡고 '비스포크 이사클럽', '비스포크 웨딩클럽'과 연계한 혜택도 마련했다.비스포크 이사클럽에서는 포장이사와 가구 등 이사 준비에 필요한 대표 브랜드들을, 비스포크 웨딩클럽에서는 결혼 준비부터 신혼여행, 신혼살림 준비까지 웨딩 브랜드들을 삼성 가전과 함께 특별한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이 밖에도 행사 기간 삼성스토어 또는 삼성닷컴에서 600만원 이상 구매한 결혼·이사 예정 고객에게 5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3 10:34
경제일반

고육지책 '초저가'...대형마트, 이익률 하락 부추겨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초저가' 카드를 꺼내들고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고물가에 얼어붙은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인데, 되레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새해에도 초저가 전략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격 특가 할인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이마트는 새해 시작과 함께 '가격파격 선언'을 선보였다. 월마다 식품들 중에서 ‘키(Key) 아이템’ 3가지를 뽑아 초저가로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다. 동시에 구매 빈도가 많은 주요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카테고리 상품도 월별로 초저가에 판매한다.이마트는 2월부터는 분기에 한 차례씩 '반값'을 내세운 '가격 역주행' 한정판 상품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로 시름이 커진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다름 아닌 꼭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사는 것”이라며 “명료한 요구를 충실히 이행해 이마트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롯데마트도 연초부터 물가 안정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최대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값진행사' 2탄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연말연시 진행한 값진행사 1탄은 새해 먹거리 위주로 할인 행사를 구성,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10%가량 매출이 늘었다. 값진행사 2탄에서는 과일, 돼지고기, 라면, 우유 등 주요 식료품을 비롯해 화장지, 세제 등 생활 필수용품까지 장바구니 물가와 밀접한 상품을 중점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년간 진행한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강화해 ‘2024 홈플러스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더욱 강력해진 혜택으로 구성한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연중 개최,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홈플러스는 행사 첫 주부터 돼지고기, 소고기, 버섯, 두부 등 먹거리 품목을 선정해 최대 50% 할인 행사가로 제공했다. 또 자체 브랜드(PB) 겨울 의류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하는 등 할인 품목을 다양화했다.홈플러스는 지속적인 할인 기획전을 통해 물가 안정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수익성대형마트들이 끊임없이 최저가에 도전하는 이유는 마진이 줄더라도 재고를 소진해 판매액을 늘리려는 일종의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문제는 수년째 이어지는 할인행사로 매출은 늘어날 수 있지만, 정작 수익성 측면에서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실제 이마트는 '가격의 끝' '더 리미티드' '국민가격' 등 초저가 카드를 꺼내들고 매출 상승을 이끌어지만 영업이익률은 해마다 줄고 있다.2020년 22조원이었던 이마트 전체 매출은 2021년 24조9300억원, 2022년 29조3000억원까지 늘었지만, 이익률은 꾸준히 하락세다. 이마트 영업이익률은 2021년 1.27%에서 2022년 0.46%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2023년은 이보다 더 내려간 0.3%로 전망된다. 몸집은 키웠지만 수익성은 크게 떨어진 셈이다. 홈플러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회계연도 23기(2020년 3월~2021년 2월)에 이미 1.3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더니, 24기에는 1335억원의 영업 적자가 발생했다. 25기에는 2602억원의 적자를 냈다.롯데마트는 그나마 슈퍼와의 통합소싱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방어했다. 그렇다고 초저가 할인 경쟁을 멈추기도 쉽지 않다. 가격 경쟁력에 배송까지 강점을 둔 이커머스에 비해 내세울 만한 마땅한 카드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경우는 성장보다는 성숙기 내지는 쇠퇴기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수익성을 높이기 쉽지 않다"며 "여러 가지 비용 절감 방법을 쓰고 있지만 경쟁 상대가 저가를 바탕으로 하는 이커머스이기 때문에 이익률 회복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그나마 호재는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제한 시간의 온라인 배송(새벽배송)을 허용한 점"이라며 "이마저도 이미 쿠팡, 컬리 등 온라인 업체들이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어 대형마트 입장에서도 고민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30 07:00
생활문화

[스타일 IS리포트] '토마토걸' '올드머니룩'…요즘 패션가 주름잡는 트렌드

최근 패션가에 상반된 스타일의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부자 스타일인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과 누가 봐도 싱그럽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토마토걸’(Tomato Girl)이 주인공이다. 패션가와 이커머스 업계는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의 취향을 대변하는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찐부자룩’ 올드머니룩 요즘 젊은 세대가 올드머니룩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찐부자룩’이다. 코인이나 주식 등으로 벼락부자가 된 케이스가 아닌, 대대손손 부를 축적한 상류층이나 귀족 가문에서 즐겨 입을 법한 클래식한 스타일이 올드머니룩이라는 뜻이다. 올드머니룩의 기본은 간결한 '로고 플레이'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로고는 지양한다. 여기에 뉴트럴톤·모노톤 등 절제된 색감을 활용해 캐시미어나 실크 등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감했다면 올드머니룩을 완성한다. 서구권 상류층들이 즐겨온 스포츠인 승마나 테니스·요트·골프 등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담은 점도 특징이다. 올드머니룩이란 결국 찐부자가 입는 스타일이기보다는 진정한 상류층의 일원이 되고 싶은 열망이 패션으로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 올드머니룩은 이른바 '조용한 명품(스텔스 럭셔리)'과도 결이 비슷하다. 코로나19가 창궐한 뒤 최고급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에 집착하던 국내 소비자들이 이들과는 다른 '진짜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 룩'에 집중하는 것과 같다. 올드머니룩의 대표 아이콘으로는 미국의 유명한 팝 가수 라이오넬 리치의 딸이자 인플루언서인 소피아 리치가 꼽힌다. 베이직한 컬러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서 은은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올드머니룩의 유행을 견인하는 매개체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올드머니와 관련한 키워드 게시글은 60만개에 달한다. 틱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올드머니룩은 단연 화제다. 업계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은 큰 부와 성공을 얻은 신흥부자들이 이를 과시하기 위해 명품 로고나 패턴 등, 화려한 장식을 강조하는 '뉴머니룩'과 대척점에 있다"며 "팬데믹 동안 공격적인 소비를 하다가, 경기 침체로 중단한 소비자들이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좋은 원단을 활용하는 올드머니룩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조용한 럭셔리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로고리스의 실용적이고 심플한 디자인, 좋은 소재로 만든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한 올드머니룩이 인기"라며 "과잉 소유의 시대가 지나가고 본질에 집중하는 '의식 있고 신중한' 소비로 흐름이 전환되면서 소비자들이 좋은 소재를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올드머니룩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하는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다. 파리지앵 감성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과 양질의 소재, 단정한 색감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갖췄다. 국내 브랜드 중에는 '르베이지'도 올드머니룩과 비슷한 분위기다. 변치않는 '타임리스 클래식'을 모토로 최고급 소재, 자연스럽고 편안한 실루엣, 우아하고 정교한 테일러링으로 고품질을 추구한다.올드머니룩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싸다는 것이다. 브랜드 별로 가격대가 다르지만, 국내 브랜드인 르베이지의 경우 웬만한 원피스 한 벌의 가격이 70만~90만원이다. 로맨틱·자유분방한 토마토걸 올드머니룩이 패션가 키워드를 장악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유행도 2023년 여름 시즌의 한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바로 토마토걸이다. 토마토걸은 이탈리아 황금기를 풍미했던 1960년대 이탈리아나 그리스, 스페인 등 지중해 지역에서 인기 있던 스타일을 담아내고 있다.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급부상한 뒤, 틱톡 등에서 관련 영상이 200만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토마토걸은 이름처럼 싱그럽고 건강한 느낌을 선사하는 룩을 지향한다. 터질 듯한 빨간색을 중심으로 화이트와 베이지, 잘 가꿔진 정원을 연상케하는 건강한 초록색이 상징 컬러다. 여름이니만큼 가볍고 시원한 린넨류의 페브릭을 사용한 롱원피스나 러플 블라우스, 레이스 장식의 의상이 대표적인 토마토걸 룩으로 꼽힌다. 보기만 해도 연애에 푹 빠진 여성이 떠오를 정도로 로맨틱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발산된다. 덩달아 토마토걸 화장법도 유행이다. 토마토걸 화장법은 색조를 표현할 때 토마토색 립은 사용하지만, 그 밖의 화려한 컬러는 많이 섞지 않는다. 자칫 생기발랄함 대신 요염한 섹시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 윤곽을 가르는 셰이딩 역시 가벼운 터치로 건강하고 산뜻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피부 결점을 일부러 감추기보다는 양 볼과 콧등에 주근깨 몇 개 정도는 일부러 노출한다. 지중해의 햇살을 받아 잘 익은 토마토를 떠올리게 하는 피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느슨한 펌을 한 헤어스타일과 무심한 듯 동여맨 스카프, 라탄 재질의 가방 등을 동원하면 그 어떤 토마토걸 보다 아름다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연스럽고 사랑스럽지만, 자유분방함이 담긴 토마토걸 스타일은 휴양지에 갈 기회가 많은 여름에 특히 잘 맞는 경향이 있다"며 "올드머니룩처럼 부자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특유의 건강미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고 말했다. 반가운 업계 유통가에서 패션 트렌드는 세일 포인트다. 유통가는 저마다 관련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은 최근 토마토걸을 콘셉트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끌로에' '셀린느' '프라다'의 라탄 소재 가방이나 에스파듀 소재의 슬리퍼, 시원한 문양의 스카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선글라스 등을 주로 모았다. 가격대는 50만원에서 100만원대로 올드머니룩 브랜드 보다 비교적 저렴한 축에 든다. 단가가 비싼 올드머니룩을 공략해 상품을 구성한 곳은 더 많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이십구센티미터)는 19∼25일 일주일간 '메가 트렌드 올드머니'를 주제로 인기 브랜드 위주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그만큼 잘 팔린다. 29CM는 지난달 한 달간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리넨, 시어서커, 실크, 캐시미어, 트위드 등과 같은 소재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 검색량이 가장 많은 소재는 능직으로 촘촘하게 짠 천인 트위드였고, 대표적인 여름 소재인 린넨과 시어서커가 뒤를 이었다. 겨울 소재인 캐시미어, 실크 등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60%, 37% 늘었다. 이런 경향은 '올드머니룩' 트렌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29CM는 분석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7월 버버리 브랜드 주문 수량은 전월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셔츠·반팔·스카프 등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은 박춘무 디자이너와 협업한 단독 브랜드 박춘무블랙으로 올드머니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만 브랜드 주문 수량은 전월 대비 90% 증가했다.CJ온스타일도 올드머니룩이 유행하자 패션 PB(자체 브랜드) 상품 매출이 더욱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이 7월 한 달간 패션 PB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드머니룩이 유행하기 전인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신장한 주문금액을 보였다.29CM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여름에도 캐시미어, 트위드 등 겨울철 의류에 주로 쓰이는 소재의 상품 구매가 늘고 있다"며 "자신만의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드러내려는 수요가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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