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벨라스케즈 향한 김태형 감독 객관적 평가..."구위, 썩 좋지 않았다" [IS 대전]
"더 나아지겠죠."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33)의 데뷔전에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전했다. 벨라스케즈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롯데가 지난해 11월 영입한 투수이자 올 시즌 10승을 거둔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영입한 투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144선발)에 등판한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한화전 성적은 3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2회 무너졌다. 첫 타자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 채은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승부에서 하주석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고, 주자를 3루에 두고 김태연에게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런다운 상황에서 아웃시켰지만, 하주석에 3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최재훈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고 손아섭과 루이스 리베라토에게도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빅이닝을 내줬다. 롯데는 이날 0-6으로 패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튿날 한화 3차전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진 않았는데, 구위는 썩 좋지 않았다"라고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변화구는 좋은 것 같다. 아직 타자들마다 다른 성향을 파악하지 못해 (포수) 유강남과 사인을 주고받다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잘 얘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위도 더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벨라스케즈는 리그 3위 롯데가 정규시즌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 영입한 '승부수'였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그의 데뷔전에 대한 김태형 감독 총평에서 반드시 반등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보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