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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스토브리그 무서운 행보,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조상우 품었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겨울을 보내던 KIA 타이거즈가 가만히 있지 않고 전력을 보강했다. KIA는 19일 "키움 히어로즈에 2026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주고 조상우(30)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 핵심 불펜 장현식을 LG에 뺏긴 KIA는 리그 최정상급 불펜 조상우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 경쟁을 펼친 LG(정규시즌 3위)와 삼성(2위)은 내년 대권 도전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LG는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 쟁탈전에서 승리했다. KIA와 삼성도 장현식 영입전에 뛰어들었으나, LG가 내민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넘어서지 못했다. LG는 우승팀 KIA에서 장현식을 뺏어오는 효과까지 기대했다. LG는 이후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내년 후반기 복귀가 예상되자 김강률을 3+1년 4년 총 14억원에 데려왔다. 방출생 심창민도 영입, 불펜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불펜 투수 영입전에서 계속 고배를 마신 삼성은 올 시즌 LG에서 뛴 선발 투수 최원태를 4년 최대 70억원의 조건에 영입했다. 또 키움에서 보류권이 풀린 외국인 선수 아리엘 후라도와 계약했다. 삼성은 데니 레예스,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로 이어지는 든든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KIA의 스토브리그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내부 FA 장현식을 놓친 데다 서건창(C등급), 임기영(B등급)과 합의점도 찾지 못한 상태다. '오버 페이'보다 합리적인 계약을 추구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붙잡았으나, 이는 재계약이다.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를 데려왔고, 계약 발표가 임박한 새 외국인 타자 영입 정도가 전력 보강으로 여겨졌다. 올 시즌 우승 경쟁을 펼친 LG와 삼성의 적극적 행보에 KIA도 결국 움직였다. KIA도 정상을 수성하고 왕조 건설을 이루려면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심재학 KIA 단장이 지난 13일 열린 단장 회의에서 만난 고형욱 키움 단장에게 조상우 영입을 먼저 제안했다. 이 논의는 일주일 만에 타협점을 찾아 협상이 마무리됐다. KIA 관계자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조상우는 150㎞대 빠른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검증된 투수"라면서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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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그만둘 수 없어" LG행 심창민, '제2의 김진성'으로 방출 신화 쓸까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부분을 알고 있다.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사이드암 투수 심창민(31)이 LG 트윈스에서 새출발한다. 그가 앞서 방출 신화를 쓴 김진성(39)처럼 활약한다면 LG의 영입은 대성공이다. LG는 지난 18일 "심창민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심창민은 LG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LG는 오프시즌 불펜 보강에 전력을 쏟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의 전액 보장으로 영입했고, 지난 13일에는 FA 투수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에 데려왔다. 또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최원태의 FA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데려왔다. 심창민의 영입은 LG의 비시즌 마지막 불펜 보강이다. LG는 앞서 '방출생' 김진성을 영입해 대성공을 이뤘다. 김진성은 3년 전에 심창민과 같은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무적(無籍) 신분이 됐다. 두 아들을 둔 김진성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NC를 제외한 9개 구단 단장과 운영팀장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입단 테스트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LG가 화답했다. 김진성은 유일하게 얻은 입단테스트를 통과했다. 김진성은 2022년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최근 2년 연속 20홀드를 돌파했다. 김진성은 2022~2024년 리그에서 가장 많은 218경기(2위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206경기)에 등판, 14승 7패 60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올렸다. 올 시즌엔 3승 3패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팀 내 등판 1위(71경기)였다. 올해 LG 불펜에 김진성과 마무리 유영찬이 없었더라면 가을 야구 진출도 확신할 수 없다. LG는 심창민이 베테랑 김진성처럼 '방출 신화'를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펜 보강을 원하던 LG가 먼저 심창민에게 연락했다. 심창민은 11월 중순부터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최고 시속 140㎞ 중반대 빠른 공을 던졌다. 차명석 LG 단장은 "심창민의 투구를 지켜본 코치진의 평가가 좋다"라고 말했다. 2011년 프로 입단한 심창민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 출신이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심창민은 2021년(3승 2패 21홀드) 종료 후 포수 김태군(현 KIA 타이거즈)의 반대 급부로 NC로 트레이드됐다. NC 이적 후 부진했던 그는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고, 1군 등판도 없었다. 프로 통산 성적은 31승 29패 51세이브 80홀드 평균자책점 4.22다. 김진성이 그랬던 것처럼 심창민도 간절했다. 그는 11월 초 LG 입단 테스트를 준비하며 "이대로 그만둘 순 없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이어 "스피드가 떨어지면 미련 없이 그만두겠는데 아직 시속 145㎞는 나온다"라며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1년이라도 더 해보고 싶다. 이대로는 너무 아쉽다"라고 간절함을 내비쳤다. LG는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창민은 "LG가 나를 믿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라며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 다시 한번 LG가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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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4수, 4년 전에도 미아였는데...추운 겨울 마주하고 있는 FA 미계약자 6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는 아직도 6명이 미계약 상태로 남아있다. 2025년 FA 자격을 얻은 총 30명 중 FA 권리 행사를 신청한 선수는 20명이다. 엄상백(KT 위즈→한화 이글스 4년 78억원) 최원태(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 4년 70억원) 장현식(KIA 타이거즈→LG 4년 52억원) 심우준(KT→한화 4년 50억원) 허경민(두산→KT 4년 40억원) 김강률(두산→LG 3+1년 14억원)이 FA 이적을 선택했다. SSG 랜더스 최정(4년 110억원)·노경은(2+1년 25억원), 삼성 류지혁(4년 26억원)·김헌곤(2년 6억원),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4년 54억원)·구승민(2+2년 21억원), KT 우규민(2년 7억원), NC 다이노스 임정호(3년 12억원) 등 8명은 원소속구단에 잔류한다. 반면 남은 6명은 어느 구단과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FA 4수' 서건창(35)은 벌써 4년째 추운 겨울을 마주하고 있다. 그가 FA 자격을 처음 취득한 건 2021년 시즌 종료 후였다. 그러나 연이은 부진으로 FA 권리 행사를 미뤄왔다. 올 시즌 고향팀 KIA에서 새롭게 출발한 서건창은 94경기에서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40득점을 올리며 KIA의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지금까지 KIA와 세 차례 이상 만났으나 기대했던 평가를 받지 못했다. 베테랑 투수 이용찬(35) 역시 마찬가지다. 선발과 구원이 모두 가능하고, 통산 64승 69패 173세이브 9홀드를 올린 경험이 풍부하다. 그러나 올 시즌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으로 부진했다. 피안타율(0.353)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1.90)도 상당히 높다. 한때 이용찬의 영입을 추진한 팀도 있었지만, 현재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용찬은 4년 전 이맘때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해를 넘기도록 'FA 미아'로 시장에 남아 있다가 2021년 정규시즌이 시작된 5월에야 계약했다. NC 관계자는 "절대 오버페이(과다 지출)를 하진 않겠다"라는 입장이다. KIA에서 뛴 임기영은 프로 통산 51승 59패 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한 사이드암 투수다. 지난해 16홀드를 올렸으나 올 시즌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했다. 올 시즌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가 후한 대우를 받았으나, 임기영은 예외였다. NC 외야수 김성욱은 올 시즌 17홈런을 때렸지만 정확도(타율 0.204)가 떨어졌다. NC는 지난주 FA 개장 후 김성욱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으나 계약에 이르진 못했다. 하주석은 올 시즌 64경기에서 타율 0.292(137타수 40안타)에 머물렀다. 원소속구단 한화가 유격수 심우준을 영입함에 따라 그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문성현은 올 시즌 1승 2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6.57에 머문 가운데 원소속구단 키움 히어로즈와 제대로 협상 테이블을 갖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영과 이용찬, 하주석은 FA B등급으로 보상조건이 까다롭다. 타 구단에서 B등급 선수 영입 시 원소속구단에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를 줘야 한다. 이런 보상조건 탓에 이적이 쉽진 않다. 서건창, 김성욱, 문성현은 C등급임에도 아직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12.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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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 김강률, 그리고 LG의 정상 탈환 의지..."내년에 꼭 우승하고 싶다"

LG 트윈스가 2024 오프시즌에서 적극적인 행보로 정상 탈환 의지를 보여줬다. LG는 지난 13일 두산 베어스 투수 김강률(36)을 3+1년 최대 14억에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다. 지난달 KIA 타이거즈 투수 장현식(29)을 4년 총 52억원에 영입한 LG의 이번 스토브리그 두 번째 FA 계약이다. LG가 불펜 보강에 열을 올리는 건 우승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다. LG는 지난해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왕조 건설을 노렸으나, 올 시즌 정규시즌 3위에 그쳤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해 탈락했다. 현장과 프런트 모두 정상 탈환을 위해서는 불펜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다. 2021~2023년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던 LG는 올해 6위(5.21)까지 떨어졌다.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단기전에서 구원 투수로 기용해야 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았다. LG는 장현식과 김강률에게 인센티브 없이 총액을 보장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밀었다. 최근 FA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특히 불펜 투수에게 전액을 보장하는 계약은 흔치 않다. 둘 다 최소 3개 팀 이상의 영입 경쟁이 펼쳐졌다. LG는 전액 보장과 계약기간 등을 통해 두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만큼 꼭 붙잡고 싶다는 의지였다. 전력 공백이 발생하자 발 빠르게 움직였다. LG는 지난달 초 장현식 영입 직후 더 이상의 외부 FA 영입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유영찬이 이달 초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전반기 내 복귀는 어려워졌다. LG는 곧바로 김강률 영입에 뛰어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LG는 지난 13일 최원태(삼성)의 FA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데려왔다. 최채흥은 프로 통산 117경기에서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ERA) 4.59를 기록한 왼손 투수다. 2020년 11승 6패 ERA 3.58로 커리어하이를 찍었고, 선발(80경기)과 구원(37경기) 투수로 모두 기용이 가능하다. 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심창민(통산 31승 29패 51세이브 80홀드 평균자책점 4.22)의 영입도 곧 발표 예정이다. LG는 최원태를 삼성으로 떠나보냈지만, 내년 시즌 선발진 구성에 자신감이 있다. 오프시즌 선수 영입을 마친 염경엽 LG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보다 선발, 불펜 투수 뎁스(두꺼운 선수층)가 좋아졌다. 올해보다 훨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영찬과 이정용 등 핵심 전력 돌아오기 전까지 잘 버티면, 후반기에 더 강해질 수 있다. 승부처에서 훨씬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시속 150㎞ 이상의 젊은 투수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우승팀 KIA에서 핵심 불펜 장현식을 빼왔다. 2위 삼성에 최원태를 뺏겼지만,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한 최채흥을 데려왔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에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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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택은 최채흥이었다, 'FA 최원태' 보상선수로 역시 투수 지명 [오피셜]

LG 트윈스가 최원태(27)의 보상선수로 왼손 투수 최채흥(29)을 지명했다.LG는 13일 오후 "최채흥을 보상선수로 뽑았다"라고 밝혔다. LG는 예상대로 최채흥을 뽑아 마운드를 보강했다. 한양대 출신의 최채흥은 2018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군필 자원이다. 프로 통산 117경기에서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2020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선발(80경기)과 구원(37경기)으로 뛴 경험이 있다. 올 시즌 14경기에선 1홀드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했으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최채흥을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푸시 퍼포먼스 베이스볼 센터에 보낸 데 이어 겨울에는 호주 프로야구에 파견할 예정이었다. LG는 "최채흥은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2020년에는 선발 투수로 11승을 올리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이다. 그 당시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본인의 모습을 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팀의 국내 선발 한 자리를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삼성은 마감기한보다 하루 이른 지난 10일 오전 LG에 보호선수(20명) 명단을 전달했다. LG는 몇 차례 회의 끝에 보상선수 마감일에 최채흥의 영입을 선택했다.LG는 최원태와 FA 협상에 소극적이었다. 샐러리캡(경쟁균형세) 부담도 있었지만, 'FA A등급' 최원태가 어느 구단으로 옮기더라도 '좋은 보상선수를 뽑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LG는 삼성으로부터 최원태의 올 시즌 연봉 200%(8억원)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12억원)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다. LG는 지난달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오른손 투수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영입했다. 이날 오전에는 두산 베어스 김강률과도 3+1년 최대 14억원의 FA 계약을 발표했다. 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통산 80홀드 51세이브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도 곧 계약 예정이다. 그래도 LG는 유영찬과 함덕주가 수술대에 올라 여전히 불펜 투수가 부족하다.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에는 불펜 투수가 여러 명 빠졌다. LG는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포수까지 포지션에 관계 없이 후보 5~6명을 압축했다. 그래도 불펜 보강이 최우선이었다. 이미 베테랑보다는 신예 선수를 뽑겠다는 기조는 확실했다.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오후에도 회의를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옥석 가리기'에 집중했다. LG는 이병규 퓨처스리그(2군) 감독의 의견도 수렴했다. LG 영구결번 출신의 이병규 감독은 2023~24년 삼성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을 지내다가 지난달 친정팀에 돌아왔다. 삼성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이 감독은 11일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내 의견보다 이병규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의 최종 선택은 최채흥이었다.이형석 기자 2024.12.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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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잘알' 이병규의 픽은? '최원태 보상선수' 운명의 날 밝았다

'삼잘알(삼성을 잘 아는)' 이병규 2군 감독의 픽은 누구일까. 운명의 날이 밝았다. LG 트윈스는 13일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를 발표한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최원태의 FA 등급은 'A등급'으로, 규정에 따라 A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팀에 보호선수 20인 이외의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혹은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삼성은 보호선수 20명을 추려 지난 10일 LG에 명단을 제출했다. LG는 총 8억원과 선수 1명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로선 LG 트윈스가 보상 선수로 불펜 투수를 보강할 거란 시선이 우세하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장현식을 품었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수술로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좌완 함덕주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LG는 통산 80홀드 51세이브를 기록한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 올해 12홀드를 올린 FA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원에 영입하면서 불펜 선수층을 강화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에는 불펜 투수가 여러 명 빠져있다는 후문이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포수까지 포지션에 관계 없이 후보 5~6명을 압축해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오후 차명석 단장이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마치고 돌아온 뒤 회의를 통해 보상선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샐러리캡 초과가 유력한 상황에서 보상선수의 연봉도 고려해 선택할 예정이다. 이병규 퓨처스(2군) 감독의 의중에도 관심이 쏠린다. LG의 영구결번 출신인 이병규 2군 감독은 지난 2년간 삼성의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지내다가 지난달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렇기에 삼성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염 감독도 "이병규 2군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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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LG, "경험과 노하우 가진 투수" 김강률 품었다…3+1년 14억원 FA 계약

LG 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김강률을 품었다. LG는 13일 FA 김강률과 계약기간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2007년 두산 베어스에 2차 4라운드 26순위로 입단한 김강률은 통산 448경기에서 476과 3분의 2이닝 동안 26승 14패 46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올해는 53경기 42이닝 2승 2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김강률은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준 LG 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오랫동안 몸 담았던 팀을 옮기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LG 트윈스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어떤 보직이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구단은 김강률에 대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투수로서, 향후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불펜에서의 활약과 함께 본인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4.12.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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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5~6명 압축, 베테랑보다는 신예 가닥···최원태 보상선수, LG의 선택은?

LG 트윈스가 최원태(27)의 보상선수를 13일 발표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삼성 라이온즈에서 건네받은 보호선수 명단은 예상했던 대로"라고 말했다. 삼성의 보호선수 20인 명단에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도 포함됐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삼성은 마감기한보다 하루 이른 지난 10일 오전 LG에 보호선수(20명) 명단을 전달했다. LG는 13일까지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최원태는 'FA A등급'이다. 삼성은 원소속구단 LG에 최원태의 올 시즌 연봉(4억원)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LG는 총 8억원과 선수 1명을 받을 계획이다. 올해 정규시즌 2위 삼성은 베테랑, 유망주가 모두 많아 보호선수 20명을 추리기가 쉽지 않았다. LG가 최원태와 FA 협상에 소극적이었던 이유가 있다. 샐러리캡(경쟁균형세) 부담도 있었지만, 그가 어느 구단으로 옮기더라도 '좋은 보상선수를 뽑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LG는 지난달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오른손 투수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영입했다. 두산 베어스 김강률을 데려오는 FA 계약도 임박했다. 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통산 80홀드 51세이브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도 곧 계약 예정이다. 그래도 LG는 유영찬과 함덕주가 수술대에 올라 여전히 불펜 투수가 부족하다.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에는 불펜 투수가 여러 명 빠졌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포수까지 포지션에 관계 없이 후보 5~6명을 압축했다. 11일에 이어 12일 오후에도 회의를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최종 결정은 차명석 단장이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마치고 13일 오후 귀국하면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베테랑보다는 신예 선수를 뽑겠다는 기조다. LG는 올 시즌 샐러리캡 초과가 유력하다. 2년 연속 이를 초과하며 신인 지명권이 9계단 하락한다. 삼성에서 연봉이 높은 선수를 데려오면 샐러리캡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병규 LG 퓨처스리그(2군) 감독의 의중을 크게 반영할 예정이다. LG 영구결번 출신의 이병규 감독은 2023~24년 삼성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을 지내다가 지난달 친정팀에 돌아왔다. 삼성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병규 감독님이 LG로 돌아가서 무언가를 숨기기도 어렵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 모두 파악하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이 감독은 11일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내 의견보다 이병규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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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FA 미아, 이번에도 추운 겨울···이용찬의 종착지는? NC "오버페이 없다"

자유계약선수(FA) 이용찬(35)이 4년 만에 또다시 추운 겨울을 맞았다. 올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뛴 이용찬은 개인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지만, 10일 오후까지 미계약 상태로 남았다. 이번 FA 시장에서 장현식(LG 트윈스) 노경은(SSG 랜더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등 불펜 투수들이 좋은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이용찬은 이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FA 시장 개장 후 지금까지 선수 측과 두 차례 만났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주에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했다. 구단의 계약 조건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이용찬은 4년 전 겨울에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생애 처음으로 얻은 FA 자격을 행사했지만, 해를 넘기도록 'FA 미아'로 시장에 남아 있었다. FA 신청 5개월 전인 2020년 6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약점이 있었고, 보상 규정이 가장 부담스러운 'FA A등급'이었기 때문이다.결국 이용찬은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NC 다이노스와 3+1년 최대 27억원에 사인했다. 2021년 정규시즌이 시작된 5월에야 계약한 것이다. 2007년 두산 베어스 1차 지명 출신 이용찬은 개인 통산 64승 69패 173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선발(102경기) 불펜(마무리 362경기) 모두에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NC 이적 후에는 215경기에서 11승 19패 8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용찬은 올 시즌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에 그쳤다. 피안타율(0.353)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1.90)이 상당히 높다. 2군에도 몇 차례 다녀왔다. 보상 조건이 까다로운 것도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용찬은 'FA B등급'으로 타 구단 이적 시 원소속 구단에 25인 보호 선수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100%(4억원)를 줘야 한다. 한 구단 관계자는 "영입 비용은 물론 보상 선수를 내주는 조건도 다소 부담스럽다"라고 했다. 4년 전보다 이용찬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다만, 최근 FA 불펜 투수에 대한 대우가 좋아졌다는 점은 이용찬에게 희망적이다. 게다가 LG 트윈스 이적이 유력한 김강률 등의 행선지가 정해진 후에는 시장 상황도 달라질 여지가 있다. NC는 이용찬과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이용찬이 잔류하면 내년 시즌 선발 투수로 기용할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이)용찬이는 선발로 아직 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로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NC 관계자는 "우리도 이용찬과 잔류를 희망한다"면서 "다만 절대 오버페이(과다 지출)를 하진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0 19:38
프로야구

'김현준, 최원태, 류지혁, 후라도' 운명의 12월 2일, 삼성이 FA 시장 2막 '태풍의 눈' 될까 [IS 이슈]

운명의 날이 밝았다. 12월 2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9개 구단 13명의 선수가 입대하는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 시장도 요동칠 전망이다. 입대하는 선수들이 군보류 명단에 묶이면서 구단들이 '보호선수 명단'을 짜는 데 숨통이 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FA 시장엔 총 9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FA 등급 별로는 A등급 1명(최원태) B등급 4명(임기영, 류지혁, 하주석, 이용찬) C등급 4명(서건창, 김강률, 김성욱, 문성현)이 있다. 주목을 받는 선수들은 A~B 등급 선수들이다. 이들의 이적 여부에 따라 보상선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소속팀이 보상선수를 모두 받는다는 가정 하에, A등급 FA 선수를 다른 팀이 영입할 경우 보호선수 20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보상금을 원소속팀에 줘야 하고, B등급 선수를 영입한다면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를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이들의 영입을 원하는 팀으로선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스럽다. 보호선수 명단 전략을 짜는 것도 일이다. 보호선수의 수가 제한(20~25명)이 돼있기 때문에 전략을 잘못 짰다간 팀의 핵심 유망주 혹은 베테랑 프랜차이즈 스타까지 잃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군보류 명단으로 포함되는 선수들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보상선수 명단을 짜는 데 숨통이 트인다. 특히 앞서 성사된 FA 계약에서 보상 선수 4명 중 3명이 12월 2일 상무 입대자임을 고려한다면, 일찌감치 군보류 명단에 묶어두고 FA 시장에 참가하는 게 이익이다. 이들이 군보류 명단에 오르는 순간, FA 시장도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삼성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FA 시장에서 불펜 강화를 노렸지만, 최우선 영입 목표였던 장현식(LG 트윈스)과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을 놓쳤다. 하지만 아직 이적 시장에 임기영, 이용찬 등 전천후 투수가 남아있고, 최근엔 선발 최대어인 최원태의 영입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 선수 모두 A~B등급이기 때문에 보상선수 출혈이 불가피하다. 주전 외야수였던 김현준이 12월 2일 입대하면서 군보류 명단에 묶은 것이 위안거리다. 반대로 잡아야 하는 집토끼도 있다. 내부 FA 내야수 류지혁과 협상이 남아있다. 류지혁은 B등급으로, 그가 이적한다면 반대로 보상선수를 데리고 올 수 있다. 류지혁의 영입을 노리는 타 팀 역시 군 보류 명단이 추가되는 12월 2일까지 기다렸을 가능성이 높다. 류지혁의 거취도 조만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FA 시장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최근 삼성 영입설이 떠도는 아리엘 후라도 혹은 외국인 선수 영입 역시 12월 2일의 특수성과 연결지을 수 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2명(데니 레예스, 르윈 디아즈)의 재계약과 내부 FA 계약(김헌곤) 소식을 한 번에 발표했다. 이번에도 외국인 투수 영입을 한다면 FA 소식과 함께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아직 성과는 없지만 이적시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는 있다. 삼성이 12월 2일 기점으로 다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FA 시장 2막에서 삼성이 다시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12.0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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