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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오는 28일 인천 한화전에서 김강민 은퇴식 개최…'리멤버 더 비스트' 테마

SSG 랜더스 구단은 '오는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김강민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의 은퇴식을 개최한다'라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은퇴식은 선수 시절 그의 별명이었던 '짐승(비스트)'을 활용한 '리멤버 더 비스트(Remember the Beast)'라는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경북고를 졸업한 김강민은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지명, 그해 1군에 데뷔했다. 2022년 한국시리즈(KS) 최고령 최우수선수(MVP)이자 인천에서 무려 23시즌을 뛰며 다섯 번의 KS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구단은 '김강민의 헌신과 여정을 기리기 위해 은퇴식을 마련했다'며 '팬들과 함께 김강민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은퇴식에서 SSG 선수들은 김강민의 등 번호인 '0번'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해당 유니폼은 은퇴식 당일 구단 숍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완판 시에는 예약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관람객들에게는 '리멤버 더 비스트' 문구가 새겨진 LED 라이트스틱과 키링 세트(총 2만3000개)가 증정된다. 증정품은 프론티어, 레전드, 스타벅스, 스카이박스, 1번, 3번, 7번 게이트에서 입장 시에만 수령 가능하다. 이날 입장권 역시 김강민을 상징하는 특별 디자인으로 제작돼 배포된다.사전 행사로는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의 추억과 응원을 담은 '페인팅 더 비스트(Painting the Beast)' 이벤트가 진행된다. 선정된 50명은 은퇴식 당일 팬 사인회와 '으쓱이존' 티켓을, 상위 5명에게는 은퇴 기념 유니폼이 추가로 증정된다. 수상작은 은퇴식 당일 빅보드에 전시된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도 준비된다. 프론티어 스퀘어에는 '플래카드 만들기' 부스가 운영되며, 김강민은 '보이는 랜필 라디오'에 직접 출연해 팬 사연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에서 인천SSG랜더스필드로 이어지는 'L로드'는 김강민의 기록과 발자취를 조명하는 'Beast 로드'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강민의 수비 위치였던 중견수 구역에 가장 가까운 '홈런 커플존'은 이날 '리멤버 더 비스트 존'으로 운영되며, 응원 타월, 프리사이즈 티셔츠, 머리띠, 핑거리스 장갑 등 한정판 MD 패키지가 포함된 티켓으로 판매된다. 이 외에도 김강민 유니폼을 착용한 팬들이 참가하는 '짐승 퍼레이드'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짐승 로드'도 진행된다.이날 시구는 김강민의 첫째 딸 김나결 양이, 시타는 둘째 딸 김민결 양과 셋째 딸 김리안 양이 맡아 의미를 더한다. 경기 중에는 구단 유튜브 채널 '쓱튜브'를 통해 은퇴 기념 라이브 입중계가 생중계된다. 진행자와 게스트 그리고 김강민 본인이 직접 출연해 선수 시절의 에피소드를 공유하며 야구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게스트로는 채병용, 윤희상, 김태훈 등 과거 우승을 함께한 동료들이 함께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본격적인 은퇴식이 진행된다. 은퇴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김강민이 2022년 KS 5차전의 끝내기 홈런을 재현하며 입장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은퇴사 발표 후에는 SSG 선수단이 김강민을 헹가래로 축하하고, '애프터 파티(After Party)' 코너를 통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애프터 파티’는 김강민의 등장 곡 ‘Butterfly’의 원곡자인 가수 박기영의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되며, 이후 김강민은 은퇴 소감을 밝힌다.마지막으로 인천SSG랜더스필드에 김강민의 응원가가 울려 퍼지고 끝으로 김강민은 불꽃축제를 팬과 함께 감상하며 23년의 선수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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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앞선다' 최형우, 문현빈 넘고 올스타 베스트12 최고령 타자 역사 쓸까

'기록의 사나이'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올스타전 베스트12 역대 최고령 타자에 도전한다. 최형우는 지난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 나눔 올스타(KIA·LG 트윈스·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 71만 9563표를 얻어, 한화 문현빈(89만 9852표)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1차 중간집계 2만 7374표 차에서 18만 여표 차로 벌어졌지만 역대 사례를 볼 때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최형우는 불혹을 넘긴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11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 4위 출루율 2위, 장타율 3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84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추신수와 김강민의 은퇴로 올 시즌 '현역 최고령 타자'가 된 그는 여전히 팀의 4번 타자를 맡아, 외국인 선수까지 따돌리며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최형우는 입단 3년 차 문현빈(타율 0.322 8홈런 37타점 OPS 0.869)과 비교해 공격 주요 지표에서 앞선다. 지명타자 부문이어서 '수비력'이 반영될 여지도 없다. 다만 한화가 16일 기준 1위를 달릴 만큼 팀 성적이 좋아, 문현빈이 팬 투표에서 보다 뜨거운 지지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베스트12는 팬 투표(70%) 뿐만 아니라 선수단 투표(30%)도 반영한다. 최형우가 뒤집기에 성공하면 KBO리그 올스타 베스트12 역대 최고령 타자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현재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이승엽의 40세 7개월 10일(올스타전 출전 기준)이다. 이승엽은 은퇴 시즌인 2017년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베스트12에 뽑힌 바 있다. 1983년 12월 16일생 최형우가 올해 베스트12에 뽑힐 경우 이승엽의 기록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투수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1세 11개월 21일)이 최고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형우는 최근 몇 년간 KBO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최형우는 개인 역대 통산 최다 타점(1691개), 최다 루타(4306개), 최다 2루타(533개) 기록을 매 경기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40세 7개월 4일·종전 2011년 이병규 36세 9개월 11일)에도 뽑혔다. 지난 9일에는 KBO리그 역대 월간 최우수선수(MVP) 최다 수상, 최고령 기록을 동시에 바꿔놨다. 최형우는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에 월간 MVP에 뽑혔는데 통산 6번째 수상이었다. 이로써 양현종(KIA) 박병호(삼성·이상 5회 수상)를 제치고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또한 40세 이상 선수로는 최초로 월간 MVP를 수상, 최고령 기록(종전 2015년 이호준 39세 3개월 26일)을 새로 썼다. 이형석 기자 2025.06.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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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인가' FA 4수 서건창, 3수 김헌곤 드디어 협상 테이블 마련

KIA 타이거즈 내야수 서건창(35)과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36)이 드디어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한다. 생애 첫 FA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지난 2일 FA 자격 선수 총 30명을 공시했고, 이 중 10명이 권리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20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눈에 띄는 이름은 서건창과 김헌곤이다. 서건창이 FA 자격을 처음 취득한 건 2021시즌 직후였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서건창은 운신의 폭을 넓히고자 2021년 연봉을 자진 삭감해 FA 등급까지 낮췄다. 그러나 성적 부진 속에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고, 이와 함께 FA B등급에서 A등급으로 바뀌었다. A등급은 보상 조건(직전 연도 연봉의 200%+보호선수 20명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이 까다로워 FA 이적이 가장 까다롭다. 서건창은 2022년 타율 0.224, 2023년 타율 0.200 부진 속에 FA 권리 행사를 계속 미뤘다. 지난해 종료 후엔 LG에서 방출됐다. 고향팀 KIA가 손을 내밀었고, 서건창은 마지막 각오로 뛰었다. 올 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40득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KBO리그 최초 200안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달성한 전성기만큼의 모습은 아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삼성 김헌곤은 세 번째 도전 끝에 FA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 김헌곤은 2022년 타율 0.192로 부진했고, 지난해엔 1군 6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302 9홈런 34타점을 올려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포스트시즌(PS)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11타수 4안타(타율 0.364)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에서도 1차전 선제 솔로 홈런, 3차전 쐐기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서건창과 김헌곤은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둘 다 원소속 구단 잔류에 가장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KIA 임기영·장현식, 삼성 류지혁, LG 최원태, 두산 김강률·허경민, KT 엄상백·우규민·심우준, SSG 노경은·최정, 롯데 구승민·김원중, 한화 하주석, NC 이용찬·임정호·김성욱, 키움 문성현 등 총 20명이 FA 자격 승인을 얻었다.반면 김재호(두산), 박경수, 오재일(KT), 서진용(SSG), 진해수(롯데), 이재원, 김강민(이상 한화), 심창민(NC), 최주환, 이용규(키움) 등은 FA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김강민과 박경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형석 기자 2024.11.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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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김원중' FA 20명 시장 나온다, '은퇴' 박경수·김강민 등 10명은 미신청 [공식발표]

2025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선수 20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5년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총 20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한 가운데, 신규 신청 선수는 12명, 재자격을 얻은 선수가 4명, 자격유지 선수가 4명이다.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에선 세 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했다. 투수 임기영(B등급)과 장현식(B등급), 내야수 서건창(C등급)이 FA 시장에 나온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에선 내야수 류지혁(B등급)과 김헌곤(C등급)이 FA를 신청했다. LG 트윈스에선 투수 최원태가 신규 자격을 얻고 A등급으로 시장에 나왔다. KT 위즈에선 선발 최대어로 꼽히는 투수 엄상백(B등급)과 세 번째 FA에 나서는 우규민(C등급) 내야수 심우준(B등급)이 대거 FA 신청을 했다. 두산 베어스는 투수 김강률(C등급)과 두 번째 FA를 신청한 내야수 허경민(B등급)이 FA 승인을 받았다. SSG 랜더스에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투수 노경은(B등급)과 세 번째 FA 시장에 나오는 내야수 최정(C등급)이 명단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구승민(A등급)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A등급)이 시장에 나왔다. 한화 이글스는 내야수 하주석(B등급)이 홀로 FA 신청을 했다. NC 다이노스에선 마무리 투수 이용찬(B등급)이 두 번째 FA 신청을 했고, 좌완 임정호(C등급)와 외야수 김성욱(C등급)도 FA 승인을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에선 투수 문성현(C등급)이 홀로 나온다. A등급은 3명, B등급은 9명, C등급은 8명이다. A등급 FA 선수를 다른 팀이 영입할 경우, 보호선수 20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보상금을 원소속팀에 줘야 한다. 원소속팀이 보상선수를 받지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 보상금을 줘야 한다. B등급 선수를 영입한다면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혹은 보상금과 전년도 연봉의 200%를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C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한편, FA 미신청 선수는 총 10명이다. 은퇴를 선언한 박경수(KT) 김강민(한화)를 비롯해 김재호(두산) 오재일(KT) 서진용(SSG) 진해수(롯데) 이재원(한화) 심창민(NC) 최주환, 이용규(키움)가 FA 자격을 얻었음에도 신청하지 않았다. 윤승재 기자 2024.11.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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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마지막이지 않을까" 최고령 KS 홈런, '똥줄' 탄 최형우도 웃었다 [IS 피플]

"(야구) 인생의 마지막이지 않을까"2024 한국시리즈(KS)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최형우(41·KIA 타이거즈)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좋다, 진짜 내 (야구) 인생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우승)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곱씹었다.최형우에게 이번 삼성 라이온즈와의 KS는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다. 허리 통증을 참아가며 시리즈 1~3차전을 뛰었으나, 결국 4차전을 결장했다. 팀의 구심점이나 다름없는 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니 선수들도 적잖게 놀란 눈치였다. 공교롭게도 당시 KIA는 3차전 패배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중이었다. 4차전 결과에 따라 시리즈 향방이 크게 바뀔 수 있었다. 최형우는 더그아웃에서 후배들을 독려했고 KIA는 9-2로 승리, 우승 청신호를 켰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내 영혼을 줄 테니까 내 몫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하더라. 그런 게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친 거 같다"라고 최형우에게 공을 돌렸다. 몸 상태를 추스른 최형우는 5차전에 선발 출전, 2-5로 뒤진 5회 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5까지 뒤진 경기를 7-5로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의 시작이었다. 그가 KS에서 홈런을 기록한 건 2013년 이후 무려 4017일 만이었다. 2022년 김강민(당시 SSG 랜더스)이 달성한 KS 최고령 홈런 기록도 경신(만 40세 10개월 12일·종전 40세 1개월 25일)했다. 최형우는 "마지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뭔가 해보고 싶었다"며 "(허리) 상태가 다시 안 좋아져서 경기 중 코치님께 '오늘 지면 6차전은 못 뛴다'라고 얘기했다. 역전을 해서 다 없던 일이 됐다. (최고령 홈런을 터트린 건) 운이 좋았던 거 같다"라며 몸을 낮췄다.최형우의 KS 우승 반지는 무려 6개다. 삼성에서 뛴 2011~2014년, 4년 연속 KS 우승을 경험했고 KIA로 이적해서 우승 횟수(2017·2024)를 더 늘렸다. 그는 공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최형우는 "동생들이 너무 대견하고 멋있는 거 같다. 외부에서는 우리가 우승 후보라고 했는데 그렇게 순탄하지만 않았다"며 "개개인의 기량이 올라오면서 우리가 할 것만 하면 1등 한다고 생각했다. (후배들이) 그전까지는 확실히 알을 깨고 나오지 못했는데 지금은 (너무 잘해서) 말이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KIA는 지난 6월 12일 1위로 올라선 뒤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위 그룹인 삼성과 LG 트윈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최형우는 "2위 팀과 2~3경기 차이로 붙었을 때가 위기였다. 그때마다 진짜 '똥줄' 탔다"며 "내년에도 열심히 해 1등을 (목표로) 하겠지만 아마 (KS 우승은) 내 인생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껄껄 웃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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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10개월 12일' 김강민 넘어 최고령 KS 홈런 쐈다, 최형우 4017일 만에 손맛 [KS5]

베테랑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최고령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최형우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5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2-5로 뒤진 상황에서 이닝 선두 타자로 나와 오른손 불펜 김태훈의 2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 115m.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최형우가 KS 홈런을 때려낸 건 삼성 소속이던 2013년 KS 5차전(상대 두산 베어스) 이후 무려 4017일 만이다. 아울러 이 홈런으로 2022년 김강민(당시 SSG 랜더스)가 달성한 KS 최고령 홈런 기록도 경신(만 40세 10개월 12일·종전 40세 1개월 25일)했다.한편 경기는 5회 현재 삼성이 5-3으로 앞서 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 중인 삼성은 이날 경기에 승리해야 6차전을 기대할 수 있다. KIA는 승리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구단 역대 12번째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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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삼성과 맞대결' KIA 최형우 역대 KS 최고령 야수 출장 신기록

KIA 타이거즈 최형우(40)가 한국시리즈(KS) 최고령 출장 기록을 작성했다. 최형우는 21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삼성이 6회 초 1-0으로 앞선 무사 1, 2루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가운데, 최형우는 두 타석을 소화했다. 1983년 12월 16일생 최형우는 40세 10개월 5일로 KS 역대 최고령 야수 출장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11월 2일 마산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이호준(현 LG 수석 코치)의 40세 8개월 25일이었다. 최형우와 이호준 외에도 불혹의 나이에 KS에 출전한 선수는 진갑용, 유한준, 추신수, 김강민 등이 있다. 최형우는 이번 KS에서 친정팀을 상대한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입단해 한 차례 방출을 겪었으나, 군 전역 후 삼성에 재입단했다. 2008년부터 삼성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고, 2011~2015년 KS 우승 4회·정규시즌 우승 5회 달성 당시 4번 타자로 군림했다. 2016시즌 종료 후 삼성을 떠나 KIA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최형우는 "삼성이랑 하니까 감회가 새롭고 색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강조했다.최형우는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 타점 선두를 달리며 '역대 최고령 타점왕'을 노렸으나, 시즌 막판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해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40대에도 여전한 활약을 선보이며 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득점권 타율도 0.331로 높았다. 최형우는 KS 통산 38경기에서 타율 0.232 4홈런 1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삼성이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을 많이 쳤지만, 우리도 대구에서 많이 쳐서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오로지 볼넷으로 나가고 진루타도 치고 (주자가) 쌓이면 한 방을 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KS 최고령 출장은 임창용이 갖고 있는 41세 4개월 25일이다. 이형석 기자 2024.10.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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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비하인드] "시즌 중에도 은퇴식 고민" 대전으로 떠난 김강민의 마침표는 '인천'에서

"시즌 중에도 관련 내용을 고민했던 적이 있다."외야수 김강민(42)의 은퇴식을 발표한 SSG 랜더스 구단 관계자의 말이다.SSG는 15일 김강민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공식화했다. 2021년 입단한 김강민은 2023년까지 무려 23년간 인천의 외야를 지킨 국가대표 출신이자 '원클럽맨'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열린 2차 드래프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4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한화 이글스(대전) 지명을 받으면서 '예상 밖' 이적이 이뤄졌다.김강민의 한화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24(76타수 17안타). 6월 초 김경문 한화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1군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고 결국 시즌 뒤 선수 은퇴를 결정했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팀 사정상 많은 경기를 뛰기 어려웠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도 고려해야 했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 은퇴식에 인색한 구단은 아니었다. 최근만 하더라도 2013년 박재홍, 2014년 박경완, 2016년 전병두, 2017년 박재상, 2018년 조동화, 2021년 박정권과 채병용, 2023년 김태훈 등이 은퇴식으로 팬과의 마지막을 추억했다. 특히 김태훈은 다른 팀 기준으로는 은퇴식을 하기 애매한 성적일 수 있지만 내부 결정에 따라 일정을 잡기도 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김강민의 마지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은퇴 선언은 한화에서 했지만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곳은 '인천'이었기 때문이다.구단 관계자는 "(시즌 중 고민했을) 당시에는 김강민 선수가 한화 소속 선수였기에 구단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고 나중에 혹시 한화에서 은퇴식을 하지 않게 되면 우리 쪽에서 은퇴식을 개최하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고민했었다"라고 말했다. 은퇴 소식을 접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결론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김재현 SSG 단장이 선수를 직접 만나 의사를 전달했다. 김강민의 통산 성적은 1960경기 타율 0.273 139홈런 681타점. 폭넓은 수비와 강한 어깨가 트레이드 마크이다.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선 5-6으로 끌려가던 9회 대타 동점 솔로 홈런, 5차전에선 2-4로 뒤진 9회 말 무사 1,3루에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팀의 통산 다섯 번째 KS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기자단 투표 77표 중 42표(54.5%)를 받아 팀 동료 3루수 최정(21표) 오른손 투수 윌머 폰트(14표)를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은퇴식 일정은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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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동안 활약한 노고 인정" 김강민, SSG에서 은퇴식 연다 [공식발표]

SSG 랜더스가 팀에서 긴 시간 활약한 외야수 김강민(42)의 은퇴식을 진행한다.SSG는 '김강민이 구단에서 23년(입단 기준) 동안 활약하며 보여준 노고와 다섯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라고 15일 발표했다. 은퇴식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 SSG의 야수 은퇴식은 2021년 10월 진행한 박정권이 마지막이다.구단 관계자는 "시즌 중에도 관련 내용을 고민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김강민 선수가 한화 소속 선수였기에 구단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고 나중에 혹시 한화에서 은퇴식을 하지 않게 되면 우리 쪽에서 은퇴식을 개최하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고민했었다"라고 말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김강민은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 2023년까지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뒤 열린 2차 드래프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4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다. 2024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강민은 시즌 뒤 은퇴를 결정했다. SSG 내부적으로 김강민이 팀에서 보여준 존재감 등을 두루 고려해 은퇴식 결론을 내렸다. 김강민의 통산 성적은 1960경기 타율 0.273 139홈런 681타점. 폭넓은 수비와 강한 어깨로 수년간 인천 중견수 자리를 지켰다.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5-6으로 끌려가던 9회 대타 동점 솔로 홈런, 5차전에선 2-4로 뒤진 9회 말 무사 1,3루에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기자단 투표 77표 중 42표(54.5%)를 받아 팀 동료 3루수 최정(21표) 오른손 투수 윌머 폰트(14표)를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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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늦춘 결정, '짐승' 마지막은 인천 아닌 대전...김강민, 정우람-이명기와 함께 한화에서 은퇴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택했던 김강민(42)이 마지막 도전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했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일 "은퇴 의사를 밝힌 선수 3명을 포함한 총 7명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은퇴 대상자는 공교롭게도 모두 '전 SK 와이번스' 멤버들이다. 최근 은퇴식을 가진 정우람 플레잉 코치와 함께 외야수 김강민, 이명기가 모두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세 명 모두 SK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김강민은 2001년, 정우람은 2004년, 이명기는 2006년 SK에 입단했다. 김강민과 정우람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이어진 SK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회 우승에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이명기는 2014년 깜짝 스타로 떠올랐고 2017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돼 우승 반지를 꼈다. 이어 2020년 NC 다이노스 우승까지 두 차례 우승 멤버로 뛰기도 했다. 세 사람은 모두 다른 시점에 한화로 와 만났다. 정우람은 2016년 자유계약선수(FA)로, 이명기는 지난해 FA 때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김강민이 SSG에서 은퇴하는 대신 2차 드래프트로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왔다. 하지만 세 명 모두 세월을 이길 순 없었다. 결국 공교롭게도 같은 때 한화에서 유니폼을 벗고 현역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정우람은 통산 1005경기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올해는 플레잉코치로 2군에만 머무르다 은퇴 경기에서 선발로 한 타자만 상대하고 커리어를 마감했다. 이어 김강민은 통산 1960경기 타율 0.273 1487안타 139홈런을 기록했고, 올해는 41경기 타율 0.224만 남기고 마침표를 찍었다. 이명기는 통산 1037경기 타율 0.305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4경기에만 나와 안타 없이 마무리했다.한편 한화는 이들 외에도 투수 이승관, 이정훈, 포수 이재용, 외야수 김선동 등 4명을 방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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