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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MVP] '미래' 문현빈, 이제 2위 독수리 '현재'가 됐다..."한화, 올해는 정말 다른 것 같다"

"이전에도 연승은 있었다. 그러나 올해 한화는 완전히 다른 것 같다."문현빈(21)은 프로 3년 차인 올해, 한화 이글스의 '미래이자 현재'가 됐다. 지난해까지 매년 기회를 받고도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주전은 물론 3번 타자까지 꿰찼다. 2일 기준 시즌 타율 0.317(리그 5위) 8홈런 10도루 37타점 27득점, 출루율(0.373)과 장타율(0.512)을 합친 OPS는 0.885를 기록 중이다. 타율과 OPS에서 팀 내 1위에 올랐다.문현빈은 특히 한화가 12연승을 달렸던 5월 둘째 주(5월 6~11일)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1 3홈런 10타점 OPS 1.240을 기록했다. 이 기간 KBO리그 타점·결승타 1위, 홈런 공동 1위. 투수진 의존도가 높았던 한화는 문현빈의 결승타 3개 덕분에 접전에서 많은 승리를 거뒀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문현빈을 5월 둘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팀의 연승 기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 너무 감사드린다. 팀이 연승하다 보니 (MVP에) 선정되는 행운이 따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문현빈은 "마인드가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다.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걸 의식하지 않는다"며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다. 나만의 스트라이크존을 지키고, (그 존 안에) 공이 들어오면 과감히 스윙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 자신감도 붙었다"고 설명했다.어느덧 중심타자가 된 문현빈은 "1~2번 타자가 살아 나간다면 (3번인) 내가 어떻게든 노시환 형, 채은성 선배님께 찬스를 이으려고 생각한다"며 "내가 타점을 수확하려고 생각하진 않는다. 큰 타구보단 최대한 강한 타구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지난 2년 동안 그는 주전이 될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매년 성장했다. 문현빈은 "데뷔 후 만난 모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날 너무 좋게 봐주셨다"며 "(올해 벤치에서 대기하던 기간에도) 내 성적이 좋지 못했다. (현실을)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문현빈은 "(김경문) 감독님께서도 격려해 주시면서 '대타로 언제든 나갈 수 있으니 준비해달라'고 말씀하셨다. 내 출전 욕심보다 팀 성적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대전에서 태어난 문현빈은 어릴 때 잠시 서울살이를 했다. 야구를 시작한 후로는 오직 대전에서만 지냈다. 문현빈이 맹활약하자, 팬들이 그를 '로컬보이' 성골' '순수혈통'으로 부르는 밈(meme)까지 유행했다.문현빈은 "그만큼 팬들께서 많이 사랑해 주신 것 같아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옛 홈구장)에서 야구를 봤고, 경기도 해봤다. 커서 꼭 이곳에서 뛰고 싶었고,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며 "그런데 12연승을 하고, 팀도 1위에 올라봤다. 그 일원이라 행복하다"고 전했다. 6월에도 한화는 여전히 선두권(3일 기준 2위, 35승 24패)을 지키고 있다. 문현빈은 "이전에도 연승은 경험했지만, 올해 한화는 완전히 다른 것 같다"며 "지난해까진 연승에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 올해는 어려운 경기까지 계속 이긴다. 팀이 정말 강해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을야구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새 홈구장(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르는 첫 시즌인 만큼 포스트시즌에 가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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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투 끝 신승' 김경문 감독의 리스펙트 "LG가 달리 1위가 아냐" [IS 잠실]

"LG 트윈스가 달리 1위가 아니다. 다른 팀보다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를 잘 공략해 따라왔다."리그 절대 에이스를 갖고도 승리를 놓칠 뻔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정규리그 1위 LG의 저력을 인정했다.한화는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를 6-5로 어렵게 이겼다. 훨씬 쉽게 이겼어야 할 경기였다. 한화는 27일 기준 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를 기록하던 폰세가 나간 반면 LG는 대체 외국인 투수로 마지막 등판을 치르는 코엔 윈이 출전했다. '다윗과 골리앗'이였고, 실제로 한화는 1회와 3회 총 넉 점을 뽑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LG의 저력이 폰세를 '혼쭐'냈다. LG는 홈런 두 방으로 추격했고, 7회 더블 스틸에 성공하고 2사 후 적시타로 기어이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가 연장 혈투 끝에 이기긴 했으나 경기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결승 홈런의 주인공 채은성은 11회 말에 "수명이 주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LG가 주는 압박감이 굉장했다.폰세가 2피홈런 경기를 기록한 건 이날이 처음. 그것도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에서 나온 결과였다. 염경엽 감독 스스로 과정 대비 결과가 아쉽다며 "폰세 경기를 한 번 이기나 했다"고 웃기도 했다. 그러면서 "폰세가 어제는 (이전보다) 더 좋았다. 이전에는 커브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졌는데 어제는 던지면 스트라이크였다"며 "운 좋게 만들어진 적시타였다. 폰세는 무사 2·3루에서도 막을 수 있는 투수다. 그게 탈삼진 1위의 의미다. 우리나라 1등 투수라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김경문 감독 역시 LG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2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LG가 달리 1위가 아니다. 다른 팀보다 폰세를 잘 공략해 따라왔다"며 "우리가 이기기 어려운 분위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3연전에서 첫 경기에 몰리고, 두 번째 경기도 몰리면 세 번째 경기 때 분위기가 넘어간다. 1승 1패에서 세 번째 경기를 맞았으니 선수들도 오늘 부담감이 없을 거다. 오늘도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채은성, 폰세 등 한화 선수단은 28일 경기 종료 후 "이번 LG 3연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3연전에 앞서 LG는 정규시즌 1위였고, 한화는 2.5경기 차 2위였기 때문. 승차를 줄여야 향후 1위 싸움이 가능한 승부처였다.김경문 감독은 "야구는 시즌 초반에 순위가 너무 벌어지면 재미 없어진다. 우리가 LG 밑에 있지만, 우리 바로 밑에 롯데 자이언츠도 있다. 또 그 아래 팀들도 많이 쫓아왔다"며 "이런 때 한 팀을 상대로 3패를 당하면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렇기에 이길 수 있다면 LG를 조금 내려오게 하면 (리그) 분위기가 끝까지 치열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김경문 감독은 두산 시절 다니엘 리오스, 더스틴 니퍼트를 기용해 적 있다. 또 NC 다이노스 시절에도 에릭 해커, 찰리 쉬렉, 재크 스튜어트 등이 외국인 에이스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 김 감독의 눈에도 폰세는 에이스라 부르기 부족함이 없다.김경문 감독은 "좋은 투수인 건 분명하다. 바깥에서 볼 때 우리 폰세가 제일 좋다고 많이들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그 평가를 너무 다 믿으면 안 된다"고 웃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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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놓친' 승리, 캡틴이 구했다...친정 팀에 '결승 투런' 채은성 "수명 줄은 것 같아" [IS 스타]

강력한 친정 팀을 상대로 채은성(35·한화 이글스)이 소중한 1승을 가져왔다.채은성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11회 결승 투런 홈런으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말 그대로 극적인 승리였다. 초 공격이긴 하지만, 채은성의 홈런은 끝내기 상황만큼 벼랑 끝에서 나왔다. 한화는 경기 초반 4-0으로 앞섰으나 선발 코디 폰세가 홈런 두 방을 맞았고, 7회 상대 더블 스틸 시도 때 내야진이 협살 상황을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박해민의 적시타로 경기는 원점. 폰세와 코엔 윈이라는 선발 매치업 우위가 이 순간 지워졌다. 분위기를 내준 한화는 11회 초 2사까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채은성이 아웃 카운트를 내주면 한화가 승리하는 경우의 수는 사라졌다.벼랑 끝에서 채은성이 해냈다. 그는 LG 박명근의 144.6㎞/h 하이 패스트볼을 통타, 잠실구장 왼쪽 담장을 넉넉히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한화가 놓칠 뻔한 리드를 안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채은성은 "마지막 공격이었고, 2아웃이라 부담 없이 쳤다. 뒤는 없다고 생각했다. 큰 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크게 나왔다"고 떠올렸다.채은성은 이날 경기 어려웠던 흐름에 대해 "다행히 폰세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 막아줬고, 수비수들도 잘 해줬기에 11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야구가 항상 그렇다. 좋은 투수가 나와도 많이 맞을 수 있고, 잘 막을 수도 있는 게 야구다. 그래도 선수들이 각자 다 할 일을 하면서 이겨내 다행"이라고 전했다. 채은성은 동점을 허용한 후 상황에 대해서도 "따로 이야기를 준 건 없다. 선수들끼리 '일단 나가서 점수를 내자. 내야 이긴다'라는 식 이야기만 나눴다"고 했다.승리하긴 했지만, LG는 마지막까지 한화를 압박했다. LG는 2점 열세로 출발한 11회 말 박동원이 솔로 홈런을 쳐 한 점 차로 추격했다. 또 한화 박상원, 조동욱을 상대로 주자를 쌓으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안타 하나면 경기가 뒤집어지는 상황이었는데, 조동욱이 결국 마지막 삼진을 잡아내 경기를 마감했다. 어려웠던 11회 말 상황에서 야수들의 긴장감도 높았다. 채은성도 1루 방향으로 날아가는 파울 타구를 전력으로 쫓아갔고, 긴장한 표정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채은성은 "수명이 줄은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마음이야 간단하게 이기고 싶지만, LG가 워낙 강팀이기에 끝까지 그런 상황이 나온 것 같다. 안타 하나면 끝나는 경기였기에 초조했던 것 같다. '재발, 제발' 생각했다"고 말했다.2009년 LG에 입단, 2022년까지 뛰었던 채은성은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하지 못했고, 한화에선 하위권만 경험했다. 그런 채은성에게 LG와 1위를 두고 순위 경쟁하는 느낌은 어떨까. 그는 "한화에 와 3년 째인데, 순위 싸움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사실 별로 감흥은 없었다"면서도 "지고 싶지는 않다. 그런 마음은 있다. LG야 최근 몇 년 동안 강팀이었고, 우리는 밑에서부터 올라온 팀이다. 예전에는 LG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지금은 만나면 지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다. 연승가도를 달리던 한화는 최근 주춤하다. 타선의 페이스도 다소 떨어졌던 상황. 채은성은 "타격감이 올라오진 않았다. 최근 하루하루가 다르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영향도 있다. 내가 키가 있다 보니 높은 존에서 볼을 벌 수 없다. 카운트에 쫓기면서 많이 덤비게 된다"고 햇다. 그는 "ABS 존(의 경계를) 아직도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야구라 사실 적응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과감하게 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채은성은 "사실 연승할 때도 우리 팀 타선이 드라마틱하게 터지진 않았다. 투수력이 워낙 좋았다"며 "우리도 타선이 매 경기 20점씩 뽑으면 좋겠는데, 잘 맞지 않으니 부담을 느꼈는데 (이제는) 넘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하겠다. 방어적이기보단 최대한 공격적으로 하자고 했다. 언젠가는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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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힘든 상황서 선수들 집중력 잃지 않아...결승 홈런 채은성 덕" [IS 승장]

한화 이글스가 올해는 정말로 달라진 걸까. 한화가 리그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힘겨운 승부에서 짜릿한 한 방으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한화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11회 연장 혈투 끝에 6-5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32승 22패를 기록, 전날 1위 LG에 패해 벌어졌던 승차를 2.5경기로 되돌렸다.한화는 순리대로 이길 수 있던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선발 코디 폰세가 6회까지 피홈런 2개로 2실점했고, 타선은 1회와 3회 총 4득점을 뽑았다. 하지만 7회 LG가 더블 스틸을 시도해 협살 상황에서 아웃을 피했고, 이는 결국 동점 허용으로 이어졌다. 그대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던 상황에서 주장 채은성이 해결했다. 한화는 11회 초 2사까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마지막 타자 채은성마저 아웃되면 경우의 수에서 승리는 사라지는 상황. 11회 말 결과에 따라 오직 무승부와 패배만이 있을 뿐이었다.벼랑 끝에서 채은성이 팀 승리를 되찾았다. 그는 LG 구원 투수 박명근의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포로 흐름을 되찾았다. 한화는 11회 말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 주자와 역전 주자까지 내보냈으나 박상원과 조동욱이 합심해 승리를 지켰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어려웠던 과정을 탓하기보다 이를 이겨낸 선수들의 분전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였다. 좋았던 분위기가 넘어가 힘든 상황을 맞이했다"면서도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리드를 잡아낸 뒤 승리로 경기를 끝낸 점, 특히 결승 홈런을 친 채은성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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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연장 끝에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 내일은 위닝시리즈입니다

2025 KB0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연장 11회 끝에 6대 5 신승을 거둔 김경문 감독이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28/ 2025.05.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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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결승 투런포 채은성,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

2025 KB0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연장 11회 끝에 6대 5 신승을 거둔 채은성 등 한화 선수들이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28/ 2025.05.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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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불안에 날아간 폰세 '9승'...그래도 '캡틴 결승 투런' 11회 혈투, 한화가 웃었다 [IS 잠실]

쉽게 이길 경기를 어렵게 이겼다. 그래도 짜릿한 마침표였다. 한화 이글스가 코디 폰세(31)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지만, 주장 채은성(35)의 짜릿한 투런포로 11회 연장 혈투 승리를 가져갔다.한화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11회 연장 혈투 끝에 6-5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32승 22패를 기록, 전날 1위 LG에 패해 벌어졌던 승차를 2.5경기로 되돌렸다. 결과만 놓고 보면 순탄했지만 과정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6회까지만 해도 경기 흐름은 완전히 한화에 쏠렸다. 선발 매치업에서 무게감은 완전히 한화에 쏠렸다. LG는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했던 코엔 윈이 계약 기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반면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63 97탈삼진을 기록하던 코디 폰세가 출격했다.경기 중반까지 흐름은 예상대로 진행됐다. 폰세는 3회까지 퍼펙트로 경기를 지배했고, 윈은 1회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줬다. 3회 초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 문현빈의 1타점 2루타,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맞으며 4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1위를 달리던 LG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LG는 폰세를 상대로 한 타순이 돌자 공략해내기 시작했다. 2번 타자 김현수가 4회 솔로포를 터뜨렸고, 6회엔 9번 타자 이영빈이 체인지업 실투를 통타해 홈런을 추가했다. 폰세의 올 시즌 첫 2피홈런 경기였다.7회 결국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사구와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LG는 폰세를 상대로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한화가 재빠르게 대처해 협살 상황을 만들었지만, 3루수 노시환의 판단 미스가 일어났다. 노시환이 3루로 뛰어오는 문보경을 직접 태그하는 대신 2루로 공을 던져버렸고, 결국 주자 2명이 모두 살아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폰세는 탈삼진 2개로 자력으로 실점을 막아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2사 상황에서 박해민이 밀어친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주자 2명이 들어왔다. 4-4 동점.LG의 기세는 매서웠지만, 경기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 전력을 다 했다. 8회 한승혁, 9회 마무리 김서현 등 필승조를 총동원해 4-4 동점을 지키고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다소 늦었지만, 타선은 승리를 놓치기 직전인 11회 2사, 드디어 폭발했다. 1사 후 볼넷으로 문현빈이 출루해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 '전 LG' 채은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전날에도 9회 한화 타선을 지워냈던 LG 박명근은 이날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채은성을 잡기 위해 144.5㎞/h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다.이 공이 채은성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타구는 비거리 123.7m, 165.8㎞/h, 발사각도 30.8도로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외야석에 떨어졌다. 이날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투런포였다.필승조를 총동원했던 한화는 박상원이 10회에 이어 11회에도 등판했다. 하지만 1사 후 박동원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내줬고, 송찬의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결국 마운드를 조동욱에게 넘겼다. 조동욱은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해민을 직선타로 처리했다. 조동욱은 대타 이주헌에게 볼넷을 줘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헛스윙 삼진을 얻고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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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채은성, 연장 혈투에 터진 투런포에 환호

2025 KB0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연장 11회초 2사 1루 채은성이 투런홈런을 치고 홈인해 김경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28/ 2025.05.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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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경문, 감독, 우리 선수 다치면 어쩔거야?

2025 KB0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1,2루 박동원의 갑작스런 타임 요청에 투구 동작에서 밸런스가 무너진 한승혁이 넘어지자 김경문 감독이 나와 최수원 주심에게 어필한 후 들어가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28/ 2025.05.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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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안치홍 제 자리 오면 팀 더 좋아져...황준서, 다음 경기 기대" [IS 잠실]

"안치홍(35·한화 이글스)이 차근차근 자기 자리로 돌아온다면, 팀도 더 좋아지지 않겠어요?"한화가 완전체 타선을 위한 조각, 안치홍을 1군으로 전격 복귀시켰다.한화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내야수 김인환과 투수 김종수를 말소하고 내야수 안치홍과 투수 김승일을 등록했다. 안치홍은 바로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안치홍은 올 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16경기 타율 0.098에 그쳤고, 4월과 5월 두 차례 걸쳐 퓨처스(2군)리그를 다녀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4+2년 최대 72억원에 안치홍을 영입하며 큰 기대를 품었던 한화로서는 안치홍의 부진으로 느끼는 타격이 컸다.지난 24~26일 롯데 자이언츠 3연전 전까지 3연속 루징 시리즈를 당했던 한화다. 안치홍에 제 역할을 해줘야 할 때 1군에 돌아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당연한 일"이라며 "조금 늦었지만, 치홍이가 오늘 선발로 7번 타자로 나선다. 차근차근 자기 자리로 돌아온다면 팀이 더 좋아지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김경문 감독은 안치홍의 '제 자리'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을 피하면서도 "지금 2번 타자에서 (하)주석이가 잘하고 있다. 주석이가 유격수를 보면서 2번 타자를 치는 만큼 (체력 부담이 오면) 뱃스피드가 느려지고 피곤하다 느낄 때가 올 수 있다. 그때는 조금 타순을 뒤로 보내고, 안치홍이 그 앞에 오는 게 좋겠다"고 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하주석의 페이스를 꺽지 않겠다는 독려다.왼쪽 무릎 비골 골절 부상에 대해 최근 재검진을 진행한 심우준에 대해서는 "더 빨리 운동장에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한 달보다 더 길게 걸릴 것인데, 감독은 선수가 운동을 시작해야 그때부터 세는 것이다. 지금은 섣부르게 이야기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전날 팀이 1-2로 패배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으로 막은 황준서에 대해선 칭찬을 전했다. 김 감독은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했다. 감독이 더 이상 바란다면 그건 '점수 주지 말라'는 소리다"라며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 승리까지 챙기진 못했는데, 다음 경기도 기대되는 피칭을 했다"고 했다.이날 황준서의 실점은 모두 1회 몰아 나온 것. 뒤로 갈수록 황준서는 피안타 없이 LG 타선들을 잡아내며 효과적으로 이닝을 소화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 본인도 상황이 상황인 만큼 잘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초반 점수를 줬는데, 이 과정에서 안 줘도 될 부분이 지난 경기에 있었다. 형(선배)들이 (수비에서) 도와줄 부분이 있었는데 아쉬움이 있었다. 준서는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칭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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