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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잘알못’ 존리 대신 김경훈 신임 사장 선임
구글코리아가 6년 간 한국 사업을 총괄한 존 리 사장을 대신해 김경훈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김경훈 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구글코리아 커스터머 솔루션 본부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관련 사업을 총괄해왔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사 베인앤드컴퍼니 서울 사무소, 왓이프 이노베이션 파트너스의 중국 상하이 사무소 등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김경훈 신임 사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학사를, 미국 듀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회사 측은 “김 신임 사장은 한국 대기업과 다수의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전략 수립, 신사업 및 신제품 개발, 혁신역량 강화 등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한국에서 구글 업무를 맡았던 존 리 사장은 구글 싱가포르 오피스로 자리를 옮겼다. 존 리는 오랫동안 한국 사업을 추진해왔음에도 2017년부터 3년 연속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한국 매출과 납세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잘알못)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해 비판을 받았다. 존 리는 2005~2010년에 유해 물질로 공분을 산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했던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12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