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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하상윤 감독 "키아나, 결정적일 때 이렇게만 해줘도 좋다" [IS 승장]

용인 삼성생명이 청주 KB의 안방 기세를 꺾었다. 시즌 초 4연패를 3연승으로 지우기 시작했다.삼성생명은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KB전을 63-4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최근 3연승을 기록했다. 4연패로 시작했던 시즌 초 부진을 차근차근 씻는 중이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KB에 대비해) 훈련 때 했던 것들이 나왔다. 경기 초반엔 잘 되지 않았다. 후반엔 잘 이뤄졌다"며 "리바운드에선 졌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KB에 슛을 많이 허용했다. 들어가지 않았다. 운이 좀 따랐다. 우리는 중요한 상황에서 슛이 들어갔다. 그게 위기를 넘기는 원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하상윤 감독은 "KB도 연전에 따른 피로도가 있었다고 본다"며 "오늘 경기에서 이전만큼 3점슛 성공률이 높을 것 같진 않았다. 우리 선수들도 놓친 부분이 있다. 미스매치가 발생했을 때는 수비가 좀 더 조직적이어야 한다. 다음 KB전 때는 그 부분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복기했다.부상 복귀 후 아직 페이스가 완전하지 않은 키아나 스미스에 대해선 클러치 활약에 의미를 뒀다. 키아나는 이날 16점을 기록하며 배혜윤(17점)과 함께 팀 공격을 쌍끌이했다.하상윤 감독은 "키아나가 그래도 결정적일 때 3점 슛을 넣어줬다. 안 들어갈 때도 있었지만, 중요할 때만 이렇게 해준다면 그게 또 키아나의 역할이다. 출전 시간을 관리하면서 중요 상황 때 집중해달라고 이야기하려 한다"고 말했다.4연패 후 3연승을 달렸지만, 하상윤 감독은 삼성생명이 궤도에 오르려면 결국 비주전 선수들의 성장도 중요하다고 봤다. 하 감독은 "아무래도 이전에 비해 (3연승 기간은) 식스맨들의 플레이 타임이 줄어들었다"며 "이들도 수비가 됐든, 궂은 일이 됐든 주전 선수들에 견줄 정도는 해줘야 한다. 그러면서 플레이타임을 맞춰가며 배분해야 할 것 같다. 조수아와 미츠키가 있고, 김단비와 김나연이 돌아오면 로테이션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하 감독은 "조수아는 (경기 중) 흐름을 타는 편인데, 자신감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혜주(KB)처럼하라고 해줬다. 그 나이 때는 흐름을 신경쓰지 않고 단순하게 하는 게 낫다. 그러다 보면 자신감도 붙는다"며 "수아가 아직 부족한 부분인데, 우리가 그걸 살려줘야 한다. 언니들이 안정감 있게 맞춰주면서 자신감을 심어주려 한다"고 설명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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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신자컵 개막전 승리…한엄지 더블더블·김단비 19점 맹활약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아산 우리은행이 박신자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용인 삼성생명도 대만 케세이 라이프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지만, 청주 KB는 일본 도요타에 고개를 숙였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3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에서 일본의 히타치를 66-62로 제압했다.우리은행은 박지현과 박헤진, 최이샘 등이 대거 이적하면서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이적생 한엄지가 11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심성영이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간판선수인 김단비는 19점에 5블록, 4스틸, 4리바운드로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전반을 38-30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 이후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해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4쿼터 김단비를 앞세워 다시 맹추격에 나섰다. 이후 두 팀은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벌였다.경기 막판 이적생들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엄지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심성영이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한엄지와 심성영은 각각 부산 BNK와 KB에서 이적한 선수들이다.종료 10초 전엔 김단비의 슛이 무위로 돌아갔지만, 한엄지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자유투 2개를 다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더블더블도 달성했다.이어 열린 경기에선 삼성생명이 캐세이 라이프를 61-45로 완파했다.전반을 23-22로 앞선 삼성생명은 3쿼터부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고, 4쿼터에서 승기를 굳혔다. 상대의 연이은 실책이 나오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삼성생명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이해란이 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아름도 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김나연이 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등 고르게 활약했다. 공식 데뷔전을 치른 히라노 미츠키도 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존재감을 보여줬다.반면 KB는 도요타에 64-74로 졌다. 강이슬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이혜주가 23점으로 활약했고, 아시아 쿼터 선수 나가타 모에가 10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08.3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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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최선 다해 사랑해”…위하준, 눈물 쏟았다 (‘졸업’)

‘졸업’ 위하준이 애틋한 눈물을 쏟아냈다.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14회에서는 대치동을 휩쓴 사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서혜진(정려원)과 이준호(위하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1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5.2%를 기록했다.이날 이준호는 서혜진의 고백에 미안함만 커져갔다. 하지만 서혜진은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날 사랑해. 그거면 돼”라고 자신의 선택에 그 어떤 후회도 없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다음날 윤지석(장인섭 분)은 예고한 대로 서혜진과 이준호를 제외한 대치체이스 강사들을 불러들였다. 갑작스러운 서혜진의 등장에 강사들 분위기는 한층 더 가라앉았다. 우승희(김정영 분)의 사람인 이명준(이시훈)은 그에게 들으라는 듯 “학원 대표 강사라는 사람이 자기 위력을 행사해서 신임 강사한테 온갖 특권, 특혜를 몰아준 게 문제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야”라며 목소리를 높이며 분위기를 호도하려 했다.그때 이준호까지 나타나면서 교무실의 공기는 한층 험악해졌다. 다른 강사들이 두 사람의 몸싸움을 말리는 지경까지 되고 만 것. 하지만 진짜 문제는 내부보다도 외부였다. 소문을 들은 학부모들은 즉시 동요했고,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져 퍼져갔다. 물론 다른 학원 강사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승과 제자의 스캔들은 빠른 속도로 대치동을 뒤흔들기 시작했다.궁지에 몰린 김현탁(김종태)은 우승희를 찾아갔다. 그러나 우승희는 “전부를 다 주신대도 모자라요. 제가 원하는 건 예전의 제 학원이에요”라며 타협의 여지조차 주지 않고 되레 그를 비웃었다. 한편, 서혜진 역시 모든 것을 잃을 김현탁을 걱정해 사건을 주도하고 있는 윤지석을 설득하려 했다. 한번 돌아선 윤지석은 차가웠다. 터질 듯이 밀려드는 학부모들의 전화와 민원으로 대치체이스는 하루아침에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위기는 그뿐만 아니었다. 성하율(김나연)의 엄마를 필두로 한 학부모들이 찾아온 것. 그들이 먼저 지적한 것은 뒤바뀐 수업 방식이었다. 이에 서혜진은 차분히 설명했지만, 전과 달리 거짓말로도 1등급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 학부모들의 신경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결국 성하율의 엄마는 사생활 때문에 연구도, 애들 관리도 하기 싫어진 것을 자신들 탓으로 돌린다면서 힐난했다.반면 이준호는 오히려 더 당당하게 굴었다. 학생들의 짓궂은 물음에도 당황하는 대신 솔직하게 대응하는가 하면, 보란 듯이 사랑한다는 쪽지를 서혜진의 자리에 남겨두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이준호를 따로 불러낸 김현탁은 학원을 그만둘 것을 어렵사리 전했다. 강사 일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서혜진 대신 어디든 갈 수 있는 이준호가 움직이는 것이 낫다는 것이 그의 계산이었다. 그러나 이준호는 사방에서 난도질당하는 서혜진을 두고 떠나고 싶지 않았다.애써 억눌러왔던 두려움이 터진 순간, 결국 이준호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는 “살면서 오늘처럼 무서운 적이 없었는데요. 선생님 공든 탑이 한꺼번에 무너졌어요. 모교처럼 생각했던 학원은 잿더미가 되게 생겼는데. 내가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나, 주변 사람들한테 더 친절했어야 했나”라며 흐느꼈다. 우는 이준호를 보고 철렁 가슴이 내려앉고 마는 서혜진의 얼굴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한편, 폭풍 속에서도 두 사람의 편은 있었다. 사회과 팀장 민희주(양조아)는 윤지석의 공론화가 우승희와도 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를 비난했다. 서혜진이 받을 상처를 생각해 바로 잡아 보자고 힘을 불어넣는 민희주. 그리고 남청미(소주연) 역시 야망 대신 의리를 선택했다. 도망치라고 하는 서혜진에게 “저 그 패거리 안 끼려고요. 같이 놀아 드릴게요”라면서 서혜진을 응원해 뭉클함을 더했다. 그뿐 아니라 서혜진과 이준호를 통해 최승규(신주협)와의 사이에 확신을 얻으며 새로운 관계로 나아간 이들의 모습은 또 다른 설렘을 안겼다.tvN 토일드라마 ‘졸업’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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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보물이 아니라서요” 정려원의 사이다 선택…김정영 제안 거절

tvN ‘졸업’ 정려원이 또 한 걸음 성장했다.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12회에서는 이준호(위하준)와 표상섭(김송일)을 통해 수업의 본질을 다시금 깨달은 서혜진(정려원)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표상섭을 포함한 삼자대면에서 이준호와 서혜진은 2차전을 벌였다. 서혜진은 이준호가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학생들을 실험 대상으로 쓰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준호는 자신과 학생들 모두에게 실례라며, 오히려 서혜진의 현실을 두고 “누가 자료 한번 들고 날라버리면 와르르 무너지는 모래성 아녜요?”라고 자극했다. 그 말은 서혜진에게 있어 자신의 지난 시간을 무시하는 것처럼 들렸다. 격노로 “나 자극하고 모욕해서 대체 얻는 게 뭐야?”라고 따져 물은 서혜진. 그런데 이에 “백년해로?”라고 답하는 이준호의 발칙함은 표상섭까지도 때아닌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둘의 싸움을 지켜보던 표상섭은 전국 1등을 만들겠다는 이준호의 포부를 듣고 흥미를 보였다. 강의 계획서까지 읽은 그는 “헛소리가 아니라 로망 같은데요. 자기 방식대로 애들 가르쳐보는 거, 모든 선생님들 꿈일 거예요”라며 이준호의 편을 들어주었다. 표상섭이 떠난 뒤, 이준호는 서혜진에게 넓고 시원한 곳을 보여주고 싶다며 바다로 차를 돌렸다. 함께 아침 바다를 거닐던 서혜진과 이준호. 문득 서혜진은 지난 남산의 만남을 이야기하며 “네 맘 돌려보려다가 내가 된통 당했었는데. 네 작전은 성공이야. 하고 싶은 거 해. 가르치고 싶은 대로 가르쳐봐”라고 결국 이준호의 선택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자신은 원래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그러나 또 다른 고비가 있었다. 부원장 우승희(김정영 분)가 이준호의 새로운 강의 계획서에 퇴짜를 놓은 것. 우승희는 서혜진이 이 계획서를 받아들여 줬는지에 의문을 가지며, 그의 안에 뭔가 변화가 일어났음을 감지했다. 한편 표상섭이 서혜진의 강의 자료 받기를 거절한 가운데, 이번에는 최형선(서정연 분)이 우승희에게 새로운 제안을 건넸다. 서혜진을 포함한 대치체이스 선생들을 데리고 최선국어로 오라는 것이었다. 그의 목표는 최선국어가 아니라 '최선학원'이 되는 것이었다.우승희는 그 길로 서혜진과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 “내가 은퇴를 준비 중이거든”이라고 운을 띄운 그는 자기 심복이 구해다 주었다는 서혜진의 10년 치 강의 자료가 담긴 USB를 건넸다. 서혜진은 짐짓 놀라는 척했지만 우승희를 속일 수는 없었다. 그는 곧바로 “서혜진 팀장이 피, 땀, 눈물로 만든 이 자료를 가치 있게 쓸 방법을 생각해 볼까요?”라고 본심을 꺼냈다. 서혜진은 우승희가 자신을 데리고 대치체이스를 나가려 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이를 이용해, 개설이 반려된 이준호의 수업을 두고 “데리고 갈지, 두고 갈지 결정하고 싶어서요”라며 다시 진행시켜달라 역제안을 했다.한편 최선국어 표상섭의 무료 강의가 드디어 열렸다. 서혜진의 권유로 참여한 성하율(김나연 분)을 포함해 적지 않은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서혜진 역시 그 교실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수업을 지켜보았다. “1등급의 표상, 표상섭이다”라는 말과 함께 수업을 연 표상섭. 그는 시작부터 구전 동요를 직접 부르며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상상'을 강조하며 문예사조에 대한 열띤 수업을 펼쳐나간 표상섭. 학생들을 진정한 문학의 세계로 이끄는 그의 모습은 서혜진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가 하고 싶었던 수업, 방식 그리고 '로망'이 그대로 와닿는 순간이었다.이후 대치체이스로 걸음을 돌린 서혜진은 이준호가 야심 차게 준비한, 수강생 다섯 명짜리 강의 내용을 먼저 듣게 됐다. 이준호의 수업은 어둠 속에서 자연의 소리와, 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학생들의 감각 그 자체를 일깨우고자 하는 그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낀 서혜진은 그토록 이준호가 호소하던 '본질'을 알아보았고, 마침내 “네가 이겼어”라며 그의 방식이 옳다는 것을 인정했다.이후, 서혜진은 우승희와 다시금 약속을 잡았다. 이번에는 서혜진이 몰래 부른 손님, 최형선까지도 함께였다. 서혜진은 그 자리에서 일전에 우승희가 준 USB를 내려놓으며 원하는 대로 하라고 선언했다. 거절의 이유를 묻는 우승희에게, “이제 이거 저한테 보물이 아니라서요”라고 미소로 답하는 서혜진의 모습은 스승으로 한 걸음 나아간 내면을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졸업’은 뜨거운 호평 속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6.0% 최고 7.1%, 전국 평균 4.8% 최고 5.5%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졸업’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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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입시교육 버린 위하준, 정려원과 의견 충돌

tvN 토일드라마 ‘졸업’ 정려원과 위하준이 수업 방식을 두고 충돌했다.지난 15일 방송된 ‘졸업’ 11회에서는 수업의 본질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서혜진(정려원)과 이준호(위하준)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서혜진은 무사히 이준호의 모친 오정화(윤복인)의 눈을 피해 집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화장실에서 여자의 흔적을 발견하기는 했던 오정화. 하지만 그에게는 더 중요한 용무가 있었다. 이준호 부친 이택열(오만석)의 지인이자 유명 인터넷 강의 업체 관계자가 이준호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것. 오정화는 호들갑을 떨며 일자리를 옮겨보라고 했지만, 이준호는 고민도 않고 대치 체이스에 남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정화는 좋은 기회라면서 재촉을 거듭했다. 결국 이준호는 자기가 믿음직한 아들이 아니었나보다며 “분초를 쪼개 자식들 인생 계획하는 일, 이제 그만 하세요”라고 화를 내고야 말았다.어머니를 보낸 이준호는 서혜진이 두고 간 물건을 들고 그의 집을 찾아갔다. 급히 나오느라 발까지 다친 서혜진을 보며 이준호는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면서도 다친 상처를 치료하는 일조차 자신에게 기대지 않는 것에 못내 섭섭함을 느낀 이준호. 그는 그때껏 서혜진이 말하지 않고 있던 표상섭(김송일)에 대한 다른 계획도 짚어 물었다. 서혜진은 표상섭을 도와줄 방법이 없을지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자신에게 너무 많은 찬영고 수강생들이 있었기에 져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준호는 최선국어에서 옮겨온 이시우(차강윤) 케이스를 언급했지만, 서혜진은 그건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준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저 선생님 만나고부터 지금까지 해낸 일 중에 운으로 된 건 하나도 없었어요”라며 자신의 모든 행동과 선택에 확신이 있었음을 강조했다.이를 증명하려는 듯, 이준호의 돌발 행동이 시작됐다. 한 학기 내내 만든 강의 자료를 제 손으로 파쇄기에 넣은 것. 깜짝 놀란 서혜진에게 이준호는 “최형선 원장이 괘씸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수업으로 갚아준다, 하고 교재 파일을 열었는데 못 갚아주겠더라고요”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교재를 다시 만들 거라며 “만점 점략을 다시 세웠어요. 읽는 방법을 가르칠 거예요. 문제 풀이 스킬 같은 거 필요 없이, 본질로 가야 돼요”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믿기만 하면 된다는 이준호의 말은 대치동 학원가 사람들, 그리고 서혜진에게는 너무나도 뜬구름 같은 소리였다. 처음에는 이준호를 달래보려 하던 서혜진은 그가 쉽사리 의견을 굽히지 않을 거라는 것을 깨닫고 결국 먼저 목소리를 높이고 말았다.대치동에서만 14년을 몸 담으며 수많은 학생, 학부모들의 현실을 보아온 서혜진이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그들의 간절함을 잘 알고 있었다. “애들 가르치는 게 장난이야?”라며 쏘아붙이던 서혜진은 이내 이준호의 '명문대' 타이틀까지 꺼내며 “수틀리면 어디 또 다른 거 해볼 수도 있게 됐지? 너도 알잖아. 졸업장 그거,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는 신분인 거”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이준호는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왜 자신에게 서혜진이 은사인지 생각해보라고 반박했다. 그는 계속해서 “그게 이준호가 성공했던 방식이고, 전 제가 성공했던 방식으로 가르칠 거예요”라고 맞섰다. 서혜진의 눈에는 그가 과거에 취해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었지만, 이준호는 “취해 있는 게 아니라 그게 본질이라니까요”라며, 오히려 아이들 필기를 대신해주는 강사 서혜진의 모습을 꼬집었다. 이에 속이 긁히고만 서혜진은 결국 먼저 돌아섰다.한편, 대치체이스의 부원장인 우승희(김정영)는 최형선(서정연)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원장 김현탁(김종태)이 표상섭을 대치체이스로 영입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흘린 그는 “우리 두 사람, 목적은 달라도 목표가 같은 게 아닌가”라며 자신 역시 서혜진을 노리고 있다는 것까지 밝혔다. 사실 대치동에서 빅토리아카데미를 운영하던 우승희. 그러나 대치체이스에 헐값에 인수된 이후 지금까지 그는 자신의 몫을 되찾을 타이밍만 노리고 있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김현탁 곁에서 서혜진을 제거해야만 했다. 그는 최형선에게 서혜진의 10년 치 학습 자료에 자기 손에 있음을 알리며 표상섭에게만 열람하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조건은 김현탁의 무기, 서혜진을 밟아달라는 것이었다.최형선으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들은 표상섭은 그날 밤, 서혜진과 따로 자리를 가졌다. 이준호와 싸운 직후, 그 자리에 나간 서혜진은 그 와중에 우승희가 자기 뒤통수를 치려 했다는 사실은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표상섭이 왜 이 사실을 자기에게 알려주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표상섭이 보여준 것은 찬영고 학생이자 서혜진의 수강생인, 성하율(김나연)의 독서 노트였다. 지난 학기 방과 후 수업을 하면서 학기 동안 책을 읽어보라는 자신의 말을 따른 유일한 학생이라고 했다. 표상섭은 “부끄러워서 혼났습니다. 애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게 제일 부끄러웠어요. 여기서 더 부끄러운 선생이 될 순 없는 노릇 아닙니까”라며 이유를 설명했다.감사 인사를 전하는 서혜진에게 그는 “애들이 나한테 오기만 하면, 내가 가진 걸 다 쏟아부어서 애들을 좋은 대학에 보낼 거예요. 제 방식대로요”라고 단단한 다짐을 보여주었다. 이준호와 똑같은 그의 말은 서혜진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그런 그에게 서혜진은 최선국어에 있는 동안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존재가 되라며, 최형선의 뜻을 우선은 받아들여 자기 자료를 보라고 했다. 방향은 달라고 목표만은 같은 경쟁자이기에 한 제안이었지만 표상섭은 알아서 하겠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그런 가운데 서혜진을 찾아 나타난 이준호의 모습은 이어질 삼자대면에 궁금증을 높였다.한편 ‘졸업’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3% 최고 5.4%, 전국 평균 3.4% 최고 4.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12회는 16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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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한지은 가파른 상승세…팀리그 우승 이어 개인투어 '쾌조 스타트'

최근 PBA팀리그 2라운드를 우승으로 이끈 ‘슈퍼 루키’ 한지은(에스와이)이 LPBA 1차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한지은은 지난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개막 첫날 이은실과의 경기에서 하이런 6점을 앞세워 20이닝만에 25-10으로 승리, 가볍게 2차예선(PQ)라운드에 올랐다. 서한솔(블루원리조트) 최혜미(웰컴저축은행) 권발해 정보윤 올리비아 리 등도 PPQ라운드를 통과했다.최근 종료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2라운드에서 맹활약하며 팀 에스와이 바자르를 우승으로 이끈 한지은은 16이닝까지 11-8 근소하게 리드를 점하다 경기 종반 터진 막강한 공격력으로 승리했다. 17이닝째 4득점으로 15-9로 격차를 벌린 한지은은 다음 이닝에서도 하이런 6점으로 21-9 크게 앞섰다. 19이닝 3득점, 25이닝에 남은 1득점을 채워 25-10으로 승리했다.아마추어 랭킹 1위 출신의 한지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행을 택하며 관심을 모았으나 데뷔전(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PPQ라운드서 첫 판 탈락하며 쓴 맛을 봤다. 그러나 이어진 2차투어(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 32강, 3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8강에 오르는 등 빠르게 프로무대에 적응해 상승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이번 투어 역시 가볍게 첫 판을 통과한 한지은은 31일 오후 1시20분 김보민을 상대로 64강 진출에 도전한다. 64강에 진출할 경우, ‘일본 강호’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대결한다. 이밖에 서한솔은 김나연을 25-7(26이닝), 최혜미는 이경희를 25-7(18이닝)로 꺾고 PQ라운드에 올랐다. ‘괴물 신인’ 권발해는 박초원을, 정보윤은 최지선을 꺾고 나란히 상위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3쿠션 전설’ 이상천의 외동딸 올리비아 리(미국)도 황진선을 물리치고 무난하게 출발했다. 대회 이틀차인 3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PQ라운드가 열리고, 오후 3시 50분부터는 64강전으로 이어진다. 64강전에는 최근 10개 투어 성적 상위 32명이 64강 시드를 얻어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캄보디아) 임정숙(크라운해태) 김민아(NH농협카드) 백민주(크라운해태) 등이 출격한다. 한편 PBA투어 최초로 PBA-LPBA투어의 분산 개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30일 LPBA(여자) 예선(PPQ라운드)을 시작으로 5일 간(9월 1일 휴식일) LPBA 대회가 먼저 진행된다. 9월 2일과 3일 32강부터 8강전까지 열리고 4일 4강전에 이어 오후 9시에 결승전이 열린다. 여자부 우승상금은 3000만원.5일부터는 ‘우승상금 1억원’을 두고 128명이 각축하는 PBA투어가 이어진다. 5일부터 이틀간 128강전이 진행되고, 7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11일 오후 9시에 치러진다.김명석 기자 2023.08.31 08:39
스포츠일반

'근대5종 중등부 최강' 민소윤, 3개 대회 연속 3관왕 대업

'근대5종 중등부 최강' 민소윤(서울체중)이 3개 대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민소윤은 13일 해남 일대에서 진행 중인 '해남코리아 근대 5종 오픈 국제대회 및 제3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 여자 중등부 3종 경기에서 개인·단체전에 이어 계주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소년체전과 선수권대회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던 민소윤은 3개 대회 연속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대업을 달성했다.민소윤은 "우승해 기쁘지만 기대했던 기록에 미치지는 못해 아쉬웠다.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여자 고등부 4종 경기에선 김나연(대구체고)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펜싱 경기에서 29승 4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김나연은 레이저 런에서도 두 번째로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이가영·김세원·임서현과 함께 점수를 합산한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여자 일반부 5종 경기에서도 국가대표 유수민(경기도청)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14일 마지막 경기인 레이저런 계주 경기를 통해 일반부·고등부 계주 우승자가 결정된다. 김명석 기자 2023.08.13 15:34
연예일반

댄스 신드롬, 아직 안 끝났다! 男들의 춤 전쟁 ‘스맨파’ 출격[종합]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일으켰던 댄스 신드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Mnet의 새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뱅크투브라더스, 어때, 엠비셔스, YGX,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 등 출연 크루를 비롯해 장우영, 은혁, 보아 등 파이트저지들이 모두 참석해 첫 방송을 앞둔 소감과 출전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스맨파’ MC인 강다니엘은 개인 사정으로 아쉽게 현장에 함께하지 못 했다. 강다니엘은 앞서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스맨파’에는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크루와 K팝 아티스트들의 안무를 책임지는 크루 등 화려한 이력의 여덟 팀이 출연한다. 이들이 이전까지의 경력을 다 내려놓고 그야말로 춤으로만 경쟁한다. 한국 힙합 스트릿 댄스의 정수라 불리는 뱅크투브라더스를 비롯해 젠더리스 안무 스타일이 시그니처인 어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이어 ‘스맨파’에도 출격해 관심을 받고 있는YGX, 글로벌 K팝 아티스트들의 안무를 담당해온 원밀리언 등 눈에 띄는 크루들이 많아 방송 전부터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를 성공시킨 권영찬 CP, 최정남 PD, 김나연 PD가 이번에도 의기투합했다. 댄서들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기획 의도로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권영찬 CP는 “작년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너무 사랑해 주셔서 시즌 2를 준비하다 남자 댄서들의 무대도 대중께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스맨파’로 돌아오게 됐다”며 “정말 많이 준비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다른 볼거리와 재미가 있으니 기대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도 활약했던 보아는 물론 새롭게 파이트저지로 합류한 은혁, 장우영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은혁과 장우영은 데뷔 전 배틀 경험을 갖고 있기도 해 이들이 ‘스맨파’에서 보여줄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새롭게 파이트저지가 된 은혁은 “이 자리에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고 영광”이라면서 “오랜 시간 춤을 사랑하고 춰왔던 사람으로서 작년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시청자들에게 끼친 영향을 보고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이번에도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대한민국 댄서 분들이 지속해서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집에서 보며 육성으로 소리를 지를 정도로 애청자였다는 우영은 “온도가 다르다. 파이트저지들의 리액션 영상이 온라인에서 돌아다닌 거로 안다. 리액션이 적나라하지 않나. 정말 숨길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심사에 대해서는 “방송을 보면 아시겠지만 각 팀과 멤버들이 갈고 닦은 춤의 장르가 다르고 독특하고 뚜렷하다. 그래서 똑같은 장르로 배틀을 붙지 않았고, 더 신중했다”면서 “현장에서 최대한 냉정하게 평가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 앞서 위너의 강승윤이 부르고 악동뮤지션 찬혁이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 테마 곡 ‘걸리버’(Gulliver)와 강다니엘이 작사한 ‘리멤버 어스’(Remember Us), TO1의 ‘영 포에버’(Young Forever) 등의 음원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작부터 단순히 새 서바이벌 하나가 새로 론칭하는 것이 아닌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마련된 모양새다. 다양한 미션과 큰 스케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 춤바람을 일으킬 ‘스맨파’는 23일 오후 10시 20분에 처음 방송된 이후 매주 같은 시간 시청자들과 만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23 15:15
연예일반

[포토] 우영-보아-은혁, '스맨파 기대하세요'

권영찬 CP, 가수 우영, 보아, 은혁, 최정남 PD, 김나연 PD(왼쪽부터)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스트릿 맨 파이터'는 2022년 뜨거운 여름! 스트릿 강국 대한민국에서 펼쳐질 남자들의 거친 춤 싸움이다. 오늘(23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한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 2022.08.23. 2022.08.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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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김나연, 이유 있는 자신감 “내가 꼬리 쳤으면 너네 다 죽었어”

‘에덴’ 이정현, 김나연이 드라이브 키스를 선보인 가운데, 양호석, 디모데가 김주연을 사이에 두고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형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 IHQ 연애 리얼리티 ‘에덴’ 7회에서는 에덴 하우스 마지막 밤을 앞둔 청춘남녀 9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침대 배정권을 차지한 김주연은 김철민·디모데-선지현, 이승재-이유나, 이정현-김나연, 양호석-김주연이 한 방을 쓰도록 배치했다. 앞서 선지현은 이승재와의 산책 데이트로 김철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바. 이를 알고 있는 디모데가 김철민을 대신해 데이트 소감을 물었고, 선지현이 “말이 많아 피곤했다”고 답해 김철민을 안심시켰다. 같은 시각, 원하는 대로 한 방을 쓰게 된 이정현, 김나연은 알콩달콩한 대화를 나누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이정현은 “너무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한 채로 김나연과 한 이불을 덮어 이홍기, 윤보미, 시미즈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에 이홍기, 윤보미는 각각 “아름다운 느낌이었다. 좋아하는 과정이고, 많은 분들이 본능에 따라 그렇게 한다”, “저는 다르다. 연애를 하기 전에는 스킨십을 안 한다”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아침, 청춘남녀들은 A(양호석, 이정현, 선지현, 김나연)와 B(이승재, 김철민, 디모데, 김주연, 이유나)로 팀을 나눠 좀비 게임에 돌입했다. 치열한 대결 끝에 A팀이 승리했고, 양호석, 선지현과 이정현, 김나연이 데이트권을 차지했다. 먼저 양호석, 선지현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그동안의 오해를 풀었다. 양호석은 “어젯밤 다 같이 술을 먹을 때 (선지현이) 눈물을 흘리니까 흔들리더라”고 털어놨고, 선지현 역시 “감정이 있으니까 눈물이 나오지”라고 답해 그녀의 마음을 짐작하게 했다. 같은 시각, 에덴 하우스에 남은 김주연 또한 디모데의 적극적인 대시에 흔들려 시청자들이 이들의 러브라인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씨워크 데이트를 즐긴 이정현, 김나연은 돌아오는 차 안에서 깜짝 키스를 해 설렘을 증폭시켰다. 윤보미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 마이 갓”을 외쳤고, 이홍기가 “역대급이다. 진짜 설렜다”고 감탄했을 정도였다. 특히 방송 초반 남성 출연진의 마음을 사로잡아 ‘나연 대첩’을 일으켰던 김나연은 “진짜 내가 꼬리 치려고 했으면 너네 다 죽었다”며 이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내 이홍기, 윤보미, 시미즈를 초토화시켰다. 에덴 하우스에서의 마지막 밤을 앞두고 거실에 모인 청춘남녀들은 각자 마음이 향하는 상대에게 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디모데가 양호석에게 “형, 오늘은 저희 둘이 여기서 자겠다. 나가달라”고 선언해 다음화에서 이어질 일촉즉발의 상황을 궁금하게 했다. 한편 ‘에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채널 IHQ와 웨이브(wavve)에서 실시간 방송된다. 또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IHQ 드라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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