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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국인 타자 2명으로 간다...오프시즌 화두는 화력 강화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키움은 26일 타자 야시엘 푸이그(100만 달러)와 루벤 카디네스(60만 달러), 투수 케니 로젠버그(80만 달러)와의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미 보류권을 푼 로니 도슨·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뿐 아니라 아리엘 후라도와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를 전원 교체했다. KBO리그 각 구단은 일반적으로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한다. 경쟁력 있는 선발 자원을 국내 선수로 채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키움도 외국인 선수 3명을 보유할 수 있게 된 2014년부터 그런 기조를 유지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파격적인 선택을 한 배경에 대해 "지난 2시즌 득점력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장타가 나와야 좋은 흐름을 타거나 바꿀 수 있는데 그게 어려웠다"라며 "육성 기조와 객관적인 상황을 두루 살펴 결정을 내렸다. 투수진은 최근 두 차례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유망주들의 성장을 유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2023·2024시즌 합계 팀 장타율(0.367) 최하위(10위)였다. 푸이그는 이미 2022시즌 키움 소속으로 뛰었던 선수다. 당시 메이저리그(MLB) 7시즌(2013~2019) 동안 뛰며 통산 132홈런을 기록했던 스타플레이어가 KBO리그에 입성해 화제를 모았다. 푸이그는 타율 0.277·21홈런·73타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구단도 재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선수가 불법 도박 혐의를 받아 동행은 불발됐다. 이번 계약에 앞서 선수의 개인사를 경로로 확인했고, 법적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 카디네스도 이미 KBO리그 경험이 있다. 지난 7월 대체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옆구리 통증 탓에 7경기만 뛰고 방출됐다. 이 과정에서 '태업 논란'도 불거졌다. 키움은 "화상 면담을 통해 선수의 성향과 성실성, 책임감을 꼼꼼히 살펴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카데나스는 마이너리가 554경기 통산 타율 0.272·99홈런을 기록했다. 올겨울 키움의 화두는 화력 강화다. 장타력을 갖춘 김동엽·강진성을 영입했고,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최주환과는 다년계약(2+1+1년)을 했다. 키움은 "2025년 더욱 강력한 공격 야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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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다년 계약으로 보여준 키움의 윈-나우 의지

키움 히어로즈는 스토브리그 개막과 함께 눈길을 끄는 행보를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 하지 못한 '거포' 김동엽(34)을 영입했고, 지난해 이맘때 2차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한 최주환과 2+1+1년(총액 12억원)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도 했다. 키움은 젊은 팀이다. 올 시즌도 개막 엔트리에 6명을 포함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신인급 포수에게 안방을 맡겼다. 간판선수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뒤 본격적으로 리빌딩 기조를 보여줬다. 국내 1선발이었던 최원태를 LG 트윈스에 보내며 '특급 유망주 이주형을 데려왔고, 다른 트레이드로도 지명권을 다수 확보했다. 그런 키움이 베테랑급 선수 영입이나 계약에도 진심을 보였다. 김동엽은 팀에 부족한 우타 거포 보강 차원이었고, 최주환은 경기에 기여하는 선수의 실력뿐 아니라 고참급 선수로서 좋은 기운을 보여준 점을 높이 샀다. 최주환과의 다년 계약은 예상 밖이었다는 평가도 많다. 키움의 행보는 이젠 윈-나우(win-now)를 진심으로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주전 2루수였던 김혜성마저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팀 전력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고,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만 기대기엔 지난 2시즌 최하위에 머물며 한계를 확인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한 선택은 분명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계속 리빌딩 체제만 고집할 순 없다. 키움은 항상 전력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낸 팀이다. 그래서 젊은 대체자가 있는 자리(지명타자·외야수·1루수)에 베테랑급 선수들을 영입하거나 다른 팀으로 가게 두지 않았다. 일단 자원을 확보하고, 상황에 맞게 활용하려는 것. 올 시즌 송성문이 공격 여러 부분에서 정상급 성적을 냈고, 이주형도 '2년 차 징크스'를 잘 버텼다. 데뷔 11년 차 하영민이 선발 투수로 자리잡은 것도 수확이다. 2년 차 김건희는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고, 신인 김윤하도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최주환을 잡아 장타력 저하를 막고, 김동엽 영입으로 보강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FA 권리 행사를 하지 않고 키움과 동행을 선택한 이용규도 있다. 2023시즌 후반기부터 사실상 리빌딩 체제였던 키움. 2025시즌은 운영 기조가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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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서 새출발' 김동엽 "삼성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 절실함 갖고 야구하겠다" [IS 인터뷰]

오른손 타자 김동엽(34·삼성 라이온즈)이 '영웅 군단'에서 새출발한다.김동엽은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했다.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재계약 불가 선수로 발표된 지 사흘 만에 새 소속팀을 찾은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팀에서 기대하는 게 어떤 모습인지 잘 알고 있다"며 "마지막 팀이라는 생각으로 절실함을 갖고 야구하겠다. 기회를 주신 키움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키움은 김동엽 영입을 발표하며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로서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동엽의 KBO리그 통산 홈런은 92개. 2018년에는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27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주형·송성문 등 팀의 핵심 타자들이 주로 '좌타'인 키움으로선 '우타' 김동엽의 가세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김동엽의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0.111(12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2018년 12월 삼각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0시즌 홈런 20개를 때려내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잔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입지가 좁아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 체제에선 백업 외야수로 밀려나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었고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동엽은 "삼성은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오래 있었던 팀"이라며 "열정적인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감사했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고마움을 마음에 품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엽은 삼성에서 방출 처리된 뒤 복수의 구단에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만큼 1군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그는 SK 시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서울 잠실구장 장외 홈런 2개 기록)보다 힘이 더 좋다"는 평가까지 들었다. 몸 상태만 뒷받침하면 두 자릿수 홈런은 가능할 전망. 키움은 올 시즌 팀 홈런이 리그 최하위(140개·1위 삼성 185개)에 머물며 20홈런 타자를 배출하지 못했다.김동엽은 "삼성 유니폼을 입었을 때 자랑스러웠다. 뜻하지 않은 부상이 겹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키움에서는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지금은 아픈 곳도 없다. 몸 상태가 좋다. 행복하게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절치부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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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동엽, 사흘 만에 재취업...키움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과 결별한 외야수 김동엽(34)을 영입했다고 4일 오후 공식 발표했다. 김동엽은 2009년 북일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진출해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했다. 국내 복귀 후 2016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지명됐다. 2018년에는 키움, 삼성, SK가 단행한 KBO 최초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김동엽은 KBO리그에서 9시즌 동안 657경기에 출전해 2028타수 543안타 92홈런 316타점 260득점 타율 0.268을 기록했다. 2017시즌 22홈런, 2018시즌 27홈런을 터드리며 파워히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2020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29안타와 함께 20홈런, 타율 0.312을 남겼다. 김동엽은 지난 1일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개편을 단행한 삼성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방출 사흘 만에 새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 구단은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로서 우리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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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기 대역' 독립구단 신화 썼던 김동진의 작별 인사 "삼성에서 뛰어 영광,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독립야구단 신화를 썼던 내야수 김동진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동진은 지난 1일 삼성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당일 삼성은 김동진과 투수 장필준, 외야수 김동엽 등 7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삼성 유니폼을 벗은 김동진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팬들에게 못다한 인사를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의 시간이 제게는 짧았지만, 선배, 후배들과 함께 삼성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에서 뛰었다는 게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고 너무 영광이었다"라고 운을 뗀 그는 "내 실력이 부족해서 기회를 잡지 못한 게 많이 아쉽다. 그럼에도 항상 한결같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팬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름다운 시간들 평생 가슴에 간직하고 응원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화이팅"이라고 말하며 작별사를 맺었다. 그동안 김동진은 드라마와 같은 야구 인생을 이어왔다. 고교 시절 프로 신인 지명을 받지 못한 그는 대학에 진학했으나,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독립야구단을 전전했다. 독립야구단 시절엔 2020년 인기리에 방영된 ‘스토브리그’라는 야구 드라마에서 투수 강두기의 대역을 맡은 독특한 이력도 쌓았다. 이후 2021년 트라이아웃과 두 번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후 2년 동안 대부분 2군에서 보내며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김동진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였다. 2022시즌 마무리캠프에서 수비 지옥훈련을 모두 소화해 내며 버틴 김동진은 2023년 5월 1군의 부름을 받아 맹활약했다. 6월까지 9경기 타율 0.355를 기록했다.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지만, 7월에 돌아온 뒤에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면서 삼성 내야진의 '슈퍼 백업'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김동진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올해 1군 30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타율 0.108을 기록,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2022년 퓨처스(2군) 타율 0.406(45경기), 올해 퓨처스 타율 0.321(54경기) 등 2군에선 쏠쏠한 타격 성적을 냈지만 아쉽게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윤승재 기자 2024.11.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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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삼성, 이병규 2군 감독·김동엽·장필준 등과 결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대대적인 선수단 정비 작업에 나섰다.삼성은 1일 다치바나 요시이에 1군 타격코치, 이병규 퓨처스(2군) 감독 등 재계약 불가 통보 명단을 발표했다.명단에는 다치바나 코치와 이병규 감독 외에 이정식 퓨처스 배터리 코치, 강봉규 육성군 타격코치, 권오준 재활군 코치 등이 포함됐다. 다치바나 코치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로 향한다.이병규 퓨처스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군 수석코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올해 7월에 퓨처스 감독으로 이동한 뒤 시즌 종료 직후 팀을 떠나게 됐다.투수 김태우와 장필준, 홍정우, 김시현, 내야수 김동진, 외야수 이재호, 김동엽은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020년 20홈런을 쳤던 김동엽은 올해 1군에서는 단 8경기만 뛰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천안 북일고 졸업 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서지 못했던 김동엽은 2016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뒤, 2018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바 있다. 1군 통산 기록은 657경기 타율 0.268, 92홈런, 316타점이다.해외파 출신 투수 장필준 역시 올해 1경기 출전에 그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10시즌 동안 삼성에서만 뛰었던 그는 345경기 17승 29패, 42세이브, 47홀드, 평균자책점 5.29의 기록을 남겼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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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홈런 1위 페이스, 삼성에 '포스트 이승엽' 시대 도래하나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구단'의 팀 컬러를 되찾고 있다.올 시즌 삼성이 때려낸 홈런은 총 120개(7월 31일 기준). KIA 타이거즈(122개)에 이어 KBO리그 팀 홈런 2위에 해당하는 아치를 그려냈다. 경기당 1.18홈런(102경기) 페이스를 유지하면 정규시즌 144경기 종료 시 170개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삼성이 한 시즌 15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건 2015년(176개)이 마지막이었다.KIA와 격차가 크지 않아 삼성이 팀 홈런 1위가 될 수도 있다. 삼성이 팀 홈런 1위에 오른 건 21년 전인 2003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삼성은 무려 21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당시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56개)을 세운 이승엽을 필두로 마해영(38개) 양준혁(33개) 진갑용(21개) 틸슨 브리또(20개) 등 무려 5명의 선수가 20홈런 이상을 쳐냈다.올해 삼성의 팀 홈런 지분이 가장 많은 선수는 구자욱과 김영웅(이상 20개)이다. 김영웅은 KBO리그 역대 9명밖에 없었던 '21세 이하 시즌 20홈런'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어 이성규가 18개의 아치를 그려냈고, 7월 한 달에만 1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강민호가 시즌 15개로 그 뒤를 받치고 있다. '거포 유격수' 이재현도 10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적생 박병호(9개)와 부활한 김헌곤(8개)도 두 자릿수 홈런을 앞에 두고 있다. 지난 10년간 삼성은 장타력을 대부분 외국인 타자에게 의존했다. 호세 피렐라(2021~2022년) 다린 러프(2017~2019년) 야마이코 나바로(2015년) 등 외국인 선수들이 팀 내 홈런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삼성의 최다 홈런 타자는 이적생 김동엽이었다.4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의 왕조 시절(2011~2014년)에는 이승엽을 비롯해 최형우, 박석민 등 구단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홈런을 펑펑 때려냈다. 이들이 은퇴하거나 이적한 후 장타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삼성 구단은 2016년부터 투수 육성에 집중했고, 타자 중에선 정확하고 빠른 선수를 주목했다. 심지어 외국인 선발 때도 중장거리 타자를 선호했다. 2016년부터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쓴 삼성이 홈런 득실에서 손해를 본 이유다. 올 시즌은 다르다. 2012년 입단한 구자욱과 2022년 신인 김영웅은 삼성이 지명하고 육성한 선수들이다. 2016년 신인 이성규와 2022년 신인 이재현도 마찬가지. 2017년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강민호를 제외하면 모두 '파란 피'가 흐르는 선수들이다. 삼성은 다가오는 주말 '완전체'를 앞두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구자욱과 박병호, 새 외국인 타자 루덴 카데나스가 복귀한다. 홈런 왕조 재구축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8.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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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타수 무안타' 삼성 김동엽 나흘 만에 다시 2군행···김민수 등록 [IS 잠실]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이 나흘 만에 다시 2군에 내려갔다. 삼성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김동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김동엽은 지난 28일 1군에 합류했다. 시즌 초반이던 4월 9일 2군에 내려간 지 거의 4개월 만이었다. 1군 복귀와 동시에 대구 KT 위즈전(28일)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동엽은 30일 LG전에 6번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역시나 무안타(3타수)에 그쳤다. 1군 합류 후 두 경기 성적은 7타수 무안타. 결국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동엽을 다시 2군에 내려보냈다. 김동엽은 올 시즌 1군 8경기에서 타율 0.111(18타수 2안타) 2타점에 그친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0.271 장타율 0.563을 올렸지만 1군 무대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강민호가 체력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선다. 우리가 지명타자를 잘 활용해야 되니까"라며 김동엽의 2군행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은 대신 포수 김민수를 1군에 불러올렸다. 삼성은 31일 LG전에 김지찬(중견수)-김현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김현준(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왼손 이승현이다. 이승현은 올 시즌 LG전에 두 차례 나와 11이닝 동안 4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호투 중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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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군대·출산휴가 끝' 반갑다 컴백 트리오, 삼성은 8연패→3연승 신바람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 신바람 행진을 달렸다. 그 중심에는 '컴백' 트리오의 활약이 있었다.삼성은 지난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7-4승)을 시작으로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8-1승)까지 3연승을 달렸다. 지난주 8연패로 개막 시리즈 2연승의 분위기가 꺾였던 삼성은 3연승으로 다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컴백' 트리오의 활약이 빛났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헌곤과 군대에서 돌아온 김재혁, 출산휴가로 떠났다가 돌아온 데이비드 맥키넌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연패를 끊어낸 일등공신은 단연 김헌곤이었다. 김헌곤은 6일 광주 KIA전에서 9회 대타로 출전, 4-4 균형을 깨는 결승 적시 2루타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후 김헌곤은 7일 광주 KIA전에서 6번 타자·좌익수로 첫 선발 출전, 8회 4-3에서 5-3으로 달아나는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9일 부산 롯데전에서도 선발 출전한 김헌곤은 6회 2점포를 때려내며 3연승까지 이끌었다. 김헌곤의 성적은 11경기 타율 0.500(12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 팀의 연패 탈출과 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김헌곤은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1군 6경기에 2군에서도 5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년부터 이어진 심각한 부진으로 마음고생도 심했다. 하지만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으로 1군에 복귀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군대에서 돌아온 김재혁도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6일 광주 KIA전에서 첫 선발 출전한 김재혁은 2안타 1타점 1도루로 박진만 삼성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고, 7일 KIA전에선 안타는 없었지만 결승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을 이끈 빠른 발로 쐐기 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9일 롯데전에서도 김재혁은 1루수와 우익수로 나서 5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재현, 김영웅과 2022시즌 신인 동기인 김재혁은 입단해에 입대해 지난해 제대했다. 훨씬 탄탄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김재혁은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호타준족에 몸까지 좋아졌다. 외야진 경쟁을 치열하게 해줄 기대주"라는 좋은 평가까지 받은 바 있다. 개막 엔트리까지 승선한 김재혁은 4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잘 잡아내며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돌아온' 맥키넌도 천군만마다. 삼성의 새 외국인 타자 맥키넌은 개막 8경기에서 타율 0.324, 1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지난 1일 출산휴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결장했다. 그동안 삼성은 8연패에 빠졌고, 젊은 피의 활약으로 2연승 반등에 성공했지만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실어줄 선수가 보이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이 고민은 맥키넌이 돌아오면서 해결됐다. 출산휴가를 마치고 9일 부산 롯데전에서 복귀한 맥키넌은 돌아오자마자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4번 타자의 역할을 잘 해냈다. 5회와 9회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4회와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시차적응도 덜 된 상황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강민호의 부진과 오재일의 말소 등 악재 속에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맥키넌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삼성은 복귀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이들이 모두 우타자라는 점도 호재다. 삼성은 김지찬, 김현준, 김성윤, 구자욱, 오재일, 김영웅, 류지혁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왼손 타자들이다. 강민호, 김동엽 등 거포 우타자들이 있지만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의 활약이 더 반가울 따름이다. 윤승재 기자 2024.04.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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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높였어야 했나' 피아식별 못하는 라팍, '적자 2배' 홈런에 또 우는 삼성

삼성 라이온즈가 6연패에 빠졌다.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만 속절없는 4연패를 당했다. 매 경기 홈런이 희비를 갈랐다. 29일 홈 개막전에선 SSG 랜더스가 1회 최지훈의 선두타자 홈런과 한유섬의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고, 31일 경기에선 연장 11회 초에 터진 전의산의 솔로포로 SSG가 승리를 거뒀다. 2일 키움 히어로즈전 결승타도 로니 도슨이 4회 작렬한 2점 홈런이었다. 반면 삼성의 홈런포는 번번이 침묵했다. 쫓아가야 할 때 장타가 터지지 않았다. 29일 김영웅의 2점포와 구자욱의 솔로포, 31일 SSG전 데이비드 맥키넌이 쏘아 올린 추격의 솔로포를 제외하고는 홈런이 없었다. 만루 기회를 여러 번 4경기에서 홈런 세 방으로 4점을 올리는 동안 삼성은 6개의 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패했다. 홈런으로만 9점을 내줬다. 아직 4경기뿐이지만 홈런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삼성은 지난겨울 홈 구장 담장 펜스 높이를 조정하는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 구장으로,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가 공개한 ‘홈런 파크팩터(구장별 투·타의 홈런 유불리를 나타내는 지표)’에 따르면, 라팍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타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리그 1~2위를 꾸준히 기록해 왔다. 삼성의 홈런 마진도 2016년 개장 이후 대부분의 시즌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담장을 높혀 피홈런 개수를 낮추자는 의견이 나왔다. 삼성의 A 선수는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홈런이 아닌 타구가 홈런이 된다. 라팍은 홈이지만 투수들에게 정말 부담이 되는 곳”이라면서 “담장을 높이거나 담장과 홈 플레이트의 거리를 늘리면 좋을 것 같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타 구단 베테랑 투수 B도 “홈런을 정말 많이 신경 써야 하는 구장”이라고 푸념하기도 했다.하지만 삼성은 기존 3.6m의 담장을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타자들이 홈런을 더 많이 치면 된다"는 야수의 의견에 따라 담장 높이를 조정하지 않았다. 펜스를 높이면서 발생할 관중의 시야 제한과 입장 수익 감소도 함께 고려했다. 하지만 축제가 될 홈 개막전에서 홈런 대신 피홈런만 더 많이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삼성의 팀 홈런은 5개로, 1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적은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4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새로 팀에 합류한 주축 투수들이 뜬공형 투수(코너 시볼드, 김재윤, 임창민 등)라는 점도 불안요소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라팍의 홈런 마진은 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홈 구장인데도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 삼성엔 라팍에서 홈런을 때려낸 타자가 두 명밖에 없다. 맥키넌은 출산 휴가로 일주일 동안 자리를 비운다. 김영웅과 구자욱만 올 시즌 라팍에서 손맛을 봤는데, 아직 3~6번 중심 타선에서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강민호와 오재일, 김동엽 등 기존의 홈런 타자들이 더 힘을 내줘야 한다. 윤승재 기자 2024.04.0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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