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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븐틴 신곡 사녹 현장서 압사 사고 위험⋯ 팬 항의에 하이브 “증거 제출하면 보상”

그룹 세븐틴의 신곡 녹화 현장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했다며 팬들이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29일 가요계에 따르면 세븐틴은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Mnet ‘엠카운트다운’에 방송될 신곡 ‘러브, 머니, 페임’ 무대 사전 녹화를 가졌다. 당시 방청객으로 참여한 A씨는 현장에서 안전문제를 겪은 피해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것이라며 지난 22일 SNS에 ‘2024년 10월 15일 세븐틴 ‘엠카운트다운’ 사전녹화의 팬 안전 문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시정 요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SNS인 X(구 트위터)에서는 해당 글의 링크를 포함한 게시물이 1000회 이상 재게시됐다. A씨는 “기존에 신청한 인원인 1600명도 들어가기 좁은 공간에 인원수를 초과한 총 1700명의 인원이 들어갔다”며 “플로어 구역의 팬들은 사방에서 밀리는 인파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심각한 압박을 받았으며, 다수의 팬들이 실신하거나 병증을 호소하며 무대 도중에 실려 나갔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현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 전에 지급된 바시티 재킷을 착용해야 했다. 두꺼운 바시티 재킷으로 인해 탈수로 인한 실신 및 병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A씨는 “피해자들은 현장을 빠져나온 후에도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해 아스팔트 바닥에 앉거나 누워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A씨는 퇴장 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가 피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수집했음에도 소속사에서는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A씨는 팬 소통 플랫폼인 위버스 고객센터를 통해 “세븐틴 사전 녹화 당시 위험한 환경에 팬들을 노출시켜 불만사항을 전달한다”고 문의했으나 “현장에서 발생된 일은 현장에서만 도움 드리고 있다. 양해 부탁드린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대기업이자 영향력이 큰 회사인 플레디스 및 하이브, CJ ENM이 팬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도 무시로 일관하여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일간스포츠에 지난 18일 해당 문제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에 문의를 접수했고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소속사의 입장을 받을 수 있었다며 “소속사에서 추가적인 보상을 받고 싶다면 당시의 상황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 등의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방송국에서 진행되는 사전 녹화의 경우 녹화 스튜디오에 입장하면 현장 스태프들이 핸드폰을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공지하기에 사진, 영상, 녹음 등 현장 상황에 대해 남아있는 증거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A씨 뿐 아니라 당시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세븐틴 팬 B씨는 “당일 무대가 돌출돼 있어 멤버들을 가까이 보기 위해 팬들이 중앙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해 관객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현장에서 멤버들도 안전 문제가 있음을 인식했고 녹화를 빨리 끝내려고 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당일 세트장 수용 인원과 경호 인력 규모 등은 방송사 매뉴얼에 따라 결정됐고, 당사와 방송사는 관람객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휴식 공간으로의 이동, 음료 지원 등 현장 조치에 나선 바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엠카운트다운’ 관계자는 입장 정리중이라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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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대표 “하이브, 5월 가처분 승소 후 ‘돈 줄테니 나가라’고 제안”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지난 5월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승소 이후 ‘돈을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26일 중앙일보는 민 전 대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민 대표는 “5월 나를 해임하려 했던 임시주총에 대한 가처분 승소 이후 하이브로부터 돈을 줄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이 변호사를 통해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또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최후통첩에 하이브가 응하지 않은 것 관련한 향후 계획이 ‘독립’이냐는 질문에 “뉴진스도, 부모들도, 나도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려왔지만, 그동안 우린 단 한번도 하이브를 나가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지속적으로 제발 우리에게 관심을 끊고,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두라고 했을 뿐”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사태의 본질은 회사 발전이나 시스템 개선 같은 거창한 이유가 아니다. 자회사 사장이 모 회사의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데 대한 공개 처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떠올랐다고도 했다. 전날 어도어 이사회는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으며 지난 11일 민 전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민 전 대표 측은 “사내 이사 선임은 대주주인 하이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현시점에서 민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프로듀싱 계약 관련해선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며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희진 전 대표는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됐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로서의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하이브의 진정성을 갖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요청한 상태”라고 부연했다.한편 최후통첩 당일인 이날 오전에는 하이브 PR 담당자가 서울신문 현직 기자에게 “뉴진스가 일본에서 생각보다 못 나간다”, “(뉴진스가) 민희진에게 가스라이팅당했다”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폭로돼 파장이 일었다. 또 이 PR 담당자는 “(서울신문) 부장님이 우리를 미워하는 거 같다. 부장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게 필요할 거 같다. 자기(기자)도 피곤하고 우리도 피곤하다. 빨리 포섬해야겠다”며 해당 매체 부장에게 골프대접을 약속하는 발언도 했다.이에 대해 하이브는 “해당 기자는 PR 담당자와 업무상 통화한 내용을 녹음하고 분쟁 상대방 측에 유출해, 당사에서는 지난 7월 매체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항의한 바 있다. 그런데도 방송에 나와 제보라는 이름으로 기자로서 본인이 홍보담당자와 통화한 내용을 상대방 동의 없이 공개했다”며 “불편부당함을 지켜야 할 기자로서 심각한 업무윤리 위반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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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은 다 몇 달 뒤에”…BTS 진, 하반기 컴백 암시? [왓IS]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전역 후 ‘열일’ 근황을 전했다. 진은 30일 위버스에 글을 남기고 전역 이튿날인 지난 13일 진행한 허그회 이후의 일상을 소개했다.진은 현재 병장으로 복무 중인 제이홉을 향해 “이야 (제이)홉아 얼마 안남았구먼~. 너도 나와서 열심히 해라. 나 전역하고 딱 하루 쉬었다”고 말하며 전역 후 바쁘게 지낸 일상을 언급했다. 이어 진은 팬들에게 “저 녹음도 하고 예능도 찍고 군대에서 세운 제 계획 착착 진행중입니다. 최대한 얼굴 많이 비추면서 본업도 하기. 결과물은 다 몇 달 뒤에 나가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쎄용~”라고 말했다. 진이 녹음 및 예능 촬영한 결과물들이 몇 달 뒤 공개될 예정이라고 직접 밝힘에 따라 일찌감치 점쳐젔던 그의 하반기 컴백 계획이 비공식 오피셜(?)로 확인 된 셈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전역 전 비활동기 동안 녹음하고 촬영해 온 무수한 결과물들을 전역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팀 활동 공백기를 최소화하고 있다. 진은 지난 12일 1년 6개월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그는 전역 이튿날인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 ‘2024 페스타’에 참석, 1000명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과 허그회를 진행했고 4000명의 아미들을 직접 만났다. 진 외에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진에 이어 제이홉이 오는 10월 전역을 앞두고 있으며 나머지 멤버들은 내년 6월 전역 및 소집해제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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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2부 액션 코믹 가족애 꾹꾹 눌러 담고 관객 맞을 준비 완료[종합]

액션, 코믹, 가족애까지. 없는 건 빼고 다 있다. 영화 ‘외계+인’ 2부가 종합선물세트 같은 구성으로 1월 한국 영화계의 문을 활짝 연다.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외계+인’ 2부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외계+인’ 1, 2부를 연출한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 배우들이 자리해 영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22년 7월 개봉했던 ‘외계+인’ 1부의 후속으로 1부에서 심어놨던 떡밥이 모두 풀린다.최동훈 감독은 기대에 미치지 못 했던 1부에 대해 “내가 뭘 잘못했는지를 계속 물었다. 답을 내기 어려웠다”고 밝히면서 “2부를 편집하면서 1부를 재편집할까 싶은 마음도 들었다. 꿈에도 아른거린다. 열려 있다”고 이야기했다.또 2부에 대해 “본질은 바꾸지 않으면서도 여러 디테일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배우들에게 ‘이런 대사를 휴대전화로 녹음해 줄 수 있느냐’고 부탁을 해서 원래 없던 대사까지 넣었다. 장면을 더 빠르고 임팩트 있게 하려고 했다. 이하늬에겐 재촬영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김의성 등이 액션을 담당한다면 염정아, 조우진은 코믹함을 살린다. 1부에 이어 두 신선의 기깔나는 호흡을 만날 수 있다.최동훈 감독은 “코미디는 훌륭한 윤활유라 생각한다. 드라마적으로 난처한 상황에 재빨리 씬을 넘길 수 있는 도구”라고 이야기했다. 신선 흑설 역의 염정아는 “우리 대사가 엄청 많다. 무륵(류준열)의 혼을 빼 놓으면서 대사를 한다. 등에 땀을 줄줄 흘리면서 촬영을 했다”고 귀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영화를 보니 촬영 때가 다 생각이 났다. 우리들의 좋았던 것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 관객들도 함께 희열을 느끼며 좋아해주실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청운 역으로 흑설과 티키타카 호흡을 맞춘 조우진은 “대본만 보면 재미있는 장면이었는데 그걸 하려고 생각하니 걱정이 태산이더라. 내가 원래 대사도 천천히 하는 편이고 느린데 이렇게 말을 빨리 해본 적이 있나 싶게 빨리 했고 와이어도 많이 탔다. NG 대마왕이었는데 그래도 신명나게 작업을 했다”면서 염정아에게 감사를 표했다.이어 “시간과 인연이 우리 영화의 핵심이다. 지난 시간을 붙잡고 다가올 시간을 꿈꿀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감정과 정서를 우리 영화를 통해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약 1년 반 만에 2부로 돌아온 ‘외계+인’ 2부는 오는 10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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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다움 보여줄 것”…첫 정규앨범에 담은 자신감 [종합]

그룹 르세라핌이 첫 번째 정규앨범을 르세라핌만의 이야기와 자신감으로 가득 채웠다.르세라핌의 첫 번째 정규앨범 ‘언포기븐’(UNFORGIVEN) 발매 쇼케이스가 1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이날 김채원은 “‘안티프레자일’(ANTIFRAGILE) 이후 7개월 만에 컴백했다. 시상식, 팬미팅, 일본 활동 등으로 바빴지만 팬들이 우리의 무대를 많이 좋아해 줘서 컴백 준비하면서 설레고 기대가 됐다”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카즈하는 “벌써 두 번째 컴백이이라고 하니 시간이 빠른 거 같다. 더 성장하고 멋있는 모습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를 뛰어넘는 무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이어 사쿠라는 “데뷔 1주년 하루 전에 컴백하게 돼 의미 있는 것 같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언포기븐’은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르세라핌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앨범이다.홍은채는 “수록곡이 앨범 주제와 잘 연결돼 스토리라인이 이어진다. 그런 것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데뷔 1주년을 딱 하루 앞두고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된 르세라핌. 아티스트들에게 정규앨범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터. 허윤진은 “전작들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언포기븐’에서는 좀 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 곡이 많이 수록된 만큼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 이 점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사쿠라는 “이번 앨범 준비 기간이 일본 활동과 겹쳤다. 수록된 신곡들을 일본에서 녹음했다. 이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허윤진이 말한 것처럼 곡의 분위기에 맞게 녹음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언포기븐’은 세상이 정한 룰에서 벗어나 르세라핌만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홍은채는 “녹음할 때도 껄렁껄렁한 자세로 ‘네가 뭔데’라는 느낌으로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앞선 타이틀곡들과 감정선이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해당 곡에는 미국의 유명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나일 로저스(Nile Rodgers)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사쿠라는 “진짜 굉장한 분이어서 우리끼리도 놀랐다”며 웃었다.이어 허윤진은 “어렸을 때 들었던 음악을 만들었던 사람이라 너무 놀랐고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나일 로저스가 작업했던 아티스트의 이름을 봤을 때 ‘우리가 벌써 여기에 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르세라핌을 향한 뜨거운 관심은 ‘언포기븐’ 선주문량에서 드러났다. ‘언포기븐’은 지난달 28일 기준 예약 판매량 138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두 번째 미니 앨범 ‘안티프래자일’의 총 선주문량 62만 장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허윤진은 “사실 ‘안티프래자일’로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그때도 너무 기쁘고 감사했는데 이번에 138만 장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너무 놀랐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했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웃었다.이어 사쿠라는 “전작과 비교했을 때 두 배 넘는 수치여서 믿을 수 없었다. 우리가 열심히 하는 걸 팬들이 알아줘서 뿌듯했다”며 “그리고 최선을 다해준 멤버들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었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음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데뷔 1주년을 앞둔 르세라핌. 김채원은 “데뷔한 지 1년이 지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지난 1년간 데뷔도 하고, 많은 무대에 올라 사랑받아 감사했다.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사쿠라는 “데뷔했을 때 엄청 많이 떨렸고 부담을 느꼈는데 너무 많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지금은 조금 더 무대를 즐기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김채원은 “정규앨범이 무게감이 있는 것 같다. 타이틀곡에 ‘보게 될 거야 나다움’이라는 가사가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르세라핌다운 게 뭔지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언포기븐’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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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서머퀸’ 청하 “정규 2집 준비, 헐벗은 기분이었다” [종합]

‘서머퀸’ 청하가 귀환했다. 청하가 11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정규 2집 ‘베어&레어 파트.1’(Bare&Rare Pt.1)의 발매를 기념해 간담회를 가졌다. 청하는 이번 앨범에 전곡 작사와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했다. 앨범 구성에 적극 힘을 보탠 청하는 내면의 감정과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숨김없이 노래하며 또 한 번 ‘원톱 퍼포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청하는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앨범의 전체적인 그림과 색채를 결정했다. 벅차고 힘든 시간이었다. 그만큼 부담을 가진 앨범이다. 이제 발매되니 부담을 걷어내고 신나게 즐길 것이다”며 소감과 포부를 당차게 밝혔다. 청하는 “그동안 음악 활동을 하며 내 이야기를 꺼내 음악으로 표현한 적이 없었다. 이미 쓰인 가사와 퍼포먼스에 그저 퍼포머로서 표현했을 뿐이었다. 이번 앨범에서는 내면 이야기를 꽉꽉 담고 싶었다. 앨범을 준비하며 헐벗은 기분이었다. 방탄조끼를 벗어 던진 기분이었다”고 그간 준비 과정을 회상했다. 청하에 따르면 파트 1은 꾸며진 모습을 걷어낸다는 의미의 ‘베어’(Bare)라 표현했다. 또 파트 2에서는 ‘레어’(Rare)로 표현해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음악을 선보일 생각이다. 새 앨범은 ‘XXXX’를 시작으로 타이틀 곡 ‘스파클링’(Sparkling), ‘라우더’(Louder), ‘크레이지 라이크 유’(Crazy Like You), ‘캘리포니아 드림’(California Dream), ‘굿 나잇 마이 프린세스’(Good Night My Princess), ‘러브 미 아웃 라우드’(Love Me Out Loud), ‘Nuh-Uh’까지 총 8곡으로 구성됐다. 청하는 댄스 팝, 발라드 팝, 업템포 팝, 알앤비 팝 등 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를 갈아입으며 최적으로 소화했다. 타이틀 곡 ‘스파클링’(Sparkling)은 BPM 160의 속도감 넘치는 비트 위로 청하의 단단한 보컬이 더해진 노래다. 신디사이저의 아르페지오 멜로디, 드럼라인, 일렉트로닉 기타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할 에너지를 선사한다. 청하는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데 아주 힘들었다. 타이틀곡 제목은 별하랑이라는 팬덤명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수록곡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가장 개인적인 내용을 담아낸 곡으로 ‘굿 나잇 마이 프린세스’(Good Night My Princess)를 꼽았다. 청하가 어머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은 노래다. 청하는 “어머니도 이 음악을 만드는 것을 모른다. 어머니도 마음 아파하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았기에 곡을 만들 때도 조심스러웠다. 소중한 기억들을 하나하나 풀은 곡”이라고 밝혔다. 또 ‘크레이지 라이크 유’(Crazy Like You)에서는 과감히 내면의 못 된 모습을 담았다고 했다. 그는 “파트2 앨범까지 도합 17곡을 준비했다. 욕심을 부려 준비했다”며 “스스로의 한계점을 깨고 싶었다. 시원한 곡으로 채워서 들려드리면 좋겠다는 설렘을 안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계는 뚫으라고 있기도 하지만, 늘라고 있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청하는 “두 달간 피처링 곡을 포함해 녹음한 곡의 개수가 24개다. 그동안은 가수 활동을 하며 ‘어린 시절 이야기와 개인적인 생각을 가사에 내비쳐야 할까’를 고민했다. 스스로를 퍼포머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작사에 참여하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고 싶었다”며 개인적으로 고민했던 지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청하는 원톱 퍼포머로서 화려한 댄스와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도 라치카와 함께 작업했다. 퍼포머로서 보는 음악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듣는 음악도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심경을 전하며 데뷔 초의 초심을 담고자 했다. 청하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은 11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1 15:09
생활/문화

[IT싸를 만나다] "ㄱ나니?" 서랍 속 카세트 플레이어 소환한 KT 3인방

MP3가 없었던 1990년대에는 라디오를 듣다 좋아하는 노래가 나왔을 때 잽싸게 카세트 플레이어 녹음 버튼을 누른 것만이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노래가 끝나갈 무렵 DJ의 목소리가 섞여 들어가기라도 하면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 쥐곤 했다. 빨리감기가 귀찮아 원하는 곡이 나올 때까지 듣다 보면, 나도 몰랐던 취향의 보물 같은 노래를 발견하기도 했다. KT가 이제는 추억의 물건이 돼버린 카세트 플레이어를 거의 20년 만에 뜬금없이 소환했다. 젊은 세대에는 생소한 물건이라 관심이나 받을까 하는 걱정도 잠시, 해외에서도 주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1등 통신사를 넘어 '힙한(개성이 강한)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 아래 'KASSETTE(카세트)'를 선보인 KT 뉴디바이스사업팀의 문정식(39) 차장과 황진주(37) 과장, 단말디자인팀의 김무현(38) 대리를 최근 KT 광화문사옥에서 만났다. 레트로에 K팝 더하니…해외서도 "더 팔아달라" 카세트는 KT 레트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성과다. 통신과 관계없는 제품을 직접 기획해 디자인하고 출시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심 고객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소통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준비했다. 문정식 차장은 "휴대폰만 파는 통신사가 고객에게 어떻게 다양한 만족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 생긴 부서가 뉴디바이스사업팀"이라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어 카세트 플레이어 개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처음 시도하는 영역이라 3개월간 프로젝트를 다듬는 과정을 거쳤다. 같은 해 9월 최종 승인을 받고 10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5개월간 땀을 쏟아 올해 3월 예약판매를 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1차 예약 기간을 2주 반으로 잡았는데 준비한 물량 5000대를 하루 일찍 완판했다. 해외 판매 채널과도 계약을 맺어 전체의 15% 비중을 차지했는데, 다시 팔아달라는 요청에 2차 판매를 시작했다. 실제로 카세트 플레이어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40대 이상 소비자도 있었지만, 주로 MZ세대가 많이 구매했다. 제품에 스토리를 입힌 덕이다. 문 차장은 "제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스토리가 있어야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영진 보고 자료에도 특별하지 않은 셔츠에 이야기를 담아 몇만장 팔았던 래퍼 '염따'의 사례를 넣었다"며 "수익을 보고 접근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해서 프로젝트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카세트와 패키지로 구성한 '리와인드: 블라썸' 앨범에는 백현(EXO)·도영(NCT)·아이즈원·어반자카파·강민경(다비치)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했다. 실사 스티커와 레트로 스타일 노트·캘린더 등도 넣었다. 스페셜 히든트랙에서는 아티스트들이 팬들과 속삭이듯 인사를 전한다. 백현과 도영이 부른 '인형' 뮤직비디오 속 카세트는 연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메신저로 등장한다. 올해 3월 업로드 이후 전 세계 K팝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40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문 차장은 이번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거듭났다. 그는 엠넷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보고 아이즈원에 빠져 팬클럽인 위즈원에 가입했다. 2020년 콘서트 영화가 개봉했을 때는 두 번이나 극장을 찾은 열혈팬이다. 팬심을 담아 CJ ENM과 지니뮤직에 콜라보레이션을 요청했다. 문 차장은 아이즈원을 직접 만났던 순간을 "꿈만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병균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돈 주고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했을 정도다. 인테리어 효과도 인기 한몫…"60~70년 음향기기 참고" 카세트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집 안 어디에 놔도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감성적 디자인이라는 점이다. 제품명 마지막 'E'는 좌우 반전을 했는데, 테이프가 감기는 모습이 보이는 윈도우('ETT∃')를 표현한 것이다. 전면 커버는 투명하게 처리해 멍하니 테이프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특유의 감성을 느끼도록 했다. 김무현 대리는 "1960~70년대 음향기기를 참고했다. 특히 독일 소비재 브랜드 브라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수석 디자이너 디터 람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며 "레트로하지만 너무 가볍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악을 좋아하고 레트로한 감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직구를 던져 감동을 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리의 손으로 빚은 카세트로 황진주 과장은 MZ세대와 경험을 주고받았다. 레트로 프로젝트를 단기 이벤트가 아닌 KT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 특화 시리즈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황 과장은 "대학생 마케터 '영퓨쳐리스트'(YF)와 4주간 카세트를 알렸다. 인증샷을 공유하는 '감성 사진전'과 대리점 체험존 구축으로 고객 접점을 넓혔다"며 "단독 제품의 가치도 있지만 다른 회사와 손잡고 새로운 콘텐트를 만든 것에 더 주력했다"고 말했다. MZ세대와 교감…"KT는 통신사 아닌 '힙한 회사'" 카세트를 처음 접한 MZ세대의 반응은 흥미로웠다. 황 과장은 "프로젝트 타깃을 MZ세대로 설정한 만큼 그들의 목소리가 궁금했다. 소리가 난다는 것 자체를 신기하게 여기는 학생들도 있었다"며 "'다음 곡은 어떻게 넘어가야 하나' 'B 사이드 첫 번째 곳은 어떻게 듣나' 등 문의가 많았는데 '이게 세대 차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미 KT는 차기 레트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아쉽게도 구체적인 내용을 들을 수 없었지만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했다. 2주 단위로 열리는 회의에서 MD, LP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KT의 정체성이 전혀 없는 패션 사업을 해보는 것은 어떻냐는 의견도 나왔다. KT는 레트로 프로젝트를 앞세워 힙한 회사로 도약한다. 작은 휴대전화를 벗어나 모두를 즐겁게 하는 문화를 만드는 브랜드로 진화한다. 김무현 대리는 "디자인 과정서 수립한 가설이 맞아떨어져 SNS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 디자이너로서 보람을 느낀다. 너무 늘어지지 않도록 1년에 제품 하나는 꼭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진주 과장 역시 "비통신을 사업화해 매출이 발생하고, 고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 'KT가 뭔가 제대로 하는구나'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에 나설 것이다"고 했다. 문정식 차장은 "KT가 젊은 세대들에게 말랑말랑하게 다가가는 힙한 브랜드가 됐으면 한다. 나이키 한정판 신발을 고대하는 소비자들처럼, KT가 하는 모든 일에 열광하도록 신선한 제품들을 계속해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14 07:00
축구

축구팬들 덕분에, 구단 직원들 덕분에

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 1일 K리그는 코로나19 여파 이후 처음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이날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4라운드 3경기가 열렸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 FC와 FC 서울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전, 그리고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 FC전이 펼쳐졌다. 입장 관중은 정부 지침에 따라 경기장 수용인원의 10%로 제한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 속에서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 2959명,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1865명, 탄천종합운동장에 986명이 '직관(직접관람)'을 즐겼다. 총 5810명의 관중이 '축구 갈증'을 풀었다. K리그1의 첫 번째 관중 입장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누구 하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 없었고, 누구 하나 입장 절차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팬들은 서로 떨어져 앉아 응원에 열중했고, 음식을 섭취하지도 않았다. K리그에 앞서 관중 입장을 허용했던 프로야구 롯데 같은 불미스러운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성남-서울전이 열린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축구팬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한마음이었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따라 앞으로도 '직관'을 계속할 수 있기를, 이렇게 주어진 소중한 일상을 꼭 지켜내기를 바랐다. 현장에서는 기계음이 아닌 진짜 박수, 녹음한 함성이 아닌 팬들의 육성이 얼마나 위대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 팬들은 방역 수칙에 따라 응원가를 부르지 않았고, 골이 터졌을 때 어깨동무 등의 단체 응원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본능적인 반응은 어쩔 수 없었다. 골이 터졌을 때 함성이 터졌고, 거친 파울이 나오면 야유가 쏟아졌다. 과거에는 당연하게 보였던 모습이 지금은 아름다운 장면으로 다가왔다. 소녀팬들도 다시 등장했다. 성남에 사는 중학교 3학년 이수연 양은 성남 미드필더 김동현의 팬이다. 관중 입장이 허용되는 첫날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작년부터 김동현 선수를 좋아했다. 축구도 잘하고, 잘생겼다"며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보고,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보니 너무 떨린다. TV로 보는 것보다 훨씬 좋다. 지난 시즌 성남이 9등을 했는데 올해는 상위 스플릿에 갈 것"이라며 웃었다. 관중 입장을 위해 묵묵히 일해온 구단 직원들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10%의 관중을 받는 게 만원 관중을 관리하는 일보다 더 힘들다고 한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팬들의 동선과 행동을 체크해야 하기 때문이다. 출입할 때 체온 체크와 가방 검사 등을 실시했고, 경기 중에는 거리 두기와 취식 금지 등을 감시했다. 경기 후에는 선수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느라 바빴다. 한 성남의 관계자는 "경기장을 전부 열었다. 경기장 전체에 팬들이 있고, 경기장 전체에 성남 직원들이 있다. 팬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나 구단 직원들이 도와주고 있다. 방역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일부 팬들은 선수단 출입구로 내려왔다. 그러자 "이렇게 내려오시면 안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과 접촉이 불가합니다! 올라가 주십시오!"라는 성남 직원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팬들은 이 지시를 잘 따랐다. 선수단도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2-1로 승리한 김호영 서울 감독대행은 "관중과 함께 호흡하니까 신이 나는 게 사실이다. 더 많은 팬들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두 골을 넣은 서울 윤주태는 "팬 앞에서 경기하니 확실히 퍼포먼스가 더 나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관중이 들어온 첫 경기에서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에서는 승패가 나뉘었지만, 팬들 앞에서는 하나로 뭉쳤다.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진심이 모였다. 축구팬과 구단, 그리고 선수와 감독 모두 코로나19 시대에 '함께 살아가는 법'을 보여줬다. 성남=최용재 기자 2020.08.03 06:00
연예

위너, 신곡 작업 중…YG "콘서트→솔로 앨범 계획대로 진행"

그룹 위너가 신곡 작업을 하며 2020년 활동을 준비 중이다. 30일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에 위너 활동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다. 위너는 지난해 10월 '크로스' 앨범을 내고 투어와 솔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2020년 위너 활동에 대해 소속사는 "새 앨범 및 솔로 프로젝트들의 준비가 차질 없이 잘 가동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 위너는 지난해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한데 이어 현재 아시아 투어 중임에도 멤버들은 팬들에게 하루빨리 신곡을 들려드리기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연일 새벽까지 신곡 녹음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14일과 15일에는 서울 앙코르 콘서트도 연다. YG는 폭넓은 지원을 이어가겠다면서 "2020년 위너의 신규 프로젝트와 멤버들의 솔로앨범 계획까지 YG의 폭넓은 지원은 차근차근 빠짐없이 진행될 것이다. 소속 아티스트와 팬분들의 바람을 최우선적으로 존중하고 경청하며 최선의 결과물들로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30 17:26
연예

'간택' 진세연♥김민규, 녹음 우거진 교각 위 절절한 첫 입맞춤

'간택' 진세연, 김민규가 녹음이 우거진 교각 위에서 울음을 참으며 끌어안고 있는, 절절한 첫 입맞춤이 포착됐다. 오늘(25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될 TV CHOSUN 주말극 '간택-여인들의 전쟁'에는 진세연, 김민규가 터질 듯한 눈물을 머금은 채 첫 입맞춤을 나누는 교각 위 투 샷이 담긴다. 앞서 진세연은 살해당한 왕비의 쌍둥이라는 비밀을 숨긴 채 후궁 첩지를 받고 궁에 입성했다. 김민규는 10년 전 일월성신 앞에서 맹세를 나눈 진세연만 사랑하는 순애보 왕이다. 지난 회에서 납치와 독살이 판치는 '간택' 속 오직 서로만을 찾으며 운명처럼 가까워지는 순간을 펼쳐냈던 터. 이날 호숫가 한복판 다리 위에서 절박하게 서로를 붙드는 장면이 그려진다. 냉랭한 척 물러서던 진세연(강은보)의 눈가에 눈물이 고이고 울컥하던 김민규(이경)의 눈빛 역시 흔들리는 가운데, 불현듯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는다. 강렬한 감정에 사로잡힌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던 것일지 궁금증을 끌어내고 있다. 진세연, 김민규의 교각 위 첫 입맞춤은 지난해 12월 27일 전라북도 남원 광한루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리허설을 하는 순간부터 캐릭터에 푹 젖어들었다. 캐릭터에 닥친 커다란 분기점을 촬영하는 만큼 연기 열정은 추운 날씨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타올랐다. 제작진은 "끊임없이 토론하며 열심을 쏟아낸 끝에 생생한 장면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진세연, 김민규의 노력이 녹아든 순간이 공개되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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