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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캡틴' 전준우가 전민재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이유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야수진 주축 선수들의 구조는 마치 모래시계 같다. 20대 초·중반 선수와 30대 중반 이상 베테랑 분포가 두드러진다. 중간 연차가 많지 않다는 얘기다. 팀의 리더는 전준우(40)다. 김민성(38) 유강남(34)이 그를 지원한다. 전준우를 지원하단 '단짝' 정훈은 2025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전준우는 중간 서열 선수들이 많지 않은 점에 대해 "이적으로 떠난 선수들이 있었으니 아쉽다고 할 순 없다. 오히려 현재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방향을 잘 잡아 선수단을 이끌어 가는 노하우를 얻으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많은 걸 알려주고 싶다. 물론 고참들이 하는 말이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험을 조금 더 했으니 어떤 걸 제시할 수 있다"라고 했다. 전준우는 스프링캠프 참가에 앞서 젊은 주축 타자 중 한 명인 나승엽(23)과 함께 운동을 했다. 전준우가 이전보다 잔소리를 많이 하는 선수는 전민재(27)다. 전준우는 "이제 (전)민재가 유격수로 중심을 잡아줘야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그래서 종종 싫은 소리도 한다"라고 했다. 적지 않은 나이 차(13살)이지만, 그래서 더 많이 말을 건다고. 전준우는 "(전민재가 2025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이적생이지만 '네가 내야진을 이끌어 가야 한다'라는 식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전준우는 나이 차이, 세대 차이를 핑계로 거리를 두는 건 팀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자신도 저연차 시절 중간 서열 선배들이 인도한 길을 걷고 여기까지 왔다고 본다. 전준우는 한동희,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등 현재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 선수들이 빨리 팀을 이끌어 갈 힘을 갖추길 바란다. 그는 "얘기를 하다 보면 공감대가 형성된다.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되다 보니 여러 이야기를 해주게 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가올 시즌 롯데 성적은 센터 라인 수비력에 달렸다. 전민재(유격수)를 중심으로 고승민(2루수) 황성빈(중견수)이 내외야에서 더 단단하고 끈끈해져야 한다. 이들을 향한 전준우의 잔소리가 늘어나면, 롯데는 더 강해질 수 있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6 00:07
프로야구

롯데 엘빈 로드리게스, 타이난 캠프 합류...김태형 감독 "잘 부탁합니다"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28)가 선수단 상견례를 가졌다. 로드리게스는 31일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인 롯데 1군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항공편 문제로 두 번째 텀(4일 훈련·1일 휴식) 첫째 날에야 선수단과 공식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오전 훈련 시작 전 투수조와 야수조가 원형 모양으로 도열했고, 김상진 1군 메인투수 코치의 소개와 함께 로드리게스가 가운데 섰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엘빈이다. 롯데에 합류해서 기쁘고 내 100%를 보여줄 것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상진 코치가 100% 승률을 자신하느냐고 되묻자, 통역사를 통해 "그렇다"라고 말했다. 투수진 미팅이 끝난 뒤엔 야수진 동료들에게 가서 역시 자신을 소개하고 2026시즌 각오를 전했다. 밝은 표정과 다부진 말투로 동료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롯데 베테랑 김민성은 "노래를 요청하면 해줄 것 같다"라며 로드리게스의 붙임성 있는 모습을 반겼다. 스트레칭을 마친 로드리게스는 이후 김태형 감독에게도 인사를 했다. 김 감독도 "잘 부탁합니다"라고 2026시즌 롯데 명운을 쥔 선수를 격려했다. 로드리게스는 키 1m93㎝, 97㎏ 우완 투수로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구 구속이 157㎞/h까지 찍힌다.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747이닝을 소화했다. 최근 이력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쌓았다. 78이닝을 투구하며, 삼진 67개,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ABS 시대, '구위형' 투수가 각광을 받고 있다. 롯데도 대세에 따랐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31 11:44
프로야구

주전 유격수 예약? 롯데 전민재, 데뷔 첫 억대 연봉 진입...박찬형은 5500만원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 재계약 대상자 73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내야수 전민재는 프로 데뷔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지난해 7500만원에서 46.7% 상승한 1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전민재는 2025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롯데에 합류, 정규시즌 초반 손호영·박승욱·김민성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대체 선수로 나서 선발 유격수를 차지했다. 두산 베어스 소속 시절(2018~2024)에도 발군의 수비력을 보여줬던 그는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한층 향상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머리에 사구를 맞는 불운을 겪기 전까지 리그 타율 1위를 지키기도 했다. 전민재는 올 시즌도 강력한 주전 유격수 후보다. 풀타임 경험이 없는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체력 저하로 수비와 공격 집중력 모두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100% 기량을 발휘했을 때는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보여줬다. 한편 롯데는 이번 연봉 협상에서 투수들에게 후한 대우를 해줬다. 2025시즌 최다 등판 투수 정현수는 4000만원에서 125% 상승한 9000만원에 계약했다. 김강현도 마찬가지. 선발진에서 가장 꾸준한 투구 내용을 보여준 나균안은 1억2000만원에서 6000만원 오른 1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셋업맨 정철원도 역시 같은 인상액으로 1억8000만원 계약서를 받아들였다. 잠재력을 드러낸 1라운더 선발 투수 이민석도 100% 오른 8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 2년 동안 스윙맨 역할을 해낸 박진도 6000만원에서 3500만원 오른 9500만원을 받게 됐다. 전반기 중반부터 주축 야수들의 부상 이탈 공백을 잘 메운 외야수 장두성과 내야수 한태양·박찬형도 높은 고과를 인정받았다. 장두성은 63% 오른 7500만원, 한태양은 84.2% 상승해 7000만원, 육성선수 출신 박찬형은 최저 연봉(3000만원)에서 83.3% 오른 5500만원을 받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2 14:06
예능

“조용필, 30분 만에 폭탄주 13잔 마셔”…KBS2 대기획, ‘가왕’ 뒷이야기도 풍성

KBS2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에 MC 김이나와 ‘잔나비’ 최정훈-김도형을 비롯해 조용필과 특별한 인연을 지닌 12인이 출격해 ‘가왕’의 히스토리를 가감없이 전한다.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레전드, 조용필이 KBS에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무대. 지난 6일에 개최된 콘서트가 3분 만에 전석 매진 신화를 이루며 ‘리빙 레전드’ 조용필의 파워를 재확인한 바 있다.오는 10월 3일에는 조용필의 명곡과 그의 신화를 미리 들여다보는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 6일에는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의 본 공연, 8일에는 역사적인 콘서트 준비과정과 무대 뒤 조용필을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 날의 기록’까지 총 3부작이 편성돼, 전 국민이 ‘가왕’으로 하나되는 특별한 추석 연휴를 예고하고 있다.이 가운데 3부작 중 첫 번째 방송인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의 예고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높인다. 작사가 김이나와 잔나비 최정훈-김도형이 MC로 나선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에는 조용필의 음악과 전설을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조용필과 깊은 인연을 가진 12인이 뭉쳤다.홍성규 기자와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출연해 가왕 조용필의 시작에 대해 생생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김영대 문화평론가와 김민성 빅데이터 연구원이 ‘빅데이터를 통해 본 조용필과 문학과 문화적 가치가 담긴 조용필의 음악 세계’를 분석하며 새로운 시각에서 조용필을 조명한다.또한 ‘뮤직뱅크’의 전신이자 레전드 뮤직쇼 ‘가요톱텐’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MC 손범수와 함께, 조용필과 남다른 인연을 가진 후배 가수인 박정현, 조영구, 뮤지, 이수연이 출연해 풍성한 이야기와 특별한 무대를 예고한다. 끝으로 조용필의 음악 친구인 기타리스트 최희선, 베이시스트 송홍섭, 음악프로듀서 장호서가 등장해 우리가 몰랐던 뮤지션 조용필의 뒷이야기를 전하며 의미를 더한다.한편, 최측근들의 총출동인 만큼 조용필과 관련된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쏟아져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중 손범수는 “조용필 선생님이 ‘가요톱텐’에서 무려 69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면서 경이로운 발자취를 조명하고, 임진모는 “폭탄주를 30분 만에 13잔 드신다”면서 인간미 넘치는 일화를 전한다.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추석 연휴 동안 3부작 특집으로 방영되며, 10월 3일 오후 10시에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 10월 6일 오후 7시 20분에 본 공연인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끝으로 10월 8일 오후 7시 20분에 콘서트 비하인드 다큐멘터리인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 날의 기록’이 방영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7 11:27
프로야구

KBO최초 150만 넘고 로이스터도 넘었는데 가을야구 못가면.. 운명의 2연전 누가 웃을까

5위 삼성 라이온즈와 6위 롯데 자이언츠가 16일과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현재 두 팀의 격차는 0.5경기 차, 승률 0.4리 차이로 삼성(승률 0.504·66승65패2무)이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다. 승률 5할(64승64패6무)인 롯데가 바짝 추격 중이다. 최근 두 팀은 연패에 허덕이다 직전 경기에서 분위기를 회복했다. 5위 삼성은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0-4 영봉패, 11일 대구 SSG 랜더스전과 13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연달아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지만, 14일 대구 KT전에서 모처럼 터진 홈런 3방과 롱릴리프 양창섭의 6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역전승하며 분위기를 반등했다. 6위 롯데는 더 극적이다. 9월 초순까지 5연패 수렁에 빠졌던 롯데는 삼성이 주춤한 사이 2연승을 달려 5위를 맹추격했다. 11일 광주 KIA전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4-3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13일 부산 SSG전에서 혈투 끝에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로 12-11 승리를 거뒀다. 이제 두 팀은 정면으로 맞붙는다. 시즌이 열 경기 남짓밖에 안 남은 만큼, 이번 2연전이 두 팀의 가을야구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두 팀은 지방 구단 최다 관중 1, 2위를 달릴 정도의 인기 팀이다. 삼성은 지난 14일 2만4000명 만원 관중이 입장해 KBO리그 최초 150만 관중(66경기)을 돌파했고, 롯데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노 피어 야구'로 인기를 끌었던 2009년 138만 최다 관중을 넘어 올해 144만 명(69경기)이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관중 2위 LG 트윈스(68경기 약 147만명) 다음으로 많은 관중이다. 이렇게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가을에 이곳에서 야구를 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허무할까. 더 나아가 두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원정에서 두 번이나 이겨야 하는 불리한 5위보단 홈에서 한 경기라도 더 많이 할 수 있는 4위 이상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6위 롯데 기준 4위 KT와는 1.5경기 차, 3위 SSG와는 4경기 차로 넘볼 수 없는 격차는 아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달콤한 시나리오도 바로 눈앞의 상대를 넘어서야 가능해진다. 가을야구 판도를 가를 운명의 2연전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9.16 09:40
프로야구

주승우→유영찬→조병현...롯데 김민성, 마무리 투수만 만나면 '킬러 본능' 발휘 [IS 피플]

주장 전준우가 없는 상황. 김민성(37·롯데 자이언츠)이 베테랑다운 역할을 해줬다. 롯데는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2-11로 신승을 거뒀다. 11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시즌 승률 5할(64승 6무 64패)를 기록하며 이날 3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롯데는 지난 10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실책 5개를 쏟아내며 0-13 완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례적으로 엑스트라(일과 뒤 수비 훈련)를 지시하기도 했다. '충격' 효과가 있었을까. 롯데는 이후 2경기에선 한층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9월 들어 5연패를 당하며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던 포스트시즌 진출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3일 SSG전은 올 시즌 롯데에 가장 중요한 승리였다. 주역은 김민성이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1회부터 5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이후 난타전 양상 속에 11-11 동점으로 9회 말 공격을 맞이했다. 11-8로 앞서가다가 8회 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으니, 롯데가 더 쫓기는 상황이었다. 이런 양상 속에서 김민성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한 뒤 대주자 장두성을 1루에 두고 타석에 나선 김민성은 SSG 마무리 투수 리그 세이브 부문 5위(28개)에 올라 있는 조병현의 148㎞/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로 타점을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의 극적인 승리. 김민성은 올 시즌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롯데 내야진에 부상 선수가 많아졌을 때 1군 부름을 받았다. 4월 초까지 가라앉았던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그는 이후에도 내야진 변수가 생겼을 때마다 자리를 메웠다. 더그아웃에서 전준우·정훈과 함께 팀 리더 역할도 잘 해냈다. 김민성은 8월 이후 주로 대타로 나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롯데가 12연패를 당하며 흔들리기 전인 지난달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9회 초 타석에서는 2-2 동점에서 대타로 나서 키움 마무리 투수였던 주승우를 상대로 결승 적시타를 쳤다. 김민성은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소속팀이 0-3으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대타로 나서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2타점 좌전 2루타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2-3으로 패했지만 뒷심을 보여줬다. 역시 롯데는 패한 3일 수원 KT 위즈전 7회 초 타석에서도 상대 셋업맨 이상동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김민성은 올 시즌 만루에 나선 15번 타석에서 안타 6개를 치고 15타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전체 성적(타율 0.249 2홈런 31타점)이나 득점권 전체에서 기록이 좋다고 볼 순 없지만, 유독 상대 셋업맨이나 마무리 투수에 강했고 주자가 모두 풀로 차 있을 때 잘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김민성이 여전히 팀의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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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연패 하는 사이, 6~8위 롯데·NC·KIA 다 이겼다 '혼돈의 중위권'

6~8위가 모두 이겼고 5위만 졌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위 삼성 라이온즈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위 KT 위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불펜의 방화로 역전패했다. 7회 올라온 김태훈이 볼넷과 도루에 이어 김상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마무리 김재윤 역시 9회 김상수에게 2점포를 얻어 맞으며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고, 4위 KT와의 격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설상가상 같은날 추격팀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일단 6위 롯데 자이언츠가 3위 SSG 랜더스와의 난타전 끝에 12-11로 승리했다. 1회 선발 투수 벨라스케스가 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3회까지 5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 초 2실점 뒤 5회 말 선두타자 나승엽의 홈런과 황성빈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6회 2득점으로 점수를 벌린 롯데는 7회 최지훈의 솔로포와 8회 한유섬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최지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1사 1루 상황서 나온 김민성의 끝내기 적시타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5위 삼성이 3연패에 빠진 사이, 롯데가 5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면서 승률 5할(64승 64패 6무)에 복귀, 삼성과 동률(65승 65패 2무)을 이루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5연패 당시 벌어졌던 2경기 차를 모두 회복했다. 7위 NC 다이노스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4,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2회 도태훈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NC는 3회 안재석, 케이브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으며 추격을 허용한 뒤, 7회 박계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당했으나, 7회 말 나온 박건우의 역전 3점포로 승리를 낚았다. 7위 NC는 나흘 전 3경기 차까지 벌어진 5위권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8위 KIA 타이거즈도 짜릿한 역전승으로 중위권 추격에 나섰다. KIA는 선두 LG 트윈스를 6-3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12일) 두산 베어스에 9회 2사까지 3-4로 끌려가다 박찬호,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KIA는 이튿날(13일) 만난 LG를 상대로도 뒷심을 발휘했다. KIA는 2회 위즈덤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3회 오스틴에게 역전 2점포를 맞으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5회 박찬호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동점에 성공한 KIA는 6회 최형우의 솔로포로 점수를 뒤집었다. 8회 오선우의 적시타로 점수를 벌린 KIA는 9회 상대 실책과 나성범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고, 9회 말 마무리 정해영이 2사 후 볼넷에 이어 박동원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지만, 3점 차를 잘 지켜내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00:00
프로야구

박찬형 성장·한동희 합류...롯데 내야 지형 요동친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내야수 박찬형(23)이다. 그는 8월 셋째 주부터 9월 7일까지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0.373(51타수 19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3월까지 독립 야구단 화성 코리요에서 뛰었던 박찬형은 5월 '육성선수' 신분으로 롯데와 계약했다. 이후 한 달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비범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김용희 롯데 퓨처스팀 감독에게 인정받았고, 1군 내야진에 부상자가 많아진 6월 18일 콜업돼 정식선수가 됐다. 데뷔 첫 4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치며 기세를 올린 박찬형은 6월 말부터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육성선수' 성공사를 예고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9월 현재 그는 롯데 타선 공격 선봉장(1번 타자)를 맡고 있다. 박찬형은 1군 데뷔 뒤 3루수로 가장 많은 이닝(7일 기준 159과 3분의 1)을 소화했다. 하지만 송구 커버 거리가 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2루수가 더 맞을 것"이라고 했다. 2026년 롯데 2루수 주전 경쟁은 그야말로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주전 2루수 고승민이 두 차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입단 4년 차 젊은 내야수 한태양이 자리를 메우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태양은 꾸준히 선발 출전한 7월 첫째 주부터 8월 셋째 주까지 32경기에서 타율 0.277를 기록했다. 한태양뿐 아니라 베테랑 김민성·박승욱, 팀 내야수 중 가장 좋은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호준도 2루수를 맡을 수 있다. 여기에 타격 능력만큼은 '새 얼굴' 중에서 가장 좋은 박찬형이 가세한다. 박찬형도 2루수로 3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여기에 '이대호의 후계자'로 불리는 한동희(상무 야구단)가 올해 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2024시즌 롯데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기록했던 손호영과 경쟁 구도가 나올 전망이다. 만약 한동희가 자리를 되찾는다면, 손호영도 2루수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물론 고승민이 타격과 수비 밸런스 모두 가장 뛰어나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유틸리티 플레이어로도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주전 1루수 나승엽이 부진한 상황, 팀 공격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보완이 필요한 상황에서 각각 1루수와 외야수를 맡았다. 수비력도 준수했다. 롯데는 올 시즌 2024년 주전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제자리를 지키지 못해 이전까지 백업이나 1.5군이었던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얻었다. 장기적으로는 주전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 비록 8월 주춤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롯데 내야 뎁스(선수층)는 몰라보게 두꺼워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9 13:08
프로야구

6G 연속 무안타→벤치 신세→3안타 반등...롯데 이적생 복덩이가 살아났다

반등 동력이 필요한 롯데 자이언츠. 주춤했던 손호영(31)이 깨어난 건 희망적이다. 롯데는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6회 말 1사까지 4점을 내주며 고전했고, 셋업맨 최승용이 흔들리는 등 불펜진까지 무너지며 2-7 5점 차로 밀렸다. 하지만 7회 초 타선이 KT 필승조 손동현·이상동을 무너뜨리며 빅이닝(6득점)을 만들며 역전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8-8 동점으로 맞이한 9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사 만루를 자초한 뒤 끝내기 실책이 나오며 1점 차로 패했다. 롯데는 0.5경기 차로 앞서 있었던 KT에 패하며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시즌 17번째 경기였던 4월 11일 NC 다이노스전 승리 이후 처음으로 5위 밖으로 떨어졌다. 잔여 경기 5위를 두고 경쟁하는 팀들과 맞대결이 이어져 험난한 레이스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3일 KT전 유일한 위안은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아 결장 또는 교체 출전이 늘어났던 2024시즌 주전 3루수 손호영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손호영은 롯데가 1회 말 3점을 주며 기세가 꺾인 상황에서 추격을 이끌었다. 1사 1루에서 유강남이 우전 안타, 한태양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만루 기회에서 KT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안타는 손호영이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7경기 만에 친 안타였다. 막힌 혈이 뚫린 손호영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헤이수스가 초구로 구사한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롯데가 빅이닝을 만든 7회는 행운도 따랐다. KT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이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를 쳤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1루를 지나 2루까지 쇄도해 안착한 것도 돋보였다. 롯데는 이후 손동현이 제구 난조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고, 바뀐 투수 이상동으로부터 빅터 레이예스와 김민성, 한태양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8-7로 역전했다. 비록 승부는 필연과 불운이 겹치며 8-9로 패했지만, 손호영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타격 타이밍이 너무 크게 맞지 않아 김태형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던 선수였기에 3일 KT전 3안타 퍼포먼스는 의미가 있다. 롯데는 2024시즌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끌었던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이 후반기 들어 기복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민이 많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순위 경쟁을 치른 경험이 있고, 자질을 인정받아 나란히 '억대' 연봉에 진입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부진하다. 일단 손호영은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선수가 좋은 기운을 뿜어내면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롯데가 3일 KT전에서 잃은 것만 있는 건 아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00:10
프로야구

LG 1위 탈환→독주 체제 구축 버팀목...유영찬이 증명한 클로저 영향력

상위권 경쟁이 격렬하게 요동친 KBO리그 8월 레이스. 마무리 투수 안정감이 희비를 갈랐다. LG 트윈스는 8월 창단 월간 최다승(18승)을 거뒀다. 개막 7연승을 거뒀던 정규시즌 초반처럼 좋은 기세를 보여주며 2위에서 1위로 올라선 뒤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팀 성적이 좋은 만큼 돋보인 선수가 많았다. 특히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가세, 등판한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한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13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막아내며 9세이브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염경엽 LG 감독은 유영찬에게 1표를 던졌다. 염 감독은 "조금 더 고생한 선수를 꼽고 싶다. 유영찬이 박빙 경기에서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면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어려웠을 것이다.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위기가 많았는데, (조기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는 경기도 많았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에 대해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나도 3년 만에 외국인 투수 덕을 보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LG가 8월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지키는 야구'를 실현한 덕분이라고 봤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는 자신의 게임을 잘 해줬고, 유영찬은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톨허스트가 1패를 당하는 것보다 유영찬이 블론세이브를 하는 게 팀에 미치는 대미지가 더 크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영찬은 지난 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세이브를 올렸다. 3-0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그는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자초한 뒤 김민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추격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LG의 리드를 지켰다.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결국 임무를 완수했다.이 경기 선발승이 걸려 있었던 LG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유영찬을 항상 믿어왔다. 분명히 우리가 이길 거라 확신했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도 "위기는 있었지만 끝까지 잘 유영찬이 마무리해 줘서 '지키는 야구'를 해냈다"라고 했다. 지난달 8일 한화전은 유영찬이 버티고 있는 LG 뒷문이 얼마나 단단한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한화로부터 LG는 1위 자리를 탈환한 직후 바로 이어진 맞대결이었고, 8회까지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동점이었던 9회 초 유영찬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유영찬은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 반면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10회 초 김현수·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뒤 만루를 자초한 뒤 천성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한화는 김서현이 2실점을 내주며 고전한 8월 5일 KT 위즈전에서도 졌다. LG에 추월을 허용한 시점에 마무리 투수까지 흔들리며 주춤했다. 전반기 기준 3위였던 롯데 자이언츠도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8월 14일 대전 한화전,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피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한 경기에서 결국 승리하지 못해 연패를 끊을 기회를 놓쳤다. 6위까지 떨어진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8-8 동점에서 마운드에 올라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롯데는 내야수 박찬형의 송구 실책 탓에 패했지만, 위기를 자초한 건 김원중이었다. 다른 상위 팀이 주춤한 사이 유영찬이 든든하게 뒷문을 지킨 LG는 빠른 걸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다가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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