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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택·김별명 '입담 폭발', LEGEND 끝장 토크쇼 런칭

"김태균 선수, 방송인이 다 됐네요." 김태균(38)의 폭로에 당황한 박용택(41)이 남긴 말이다. 김태균은 "고민 상담을 위해 박용택 선배에게 문자를 남겼지만, 답신을 받지 못했다"며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놀란 박용택은 황급히 자신의 휴대폰을 뒤적이더니 이내 "문자 말고 통화를 했잖아"라고 응수했다. 둘이 벌이는 '진실게임'은 계속됐다. KBO리그의 '레전드' 박용택과 김태균이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스포라이브와 노바이러스가 협찬하는 '2020 프로야구 LEGEND 끝장 토크쇼'에 출연, 자신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봤다. 별명, 기록, 패션, 은사, 그리고 제2의 야구인생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진행을 맡은 박지영 아나운서는 두 레전드와의 '찰떡 호흡'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박용택은 시종일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토크쇼를 주도했다. 김태균은 진중하고 솔직하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리액션으로 반전 웃음을 안겼다. 박용택은 '별명택', 김태균은 '김별명'으로 불린다. 셀 수 없이 많은 별명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야구팬의 작명 능력이 두 레전드 덕분에 유감없이 발휘될 수 있었다. 일간스포츠 유튜브·네이버TV 채널에서 14일 런칭하는 토크쇼 1부는 '별명으로 풀어보는 LEGEND 야구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두 레전드는 스태프가 뽑은 '별명 베스트5'를 보고 관련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박용택은 '로댕택'이 등장한 순간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의도된 연출이 아니었느냐"는 김태균의 날카로운 지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마호메트로'가 주목받은 이유로 터번이 잘 어울리는 자신의 외모를 꼽아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태균은 많은 별명이 생기게 된 계기인 '김꽈당'에 의미를 부여했다. '용암택'이라는 박용택의 별명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두 레전드 모두 어렵지 않게 1위 별명을 예측했다. 이 코너 말미, 박용택은 "우리 둘 다 거짓말을 가장 많이 했다"는 말은 남겼다. 그 이유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0.12.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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