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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김건모·SG워너비·박원, 왜 '스케치북'서 신곡 최초 공개할까?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신곡 최초 공개 무대가 연달아 예정됐다.김건모·박원·SG워너비는 19일 자정 방송될 '유희열의 스케치북'(스케치북)에 출연해 음악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와 함께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세 가수들은 "지금까지 예정한 음악방송은 '스케치북'이 유일하다"고 입을 모았다.'스케치북'은 심야 시간에 방송되지만 가지고 있는 힘은 크다. 우선 2009년부터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MC 유희열의 존재감이 독보적이다. 최승희 PD는 "'스케치북'이 얼마 안 남은 음악전문프로그램이기도 하고, 가수들이 MC 유희열과 음악적 대화를 나누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재치있는 말솜씨와 풍부한 음악적 지식을 겸비한 유희열은 뮤지션과 대중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관객들도 시간을 쪼개 치열한 방청권을 얻어 자리한다. 음악을 좋아하고 '스케치북'에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셈이다. 덕분에 오랜 만에 복귀한 가수들도 편하게 나와 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무대를 꾸밀 수 있다.이날 김건모와 SG워너비는 방송 시작시간에 맞춰 새 앨범을 공개한다. 라이브 무대와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가 동시에 공개되는 이색적인 전략이다.먼저 김건모는 5년 만에 발표하는 미니앨범 '50'을 들고 온다. 타이틀곡인 ‘다 당신 덕분이라오’는 김건모 작사·작곡, 김석원 공동편곡으로 미국의 대표적 블루스(Blues) 음악의 대부인 ‘레이 찰스’(Ray Charles)에게 음악적 영감을 받았다. 인생의 후반기를 살아가는 노부부의 모습을 그리며, 마치 실제 대화를 나누듯 자연스레 흘러가는 담담하면서 위트있는 가사로 세대를 뛰어넘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SG워너비는 '아워데이즈(Our Days)'로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소속사는 "방송활동은 '스케치북'이 유일할 것"이라며 그만큼 무대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귀띔했다. 타이틀곡 '아임미싱유'는 풍부한 관현악기의 풀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결합된 감성 발라드곡으로, 겨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그리움이 묻어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박원은 지난 17일 공개된 정규 2집 '1/24' 타이틀곡 '노력'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녹화에서 유희열은 "발라드와 노력이라는 단어를 붙여놓으니 재밌으면서도 귀에 잘 들어온다. 다음 앨범 제목은 '단결'인가"며 유쾌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박원이 1집 수록곡 'Look At Me'를 유희열을 바라보며 부르자, 유희열은 박원을 째려보며 노래를 부르는 내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스케치북'은 매주 토요일 자정 방송된다.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6.11.18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