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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유인촌 장관 “故 김수미, 오랜 동료 영면…안타까워” (대중문화예술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배우 고(故) 김수미를 추모했다.3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대중문화예술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됐다.유인촌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고 김수미를 언급하며 “오랜 동료이자 평생 이 길을 걸어왔던 김수미 선생님이 영면하셨다”고 말했다.이어 “그분이 걸어온 길이 우리 대중문화가 걸어온 길과 마찬가지이지 아닐까 싶다.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늘 시상식이 의미 있는 시상식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올해로 15회를 맞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대중문화예술인은 물론 방송작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31 18:51
스타

황정음→신현준, 故김수미 추모 “국민 어머니, 편히 쉬세요” [종합]

고(故) 김수미가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황정음은 28일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수미 쌤(선생님). 아들이랑 멀리 와서 쌤 가시는 길 인사 못 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황정음은 “촬영장에서 따뜻하게 대해주시던 모습, 맛있는 음식들 준비해 오셔서 감독님 모든 스태프분와 함께 오순도순 나눠 먹던 우리 소중한 추억들, 예쁘게 간직하고 저도 선생님처럼 후배들에게 따뜻한 연기자 될 수 있게 노력할게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편히 쉬세요”고 애도했다. 황정음은 김수미와 2013년 SBS 드라마 ‘돈의 화신’에 함께 출연했다.신현준은 이날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검은색 옷을 입고 등장했다. 평소 김수미를 엄마라고 부르던 신현준은 “제가 일본 팬미팅이 있어서 공항에 가던 도중에 비보를 들었다”며 “바로 어머니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일본 팬분들과의 약속이라 밤 비행기가 남은 게 있어서 일본에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어머니를 위로해 주시고 그리워해 주시고 슬퍼해 주셔서 장례를 무사히 잘 마쳤다”며 “하늘나라에서는 스트레스 없이 편안히 잘 계시면 좋겠다”고 추모했다. 탁재훈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채꽃을 좋아하셨죠. 아무 인사도 못 드렸어요. 죄송합니다”라며 “왜 그렇게 갑자기 가셨어요.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저 보고는 재미있게 해달라 해놓고 왜 저한테는 슬프게 해주세요. 언젠가 다시 뵐게요. 편히 쉬세요”라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한편,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로 전해졌다. 장지는 경기도에 위치한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8 16:39
스타

황정음, 故 김수미 추모…“선생님처럼 따뜻한 연기자 될 것…편히 쉬시길”

배우 황정음이 고(故) 김수미를 추모했다.황정음은 28일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수미 쌤(선생님)”이라며 “아들이랑 멀리 와서 쌤 가시는 길 인사 못 드렸어요”라고 남겼다.그는 이어 “촬영장에서 따뜻하게 대해주시던 모습, 맛있는 음식들 준비해 오셔서 감독님 모든 스태프분와 함께 오순도순 나눠 먹던 우리 소중한 추억들, 예쁘게 간직하고 저도 선생님처럼 후배들에게 따뜻한 연기자 될 수 있게 노력할게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김수미와 2013년 SBS 드라마 ‘돈의 화신’에 함께 출연했다.김수미는 지난 25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향년 75세.27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거행됐다.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8 08:37
문화

“벌써 그리운 엄마” 김수미, 편히 잠드길 [IS시선]

“어느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없는 영정 사진을 갖고 싶어.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사고 치고 가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지난 25일 별세한 배우 김수미가 생전에 남긴 말이다. ‘일용 엄니’, ‘욕쟁이 할머니’로 유명했던 고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유쾌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기억되길 바랐다. 대중적인 이미지와 달리 고인은 여린 사람이었다. 팬들이 고인을 만나 ‘욕 한 번 해주세요’ 할 때마다 사실 속으로는 굉장히 싫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고인은 ‘일용 엄니’로만 평생 불려 오다가 자신의 손맛을 내건 예능 ‘수미네 반찬’으로 인기를 얻자 “늘 ‘욕쟁이 할머니’로만 불리던 내가 요새 ‘선생님’ 소리를 들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라며 활짝 웃었다. 건강이 온전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김수미는 참 열정적이었다. 세상을 떠나기 전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9월까지 tvN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했고, 올해 5월까지는 연극 ‘친정엄마’로 관객들과 만났다. 후배들과 스스럼없이 지내기로도 유명했는데, 며느리 서효림에 따르면 잘 풀리지 않는 사람들을 먼저 챙겼다고 한다. 특히 같이 세월을 보낸 후배 중에는 김수미 표 음식을 한 번 안 받아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참 정 많고, 따스했던 사람이었다. 정작 본인은 쉽지 않은 배우의 길을 살아왔다.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던 김수미는 데뷔 초 이국적이고 개성 강한 미모로 눈길을 끌었으나 당시 사회가 선호하는 외모가 아니라는 편견으로 긴 무명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러던 중 1980년 농촌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전원일기’를 만나고 무려 22년 동안 ‘일용 엄니’로 브라운관을 책임졌다. 첫 촬영 당시 32세의 나이였지만 시골 할머니를 맛깔나게 연기했다. 이후 2005년 영화 ‘마파도’와 2006년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트카’의 ‘이사벨’은 고인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줬다. 그렇게 얻은 ‘욕쟁이 할머니’ 이미지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광고, 예능에 홈쇼핑까지 전방위로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했다.고인은 자신의 영정 사진을 보며 웃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빈소는 통곡으로 가득 했다. 그만큼 그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많은 동료, 선후배들이 가득했다. 이제 더 이상 고인의 활동을 볼 수는 없지만, 그 유쾌한 모습은 언제나 시청자들의 마음속 깊이 남아 있을 것 같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8 06:00
스타

“좋은 어른 故 김수미, 그대를 사랑합니다”…마지막 순간 더 빛난 인생 여정[종합]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수미를 향한 애도와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생전 대중에 알려졌던 이미지와 달리 누구보다 따뜻했던 고인의 실제 인품을 떠올리는 이야기가 다수 나온 가운데 마치 인생을 정리하는 듯한 제목의 책도 집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먹먹함을 더한다. 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로 전해졌다. 김수미의 아들이자 소속사 나팔꽃F&B 정명호 대표는 유족 측 공식입장을 통해 “저의 어머니이시면서,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께서 이날 오전 7시 30분 고혈당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며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뮤지컬 ‘친정 엄마’까지,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숙여 감사린다”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김수미는 지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전원일기’, ‘자의 계절’, ‘마당 깊은 집’, ‘젊은이의 양지’, ‘안녕, 프란체스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수미네 반찬’ 등을 통해 활약하며 꾸준히 대중을 만나왔다.쉼 없는 활동을 증명하듯,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장례 첫날부터 유인촌, 김용건, 유재석, 조인성, 최지우, 유동근, 전인화, 최명길, 박은수, 정준하 등 셀 수 없이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온라인에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혜수, 모델 겸 배우 장윤주를 비롯해 방송인 현영, 가수 겸 배우 하리수, 그룹 잼 출신 윤현숙, 추성훈, 홍석천, 변정수, 양정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배들의 애도가 계속됐다. 탁재훈, 이상민 등 평소 고인과 부자관계 이상의 각별한 사이를 이어왔던 이들은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촬영차 해외에 나와 있는 상황이라 곧바로 빈소를 찾지 못해 애통함을 더했다. 이상민은 “어머니,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르실 때마다 제게 전화 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너무 생생한데 너무 아픕니다. 뵐 수 없어 더 힘듭니다”면서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릴게요. 늘 제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방송인 박슬기도 신인 시절 MBC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호흡을 맞췄을 당시를 떠올리며 애도를 표했고, 구혜선 역시 장문의 글을 올리고 “선생님은 한 송이의 보라빛 향기셨다”며 “선생님께서 제게 주신 그 마음을 여전히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김수미의 아들인 정 이사와 며느리인 서효림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이 마지막으로 ‘안녕히 계세요’라는 제목의 책을 집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정 이사는 “엄마가 워낙 글 쓰는 걸 좋아하시는데, 집에 가서 보니 손으로 써둔 원고들이 꽤 많더라. 책 제목도 미리 정해두셨는데 ‘안녕히 계세요’였다. 은퇴 후 음식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내용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아직 자리 잡지 못한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원고 안에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후배들을 향해 ‘나도 평생 조연으로 살았던 배우로서 말해주고 싶다. 지금 힘들고 슬럼프가 있더라도 이 바닥은 버티면 언젠가 되니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남겼더라”고 말했다. 서효림도 가까이서 봤던 고인의 성정에 대해 밝혔다. 서효림은 고인이 기 센 이미지와 달리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다며 “결혼할 때도, 이후에도 주변에서 ‘시어머니 무섭지 않으냐’고 많이 물어봤지만 ‘우리 엄마가 나(서효림) 더 무서워해’라고 응수하곤 했다”라고 말했다.또 서효림은 “평생 ‘일용 엄니’로만 불려오다 ‘수미네 반찬’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에 대해 기뻐하며 ‘늘 ‘욕쟁이 할머니’로만 불려 왔는데 요새 내가 ‘선생님’ 소리를 들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라고 하셨다”도 말했다.돌이켜보면 미담만 가득한 생전 행보였지만 사망 전까지도 속앓이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15년간 함께 해 왔을 정도로 생전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던 뮤지컬 ‘친정엄마’ 출연료를 몇 년간 받지 못했던 것이 뒤늦게 불거진 것. ‘친정엄마’ 체불임금 피해자 모임은 지난 8월 체불임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는데 김수미는 함께 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유작은 신현준, 정준호 등과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귀신경찰’로 내년 1월 개봉을 조율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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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수미 집필하던 마지막 원고엔…“아직 꽃피우지 못한 후배들아, 포기하지 마”

배우 고(故) 김수미가 생전 글쓰기를 통해 삶을 정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 김수미의 아들이자 나팔꽃F&B 이사인 정명호,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고인이 마지막으로 ‘안녕히 계세요’라는 제목의 책을 집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정 이사는 생전 고인이 활동에 대한 애착을 놓지 않으면서도 간간이 삶을 정리 중이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최근까지 집필하던 원고가 있었다고 언급했다.정 이사는 “엄마가 워낙 글 쓰는 걸 좋아하시는데, 집에 가서 보니 손으로 써둔 원고들이 꽤 많더라. 책 제목도 미리 정해두셨는데 ‘안녕히 계세요’였다. 은퇴 후 음식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내용도 있었다”라고 밝혔다.아직 자리 잡지 못한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원고 안에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후배들을 향해 ‘나도 평생 조연으로 살았던 배우로서 말해주고 싶다. 지금 힘들고 슬럼프가 있더라도 이 바닥은 버티면 언젠가 되니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남겼더라”고 말했다. 서효림도 가까이서 봤던 고인의 성정에 대해 밝혔다. 서효림은 고인이 기 센 이미지와 달리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다며 “결혼할 때도, 이후에도 주변에서 ‘시어머니 무섭지 않으냐’고 많이 물어봤지만 ‘우리 엄마가 나(서효림) 더 무서워해’라고 응수하곤 했다”라고 말했다.또 서효림은 “평생 ‘일용 엄니’로만 불려오다 ‘수미네 반찬’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에 대해 기뻐하며 ‘늘 ‘욕쟁이 할머니’로만 불려 왔는데 요새 내가 ‘선생님’ 소리를 들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라고 하셨다”도 말했다.고 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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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선생님, 멋진 어른”…온·오프라인 수놓은 故 김수미 애도 물결 [종합]

배우 김수미가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틀째 연예계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장례 첫날부터 유인촌, 김용건, 유재석, 조인성, 최지우, 유동근, 전인화, 최명길, 박은수, 정준하 등 셀 수 없이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온라인에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SNS에 별다른 문구 없이 김수미의 젊은 시절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고 모델 겸 배우 장윤주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 부디 평안하세요”라는 글을 적었다. 방송인 현영은 “언제나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챙겨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라며 “마음이 너무 먹먹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항상 감사했고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게시물과 함께 김수미와 같이 촬영한 사진 여러 장과 ‘가문의 영광4’ 포스터를 올렸다.가수 겸 배우 하리수는 “김수미 선생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김수미와 촬영한 셀카를 공개했고, 그룹 잼 출신 윤현숙도 “선생님 모시고 정수랑 강원도 가려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하며 김수미와 같이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또 추성훈은 “항상 저희 어머니 그리고 저한테 많은 사랑을 주셔서 늘 감사했다”며 김수미와 함께한 출연한 방송을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너무 슬퍼서 어떻게 말해야 될 지 모르겠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애도했다. 홍석천은 “선생님께 많은 칭찬, 위로 받았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신 게 믿기지 않는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웃음주실 거라 하셨는데 참 슬프고 벌써 그 찰진 욕이 그리워진다”고 애통해했다. 변정수 역시 “내 인생의 선생님. 선생님만나고 나서야 역할이 아닌 그 인물이 되는 법을 배웠고 연기의 즐거움도 알게 됐다.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도 배웠다”면서 “벌써 그립고 보고 싶다. 일 때문에 멀리 와있어 당장 가지 못해 죄송하고 사랑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멀리서 애도했다.탁재훈, 이상민 등 평소 고인과 부자관계 이상의 각별한 사이를 이어왔던 이들은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촬영차 해외에 나와 있는 상황이라 곧바로 빈소를 찾지 못해 애통함을 더했다. 이상민은 “어머니,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르실 때마다 제게 전화 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너무 생생한데 너무 아픕니다. 뵐 수 없어 더 힘듭니다”면서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릴게요. 늘 제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방송인 박슬기도 신인 시절 MBC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호흡을 맞췄을 당시를 떠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박슬기는 “갓 스무살이 되어 선생님과 이사벨, 소피아로 만나 반말이나 찍찍하고 참 건방지기도 했었죠”라며 “그런데 선생님은 늘 제게 칭찬 일색에 촬영 현장 분위기까지 밝혀주시며 긴장된 저의 마음까지 녹여주셨어요”라고 떠올렸다. 또 “예능 ‘수미네 반찬가게’에서는 새벽부터 손수 만드신 도시락을 기자님께 선물 드렸고, 행사장이나 시상식에서 만날 때에도 늘 절 응원해 주셨고 출산 후에도 아낌없이 격려해 주셨던 온통 멋진 어른의 기억뿐”이라며 “그저 화끈하게 호통치고 욕하는 모습으로 우리 김수미 선생님을 좋아하시고 사랑해 주신 분도 많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게 따뜻하고 속 깊은 큰사람이라는 걸 저는 너무 알고 있어요”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배우 양정아도 과거 김수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7년 전…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며 애도했다. 양정아는 2017년 방송된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김수미와 함께 호흡했다. 구혜선은 2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구혜선은 “촬영 내내 감자 한번 쓰담쓰담, 저 한번 쓰담쓰담 예뻐해주시고 박학다식한 모습으로 자신의 철학적 고찰들을 저에게 나누어 주시고...진심을 다해 덕담도 듬뿍주셨었는데요”라며 “그때의 저는 선생님의 직언을 경청하며 수미 선생님만이 가능한 대체 불가의 매력적 언어이자 애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제 양손에 김치를 가득 안겨주시며 잔반찬들까지 넉넉히 챙겨주시고, 멀어질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셨던 수미 선생님. 선생님은 한 송이의 보라빛 향기셨어요. 선생님께서 제게 주신 그 마음을 여전히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김수미의 아들이자 소속사 나팔꽃F&B 정명호 대표는 유족 측 공식입장을 통해 “저의 어머니이시면서,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께서 이날 오전 7시 30분 고혈당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며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뮤지컬 ‘친정 엄마’까지,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숙여 감사린다”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김수미는 지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전원일기’, ‘남자의 계절’, ‘마당 깊은 집’, ‘젊은이의 양지’, ‘안녕, 프란체스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수미네 반찬’ 등을 통해 활약하며 꾸준히 대중을 만나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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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한 송이 보랏빛 향기”…구혜선, 故 김수미 감사 담아 추모

배우 구혜선이 고(故) 김수미의 사망 비보에 크게 슬퍼했다. 구혜선은 2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고 김수미를 추모했다. 구혜선은 “지금은 하늘나라로 간 반려동물 감자와 마지막 여행에서 처음으로 선생님을 만났다”면서 “선생님이 연보라색 꽃을 좋아하신다기에 순수의 상징인 데이지 꽃도 준비했는데요. 정말 선생님은 순식간에 말간 소녀의 얼굴이 되어 꽃을 좋아해주시고 따뜻하게 제 손을 잡아주시고 환영을 맞아주셔서 감사했어요”라고 김수미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구혜선은 이어 “촬영 내내 감자 한번 쓰담쓰담, 저 한번 쓰담쓰담 예뻐해주시고 박학다식한 모습으로 자신의 철학적 고찰들을 저에게 나누어 주시고...진심을 다해 ‘시기를 못만났을 뿐이지, 너는 예술가다. 너의 세상이 올거다’며 덕담도 듬뿍주셨었는데요”라며 “그때의 저는 선생님의 직언을 경청하며 수미 선생님만이 가능한 대체 불가의 매력적 언어이자 애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방송 이후 짜집기된 부정적 영상들이 돌아다니며 저를 재단할때는 물론 며칠 속상하기도 하였으나 이런 저런 서운함을 모두 가릴만큼 선생님은 제게 끝까지 정성을 다해주셨어요”라고 적었다.구혜선은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제 양손에 김치를 가득 안겨주시며 잔반찬들까지 넉넉히 챙겨주시고, 멀어질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셨던 수미 선생님. 선생님은 한 송이의 보라빛 향기셨어요. 선생님께서 제게 주신 그 마음을 여전히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겠습니다...마음 편안히 좋을 곳으로 가셨길 바라며...사랑합니다”라고 애도했다.한편 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6 10:40
연예일반

김수미子 정명호-서효림 "엄마가 집필하던 책은 '안녕히계세요'"

김수미子 정명호-서효림 "엄마가 집필하던 책은 '안녕히계세요'""너무 여린 엄마, 마지막 요리는 풀치조림…음식 안 받아본 조문객 없어" 남긴 원고에 "평생 조연으로 산 배우…은퇴 후 음식 봉사하고 싶어" "사람들이 '욕 한 번 해주세요' 할 때마다 사실 속으로는 굉장히 싫으셨다고 했죠. 그만큼 너무 여린 엄마였어요."지난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와 배우 서효림 부부를 26일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서 만났다.정 이사뿐 아니라 며느리 서효림도 시어머니를 줄곧 '엄마'로 불렀다.서효림은 "결혼할 때도, 이후에도 주변에서 '시어머니 무섭지 않으냐'고 많이 물어봤지만 '우리 엄마가 나(서효림) 더 무서워해'라고 응수하곤 했다"며 퉁퉁 부은 눈으로 말했다. "최근에 엄마가 회사 일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고 힘들어하셨던 건 사실이에요. 그럴 때 제가 그랬어요. '엄마, 우리 여배우끼리 얘기해보자. 이대로 무너지면 안 되지. 우리가 쓰러져도 무대에서 쓰러져야지'. 그랬더니 엄마가 '마음은 나도 너무 같은데 몸이 안 따라준다'고 하셨죠. 많이 여린 분이었어요." 평소 고인은 대중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다. '일용 엄니'로만 평생 불려 오다 자신의 손맛을 내건 예능 '수미네 반찬'으로 뒤늦게 인생 2막이 시작됐을 때 "늘 '욕쟁이 할머니'로만 불려 왔는데 요새 내가 '선생님' 소리를 들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라며 활짝 웃곤 했다.그만큼 음식과 요리는 김수미에게 삶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 이사와 서효림의 딸인 손녀 조이가 태어났을 때도 그는 가장 먼저 이유식 책을 발간했다. 정 이사에게 엄마의 마지막 요리는 무엇이었냐고 묻자 풀치조림이라고 했다. "엄마가 가장 잘하는 음식이었고, 최근에 생각나서 해달라고 졸랐더니 '힘들어서 못 해'라고 하시고는 다음 날 바로 만들어서 집에 보내주셨어요."그는 그러면서 "저는 풀치조림을 가장 잘 먹었는데, 효림이는 뭐든 잘 먹고 또 많이 먹어서 엄마가 더 예뻐하셨다"고 덧붙였다. 최근 홈쇼핑 출연 영상으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던 김수미는 활동에 대한 애착을 놓지 않으면서도 간간이 삶을 정리 중이었던 것 같다고 정 이사는 전했다."엄마가 워낙 글 쓰는 걸 좋아하시는데, 집에 가서 보니 손으로 써둔 원고들이 꽤 많더라고요. 책 제목도 미리 정해두셨는데 '안녕히 계세요'였어요. 은퇴 후 음식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내용도 있었고요."정 이사는 이어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후배들을 향해 '나도 평생 조연으로 살았던 배우로서 말해주고 싶다. 지금 힘들고 슬럼프가 있더라도 이 바닥은 버티면 언젠가 되니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남겼더라"고 했다. 실제로 첫날 조문객으로 온 사람들은 입을 모아 "선생님이 때마다 챙겨주신 음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서효림은 "조문 와주신 분들 모두 '황망하다', '어제도 통화했는데', '사흘 후에 보기로 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셨다"며 "늘 동료와 후배, 그중에서도 잘 풀리지 않는 사람들을 먼저 챙기셨다. 음식 한 번 안 받아본 분들이 없더라"고 말했다.빈소에는 특유의 유쾌한 미소를 짓고 있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 속 사진이 영정으로 놓였다. 부부는 그 미소를 보며 아들이 드디어 늦장가를 간다고, 손녀를 품에 안고 행복해서 어쩔 줄 몰라 하던 엄마를 기억했다."생전에 늘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영정사진으로 써달라고 말씀하셨어요. 지금도 집에 가면 드라마 재방송 보면서 그대로 계실 것만 같은데. 모든 부모 잃은 자식의 마음이 같겠지만 더 잘하지 못해서 후회되고, 그래도 엄마와 만나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2024.10.26 10:17
예능

김수미 “앞으로 2~3년 있다 죽을지도”→임호 “왜 유언을 하시냐” (‘회장님네’)

배우 김수미가 2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방송에서 한 발언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12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96회에는 김수미가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이 나이에 나라에서 불러줌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죽을 때까지 앞으로 2, 3년 있다 죽을지 모르지만 제 유골은 국립 묘지에”라고 말했다. 이에 임호는 “왜 유언을 하시냐”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김수미는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라고 덧붙였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심정지가 발생해 25일 오전 8시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고 밝혔다. 임호는 이날 자신의 sns에 “김수미 선생님, 이젠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마시고 힘들지 마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추모하기도 했다. 이어 “마지막 회에서 ‘저런 아들 있으면 좋겠다’ 하셔서 감동했다. 그동안 함께 한 시간이 이렇게 그립게 될 줄 몰랐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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