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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김완수 감독 “봄 농구 위해 청주 돌아올 것”

“봄 농구 위해 다시 청주체육관으로 돌아오겠다.”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단독 4위 수성에 실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의 패배를 잊지 않고, 다가오는 봄 농구(플레이오프)에서 만회하겠다는 의지다.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는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서 아산 우리은행에 44-46으로 졌다. KB는 이날 패배로 시즌 18패(11승)째를 기록, 종전 공동 4위였던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KB가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기 위해선 4위 인천 신한은행(11승 17패)과 전적을 맞춰야 한다. KB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경기였다. 이날 KB는 전반에만 12점 차로 밀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높이 우위를 앞세워 후반에 반격했다. 꾸준히 원 포제션 게임을 유지하며 역전을 눈앞에 뒀다.마지막 공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가타 모에의 추격 레이업은 블록으로 저지당했지만, 이윤미가 결정적인 자유투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는 2구 중 1개만 넣었다. 이후 김단비의 슛은 잘 저지했으나, 동점을 노린 허예은의 플로터는 림을 외면했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완수 감독은 “먼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에게 우승 축하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선수들을 향해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누구도 우리 선수들에게 뭐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선수단을 감쌌다.이어 “정규리그 홈 마지막 경기였는데, 팬들에게 죄송하다. 대표해서 사과드리고 싶다”면서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봄 농구에 진출해서, 청주 홈경기장으로 돌아오겠다.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 정규리그 1경기도 온 힘을 쏟겠다”라고 약속했다.취재진이 ‘마지막 순간 역전에 실패한 원인’을 묻자, 김완수 감독은 “이지샷 미스라고 생각하지만, 경기의 일부다. 선수들한테 뭐라고 하고 싶지 않다. 감독인 나의 상황 판단 미스다. 더 잘 달릴 수 있게 동기부여를 줘야 했다”라고 자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수비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패배에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에는 승리의 기쁨으로 만들겠다”라고 힘줘 말했다.청주=김우중 기자 2025.02.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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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청주] 김완수 감독 “중요한 경기, 상대 우승 내주기 싫어” 위성우 감독 “우린 아직 이룬 것 없어”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이 시즌 막바지 혈전을 예고했다. 홈팀은 4위 수성을, 원정팀은 정규리그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KB와 우리은행은 16일 오후 4시 청주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KB는 공동 4위(11승 17패), 우리은행은 1위(20승 8패)다. 두 팀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뒀다. 목표는 뚜렷하다. 홈팀 KB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공동 4위 인천 신한은행과 상대 전적에선 3승 3패지만, 득실률에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한다면 ‘매직넘버 1’을 지울 수 있다. 지난 14일 경쟁팀 2위 부산 BNK(18승 10패)가 용인 삼성생명에 패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구단 역사상으로는 15번째 우승이 눈앞이다. 특히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부임 후 10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완수 감독은 “우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또 우리가 홈이지 않나. 홈에서 상대에게 우승을 내준다면 분위기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도 이 부분을 알고 있다. 더 잘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B는 올 시즌 우리은행과 5번 만나 1승 4패로 밀렸지만, 대부분 6점 이내의 접전이었다. 김완수 감독 역시 “결국 우리가 승부를 뒤집어서 승리까지 가져와야 한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알고 있다. 상대에는 김단비라는 좋은 선수가 있지만, 우리도 강이슬, 허예은 등 좋은 선수가 많다. 공격적인 부분에선 충분히 대등한 경기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완수 감독이 짚은 중요 포인트는 초반 수비다. 김완수 감독은 “수비에서 김단비를 제어하고,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감동적인 게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플레이오프에 가서, 이런 노력을 보상받게 해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위성우 감독은 “우리는 그 정도급이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KB가 더 간절할 것 같다. 우리도 아직 이룬 게 아무것도 없다. 지금의 순위는 운이 따른 결과”라고 몸을 낮췄다.위 감독의 말대로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할 것이라 예측한 시선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단비라는 특급 선수를 앞세워 차곡차곡 승리를 쌓았다. 리그 최고급 수비력은 여전했다. 위성우 감독은 “아직 성에 차진 않는다. 사실 우리 선수단은 부족하다. 그런데 감독을 믿고 따라와 준다”라며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또 “사실 올 시즌에는 팀을 처음부터 준비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프로라는 건 성장도 좋지만, 성적이랑 같이 가야 하지 않나.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 이 정도 성적이 나올 거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결국 열심히 하다 보면 다 자기 역할을 해주더라.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청주=김우중 기자 2025.02.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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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실패 후폭풍’ BNK, 연장 접전 끝에 패배…1위 탈환 실패

경기 막바지 자유투 실패가 부메랑이 됐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1위 탈환에 실패했다.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청주 KB에 63-66으로 졌다. 경기 전 2위였던 BNK는 이날 시즌 9패(19승)째를 안으며 선두 아산 우리은행(19승 8패)을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우리은행과 격차는 1경기로 늘었다.BNK 입장에선 통한의 패배였다. BNK는 이날 전반을 35-31로 마쳤다. 김소니아와 이이지마 사키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3쿼터에는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4쿼터 종료 37초 전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3점 리드를 잡았다. KB 송윤하의 득점이 무위에 그치며 BNK가 2연승을 확정하는 듯했다.하지만 자유투로 인해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KB는 공격권을 잡기 위해 BNK 가드 안혜지에게 파울 작전을 시도했다. BNK 입장에선 안혜지가 2구 중 1개만 넣어도 승리 확률이 크게 오를 기회였다.그런데 안혜지가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이는 부메랑이 됐다. KB 아시아쿼터 선수 나가타 모에가 2대2 플레이 뒤 정면 3점슛을 시도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두 팀의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KB는 시작하자마자 강이슬의 자유투 2점으로 먼저 앞섰다. BNK 안혜지가 속죄의 3점슛을 터뜨렸으나, KB도 강이슬을 앞세워 응수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결국 KB였다. 종료 1분 19초 전 허예은이 역전 골밑 득점을 올렸다. 박혜진의 중거리슛, 이이지마의 3점슛든 각각 블록과 림에 막혔다. KB 허예은은 16초 전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3점 리드를 만들었다. 종료 직전 BNK 김소니아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연장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린 KB는 시즌 10승(17패) 고지를 밟으며 5위를 지켰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달린 4위 인천 신한은행(10승 16패)와 격차는 단 0.5 경기다.KB는 허예은(15점 12어시스트) 강이슬(16점 13리바운드) 나가타(15점 11리바운드) 송윤하(12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역전극을 썼다.BNK는 안혜지와 이이지마가 45분을 모두 뛰며 각각 9점, 10점을 올렸으나,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고개를 떨궜다. 김소니아는 24점을 올리며 이날 최다 득점자가 됐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김우중 기자 2025.02.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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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감독 “이채은, 단비 같은 존재…졌지만 해야 할 일이 있다” [IS 패장]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이채은을 극찬했다.KB는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맞대결에서 60-66으로 졌다.시즌 7승(18패)째를 거둔 하나은행은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연승을 달성하면서 공동 4위 KB, 인천 신한은행(이상 9승 16패)과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B는 단독 4위에서 이번 패배로 반 계단 내려앉았다.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는데, 진안 선수의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우리도 간절했다”며 “경기에서 진 건 진 거고, 해야 할 일이 있다. 선수들에게 의미를 심어주고 다음 경기를 집중해서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나윤정의 공백을 이채은이 메웠다. 이채은은 25분 37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 두 방을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김완수 감독은 “채은이는 이렇게만 해주면 우리 팀의 단비 같은 존재로 역할을 해줄 것 같다”며 “이윤미도 잘해주고 있어서 크게 요구하기보다, 칭찬해 주고 싶다”며 엄지를 세웠다.이어 “우리가 오늘 경기에서 다 좋았지만, 중요할 때 한두 방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득점이 나와야 승산이 크기에 (강)이슬이나 나가타가 한두 방을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2.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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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 감독 “PO 못 갈 수도 있지만 최선 다해야”…김완수 감독 “타협하지 말자” [IS 부천]

김도완 부천 하나은행 감독이 청주 KB전을 앞두고 ‘고비’라고 표현하며 필승을 다짐했다.하나은행은 5일 부천체육관에서 KB와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경기 전 김도완 감독은 “일주일에 3경기를 해야 하다 보니, 오늘이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다 보니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어보자고 했다. 오늘 경기를 잘하면 기회가 생기지 않겠냐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KB는 (강)이슬이에게 파생되는 공격이 많다. 우리가 최대한 슛을 안 주고, 슛을 어렵게 해야 한다. 이런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 그래야 다음에 기술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올 시즌 6승(18패)만을 거둔 하나은행은 6개 팀 중 최하위다. KB전까지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둔 상황, 4위 KB(9승 15패)와 3경기 차다.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바라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김도완 감독은 “우리가 연패를 끊었고, PO에 갈 수도, 못 갈 수도 있으나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선수들의 의무다. 한 게임 이겼다고 좋아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하나은행을 상대하는 김완수 KB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하고 있다. 플랜도 똑같이 준비했다. 하나은행이 우리보다 높이가 좋은 팀이기에 포스트 수비나 등 기본적인 부분을 더 강조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100% 하고 있다. 이걸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되게 중요할 것 같다”며 “이번 주 2경기가 아무래도 PO행을 결정하는 데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KB는 하나은행전 이후 8일 인천 신한은행과 맞붙는다. 신한은행이 5위인 만큼, 2경기 모두 잡는다면 4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김도완 감독은 “오늘 같은 경우는 자신과 타협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짚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2.0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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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감독 "나윤정 부상 걱정…강이슬 앞으로도 기록 계속 쓰길"[IS 승장]

청주 KB가 강이슬(31)의 새 역사와 함께 연패에서 탈출했다.KB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부천 하나은행과 홈경기를 7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고, 4위 인천 신한은행과 승차도 반 경기로 줄여 봄농구 가능성을 되살렸다.KB로서는 강이슬의 기록과 함께 나온 승리라 뜻깊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점슛 797개를 기록하던 강이슬은 이날 4개를 더하는 등 1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기록과 승리에도 김완수 KB 감독은 마냥 웃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김완수 감독은 "승리는 했지만, 윤정이의 부상이 나와 기뻐할 수만은 없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18분 50초를 뛰면서 중요한 때 바스켓 카운트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팀에 헌신한 그는 3쿼터 종료 20.9초를 남겨놓고 골밑에서 이시다 유즈키와 어깨를 부딪혔다. 충돌 후 통증을 참지 못하고 누운 그는 결국 들것에 실려가며 이날 출전을 마쳤다. 김완수 감독은 "3쿼터 흐름이 넘어갈 때 윤정이가 바스켓 카운트를 잡고, 공격 리바운드도 잡아서 리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윤정이가 부상을 입게 돼 마음이 무겁다. 응급실로 이동했는데, 별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위는 어깨 부상이다. 아산 우리은행 시절 한 번 다친 부위다. 아예 탈구가 됐다고 한다. 병원 진료 받아야 하겠지만, 다쳤던 부위를 또 다쳐 걱정이 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윤정이가 가장 걱정된다"며 "우리 선수들, 코치들, 스태프들이 연패 기간 마음 고생을 했을 것이다. 오늘 1경기 이겨 그래도 조금 해소됐을 것 같다. 오늘 경기를 이겨서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얻고 할 것 같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공격적인 수비와 더 자신 있는 공격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강이슬에 대한 축하도 잊지 않았다. 김완수 감독은 "기록을 앞두고 경기에 임한다는 건 부담감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도 그가 부담이 있었을 거라 느꼈다. '이걸 언제쯤 채우게 될까'라는 부담감에 슛이 안 들어갈 수도 있었는데, 우리나라 최고 슈터답게 역사를 써나갔다.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최고 슈터로서, 레전드가 될 수 있게 기록을 계속 써내려가면 좋겠다. 정말 축하해주고 싶었는데 윤정이 부상이 있어 (제대로) 축하해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고 전했다.가드 허예은도 이날 15점 10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김완수 감독은 "예은이 더블더블이 아마 올 시즌 처음인 것 같다. 예은이가 팀 리더는 아니지만, 팀을 이끄는 가드, 선장이라고 본다"며 "예은이가 오늘 같은 경기를 잘 느꼈으면 한다. 감각을 익히고 유지해 나간다면 더 좋은 가드가 되지 않을까 한다. 흥분도 안하고, 여유있을 때 여유있고 선수들이랑 소통도 잘 한다. 내가 봐도 오늘 모습이 완벽한 것까진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잘한 것 같다. 나도 욕심이 많다. 예은이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웃었다.4라운드를 마친 김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절대 떨어지면 안 된다. 어쨌든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비시즌 때부터 서로 믿고 신뢰하고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 그게 잘 이어졌다"며 "하지만 선수는 누구나 지다 보면 의심이 생긴다. 팀원 간의 의심이 아니라 자기에 대한 의심이다. 슛 노마크인데 들어갈까 안 들어갈까 하는 의심이 있었다. (앞으로는)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더 가지면 좋겠다"고 독려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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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최연소·최소경기 3점 800개', 드디어 터졌다…KB, 하나은행 잡고 3연패 탈출 [IS 청주]

청주 KB 강이슬(31)이 드디어 여자농구 3점슛 역사에 한 획을 더했다.KB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71-5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는 7승 13패를 기록, 하나은행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4위 인천 신한은행과 승차도 반 경기로 좁혀 봄 농구 희망을 살렸다. 반면 하나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5승 15패로 단독 최하위 탈출 기회를 놓쳤다.KB는 강이슬이 역사를 썼다. 이날 강이슬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점슛 797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친정팀인 하나은행 상대로 최근 다소 잠잠했던 슛 감각에 불이 붙었고, 800개 고지를 넘는데 성공했다. 변연하의 종전 최연소 기록(32세 7개월)을 30세 9개월로 줄였고, 365경기로 김영옥의 종전 최소경기(368경기) 기록도 경신했다. KB는 강이슬 외에도 가드 허예은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중요할 때마다 3점을 꽂고 예리한 어시스트로 이날 KB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김시온이 15점, 양인영과 진안이 각각 11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3점은 경기 전부터 이날의 키워드였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KB의 3점을 막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반면 최근 주포 강이슬의 3점 성공률이 부진했던 김완수 감독은 "괜찮으니까 계속 던지라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그를 독려했다.1쿼터 시즌 2분여 만에 첫 득점을 올려서 넣은 강이슬은 9-9로 팽팽한 상황에서 득점을 더했다. 양인영과 골밑 싸움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세컨드 찬스 때 직접 해결하며 투지를 선보였다. 그는 앤드원 득점까지 더하며 3점 플레이도 완성했다. 앞서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3점슛 8개를 쏘고도 1개도 성공하지 못했던 그는 이날은 1쿼터부터 3점슛을 재가동했다. 쿼터 종료 1분 7초를 남겨놓은 때 외곽에서 림을 적중했다. 통산 798호.2쿼터 막판까지 원 포제션 게임으로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의 균형을 깬 것도 강이슬이었다. 그는 전반 종료 1분 46초를 남겨놓고 3점에 성공했다. 허공격 리바운드 후 허예은이 빠르게 전한 패스를 코너에서 잡고, 지체 없이 림으로 날렸다. 통산 799호.3쿼터 마침내 통산 800호 고지마저 정복했다. 그는 2점 차로 쫓기던 3쿼터 초반, 공을 받자마자 바로 슛을 쏴 역대 최소 경기, 최연소 3점슛 800개 기록을 완성했다. 하나은행도 베테랑 김정은이 추격의 투지를 불태웠다. 강이슬의 대기록을 전후로 KB가 8점 차까지 앞섰지만, 김정은이 3쿼터 중반 연속 5득점을 넣었고, 김시온이 송윤하의 수비를 뚫고 3점슛을 꽂아 기어이 동점을 되찾았다.이번엔 허예은이 리드를 안겼다. 3쿼터 종료 2분 26초를 남겨놓고 나윤정의 골밑 득점을 도운 그는 쿼터 종료 1분 7초 전 림 정면에서 외곽포를 적중시켰다. 허예은의 활약으로 KB는 53-48로 3쿼터를 앞선 채 마무리했다.마지막에 쐐기를 박은 것도 3점이었고, 강이슬이었다. 강이슬은 4쿼터 초반 하나은행이 3점 차로 쫓아오는 가운데 정면에서 딥 스리를 성공시켰다. 골밑을 지키던 하나은행의 수비가 접근하기 전, 라인에서 먼 곳이었는데도 지체 없이 쐈다. 그리고 적중했다. 승기를 굳히고 '강이슬이 누구인지' 증명할 확실한 한 방이었다. 그게 강이슬의 통산 801호 3점슛이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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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감독 "물러날 곳 없다" 김도완 감독 "선수들 의지가 중요" [IS 청주]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부천 하나은행이 외나무 다리 앞에서 만났다.KB와 하나은행은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위기다. 양 팀 모두 3연패에 빠진 가운데 KB가 6승 13패(승률 0.316)로 5위, 하나은행이 5승 14패(승률 0.263)로 최하위다. KB는 하나은행을 상대로마저 진다면 공동 최하위가 되고, 하나은행은 KB를 어떻게든 잡아야 탈꼴찌를 꿈꿀 수 있다.경기 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선수들이 시즌 초반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시즌 중반을 지나 후반이 오면서 팀 분위기도 다운됐고, 선수들 개인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상대 팀과 싸움도 이겨야 하지만, 개인적인 부담도 덜어야 하겠다. 당연히 경기 준비는 했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하나은행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빅맨 2명이 있고, 최고 베테랑 김정은도 있다. 저쪽도 총력전으로 나올 것 같다. 우리도 당연히 총력전"이라며 "선수들에게 즐겁게 하자고 했따. 즐겁게 할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잘해왔다. 과정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최선을 다해 오늘 이겨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KB의 3점을 막아야 한다"면서도 "우리 득점이 안 들어간다면 상대 3점을 막아도 어렵다. 그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것 같다. 이틀 전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너무 혈전을 펼쳐 체력적 부담도 굉장히 큰 상황이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김도완 감독은 "시즌 전 구상이 시즌 동안 많이 어그러졌다. 원했던 대로 라인업을 구성해 뛴 경기가 거의 없다.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며 "하나은행 첫 해도 부상이 가장 힘들었는데, 올해가 더 힘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지금 (이 이상을) 강요하기가 참 어렵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상 선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자'고 했다. 힘든 건 알지만, 5명이 뛰면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우면서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게 부족하다"고 말했다.김도완 감독의 고민은 부상과 그로 인한 뎁스 문제다. 김 감독은 "우리은행전에서도 5명이 40분 가까이 뛰었다. 한 골 싸움이라 그랬다.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집중해서 한 골을 메이드시키냐에서 승부가 갈리는데, 우리가 밀렸다. 항상 경기 흐름을 잡아야 할 때 쉬운 득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타야 하는데, 그걸 놓치면서 흐름을 넘겨줄 때가 많았다. 선수들이 그걸 해낼줄 알아야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봤다.발목 부상으로 결장 중인 진안은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출전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도완 감독은 "진안이 오늘 억지로 훈련에 나왔다. 본인은 뛰어 보겠다고 하는데, 몸 상태는 70% 정도다. 통증이 남은 것 같다"며 "마음은 안 뛰게 하고 싶은데, 이번 경기와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이번에 져버리면 진안이 나중에 돌아와도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선수도 그걸 아니까 뛰어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도완 감독은 "의지가 중요하다.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우리가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상대에게 3점을 안 맞아야 하고, 넣어야 할 때 넣어야 한다. 우리가 잘 막고 득점을 못하면 또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넣어야 할 때 넣어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다짐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18:58
프로농구

3점 시도 8개, 성공 0…’슬테판 이슬’, 최연소 800개 쉽지 않네

청주 KB 포워드 강이슬(31·1m80㎝)이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흔들렸다.강이슬은 지난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에 출전해 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장기인 3점슛 8개를 시도했지만, 단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강이슬이 한 경기에서 3점슛 실패 8개를 기록한 건 데뷔 후 처음이다.강이슬은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슈터다. 별명도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딴 '슬테픈 이슬'이다. 지난 2012~13시즌 프로에서 데뷔한 후 꾸준히 3점슛을 터뜨렸고, 14일 기준 통산 성공 숫자가 797개에 달한다. 강이슬이 3점슛을 3개만 더하면 800개를 채울 수 있다. 30세 9개월 나이인 그는 이 경우 변연하(32세 7개월)의 최연소 기록을 2년 가까이 앞당길 수 있다. 앞서 3점슛 300개부터 700개까지 모든 100개 단위 기록 때도 강이슬이 최연소 기록을 새로 썼다. 364경기를 뛴 강이슬이 3경기 안에 3점슛 3개만 더 넣으면, 최소 경기 3점슛 800개 신기록(현재 기록은 김영옥의 368경기)을 쓴다.그런데 대기록을 앞두고 장기인 3점슛이 말을 듣지 않는다. 강이슬의 이번 시즌 평균 3점슛 성공률은 27.1%에 불과하다. 3점슛 성공률 40% 이상만 3시즌을 기록한 그의 통산 기록(37.4%)과 차이가 크다. 김완수 KB 감독은 13일 경기 전 "(성공률이 낮아졌지만) 강이슬의 3점으로 이기는 경기도 (이번 시즌) 충분히 나오고 있다"며 "선수들에게는 우선 (적극적으로) 쏘는 게 먼저고, 성공률은 다음 문제라고 했다"고 독려했다. 김 감독은 "오늘 기록을 달성하지 않을까. 최근 슛 감각은 정말 좋다"면서도 "상대가 강이슬과 신예은만 봉쇄하면 될 거로 생각할 테니 슛 성공률이 차이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강이슬의 다음 상대는 공교롭게도 친정팀이다. KB는 오는 17일 부천 하나은행과 홈에서 맞대결한다. 이후 22일 만나는 2위 팀(14일 기준) 아산 우리은행, 25일 다시 만날 삼성생명전까지 3경기 안에 3점슛 3개를 넣어야 강이슬은 신기록을 작성한다. 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4 12:28
프로농구

김완수 감독 "선수들, 체력 문제...팬들께 죄송"[IS 패장]

청주 KB가 3연패에 빠졌다. 6일 동안 3경기를 소화한 일정 속에 체력 문제를 무시할 수 없었다.KB는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75-5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까지 삼성생명전 4전 전패를 당한 KB는 이로써 6위 부천 하나은행과 승차가 반 경기로 좁혀졌다.최근 일정이 쉽지 않다. KB는 8일 아산 우리은행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최근 6일 동안 3경기를 소화했다. 체력 한계가 슛 성공률 저하로 이어졌다. 이날 KB는 3점슛 성공률 12%, 2점슛 성공률 41%에 그치며 삼성생명에 무너졌다.경기 후 김완수 KB 감독은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부대꼈던 것 같다"며 "경기 초반 슛이 조금 더 들어갔다면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을 것 같다. 초반 슛이 빗나갔다. 안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인사이드 공략도 이야기했는데 (잘 되진 않았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 더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뭐라고 (질책성으로) 얘기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오랜만에 홈경기였는데 무겁게 돌아가게 돼 팬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 기 죽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각오로, 마음가짐으로 똘똘 뭉쳐서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나도 준비하고 선수들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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