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S 5] 3金부터 류현진·김하성·이정후까지, '29년 만의 우승' 기대 만발 뜨거운 잠실
3金부터 이정후까지, KBO 신·구 스타들이 한국야구 최고의 축제 한국시리즈 현장에 한 데 모였다.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 이날 잠실 야구장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KBO리그의 전설적인 지도자인 ‘3김(金)’ 김성근, 김응용, 김인식 감독이 잠실 마운드에 올라 시구에 나섰다. 이들과 더불어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포수 박경완과 전 해태 타이거즈 포수 장채근, 전 두산 베어스 포수 홍성흔이 시포자로 나서 이들의 공을 잡았다.
김성근 감독과 박경완(SK), 김응용 감독과 장채근(해태), 김인식 감독과 홍성흔(두산)이 호흡을 맞췄다. KBO 1세대 사령탑으로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제자들과 특별한 시구 및 시포 행사를 가졌다. 이들뿐만 아니라, 2010·2020년대 KBO리그를 호령하고 미국 MLB 무대까지 누비고 있는 스타들도 한국시리즈 현장을 찾았다. 팔꿈치 수술 부상을 딛고 지난여름 마운드에 복귀한 류현진과 한국인 선수 최초로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 수상자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야구장을 찾아 응원에 나섰다.
올겨울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정후도 키움 히어로즈의 점퍼를 입고 이들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관에 나섰다. KBO 신·구 스타들은 경기 직전 허구연 KBO 총재와 함께 잠실야구장 VIP실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시구 이후 테이블석으로 이동해 KS 경기를 직관했다. 류현진은 “10년 만에 KBO 경기를 직관하는 것 같다. 재밌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날 잠실 야구장엔 2만 3750명 만원관중이 몰렸다. LG 트윈스가 시리즈 3승 1패로 우승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 순간을 지켜보기 위한 관중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반면, 1승 3패로 몰려 있는 KT는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역전으로 기세를 전환, 3연승 역전 우승을 노린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13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