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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클리닝업' 김재화, 카멜레온 같은 차진 캐릭터 소화력

배우 김재화가 베스티드 투자증권의 미화원 맹수자로 등장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재화는 지난 4일 첫 방송된 JTBC 주말극 '클리닝 업'에서 주변 사람들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맹수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맹수자는 베스티드 투자증권 청소용역업체 관리자 천덕규(김인권)를 구워 삶아 청소 스케줄 등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정하며 같은 용역 미화원들에게 권력 아닌 권력을 행사했다. 용미(염정아)와 인경(전소민 분)이 비밀리에 일을 꾸미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들에게 접근해 원하는 것을 받아내는 등 처세술에 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회사에서는 당당하고 무서울 것 없어 보이는 수자이지만 집에서는 남편과 아들에게 무시 당하며 홀로 눈물을 삼키는가 하면, 신혼여행도 못간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여행 가방을 들고 공항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재화는 필요에 따라 얼굴을 바꿔가며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맹수자를 천연덕스럽게 표현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마음 둘 곳 없이 처연한 모습의 수자는 김재화의 풍부한 표정과 깊은 감정 표현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다. 카멜레온 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지닌 김재화는 겉으로는 드세고 얄미워 보이지만 짠한 사연을 지닌 맹수자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무도 믿지 않고 시시각각 태도를 바꾸는 수자가 이후 내부자 거래 정보를 모으는 일명 싹쓸이단에 합류하며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더한다.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 '클리닝 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6 17:48
드라마

'클리닝업' 염정아-전소민-김재화, 연기만 봐도 본방사수각

'클리닝 업'의 대본연습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 이무생, 나인우 등이 첫 만남부터 열연을 펼쳐내 무조건 본방사수를 외치게 한다. 6월 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주말극 '클리닝 업'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다. 지난해 상암동에서 진행된 대본 연습 현장에는 윤성식 감독, 최경미 작가를 필두로,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 이무생, 나인우, 장신영, 김태우, 김인권, 윤경호, 송재희, 갈소원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라는 배우들의 짧고 굵은 각오로 시작된 이날의 대본 리딩은 첫 연습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빈틈없는 호흡을 쌓아 올렸다. 먼저 염정아의 열연은 현장을 휘어잡았다. "두 딸을 혼자서 키우고 있는 이혼한 엄마다. 그래서 열심히 살고 있는 캐릭터"라고 어용미를 소개한 염정아는 첫 대사부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에 온전히 빠져들어 있었다. 우연한 기회로 내부자거래 정보를 듣게 되면서 그저 아쉬운 인생들이 평범하게 살기 위해 주식 전쟁에 뛰어든 용미의 널뛰는 감정의 완급을 조절하며 극의 중심을 꽉 잡은 것. '시청률 여왕'의 진가를 아낌없이 쏟아냈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제 것처럼 소화하는 전소민은 용미의 동료 미화원 안인경 역을 맡았다.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으려고 하는, 요새 굉장히 보기 드문 친구"라고 캐릭터를 설명한 전소민은 탄탄한 연기로 볼수록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죄 안 짓는 게 평범한 것이라 믿는 가장 양심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인생 한방을 노리는 용미에게 종종 브레이크를 걸기도 하는 가장 친한 동료. 이러한 관계를 철저하게 분석한 전소민은 표정부터 말투, 제스처 하나까지 인경과 일심동체 되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강렬한 존재감의 소유자 김재화가 분한 맹수자는 "태생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사회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는 생계형으로 친절하게 변하는 사람"이라는 설명처럼 천 가지 얼굴과 만 가지 꿍꿍이를 가진 수자의 생존형 캐릭터에 카멜레온 같은 연기로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현장의 찬사를 이끌었다.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언니 3인방이 주식 정보 싹쓸이단으로 뭉쳐 통쾌한 인생 떡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펌 소속 정보원 이영신으로 분한 이무생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자기 일에 있어서는 철두철미 하지만, 조금은 상반된 미스터리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는 그의 분석대로 은근한 말투와 눈빛 속에 뿌려진 미스터리 한 스푼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궁금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나인우는 전기와 기계를 잘 다루는 너드미 충만한 대학원생 두영으로 변신한다. 용미의 집에 세 들어사는 그는 소심하고 눈치 없고 내향적인 친구인데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열변을 토하는 인물. 나인우의 전매특허인 순수하고 무해한 매력을 더해 여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장신영, 김태우, 김인권, 윤경호, 송재희, 갈소원 등 배우들의 열연이 '클리닝 업'을 빈틈없이 꽉 채웠다. 그야말로 실제를 방불케 하는 엄청난 에너지 상한가로 후끈 달아오른 현장이었다. 제작진은 "모든 배우들이 이름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준 현장이었다.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들이 생명력을 불어넣은 모든 캐릭터가 살아 숨쉴 영상을 빨리 보고 싶어졌다. '클리닝 업'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바로 조그만 구멍도 찾아볼 수 없는 연기의 향연이다. 올 여름 안방극장을 싹 쓸, 언니들의 대활약을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클리닝 업'은 '화랑', '각시탈'의 윤성식 감독과 '리턴'의 최경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나의 해방일지' 후속으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 2022.05.12 14:31
연예일반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의 독한 변신

배우 서현진의 독한 변신이 시작된다. 오는 6월 3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극 ‘왜 오수재인가’ 측은 3일 시선을 압도하는 서현진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왜 오수재인가’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서현진(오수재)과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로스쿨 학생 황인엽(공찬)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현진, 황인엽, 허준호, 배인혁을 비롯해 김창완, 이경영, 배해선, 차청화, 조달환, 김재화, 지승현 등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공개된 포스터 속 새빨간 수트의 서현진이 존재감을 과시한다. 색을 잃은 무채색 사람들 사이, 핏빛의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오수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수재를 둘러싼 얼굴 없는 이들은 누구일까. 끝을 알 수는 없지만 더 멀리, 더 높이 어딘가를 향해 있는 그들 사이에 선 오수재의 차가운 얼굴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누군가의 부름 때문인지, 혹은 되돌아갈 수 없는 길에 대한 미련인지 살짝 고개를 돌린 오수재. 그녀가 펼칠 이야기에 뜨거운 기대가 쏠린다. 서현진은 후회를 삼키고 독해진 스타 변호사 오수재 역으로 파격 변신에 나선다. 오수재는 TK로펌의 최연소 파트너 변호사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원톱 에이스. 상대를 불문하고 무릎 꿇게 만드는 승부욕과 세상 무서울 게 없는 독선까지 장착하고, 완벽한 성공을 위해 지독하리만치 처절하게 달려온 인물이다. 서현진은 “대본의 흡인력이 좋았고, 캐릭터가 카멜레온처럼 어떤 얼굴을 해도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왜 오수재인가’ 제작진은 “오수재는 성공에 대한 욕망을 가졌지만, 그 너머엔 슬픔과 상처, 분노와 독기를 동시에 품은 인물”이라며 “오수재의 서사와 감정에 몰입을 극대화할 서현진의 믿고 보는 열연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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