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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김혜정의 신곡 ‘모란모란’ 화제

‘모란모란’이란 재즈 록 스타일의 신곡을 발표한 여가수 김혜정이 신바람을 내고 있다. 조용필 ‘킬리만자로의 표범’, 임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김국환 ‘타타타’ 등 20세기 최고 화제작들을 만든 ‘작곡가 김희갑-작사가 양인자 부부’가 21세기 들어 작사 작곡한 특별한 신곡이기 때문이다.‘모란모란’은 미8군 쇼와 그룹사운드 1세대 출신 뮤지션들이 주축인 음악동인 예우회가 발표한 앨범 ‘전설을 노래하다’에 수록된 신곡들 중 하나. 제목 ‘모란모란’은 옛 추억이나 경험을 아련하게 떠올리는 상황을 의태어로 묘사한 시적 표현이라고 한다.1971년 미8군 쇼에서 여성그룹 ‘딩어링’의 리드 보컬리스트로 데뷔해 그룹 검은나비를 거쳐 1978년 ‘못 잊어’를 부른 김혜정은 짙은 허스키 보이스로 다이내믹한 재즈록사운드의 곡을 열창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청춘과 풋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꿈같은 사랑, 지난 추억 물안개처럼 모란모란”이라고 꿈꾸듯 노래했다. 간주의 흐느끼는 일렉트릭 기타 독주에 이어지는 후렴에서 노래는 절정에 다다른다.“통금 사이렌 신촌 뒷골목/밀고 당기던 문전 승강이/날배추 같은 아린 입맞춤/꽃잎 버는 소리/사랑 때문에 살 수도/사랑 때문에 죽을 수도/유치할 때도 많았지만/아~ 다시 한 번 그 사랑에 빠지고 싶어~”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세대가 청년시절 겪었을 법한 1960년대와 1970년대 통금 사이렌으로 인해 촉발된 첫 경험의 상황을 절묘하게 축약해 묘사했다. 사랑 때문에 유치하게 다투면서 울고 불고 했지만 다시 한 번 그런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솔직한 고백이 가슴을 저리게 만든다.서울 청파동에서 사업가 집안의 7남매 중 맏딸로 태어난 김혜정에게는 가수로 활동하던 오빠가 있었다. ‘내 마음 당신 곁으로’를 불러 유명해진 김정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어려서부터 오빠의 영향으로 팝송을 따라 부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당시 그룹 미키스의 베이스기타 연주자로 활동하던 김정수는 여동생의 가수 데뷔를 반대했다. 여고생 시절 오빠가 자신의 친구들이었던 조경수 태원 이남이 등의 뮤지션들과 함께 머물던 이태원 합숙소로 밥과 반찬을 나르며 정성을 다해 도왔지만 소용이 없었다.대학생이 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가수 데뷔를 결사반대하던 오빠가 입대한 사이에 미8군 쇼에 가수들을 공급하던 회사 화양을 찾아가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했다. 당시 이 회사는 순수 여성 그룹을 조직하면서 노래할 보컬리스트를 찾고 있었는데 때맞춰 김혜정이 나타난 것.김혜정의 합류로 김창옥(기타) 강옥분(드럼) 배연숙(베이스) 경분(키보드) 5명으로 구성된 딩어링은 A급 그룹으로 미8군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단번에 딩어링의 리드 보컬리스트가 된 김혜정은 다니던 대학도 그만두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들어갔다.태미 와이넷의 ‘스탠드 바이 유어 맨’, 마이클 잭슨의 ‘벤’, 벤 이 킹의 ‘스탠드 바이 미’ 등이 주요 레퍼토리였다. 딩어링은 6개월 만에 해체되고 미8군 공보처가 직접 운영하는 프로덕션 유니버설에 스카우트 돼 주영애와 함께 듀엣 영 시스터스의 멤버로 ‘러브’라는 미8군 플로어 밴드 쇼에 출연하다가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김혜정은 곱슬머리를 살린 헤어스타일로 흑인병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들 병사들은 공연이 끝나면 가수 대기실로 꽃다발과 함께 치킨 햄버거 콜라 등을 들고 몰려올 정도였다.당시 김혜정은 쇼 ‘러브’에서 플로어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던 지금의 남편 윤신호 대표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1976년 윤신호 대표가 조직한 그룹 검은나비의 리드싱어로 입단해 타워호텔 나이트클럽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1978년 솔로로 ‘못잊어’(김소월 시·김학송 작곡)를 발표했다. 1980년 검은장미를 조직해 이끌었고, 2008년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메인 타이틀 ‘용서 못해’를 노래했다. 2010년 ‘당신이 없는 빈자리’, 2022년 ‘그 사람’ 등을 발표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5.22 06:20
경제일반

삼양식품, '밀양2공장' 착공…"미주 시장 겨냥한 전초기지"

삼양식품이 2022년 밀양1공장 완공 후 2년 만에 2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삼양식품은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을 비롯해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글로벌 메이저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지금,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밀양2공장 신설을 결정하게 됐다"며 "밀양2공장은 생산혁신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대량생산뿐만 아니라 자동화, 효율화, 지능화 관점에서 더욱 진화한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밀양1공장, 2공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출 물량을 생산하게 된다면, 우리는 초격차 역량강화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식품 기업으로서 위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영상축사에서 "2027년까지 농식품과 전방산업을 10대 전략 수출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오늘 착공하는 밀양2공장이 삼양라운드스퀘어와 K-푸드의 수출전초기지로써 그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기원한다. 정부도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 건설에 총 1643억원을 투자한다. 연면적 3만 4576㎡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총 5개의 라면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밀양1공장보다 진화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완벽한 식품안전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내 완공 시 연간 최대 5.6억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원주, 익산, 밀양1공장)에서 약 24억개로 증가하게 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은 완공 후 미주 시장을 겨냥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며, 밀양1공장은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수출 볼륨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밀양시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발판이자,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6 12:14
e스포츠(게임)

'롤드컵 우승' T1, 젠지에 설욕할까…2024 LCK 스프링 17일 개막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T1이 다가오는 스프링 시즌 개막과 동시에 천적 젠지와 라이벌전을 펼친다.LoL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4 LCK 스프링 시즌의 막을 올린다고 16일 밝혔다.개막 첫 경기에서는 DRX와 농심 레드포스가 만난다.2022년 롤드컵에서 우승한 뒤 부진에 빠졌던 DRX는 베테랑인 '라스칼' 김광희가 중심을 잡고 유망 신인들을 이끄는 라인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2023년 LCK 챌린저스 리그 소속 선수들을 대거 콜업한 농심 레드포스는 다크호스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포부다. 개막일 2경기에는 손에 땀을 쥐는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2022 LCK 스프링부터 2023 LCK 서머까지 네 스플릿 연속 결승전에서 혈전을 벌인 젠지와 T1이 대결한다.젠지가 2022 서머부터 최근 결승전까지 모두 승리하면서 LCK 역사상 네 번째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해 T1을 압도하고 있다.T1은 FA(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한 선수들과 모두 계약에 성공하면서 우승 멤버를 유지했다. 여기에 원년 멤버인 김정균 감독을 영입해 대기록에 도전한다.T1은 지난 10일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9개 팀의 만장일치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혔다.젠지는 사령탑과 코칭 스태프, 주전 3명을 모두 교체했다.인빅터스 게이밍에서 2018년 롤드컵 우승을 경험한 김정수 감독을 영입했고, 2014년 롤드컵 결승전 MVP 출신인 '마타' 조세형을 코치로 품었다.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 등 기존 선수들에 더해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 등 베테랑들을 불러들여 전력을 보강했다. LCK 사상 유례가 없는 4연속 우승을 노린다.2024 LCK 스프링은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네이버 e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6 15:52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 잇따라 코치진 캐편…포항 수석코치에 김성재 전 강원 코치

새 시즌을 준비 중인 K리그 구단들이 잇따라 코치진 개편에 나섰다.박태하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포항 스틸러스는 김성재 수석코치를 비롯해 김치곤 코치, 김성수 골키퍼 코치, 바우지니 피지컬 코치로 구성된 2024시즌 코칭스태프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서현규 전력분석관, 안현준 통역, 서강득 키트매니저도 지원스태프로 합류한다.수석코치로 선임된 김성재 코치는 지난 2010년부터 서울에서부터 코치를 시작해 강원FC, 장수 쑤닝(중국) 등 다수 팀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하였다. 지난 2012년에는 서울에서 박태하 감독(당시 수석코치)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근엔 강원에서 수석코치와 B팀(2군) 코치 등을 역임했다.또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김치곤 코치는 2021년부터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최근까지 부산 B팀 감독으로 활동하다 박태하 신임 감독과 합을 맞추게 됐다. 김성수 골키퍼코치는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를 여럿 배출한 베테랑 코치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포항에서 정성룡, 신화용 등을 지도한 바 있다. 바우지니 피지컬 코치는 2016년부터 다수의 K리그 팀에서 활약하였고, 연변 푸더(중국)에서 2년간 박태하 감독과 함께 한 인연이 있다.지원스태프로는 한국프로축구연맹 TSG영상분석관으로서 박태하 당시 기술위원장을 도왔던 서현규 전력분석관, 안산에서 외국인선수 지원업무를 했던 안현준 통역 그리고 포항 홈경기 지원스태프 경험이 있는 서강득 키트매니저가 새롭게 합류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새로운 코치진 구성을 마쳤다. 수석코치는 연령별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명성을 쌓은 김정수 전 17세 이하(U-17)·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맡는다. 김 수석코치는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역대 세 번째 8강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엔 대한축구협회 TSG 일원으로 김학범호에 합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우승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당시 김정수 수석코치는 상대 전술 및 전력 분석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골키퍼 코치는 차상광 코치가 맡는다. 차상광 코치는 K리그와 대표팀에서 김학범 감독과 오랜 인연을 맺은 베테랑 지도자다. 2018년 김학범호의 일원으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AFC U-23 대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김은중 감독을 보좌하며 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 성과도 냈다.이상호 제주 U-18팀 감독은 프로팀 코치로 내부 승격됐다. 이상호 코치는 지난 2004년 부천SK에 입단, 2010년까지 제주에서 활약하다 2017년 제주 U-18팀 코치를 거쳐 2021년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해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정상을 이끄는 등 유소년 지도 중 세 차례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상호 코치는 유소년팀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의 미래를 그릴 수 있고, 현재 선수단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구단과의 소통이 원활해 선수단 내 가교 역할도 잘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찬빈·최희영 피지컬코치도 김학범 사단에 합류했다. 김찬빈 피지컬코치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U-23 대표팀에서 김학범 감독과 함께 손발을 맞췄다. 최희영 피지컬코치는 2023시즌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피지컬코치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2021년 도쿄 올림픽 무대까지 김학범호의 전술 분석 조력자로 활동했던 이준석 분석관도 제주에서 다시 의기투합한다. 이들은 브라질에서 선수생활 및 관련 자격 커리어를 쌓은 유학파들로 역량이 검증된 인재들이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워크와 전문성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역량을 발판으로 2024시즌 제주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으로 믿는다”며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K리그2 성남FC도 이기형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새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수석코치 역할은 최철우 코치가 맡는다. 2014년부터 연령별 대표팀 코치,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분과 기술위원 등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2021시즌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로 FA컵 우승에 힘을 보탰고, 서울 이랜드FC 수석코치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기형 감독과 함께 성남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최철우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성남FC 클럽하우스라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이기형 감독님 아래 승격 단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며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또 피지컬 코치는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포항에서 몸 담았던 박효준 코치가 함께한다. 포르투갈어에 능통해 외국인 선수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골키퍼 코치로는 송유걸 코치가 합류한다. 직전 시즌까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선수들을 지도했고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또 2군 코치는 강원,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직전까지 숭실대 코치를 역임한 박종진 코치가 자리를 채웠다. 지난 시즌 성남 구단과 함께한 김태수 수석코치, 김시훈 GK 코치, 권보성 피지컬코치는 팀을 떠나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12.30 08:23
프로축구

김학범 표 제주의 첫 행보는 선수와의 ‘소통’…코치진도 개편 예고

김학범(63)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제주도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제주로 향한 김 감독은 이틀 뒤 일부 선수단과 마주했다. 향후 코치진에도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전망이다.제주는 올해 리그 9위 시즌을 마쳤다. 제주가 팀 연봉 상위권에 위치한 것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성적이다. 제주는 지난 4년간 팀을 이끈 남기일 감독과 시즌 도중 결별하고, 정조국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제주는 발 빠르게 김학범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며 강한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김학범 감독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8강이라는 성적을 남긴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공부하는 감독’으로 알려진 김 감독은 남미를 오가며 축구 공부에 매진했다. 지난 5일 제주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017년 광주FC 사령탑 이후 다시 한번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2024시즌을 바라보는 김학범 제주 감독의 첫 행보는 선수 점검이다. 제주를 꾸준히 지켜봤다고 알려진 김 감독은 첫 소집일인 지난 26일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 신인과 마주했다. 제주 관계자는 “김 감독님은 선수 한 명 한 명과 길게 소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전했다.이는 제주가 김학범 감독을 선임한 요인 중 하나다. 당시 제주는 “어린 선수들과 많은 교감을 나누며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고, 강력한 동기부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감독”이라며 선임 배경을 밝힌 바 있다.한편 코치진에도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전망이다. 축구계에 따르면 김정수 전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 과정에서 정조국 코치는 코치진에서 빠질 것이란 전망이 있다. 제주 관계자는 “구체적인 코치진 구상은 2차 소집일(2024년 1월 3일) 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2차 소집일은 제주가 ‘완전체’로 출발하는 날이다. 구자철·최영준·임채민 등 주전들이 모두 소집된다. 한편 제주는 태국 전지훈련을 계획했으나, 김학범 감독이 부임하면서 일정이 바뀌었다. 이 관계자는 “1월은 제주도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2월은 해외나, 일본에서 단기 대회에 나서는 등 다양한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귀띔했다.김우중 기자 2023.12.27 06:00
뮤직

'K록의 본산' 음진협, 11월 10일 'K-BAND 날개를 펴라' 세번째 콘서트 개최

K록밴드의 본산 대중음악문화진흥협회(Kaoma. 이사장 주용원,이하 '음진협')가 오는 11월 10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K-BAND 날개를 펴라 vol.3’ 콘서트를 연다.(사)대중음악문화진흥협회 주최, ㈜내츄럴리뮤직 주관, 패션몰 apm이 협찬하는 이번 공연은 레전드 뮤지션 위일청이 MC를 맡고 윤항기, 데블스, 공중전화, 2Z(투지)가 합을 이룬다. 살아있는 전설과 중견 밴드, 그리고 핫한 신예 등 시대를 관통하는 라인업이 콘셉트다.윤항기는 1959년 데뷔 후 ‘나는 행복합니다’, ‘장미빛 스카프’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남긴, 대한민국의 원조 로커다. ‘그리운건 너’, ‘사랑의 무지개’로 유명한 그룹 데블스는 1968년 데뷔, 현재까지도 키보디스트 맹희재를 리더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10인조 브라스 소울 밴드다. 1970년 제2회 플레이보이배 보컬그룹 경연대회 가수왕상 수상, 2022년 제19회 대중음악상 공로상을 수상했고, 지난 2008년에는 조승우 신민아 주연 영화 ‘고고 70’으로 재조명된 바 있다.‘응답하라 1988’ OST ‘기억날 그날이 와도’의 중견 밴드 공중전화는 리더 겸 베이스 송현호가 이끄는 5인조 밴드로 열정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데뷔한 재기발랄 5인조 보이밴드 투지(2Z)는 멤버 전원이 훤칠한 키와 외모로 ‘모델돌’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밴드명 투지(2Z)는 싸울 투(鬪), 뜻 지(志)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가겠다는 ‘to Z’의 의미다.투지(2Z)는 데뷔 후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 투어, 올해 브라질에서 개최된 ‘아시아 스타 페스티벌’, 중국에서 열린 ‘링크 패션 페어(Link Fashion Fair)’ 등에서 글로벌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한편 공연 실황은 웹 앱 기반 K팝 라이브 방송 플랫폼 ‘K-Stage’를 통해 방송된다.주용원 음진협 이사장은 “최근 3년째 지속적으로 신진 밴드를 후원하고 있다. 1세대 레전드 밴드들을 재조명하고, 실력 있는 신인 유망 밴드를 후원, 한국 록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공연 취지를 밝혔다.음진협은 지난 2007년 사단법인으로 설립, 김홍탁, 윤항기, 유상윤, 김정수 그리고 현재 주용원(전 키브라더스 베이시스트)에 이르기까지 1세대 록밴드 뮤지션들이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0.17 18:34
연예일반

김정수 “위암 말기로 위 80% 절제, 갑자기 죽는다고...” (특종세상)

가수 김정수가 위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김정수가 등장해 지난 2011년 위암 말기를 선고받고 대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수는 “2011년 운동을 하다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았던 병원에서 위암 말기 선고를 받았다”면서 “통증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영화처럼 말기라고 죽게 된다고 하니까 놀라기보다 어이가 없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위 대부분에 암세포가 퍼진 상태라 무려 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던 김정수는 결국 위를 80% 넘게 절제하고 나서야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한다.그는 “수술 끝나고 일주일 후에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나도 가만 보면 의지가 강한가 보다. 토하면 양치하고, 먹고 또 토하면 또 먹고 일주일을 계속 그렇게 살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5 10:31
연예일반

[TVis] 가수 김정수, 위암 투병 고백 “위 80% 절제… 8시간 대수술” (특종세상)

가수 김정수가 위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14일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김정수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수는 각종 채소 반찬과 함께 지인과 점심을 먹었다.김정수는 밥 한 그릇을 다 못 먹고 반 이상 남겨 눈길을 끌었다. 김정수는 “위가 작아서 조금밖에 못 먹는다”며 12년 전 위암 수술을 했다고 털어놨다.지난 2011년 운동을 하다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는 김정수.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았던 병원에서 위암 말기를 선고받았다. 김정수는 “위내시경을 했는데 암이 크게 있더라. 말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김정수는 “한 번도 통증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위암 말기라 하니까 놀라기보다는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제일 걱정이었던 건 ‘할 일이 많은데, 음악도 아직 더 해야 하는데’ 이런 걱정을 했다. 죽는다 산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김정수는 무려 8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그는 “수술 끝나고 일주일 만에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며 “위 80%를 절제했기 때문에 캔 죽 반 컵만 먹어도 자꾸 토했다. 나도 가만 보면 의지가 강한가 보다. 토하면 양치하고 먹고, 또 토하면 또 먹고 일주일을 계속 그랬다. 나중에는 몸이 포기했는지, 죽이 먹히더라. 그래서 살았다”고 말했다.한편 김정수는 1967년 그룹 미키스로 데뷔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4 23:36
골프일반

최경주재단 자선 골프대회 및 후원의 밤 행사 성료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최경주재단(이사장 최경주)의 ‘자선골프 대회 및 후원의 밤 행사’가 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대표이사 김정수)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날 행사에는 120여 명의 후원자, 이재경(24), 김민규(22), 정찬민(24.이상 CJ) 등 재단 골프 꿈나무 출신의 KPGA 코리안투어 최정상의 선수들과 재단 골프 꿈나무들이 참석한 가운데 골프장측의 적극적 협조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자선 골프 대회에 이어 후원의 밤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SKT 희망장학생의 감사편지 낭독과 졸업 꿈나무의 금관악 5중주 축하공연, 그리고 재단 꿈나무 장학생으로 미국 대학에 진학, 골프에 정진하고 있는 꿈나무들의 인사 영상 등이 소개되면서 후원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이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최경주 이사장의 양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잭 니클라우스(미국)를 비롯해 최 이사장과 PGA 챔피언스투어의 동료 선수들인 버나드 랑거(독일), 어니 엘스(남아공),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 레전드들의 축하 영상이 소개되면서 절정에 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경주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나눔을 위한 자리에 참석해 주신 존경하는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꿈과 재능이 있는 청소년이 꿈을 이루고 행복한 지역사회와 우리 사는 미래에 희망의 밀알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단을 설립한 지 어느덧 15주년이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는 이어 “그동안 재단의 꿈나무들은 괄목할 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왔다”면서 “SKT- 최경주 장학생은 훌륭한 사회적 인재로 성장해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리더들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경주 골프꿈나무들은 KPGA와 KLPGA 상금왕 등 두각을 내고 있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보고했다. 최경주재단은 매년 겨울에 최 이사장의 자택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꿈나무 동계훈련 실시하고 있다. 또 시애틀, 댈러스, 뉴저지 등 미국 서부, 중부, 동부에서 재단 주최 AJGA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진출에 꿈을 가진 꿈나무들에게 미국 대학진학 및 투어 진출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재미교포 한인 주니어선수들에게도 세계무대에서 경쟁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경주 이사장은 “이는 모두 여러분께서 지난 15년간 보내주신 한결같은 사랑으로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꿈과 행복한 미래를 이루는데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그리고 나도 꿈나무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PGA 현역선수로서 좋은 소식 계속하여 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이사장은 행사를 마친 뒤 오는 9일부터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힐스CC서 열리는 챔피언스투어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최경주는 이후 2개 대회 일정을 더 소화한 뒤 내달 5일 개막하는 KPGA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선수 겸 대회장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3.09.05 17:50
산업

광복절 사면되자 빠르게 경영 일선 복귀한 총수들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총수들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경영 일선에 나서 사업 전반을 챙기며 굵직한 사안과 신사업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경제인들이 ‘경제 살리기’ 임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이번 광복절에 특별사면 된 경제인과 정치인 등은 총 2176명에 달한다. 그중 이중근 부영그룹 총수의 행보가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2020년 10월 회장직을 내려놓은 지 약 3년 만에 회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지난달 30일 이중근 창업주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회장으로 취임하며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이 회장은 취임식에서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서 책임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며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역할을 다시 주신 것으로 알고 열심히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을 살다가 지난해 3월 형기가 만료됐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5년간 취업 제한이 풀리며 경영에 전격 복귀하게 됐다. 이 회장은 그룹 지분의 93.79%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경영 공백 속에 부영그룹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재계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회장의 복귀로 주력 사업인 건설 분야에서 임대 주택 공급 및 개발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이 회장은 이와 관련해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 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941년생으로 고령인 이 회장이 경영 승계보다 복귀를 선택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물러나야할 때인데 회장 직책에 연연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 회장은 경영 복귀 포석을 위해 전남 순천시 운평리 고향의 이웃과 동창들에게 각 1억원 가량을 나눠준 ‘기부 행렬’로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아직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경영 일선 복귀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태광그룹의 굵직한 사업들을 점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롯데홈쇼핑의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은 사옥 매입과 관련해 롯데를 대상으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2006년 롯데홈쇼핑 매입 당시부터 대립각을 세웠던 롯데와 태광의 해묵은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모양새다. 재계 관계자는 “만장일치로 통과됐던 이사회 안건이 1개월 만에 갑자기 번복된 건 이호진 전 회장의 뜻이 아니고선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 전 회장은 위축된 그룹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자신의 장기인 인수합병(M&A)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경우 복권 후 회장 승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복권 후 3개월 만에 회장 승진을 한 사례가 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주도한 김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0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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