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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류현진 MLB 올스타전 훈련 유니폼 액자, 경매서 2100만원에 낙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시절 입었던 올스타전 훈련 유니폼 액자가 2100만원에 팔렸다.재단법인 류현진재단은 5일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신한 프리미어 류현진재단 자선 골프대회에서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진행한 경매 결과 류현진 이사장의 올스타전 훈련 유니폼 액자가 최고가인 21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이 유니폼은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2019년 MLB 올스타전에서 훈련할 때 입었던 유니폼이다.이밖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 김비오의 퍼터가 1500만원에 낙찰됐고, 류현진 이사장이 다저스 스프링캠프 트레이닝에서 실제 착용했던 유니폼은 1300만원을 기록했다. 김광현의 글러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실착 유니폼 등도 경매에 올라왔다.이날 경매 수익금은 유소년 야구 꿈나무 육성과 난치병 어린이 환자 지원을 위해 쓰인다. 용운호 신한은행 그룹장과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박찬호, 김태균, 백지영, 김준호 등 스포츠·연예계 스타들이 참가한 자선 골프대회는 지난 4일 강원도 횡성 벨라45CC에서 개최됐다.김명석 기자 2024.11.05 09:00
프로야구

김태균 야구캠프 주최 한일교류전, 실력과 우정의 장으로 성료

김태균 야구캠프가 주최한 ‘2024 홍성군과 함께하는 김태균 캠프 인터내셔널팀 한일교류전’이 2일과 3일 홍성 내포야구장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인터내셔널팀은 지난 10월 26일 열린 ‘제2회 김태균 야구캠프’에서 선발된 정예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도슨트 아카데미 김진영 코치와 두산베어스 정진호 전 코치가 코치진으로 합류해 선수들에게 실전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번 한일교류전은 일본에서 초청된 도쿄 밤바아다 주니어팀이 참가한 가운데, 이틀간 총 3경기로 치러졌다. 경기는 1경기 21-3, 2경기 11-6, 3경기 15-7로 김태균 인터내셔널팀이 모두 승리했다. 시상식에서는 코치상 최정우(목포리틀야구단) 이단우(충북석교초), 베스트 퍼포먼스상 구민승(서울강남초) 빈서준(평택시리틀야구단), 투수상 김서빈(일산서구리틀야구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선수(MVP)는 유승호(의왕부곡초)에게 돌아갔다. 유승호는 한 이닝에만 홈런 두 개를 터뜨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야구를 사랑하는 유소년들이 이번 교류전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쌓고, 한일 간 스포츠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소회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교류의 장을 마련해 유소년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국제적인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두 팀은 2박 3일간 함께 지내며 경기 이후 홍성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과 홍성스카이타워 등 지역 명소를 함께 관광하며 더욱 친밀감을 쌓았다. 이렇게 이번 교류전에 참여한 선수들은 경기를 넘어 문화와 일상을 공유하며 우정을 더욱 깊이 쌓았다. 이번 야구캠프를 적극 지원해 준 홍성군 이용록 군수와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장은 개회식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홍성군의 야구 인프라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지지를 약속했다.한편, 올해로 2회째를 맞은 김태균 야구캠프는 지난해 일본을 방문해 교류전을 펼쳐 승전보를 울린 바 있으며, 올해는 일본팀을 홍성으로 초청해 뜨거운 교류의 장을 이어갔다.윤승재 기자 2024.11.04 09:42
프로야구

대표팀 합류 요청에 '야간' 잠실행...임찬규 "원래 원태인 자리, 무게감 느낀다" [IS 피플]

에이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을 감수했다.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임찬규(32·LG 트윈스)는 진지하다. 임찬규는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임찬규는 원래 소집 명단(35명)에 포함되지 않다. 그러나 대표팀 에이스로 기대받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오른 어깨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탓에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임찬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이후 두 번째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임찬규는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합류 요청을 받고 흔쾌히 수락했다. 그날(10월 26일) 임찬규는 야구계 선배 김태균(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충남 홍성군에서 개최한 유소년 야구캠프에 멘토로 나섰다. 늦은 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잠실구장으로 가서 공을 던져봤다고. 임찬규는 "몸에 문제가 있으면 대표팀과 야구팬 모두에게 민폐가 아닌가. 그래서 확인했는데 문제가 없었다"라며 웃었다. 임찬규는 젊은 선수 중심으로 구성된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고영표와 함께 투수조 '고참 라인'이다. 임찬규는 "6년 전 AG에 나갈 때는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된 게 마냥 좋았다. 이번엔 더 침착하게, 더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다. (많은 이닝을) 책임을 지는 선발 투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평소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임찬규. 대표팀 첫 훈련을 마치고 임한 인터뷰는 사뭇 진지했다. 그가 독기를 품은 이유가 있다. 임찬규는 "원래 이 자리가 원태인 선수 자리였다. 그런 점에 대해 무게감을 느낀 게 사실"이라고 했다. 중요한 경기에 '필승 카드'로 나서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임찬규는 올가을 '가을 사나이' 면모를 발휘했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에선 2차전과 5차전에 등판, 11과 3분의 1이닝 동안 2자책저만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올랐다. 삼성과의 PO 3차전에도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기세를 국제대회까지 이어가려 한다. 임찬규는 "대표팀 합류 전에 염경엽 (LG) 감독님이 '네 공은 처음 보는 타자들은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 하던 대로 완급 조절을 잘 하면 될 것'이라며 힘을 주셨다. (3월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괜찮았고, KBO리그에서도 외국인 타자들을 상대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컨디션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대만과의 B조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쿠바·일본·도미니카공화국·호주를 차례로 상대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임찬규의 목표는 도쿄돔 마운드에 서는 것이다. 슈퍼라운드엔 무조건 나가겠다는 뜻. 임찬규는 "도쿄돔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내가 잘 던지고, 우리는 (예선을) 잘 통과해서 도쿄돔에서 공을 던져보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31 17:15
프로야구

KBO리그 대표 스타 멘토 출격...두 번째 맞이한 김태균 야구캠프 성료

'제2회 홍성 김태균 야구캠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 프로야구 대표 '타격 기계' 김태균(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은퇴 뒤 재능 기부를 통해 야구 꿈나무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남 홍성군과 함께 야구캠프를 진행했다. 지난 26일 결성면 만해야구장에서 진행된 2회 야구캠프에서는 전국에서 선발된 슈소년 야구 선수 52명이 참가했고, 문동주·노시환·최재훈(이상 한화 이글스), 정수빈·허경민(두산 베어스), 임찬규(LG 트윈스) 등 현재 KBO리그 대표 스타들과 은퇴한 뒤에도 야구계 안팎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유희관·나지완 해설위원이 멘토로 나서 후배들과 호흡했다. 두 팀으로 나눠 연습경기도 열렸다. 캠프 최우수선수(MVP)와 타격·투수·포수·퍼포먼스 등 부문별 시상도 이뤄졌다. 캠프에 참여한 선수들은 다음 달 2∼3일 일본의 유소년팀과 홍성에서 교류전을 할 계획이다.김태균은 "야구의 미래를 위해 바쁜 시간에도 함께 해 주신 KBO리그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리그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0.28 11:11
뮤직

한강 작가도 HYNN(박혜원) 알고 있었다…“흰 음악만 건넬 것” 반색

가수 HYNN(박혜원)이 예명 작명에 영감을 준 한강 작가가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반색했다.HYNN(박혜원)은 2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특선라이브 코너에 걸그룹 아일릿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DJ 김태균은 HYNN(박혜원)에게 “본의 아니게 한강 특수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한강의 소설 ‘흰’을 읽고 지은 그의 예명이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화제가 된 것을 언급했다.이에 HYNN(박혜원)은 “제가 (컬투쇼) 나올 때마다 이야기했다”고 강조하며 “(SNS로) 축하글을 올렸고 주변에서 대신 축하한다고, 제가 축하 아닌 축하를 이렇게 받아도 될지 모르겠지만 반가운 연락을 많이 받았다. 가수 HYNN(박혜원)으로서 열심히 노래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다시 느꼈다. 누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작업해야한다는 신인 때의 초심이 다시 생겨났다”는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특히 소설 ‘흰’을 읽다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구절에서 깊은 울림과 감명을 받았다는 HYNN(박혜원)은 “인이어에 손글씨로 써서 새겨넣었다”면서 “내가 가수가 되어야 한다면, 내 목에 결절이 오더라도 흰 음악만을 건네는, 그런 가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당찬 포부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이에 한 청취자가 ‘컬투쇼’에 사연을 보내 “지난해 한강 작가의 북 콘서트에서 ‘가수 HYNN(박혜원)을 아느냐’고 물었고, ‘알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제보했다.이를 들은 HYNN(박혜원)은 “몰랐다. 저를 어떻게 아시지?”하고 화들짝 놀라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HYNN(박혜원)은 한껏 들뜬 목소리로 “나중에 꼭 기회가 된다면 '컬투쇼'에서 한강 작가님과 함께 라이브를 들려드릴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고 바라며 청취자들을 설레게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3 11:34
예능

키스오브라이프 쥴리 “정산받으면 부모님 집... 나만 할 수 있는 일” (컬투쇼)

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정산을 받으면 하고 싶은 일에 관해 이야기했다.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이하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키스오브라이프는 “한국 콘서트와 미주 투어를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이들은 최근 미니 3집 ‘루즈 유어셀프’의 타이틀 곡 ‘겟 라우드’로 컴백해 활동중이다. 벨은 “활동하면서 다음 활동을 준비했다. 거의 분기별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타이틀 곡 작곡에 참여한 벨은 “멤버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멤버들 자체가 제 영감이다. 멤버들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는 게 아니라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멤버들은 “첫 정산받으면 사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 다양한 대답을 들려줬다. 먼저 쥴리는 “부모님한테 집을 사드리고 싶다. 우리 부모님이 미국 국적이다 보니 나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하늘은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했고, 나띠는 부모님을 위해 모든 걸 하겠다고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듣고 있던 김태균은 앞서 “정산을 받으면 전기 자전거를 사고 싶다”고 한 벨을 언급하며 놀렸다. 이에 당황한 벨은 “나도 부모님 집이랑 맛있는 거 사드리고 여행도 같이 가고 싶다. 그 후에 전기 자전거를 사겠다”고 수습해 웃음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7 16:03
프로야구

'타자와 야수 글러브 충돌' 논란의 1루 수비 방해, 왜 비디오 판독이 적용됐을까 [WC2]

1루에서 나온 수비 방해,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하는 게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문제없다.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 1회 초 KT 공격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3루 땅볼을 기록한 뒤 1루에서 초접전 타이밍이 벌어졌다. 바운드가 애매한 탓인지 1루수 양석환이 포구에 실패, 공이 뒤로 흘렀고 그 사이 로하스는 2루까지 진루했다. 두산 벤치는 1루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 판정이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번복됐다.리플레이 결과 로하스가 1루 도달 직전 양석환의 글러브와 접촉하는 장면이 있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비디오 판독 센터는 이를 수비 방해라고 결론 내렸다. 판독 결과를 전해 들은 최수원 2루심은 "(로하스가 양석환의) 글러브를 터치해 방해했다. 인터페어(수비 방해)로 아웃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규정 제28조 비디오 판독 항목에는 비디오 판독이 가능한 굵직굵직한 14가지의 플레이가 명시돼 있다. 1루에서 타자가 야수의 글러브와 접촉, 수비 방해를 저지른 '로하스 상황'은 언뜻 대상 플레이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KBO 관계자는 이를 두고 "3피트 수비 라인 수비 방해 부칙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규정 제28조 비디오 판독 3.⑨ '1루 3피트 라인 위반 수비 방해' 항목에는 부칙으로 '공식야구규칙 5.09(a) 및 6.01(a)(10)에 따라 타자 또는 주자가 수비하는 야수를 방해했는지 여부'라고 예외 상황을 두고 있다.'로하스 상황'은 두 가지 부칙 중 공식야구규칙 6.01(a)(10)의 적용을 받았다. 이 항목은 '1루에서 수비가 벌어지고 있을 때 주자가 본루~1루 사이의 후반부를 달리면서 파울 라인 안팎의 3피트 라인을 벗어남으로써 1루로 던진 공을 받거나 타구를 처리하는 야수에게 방해가 되었다고 심판원이 인정했을 경우'라고 설명돼 있다. 3피트 수비 라인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들어오면 부칙에 명시된 여러 상황의 적용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데 비디오 판독 센터는 여기에 포함된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KT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결과였다. 송구의 방향 때문에 발생한 부득이한 충돌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강철 KT 감독도 가벼운 어필로 항의했으나 판정 번복은 없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3 14:52
프로야구

[포토]이강철 감독, 나 말리지 마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와일드카드결정전(WC) 2차전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 1사 로하스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비디오판독으로 수비방해 아웃을 당하자 이강철 감독이 항의하러 나가려는 것을 김태균 코치가 말리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03/ 2024.10.03 14:42
프로야구

"타자 들어와!" 1회부터 타석 철수, 3피트 논란?→수비 방해 판정 [WC2]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타석에 있던 타자를 철수시켰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KT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을 치르고 있다. 1회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3루수 방향으로 가는 강한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고, 3루수 허경민이 다소 불안정한 자세로 이를 잡아 1루에 던졌다. 하지만 송구가 1루 베이스 앞에 있던 로하스 쪽으로 향했고, 1루수 양석환이 이를 놓치며 로하스가 2루까지 내달렸다. 두산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3피트 라인 위반으로 인한 수비 방해라는 걸 어필했다. KBO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경기 중 타자 주자의 3피트 라인 안쪽 주루 행위가 명백히 포구 또는 송구 방해의 원인이 된다고 심판원이 판단하면 수비 방해로 판정한다. 기존에는 타자 주자의 안쪽 주루 행위에 의한 포구 방해만을 기준으로 했으나 보완 규정에는 송구 방해까지 포함한 것으로 수정됐다. 비디오 판독 결과, 심판진은 로하스의 '수비 방해' 아웃으로 판단했다. 로하스가 1루 베이스 직전까지 3피트 라인 안쪽으로 뛰었고, 마지막에 바깥으로 빠져 나가며 1루 베이스를 밟았으나 심판은 로하스가 양석환의 글러브를 치면서 수비를 방해했다고 판정했다. 로하스는 2루에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KT 코치진이 다음 타자 장성우를 더그아웃으로 불러 들였다. 판정에 대한 불만 표시였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직접적인 항의는 퇴장이 된다. 김태균 수석코치가 이강철 감독을 말렸다. 이미 송구 자체가 치우쳐 들어왔다고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재개됐고, KT의 1사 2루 기회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KT는 결국 득점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장성우가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를 때려냈지만 강백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KT도 1회 말 두산 타자들을 삼자 범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3 14:21
프로야구

ABS 시대에도 변함 없는 '출루왕' 홍창기

LG 트윈스 홍창기(31)가 개인 세 번째 '출루왕'을 예약했다. 홍창기는 올 시즌 출루율 0.446(24일 기준)을 기록, 이 부문 2위 김도영(0.421·KIA 타이거즈)을 크게 앞서고 있다. 정규시즌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그의 타이틀 수성은 유력해 보인다.홍창기는 2021년(출루율 0.456)과 지난해(0.444)에도 출루율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시즌 개막 전에는 "내가 또 4할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다. 자신감과 불안함이 공존했는데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KBO리그는 2024시즌 전 세계 최초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했다. 과거 심판이 판정을 내렸더라면 볼로 선언될 만한 공이 ABS에서는 스트라이크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타자들이 ABS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출루왕 타이틀은 변함없이 홍창기의 차지가 됐다. 그는 "ABS 존에 맞추려다 타격 밸런스도 틀어지는 것 같더라. 그래서 나만의 (원래) 스트라이크존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구장마다 ABS에 차이가 있다. 내년 시즌에도 다시 적응하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홍창기의 개인 통산 출루율은 0.430이다. 3000타석 이상 소화 기준으로 통산 출루율 1위에 최근 등극했다. KBO 통산 6차례 출루율 타이틀을 차지한 장효조(0.427)는 물론 양준혁(0.4209)과 김태균(0.4208) 등 시대를 대표한 선배들을 앞질렀다.홍창기는 "영광스럽다. 자기 존이 확실하고 콘택트가 뛰어난 장효조 선배님보다 잠시나마 위에 올라와 있어 좋다"라면서도 "선배(양준혁-김태균)들은 8000타석 이상 소화했고, 저는 이제 3000타석을 넘겼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홍창기의 높은 출루율은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 덕분이다. 지난 24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1회 첫 타석부터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였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1회 초 0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뒤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존에 들어오는 공은 세 차례 파울로 걷어낸 결과였다. LG는 1회 홍창기의 출루를 발판 삼아 2점을 먼저 뽑았다. 1회부터 고전한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슨은 2이닝 동안 6실점하며 조기 강판했다. 홍창기의 출루는 LG가 정규시즌 최종 3위(14-6 승)를 확정한 원동력이었다. 홍창기는 올 시즌 타율 0.334를 기록 중이다. 9월 타율은 0.433에 이른다. 그는 "시즌 종료 후에 바로 (준플레이오프)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신감 있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이형석 기자 2024.09.28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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