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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개콘 깜짝출연 '까다로운 김선생?'

톱스타 김태희가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태희는 5일 ‘개그콘서트’의 ‘까다로운 변선생’ 코너에서 변기수를 대신해 일일 선생님으로 개그 연기에 도전했다. 이 코너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일 선생님 역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김태희의 ‘개그콘서트’ 출연은 극비 중 극비였다. ‘개그콘서트’는 녹화에 앞서 각 코너의 순서와 출연자 명단을 적은 순서지를 대기실 곳곳에 붙인다. 이 날 순서지에서 김태희의 이름을 빼놓았을 정도.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김태희가 개그 연기를 앞두고 긴장했다. 출연 사실이 미리 알려질 경우 녹화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모든 것을 극비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처음엔 김태희가 정말 나오겠냐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 변기수가 학생들에게 “오늘 김태희 선생님이 오신다”고 소개했을 때 나온 사람은 김태희가 아니라 김대희였다. 방청객은 또 한 번의 부름에 달려 나온 김태희를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김태희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싸움’의 주인공으로 영화 홍보를 겸해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개그콘서트’ 무대에 섰다. 개그 연기에 처음 도전한 김태희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김대희 아니죠. 김태희 맞죠. 자 응용에 들어가 보죠. 순대 아니죠. 순태 맞죠~”라며 변기수의 어투를 능숙하게 패러디 했다. 변기수 역시 김태희 옆에 서서 흡족한 눈으로 지켜보았다. 산뜻한 캐주얼 복장으로 무대에 선 김태희는 느끼하게 구는 송병철에게 “그만해라~”. 김기열에게는 “나가”. “꺼져”를 연발해 환성을 자아냈다. 교장 선생님으로 나온 박준형과도 찰떡 콤비를 이루었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굉장히 재미있었다. 김태희의 개그 감각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방청객도 놀랐다”며 호평했다. 이날 녹화분은 9일 방송한다. 장상용 기자▷‘CF 퀸’ 김태희의 천재적 연기생활▷김태희 “맹수는 미녀를 좋아해” 아기사자-아기호랑이 일일엄마▷김태희, 밥차 배식 봉사활동 펼쳐 2007.12.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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