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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한 이정효 감독 이번엔 ‘골대 불운’…광주, ‘에릭 8호골’ 울산과 1-1 무→조현우 선방쇼 [IS 광주]

광주FC가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울산 HD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광주는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광주 변준수가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렸고, 울산 공격수 에릭은 8호골을 기록했다.광주는 2경기 무승(1무 1패)에 빠졌고, 울산은 6경기 무패(3승 3무)를 이어갔다. 3위인 울산(승점 29)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 선두 전북 현대(승점 32)와 격차를 좁혔다.경기 전 “우리가 훈련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최근 저조한 득점력에 답답함을 표한 이정효 광주 감독은 이날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광주는 전반에만 골대를 두 번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슈팅을 퍼부었으나 좀체 울산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울산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 덕에 승점 1을 챙겼다. 조현우는 이날 선방 7개를 기록하며 거듭 울산을 위기에서 구했다. 울산이 먼저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분 허율이 광주 센터백 진시우를 벗겨내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광주의 반격이 매서웠다. 전반 14분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울산의 압박을 풀어낸 광주는 측면에 선 김한길의 크로스로 골을 노렸다. 조현우가 골대를 비우고 나와 펀칭한 게 빗맞았고, 아사니에게 떨어졌다. 아사니의 왼발 슈팅이 뜨며 광주가 아쉬움을 삼켰다.거듭 몰아붙인 광주는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전반 1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박태준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전반 28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페널티 박스로 크로스를 올렸고, 직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넘어지면서 때린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맹공을 퍼붓던 광주는 전반 31분 결실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태준이 밀어준 볼을 곧장 이강현이 크로스로 연결, 골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변준수가 머리에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광주는 정지훈 대신 오후성, 울산은 황석호, 이희균, 윤재석을 빼고 김영권, 보야니치, 에릭을 넣었다.불과 후반 시작 3분 만에 울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광주 출신’ 허율의 포스트 플레이가 빛났다. 중앙선 위에서 볼을 쥔 허율은 상대 견제를 이겨낸 뒤 전방으로 뛰는 에릭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에릭은 광주 골키퍼 김경민과 1대1 대결에서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서로를 압박하며 실수를 유발했다. 광주는 후반 8분 후방에서 빌드업하던 서명관에게 볼을 뺏었고, 아사니가 왼발 슈팅까지 때렸으나 조현우에게 잡혔다. 후반 19분에는 헤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로 드리블하다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울산은 후반 24분 김민혁 대신 엄원상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후반 막판 광주의 공격이 매서웠다. 후반 32분 왼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아사니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39분 박태준의 중거리 슈팅은 조현우에게 막혔다.광주는 끝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았으나 끝내 울산 골문을 열지 못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5.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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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의 광주, 서울에 ‘5연승’ 천적 또 증명…사우디 출국 전 짜릿한 승리+2위 도약 [IS 상암]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르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활짝 웃었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지난 13일 강원FC에 패했던 광주는 서울을 상대로 시즌 4승(4무 2패)째를 거뒀다. 광주(승점 16)는 1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에 4점 뒤진 2위에 자리했다. 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진 서울(승점 13)은 5위에 머물렀다.광주는 또 한 번 서울의 ‘천적’임을 증명했다. 2023년 9월 리그 맞대결부터 서울전 4연승을 기록했던 광주는 연승 행진을 ‘5’로 늘렸다.무엇보다 사우디 원정을 앞두고 거둔 승리라 더 값지다. 광주는 오는 26일 사우디 클럽 알 힐랄과 ACLE 8강을 치른다. 자신감을 충전하고 사우디 원정을 떠나게 됐다. 다만 이날 브루노와 안영규의 부상으로 이정효 감독의 고민이 커지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홈팀 서울이 거세게 광주를 몰아붙였다. 킥오프 3분 만에 강주혁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서울은 전반 11분 김진수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광주는 전반 20분 브루노와 강희수를 빼고 안영규와 최경록을 투입했다. 센터백인 브루노는 부상으로 일찍 경기를 마쳤다.기세를 못 펴던 광주도 특유의 패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7분 박태준이 때린 중거리 슈팅이 윗그물을 출렁였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헤이스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강현무의 선방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36분 광주 최경록의 크로스가 서울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절묘하게 향했는데, 강현무가 잡아냈다. 3분 뒤 코너킥 상황 이후 김진호가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도 강현무가 몸을 날려 쳐냈다. 거듭 몰아치던 광주는 전반 40분 박태준이 올린 코너킥을 아크 부근에 있던 이강현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같은 팀 동료 맞고 볼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전반 43분 0의 균형이 깨졌다. 광주 오후성이 아크 부근에서 경합 끝 따낸 볼이 헤이스에게 향했고, 헤이스가 곧장 찌른 패스가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그러나 볼이 다시 헤이스에게 왔고, 그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주혁을 빼고 문선민을 넣었다.후반 돌입 후 서울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후반 4분 야잔의 헛발질 이후 김주성이 때린 슈팅이 막혔다.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린가드에게 패스를 받은 이승모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광주 수문장 김경민 손끝에 걸렸다.그야말로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8분 이승모의 슈팅이 김경민 발끝에 걸린 데 이어 1분 뒤에는 루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광주는 악재가 겹쳤다. 후반 11분 안영규가 복부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팀 의료진이 들어가 더 이상 뛸 수 없다며 벤치에 가위표를 그렸다. 광주는 후반 13분 안영규와 가브리엘 대신 김한길과 아사니를 투입했다. 악재도 광주 축구를 막을 수 없었다. 후반 19분 오후성이 왼쪽 측면을 휘저으면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때린 슈팅을 서울 수비수 야잔이 막았다. 직후 뜬 볼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박태준이 가슴으로 잡아둔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광주의 2-0 리드.서울은 후반 23분 문선민의 크로스에 이은 조영욱의 헤더가 골대를 넘어가며 탄식을 자아냈다. 서울은 후반 33분 조영욱 대신 둑스를 넣으며 변화를 줬고, 김기동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34분 둑스가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린가드에게 향했다. 린가드는 골키퍼 김경민까지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서울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광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4.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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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0개’ 광주, 또 공중볼에 당했다…ACLE 16강 1차전서 고베에 0-2 패

이정효 감독의 광주FC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경기서 쓴잔을 들이켰다. 상대의 공중볼 공격에 고전하며 고개를 떨궜다.광주는 5일 오후 7시 일본 효고현 고베의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2024~25 ACLE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창단 처음으로 ACLE에 진출한 광주는 조별리그격인 동아시아지역 리그스테이지에서 4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하며 토너먼트에 올랐다. 마주한 상대는 지난 2023년 일본 J리그 챔피언 고베였다.광주는 이날 고베를 상대로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타를 날리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또 개막 후 꾸준히 공중볼에 약점을 보였는데, 이날 첫 2골을 모두 헤더로 내줬다.광주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다음 2차전서 최소 2골 이상이 필요하다. 고베와의 16강 2차전은 오는 12일 열린다. 이번 ACLE 8강부터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팀의 대진으로 진행된다.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단판 승부로 열린다. 이날 경기는 이번 대회 광주와 고베의 두 번째 맞대결이었다. 지난해 열린 리그스테이지에선 광주가 0-2로 지며 쓴잔을 든 바 있다. 당시 광주가 슈팅 1개, 고베는 20개를 기록하는 등 전력 차가 컸다. 이 감독이 “10번 지면 모두 질 것”이라고 털어놓은 경기가 바로 이 고베전이었다. 설욕전에 나선 이정효 감독은 헤이스·박정인·아사니·박태준·변준수·김경민(GK) 등을 먼저 선발로 내세웠다. 오후성·주세종·안영규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경기 초반에는 홈팀 고베가 공 점유에 집중하며 공격 횟수를 늘렸다. 광주는 깊숙이 내려앉아 수비에 집중했다. 포문은 고베가 열었다. 전반 12분 히로세 리쿠토가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광주 김경민이 펀칭으로 저지했다. 직후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고베 공격수 오사코 오야가 김진호를 난데없이 밀쳤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광주는 고베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20분에는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기하라 다카히로의 크로스에 이은 이데 하루야의 헤더가 나왔다. 공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는데, 이 공을 오사코가 헤더로 연결해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광주도 반격하는 듯했다. 전반 23분 김진호가 단독 드리블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공을 건넸다. 아사니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왔다. 헤이스의 크로스도 수비를 넘지 못했다.이후 광주는 다시 한번 헤더에 흔들렸다. 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사코가 정확한 크로스를 건넸다. 앞서 골대를 강타했던 이데가 이번에는 정확한 헤더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고베는 이후에도 측면 크로스와 헤더 공격으로 광주를 괴롭혔다. 이에 광주는 라인을 올리며 맞섰는데, 유효타를 날리진 못했다. 전반 45분 박정인의 직접 프리킥 시도는 잔디에 미끄러지며 허무하게 날렸다. 추가시간 2분 아사니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결정적인 기회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한길의 왼발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전 광주는 고베와 같은 6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유효슈팅이 없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공격수 오후성과 박인혁을 동시에 투입했다. 대신 박정인과 김한길이 빠졌다.광주의 공격 시도는 늘었다. 고베의 수비도 조금씩 흔들렸다. 하지만 좀처럼 고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4분에는 코너킥 공격 중 변준수가 공격에 가담했다가 왼 발목이 꺾여 큰 통증을 호소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결국 진시우가 투입됐다.광주는 이후 아사니를 앞세워 만회 골을 노렸지만, 공격 완성도가 떨어졌다. 이정효 감독은 이후 주세종과 조성권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끝내 만회 골은 없었다. 광주는 단 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김우중 기자 2025.03.0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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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균·허율 투톱-아사니 벤치' 광주, ACLE 상하이 선화전 선발 명단 발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상하이 선화(중국)전에 나설 광주FC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와 격돌한다.광주는 이희균과 허율이 투톱으로 나서고, 오후성과 정호연, 박태준, 최경록이 미드필드진을 꾸리는 4-4-2 전형을 가동한다.이민기와 김경재, 변준수, 김진호는 수비라인을, 김경민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아사니를 비롯해 노희동, 조성권, 안영규, 이으뜸, 정지용, 이건희, 이상기, 이강현, 신창무, 김한길, 문민서는 벤치에서 대기한다.사흘 전 전북 현대전과 비교하면 정호연과 박태준, 최경록, 김진호, 변준수, 김경민 등 6명이 선발 자리를 유지하고, 나머지 자리는 모두 변화가 이뤄졌다.전북전에서 부상 여파로 휴식을 취했던 아사니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복귀전을 준비한다.광주는 ACLE에서 승점 9(3승 1패)로 비셀 고베(일본·승점 13)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상하이 선화는 승점 7(2승 1무 1패)로 6위 팀이다.동아시아 지역 12개 팀이 경쟁을 벌이는 ACLE 리그 스테이지는 팀당 8경기씩 치른 뒤,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김명석 기자 2024.11.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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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1-20’ 무기력했던 광주, 日 1위 고베에 0-2 완패…ACLE 3연승 후 첫 패

광주FC가 아시아 무대에서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다.광주는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의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앞서 ACLE 3연승을 질주한 광주는 이 대회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아울러 동아시아 지역 1위 자리를 고베에 내줬다. J1리그 선두인 고베는 ACLE에서도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 중이다.경기 전 “올해 광주FC가 40경기를 치렀는데, 그동안 치른 경기 중에 고베와의 경기가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정효 감독 말대로 힘겨운 경기였다.이날 광주는 여느 때보다 상대 압박을 빠져나오는 데 애먹었고, 전반적으로 무기력했다. 고베전이 열린 구장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것도 패스 게임을 하는 광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날 광주는 90분 내내 슈팅 1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반면 고베는 슈팅 20개를 기록했고, 빅 찬스도 4개나 만들었다. 광주 수문장 김경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패할 수도 있었다. 광주는 여느 때와 같이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고베는 전방 압박으로 응수했다. 고베는 광주 측면으로 볼이 가도록 몰아넣은 뒤 압박으로 볼 탈취 혹은 실수를 유발했다.두 팀 모두 서로를 뚫기 어려워했다. 고베는 전반 19분 공격수 미야시로 다이세이가 혼전 상황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빗맞으며 기회를 날렸다. 광주는 전반 22분 아사니가 상대 수문장과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을 때리지 못하고 뺏겼다.광주는 압박에 고전했다. 고베 진영으로 볼을 운반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체로 볼은 광주 진영에서 돌았고, 고베는 전반 47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미야시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올린 크로스가 박태준 팔에 맞았고,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미야시로는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볼 점유율에서는 두 팀이 50-50으로 대등했다. 하지만 고베는 슈팅 9개를 기록하는 동안, 광주는 단 한 개의 슈팅도 만들지 못했다. 좀체 풀리지 않은 45분이었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창무와 안영규를 빼고 김경재와 허율을 투입했다.고베의 맹렬한 기세가 후반에도 이어졌다. 광주는 후반 7분 하쓰세 료의 왼발 프리킥이 골문 왼쪽 상단으로 향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김경민이 쳐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그러나 2분 뒤인 후반 9분 사사키 다이주에게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미야시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김경민이 막았지만, 흐른 볼을 사사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광주는 후반 12분 전진 능력이 좋은 김한길과 이희균을 동시에 넣었다.반전은 없었다. 광주는 후반 20분 1대1 찬스를 내줬지만, 김경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에도 고베를 위협하진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1.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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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3연승 도전’ 이정효의 광주, 이건희·아사니 선발…우중 혈투 열린다 [IS 용인]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연승에 도전한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 애초 이 경기는 광주 안방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구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홈 경기를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다. 현재 경기가 열릴 용인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다. 우중 혈투가 예상된다.이정효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이건희와 신창무가 선다. 중원 라인에는 오후성, 정호연, 박태준, 아사니가 자리한다. 포백 라인은 이민기,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이 구축하고 골문은 김경민이 지킨다.이희균, 최경록, 허율, 김한길 등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광주는 창단 이래 처음 나선 아시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일본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연파하며 동아시아 지역 1위를 질주 중이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는 선수들에게 도전이며 내게도 도전이다. 과연 내 축구, 광주FC 축구가 다른 아시아팀들에 어떻게 다가갈지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었다. 지금까지는 나름 광주FC가 그래도 선진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4일 만에 공식전을 치르는 이정효 감독은 “리그 경기가 며칠 전에 끝나고 회복에 중점을 뒀다. 항상 경기를 준비하면서 다음 경기까지 생각하면서 플랜을 짠다. 내일 경기도 어떻게 할 건지는 이미 플랜을 짰다. 공격을 어떻게 할지, 수비를 어떻게 할지 분석을 잘했다”고 전했다.엑토르 비도글리오 조호르 감독은 “광주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다이내믹한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면서도 “조호르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이전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자신했다. 조호르는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우승 10회에 빛나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 위주로 전력을 구성한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헤세 로드리게스가 몸담고 있다.광주는 지난 20일 용인으로 이동했다. 버스로 5시간을 움직였다. 진짜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지만, ACLE에서 선전하고 있어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광주는 원팀으로 조호르를 상대할 전망이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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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4년 만에 코리아컵 결승 진출…광주와 2-2 무승부→1·2차전 합계 3-2 승리

울산 HD가 광주FC를 꺾고 2020년(준우승) 이후 4년 만에 코리아컵(전 FA컵) 결승에 진출했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4강) 2차전에서 광주와 2-2로 비겼다.앞서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던 울산은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광주에 3-2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K리그1 2연패를 달성했던 지난 2022년(4강)과 2023년(8강)에도 유독 코리아컵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울산은 올해는 컵대회 결승으로 향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울산이 코리아컵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7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반면 창단 처음으로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 광주는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한 골이 모자라 결국 탈락의 쓴맛을 봤다.결승전은 오는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치러진다. 울산은 반대편 준결승전에서 격돌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전 승리 팀과 격돌한다. 울산은 주민규를 최전방에 나서고 김민우와 고승범, 엄원상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정우영과 마테우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명재와 김영권, 임종은, 윤일록은 수비라인을, 조현우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광주는 베카와 신창무가 투톱을 이루고 문민서와 이강현, 박태준, 김한길이 2선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이으뜸과 안영규, 김경재, 조성권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김경민이 골문에 섰다.울산이 전반 13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이명재의 코너킥을 임종은 헤더로 연결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다소 먼 위치에서 나온 헤더였으나 문전에서 바운드된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광주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오후성이 2분 만에 2차전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오후성은 가운데로 직접 파고들다 오른발로 감아 찬 중거리 슈팅으로 조현우가 지킨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울산이 다시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조현우가 뒤꿈치로 흘려준 공을 마테우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울산이 3-1로 리드를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다.울산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이청용이 김경민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노렸으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은 뒤 크로스바에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광주 역시도 곧장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45분 오후성이 멀티골을 달성했다. 중원에서 마테우스의 공을 빼앗은 광주의 역습이 진행됐고, 오후성이 아크 정면에서 찬 슈팅이 울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1·2차전 합산 스코어는 이제 단 한 골 차. 광주가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결승 진출을 앞둔 울산의 집중력은 더 이상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상암으로 향하는 결승행 티켓은 울산의 몫이 됐다. 김명석 기자 2024.08.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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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베카의 발끝이 빛났다…광주, 다시 한번 서울 제압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광주 FC가 다시 한번 FC서울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이정효 광주 감독의 전술, 용병술이 모두 빛난 밤이었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홈 5연패라는 쓴잔을 들이켰다.광주는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FC서울을 2-1로 제압했다.광주는 이날 승리로 3경기 무승(1무 2패)을 끊었다. 리그 6승(1무9패·승점 19)째를 거두며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앞지르고 7위까지 뛰어올랐다.광주는 전반전 행운의 굴절로 찾아온 기회를 이건희가 놓치지 않았다. 이후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과 베카가 추가 득점을 합작하며 일격을 날렸다. 광주는 지난 3월 첫 맞대결에서도 서울을 2-0으로 제압했는데, 다시 한번 웃음꽃을 피웠다.반면 서울은 최근 무승 기록이 4경기(2무 2패)로 늘어났다. 지난 4월 이후 홈 5연패를 기록한 채 6월 A매치 휴식기를 갖게 됐다. 린가드는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로 화답하지 못했다. 서울은 리그 7패(4승5무·승점 17)째를 기록했다. 두 팀은 나란히 4-4-2 전형을 내세웠다. 서울에선 린가드·일류첸코가 전방을 맡고, 임상협과 한승규가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이승모와 기성용, 백4는 강상우·박성훈·권완규·최준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광주는 엄지성·이건희가 전방에 섰고, 문민서·정호연·최경록·김한길이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김진호·허율·변준수·이상기, 최후방은 김경민이 지켰다.전반 초반은 신중한 탐색전이었다. 광주에선 정호연, 서울에선 임상협이 한 차례씩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했을 뿐, 서로의 수비 블록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이때 린가드가 정확한 크로스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전반 16분 코너킥 후속 공격에서 린가드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임상협 앞에 떨어졌다. 임상협의 왼발 슈팅은 골대 위쪽을 정확하게 강타한 뒤 벗어났다.린가드는 바로 1분 뒤 이상기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직접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공은 절묘하게 튀었으나, 김경민이 침착하게 막았다.다소 기세를 내준 광주는 점유율을 높이며 응수했는데, 행운의 굴절이 나오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전반 22분 크로스 공격 뒤 흘러나온 공을 변준수가 슈팅했는데, 제대로 맞지 않은 공이 절묘하게 박스 안 최경록에게 향했다. 최경록의 슈팅은 선방에 막혔으나, 재차 흐른 공이 박스 앞 이건희에게 향했다. 이건희는 침착하게 공을 잡은 뒤 빈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바로 5분 뒤 응수했다. 왼쪽에 배치된 임상협의 크로스를, 최준이 절묘한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경민이 다시 한번 이를 저지했다. 소강 상태가 이어진 전반, 전반 38분 기성용의 간접 프리킥이 권완규의 정확한 헤더로 연결됐다. 다만 권완규가 미세하게 앞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권완규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5분 기성용이 코너킥을,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마침내 김경민을 뚫었다. 치열한 전반은 결국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두 팀 모두 저조한 패스 성공률로 흔들렸다. 서로의 측면을 공략하고도, 마지막 패스가 연결되지 않았다. 다소 요동친 건 후반 25분이었다. 기성용의 크로스 공격이 무산된 뒤, 흘러나온 공을 강상우가 박스 안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크게 벗어났는데, 서울 선수단은 트래핑 과정에서 가브리엘의 팔에 맞았다고 항의했다. 다만 이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기회는 다시 광주에 찾아왔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1분 가브리엘이 오른쪽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베카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균형을 깼다. 베카의 시즌 1호 골. 두 외국인 선수를 교체 투입한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순간이었다.서울은 기성용의 간접 프리킥, 권완규와 강상우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골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추가시간은 8분, 서울은 교체 자원을 모두 꺼내며 동점을 노렸다. 준프로 계약을 마친 강주혁이 곧바로 투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전 세트피스에선 더 이상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한 광주가 서울과의 두 번째 만남에서도 웃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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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4연패 끊으러 린가드 출격…서울-광주전 선발 명단 공개 [IS 상암]

부상에서 돌아온 FC서울 린가드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린가드가 서울의 홈 4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서울과 광주FC는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를 벌인다. 이날 경기 전 기준 서울은 리그 8위(승점 17), 광주는 리그 9위(승점 16)로 격차가 좁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뒤집힐 수 있다는 의미다.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먼저 일류첸코·린가드·한승규·기성용·이승모·임상협·최준·권완규·박성훈·강상우·백종범(GK)을 내세웠다. 이태석·팔로세비치·윌리안이 벤치에 포함됐다. 동시에 서울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강주혁이 곧바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이건희·엄지성·문민서·김한길·최경록·정호연·김진호·이상기·허율·변준수·김경민(GK)으로 맞선다. 눈길을 끄는 건 린가드다. 그는 지난달 복귀한 뒤 리그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다. 앞선 3경기서 공격 포인트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팀이 2무 1패에 그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그가 자신의 리그 7번째 경기에서 마수걸이 포를 신고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동시에 서울은 홈 굴욕을 끊어야 한다. 올 시즌 K리그는 9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 중 서울을 총관중 부문 23만1310명(평균 3만3044명)을 기록하며 23%의 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4월 중순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이어진 홈 4경기서 모두 졌다.이날 경기 역시 예매로만 1만7000석이 예정된 상황, 서울은 6월 A매치 전 홈에서의 연패 탈출을 노린다.이에 맞선 광주도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광주 역시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 무려 14경기 연속 실점을 하는 등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광주의 마지막 무실점 경기는 지난 3월 서울과의 경기였다. 당시엔 광주가 이희균과 가브리엘의 득점으로 2-0 완승을 가져간 기억이 있다. 다만 가브리엘은 벤치에 포함됐고, 이희균은 부상으로 제외됐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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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이정효 용병술 100% 적중’ 광주, 울산 2-1 격파…최근 맞대결 3연승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광주는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벌인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광주는 지난 시즌부터 울산전 3연승을 질주했다.이날 승리로 광주는 9위에서 6위로 점프했다. 반면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5)를 제칠 수도 있었던 울산(승점 24)은 선두 탈환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광주 교체 요원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투입된 박태준과 이강현이 나란히 골을 터뜨리면서 ‘대어’ 울산을 낚았다. 공교롭게도 둘은 울산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낚아챘다.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통한 것이다. 두 골의 득점 패턴도 비슷했다. 광주는 볼을 측면으로 보낸 후 순간적으로 울산의 중앙 지역이 헐거워졌을 때, 이 공간으로 볼을 투입했다. 그 후 편안한 상태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울산 골망을 갈랐다. 광주의 두 골 모두 울산의 아크 부근에서 터졌다. 경기 초반에는 홈팀 광주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다. 울산은 두 줄 수비를 형성한 뒤 광주가 공격 지역으로 넘어오면 압박하는 형식으로 볼을 탈취했다. 광주의 공격은 초반부터 날카로웠다. 전반 6분 김한길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문으로 향했지만, 울산 수문장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울산은 이른 시간 변수가 생겼다. 앞선 경합 과정에서 왼쪽 풀백 심상민이 코 쪽을 다쳐 전반 8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아타루가 그 대신 피치를 밟았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김민우가 왼쪽 풀백으로 내려갔다. 광주는 거듭 울산을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엄지성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고, 김한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도 수비수에게 걸렸다. 직후 재차 때린 김한길의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좀체 자기 진영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한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조현우의 골킥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켈빈이 빠르게 전방으로 몰고 가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6분 마테우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툭 찍어 차올린 크로스는 슈팅처럼 골대로 향했는데,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쳐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경록을 빼고 박태준을 투입했다. 전반에 다소 고전했던 울산은 후반 4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센터백 황석호가 순간 볼을 몰고 전진해 침투 패스를 찔렀고, 우측 풀백인 최강민이 컷백으로 연결했다. 혼전 상황에서 마틴 아담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이정효 광주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광주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4분, 교체 요원인 박태준이 울산 골문을 열며 리드를 쥐었다. 엄지성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내준 볼을 정호연이 받아 옆에 있던 박태준에게 내줬다. 박태준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울산 골망 왼쪽 구석에 꽂혔다. 광주는 후반 20분 김한길과 문민서를 빼고 가브리엘과 정지용을 투입했다. 울산도 후반 24분 이청용과 주민규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울산은 총공세를 펼쳤다. 수비 라인까지 모두 하프 라인을 넘어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광주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31분 투입된 이강현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조현우를 뚫고 골망을 출렁였다. 한껏 기를 못 펴던 울산도 챔피언의 저력을 보였다. 후반 40분 광주 수비수의 헤더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 있던 엄원상에게 향했다. 엄원상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밀어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울산은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광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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