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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균·허율 투톱-아사니 벤치' 광주, ACLE 상하이 선화전 선발 명단 발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상하이 선화(중국)전에 나설 광주FC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와 격돌한다.광주는 이희균과 허율이 투톱으로 나서고, 오후성과 정호연, 박태준, 최경록이 미드필드진을 꾸리는 4-4-2 전형을 가동한다.이민기와 김경재, 변준수, 김진호는 수비라인을, 김경민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아사니를 비롯해 노희동, 조성권, 안영규, 이으뜸, 정지용, 이건희, 이상기, 이강현, 신창무, 김한길, 문민서는 벤치에서 대기한다.사흘 전 전북 현대전과 비교하면 정호연과 박태준, 최경록, 김진호, 변준수, 김경민 등 6명이 선발 자리를 유지하고, 나머지 자리는 모두 변화가 이뤄졌다.전북전에서 부상 여파로 휴식을 취했던 아사니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복귀전을 준비한다.광주는 ACLE에서 승점 9(3승 1패)로 비셀 고베(일본·승점 13)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상하이 선화는 승점 7(2승 1무 1패)로 6위 팀이다.동아시아 지역 12개 팀이 경쟁을 벌이는 ACLE 리그 스테이지는 팀당 8경기씩 치른 뒤,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김명석 기자 2024.11.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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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1-20’ 무기력했던 광주, 日 1위 고베에 0-2 완패…ACLE 3연승 후 첫 패

광주FC가 아시아 무대에서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다.광주는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의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앞서 ACLE 3연승을 질주한 광주는 이 대회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아울러 동아시아 지역 1위 자리를 고베에 내줬다. J1리그 선두인 고베는 ACLE에서도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 중이다.경기 전 “올해 광주FC가 40경기를 치렀는데, 그동안 치른 경기 중에 고베와의 경기가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정효 감독 말대로 힘겨운 경기였다.이날 광주는 여느 때보다 상대 압박을 빠져나오는 데 애먹었고, 전반적으로 무기력했다. 고베전이 열린 구장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것도 패스 게임을 하는 광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날 광주는 90분 내내 슈팅 1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반면 고베는 슈팅 20개를 기록했고, 빅 찬스도 4개나 만들었다. 광주 수문장 김경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패할 수도 있었다. 광주는 여느 때와 같이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고베는 전방 압박으로 응수했다. 고베는 광주 측면으로 볼이 가도록 몰아넣은 뒤 압박으로 볼 탈취 혹은 실수를 유발했다.두 팀 모두 서로를 뚫기 어려워했다. 고베는 전반 19분 공격수 미야시로 다이세이가 혼전 상황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빗맞으며 기회를 날렸다. 광주는 전반 22분 아사니가 상대 수문장과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을 때리지 못하고 뺏겼다.광주는 압박에 고전했다. 고베 진영으로 볼을 운반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체로 볼은 광주 진영에서 돌았고, 고베는 전반 47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미야시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올린 크로스가 박태준 팔에 맞았고,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미야시로는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볼 점유율에서는 두 팀이 50-50으로 대등했다. 하지만 고베는 슈팅 9개를 기록하는 동안, 광주는 단 한 개의 슈팅도 만들지 못했다. 좀체 풀리지 않은 45분이었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창무와 안영규를 빼고 김경재와 허율을 투입했다.고베의 맹렬한 기세가 후반에도 이어졌다. 광주는 후반 7분 하쓰세 료의 왼발 프리킥이 골문 왼쪽 상단으로 향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김경민이 쳐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그러나 2분 뒤인 후반 9분 사사키 다이주에게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미야시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김경민이 막았지만, 흐른 볼을 사사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광주는 후반 12분 전진 능력이 좋은 김한길과 이희균을 동시에 넣었다.반전은 없었다. 광주는 후반 20분 1대1 찬스를 내줬지만, 김경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에도 고베를 위협하진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1.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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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3연승 도전’ 이정효의 광주, 이건희·아사니 선발…우중 혈투 열린다 [IS 용인]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연승에 도전한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 애초 이 경기는 광주 안방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구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홈 경기를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다. 현재 경기가 열릴 용인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다. 우중 혈투가 예상된다.이정효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이건희와 신창무가 선다. 중원 라인에는 오후성, 정호연, 박태준, 아사니가 자리한다. 포백 라인은 이민기,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이 구축하고 골문은 김경민이 지킨다.이희균, 최경록, 허율, 김한길 등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광주는 창단 이래 처음 나선 아시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일본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연파하며 동아시아 지역 1위를 질주 중이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는 선수들에게 도전이며 내게도 도전이다. 과연 내 축구, 광주FC 축구가 다른 아시아팀들에 어떻게 다가갈지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었다. 지금까지는 나름 광주FC가 그래도 선진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4일 만에 공식전을 치르는 이정효 감독은 “리그 경기가 며칠 전에 끝나고 회복에 중점을 뒀다. 항상 경기를 준비하면서 다음 경기까지 생각하면서 플랜을 짠다. 내일 경기도 어떻게 할 건지는 이미 플랜을 짰다. 공격을 어떻게 할지, 수비를 어떻게 할지 분석을 잘했다”고 전했다.엑토르 비도글리오 조호르 감독은 “광주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다이내믹한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면서도 “조호르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이전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자신했다. 조호르는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우승 10회에 빛나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 위주로 전력을 구성한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헤세 로드리게스가 몸담고 있다.광주는 지난 20일 용인으로 이동했다. 버스로 5시간을 움직였다. 진짜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지만, ACLE에서 선전하고 있어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광주는 원팀으로 조호르를 상대할 전망이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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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4년 만에 코리아컵 결승 진출…광주와 2-2 무승부→1·2차전 합계 3-2 승리

울산 HD가 광주FC를 꺾고 2020년(준우승) 이후 4년 만에 코리아컵(전 FA컵) 결승에 진출했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4강) 2차전에서 광주와 2-2로 비겼다.앞서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던 울산은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광주에 3-2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K리그1 2연패를 달성했던 지난 2022년(4강)과 2023년(8강)에도 유독 코리아컵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울산은 올해는 컵대회 결승으로 향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울산이 코리아컵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7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반면 창단 처음으로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 광주는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한 골이 모자라 결국 탈락의 쓴맛을 봤다.결승전은 오는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치러진다. 울산은 반대편 준결승전에서 격돌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전 승리 팀과 격돌한다. 울산은 주민규를 최전방에 나서고 김민우와 고승범, 엄원상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정우영과 마테우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명재와 김영권, 임종은, 윤일록은 수비라인을, 조현우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광주는 베카와 신창무가 투톱을 이루고 문민서와 이강현, 박태준, 김한길이 2선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이으뜸과 안영규, 김경재, 조성권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김경민이 골문에 섰다.울산이 전반 13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이명재의 코너킥을 임종은 헤더로 연결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다소 먼 위치에서 나온 헤더였으나 문전에서 바운드된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광주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오후성이 2분 만에 2차전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오후성은 가운데로 직접 파고들다 오른발로 감아 찬 중거리 슈팅으로 조현우가 지킨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울산이 다시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조현우가 뒤꿈치로 흘려준 공을 마테우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울산이 3-1로 리드를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다.울산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이청용이 김경민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노렸으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은 뒤 크로스바에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광주 역시도 곧장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45분 오후성이 멀티골을 달성했다. 중원에서 마테우스의 공을 빼앗은 광주의 역습이 진행됐고, 오후성이 아크 정면에서 찬 슈팅이 울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1·2차전 합산 스코어는 이제 단 한 골 차. 광주가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결승 진출을 앞둔 울산의 집중력은 더 이상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상암으로 향하는 결승행 티켓은 울산의 몫이 됐다. 김명석 기자 2024.08.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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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베카의 발끝이 빛났다…광주, 다시 한번 서울 제압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광주 FC가 다시 한번 FC서울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이정효 광주 감독의 전술, 용병술이 모두 빛난 밤이었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홈 5연패라는 쓴잔을 들이켰다.광주는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FC서울을 2-1로 제압했다.광주는 이날 승리로 3경기 무승(1무 2패)을 끊었다. 리그 6승(1무9패·승점 19)째를 거두며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앞지르고 7위까지 뛰어올랐다.광주는 전반전 행운의 굴절로 찾아온 기회를 이건희가 놓치지 않았다. 이후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과 베카가 추가 득점을 합작하며 일격을 날렸다. 광주는 지난 3월 첫 맞대결에서도 서울을 2-0으로 제압했는데, 다시 한번 웃음꽃을 피웠다.반면 서울은 최근 무승 기록이 4경기(2무 2패)로 늘어났다. 지난 4월 이후 홈 5연패를 기록한 채 6월 A매치 휴식기를 갖게 됐다. 린가드는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로 화답하지 못했다. 서울은 리그 7패(4승5무·승점 17)째를 기록했다. 두 팀은 나란히 4-4-2 전형을 내세웠다. 서울에선 린가드·일류첸코가 전방을 맡고, 임상협과 한승규가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이승모와 기성용, 백4는 강상우·박성훈·권완규·최준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광주는 엄지성·이건희가 전방에 섰고, 문민서·정호연·최경록·김한길이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김진호·허율·변준수·이상기, 최후방은 김경민이 지켰다.전반 초반은 신중한 탐색전이었다. 광주에선 정호연, 서울에선 임상협이 한 차례씩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했을 뿐, 서로의 수비 블록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이때 린가드가 정확한 크로스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전반 16분 코너킥 후속 공격에서 린가드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임상협 앞에 떨어졌다. 임상협의 왼발 슈팅은 골대 위쪽을 정확하게 강타한 뒤 벗어났다.린가드는 바로 1분 뒤 이상기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직접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공은 절묘하게 튀었으나, 김경민이 침착하게 막았다.다소 기세를 내준 광주는 점유율을 높이며 응수했는데, 행운의 굴절이 나오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전반 22분 크로스 공격 뒤 흘러나온 공을 변준수가 슈팅했는데, 제대로 맞지 않은 공이 절묘하게 박스 안 최경록에게 향했다. 최경록의 슈팅은 선방에 막혔으나, 재차 흐른 공이 박스 앞 이건희에게 향했다. 이건희는 침착하게 공을 잡은 뒤 빈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바로 5분 뒤 응수했다. 왼쪽에 배치된 임상협의 크로스를, 최준이 절묘한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경민이 다시 한번 이를 저지했다. 소강 상태가 이어진 전반, 전반 38분 기성용의 간접 프리킥이 권완규의 정확한 헤더로 연결됐다. 다만 권완규가 미세하게 앞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권완규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5분 기성용이 코너킥을,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마침내 김경민을 뚫었다. 치열한 전반은 결국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두 팀 모두 저조한 패스 성공률로 흔들렸다. 서로의 측면을 공략하고도, 마지막 패스가 연결되지 않았다. 다소 요동친 건 후반 25분이었다. 기성용의 크로스 공격이 무산된 뒤, 흘러나온 공을 강상우가 박스 안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크게 벗어났는데, 서울 선수단은 트래핑 과정에서 가브리엘의 팔에 맞았다고 항의했다. 다만 이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기회는 다시 광주에 찾아왔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1분 가브리엘이 오른쪽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베카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균형을 깼다. 베카의 시즌 1호 골. 두 외국인 선수를 교체 투입한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순간이었다.서울은 기성용의 간접 프리킥, 권완규와 강상우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골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추가시간은 8분, 서울은 교체 자원을 모두 꺼내며 동점을 노렸다. 준프로 계약을 마친 강주혁이 곧바로 투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전 세트피스에선 더 이상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한 광주가 서울과의 두 번째 만남에서도 웃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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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4연패 끊으러 린가드 출격…서울-광주전 선발 명단 공개 [IS 상암]

부상에서 돌아온 FC서울 린가드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린가드가 서울의 홈 4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서울과 광주FC는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를 벌인다. 이날 경기 전 기준 서울은 리그 8위(승점 17), 광주는 리그 9위(승점 16)로 격차가 좁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뒤집힐 수 있다는 의미다.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먼저 일류첸코·린가드·한승규·기성용·이승모·임상협·최준·권완규·박성훈·강상우·백종범(GK)을 내세웠다. 이태석·팔로세비치·윌리안이 벤치에 포함됐다. 동시에 서울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강주혁이 곧바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이건희·엄지성·문민서·김한길·최경록·정호연·김진호·이상기·허율·변준수·김경민(GK)으로 맞선다. 눈길을 끄는 건 린가드다. 그는 지난달 복귀한 뒤 리그 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다. 앞선 3경기서 공격 포인트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팀이 2무 1패에 그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그가 자신의 리그 7번째 경기에서 마수걸이 포를 신고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동시에 서울은 홈 굴욕을 끊어야 한다. 올 시즌 K리그는 9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 중 서울을 총관중 부문 23만1310명(평균 3만3044명)을 기록하며 23%의 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4월 중순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이어진 홈 4경기서 모두 졌다.이날 경기 역시 예매로만 1만7000석이 예정된 상황, 서울은 6월 A매치 전 홈에서의 연패 탈출을 노린다.이에 맞선 광주도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광주 역시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 무려 14경기 연속 실점을 하는 등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광주의 마지막 무실점 경기는 지난 3월 서울과의 경기였다. 당시엔 광주가 이희균과 가브리엘의 득점으로 2-0 완승을 가져간 기억이 있다. 다만 가브리엘은 벤치에 포함됐고, 이희균은 부상으로 제외됐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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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이정효 용병술 100% 적중’ 광주, 울산 2-1 격파…최근 맞대결 3연승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광주는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벌인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광주는 지난 시즌부터 울산전 3연승을 질주했다.이날 승리로 광주는 9위에서 6위로 점프했다. 반면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5)를 제칠 수도 있었던 울산(승점 24)은 선두 탈환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광주 교체 요원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투입된 박태준과 이강현이 나란히 골을 터뜨리면서 ‘대어’ 울산을 낚았다. 공교롭게도 둘은 울산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낚아챘다.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통한 것이다. 두 골의 득점 패턴도 비슷했다. 광주는 볼을 측면으로 보낸 후 순간적으로 울산의 중앙 지역이 헐거워졌을 때, 이 공간으로 볼을 투입했다. 그 후 편안한 상태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울산 골망을 갈랐다. 광주의 두 골 모두 울산의 아크 부근에서 터졌다. 경기 초반에는 홈팀 광주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다. 울산은 두 줄 수비를 형성한 뒤 광주가 공격 지역으로 넘어오면 압박하는 형식으로 볼을 탈취했다. 광주의 공격은 초반부터 날카로웠다. 전반 6분 김한길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문으로 향했지만, 울산 수문장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울산은 이른 시간 변수가 생겼다. 앞선 경합 과정에서 왼쪽 풀백 심상민이 코 쪽을 다쳐 전반 8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아타루가 그 대신 피치를 밟았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김민우가 왼쪽 풀백으로 내려갔다. 광주는 거듭 울산을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엄지성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고, 김한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도 수비수에게 걸렸다. 직후 재차 때린 김한길의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좀체 자기 진영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한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조현우의 골킥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켈빈이 빠르게 전방으로 몰고 가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6분 마테우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툭 찍어 차올린 크로스는 슈팅처럼 골대로 향했는데,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쳐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경록을 빼고 박태준을 투입했다. 전반에 다소 고전했던 울산은 후반 4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센터백 황석호가 순간 볼을 몰고 전진해 침투 패스를 찔렀고, 우측 풀백인 최강민이 컷백으로 연결했다. 혼전 상황에서 마틴 아담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이정효 광주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광주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4분, 교체 요원인 박태준이 울산 골문을 열며 리드를 쥐었다. 엄지성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내준 볼을 정호연이 받아 옆에 있던 박태준에게 내줬다. 박태준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울산 골망 왼쪽 구석에 꽂혔다. 광주는 후반 20분 김한길과 문민서를 빼고 가브리엘과 정지용을 투입했다. 울산도 후반 24분 이청용과 주민규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울산은 총공세를 펼쳤다. 수비 라인까지 모두 하프 라인을 넘어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광주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31분 투입된 이강현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조현우를 뚫고 골망을 출렁였다. 한껏 기를 못 펴던 울산도 챔피언의 저력을 보였다. 후반 40분 광주 수비수의 헤더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 있던 엄원상에게 향했다. 엄원상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밀어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울산은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광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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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엄지성 vs 엄원상’ 광주-울산, 순연 경기 선발 라인업 공개

광주FC와 울산 HD의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양 팀은 이번 맞대결을 통해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다.광주와 울산은 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광주는 김경민(GK), 포포비치, 두현석, 변준수, 김진호, 정호연, 최경록, 김한길, 문민서, 엄지성, 이건희를 선발로 내세웠다. 대기 명단에는 안영규, 빅톨, 가브리엘 등이 이름을 올렸다.울산은 조현우(GK), 김영권, 황석호, 심상민, 최강민, 김민혁, 마테우스, 김민우, 켈빈, 엄원상, 마틴 아담이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윤일록, 이규성, 루빅손, 주민규 등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홈팀 광주는 지난 1일 6연패 사슬을 끊고 2연승을 달렸지만, 직전 대구FC에 일격을 맞았다. 울산을 상대로 다시금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원정팀 울산의 기세는 맹렬하다. 울산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에 결승 티켓을 내줬지만, 리그에서는 6경기 무패(5승 1무)를 질주 중이다. 직전 김천 상무와 비기기 전까지 5연승을 내달렸다. K리그1 12개 팀 중 9위인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 시 6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2위인 울산은 광주를 꺾는다면,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4.05.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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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린가드 빛바랜 K리그 데뷔전…'이희균 결승골' 광주, 서울 2-0 완파 '개막전 승리'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FC서울의 김기동 체제 새 출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희균이 시원한 중거리포로 광주의 팀 승리를 이끈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고, 가브리엘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관심을 모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출신의 제시 린가드(서울)는 후반 30분 교체로 출전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투입 직후 슈팅을 시도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고, 팀의 패배를 더해 빛이 바랬다.광주는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에서 이희균의 선제골과 가브리엘의 쐐기골을 더해 서울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전날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은 울산 HD와 함께 올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김기동 감독의 서울 감독 데뷔전 승리를 다음으로 미뤄졌다.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서울 골문을 위협하며 지난 시즌의 돌풍을 이어갔다. 전반 20분 만에 이희균의 중거리 슈팅이 서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유리한 고지도 선점했다. 서울은 첫 슈팅이 전반 막판에나 나올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들어 반전을 노렸으나 광주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시간 막판 가브리엘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많은 관심을 모았던 린가드는 교체로 투입돼 추가시간 포함 약 20분을 소화했다. 이날 린가드는 서울 이적 후 개막전부터 광주까지 동행하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린가드의 몸 상태를 우려하며 경기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던 김기동 감독은 결국 골이 절실한 상황 린가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린가드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에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격의 중심에 서려했지만 반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광주축구전용구장은 지난 시즌 광주가 보여준 돌풍에 이른바 ‘린가드 효과’가 더해지면서 예매가 시작 2분 30초 만에 매진될 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실제 킥오프 3시간여 전부터 경기장 인근은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이 길게 줄을 섰고, 7805명의 만원관중 속 경기가 치러졌다.또 경기장엔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과 코치진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전날 전북 현대-대전하나시티즌전을 관전한 황 감독은 오는 11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21일·26일)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K리그 선수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더비에 나선다. 광주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날 서울은 김신진을 필두로 조영욱과 팔로세비치(세르비아), 강성진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기성용과 한승규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야와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최철원.린가드를 비롯해 일류첸코(독일), 술라카(이라크), 김경민, 임상협, 백상훈, 류재문, 이태석, 백종범(GK)은 벤치에서 대기했다.서울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치른 김기동 감독은 “긴장감이 있다. 제가 골프를 잘 친다고 소문이 났지 않나. 그럼에도 1번 티박스에 서면 항상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이 있다.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잘 칠 수 있지만, 1번을 멋지게 날리고 싶은 마음이다. 약간의 긴장감이 있다”며 “부임하고 나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준비했다. 100%는 아니지만, 기대한 만큼은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와는 지속적으로 미팅했다. 사실 안 데리고 오려고 마음을 먹었다. 본인 컨디션이 60~70% 정도라고 하더라. 짧게라도 뛸 수 있다고 하던데, 60~70% 컨디션이면 15분을 뛰어도 그 정도밖에 안 나온다. 많은 팬들이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실망감을 안기면 어떡할 거냐고 했다.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K리그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 하는지라도 보고 싶어 동행하고 싶다고 해서 명단에 넣었다. 흐름은 봐야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들어가더라도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으로서는 기대를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맞선 광주는 이건희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안혁주와 가브리엘(브라질)이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이희균과 정호연, 최경록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호와 포포비치(호주), 안영규, 두현석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경민.벤치에는 오후성과 허율, 박태준, 김한길, 이강현, 엄지성, 변준수, 이준이 포진했다. 아사니와 빅톨, 베카 등 외국인 선수 3명은 부상이나 컨디션 등을 이유로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정효 감독은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어떻게 골을 넣을지 걱정이 되고, 골이 안 나오면 어떨까, 다음 방법을 선수들을 잘 이행할까,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경기장에서 구현이 될까. 그런 기대가 되면서 걱정도 된다. 우리는 선수 이름으로 하는 팀이 아니라, 팀으로써 경기하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 3명이 빠진 이유가 있다”고 했다.이어 이 감독은 “동계 때 준비했던 전술과 전략을 이번 경기에선 안 한다. 상대는 아마 우리 경기 영상을 보고 준비했을 거다. 그래서 역으로 동계 때 옵션으로 가져가고, 다른 전술로 이번 경기에 대비했다”며 “린가드 투입을 안 한다는 건 서울이 먼저 앞서 가겠다는 이야기 같은데, 못 앞서 가게 해서 린가드를 투입하게 만들어 보겠다”며 웃어 보였다. 광주가 전반 초반 기세를 잡았다. 전반 6분 만에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도 잡았다. 가브리엘이 오른쪽 측면 전방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곧장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까지 흐른 공을 2004년생 안혁주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은 최철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안혁주는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이 “저돌적이다. 잘 뛰고 무모할 정도로 도전적인 선수다. 엄지성을 벤치에 두고 선발로 시작하게 됐다. 다만 오늘은 25분만 출전시킬 것이다. 골을 넣어도, 못해도 25분 뒤면 나온다. 이미 약속된 사항”이라고 말했던 신인이다.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안혁주는 실제 골을 넣은 뒤 전반 25분 교체 아웃되는 시나리오가 나올 뻔했다.이후 서울이 볼 점유율을 높였다. 기성용이 수비 라인 깊숙하게 내려서 후방 빌드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서울의 공격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광주가 빠른 역습을 앞세워 서울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12분 가브리엘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한 이건희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겨 광주가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쳤다.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서울이 볼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결정적인 기회는 광주에게 찾아왔다. 그리고 전반 20분 광주가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을 파고들던 이건희가 패스를 내줬고, 이희균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최철원 골키퍼가 손에 맞은 공은 그대로 서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광주는 전반 22분 안혁주 대신 엄지성이 투입됐다. 서울은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전반 중반을 넘어선 뒤에야 오른쪽 측면에서 조금씩 활로를 찾는 듯 보였으나 결정적인 게 없었다. 오히려 중원에서 광주가 번번이 공격을 끊어낸 뒤 날카로운 역습으로 이어지는 공격 패턴이 이어졌다.실제 광주가 잇따라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27분 엄지성의 땅볼 크로스가 최경록의 문전 슈팅으로까지 연결 됐지만 슈팅이 빗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4분 뒤에도 중원에서 공을 차단한 뒤 곧바로 역습이 전개됐고, 이희균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까지 이어졌지만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광주 서포터스 석에선 ‘추가골’을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서울의 첫 슈팅은 전반 38분에야 나왔다. 후방에서 올라온 강성진의 날카로운 왼발 롱패스를 권완규가 문전 헤더로 연결해 방향을 바꿨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이후 광주도 서울의 강력한 전방 압박을 풀어낸 뒤 역습까지 전개했지만, 이건희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아 골대를 크게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서울도 추가시간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박동진의 오른쪽 스로인을 시작으로 반대편 조영욱에게까지 연결됐다. 조영욱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문전에 있던 포포비치의 몸에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조영욱 등 서울 선수들은 핸드볼 여부를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서울은 후속 공격 상황에서 김신진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에 질세라 광주도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김진호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전반은 광주가 한 골 앞선 채 마무리됐다. 슈팅 수는 광주가 8-3으로 앞섰고, 유효 슈팅 수에서도 4-2로 광주가 더 우위였다. 광주는 선제골 이후 여러 차례 추가골 기회를 놓친 게, 서울은 전반 막판에야 흐름을 되찾은 게 아쉬웠다. 김기동 감독은 하프타임 김신진과 조영욱을 빼고 일류첸코, 김경민을 투입하며 전방에 변화를 줬다.서울이 동점골을 위한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기성용이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몸을 날린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광주도 가브리엘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지만, 마지막 결정적인 슈팅까지 나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이희균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은 엄지성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 모두 골이 터질 듯 터지지 않는 흐름이 후반 초반 이어졌다.이후 광주와 서울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다만 서로의 골문을 위협할 만한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19분 이정효 감독은 최경록과 이희균을 빼고 오후성과 박태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기동 감독도 박동진과 강성진 대신 임상협과 이태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 이후에도 좀처럼 반전은 없었다. 서로의 골문을 노린 치열한 경합 속에서도 결정적인 기회까지는 양 팀 모두 만들지 못했다.후반 31분 경기장이 술렁였다. 몸을 풀고 있던 린가드가 교체로 투입됐다. 김 감독은 교체로 투입했던 김경민을 다시 불러들이고 린가드를 투입했다. 린가드는 일류첸코 바로 아래에 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투입 직후 측면으로 패스를 열어주거나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38분 허율과 변준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서울은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나간 린가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경기가 막판으로 흐를수록 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반격이 더욱 거세졌다. 린가드가 폭넓게 움직이면서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린가드는 패스를 내주고 직접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등 득점 기회를 찾으려 애썼다. 그러나 광주 수비진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정확한 태클과 압박 등을 앞세워 서울의 공격을 번번이 끊어냈다.5분의 추가시간. 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집념만큼이나 올 시즌 개막전에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려는 광주의 집중력이 만만치 않았다. 광주는 수비라인을 내리고 물러서기보다 오히려 맞불을 놓으면서 서울이 파상공세를 펼치지 못하도록 했다. 린가드는 수비 과정에서 상대와 신경전을 벌이고,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추가시간 막판, 광주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의 오른발 슈팅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광주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03.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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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김기동 "린가드 안 넣고 싶다"…이정효 "투입하게 만들겠다"

“지금으로서는 (경기에) 안 넣고 싶습니다.”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광주FC전 교체 명단에 포함시킨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교체 투입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김 감독은 “흐름은 봐야 되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들어가면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김기동 감독은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린가드는 사실 안 데리고 오려고 마음을 먹었다”며 “이틀 전에 미팅을 했다. 몸 상태와 마음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몸 상태를 물어보니 자기는 60~7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그 정도 가지고는 뛸 수 없다고 했더니, ‘90분은 아니더라도 몇 분 정도는 소화할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60~70%면 15분을 뛰어도 60~70% 밖에 안 나온다. 많은 팬들이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실망감을 안기면 어떡할 거냐고 했더니 ‘자신 있다’고 했다. 못 뛰더라도,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 하는지 보고 싶다고 했다. 동행을 하고 싶다고 해서 명단에 넣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김기동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안 넣고 싶다. 흐름은 봐야 되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지금 들어가면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지금 생각으로서는 기대를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감독으로서 치르는 데뷔전. 김 감독은 “부임하고 나서 어떻게 보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1차 때는 많은 선수가 합류하지 못했다. 2차 가고시마 훈련 때 선수들이 많이 합류하면서 그때야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100%는 아니지만, 기대한 만큼은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나도 사실 70% 정도 되는 것 같다(웃음). 나가는 과정에서 포지셔닝, 수비 포지셔닝 등은 아직 제가 원하는 만큼보다는 떨어져 있다. 그래도 경기를 계속하면서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어서 받아들이는 게 빠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이날 광주의 라인업에 대해서는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생각한 대로 나왔다. 교체 명단에 아사니나 이런 선수가 있지 않을까 했다”면서도 “광주는 기본적으로 많은 선수가 빠지지는 않았다. 기존에 있었던 선수들이 대부분 잔류했다. 그 모습을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떤 선수에게 치중하기보다는 팀적으로 하는 팀이다. 올해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일류첸코가 1차, 2차 때 부상이 조금 있었다. 90분 정도의 퍼포먼스를 못 보여줄 것 같다”며 “(김)신진이가 전반에 해주면, 일류첸코가 후반에 들어가 공격적으로 무게감을 실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이드백 자원에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박동진이 세트피스에서 높이를 더해주지 않을까, 수비에서도 힘이 있기 때문에 잘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이정효 광주 감독은 “걱정 반, 기대 반”이라며 서울과의 개막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어떻게 골을 넣을지 걱정이 되고, 골이 안 나오면 어떨까, 다음 방법을 선수들이 잘 이행을 해줄까,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경기장에서 구현이 될까. 이것처럼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이 된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동계 때 준비했던 전술, 전략을 이번 경기 때는 안 한다. 아마 상대는 우리 경기 영상을 보고 준비했을 거다. 그래서 역으로 동계 때 전술은 옵션으로 가져가되, 다른 전술로 연습을 했다”며 “김진호를 왼쪽 측면에 배치한 것도 새로운 전술에 부합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이날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빠진 것에 대해선 “우리는 선수 이름으로 하는 팀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우리는 팀으로써 경기를 하는 팀이다. 아사니는 컨디션이 아직 안 올라왔고, 빅톨은 훈련 템포를 못 따라온다. 베카 선수는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정효 감독은 “최경록은 선수들한테 안정감을 주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이 바쁘다고 하면 조용하고 고용하게 컨트롤해줄 수 있는 역할을 잘한다”며 “확실하게 좋은 선수(린가드)가 K리그에 많이 와야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 같다. 서울에서 좋은 선수를 영입한 것 같다. 린가드를 안 넣겠다는 건 서울이 먼저 앞서 간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서울이 못 앞서 가게 해서 린가드를 투입하게끔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은 김신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조영욱과 팔로세비치, 강성진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기성용과 한승규가 중원에 포진하고, 김진야와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최철원. 벤치에는 린가드를 비롯해 일류첸코, 김경민, 임상협, 백상훈, 류재문, 술라카, 이태석, 백종범(GK)이 앉는다.광주는 이희균과 이건희가 투톱으로 나서고, 안혁주와 정호연, 최경록, 가브리엘이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한다. 김진호와 포포비치, 안영규, 두현석은 수비라인을, 김경민을 골문을 각각 지킨다. 이준(GK)을 비롯해 김승우, 변준수, 엄지성, 이강현, 김한길, 박태준, 허율, 오후성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지난 시즌 광주는 승점 59(16승 11무 11패)로 3위, 서울은 승점 55(14승 13무 11패)로 7위에 각각 올랐다.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 1패로 서울이 우위였다. 광주는 승격팀 돌풍을 이끌었던 이정효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고 있고, 서울은 김기동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섰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03.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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