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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김종수, 남우조연상 영예…“상 받기 위해 영화한 건 아니지만” [춘사영화제]

배우 김종수가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가 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개최됐다. 송지우, 이규한, 이병진이 MC로 호흡을 맞췄다.남우조연상 후보에는 ‘밀수’ 김종수, ‘대외비’ 김무열, ‘자백’ 최강일이 이름을 올렸다.이날 김종수는 일정으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김종수는 “남우조연상이라는 큰 상을 줘 정말 감사하다. 상을 받기 위해 영화를 한 건 아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다 보니 좋은 영광을 얻은 것 같다”며 “‘밀수’의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 너무 많이 수고했다. 또 고생한 스태프들 덕분에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것 같다. 주어진 바를 열심히 하면서 좋은 영화에서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에 큰 획을 그은 춘사(春史) 나운규의 정신을 이어받아 개최되는 비영리 경쟁 영화제다.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 및 주관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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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수상 후보 공개…‘올빼미’·‘콘유’·‘거미집’ 맞붙는다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수상 후보가 공개됐다.춘사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5일 14개 부문 수상 후보를 공개했다.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에 큰 획을 그은 춘사(春史) 나운규의 정신을 이어받아 개최되는 비영리 경쟁 영화제다. 지난 1990년에 설립돼 올해 28회를 맞이한다.‘춘사국제영화제’는 모든 상을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감독들이 직접 심사한다. 심사과정에서 정치적, 상업적 사안을 조금도 감안하지 않고 본질에만 충실해 순도 높은 심사를 가한다.또한 ‘춘사국제영화제’는 감독상의 무게를 차별화해 특색을 살린다. 작품상을 최고상으로 두고 있는 타 영화제와 달리 ‘춘사국제영화제’는 지난 2014년부터 영화감독의 권위를 높여 유일하게 최우수감독상을 대상으로 설정해 운영 중이다.‘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의 수상 부문은 최우수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특별상(감독부문), 심사위원특별상(배우부문),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신인남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 공로상, 특별상으로 총 14개 부문이다.가장 큰 영예를 안을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안태진(‘올빼미’), 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지운(‘거미집’)이 이름을 올렸다.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류준열(‘올빼미’),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송강호(‘거미집’)가,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김혜수(‘밀수’), 김희선(‘달짝지근해: 7510’), 김윤진(‘자백’)이 올랐다. 남우조연상에는 김무열(‘대외비’), 김종수(‘밀수’), 최광일(‘자백’)이, 여우조연상에는 정수정(‘거미집’), 전여빈(‘거미집’), 나나(‘자백’)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또한 신인남우상 후보에는 김성철(‘올빼미’), 서인국(‘늑대사냥’), 윤시윤(‘탄생’)이,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고민시(‘밀수’), 김시은(‘다음 소희’)이 올랐다. 독립장편영화 중 가장 완성도 있는 연출력을 보여준 감독에게 수여하는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에는 정주리(‘다음 소희’), 임오정(‘지옥만세’)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한편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개최된다. 배우 송지우, 이규한, 코미디언 이병진이 MC로 나선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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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방송전망②] ‘경성크리처’부터 ‘스위트홈2’까지..이 작품, 세계로 갑니다

K콘텐츠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제는 K드라마가 콘텐츠의 흐름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부터 이종석 주연의 MBC ‘빅마우스’, 김혜수의 사극 tvN ‘슈룹’, 웹툰 원작 회귀물 JTBC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 해를 풍성하게 채웠다.올해는 독특한 장르의 작품부터 시즌2로 돌아온 대작 드라마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드라마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영화 평론가들에게 ‘올해 주목할 만한 K드라마’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 이유를 들어봤다. ◇ 정덕현 평론가 PICK ‘경성크리처’ ‘무빙’정덕현 평론가는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등 독특한 복합장르가 인기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박서준, 한소희 주연의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구가의 서’ 등 히트작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가 극본을,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정 평론가는 “굉장히 기대가 높은 작품이다. 대본이 나왔을 때도 참신하다는 말이 많았다”며 “일제강점기와 크리처물이 섞였다는 건 독특한 구조다. 미국 서부의 늑대 인간을 우리 이야기로 만들어서 얼마나 잘 구현해낼 것인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시각적으로 잘 구현해야 하는데 현재 기술력이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이런 스타일이 국내나 해외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오는 4분기 공개된다. ‘무빙’ 역시 최고 기대작으로 뽑았다.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5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제작비와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그는 “강풀 원작을 보신 분들은 아실 거다. 당시에도 이런 걸 왜 (드라마로) 안 만들었느냐고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정 평론가는 디즈니+의 마케팅이 ‘무빙’의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정 평론가는 “디즈니+가 최근 공개된 ‘카지노’는 최민식을 캐스팅하고도 마케팅을 잘못 한 것 같다. 디즈니+는 이 작품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더라. ‘무빙’도 최대 기대작이지만 그런 부분(디즈니+의 마케팅)에서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플랫폼의 신뢰도 중요하다”며 “플랫폼은 콘텐츠를 얹는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기획을 하고 방향성도 잡는다. 이런 컨트롤이 중요한데 디즈니+는 이 점에서 한국작품에 특히 약하다”고 짚었다. ◇ 조성경 평론가 PICK ‘스위트홈2’ ‘경이로운 소문2’조성경 평론가는 넷플릭스 ‘스위트홈2’, tvN ‘경이로운 소문2’ 등 시즌2로 제작되는 후속작들의 인기를 예상했다. 그는 “이런 작품들은 기대치가 있어서 제작에 들어가는 거라 그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가가 관건일 것 같다. 또 새 얼굴들이 많다는 것도 시청 포인트”라고 설명했다.‘스위트홈2’(4분기 공개)에서는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이야기를 담는다.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에 이어 오정세, 김무열, 김신록 등이 새롭게 등장한다.조 평론가는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한 것에 주목했다. 그는 “‘스위트홈2’는 주인공이 바뀌진 않았지만 주목할 만한 조연들이 들어가서 새로운 파괴력을 보이지 않을까 한다. 특히 오정세와 김신록이 합류해서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경이로운 소문2’는 진선규, ‘더 글로리’에서 활약한 김히어라가 새롭게 등장한다. 그는 “사람들이 새롭게 주목할 수 있는 조연들인 것 같아서 작품이 얼마나 다채로워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고 주목했다. ◇ 황영미 평론가 PICK ‘퀸메이커’ ‘도적: 칼의 소리’황영미 평론가는 올해 주목할 작품으로 넷플릭스 ‘퀸메이커’와 ‘도적: 칼의 소리’를 꼽았다.김희애, 문소리 주연의 ‘퀸메이커’(2분기 공개)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는 인권 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황 평론가는 이 작품을 “두 여성 간의 연대와 야망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출세의 이야기가 아닌 ‘윤리적으로도 올바른 지도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자질이 훌륭한 사람을 어떻게 성공시키나’에 대해 풀어낼 것”이라며 “‘킹메이커’라는 영화도 있었지만 이걸 ‘퀸메이커’로 만들었다는 것이 기대할 만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3분기 공개 예정인 ‘도적: 칼의 소리’는 격동의 일제강점기, 각기 다른 사연으로 무법천지의 땅 간도로 향한 이들이 조선인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나가 되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김남길, 서현, 유재명 등이 출연한다.황 평론가는 “우리가 더 자세히 해야 했던 이야기인데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처럼 유희적으로만 풀어냈다. 이건 드라마로 들어가게 되면 사람 사이의 관계나 배경 설명에 디테일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떤 국가를 꿈꿨고 어떤 나라를 세우기를 원했는지, 그런 상태에서 사람들이 꿈꾸던 이상을 풀어냈다는 건 볼만한 이야기 같다”고 짚었다.◇웹툰 원작·법정물 꾸준한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과 법정물은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덕현 평론가는 “영상 콘텐츠의 원작 데이터로서 기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요한 건 이런 것들이 잘 구현돼야 한다. 티빙 ‘아일랜드’도 세계관이나 배경, CG는 좋았는데 원작 웹툰이 가진 무게감과 메시지를 구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은 그림체가 가진 힘이 크다. 그림체가 영상으로 리메이크됐을 때 새로운 해석이나 현실성을 주는 게 필요한데 그런 게 잘 안되면 아무리 좋은 명작도 미완에 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조성경 평론가는 “드라마 제작은 편수가 많이 들어가는데 완전히 창작물을 만들어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스타 작가를 잡는 경우가 아니면 IP(지식재산권)를 잡아놓고 기획하는 것 같다. 웹툰, 웹소설 같은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설명했다.법정물에 대해서는 “검사,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되 장르가 변주가 많이 될 것 같다”며 “답답한 세상을 통쾌하게 처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준다”고 인기 요인을 짚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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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심판’ 김무열 “‘소년범 혐오한다’는 대사, 정말 강렬했죠”[일문일답]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배우라고 다를 리 없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강력범죄 사건 소식들. 그 안에 자리한 소년범죄.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강력한 처벌을 피해 가는 가해자들을 보면 어찌 화가 나지 않을 수 있을까. 배우 김무열에게 그래서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은 더욱 특별한 작품이다. 소년범죄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삶을 망가뜨리는지, ‘소년범죄’라는 네 글자 안에 사회가 가진 문제들이 얼마나 많이 녹아들어 있는지를 알게 해줬기 때문이다. 단순히 분노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많은 문제들.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작품이더라’는 반응이 뜻깊게 다가오는 이유다. -‘소년심판’을 선택한 이유는. “‘소년범을 혐오한다’는 문구에 끌린 분들이 많을 거라고 본다. 나도 다르지 않다. 혐오까지는 아니지만, 언론을 통해 여러 소년범죄를 보고 들으며 분노했던 게 사실이다. 어렵고 예민한 소재이지만 사회가 떠안고 있는 문제를 배우로서 대중들께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의 감상은 어땠나.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어색한 부분이 있다고 느껴졌다. 재판을 진행하는 방식이나 판사가 수사에 개입하는 부분 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인 부분과 맥락에서 크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선택을 한 것이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대본이 비현실적인 게 아니라 내가 소년범과 소년범죄, 그들을 다루는 재판장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거더라. 공부를 하면 할수록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를 작가님이 얼마나 고민하고 얼마나 많이 가다듬어서 썼는지가 느껴졌다.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이렇게 뚝심 있게 쓴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놀랐다.” -말투나 걸음걸이 등에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쓴 게 느껴졌다. “자세하게 봐 줘서 감사하다. 신경을 많이 썼다. (웃음) 작품에 접근해가면서 재판 참관을 한 일이 있다. 판사님이 입장해서 자리에 앉아 재판을 시작해서 첫 마디를 떼기까지의 침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내가 느끼기엔 그때까지의 공기가 엄청 무거웠다. 판사님들은 주로 마이크로 조용히 재판을 진행한다. 말투는 나긋나긋한데 그 안에 힘이 있었다. ‘대체 그 힘이 뭘까’ 생각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그건 그 사람의 신념 아닐까’라는 답에 이르렀다. 자신의 색을 자신의 안에서 갈고 닦아 단단하게 갖고 있는 사람이 갖는 힘 말이다. 내가 연기한 차태주의 경우엔 소년범죄와 관련한 사연을 가진 인물이다. 다른 판사들과 다르게 검정고시를 통해 판사가 됐다. 그 부분에서 확신을 가지고 차태주를 만들었다. 일상에서는 최대한 유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지만, 내면에는 단단한 확신과 신념이 있는 인물을 만들고자 했다. 그 부분을 갈고 닦는 데 많은 노력을 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미성년자 무면허 운전 사건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모든 사건이 들여다보면 그렇겠지만, 결국 모두 피해자가 돼버렸고 결과에서 찝찝함을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 피해자와 가해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의 현실을 보여준 살인사건 사건도 기억에 남는다. 피해자 가족을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며 마음이 아주 아팠다. 편집이 덜 된 시사를 할 때도 눈물이 났을 정도로 감정적인 공감이 있었다. 피의자 가족의 이야기가 서술된 것도 좋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그 에피소드를 보고 우리 작품을 ‘균형 있다’고 생각했다고 본다.” -김혜수와 호흡은 어땠는지. “김혜수 선배에 대한 칭찬을 하려면 밤도 샐 자신이 있다. (웃음) 같이 연기를 하면서 선배께 칭찬을 많이 받았다. 내 연기를 누구보다 꼼꼼하고 자세히 봐 주더라. 정말 영광이었다. 선배의 칭찬이 말 그대로 나를 춤추게 했다. 선배는 자신의 연기에는 박하면서 오히려 후배인 내게는 ‘어떤 점이 좋았어’, ‘내가 이걸 보고 배웠어’라고 말해줬다. 김혜수 선배는 나뿐만 아니라 소년범으로 나왔던 후배 배우들과 연기를 할 때도 그런 자세로 임하더라. 또 선배는 항상 지정된 시간보다 2~3시간 먼저 현장에 나온다. 그때부터 앉아서 메이크업, 헤어, 의상을 준비한 뒤 대본을 보고 계신다. 선배와 함께한 다른 많은 배우들이 다시 한번 작업하기를 희망한다고 하더라. 나도 그 뒤에 줄 섰다.” -배우들이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눴나. “점심시간이 언제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늘의 밥차 메뉴는 무엇일까’ 같은. (웃음) 물론 서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 에피소드가 다루는 사건들에 대한 각자의 의견들도 나눴다.” -‘소년심판’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나. “드라마 안에서는 각각의 에피소드가 끝을 맺지만 사실 그 이야기의 끝은 거기가 아니라고 본다. 그 이야기의 답은 우리 작품을 본 시청자 한 분, 한 분이 각자 내릴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모이면 (소년범죄에 대한) 관심과 힘이 되겠지. 나는 ‘소년심판’이 어떤 특정한 메시지를 시청자에게 전하기를 감히 바라지 않는다. 그저 ‘소년범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만 던질 뿐이다. 그 질문까지가 우리의 역할인 것 같다. ‘소년심판’이 시청자들의 마음속에서 자신들만의 작품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소년심판’ 출연 전과 후, 소년범죄에 대한 시각에 변화가 있었는지. “문제의식이 많이 확대됐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 나는 소년범죄를 보고 분노했던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다. 우리 작품을 통해 소년범죄라는 것이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를 얼마나 포괄적으로 내포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 정말 하나만 고쳐서는 안 될 문제라는 걸 느꼈다. 이 문제들을 방치하지 말고 하나씩 풀어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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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소년심판' 김무열 "소년범죄 대한 고민, 시청자와 나누고파"

'소년심판'의 배우 김무열이 소년범죄 소재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무열은 8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나름 소년범죄에 관심이 있었다. 촉법 소년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잖나. 저도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분노하기도 했었고, 제 생각을 주변인과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시작하며 소년범죄에 대한 고민이 오히려 더 많아지고 무거워졌다. 답을 낼 수 없는 일이더라. 사회 전반에 걸친 복합적 문제를 떠안고 있었다"면서 "직업의 특성상,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극으로서 전달하고 생각을 관객과 나눈다. '소년심판'에서는 4명의 판사가 다른 입장을 보여주고, 소년범과 피해자, 그리고 가족들의 입장을 보여준다. 균형잡힌 시선으로 모두를 보여준다는 점이 이 작품의 장점이다. 관객 분들과 무거운 고민을 함께 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소년범죄를 대하는 생각과 자세 혹은 태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차태주의 신념도 소년범죄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절대 간과해선 안 된다. 배우로서 그런 명분을 가지고 시작했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김혜수(심은석)가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지난달 25일 공개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년범죄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입소문을 이어가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프로그램 비영어 부문 전 세계 3위에 올랐다. 김무열은 김혜수와 다른 온도로 소년범을 바라보는 차태주 판사로 분해 새로운 변신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판사를 연기한 김혜수, 이성민, 이정은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2.03.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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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소년심판' 김무열 "김혜수 칭찬하려면 밤새도 모자라"

'소년심판'의 배우 김무열이 호흡을 맞춘 배우 김혜수를 극찬했다. 김무열은 8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촬영하며 힘들었거나, 노력을 힘들게 했던 기억은 없다. 워낙 같이 호흡을 맞춘 선배들이 훌륭했다. 현장에서 딱히 드러내놓고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잘 이끌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차태주란 인물이 가진 고유의 색을 간직하고 은은하게 내비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김혜수 선배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김혜수 선배와 첫 촬영을 할 때, 못 알아보고 마주치는 장면이었는데, 제 연기를 보고 '연기 너무 좋다'고 칭찬하더라. 그때부터 칭찬이 시작됐다. 지금까지도 칭찬과 응원을 받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며 웃었다. 또 김무열은 "김혜수 선배는 이야기하려고 하면 밤을 새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면서, "그 정도로 감사하고, 보고 배운 점이 많다. 상대방을 칭찬하고, 상대 배우의 관객이 돼 준다. 주인공이기 때문에 책임이 막중했을 텐데, 현장에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그게 상대 배우에게 자신감이 된다"라고 했다. "김혜수라는 배우의 엄청난 존재감이 있잖나"라고 말한 그는 "현장에서 어떤 배우들은 앞에서 긴장돼 대사를 잊을 정도로 아우라가 엄청나다. 그런데 그렇게 칭찬을 해주니, 처음 연기를 접한 배우들도 자신감 있게 준비한 것 이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 우리를 춤추게 해줬다. 김혜수 덕분에 신나서 춤을 출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김혜수(심은석)가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지난달 25일 공개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년범죄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입소문을 이어가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프로그램 비영어 부문 전 세계 3위에 올랐다. 김무열은 김혜수와 다른 온도로 소년범을 바라보는 차태주 판사로 분해 새로운 변신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판사를 연기한 김혜수, 이성민, 이정은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2.03.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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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소년범죄에 대한 사회적 고민 필요, '소년심판' 봐 달라"[일문일답]

배우 김혜수에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은 더욱 무게감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소년법을 개정하라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거센 상황에서 공개된 '소년심판'이 사회에 미칠 파장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에서다. 청소년이기에 실수도 할 수 있고, 그런 아이들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줘서 바른길로 인도하는 것이 어른들이 할 일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잔혹한 소년범죄가 일어나면 내심 '처벌 수위가 높아졌으면' 생각하게 되는 현실. 김혜수는 '소년심판'에서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을 연기하면서 무엇이 옳은 것인가, 사회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소년심판'은 어떤 작품이라고 생각하나. "극적인 재미보다도 소년범죄와 소년범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와 인식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한 작가의 의지가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나를 비롯한 작품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치우치지 않고 '소년심판'이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집중하려고 노력을 했다. 소년범죄라는 사회적인 현상은 전 세계적인 문제다. 모두 함께 고민을 해볼 만한 문제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소년심판'을 선택한 이유는. "단지 소년범죄라는 민감한 소재 때문이 아니라 작품의 구성 방식과 작품을 관통하는 시선 때문에 많이 놀랐다. 우리에게 고민을 던지는 방식에 큰 의미를 느꼈던 것 같다. 실제 내 또래 지인들 가운데는 학부모들이 많다. '현실이 무섭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된다면', '내 아이가 피해를 입는다면'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연기한 심은석이라는 인물은 법관이면서 소년범죄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누구도 소년범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자들이 범죄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같은 범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은 어떤 관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 사회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게 해주는 작품인 것 같아 매력을 느꼈다." -심은석의 대사들이 꽤 강렬했는데. "대사를 잘 전달하려고 힘을 줬다기보다는 그 대사가 품고 있는 진심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 심은석의 입을 통해 나오는 대사들은 사실 우리가 모두 함께 고민을 해봐야 하는 말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마음으로 '소년심판'에 임했나. "어떤 작품이든 철저하게 준비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한다. 하지만 '소년심판'은 주제가 갖는 무게감이 상당했기 때문에 그 어떤 작품보다 책임감이 느껴졌다. 심은석이 법관으로서, 사회의 어른으로서 가진 신념과 그가 소년범 당사자와 피해자, 양측의 가족들을 대하는 모든 태도가 다 중요했다. 대사가 가지고 있는 무게와 메시지가 상당했다." -전작 '하이에나'에서는 변호사를 연기했다. '하이에나'에서의 경험이 '소년심판'을 할 때 도움이 됐나. "같은 법조인이라고 해서 더 도움이 되고 그랬던 건 없는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연기한 모든 인물이 다음 연기에 다 도움을 준다." -심은석이 피해자들의 사진을 앞에 놓고 판결을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의견은 내가 냈다. 심은석이 판결을 내리고 나서 '오늘 판결을 통해 피해자는 억울함이 해소됐는가. 가해자는 반성하는가'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있다. 피해자의 사진을 앞에 두고 판결을 내리는 게 그러한 맥락과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에 그 장면들이 잘 담겨서 감사하다." -어려운 장면은 없었나. "심은석이 판사로서 신념을 두고 차태주(김무열)와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이 있다. 가정폭력 피해자이면서 비행 청소년인 서유리(심달기)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할 때다. 차태주가 심은석의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어떻게 소년부 판사가 이렇게 가해자에 대한 미움과 분노로 소년범을 대하느냐'는 말을 한다. 그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리허설을 하는데 차태주의 감정에 너무 동화가 되는 거다. 심은석은 그런 걸 표현하면 안 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리허설을 하지 말고 촬영을 할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다. 그래서 리허설을 중단하고 촬영을 한 일이 있다. 또 심은석이 피해자 가족에게 이입하는 방식이 앞에서 함께 울고 위로하는 게 아니지 않나. 그 스탠스를 유지하는 게 쉽지가 않더라." -심은석의 개인사가 초반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인물에 이입하는 게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심은석이 '나는 소년범을 혐오한다'고 하고 시작을 하지 않나. 법관이 그런 말을 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그래서 강렬했다고 본다. 그런데 작품 말미에 가면 심은석이 그러한 말과 태도를 보이는 게 꼭 개인적인 일 때문은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다. 개인의 상처를 떠나 한 명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범죄를 혐오하고 있는 것이다. 심은석은 또 범죄를 혐오하되 거기에 대한 어른들의 책임과 의무를 계속해서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것은 이 작품이 담은 주제와 맞닿아 있다고 본다." -'소년심판'을 통해 느낀 게 있다면. "소년 법정을 경험하면서 내가 그동안 나름 사회문제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왔다고 생각한 건 착각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관심의 범위 같은 것들이 얼마나 좁고 편협했는지 많이 느꼈다.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다고 하면서도 분노, 안타까움, 슬픔 등 감정적인 태도에 머물렀던 게 아닌가 한다."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사람이라도 더 우리 작품을 봤으면 좋겠다. 재미,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작품이 가진 메시지가 굉장하다. 실제로 그런 부분에 대해 공감을 많이 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거로 안다. 좋은 메시지를 재미와 함께 사회에 전달하는 것은 작품의 순기능이지만, 실제로 이런 작품이 제대로 만들어져 나와서 시청자들의 동의를 얻기는 쉽지 않다. 작품에 보내주시는 관심에 감사드린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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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소년심판' 김혜수 "김무열, 스마트한 배우…많이 배웠다"

배우 김혜수가 '소년심판'에서 호흡한 김무열을 극찬했다. 넷플릭스 '소년심판'에 출연한 김혜수는 2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을 준비할 때 가장 마음을 모았던 게 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한 진정성이었다. 시작 전부터 정말 진심을 가지고 한마음으로 찍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청하신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실질적으로 우리가 바랐던 소년범죄나 소년범에 대해서 좀 더 다각적인 시각에서 이런 사회적인 문제를 바라보는 사회적인 인식이 좀 더 형성이 되는 움직임들이 있는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달 25일 공개돼 전세계 순위 7위에 오르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혜수는 극중 냉철하지만 사명감이 투철한 판사 심은석으로 분했다. 상대역인 김무열은 심은석과는 달리 따듯한 판사 차태주로 열연했다. 두 사람의 연기 시너지가 대단했다. 김혜수는 "같이 연기해보니 정말 좋은 배우더라. 차태주로 연기하면서 너무 잘해서 심은석으로서 내 마음이 흔들리면 안되는데 흔들릴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또 "김무열이 가장 좋은 건 작품 전체의 흐름을 잘 본다. 4명의 판사가 나오는데 다 강성이다. 차태주 판사는 굉장히 부드럽고 진지하지만 조용한 판사다. 그러다보면 배우들이 본의 아니게 에너지를 올리게 되는데 김무열이 에너지를 발산하는 건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내면에 집중했다"며 "정말 작고 사소한 디테일까지 연기하더라. 우리 중에 가장 중심점은 (김)무열 씨라 생각했다. '국가 부도의 날'을 할 때 연기가 너무 좋아서 조우진에게 감동했다. 결은 다르지만 그 때가 생각났다. 김무열은 스마트한 배우다. 이성적인 접근과 집중해서 해내는 파트너다. 참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2.03.0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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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심판’, 메시지-진정성 넘치는 열연에 호평…스페셜 포스터 공개

‘소년심판’이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 이후 완성도는 물론 작품이 던지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찬사를 받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이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바쁜 길거리 위 사람들의 일상 속 멈춰선 4인의 판사, 그리고 소년범의 모습을 담았다. 소년범의 처분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하고 갈등하며 소년범죄에 대한 다채로운 시각을 균형 있게 그려낸 네 명의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 차태주(김무열 분), 강원중(이성민 분), 나근희(이정은 분)는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갈 우리의 방향을 고민하는 듯하다. 이들 주변으로 빠르게 지나치는 사람들과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소년범은 지금까지 소년범죄의 이면에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법정 밖에 선 이들의 모습은 소년범에 대한 재판이 끝난 이후에도 현실적인 고민이 이어져야 한다는 ‘소년심판’의 메시지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한편 ‘소년심판’은 지난달 25일 공개 이후 5일 만에 넷플릭스 TV 쇼 부문 7위에 오르며 K콘텐트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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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넷플릭스 '소년심판' 파이팅

배우 김무열, 김혜수, 이정은, 이성민이 2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월 25일 공개 2022.02.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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