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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디어” 전지현-강동원 ‘북극성’ 투샷…디즈니+ 2025 라인업 공개 [공식]

전지현, 강동원부터 김혜수, 김수현 등 톱스타 군단을 꾸린 디즈니+ 2025년 한국 오리지널 신작 라인업이 공개됐다. 7일 디즈니+ 신규 라인업에 따르면 ‘북극성’은 외교관이자 전 유엔대사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거대한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쫓는 이야기다.극중 전지현은 외교관으로서 국내외 신망이 두터운 문주 역을, 강동원은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한 인물 산호 역을 연기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강동원이 “내가 그녀를 맡겠다”라고 말하기도, 전지현을 엄호하기도 하며 케미스트리를 빛내 기대감을 예열했다. 김희원 감독은 ‘작은 아씨들’, ‘빈센조’를 연출했으며, 정서경 작가는 ‘아가씨’, ‘박쥐’, ‘헤어질 결심’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한 ‘북극성’은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연출을 맡은 김희원 감독은 “디즈니+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에 ‘북극성’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정서경 작가님의 아름다운 글과 모든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최고의 스탭들이 만들어낸 깊은 영상이 어우러져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상반기 포문을 여는 첫 작품은 오는 15일 공개되는 김혜수 주연 ‘트리거’다.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로 꽃대가리 팀장 김혜수, 낙하산 중고신입 정성일, 긍정잡초 조연출 주종혁까지 뜨거운 열정이 담긴 작품이다.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은 “‘트리거’는 숨 가쁘게 사건과 감정 사이를 질주하는 작품”이라며 “시청자분들께 웃음과 감동, 휴식과 위로를 전달하며 더 나은 2025년을 꿈꾸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3월 19일 박은빈과 설경구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하이퍼나이프’가 공개된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일련의 사건으로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과 두뇌싸움을 담은 메디컬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은 “디즈니+ 최초의 메디컬 스릴러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세옥과 덕희 두 스승과 제자의 피튀기는 대결을 기대해달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김수현, 조보아의 ‘넉오프’와 손석구, 김다미의 ‘나인 퍼즐’ 역시 올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은 “디즈니+에서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어 설레고 감사하다. 김수현 배우가 분한 성준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씨줄, 날줄로 엮여있는 작품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당부했다.‘나인 퍼즐’은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시작된 연쇄살인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구독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하게 할 예정이다. 윤종빈 감독은 “많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열심히 완성한 작품을 디즈니+를 통해 공개하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 매회 펼쳐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와 한시도 놓을 수 없는 긴장감 속에서 기존 범죄수사, 스릴러와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귀띔했다. 이어지는 하반기엔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주연 ‘범죄도시’,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 ‘파인: 촌뜨기들’이 공개된다. 윤태호 작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이용해 큰 돈을 벌려는 성실한 악당, 이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의 한국 오리지널 작품 최초 사극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는 ‘탁류’도 공개된다. 로운과 신예은, 박서함이 호흡을 맞췄으며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과 ‘추노’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지창욱, 도경수에 이광수, 조윤수가 함께하는 ‘조각도시’도 하반기 공개작이다. ‘모범택시’ 시리즈와 ‘범죄도시4’를 집필한 오상호 작가의 신작으로, 평범한 남자가 흉악 범죄에 억울하게 휘말려 감옥에 다녀온 뒤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7 14:03
영화

‘파묘’ 김재철, 유재명 오른팔 됐다…‘행복의 나라’ 진 과장 캐스팅

배우 김재철이 영화 ‘행복의 나라’에 출연한다고 14일 소속사 키이스트가 알렸다.‘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재철은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단장 전상두(유재명)의 오른팔 진태곤 과장을 맡아 연기 변신을 펼친다.김재철은 연기할 진 과장은 시대의 야만성을 대표하는 전상두에게 절대복종하며 극악무도한 짓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김재철은 섬뜩한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과 표정으로 인간미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광기의 냉혈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앞서 김재철은 드라마 데뷔작이었던 2022년 키이스트 제작의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 김혜수와 주지훈의 관계를 흔드는 핵심 인물인 케빈 정으로 출연해 중저음의 목소리와 여유 넘치는 미소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같은 해 KBS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왕의 호위무사 윤형설 역으로 충심 가득하고 정의로운 무사를 소화하며 첫 사극 도전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특히 지난 2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에서는 3대째 집안에 기이한 병이 대물림돼 무당 화림(김고은)에게 도움을 구하는 박지용 역으로 활약했다. 김재철은 특유의 부드러운 인상과 인텔리적 이미지로 부유하면서도 의뭉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행복의 나라’에서 김재철은 전 작품들에서 선보인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온화한 미소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결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한편 김재철이 출연하는 조정석, 고 이선균, 유재명 주연 영화 ‘행복의 나라’는 오늘(14일) 개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4 10:56
연예일반

[2023 방송결산] 전도연이 열고 ‘우먼파워’ 이영애가 닫는다 ①

세계적인 킬러로 활약하며, 의사로 사람들을 구하고, 학폭 가해자들을 응징하며, 슈퍼 히어로로 악을 무찌른다. 2023년 방송계를 주름 잡은 여자배우, 여자캐릭터들의 활약이다. 이제 더이상 백마 탄 왕자 같은 남자 주인공을 기다리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게 올해 방송 트랜드로 입증됐다. 최근 몇 년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드라마가 활발히 제작된 데 더해 올해는 오랜 기간 한국 연예계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여성 톱스타들이 잇따라 컴백해 안방극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올해 성공을 거둔 K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는 자신의 성공을 스스로 쟁취할 만큼 진취적이고 사적인 복수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강인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여성 캐릭터의 변화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는 시대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다 보니 사극에서도 여성 캐릭터를 주체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최고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 속 안은진이 맡은 유길채 역시 그렇다. 병자호란 전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연인’에서 길채는 전쟁을 겪기 전엔 마냥 철없고 밝기만 한 애기씨였다. 그러나 병자호란을 겪은 후 길채는 용감하고 추진력 있는 인물로 성장했다. “사람이 밥을 못 먹어야 죽지, 욕 먹는다고 죽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야말로 ‘깡’ 있는 캐릭터로 변신했다. 안은진 역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변해가는 캐릭터를 다채롭게 표현했다. 안은진은 이 드라마 초반 ‘미스 캐스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연기력으로 이를 잠재웠다. 깜찍한 히어로도 등장했다. 배우 이유미는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에서 몽골에서 온 괴력 소녀 강남순 역을 연기했다. 이유미는 여리여리한 체구지만 극중 캐릭터는 빌딩 한채도 날려버릴 괴력을 지녔다. ‘히어로’라고 하면 특별한 능력이나 힘을 지녔거나 다부진 체격의 남자가 약자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행사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강남순’ 속 이유미는 이런 틀을을 깨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강남순’은 최고 시청률 10.4%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 이름 올리는 등 성공을 거뒀다. 이유미 역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이후 또 한 번 인생 작품을 만났다는 평이다. 박은빈도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꿈을 잃지 않고 전진하는 청춘의 모습을 그려 MZ세대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강남순’처럼 밝고 쾌활한 히어로와 달리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복수하는 다크 히어로도 있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이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이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 한때는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사적제재를 다루면서 열풍을 일으켰다. 그 중심엔 송혜교가 있었다. 드라마 ‘풀하우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등 주로 여리여리한 여자 주인공을 연기하며 ‘멜로퀸’이라 불리던 송혜교가 짧은 단발머리에 독해진 눈빛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그간 비슷한 연기만 하는 게 아니냐는 아쉬운 평가가 있었던 터라, 송혜교에게 ‘더 글로리’는 배우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한 작품이 됐다. 전문직 여성 캐릭터도 대세였다. 엄정화는 최고 시청률 18.5%를(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기록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차정숙을 연기했다. 극 중에서 차정숙은 의대 졸업 후 20년 넘게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온 인물. 꿈에 대한 미련은 늘 있었지만 “이만하면 행복하지”라고 위안하며 가정에 충실했다. 그런데 남편의 불륜, 자식들의 무시 등을 겪으며 삶의 주체성을 찾고자 레지던트 1년 차로 병원에 들어간다. 가정을 위해 본인의 꿈을 포기한 여성. ‘닥터 차정숙’ 속 차정숙은 여기에 더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꿈을 이룬다는 점에서 차별화 포인트도 갖췄다. 업계에 따르면 ‘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캐스팅 당시 엄정화의 연기 공백, 차정숙과 엄정화의 맞지 않는 나이대 때문에 캐스팅에 고심이 깊었다고 한다. 그러나 엄정화는 보란 듯이 차정숙 역할을 흡입력 있게 그려내며 많은 40~50대 주부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안겼다. 엄정화 뿐 아니다. 올해 방송계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엄정화와 전도연, 고현정, 김희애, 이영애 등 50대 여배우들이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고 큰 화제를 모았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50대 여배우들이 누군가의 엄마, 아내 역할을 맡아야 했다면 올해는 킬러를 비롯해 의사, 정치 컨설던트, 마에스트라 등 다양한 직업들로 맹활약을 펼쳤다.전도연은 지난 1월 방영한 tvN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평범하고 생활력 강한 남행선을 연기했다.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이후 주로 무게감 있는 작품을 해왔던 터라 ‘일타 스캔들’ 속 전도연은 더욱 반전으로 다가왔다. 전도연은 극 중 10살 연하인 정경호와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그렸다. 초반 두 사람의 나이 차가 많이 나서 극 몰입도가 깨질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전도연은 그간 봐왔던 로코 여주인공과는 달랐다. 대충 묶은 머리에 편안한 차림에 털털한 모습이 오히려 사랑스러운 매력을 뿜어내며 호평 받았다. 뿐만 아니다. 전도연은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 세계 최고 킬러를 맡아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김희애는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로, 고현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로 50대 여배우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는 비단 방송 뿐 아니다. 김혜수, 염정아 50대 여배우가 투톱으로 맹활약한 영화 ‘밀수’가 올여름 큰 사랑을 받았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앞으로도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과거 남성 중심에서 여성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여성 캐릭터에 힘을 주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며 시청자들도 이들의 연기에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송계 우먼파워는 올 연말 뿐 아니라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9일 첫 방영된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는 배우 이영애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극 중 이영애가 연기하는 차세음은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다. 2회까지 방영된 ‘마에스트라’는 4%대 시청률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장나라는 오는 30일 첫방송되는 TV조선 스릴러 드라마 ‘나의 해피엔드’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장나라는 과거 ‘로코퀸’으로 불릴 정도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입지가 굵었는데 이번에는 장르를 바꿔 스릴러에 도전한다. 전도연이 열고 송혜교가 불을 붙었으며 엄정화와 김희애, 고현정, 이유미, 안은진, 박은빈이 잇고 이영애가 닫는 2023년 방송계 우먼파워가 2024년에도 계속될 지 기대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5 06:00
영화

[IS리뷰] 월척이다! ‘밀수’ 수중 액션으로 강력한 한방

베테랑 감독에 베테랑 배우들이 모여 수작이 탄생했다. 흔히 바다 배경이라고 하면 배를 타거나, 배 위에서 액션을 펼치는 사극을 떠올리기 쉽지만 ‘밀수’는 기존의 틀을 깨고 바닷속이라는 장소를 택했다. 극장에서 어떤 영화를 봐야 하나 고민했더니 이게 웬걸. 여름에 딱 맞는 영화 ‘밀수’가 시기적절하게 찾아왔다. ‘밀수’는 1970년대 중반,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 군천을 배경으로 한다. 바다에서 전복, 해삼, 성게 등을 채취해 생계를 이어가던 해녀들은 화학 공장이 들어온 후 일자리를 잃게 된다. 그러던 중 브로커(김원해)가 접근해 밀수를 제안하고 당장 먹고살 방법이 없던 엄진숙(염정아)의 아버지(최종원)는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엄진숙을 비롯한 조춘자(김혜수) 등 해녀들은 밀수를 시작한 후 떼돈을 벌게 된다. 바다에 던진 걸 건져 오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기에 어렵지도 않았다. 더 큰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금괴를 몰래 운반하는 일. 엄진숙의 아버지 엄 선장은 이를 반대했지만, 더 큰돈을 벌고 싶었던 조춘자는 엄진숙을 설득해 금괴를 운반하는 일을 몰래 진행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고 조춘자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만다. ‘밀수’는 ‘부당거래’, ‘베를린’, ‘모가디슈’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기대가 컸던 것은 당연한 일. 액션 장르에 강한 감독이기에 그가 만들어 낼 수중 액션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스크린에는 129분 내내 탁 트인 바다와 수중 액션,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향연이 펼쳐진다. 류승완 감독의 섬세함과 배우들의 호연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 것.마지막 수중 액션신은 ‘밀수’의 백미라고 봐도 좋을 만큼 지상 액션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상과 수중을 오가는 스펙타클한 액션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정신을 쏙 빼놓는다. 197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에 코믹한 요소를 잘 버무려 웃음 포인트도 잘 잡았다. ‘밀수’의 장점은 캐릭터의 매력이 잘 드러난다는 점이다. 김혜수와 염정아는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김혜수는 성공을 꿈꾸며 밀수판에 뛰어든 조춘자로, 염정아는 해녀들의 리더 엄진숙으로 분해 제 몫을 다한다. “최고의 파트너”라는 김혜수의 말처럼 상스러운 조춘자와 묵묵하면서도 할 말 다 하는 엄진숙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다.‘밀수’의 다크호스는 고민시, 박정민이다. 두 사람은 각각 군천의 정보통 고옥분, 욕망에 불타오르는 장도리 역을 맡았다. 갈매기 눈썹에 진한 화장을 하고 애교를 발사하는 고민시의 모습은 기분 좋은 웃음을 유발한다. 촬영장에서 사랑을 받은 이유가 납득되는 연기력이다. 박정민은 순수한 시골 청년의 모습에서 변화하는 야심남의 면모를 기가 막히게 그려낸다. 전국구 밀수왕 권상사 역의 조인성은 ‘이렇게 액션을 잘했나’ 싶을 정도로 수준급 액션을 보여준다. 해녀들의 놀이터가 바닷속이었다면 조인성은 자신의 놀이터인 지상에서 격렬한 격투를 펼친다. 류승완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만큼 착붙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스크린에 나올 때마다 외모에 감탄하게 되는 건 덤이다. 영상미만큼 빠질 수 없는 것은 70년대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연하는 음악이다. 가수 장기하가 음악 감독을 맡아 레트로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오랜만에 제돈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은 영화가 나온 듯하다. 26일 개봉. 15세 관람가. 129분.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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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방송전망②] ‘경성크리처’부터 ‘스위트홈2’까지..이 작품, 세계로 갑니다

K콘텐츠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제는 K드라마가 콘텐츠의 흐름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부터 이종석 주연의 MBC ‘빅마우스’, 김혜수의 사극 tvN ‘슈룹’, 웹툰 원작 회귀물 JTBC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 해를 풍성하게 채웠다.올해는 독특한 장르의 작품부터 시즌2로 돌아온 대작 드라마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드라마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영화 평론가들에게 ‘올해 주목할 만한 K드라마’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 이유를 들어봤다. ◇ 정덕현 평론가 PICK ‘경성크리처’ ‘무빙’정덕현 평론가는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등 독특한 복합장르가 인기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박서준, 한소희 주연의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구가의 서’ 등 히트작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가 극본을,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정 평론가는 “굉장히 기대가 높은 작품이다. 대본이 나왔을 때도 참신하다는 말이 많았다”며 “일제강점기와 크리처물이 섞였다는 건 독특한 구조다. 미국 서부의 늑대 인간을 우리 이야기로 만들어서 얼마나 잘 구현해낼 것인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시각적으로 잘 구현해야 하는데 현재 기술력이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이런 스타일이 국내나 해외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오는 4분기 공개된다. ‘무빙’ 역시 최고 기대작으로 뽑았다.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5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제작비와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그는 “강풀 원작을 보신 분들은 아실 거다. 당시에도 이런 걸 왜 (드라마로) 안 만들었느냐고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정 평론가는 디즈니+의 마케팅이 ‘무빙’의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정 평론가는 “디즈니+가 최근 공개된 ‘카지노’는 최민식을 캐스팅하고도 마케팅을 잘못 한 것 같다. 디즈니+는 이 작품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더라. ‘무빙’도 최대 기대작이지만 그런 부분(디즈니+의 마케팅)에서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플랫폼의 신뢰도 중요하다”며 “플랫폼은 콘텐츠를 얹는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기획을 하고 방향성도 잡는다. 이런 컨트롤이 중요한데 디즈니+는 이 점에서 한국작품에 특히 약하다”고 짚었다. ◇ 조성경 평론가 PICK ‘스위트홈2’ ‘경이로운 소문2’조성경 평론가는 넷플릭스 ‘스위트홈2’, tvN ‘경이로운 소문2’ 등 시즌2로 제작되는 후속작들의 인기를 예상했다. 그는 “이런 작품들은 기대치가 있어서 제작에 들어가는 거라 그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가가 관건일 것 같다. 또 새 얼굴들이 많다는 것도 시청 포인트”라고 설명했다.‘스위트홈2’(4분기 공개)에서는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이야기를 담는다.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에 이어 오정세, 김무열, 김신록 등이 새롭게 등장한다.조 평론가는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한 것에 주목했다. 그는 “‘스위트홈2’는 주인공이 바뀌진 않았지만 주목할 만한 조연들이 들어가서 새로운 파괴력을 보이지 않을까 한다. 특히 오정세와 김신록이 합류해서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경이로운 소문2’는 진선규, ‘더 글로리’에서 활약한 김히어라가 새롭게 등장한다. 그는 “사람들이 새롭게 주목할 수 있는 조연들인 것 같아서 작품이 얼마나 다채로워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고 주목했다. ◇ 황영미 평론가 PICK ‘퀸메이커’ ‘도적: 칼의 소리’황영미 평론가는 올해 주목할 작품으로 넷플릭스 ‘퀸메이커’와 ‘도적: 칼의 소리’를 꼽았다.김희애, 문소리 주연의 ‘퀸메이커’(2분기 공개)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는 인권 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황 평론가는 이 작품을 “두 여성 간의 연대와 야망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출세의 이야기가 아닌 ‘윤리적으로도 올바른 지도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자질이 훌륭한 사람을 어떻게 성공시키나’에 대해 풀어낼 것”이라며 “‘킹메이커’라는 영화도 있었지만 이걸 ‘퀸메이커’로 만들었다는 것이 기대할 만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3분기 공개 예정인 ‘도적: 칼의 소리’는 격동의 일제강점기, 각기 다른 사연으로 무법천지의 땅 간도로 향한 이들이 조선인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나가 되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김남길, 서현, 유재명 등이 출연한다.황 평론가는 “우리가 더 자세히 해야 했던 이야기인데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처럼 유희적으로만 풀어냈다. 이건 드라마로 들어가게 되면 사람 사이의 관계나 배경 설명에 디테일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떤 국가를 꿈꿨고 어떤 나라를 세우기를 원했는지, 그런 상태에서 사람들이 꿈꾸던 이상을 풀어냈다는 건 볼만한 이야기 같다”고 짚었다.◇웹툰 원작·법정물 꾸준한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과 법정물은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덕현 평론가는 “영상 콘텐츠의 원작 데이터로서 기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요한 건 이런 것들이 잘 구현돼야 한다. 티빙 ‘아일랜드’도 세계관이나 배경, CG는 좋았는데 원작 웹툰이 가진 무게감과 메시지를 구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은 그림체가 가진 힘이 크다. 그림체가 영상으로 리메이크됐을 때 새로운 해석이나 현실성을 주는 게 필요한데 그런 게 잘 안되면 아무리 좋은 명작도 미완에 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조성경 평론가는 “드라마 제작은 편수가 많이 들어가는데 완전히 창작물을 만들어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스타 작가를 잡는 경우가 아니면 IP(지식재산권)를 잡아놓고 기획하는 것 같다. 웹툰, 웹소설 같은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설명했다.법정물에 대해서는 “검사,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되 장르가 변주가 많이 될 것 같다”며 “답답한 세상을 통쾌하게 처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준다”고 인기 요인을 짚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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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김혜수, 꽃다발 들고 휘청~도톰한 입술+리프팅된 V라인, 눈부셔

김혜수가 무결점 미모를 드러냈다.김혜수는 13일 꽃다발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나들이 근황 사진을 올려놨다.해당 사진에서 그는 야구모자에 마스크를 썼지만 커다란 눈매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있어 꽃을 받을 사람이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또 다른 사진에서 그는 마스크를 벗고 탱탱한 얼굴 피부를 자랑했다. 53세임에도 주름 하나 없이 리프팅된 V라인 턱선과, 도톰한 입술이 감탄을 자아냈다.한편 김혜수는 지난 해 tvN 사극 '슈룹'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중전 역할을 연기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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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슈룹’부터 ‘재벌집’까지! 2022 K화제작, 영어 제목은 이렇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큰 성공 이후로 K드라마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콘텐츠로 우뚝 섰다. OTT가 새로운 콘텐츠 소비 창구로 자리매김하며 이젠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등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인이 K드라마를 함께 본다. 올 한해도 세계 곳곳에서 그야말로 뜨겁게 사랑받았던 K드라마. 최근 화제 속에서 막을 내린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여름을 더욱 후끈하게 달궜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퓨전 사극으로 이슈 몰이를 한 ‘슈룹’까지. 2022년을 빛낸 K드라마들은 어떤 영어 제목으로 글로벌 팬들에게 가 닿았는지 살펴봤다. #비범한 변호사 우(Extraordinary Attorney Woo) 이번 여름 가장 뜨겁게 사랑받은 드라마를 꼽자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빼놓을 수 없다. ENA 채널의 인지도를 크게 높인 이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돼 비영어권 TV 부문 글로벌 톱10에 무려 21주간이나 랭크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영어 제목은 ‘비범한 변호사 우’다. ‘이상하다’고 하면 흔히 ‘스트레인지’(Strange)를 떠올리지만, 이 단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피하고자 ‘비범하다’는 뜻의 ‘익스트라올디내리’(Extraordinary)를 사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우영우’라는 이름은 성만 따 ‘우’(Woo)라고 단순하게 표현됐다. #별똥별이 맞긴 한데…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를 빛내기 위해 뒤에서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담아 화제와 공감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별똥별’ 역시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았다. ‘별똥별’의 영어 제목은 ‘슈팅스타즈’(Sh**ting Stars)로 사전적 의미의 ‘별똥별’과 의미가 맞다. 다만 가운데에 알파벳 ‘오’(O) 대신 ‘별표’(*)를 사용해 TV 속 스타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 별표는 흔히 욕설에 삽입되는 기호이기도. 때문에 ‘슈팅’이라는 단어가 묘하게 ‘똥’을 뜻하는 ‘쉿’(Shit)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별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라는 한국어 제목의 함의를 살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왕비의 우산 아래(Under the Queen's Umbrella)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조사에서 몇 주 동안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 자리를 지킨 ‘슈룹’은 퓨전 사극으로 한국의 전통 문화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슈룹’은 우산의 옛말. 왕실의 골칫거리인 사고뭉치 왕자들을 왕세자로 만들어야 하는 중전(김혜수 분)의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슈룹’의 영어 제목은 ‘왕비의 우산 아래’(Under the Queen's Umbrella)다. 왕자들이 일으키는 온갖 사건·사고를 막고 돌아다니는 중전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느낌이 제목에서부터 팍팍 느껴진다. #‘회귀’에 초점 맞춘 ‘부자로 다시 태어나다’(Reborn Rich) 송중기라는 대형 한류 스타를 필두로 한 ‘재벌집 막내아들’ 역시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갔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디즈니+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OTT 뷰(Viu)에서도 서비스되며 그야말로 세계 각지의 시청자들과 만났다. 뷰는 작품의 큰 화제성에 힘입어 송중기의 아시아 기자회견을 싱가포르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순양그룹에 고졸 특채로 입사했던 윤현우가 살해 위기를 맞은 이후 순양그룹의 막내 손자로 다시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윤현우가 새로 얻은 지위를 강조한 한국어 제목 ‘재벌집 막내아들’과 달리 영어 제목에서는 ‘다시 태어났다’는 부분에 집중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영어 제목은 ‘부자로 다시 태어나다’는 의미의 ‘리본 리치’(Reborn Rich)로 ‘회귀’와 ‘부자’라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담았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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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박지훈·박진영·강찬희·유선호… 지금은 ‘연기돌’ 전성시대

다재다능한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무대를 넘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장악했다. 일명 ‘연기돌’이라 불리는 이들은 과거 ‘발연기’의 대명사로 불리던 예전과 달리 본업만큼이나 뛰어난 연기력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수많은 드라마, 영화들에서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찬 ‘연기돌’의 활약이 남다르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누나들의 마음을 앗아간 박지훈, 갓세븐 멤버 박진영, SF9 강찬희, 유선호까지 노래, 춤, 비주얼, 연기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게 없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화려한 무대 위 아이돌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어엿한 원톱 배우로 자리매김한 ‘연기돌’의 성장이 놀랍다. 이에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선입견을 깨부순 그들의 작품을 살펴본다. 현시점 이 분야 1등주자는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다. 여러 작품으로 연기의 맛을 본 박지훈은 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약한영웅’)를 통해 차세대 연기돌로 급부상했다. ‘프로듀스 101’에서 “내 마음속에 저장”이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여심을 저격했던 박지훈이 배우로 제2막을 열었다.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박지훈은 공부 외에는 관심이 없는 모범생 연시은 역을 맡았다. 작품 속 박지훈은 연시은 그 자체였다. 10대에게서 보기 힘든 쓸쓸함, 고뇌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냈다. 공허하면서도 냉철한 이중적인 눈빛은 시청자의 시선을 순식간에 앗아갔다. 박지훈의 액션 연기도 주목할 수 있다. 연시은은 타고난 두뇌와 주변 사물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폭력에 맞서는 인물. 볼펜, 책, 화분 등 평소 무기라고 인식할 수 없던 것들을 무기로 사용해 그동안의 액션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박지훈은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연애혁명’,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등 연기 활동을 이어왔지만, ‘프로듀스 101’ 시절의 귀여운 이미지를 뛰어넘을 만큼 깊은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그만큼 박지훈을 주연으로 내세운 ‘약한 영웅’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았다. 그러나 작품 공개 후 박지훈은 ‘약한영웅’을 순식간에 웨이브의 대표작으로 만들어내며 배우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그런가 하면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7일 개봉)은 박진영의 재발견이다. 박진영이 ‘유미의 세포들’ 속 로맨틱한 유바비의 모습을 지우고 복수심에 휩싸인 인물로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박진영 분)가 죽자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박진영 분)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다룬다. 박진영은 특히 발달장애인 월우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하며 두 인물의 눈빛부터 감정 연기까지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이 때문에 박진영의 1인 2역 연기가 각각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것 같았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박진영의 몸 사리지 않는 강렬한 액션 연기 또한 볼거리다. 동생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폭력에 맞서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긴장과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2014년 그룹 갓세븐으로 데뷔한 박진영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악마판사’,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 열정을 보여왔다. 박진영은 이번 영화에서 훈훈한 이미지를 지우고 일우의 폭발하는 분노부터 월우의 섬세한 감정까지 극과 극의 인물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강찬희, 유선호도 종영 드라마 ‘슈룹’으로 색다른 연기에 도전, 배우로 한층 더 성장했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담은 사극. 2016년 SF9으로 데뷔한 강찬희는 ‘슈룹’에서 왕세자 자리를 탐하는 의성군으로 빌런으로 변신했다. 의성군은 극 초반 어머니와 외조부로부터 도움을 받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직접 살인은 물론 역모에 가담하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강찬희가 연기한 의성군은 그간 사극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악역으로 주목받았다. 강찬희는 영악하고 야비한 의성군의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내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빌런 말포이에 빗대 ‘조선 말포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지훈과 함께 ‘프로듀스 101’ 출신인 유선호도 꾸준히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유선호는 극 중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넷째 아들 계성대군 역을 맡았다. 계성대군은 화령에게 딸처럼 살가운 아들이자 사고뭉치 대군들 중에서는 가장 믿을 만한 왕자다. 외면만 보면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왕자였지만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던 인물. 유선호는 그런 계성대군의 복잡한 면모를 세심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커다란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궁궐 내 폐전각에 숨어 화장하는 모습을 화령에게 들키는 장면은 극 초반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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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유선호, 자신감과 준비성으로 만들어낸 계성대군 [일문일답]

배우 유선호는 연기에 진심이다. 성소수자 역할을 위해 관련된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보고, 호르몬에 대한 책을 읽고, 관련된 논문까지 섭렵했다. 본인이 생각한 캐릭터의 외형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하던 운동도 잠시 접고 근육을 뺐다. 다섯 대군 중 오로지 계성대군 역할만을 원했다는 유선호는 고집과 자신감, 세심한 준비성으로 유선호만의 계성대군을 완성했다. 지난 7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슈룹’ 종영 인터뷰에서 유선호는 종영 소감과 ‘슈룹’과 함께했던 1년을 회상했다. -‘슈룹’이 끝이 났는데. “많은 사람이 사랑해주고 같이 몰입해줘서 감사하다. 준비 과정까지 1년을 했다. 1년 동안 너무 애정하고 사랑하던 작품이 끝나니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서운한 마음이 든다.” -계성대군의 결말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있었는데. “감독님과 미팅했을 때부터 결말은 알고 있었다. 원래는 좀 더 빨리 떠나는 설정이었다. 사실 계성대군에게는 최고의 결말이 아닐까 싶다. 궁에서는 목숨의 위협까지 받으며 숨겨야 했던 자신이었는데 밖으로 나가게 되면서 자신답게 살 수 있게 됐으니 계성대군으로서는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다.” -계성대군 역으로 출연을 결정할 때까지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처음 오디션 봤을 때는 계성대군 역의 캐릭터성을 몰랐다. 감독님과 미팅하기 전날 밤에 알게 됐다. 대본에 대군, 왕자들의 캐릭터가 20~30 페이지 분량으로 나와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그걸 다 공부해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만 제대로 보여주고 오자 싶었다. 그게 계성대군 역이었다. 나는 이때부터 계성대군 역이 하고 싶었고, 확정되기 전까지 감독님께 ‘자신 있다. 믿어달라’고 어필했다. 이후에 함께하자는 전화를 받았다.” -왜 계성대군 역에 끌렸나. “계성대군 역의 섬세한 표현 방법과 감수성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다른 역할 중 욕심났던 건 없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계성대군 역이 좋았다.” -계성대군 역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승마를 배웠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다음날 못 일어났다. 그런데 몇 번 하다 보니 괜찮아졌다. 마지막 촬영 때는 감독님이 대역 없이 가자고 할 정도였다. 이런 과정 하나하나가 소중한 경험이었다.” -사극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설정을 가진 역할이었는데 연기하며 혼란스럽지는 않았나. “분명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계성대군 역과 닮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나도 표현하는 것에 있어 세심하고 예민한 편이고 감수성도 풍부하다. 눈물이 많은 것도 닮은 것 같다.” -여장하는 장면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테스트 촬영을 여러 번 했다. 그때 화면으로 내 모습을 봤을 때 운동을 할 때여서 그런지 생각했던 외형과 달라 근육을 빼야겠다고 생각했다. 4kg 정도를 감량했는데 살이 아니라 근육을 뺐다.”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 소감은. “선배님이 첫 촬영부터 잘 챙겨줬다. 나에 대해 검색도 많이 해본 것 같았고 잘 봤다고도 말해주니 오히려 감사했다. 선배님이 먼저 다가와 주니 나도 빠르게 소통할 수 있었다.” -연기적으로 조언을 들은 것이 있나. “조언해준다기보다는 내가 하는 연기를 존중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이만큼 준비한 걸 알아봐 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 마지막에 떠나는 장면을 촬영할 때 선배님이 많이 울었다. 나는 담담하게 ‘엄마 저 떠나가요’ 하고 싶었는데 선배님이 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우니 나도 덩달아 눈물, 콧물 다 흘리며 연기하고 있더라. 끝나고 선배님이 너는 거짓 없이 진실 되게 연기해서 좋다고 이야기해줬다.” -또래들과 연기는 어땠나. “모두 그 캐릭터답게 연기를 잘 해줘서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우리끼리 장난도 많이 쳤다. 또래 배우들이랑 함께하면서 공부도 많이 됐고 자극도 됐다.” -‘슈룹’이 끝나자마자 ‘1박 2일’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즐겨보던 1등 프로그램이었는데 내가 나간다고 하니 얼떨떨하기도 했다. 그런데 걱정할 새도 없이 미팅을 했고, 집 가는 길에 함께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3일 뒤에 바로 촬영했다. 멤버들이 너무 반겨줘서 재미있게 했다.” -‘슈룹’이 넷플릭스에서도 6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잘 될 거라 생각했다. 대본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와 힘이 컸기 때문이다. 그게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더 크게 느껴졌다. 속으로 ‘이런 게 잘 돼야지. 잘 안 되면 진짜 큰일인데?’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내 생각보다 훨씬 잘돼서 기분이 좋다.” -‘슈룹’ 끝나고 달라진 점이 있나. “‘프로듀스 101 시즌2’ 끝나고 지금까지 뒤를 돌아볼 생각을 안 했던 것 같다.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가기만 했는데 이번에 ‘슈룹’을 하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니 잠시나마 뒤를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본 것 같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한 진정성이 깊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 -배우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어떤 조그마한 목표를 두고 연기해본 적이 없다. 내가 너무 재미있어하는 걸 시청자들이 같이 몰입하는 것에 대해 큰 감동을 받고 그걸 원동력으로 삼는다. 앞으로도 시청자들 마음속에 남을 수 있는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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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문상민 “김혜수=최고의 선생님이자 어머니…드라마 오래 기억되길” [일문일답]

배우 문상민이 첫 TV 드라마 주연작, 첫 사극으로 인생작을 만났다. 문상민은 지난 4일 종영한 tvN ‘슈룹’에서 화령(김혜수 분)의 둘째 아들 성남대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형의 죽음으로 세자 경합에 나서고 그의 죽음을 파헤치며 성장하는 모습을 무게감 있게 그렸으며, 후반부에는 세자빈(오예주 분)과 풋풋한 로맨스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간질였다. 최근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문상민은 모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대선배 김혜수에게 연기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작품에 임하는 태도나 마인드를 배웠다고 했다. 또한 자신에게 자신감과 믿음을 준 ‘슈룹’이 시청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았으면 한다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슈룹’이 막을 내렸는데. “끝난 게 아직 얼떨떨하다. 원래 작품이 끝나면 시원섭섭하다는 말을 많이 하지 않나. 나는 좀 섭섭하고 서운한 마음이 좀 크다. 그만큼 작품에 정도 많이 들었고 시청자들이 사랑을 많이 줘서 더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것 같다.” -첫 TV 드라마 주연이었는데 부담은 없었나. “이렇게 긴 호흡의 작품이 처음이기 때문에 부담도 걱정도 많이 됐다. 그런데 계속 걱정하는 게 나한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럴수록 대본을 많이 보려고 했고, 그러다 보면 불안감이 조금 덜해지더라.” -첫 TV 드라마 주연작에 대한 만족도는. “70%로 하겠다.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나, 70%면 시청자들이 사랑해준 것 같아 나한테는 딱 70%가 적당한 것 같다.” -아쉬운 30%는 무엇인가. “1~2회 때 많이 경직된 게 아쉬웠다. 말 타는 신도 그렇고 첫 등장을 많이 연습했는데 경직된 게 느껴지더라. 하지만 2회 이후부터는 성남대군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킨 것 같아 뿌듯하다.” -경합 장면 촬영 중 부상이 있었다. 직접 액션신을 소화한 이유가 있나. “성남대군은 몸을 잘 쓰고 무술에 능한 인물이었고, 그것이 매력이자 정체성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촬영 전부터 승마를 배우고 액션 스쿨에 가서 많이 연습했다. 웬만한 신들을 다 소화하려 했다. 내 나름의 노력이자 욕심이지 않았나 싶다.” -말수가 적은 성남대군을 표현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나. “눈빛으로 표현해야 하는 게 많아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많은 것을 시도했는데 감독님이 마음과 목적이 있다면 드라마 상에서 보일 수 있을 거라고 해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연기에 대한 호평도 많다. “‘연기적으로 안정된 배우다’, ‘목소리가 좋다’는 칭찬이 기분 좋고 감사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가 함께해준 선배님들, 동생들과 호흡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 선배님들이 너무 많이 도와줬고, 나를 몰입할 수 있게 해준 최고의 상대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에 빛났던 것 같다.” -김혜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은. “항상 TV나 영화에서 보던 선배님과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순간순간이 소중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스스로 속상하고 아쉬웠을 정도로 매 순간 많이 배웠다. 또 연기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작품에 임하는 마인드나 현장에서의 태도를 많이 배웠다. 어깨너머로 많이 배워서 최고의 선생님이자 어머니였다.” -연기 관련해 들은 조언이 있나. “배우 문상민이 생각하는 성남대군으로서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 줬다. 거기에 같이 이야기한 아이디어를 덧붙이면서 많은 시너지를 얻었다. 그래서 지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성남대군이 된 게 아닌가 싶다.” -다른 왕자 역을 맡은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나. “항상 막내였다가 이번에 처음 맏형이었다. 내가 많이 서툴렀는데도 불구하고 동생들이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 촬영 전에 만나서 연습하고 아이디어도 공유하면서 돈독해졌는데 그 케미스트리가 방송에 나와서 뿌듯하고 즐겁게 촬영했다.” -드라마 시청률이 잘 나왔다. 매력을 꼽아본다면. “남녀노소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라 많은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사극에서 왕세자 교육이라는 요소를 다루는 게 신선함을 주지 않았나 싶다. 그 사이에서 왕자들과 어머니들의 관계를 재미있게 봐준 것 같다.”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는가. “항상 촬영장에 있어서 실감을 못 하다가 최근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연락받고 실감했다. 두 분이 연락을 주고 자랑스럽다고 했을 때 드라마 인기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슈룹’은 문상민에게 어떤 작품이었나. “배우 문상민에게 자신감과 믿음을 준 작품이라 생각한다. 잊지 못할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는 즐거움과 위로를 같이 줄 수 있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한다. 내년이 돼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배우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성남대군과는 또 다른 배우 문상민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배우로서의 욕심이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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