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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김호곤, KFA축구사랑나눔재단 신임 이사장 선임

KFA(대한축구협회)가 설립한 KFA축구사랑나눔재단(이하 재단)이 김호곤 전 수원FC 단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9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조병득 전 이사장과 재단 이사진인 최재천 이화여대 생명과학부 교수,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이사, 현영민 울산현대 U-18 감독, 방송인 김승현, 이영표KBS해설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김호곤 신임 이사장을 선임했다. 이후 정관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김호곤 신임 이사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선수와 지도자로 살아오면서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일해왔다면 이제는 축구가 축구인과 팬들,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우리 사회가 점차 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으므로 재단이 먼저 다문화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지원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사장 선임 외에 아세안 10개국 대상 축구인적자원 교류 사업인 한.아세안 기금 사업과 보호소년들을 위한 ‘의정부지방법원 슈팅스타축구대회, 미취학 어린이와 한부모 자녀, 다문화 어린이를 위한 사업 보고가 있었다. 특히 보호소년들이 파주NFC에서 축구 경기를 하는 “슈팅스타축구대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사업으로, 축구로 소년들을 교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다양한 국내외 사회공헌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재단은 신임 이사장 선임과 함께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축구사랑나눔재단은 축구로 얻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설립한 사회공헌 기구다.김희웅 기자 2023.05.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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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서귀포] 김도균 감독 “이승우 해외 진출, 지금은 아냐”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이승우의 이적설에 관해 입을 열었다. 김도균 감독은 7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 “공식적으로 구단에 들어온 오퍼는 없었다. 이승우 본인도 다시 한번 해외에 가고 싶다는 열망이 큰 건 알고 있다. 본인도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태국 가서 승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생각하는 해외 진출 시기가 지금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유럽 생활을 마치고 K리그1 수원FC에 입단한 이승우는 36경기에 출전해 1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 덴마크 등 유럽 리그에서 그를 주시한다는 보도가 줄지어 나왔다.하지만 김도균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 수비 가담 등이 보완되지 않으면 똑같은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승우도 받아들였다. 올 시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그런 것들을 보완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올 시즌 후 혹은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김도균 감독과 일문일답.-올 시즌 각오.시즌 시작 때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을 해소하고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중점적으로 수비 신경 쓰는 부분.지난 시즌에도 수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개개인의 기량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있다. 이재성, 박병현 등 기존 잭슨과 신세계 등과 올 시즌을 치러야 한다. 상당히 기술적인 면들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나이들이 있기에 체력적인 관리를 해주면서 한 시즌을 치러야 할 것 같다. 체력이나 부상이 고민인데, 철저히 관리한다면 그런대로 조합을 잘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측면 박민규나 이용이 임대 후 복귀했고, 측면에 대한 고민이 있다. 기존에 정동호, 황순민과 새로 합류한 오인표가 오른쪽, 왼쪽에서 뛸 것 같은 박철우가 기대된다. 네 명의 선수가 좋은 경쟁을 하면 더 좋은 조합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최순호 단장이 어떤 도움을 주는가.최순호 단장님이 오셔서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선수 영입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신다. 단장님께서 직접적으로 선수 영입에 관여하시지 않았지만, 추가 영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셨다. 김호곤 단장님께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지만, 최순호 단장님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수원FC가 더 큰 팀으로 가기 위해서는 유소년이나 인프라가 더 구축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 최순호 단장님이 많은 역할을 해주실 거라고 믿는다.-윤빛가람을 주장으로 선임하게 된 배경. 윤빛가람은 지난 시즌 중간에도 영입하려고 했다. 우리 팀에는 그런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영입하게 되면서 나름의 동기부여를 선수에게 주려고 생각하면서 주장을 맡겼다. 지금까지 미팅을 해보니 주장을 해봤던 경험이 한 번도 없더라. 정재용이나 같은 나이대 선수들이 있다. 기존 선수들이 있기에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팀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달라고 했다. 나는 윤빛가람을 핵심적인 선수라고 생각하고 영입했다. 많은 지도자가 윤빛가람은 공격적인 면이 좋지만 수비에 관한 염려를 한다. 오히려 주장의 책임을 하면서 그런 부분까지 헌신적으로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장으로 선임했다. 지금까지는 선수들과 잘 소통하면서 이끌어나가고 있다. -1월에 제주 유나이티드와 같은 훈련장을 썼다. 개막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제주와는 2부에서부터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제주가 우리보다 나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축구라는 경기에서 조금의 우위를 갖고 승부를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조금 더 고민하고 얼마 남지 않았지만, 새로운 제주를 분석하고 준비를 잘한다면, 원정 경기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재능있는 이승우와 윤빛가람이 함께 뛰게 됐다.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는가.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재능만으로 각자의 플레이만 펼친다면 더 어려운 팀이 된다. 재능 속에서 희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들이 가진 기량을 운동장에서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내가 서포트를 할 것이다. 이승우, 윤빛가람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에서 공격수들의 희생정신 등 생각을 조금 더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몫이다. 공격적으로는 좋은 모습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승우 본인도 알겠지만, 대표팀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수비, 체력적인 부분이다. 본인도 잘 알고 있고, 보완하기 위해 동계 훈련 때 노력했다. 부상으로 쉬고 있지만, 운동장에서 얼마나 나타내주냐가 시즌을 가를 것 같다.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있기에 운동장에서 좋은 케미가 있을 것 같다.-이승우의 이적설에 관해.아시다시피 12월, 1월까지도 해외 오퍼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왔다. 공식적으로 구단에 들어온 오퍼는 없었다. 선수 본인도 다시 한번 해외에 가고 싶다는 열망이 큰 건 알고 있다. 본인도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태국 가서 승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가 생각하는 해외 진출 시기는 지금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체력적인 부분, 수비 가담 등 이런 부분이 보완되지 않으면 똑같은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승우도 받아들였다. 올 시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그런 것들을 보완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올 시즌 후 혹은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본인도 유럽에 괜찮은 리그로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 조금 더 기다리고 스스로 준비를 잘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지금 현재는 유럽 이적시장이 닫혔다. 팀에 전념한다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다.-공격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어떤 훈련을 했는지.극과 극을 달린 지난 시즌이었다. 우리같이 1부리그에서 중하위권 팀들은 수비에 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수비에 대한 자원적인 문제도 그렇고, 완성된 수비수를 데려오는 데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 수원FC 같은 팀은 이런 선수들을 데려오는 게 어렵다고 생각한다. 유망주를 키운다던지 기존 선수 중에 자유롭게 이적이 가능한 선수 위주로 영입하곤 한다. 수비에 관한 리스크는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다. 실점하고 나서, 혹은 0-0일 때도 먼저 득점을 한다든지, 실점을 하고 역전하는 부분을 강조해 지난 시즌 득점이 많이 나온 것 같다. 공격수들이 올해도 많은 득점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시즌보다 공격적으로 더 나은 모습이 나올 거라고 자신한다. 팬들을 축구장에 오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다. 더 재밌는 경기,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경기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할 것이다.-올해 이승우가 몇 골을 넣을지.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 기대하고 있다. 이승우 혼자 축구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라스나 무릴로, 새로 합류한 이광혁, 김현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시즌 몸 상태와 올 시즌은 다르다. 시즌 초반부터 경기 시간이나 선수의 컨디션을 고려한다면, 지난 시즌보다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조금 더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라스나 무릴로가 제대로 된 활약을 못 했다. 이들이 올 시즌 동계 훈련을 하면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 이들과 잘 어우러진다면 더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세레머니는 본인이 잘 준비하니까 할 말이 없다. 그런 모습을 운동장에서 많이 보여주면 수원FC에 더 많은 팬이 찾아올 것 같다. -입대한 박민규, 이영준에게 해준 이야기.특별히 해준 이야기는 없다. 팀에서 헌신하고 입대한 선수들이다. 그런 부분에 관해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본인들도 또 다른 팀에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상 없이 1년 6개월을 보내고 와야 한다. 부상 없이 잘하고 오라고 했다.-올 시즌 목표는.지난 2년간의 시련을 밖에서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다. 나나 우리 선수들은 그래도 준비한 만큼 잘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만족한다기보다 그래도 우리가 조금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생긴다. 지난 시즌에 아쉬웠던 부분은 6강에 못 들었던 것이다. 실점이 많은 것도 아쉬웠다. 올 시즌은 구단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있다. 선수들과 동계 훈련을 시작할 때 목표 설정을 했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팀이 많은 보강을 하고 잘 준비하겠지만,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4위로 목표를 삼아서 시즌 끝까지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서귀포=김희웅 기자 2023.02.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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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명예의 전당’ 제도 신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1일(화)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K리그 명예의 전당’ 제도를 신설하고 첫 헌액자들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리그는 1983년 출범 후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40년 동안 K리그를 빛낸 수많은 선수, 지도자, 관계자들 중 성과와 업적을 특히 기릴 만한 인물들을 선정해 그 발자취를 남긴다는 것이 ‘K리그 명예의 전당’의 설립 취지다.‘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선수 부문은 선수로서, 지도자 부문은 감독으로서 큰 성과를 남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공헌자는 선수와 지도자 외에 행정, 산업,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K리그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올해를 시작으로 2년마다 선수 부문에서 4명, 지도자 부문과 공헌자 부문에서 각 1명씩 총 6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선수 부문에서는 K리그 40주년의 의미를 담아 지난 10년 별로 최고의 선수 1명씩을 선정해 4명의 선수를 헌액한다.헌액자 선정 절차는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가 진행한다. 초대 선정위원회는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호곤 전 수원FC 단장, ▲박재영 전 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안기헌 전 부산아이파크 대표이사,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해설위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선수 부문 후보는 지난 40년간 K리그를 거쳐 간 선수들 중 최상위리그(승강제 이전 K리그 및 승강제 이후 K리그1)에서 ▲300경기 이상 출전, ▲100골 이상 득점, ▲100경기 이상 클린시트 달성, ▲시즌 최다득점 또는 최다도움상 수상, ▲시즌 베스트일레븐 수상, ▲시즌 MVP수상 등 조건을 하나 이상 충족하는 선수들 약 200명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가 내부 논의를 거쳐 투표 대상자를 정한다.선정위원회는 각 10년을 대표하는 15명씩을 후보로 정하고, 이 후보군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자체 투표, 구단 대표자 투표, 미디어 투표, 팬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헌액자 4명이 정해진다. 팬 투표는 2월 중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표 방법과 부문별 비중 등은 추후 공개된다. 지도자와 공헌자 부문의 헌액자는 선정위원회가 직접 선정한다.헌액자 최종 선정은 3월 중 완료된다. 이후 트로피와 헌액증서 수여, 토크콘서트, 소속 구단 홈경기 초청 등 오프라인 행사와 기념 영상, 온라인 기념관 내 헌액 등 연중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K리그 명예의 전당’ 사상 첫 헌액자들의 업적을 알리고 기념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1.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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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차·2년 차 두 감독, 대학 축구 빛낸 최우수 감독상 동시 수상 [IS 피플]

정진혁(56) 전주대 감독과 최재영(39) 선문대 감독이 올해 대학축구를 빛낸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둘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2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동시 수상했다. 정진혁 감독은 1989년부터 전주대를 이끌고 있다. 최재영 감독은 2021년 12월 선문대의 감독을 맡았다. 전주대는 올해 대학축구 첫 대회로 열린 제18회 통영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8년, 2018년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세 번째 도전 만에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춘계한산대첩기, 추계태백산기 등에서도 4강 진입 성적을 냈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정진혁 감독은 지도자 생활 중 처음으로 한국대학축구연맹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정진혁 감독은 “한 해 동안 노력 많이 해주고 최선을 다해준 전주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전주대 구성원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됐다”라며 “선수들한테 주어진 경기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했다. 자신과 동료 선수를 믿었던 게 전주대의 가장 큰 무기였지 않나 생각한다. 어떠한 팀과 붙더라도 두려움 없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강했다”고 했다. 정진혁 감독은 올해 목표를 ‘전관왕’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춘계, 추계 대회에서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 감독은 “저학년 선수층이 두꺼워서 전관왕을 할 자신감이 있었는데, 적은 경기 경험이 발목을 잡았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실점도 쉽게 했다”라며 “동계 훈련부터 잘 준비해 춘계, 추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내년 목표다. 선수들의 간절함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선문대는 지난 7월 태백산기 제17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추계태백산기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고, 춘계한산대첩기에서는 3위에 올랐다. 최재영 감독은 감독 생활 첫 시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최 감독은 “(전임 감독이었던) 안익수 FC서울 감독님께서 좋은 팀을 만들어주셨다. 선수들이 열심히 할 수 있게 잘 이끌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영 감독은 안익수 감독 특유의 색채 짙은 축구를 잘 계승했다. 후방부터 패스 워크를 통한 빌드업 축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재영 감독은 “빌드업 작업은 이전과 비슷할 수 있는데, 수비 조직력 등에서 팀 색깔이 바뀌고 있다”라며 “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 축구를 선호한다. ‘토털 사커’를 추구한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하나가 된 조직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학축구연맹은 시상식 선정위원회 내규에 따라 9개 부문 수상자를 결정했다. 우수지도자상은 박종관 단국대 감독, 하석주 아주대 감독, 홍광철 호원대 감독이 받았다. 우수선수상은 이규빈(동국대) 서호성(한양대) 등 16명이 수상했다. 안효연 동국대 감독이 특별상을 받았다. 심판상은 고민국(주심) 이경순(부심) 심판에게 돌아갔다. 울산대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신연호 대학축구연맹 기술이사와 서혁수 이사는 공로패를 받았다. 또한 이상호 태백시장과 안익규 통영시 교육체육지원과 과장, 최태섭 대학축구연맹 사무총장, 임준 안양시체육회 사무국장, 김용일 스포츠서울 기자 등은 감사패를 받았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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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호곤과 결별’ 수원FC, 차기 단장으로 최순호 전 KFA 부회장 선임

수원FC가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호곤 단장의 후임 단장으로 최순호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선임했다. 수원FC는 단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11월 11~21일 단장을 공개 모집했다. 총 8명이 응시했고, (재)수원FC 이사회는 평가를 거쳐 29일 최순호(60)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후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최순호 차기 단장은 현역 시절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불렸다. 1980년대 대한민국 축구 대표 공격수였고, 한국 축구 역사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청주상업고등학교·광운대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부터 1991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에서 30골을 기록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었고, 1986년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을 터뜨려 전 세계에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1992년 현역 은퇴 후 포항스틸러스, 현대미포조선, 강원FC 감독을 역임했다. 포항스틸러스 감독 시절인 2003년에는 K리그 최초로 클럽 유스시스템을 도입하며 한국형 유스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 FC서울 미래기획단 단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포항스틸러스 기술이사를 역임하는 등 선수·지도자·행정가 이력을 고루 갖춘 한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수원FC 이사회는 ▲스폰서 유치 강화 ▲상품화 전략 추진 ▲사회공헌 확대 ▲유소년 육성 ▲시민 친화적 구단 운영 등 수원FC가 한층 더 도약하는 동력을 만드는 데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해 최순호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차기 단장으로 낙점했다. 최순호 차기 단장은 내년 2월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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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단장과 이별’ 수원FC, 신임단장 공개 채용

수원FC가 김호곤 단장의 임기 만료(2023년 2월)에 따른 후임단장(상임이사)을 공개 채용한다. 11월 11일부터 21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하고 11월 30일까지 (재)수원FC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초 내정자를 확정한 후 2023년 2월 중 신임단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2019년 2월 공개채용을 거쳐 수원FC 단장으로 임명된 김호곤 단장은 2021년 재계약을 했고, 2023년 2월 임기가 만료된다. 김호곤 단장은 지난 4년 동안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수원FC가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20년 수원FC는 5년 만에 1부 리그(K리그1)로 승격했고, 승격 후 첫 시즌인 2021년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 A(1~6위)에 진출했다. 올해는 7위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또 올해 남녀 축구단(수원FC, 수원FC위민)을 통합해 수원FC위민을 활성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 수원FC는 김호곤 단장의 일궈놓은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 제시와 더불어 ‘축구 선진화’라는 제2의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스폰서 유치 강화 ▲상품화 전략 추진 ▲사회공헌 확대 ▲유소년육성 ▲시민친화적 구단 운영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수원FC는 “수원FC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신 김호곤 단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수원FC의 제2의 도약을 이끌어갈 능력 있는 신임단장을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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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축구가 정치인의 노리개 비슷하게 된 게 안타깝다" 김호곤 수원FC 단장의 쓴소리

원로 축구인 김호곤(71) 수원FC 단장이 최근 축구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 이슈'에 쓴소리를 날렸다. 김호곤 단장은 10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축구가 정치인의 노리개 비슷하게 된 게 너무 안타깝다. 기업 구단은 오너(owner)가 자기 돈을 쓰니까 (인사 결정에 대해) 자유라고 할 수 있지만, 시민 구단은 말 그대로 시민들의 구단이지 않은가. 자기의 기분에 따라 축구단 운영을 하는 것은 앞으로 없어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호곤 단장은 축구 원로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수비수였던 김 단장은 1986 멕시코 월드컵 대표팀 코치, 1988 서울올림픽 대표팀 코치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부산 아이콘스(부산 아이파크 전신), 울산 현대를 지휘했다.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행정가로도 활약했다. 수원FC 단장으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공개 채용을 통해 2019년 2월 수원FC 단장으로 내정된 김호곤 단장은 2020년 팀의 K리그1(1부) 승격을 이뤄냈다. 김도균 감독과 함께 이뤄낸 성과였다. 이어 지난해 팀 최고 성적인 1부 5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7위에 자리하며 ‘1부 잔류’ 목표를 이뤄냈다. 직접 대학 축구 현장을 찾아 유망주를 점검하기도 했다. 올해 김호곤 단장은 수원FC의 이슈 몰이에 성공했다. 이승우, 지소연(수원FC 위민) 등 스타 선수를 영입하면서 각각 K리그와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의 흥행몰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이용, 박주호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며 수원FC의 가치를 더 높였다. 구단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수원종합운동장은 이승우를 보려는 팬들로 북적거렸다. ‘시민구단’ 수원FC의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시장의 생각은 달랐다. 김호곤 단장은 10월 26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축구계에서는 지난 6월 수원시장으로 당선된 이재준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한 축구인이 새로운 단장에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수원FC는 김호곤 단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임 단장을 공개채용한다고 10일 알렸다. 수원FC 서포터즈 ‘리얼 크루’는 최근 김호곤 단장과 재계약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그러자 구단 안팎에선 ‘김호곤 단장이 서포터즈에 사주한다’고 깎아내렸다. 김호곤 단장은 “나도 70이 넘은 나이라 계약이라는 것은 권리를 가진 사람의 자유라는 사실은 잘 안다. 가장 섭섭한 건 서포터 여러분들이 보내준 저에 대한 응원이 내가 사주해서 그랬다는 오해”라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도지사 또는 시장이 구단주를 맡는 도·시민 구단 특성상 지방자치단체 선거 결과에 따라 구단의 요직에 변화가 생긴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김호곤 단장은 “이영표 대표 같은 젊은 행정가는 최용수 감독과 함께 강원에서 구단 실정을 잘 꾸려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어 김호곤 단장은 “이영표 같은 인재가 있는데, 선거로 사람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동안 축구에서 쌓은 실적을 무시하고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문제다. (정치와 축구가) 서로 다른 분야인데 서로 존중해줘야 한다. 축구 분야에서 일을 열심히 한 친구를 정당이 바뀌었다고 해서 내팽개치는 건 그릇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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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허정무 포함’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6인, 특별 공로패 증정

대한축구협회는 과거 국가대표 선수로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6명의 올드 스타들에게 특별 공로패를 증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자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국가대표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한 김호곤(71), 차범근(69), 조영증(68), 조광래(68), 허정무(67), 박성화(67)다. 공로패 수여 행사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열린다. 이들은 공로패를 받은 뒤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땀 흘려온 후배 대표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인정하는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지금까지 모두 16명이다. 위의 6명 외에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이운재, 이영표, 이동국, 박지성, 기성용, 손흥민이 있다. 박경훈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자 중에서 2000년대 이후 선수들에 대해서는 100경기째 또는 은퇴식에서 공로패를 주고 기념하는 행사를 했다. 하지만 그 이전 선배님들에게는 그런 기회를 제공해 드리지 못해 늘 송구스러웠다. 비록 많이 늦었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오랫동안 기여한 분들을 예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김호곤 현 수원FC 단장은 1971년부터 1979년까지 수비수로 활약하며 총 124회의 A매치에 출전했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1975년부터 대표팀에서 은퇴할 때까지 주장을 맡았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1972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에 몸담으며 A매치 136경기를 뛰었다. 홍명보와 함께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공동 1위고, A매치 58득점은 단독 1위다. 조영증 전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은 1975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로 113경기에 출전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리그(NASL)에 진출하기도 했다.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조광래 현 대구FC 사장은 1977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컴퓨터 링커’로 불리며 정확한 볼배급을 자랑했다. 허정무 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1974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에서 왼쪽 윙 또는 미드필더로 104경기에 나섰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을 포함해 30골을 넣었다. 박성화 전 올림픽,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1975년부터 1984년까지 센터백 또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A매치 107경기에 출전했다. 1983년 K리그 출범 첫해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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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최고 성적 내고도 ‘아웃’… 이영표는 왜 물러나는가

프로축구 K리그1강원FC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이영표 대표이사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강원도는 지난달 31일 이 대표에게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2021년 1월 강원 대표로 부임한 이 대표는 강원과 2년 동행을 마치게 됐다. 강원은 2022시즌 K리그1 6위를 기록했다. 구단 창단 후 역대 최고 성적 타이기록이다. 또 3년 만에 파이널A(K리그1의 상위 6개팀)에 진입했다. 올해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양현준을 배출했고, 공격포인트 K리그1 전체 1위에 오른 김대원도 빛났다.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한 김대원 영입 역시 이 대표가 성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강원이 구사일생으로 1부에 잔류한 것도 이영표 대표의 힘이 들어갔다. 강등 위기에 몰리자 시즌 도중 최용수 감독을 영입해 잔류에 성공했다.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몰린 팀에 우승 경력이 있는 스타 감독이 부임한 건 이례적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강원을 선택한 이유로 이영표 대표를 꼽았다. 국가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었던 끈끈한 동료애와 신뢰가 강원을 선택한 이유라는 것이다. 강원은 올 시즌 단순히 성적에서만 성과를 낸 게 아니었다. 강원은 지난해 7개의 신규 스폰서를 유치했는데, 2022년 신규 스폰서는 10개로 늘었다. 신규 스폰서사 유치에 스타 출신인 이영표 대표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올해 8월 기준 강원 구단의 유니폼 등 상품 매출 91%, 지난 시즌 대비 유료 관중은 45% 증가했다. 그렇다면 강원도는 대체 왜 이런 성과를 거둔 이영표 대표와 재계약하지 않았을까. 이영표 대표는 강원과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강원도 측에 전달했음에도 재계약 선택을 받지 못했다. 시도민 구단의 구단주는 지자체장(도지사 혹은 시장)이다. 이영표 대표가 부임했던 지난해 1월 강원도지사는 최문순 전 도지사였다. 최 전 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진태 현 강원도지사는 국민의힘이다.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K리그 시도민 구단은 대표 등 프런트 수뇌부가 물갈이되는 홍역을 치러왔다. 이영표 대표의 재계약 불발도 이런 맥락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동안 시도민 구단은 지방선거 이후 프런트(구단 직원)가 대거 바뀌곤 했다. 다만 대다수 시도민 구단이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못해 성적이 하위권이다 보니 성적 부진으로 포장되거나 무관심 속에서 조직이 재편됐다. 성과가 좋았는데도 대표가 정치적인 입김에 밀려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14시즌 대전은 김세환 당시 대표가 팀을 한 시즌 만에 1부로 복귀시키고도 논란 속에 물러나 잡음이 크게 새어 나온 적이 있다. "프로축구단에 정치를 개입시키지 말라"는 서포터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시도민 구단이 지방선거 이후 구단 인적구성을 재편할 때는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 새 지자체장의 선거를 도운 인물 혹은 지자체장 측근이 새 수뇌부로 부임하는 식이다. 지자체장 입맛에 따라 구단 내 요직이 주기적으로 변화하니 사무국 직원·팬 등 구성원들은 혼란을 겪는다. 시도민 구단의 발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도 강원도가 이영표 대표와 결별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 이영표 대표는 소임을 다했고, 강원은 이 대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번 인사에 정치적 이유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불리는 디폴트 선언 여파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원 구단 대표 인사 문제까지 나와 논란을 증폭시킨 모양새다. 강원 관계자는 “아쉬움이 크다. 구단 직원들도 생각하지 못 한 일이라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강원 공식 서포터스인 나르샤는 1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영표 대표와의 재계약 불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재계약을 다시 고려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며 “강등 싸움을 하던 팀을 아시아(무대)로 도전할 수 있게 한 일등 공신이다. 우리가 진짜 대표이사라고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은 이영표 대표이사 한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최근 수원시 역시 김호곤 수원FC 단장에게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김호곤 단장은 2019년부임 후 2020년 수원FC가 K리그1에 승격하는 데 일조했고, 이듬해에는 창단 최초 파이널A에 진출했다. 수원시 역시 6월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뀌었다. 수원FC 팬들은 성명을 내고 구장에 걸개를 거는 등 재계약 운동을 진행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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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서른 살 축구인생, 즐라탄처럼 기대하라"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 공격수 김현(29)은 올 시즌 정규리그 23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기록한 개인 최다 득점(29경기 7골)과 타이기록이다. 수원 삼성과 맞붙은 27라운드에서는 2골을 몰아친 김현은 라운드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을 맞이한 김현은 ‘뒤늦은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김현은 김도균 수원FC 감독의 전술에서 다양한 포메이션에 활용되고 있다. 장신(1m90㎝)인 김현은 단신 공격수인 이승우와 호흡을 맞추는 ‘빅 앤드 스몰’ 또는 장신 공격수인 라스(네덜란드)와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뛰는 ‘트윈 타워’로 나서고 있다. 혼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현톱(김현+원톱)’일 때도 있다. 간혹 센터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최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현은 “승우가 윙 포워드를 봤을 때 나랑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승우가 공을 달고 드리블을 하면서 계속 나의 위치를 주시하더라. 나를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라며 “크로스 상황이나 침투 패스 등을 하는 훈련 때도 승우와 호흡을 많이 맞추는 편이다. 팀 득점을 만들기 위한 루트를 같이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FC는 팀 득점 44골로 울산 현대와 공동 1위다. 김현을 비롯해 이승우(11골), 김승준, 라스, 정재용(이상 5골) 등이 공격을 이끈다. 김현은 “골대 앞에서 득점하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나는 높이와 체격을 이용해 헤딩으로 공을 앞에 떨어뜨려 주거나 전방에서 포스트 플레이로 앞에서 싸워주며 득점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김현은 이전부터 주목을 많이 받는 공격수였다. 그는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23경기 4골,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29경기 3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에서 황희찬(울버햄튼)과 룸메이트였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을 맡을 당시 “김현이 대형 공격수의 계보를 이을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현은 “연령별 대표팀 시절에는 잘 안 풀렸다. 좋은 경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인정을 받지 않나. 대표팀에 차출돼 좋은 경기력을 보여 팀에 도움이 돼도 공격수가 골을 넣지 못하면 빛을 발하지 못하더라. 그 당시에는 골보다 경기력에 더 신경을 썼다. 사실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면 더 좋은 득점을 기록했을 텐데, 후회하곤 했다”고 밝혔다. 김현은 전주 영생고를 졸업하고 2012년 전북 현대에서 데뷔할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활약이 신통치 않았다. 부진이 길어졌다. 데뷔 후 7시즌 동안 19골을 기록했다. 2019년에 잠깐 일본 J2리그 도치기 SC에서 활약했다. 이후 국내 세미프로 K3 소속의 화성FC에서 뛰었다. 그가 K3로 이적하자 ‘김현은 이제 끝났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실상은 달랐다. 당시 김현은 일본의 한 팀과 계약 논의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협상이 결렬되면서 갈 곳을 잃었다. 당시 한국의 겨울 이적 시장이 끝나가는 상황이었다. 김현은 “화성에서 몸을 만들었다가 여름 때 계약하자는 몇몇 팀들이 있었다. 그렇다고 화성에서 보낸 시간이 소중하지 않은 건 아니다. 좋은 경험을 했고, 많은 걸 배웠다”고 돌아봤다. 2020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1부 리그에 복귀한 김현은 지난해 인천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은 김현은 프랑스, 독일 등에서 이적 제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현의 최종 행선지는 수원FC였다. 김현은 “고향이 수원이기도 했고, 김호곤 단장님과 김도균 감독님이 나를 적극적으로 원하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현은 3골만 더 넣으면 커리어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다. 그는 “10골을 넣는 게 올 시즌 목표다. (개인 최다 기록인) 7골을 넣었을 때 옷을 사서 나 자신에게 선물했다. 아마 10골을 넣었을 때도 쇼핑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김현은 과거 글로벌 스포츠 의류 브랜드에서 모델을 한 적이 있다. 김현의 별명은 ‘현라탄’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는데, 외형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AC밀란)와 유사하다고 해서 생긴 별명이다. 그는 “즐라탄이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존경스럽다.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곤 한다. 많이 닮고 싶다. 지금 내가 서른 살인데, 즐라탄처럼 오래 할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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