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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불변의 김희선, 20년전 '토마토' 비주얼 완벽 복제

그야말로 시간을 거스르는 김희선이다. 김희선이 2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과거와 싱크로율 200%의 뱀파이어 미모를 뽐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4회 방송 말미에서 김희선은 물리학자의 지적 카리스마를 벗고, 캠퍼스를 누비는 풋풋한 대학생의 모습으로 깜짝 등장해 또 한번 파격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특히 이때 등장한 김희선의 외모는 1999년 방영된 드라마 ‘토마토’ 속 모습을 복붙(복사 붙여넣기)한 듯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해 방송 직후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김희선의 1999년 ‘토마토’ 모습과 2020년 ‘앨리스’ 모습이 나란히 담겨 있다. ‘토마토’에 출연했을 당시 갸름한 얼굴형과 뚜렷한 이목구비로 미모를 뽐냈던 김희선은 현재 출연하고 있는 ‘앨리스’에서도 변함 없는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함께 놓아도 같은 시기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똑같다. 그야말로 20년을 뛰어넘는 시간 여행자인 듯하다. 특히 오렌지색 브이넥 니트를 완벽 소화하며 풋풋하고 상큼한 매력까지 그대로 재현해 그의 미모에 강의실 전체가 형광등 없이도 환히 빛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실제로 김희선이 현장에 들어서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시간이 멈춘 듯 변함 없는 미모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레전드 장면’을 완성시킬 김희선의 강렬한 등장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11일 방송되는 방송되는 ‘앨리스’ 5회에서는 시간여행자 박선영의 죽음과 관련된 반전이 드러나며 또 한번 극의 흐름을 뒤집을 예정. 변함없는 미모와 섬세한 열연으로 두 캐릭터를 모두 입체적으로 그려낼 김희선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1 16:26
스포츠일반

‘20살’ 성인된 KBL과 12명의 레전드

한국 프로농구가 스무살 생일을 맞았다.1997년 2월 1일 세상에 첫 발을 디딘 프로농구연맹(KBL)이 어느새 출범 20년을 맞이했다.농구대잔치의 뜨거운 인기를 등에 업고 출범한 20년전 그날, 서울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는 역사에 길이 남을 프로농구 첫 경기인 안양 SBS 스타즈와 인천 대우 제우스의 경기를 보기위해 6066명의 팬들이 몰렸다. 그 때로부터 꼭 20년을 채운 프로농구는 1일 치른 두 경기를 포함해 정규리그만 총 5206경기를 치렀고 20번의 우승팀을 배출했다. 그 사이 수많은 기록이 쏟아졌으며 수많은 스타들이 등장했다 사라졌다. 그리고 그 중 일부는 사령탑으로 다시 돌아와 팬들 앞에 섰다.KBL이 출범 20주년을 맞아 '레전드12'를 발표했다.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한국 프로농구사를 관통하는 선수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농구팬들의 추억에 불을 당겼다. 자타공인 '농구대통령' 허재(52) 국가대표팀 감독부터 서장훈(43), 이상민(45·삼성 감독), 조니 맥도웰(46·전 현대), 문경은(46·SK 감독), 전희철(44·SK 코치), 추승균(43·KCC 감독), 현주엽(42·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주희정(40·삼성), 김주성(38·동부), 양동근(36·모비스) 애런 헤인즈(36·오리온)까지, 프로농구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선수들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레전드12'라는 이름에 걸맞게, 코트를 지배했던 전설들은 수많은 명장면을 남겼다. 대표적인 이가 바로 허재다. 아직도 많은 농구팬들은 '허재'하면 1997~199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여준 피끓는 부상투혼을 떠올린다. 1997년 기아에 프로 출범 원년 챔피언 타이틀을 안긴 허재는 다음 시즌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오른쪽 손목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에 나설 경우 더이상 농구를 할 수 없다는 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허재는 출전을 강행,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기아는 3승4패로 우승을 놓쳤지만 허재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허재 이후로 KBL 20년 역사 중 준우승팀에서 MVP가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외국인 선수들의 등장은 농구대잔치에서 프로농구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실감케 한 가장 큰 요소였다. 그리고 KBL을 거쳐간 수많은 외국인 중에서도 단연 첫 손에 꼽히는 선수가 바로 맥도웰이다. 이상민, 추승균 등과 함께 '현대 왕조'를 세웠던 그는 194cm, 107kg의 거구를 앞세운 파워풀한 공격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농구팬들은 상대를 추풍낙엽처럼 쓸어버리며 골밑으로 돌진하던 맥도웰의 플레이에 환호했다. 이처럼 맥도웰은 '한국형 외국인 선수'의 효시를 쏘아올린 선수이자, 지금도 KBL 감독들이 찾는 최고의 언더사이즈 빅맨 롤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새 20주년을 맞은 프로농구지만, 그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건 농구계 관계자들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겨울 스포츠'하면 압도적으로 농구의 손을 들어주던 시절은 갔다. 아마추어였던 농구대잔치 시절, '오빠부대'를 끌고 다니던 농구의 인기는 시들해졌고 이제는 배구와 '겨울 스포츠의 꽃'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올해 1월 22일에는 농구와 배구가 같은 날 나란히 올스타전을 개최해 자존심 대결을 벌인 일도 있었다. 2013년 불거진 승부조작 파문에 '레전드' 강동희(51) 전 감독이 연루되면서 가뜩이나 꺼져가는 농구 인기에 치명타를 가한 사건도 있었다.그래서 KBL이 맞이한 이번 스무살 생일은 더욱 의미가 깊다. KBL은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고 팬들의 발길을 되돌리고자 노력 중이다. 새해맞이 경기, 부산 올스타전 개최 등 이벤트성 요소를 강화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팬들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고된 사춘기를 지나온 프로농구는 스무살 '성인식'을 마치고 더 성숙해져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김희선 기자 2017.0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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