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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댓국에 공기밥 참는 '독한' 메이저리거, 대표팀에서도 '독하다 독해' [IS 사이판]

순댓국을 시켜 놓고 밥과 국물을 먹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독한 청년, 체지방이 9%에 달할 정도의 철저한 자기관리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살아남은 김혜성(27·LA 다저스)이 국가대표에서도 그 자신만의 확고한 루틴을 이어가고 있다. "이래서 메이저리거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김혜성은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월 열리는 WBC를 대비하기 위해, 영상 30도가 웃도는 따뜻한 사이판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파 위주로 멤버들을 꾸린 가운데, 김혜성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해외파가 합류해 함께 훈련하고 있다. 김혜성은 사이판에서도 독하게 훈련하고 있다. 휴식일에도 웨이트 훈련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몸을 만들고, 기술 훈련에 돌입한 12일부터는 수비 펑고 훈련을 받으며 가장 늦게 그라운드를 떠나기도 했다. 14일 훈련에선 펑고를 치는 이동욱 대표팀 수비코치에게 "세 개 더 받겠습니다"를 외치며 후배 김주원(NC 다이노스)과 함께 끝까지 남아 구슬땀을 흘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코치 연수를 받았던 이동욱 코치는 어색하지 않은 주문이었다. 이 코치는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요구하면서 훈련한다. 김혜성이 MLB에서 배운 루틴을 여기서도 잘 이어가며 훈련하는 것 같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혜성은 펑고 후 이동욱 코치와 따로 길게 이야기하며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본격적인 수비 훈련이 아니었음에도 그는 상황별 수비 움직임 등에 대해 이 코치에게 조언을 구하며 복기했다는 후문이다. 김혜성은 "날씨 좋은 데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예전에 해왔던 대로, 주어진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내면서 훈련하고 있다"면서 "뭐든지 조금씩 이전보다 나아지려고 열심히 하다 보니까 좋아지는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껌딱지 후배'도 생겼다. 김주원이 매 훈련 김혜성을 따라 다니며 보고 배우고 있다. 이날 엑스트라 펑고에서도 김혜성을 따라 끝까지 받고 훈련을 종료했다. 김주원은 "(김)혜성이 형에게 수비 핸들링에 대해 물어봤다. 한국에선 당겨서, 안아서 공을 잡는 게 일반적인 반면, MLB에선 숏바운드에 밀어서 받는다더라. 도움이 됐다"라며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메이저리거와 함께 얘기하고 배울 수 있겠나.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내가 예전에 (김)하성이 형한테 했던 것처럼, (김)주원이가 정말 많이 물어보더라. 수비나 MLB 적응, 미국 생활 등 물어보는데 잘 얘기해 주고 있다"라며 "너무 멋있는 친구고, 응원도 많이 하고 있다. 같이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5 06:04
프로야구

'김혜성 껌딱지'가 나타났다, "저도 세 번 더!" 펑고 받은 김주원 "이때 아니면 언제 배우겠어요" [IS 사이판]

"코치님, 세 번 더 받겠습니다!"(김혜성)"저도 세 번 더 받겠습니다!"(김주원)"주원이, (김)혜성이 형 따라하지 말고!"(이동욱 대표팀 수비코치)내야수들의 수비 훈련이 다 끝났는데도, 이동욱 코치의 펑고는 멈추지 않았다. "하나만 더 받겠다"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시작으로, 다음 차례인 김혜성(LA 다저스)과 김주원(NC 다이노스)이 내야 펑고를 더 요청했다. "세 번 더"라고 했던 말이 무색하게 선수들은 다섯 번 이상의 펑고를 받으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동욱 코치와 이를 지켜보던 류지현 대표팀 감독의 표정에도 미소가 지어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오는 3월 열리는 WBC를 대비하기 위해, 영상 30도가 웃도는 따뜻한 사이판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뛰는 국내 선수 위주로 전지훈련 명단이 꾸려졌지만, 뒤늦게 김혜성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합류가 결정됐다. 김혜성은 지난해 빅리그에 진출해 다저스 내야수로 맹활약했다. 5월 4일 빅리그 무대에 데뷔해, 시즌 71경기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0.699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어깨 부상으로 시련의 시간을 보냈지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꾸준히 포함돼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아 우승의 순간을 함께 하기도 했다. 김혜성의 합류로, 대표팀 선수들은 메이저리거와 함께 훈련하게 됐다. 가까이서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직접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팀 선수들에겐 큰 힘이 된다. 벌써 김혜성과 붙어 다니는 선수들도 생겼다. 대표적으로 김주원이다. 김주원은 캠프 내내, 수비 훈련마다 김혜성을 따라 다니며 틈틈이 질문하고 조언을 듣는다. 김주원은 "수비에 대해서 물어봤다. 한국에선 공을 당겨서, 안아서 잡으려고 하는데, 메이저리그에선 밀면서 숏바운드로 잡아낸다고 하더라. (김)혜성이 형 수비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서 더 많이 배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주원은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같이 야구 하고 물어볼 수 있겠나. 내겐 좋은 기회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4 11:19
연예일반

‘무뚝뚝’ 고윤정도 뚫은 애교…‘언니 껌딱지’ 신시아의 통큰 선물

배우 고윤정과 신시아가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고윤정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신시아가 자신의 차기작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촬영장에 보낸 커피차 인증샷을 게재했다.신시아는 커피차를 통해 스스로를 고윤정 1호 동생, 껌딱지 소녀라고 지칭하며 “우리 언니 잘 부탁드린다”, “잘하고 있을 거라 믿는다. 응원하고 있는 내 맘 알지?” 등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고윤정은 “기분이다. 너 당직 빼줌”이란 짧은 글로 화답했고, 신시아는 “앗싸 당직 빠졌다. 럭키”라며 유쾌하게 받아쳤다. 앞서 고윤정과 신시아는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동기로 호흡을 맞췄다.한편 현재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촬영에 한창인 고윤정은 이달 16일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신시아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2026.01.11 14:34
연예일반

“우리 언니 잘 부탁드립니다”…신시아, 고윤정 위한 특급 뇌물 [AI포토컷]

배우 신시아가 고윤정에게 특별한 선물을 보냈다.고윤정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신시아가 자신의 차기작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촬영장에 보낸 커피차 인증샷을 게재했다.신시아는 커피차를 통해 스스로를 고윤정 1호 동생, 껌딱지 소녀라고 지칭하며 “우리 언니 잘 부탁드린다”, “잘하고 있을 거라 믿는다. 응원하고 있는 내 맘 알지?” 등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둘이 진짜 친한가 보다”, “커피차 문구 센스 미쳤다”, “괜히 흐뭇해진다”, “미녀들 우정 너무 좋다” 등 반응을 보이며 훈훈함을 드러냈다. 또 일각에서는 “커피차 하나로도 인성 보인다”, “괜히 호감도 상승”이라며 신시아의 세심한 배려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고윤정과 신시아는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동기로 호흡을 맞췄다. 2026.01.11 14:29
영화

‘퍼스트 라이드’ 한선화 “‘새로운 기회? 제 최선에 달렸죠” [IS인터뷰]

“출발이 좋아서 감사해요.”배우 한선화는 신작 ‘퍼스트 라이드’의 순항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촬영했던 순간이 많이 떠오른다. 끝까지 열심히 홍보를 해보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지난달 29일 베일을 벗은 ‘퍼스트 라이드’는 오랜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태국으로 향하는 24년 지기들의 우정을 담은 작품으로,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찍으며 관객을 모으고 있다.“시나리오는 올 2월쯤 받았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연민(차은우)의 내레이션까지 상상이 됐죠. 사실 한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다 읽는 게 쉽지 않은데, ‘퍼스트 라이드’는 그 자리에 앉아서 깔깔 웃으면서 세 번을 봤죠. 그만큼 재밌었어요.”극중 한선화가 맡은 역할은 ‘시랑스러운 놈’ 옥심이다. 초등학생 때 우연히 만난 친구 오빠 태정(강하늘)을 보고 한눈에 반한 인물로, 그를 위해서라면 두려울 것도 못할 것도 없는 일편단심 ‘태정 껌딱지’다. “전 짝사랑이 아닌 쌍방이라고 생각했어요. 보통 짝사랑이라면 외롭고 쓸쓸한데, 옥심의 사랑은 희망적이죠. 물론 옥심도 씁쓸하게 돌아서는 순간이 있지만, 그래도 자기 사랑에 진심이고 절대 꺾이지 않는 마음이 있는, 적극적인 친구죠. 순애보적인 건 실제 저랑도 닮았고요(웃음).” 촬영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찐친’ 모먼트 구현이다. 옥심은 네 명의 주인공 태정, 도진(김영광), 연민, 금복(강영석)과 친구 못지않은 각별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로 설정됐다. 한선화는 “서로 편하게 놀리고 챙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기길 바랐다. 오빠들이 다 착해서 날 예뻐해 줬다”며 웃었다.동료들 이야기를 한창 이어가던 한선화는 제작보고회에 이어 또 한 번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강하늘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강하늘에게) 연기적으로 의지를 많이 했어요. 제가 질문을 되게 많이 했거든요. 주연 배우고 하니까 신경 쓸 게 많았을 텐데도 불구하고 정말 구체적으로, 친절하게 알려줬어요. 그 모습 자체로 너무 좋은 공부가 됐죠.”한선화는 연신 강하늘을 치켜세웠지만, 사실 그보다 대단한 건 언제든, 누구에게든 배우려는 그의 자세에 있다. 그리고 이는 차기작 가뭄인 현 콘텐츠 업계에서 한선화가 네 편의 작품 공개를 앞둔 이유이기도 하다.“전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또 다른 기회가 올 거라고 믿어요. 사실 제가 엄청 대단한, 큰 배우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온 건 아니거든요. 매번 주어진 작품, 역할에 온 마음을 다하다 보니 좋은 감독, 선배를 만날 ‘다음’이 생긴 거죠. 마치 ‘퍼스트 라이드’처럼요(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5 06:05
영화

‘퍼스트 라이드’ 한선화가 엔진이었네 [줌인]

배우 한선화가 신작 ‘퍼스트 라이드’의 엔진으로, 극장가 웃음 시동을 걸었다.‘퍼스트 라이드’는 24년 지기 친구들의 우여곡절 해외여행기를 담은 코미디물로, 지난달 29일 개봉 후 단숨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차며 일본 애니메이션 천하를 끝냈다. 극중 한선화는 옥심을 연기, 영화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옥심은 태정(강하늘)의 여동생 친구로 초등학생 때 태정을 보고 첫눈에 반한 뒤 20년째 짝사랑 중인 ‘태정 껌딱지’다. 냉정히 말하면, 옥심은 ‘퍼스트 라이드’의 메인 주인공은 아니다. 영화는 애당초 다섯 친구가 아닌, 사총사 태정, 도진(김영광), 연민(차은우), 금복(강영석)의 우정을 골자로 한다. 옥심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영화가 3분의 1 지점을 지난 후다. “그리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라는 연민의 소개와 함께 등장한 옥심은 후반까지 사건의 주변인으로, 극 사이사이를 채운다.일종의 감초 역할이지만, 옥순은 마냥 소비되지 않는다. 오히려 캐릭터 중 가장 눈에 띄는데, 그 이유는 옥심을 연기한 한선화에 있다. 그간 다양한 장르, 캐릭터를 소화해 온 한선화는 유독 코미디 연기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예컨대 전작 ‘파일럿’에서는 정우(조정석)의 동생이자 뷰티 유튜버가 돼 작품 흥행에 일조했고, ‘달짝지근해: 7510’에서는 사랑의 훼방꾼으로 웃음 빈도를 늘렸다. 한선화의 코미디는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높은 타율을 자랑한다. 그는 우리가 실제 겪고 느낄 법한 순간을 포착, 자신만의 코드로 극화하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 특히 생활감 있는 말투와 이를 내뱉을 때 능청스러운 표정은 현실감을 부여하며, 장르 특유의 과장을 상쇄시킨다. 관계의 리듬을 잃지 않는 것도 강점이다. 한선화는 계산된 액팅으로 상대 배우의 리액션을 이끌며 정확한 타이밍의 웃음을 완성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선화의 코미디는 과하지 않다. 주로 일상 속 엉뚱한 행동을 가져와 표현하고, 철저히 계산해서 던지기 때문에 거슬리거나 불편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하며 “보통 리액션에 능한 배우가 있고, 액션으로 상대의 감각을 일깨우는 배우가 있다. 한선화는 후자로, 동일 스타일의 배우 중 단연 톱”이라고 평가했다.한선화의 이런 장기는 ‘퍼스트 라이드’에서도 빛을 발했다. 인상적인 건 ‘짝사랑남’ 강하늘과 의도된 불협화음에서 오는 티키타카다. “내가 목숨 걸고 지켜주겠다”는 포부로 사총사의 여행에 합류한 한선화는 벽을 치는 강하늘과 매번 부딪히며 웃음을 만든다. 예상을 뛰어넘는, 후반부 과감한 방식의 사랑 고백은 단연 ‘퍼스트 라이드’의 명장면이다.영화의 연출을 맡은 남대중 감독은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사실 옥심은 사실상 모든 캐릭터의 정점에 선, 모두를 꿰뚫어 보는 캐릭터라 배우 자체의 존재감과 텐션이 필요했다”며 “한선화는 독보적인 아우라가 있다. 영화를 보면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 같아서 (한선화에게) 감사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5 06:05
프로야구

"내가 태극마크라니" 대표팀 승선한 아기사자 이호성, "찬승아 우리 또 잘해보자" [IS 인터뷰]

"이 유니폼을 입어 볼 수 있을까 생각만 했는데..."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국가대표에 승선한 소감을 전했다. 이호성은 지난 23일 발표된 야구대표팀 대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을 입은 왼손 투수 최승용(두산 베어스)과 김영규(NC 다이노스)를 대신해 이호성과 이민석(롯데 자이언츠)을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삼성에 입단한 프로 3년 차 이호성은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호성은 정규시즌 58경기에 나와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를 거둔 바 있다. 이어진 포스트시즌(PS)에선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까지 8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2홀드, 7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으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 활약으로 KBO 전력강화위원회의 눈도장을 찍은 이호성은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이호성은 "기분이 정말 좋았다"라며 첫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전했다. 24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호성은 "국가대표 유니폼은 야구하면서 꼭 한번 입어보고 싶은 유니폼이었다. 내가 '이 유니폼을 입어 볼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시기가 빨리 찾아온 것 같다. 운이 좋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친한 동생이자 불펜 '절친' 배찬승과도 동반 승선했다. 이번 PS에서 함께 필승조 중책을 맡은 두 선수는 평소에도 '껌딱지'같이 붙어 다니며 시너지 효과를 낸 바 있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올스타전에 이어 가을야구, 태극마크까지 함께 달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호성은 "(국대 발탁 소식에) 배찬승이가 아주 좋아해 줬다. 같이 가서 또 잘해보자고, 좋은 말 많이 나눴다"라고 전했다. 배찬승 역시 "(이)호성이 형과 함께 한다는 소식에 정말 기뻤다. 가서 함께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PO 5차전 전에 만난 이호성은 "일단 PO와 한국시리즈(KS)에서 팀이 승리하는 데 더 집중하고 다음(국가대표 경기)을 생각하겠다"라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아쉽게도 그의 KS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1이닝 무실점으로 가을야구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대표팀은 오는 11월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열리는 'K-베이스볼 시리즈'에 참가한다. 'K-베이스볼 시리즈'는 오는 11월 8일(토)~9일(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로 시작되며, 11월 15일(토)~16일(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의 2경기가 예정돼 있다.'K-베이스볼 시리즈'는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을 앞두고 대표팀에 승선할 선수들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선수들의 정규시즌 성적, 국제대회 경험 및 WBC를 포함한 향후 국제대회를 대비한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단을 발표했다. 윤승재 기자 2025.10.27 11:04
프로야구

"위로해 주려고 갔더니.." 배찬승 보고 감독이 발 돌린 이유, "표정이 밝더라고요" [PO]

"위로하려고 찾았는데.. 밝더라고요."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전날(18일) 경기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된 신인 투수, 배찬승(19)이 걱정돼 그를 찾았던 박 감독은 곧 신인의 '배짱'을 보고 마음을 놓았다. "요즘 젊은 선수들이 멘털이 강하다"라며 흐뭇해했다. 배찬승은 지난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상황은 6-5 팀의 리드, 무사 2루 동점 위기에 올랐다. 신인 선수에겐 버거울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배찬승은 지난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무사 3루 위기에 올라 삼진 2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린 경험이 있다. 게다가 이날은 앞선 투수 양창섭이 1-2 유리한 볼카운트를 기록하고 배찬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찬승이 그동안 보여줬던 구위라면 충분히 막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스트라이크에서 주자를 3루로 보내지 않을 구위 좋고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해 배찬승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쉽게 됐다. 배찬승이 손아섭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리베라토에게도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2, 3루 추가 위기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올라온 이호성인 삼진으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렸지만,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역전까지 내줬다. 배찬승의 승계 주자가 결승 득점을 올려 배찬승은 패전 투수가 됐다. 신인 투수에겐 버거운 좌절의 순간. 박진만 감독은 어떤 이야기를 해줬을까. 이튿날(19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해당 질문을 듣자 박진만 감독은 실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괜찮더라"며 웃었다. 박 감독 역시 위로나 격려의 한 마디를 해주기 위해 이날 배찬승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찾은 배찬승의 얼굴엔 미소가 피어있었다. 이에 박 감독도 한시름을 놨다. 박 감독은 "굳이 얘기 안해도 되겠구나 생각했다. 요즘 젊은 선수들 멘털이 다 좋은 것 같다. 하루면 다 잊어버리고 회복력이 빠르다. 덕분에 팀이 좋은 분위기로 가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배찬승의 미소의 의미는 이호성에게 들을 수 있었다. 배찬승과 이호성은 이번 가을야구 삼성의 히트 상품이자, 평소에고 껌딱지 같이 붙어 다니는 동료 선후배 사이다. "(배)찬승이도 나도 가을야구를 즐기고 있다"라고 말한 이호성은 "꿈에 그리던 무대 아닌가. 내일이 없는 무대니까 오늘 한 경기 한 경기를 더 즐기려 한다. 지금의 경험이 내년 시즌에 좋은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하니까 더 재밌게 공을 던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쉬운 결과는 있었지만, 배찬승을 향한 팀의 신뢰는 계속될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에 대해 "빅 게임 피처가 될 자질을 갖췄다. 앞으로 삼성의 불펜에 큰 힘을 보탤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그를 격려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20 10:00
프로야구

만루에서 웃고 KKKK 포효, '껌딱지' 아기사자들의 성공적인 첫 가을나기 [IS 피플]

중압감 심한 가을야구 무대. 하지만 아기사자들은 씩씩했다. 포스트시즌(PS) 데뷔전을 치른 이호성-배찬승 두 영건 듀오가 첫 가을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2023년 신인 프로 3년 차 이호성과 2025년 신인 배찬승은 올해 잊지 못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중엔 셋업맨(배찬승)-마무리(이호성) 역할을 더러 했을 뿐더러, 첫 가을야구에서도 필승조 중책을 맡으며 마운드에 선 것이다. 이호성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해 올해가 가을야구 데뷔전이었다. 신인 배찬승 역시 가을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두 선수는 첫 가을 무대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공을 씩씩하게 던지고 있다. 지난해 관중석에서 가을야구 마운드를 꿈꿨던 배찬승은 1년 뒤 직접 PS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지난 6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9회 구원 등판, 최고 153㎞/h의 공을 앞세운 완벽투를 펼쳤다. 이어진 11일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선 2경기 연속 홈런 타자 고명준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의 '배짱투'로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2경기에서 5타자를 상대하며 출루 없이 삼진만 4개를 잡아냈다. 이호성은 지난 9일 준PO 1차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2로 앞선 7회 1아웃 상황에서 등판해 8회까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특히 8회 2사 후 연속 출루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미소를 잃지 않고 대담하게 순간을 즐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호성의 대담함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두 선수는 평소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는 특별한 사이다. 배찬승은 평소 학구열이 대단한 이호성을 따라다니면서 노하우나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이호성은 동생(배찬승)의 투구를 벤치마킹하고 배우면서 성장했다. 배찬승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호성을 "보고 배울 게 많은, 리더십 있는 형"이라고 말하고 이호성도 배찬승을 "야구장에선 누구보다 진지한, 베울 게 많은 후배"라고 말한 바 있다. 그렇게 성장한 두 선수가 이젠 팀의 필승조, 그것도 가장 중요한 가을 무대에서의 버팀목으로 거듭나 공을 던지고 있다. 당초 PS 시작부터 불펜이 약점으로 꼽혔던 삼성은 두 선수의 활약 덕에 최소 실점으로 가을을 잘 버텨내고 있다. 두 선수는 '빅 게임 피처'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내비쳤다. 사령탑의 호평을 들은 배찬승은 "큰 경기일수록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호성 역시 만루에서의 미소와 대담한 강속구로 빅 게임 피처로의 자질을 증명하며 가을의 희망을 꽃피우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10.12 13:30
프로야구

"한화는 내 운명" 꿈돌이 문현빈이 그리는 '대전의 가을' [IS 스타]

"한화 이글스는 내 운명, 한국시리즈(KS)에 꼭 진출하고 싶습니다."대전유천초-온양중-북일고. 학창 시절을 모두 대전(충청)에서 보냈다. 북일고는 한화 재단이 운영하는 고등학교. 졸업 후 둥지를 튼 곳은 바로 한화 이글스다. 이렇게 '성골 루트'를 줄곧 따라온 문현빈(21)에게 한화는 운명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대전에서 열린 7월 올스타전에서 대전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꿈돌이' 인형 탈을 쓰고 등장한 문현빈은 자신의 고향인 대전에서, 자신의 운명인 한화에서 우승을 노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한화의 히트 상품은 단연 문현빈이다. 꾸준한 활약으로 3할 타율을 유지하며 중심타선에 자리 잡았고, 외야 전향 첫 시즌 주전까지 꿰차며 팀의 상위권 상승세를 이끌었다. 팀 타선의 컨디션이 들쑥날쑥했던 와중에도, 문현빈은 전반기 85경기에서 타율 0.324(315타수 102안타) 9홈런 46타점 41득점을 기록하며 팀 타율 1위, 팀 홈런·타점 3위, 팀 득점 2위에 오르며 타선을 지탱했다. 중요한 순간 문현빈의 방망이가 번뜩였다. 시즌 초반, 4연패·최하위에 빠져 있던 4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구해냈고, 5월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역전 솔로포로 팀에 26년 만의 10연승 대기록을 안겼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7월 1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6연승을 견인하며 꿈같은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6년 만의 10연승과 전반기 1위, 올 시즌 한화의 진기록 뒤엔 모두 문현빈이 있었다. 후반기에도 문현빈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후반기 첫 시작인 7월엔 12경기 타율 0.234로 주춤했지만, 8월 타율 0.337, 9~10월 타율 0.338로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지난 8월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9회 초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문현빈의 결승타는 13개로 노시환(15개) 다음으로 팀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다. KBO리그를 통틀어서도 5번째다.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년 차에 깨고 나온 알. 끊임없이 노력하고 몰두한 덕분이다. 그의 루틴은 오로지 야구에만 집중돼 있다. 피나는 훈련은 물론, 멘털 관리도 탁월하다. 문현빈은 리그에서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책이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목표 의식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해엔 소셜미디어(SNS) 계정도 삭제했다. 야구, 그리고 그 야구를 위한 마인드컨트롤을 돕는 독서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8월 트레이드로 이적해 온 손아섭의 도움도 컸다. 손아섭의 타격 연습 루틴과 대처 능력, 그의 열정까지 모두 닮고 싶다는 문현빈은 '손아섭 껌딱지'가 돼 끊임없이 조언을 구했다. "체력이 떨어지면 기술적으로도 안 좋아진다"라는 선배의 조언에 체력 관리에 더 힘을 쏟은 문현빈은 후반기에도 별다른 부침 없이 고공행진만을 거듭하며 팀의 선두 경쟁에 힘을 실었다. 한화는 후반기 초반 부진으로 LG 트윈스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문현빈은 자신감이 넘친다. 풀타임 첫해 꾸준한 성과를 냈다는 자신감과 올 시즌 10연승을 두 차례 한 팀의 가능성과 저력을 체감했기에, 문현빈도 한화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문현빈의 목표는 단연 'KS 우승'이다. 대전 한밭야구장을 보며 야구 선수를 꿈꿔왔다는 그는 우승 적기인 올해 만들어진 신구장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로컬 보이'로서 성골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우리는 항상 위를 보면서 달려가고 있다. 눈앞 승부에 매진하다 보면 역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문현빈은 KS에서의 '역전 우승'과 함께 '성골 스토리'의 완성을 기대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한화이글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윤승재 기자 2025.10.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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