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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일구상 최고 타자상' 김도영 "2024년 의미, 나를 알린 해...이제 시작"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야구인 선배들이 뽑는 시상식에서도 최고의 타자로 인정받았다. 트로피 수상은 진행형이다. 김도영은 10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타자상을 수상했다. 김도영은 KBO 시상식을 시작으로 '리얼 글러브 어워드',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등 연말 축제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이날은 타자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인정받았다. 김도영은 "훌륭한 선배님들 앞에서 상을 받아서 정말 기쁘다. 최고타자상은 1년만 잘 한다고 받는 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겸손한 자세로 운동하겠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은 거듭 초심을 강조했다. '2024년이 갖는 의미'에 대해 묻는 말에 "이제 시작을 알린 해"라고 말하며 2025년, 2026년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앞서 열린 프로 지도자상 시상에선 KIA 홍세완 타격코치가 수상자로 나섰다. 홍 코치는 김도영을 향해 "코치도 도영이 땜에 살으야"라며 다음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도영이 땜에 살으야'는 올해 KIA팬들이 김도영의 활약을 반기며 쏟아낸 응원이다. 홍 코치가 이를 인용해 속내를 전해 장내에 웃음을 안겼다. 김도영은 "홍세완 코치님께서 그동안 내 타격 스타일을 존중해 주셔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내년에도 코치님께서 존중해 주신다면 잘 할 수 있다"라며 화답했다. 김도영은 2024 정규시즌 출전한 141경기에서 타율 0.347·38홈런·109타점·143득점을 기록했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역대 단일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데뷔 3년 차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0 13:05
프로야구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에게 고마워한 이유, 고참들에게는 "미안해"

이범호(43) KIA 타이거즈 감독이 3일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감독상을 받았다.이범호 감독은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직도 감독이라는 자리가 어색하다. 올 시즌 저를 감독으로 뽑아주신 최준영 사장님과 심재학 단장님께 감사하다"라며 "우리 선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시상식 무대에서 '올 시즌 가장 고마운 선수와 가장 미안한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우승 사령탑은 김도영(21)을 가장 고마운 선수로 꼽았다. 그는 "올 시즌 김도영의 한 해였다. (입단 3년 차) 어린 선수가 솔직히 이렇게 크게 성장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IA의 중심타선을 맡아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이만큼 성장함으로써 타이거즈에 변화가 일어났다. 정말 고맙다"라고 했다.이어 이 감독은 "고참 선수에게는 충분히 휴식을 주지 못하고 계속 경기에 내보내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은 타격코치를 맡고 있던 지난 2월 중순 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됐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한 그는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사상 첫 1980년대생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선동열(2005년)-류중일(2011년)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통합 우승을 이뤘다. 또한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든 사령탑이 됐다.이범호 감독은 주축 투수의 연이은 부상 악재에도 순리대로 팀을 운영하며 팀을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놨다. 김도영과 나성범,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주축 선수들이 안이한 플레이를 할 땐 '문책성 교체'도 했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 놓은 양현종을 교체하는 승부사 기질도 선보였다. 이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당혹감을 드러냈던 양현종을 뒤에서 껴안았다. 그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 모자란 리더십을 가진 감독이다. 9개 구단 감독님들의 장점을 계속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겸손해했다.이형석 기자 2024.12.0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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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역시 우승팀 KIA, 감독상·프런트상·핫이슈상 싹쓸이

KIA 타이거즈의 2024 통합 우승에는 선수들의 활약뿐만 아니라 사령탑의 지도력, 구단의 지원, 그리고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뒤따랐다.이범호 KIA 감독은 3일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이 감독은 타격코치를 맡고 있던 지난 2월 중순 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됐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한 그는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사상 첫 1980년대생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선동열(2005년)-류중일(2011년)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통합 우승을 이뤘다. 또한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든 사령탑이 됐다.이범호 감독은 주축 투수의 연이은 부상 악재에도 순리대로 팀을 운영하며 팀을 정규시즌 1위에 올려놨다. 김도영과 나성범,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주축 선수들이 안이한 플레이를 할 땐 '문책성 교체'도 했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 놓은 양현종을 교체하는 승부사 기질도 선보였다. 이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당혹감을 드러냈던 양현종을 뒤에서 껴안았다. 그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KIA는 프런트상의 영예도 차지했다. 이범호 감독을 선임해 전력 극대화와 '원팀(One team)'을 실현했고, 외국인 선수 교체 등을 통해 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드라이브라인에 정해영·이의리·윤영철·황동하·곽도규 등 5명을 파견, 올 시즌 주축 투수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또한 탁월한 마케팅 활동으로 구단 역대 최다인 125만9249명의 홈 관중을 동원했다. SNS 핫이슈상은 매 경기 뜨거운 장내 열기를 조성한 KIA 응원단에 돌아갔다. 특히 이들은 '야구 외교관' 역할까지 했다. KIA 투수가 삼진을 잡았을 때 치어리더가 음악에 맞춰 '삐끼삐끼' 춤을 추며 분위기를 살렸다. 중독성 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이 단순한 춤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라고 썼다. 이날 시상식에도 '삐끼삐끼' 춤은 큰 박수를 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4.12.03 16:01
프로야구

예상대로 김도영 MVP, 이래서 특별하다

예상대로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차지였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총 101표 중 95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관심을 모은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1982년 박철순(OB 베어스·만장일치) 2022년 이정후(97.2%)에 이은 역대 3번째로 높은 득표율(94.1%)을 자랑했다. 김도영의 MVP 수상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BO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최연소 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등을 작성했다.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도 김도영이었다.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김도영은 사실상 역대 야수 최연소 MVP 수상(정규시즌 최종일 기준)을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최연소 타자 MVP의 주인공은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다. 1976년 8월 18일 생인 이승엽은 만 21세 1개월 14일이던 1997년 10월 2일에 MVP를 수상했다. 김도영은 2003년 10월 2일 생으로 이승엽보다 열흘 늦은 만 21세 1개월 24일에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당해연도 정규시즌 최종일을 기준으로 하면 김도영이 최연소 MVP 수상이다. MVP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직후 이뤄진다. 1997년과 2024년 모두 정규시즌 최종일은 10월 1일로 같다. 올 시즌의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열린 10월 2일 MVP와 신인상 투표가 이뤄졌다. 시상식이 아닌 정규시즌 최종일을 기준으로 하면 김도영이 최연소 야수 MVP의 주인공인 셈이다.투수와 타자를 통틀어서 최연소 MVP 기록은 2006년 고졸 입단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갖고 있다. 다만 야수의 경우 투수보다 1군에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치를 체력과 수비력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동성고 출신의 김도영은 지명 당시 '제2의 이종범'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 등의 이유로 곧바로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2022년 103경기에서 타율 0.237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84경기(타율 0.303) 출장에 그쳤으나 입단 3년 만에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특히 역대 야수 MVP는 타율, 홈런, 타점 등 타격 주요 3개 부문 중 한 가지 타이틀을 꼭 차지했다. 타율, 홈런, 타점은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구성한다. 종전 타자 MVP 25번 중 홈런왕 출신의 수상만 무려 20회다. 김도영은 타율, 홈런, 타점 중 하나의 타이틀도 차지 못했다. 김도영이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건 공격 주요 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했기 때문이다. 타율 3위, 홈런 2위, 최다안타 3위, 타점 공동 7위, 출루율 3위 등이다. 또한 도루 6위(40개)에 오를 만큼 주루 능력도 돋보였다.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 주루 플레이까지 고르게 갖췄다는 평가다. 이형석 기자 2024.11.26 20:15
프로야구

장현식 4년 52억 LG행, 차명석 단장 "현장의 영입 요청 있었다"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의 핵심 불펜 투수였던 장현식(29)을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다. LG는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총연봉 3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고 11일 발표했다.차명석 LG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장현식의 영입에 대해 "현장에서 요청이 있었다"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LG 구단은 "장현식이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 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LG는 2021~2023년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다. 특히 지난해 통합 우승도 불펜의 힘 덕분이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고우석이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그뿐 아니라 이정용이 입대했고, 왼손 함덕주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고 8월에 복귀했다. LG 불펜은 올 시즌 내내 베테랑 김진성과 마무리 유영찬으로 버텼다. 새 필승조로 기대를 모은 박명근과 백승현, 이종준, 이지강 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필승조 구성에 골머리를 앓았다. 정규시즌 3위에 오른 LG는 포스트시즌(PS)에서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불펜 투수로 전환하는 고육지책을 썼다.장현식은 이번 FA 시장에서 원소속구단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최대 54억원에 계약한 마무리 김원중과 함께 '불펜 빅2'로 분류됐다. 2013년 데뷔한 장현식은 통산 437경기에서 32승 36패 91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를 기록했다. 올 시즌 75경기에서는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올렸다. 특히 한국시리즈 5경기에 모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KIA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 홀드왕(34개) 출신인 그는 시속 150㎞/h에 이르는 빠른 공과 포크볼이 강점이다. 차명석 단장은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에 대해 "성실한 선수여서 잘할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장현식을 영입함으로써 샐러리캡(총연봉상한제) 부담이 더 커졌다. 차 단장은 "최원태도 곧 만날 것"이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11 16:57
배구

'롱런의 상징' 여오현 "코치 어려워...목표 설정은 지도 철학 정립 후" [IS 인터뷰]

짧지만, 감동을 선사했다. 여오현(45)의 선수 은퇴식이 그랬다. 여오현은 지난 27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 은퇴식에 '주인공'으로 참석했다. 프로 무대 가장 오래 소속된 현대캐피탈,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코트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V리그 원년(2005년) 멤버' 여오현은 프로 무대에서만 21시즌, 한국 나이 마흔여섯 살까지 코트를 누빈 롱런과 투혼의 상징이다. 리베로 대표 기록인 수비에서 1만 3244개를 남겼다. 당연히 역대 최다다. 600경기 출장도 그가 최초였다. 무엇보다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선수였다.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 반지만 9개를 가졌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플레잉 코치로 뛰었던 여오현은 지난 4월 말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수석 코치로 부임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선수 생활 은퇴를 공식화했다. 정식 은퇴식은 이미 지도자로 새 출발한 지 6개월 지나 성사된 것. 행사는 경기 시작 시간(오후 2시) 40분 전부터 약 13분 정도 진행됐다. 짧았다. 하지만 강렬했다. 한 선수가 20년 넘게 흘린 땀과 눈물을 팬들이 존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이교창 단장이 나서 황금 배구공 트로피를 전달했다. 운영 기구인 한국배구연맹(KOVO)은 여오현의 배구 인생을 상징하는 기록(수비)으로 신기록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여오현은 핸드 프린팅도 남겼다. 이는 그가 오랜 시간 생활 했던 구단 베이스 캠프(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어 여오현이 마이크를 잡았다. 미리 준비한 편지를 펼친 그는 얼마 읽지도 못하고 목이 메이고 말았다. 쉰소리로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팬 그리고 자신을 든든히 지원한 아내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여오현은 "안녕이라는 말 대신, '또 뵙겠습니다'라고 말 하고 싶다"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또 하나의 감동 포인트는 여오현과 오랜 시간 호흡한 최태웅 전 현대캐피탈 감독, 그리고 현재 감독-수석 코치 사이로 호흡하며 한 배를 탄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찾아 후배의 새 출발을 축하해 준 것이다. 최 감독이 현대캐피탈을 떠난 지 오래 되지 않아 다시 유관순체육관을 찾은 점, 김호철 감독이 26일 김천 원정을 마치고 소속팀 훈련 일정을 소화하기 전 후배를 위해 이동 경로를 바꾼 점 등 동료애를 엿볼 수 있는 사연들이 있었다. 취재진과 만난 여오현은 "펑펑 울면 (소속팀) 선수들이 놀릴까 봐 참으려 했지만, 코트 안에 들어 가니 감정이 선수 시절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더라. 북받쳐 올랐다"라고 전했다. 편지도 밤새 썼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했다고. 지난 5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천안팬들에게 인사를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던 여오현은 결국 5개월 뒤 자신과 팬들의 바람을 모두 이뤘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천안팬을 향한 감사 인사를 재차 전했다. 그는 "배구를 하길 정말 잘 했다. 명문 구단에서 오래 뛰었고, 40대 중반까지 코트를 지켰다. 정말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나는 운이 좋은 선수"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지도자로 새 출발한 지 5개월. '코치' 여오현은 "고작 몇 개월 했을 뿐이다.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배구 기술을 가르치는 건 똑같다. 남자 배구와 다른 여자 배구의 성향도 잘 배우고 있다"라고 했다. 현대캐피탈·국가대표팀 사령탑 시절 '호랑이'라는 별명이 있었던 김호철 감독도 IBK기업은행 감독에 부임한 뒤 전과 다른 성향과 선수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그런 모습을 보며 느낀 바도 많다고 한다. 지도자로서는 어떤 목표가 있느냐로 물자 여오현 코치는 "아직 지도자로서 철학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른 감독·코치님들을 더 많이 보고, 배우겠다. 내 지도 철학이 생기면 그때 목표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9 14:56
프로야구

[포토]LG 임찬규, 1000탈삼진 기념시상식

2024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경기 전 임찬규가 1000탈삼진 공식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기념액자, 축하 꽃다발을 받고 차명석 단장, 한용덕 경기위원, 염경엽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9.25/ 2024.09.25 18:52
프로야구

키움, 김혜성 1000안타 달성 기념 시상식 진행..."정후 다음 최연소 2위, 가장 기뻐"

키움 히어로즈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내야수 김혜성(26) KBO리그 역대 118번째 1000안타 달성 기념 시상식을 진행했다.김혜성은 지난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118번째 1,000안타를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이다.이날 시상식에서 고형욱 키움 단장이 김혜성에게 상금 200만원과 기념 액자를, KBO 한용덕 경기운영위원이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다. 홍원기 감독과 주장 송성문도 축하의 의미를 담은 꽃다발을 건넸다.김혜성은 “올 시즌 가장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었다. 특히 (이)정후 다음으로 최연소 2위인 점이 가장 기쁘다. 1,000안타는 꾸준히 경기에 나가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8.29 18:46
연예일반

이종석, 팬들과 돌아보는 여정…데뷔 14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이종석이 사랑스러운 초대장을 건넸다.배우 이종석의 데뷔 14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 ‘2024 LEE JONG SUK EXIHIBITION in Seoul - Invitation to With’(이하 ‘인비테이션 투 위드’)가 개최된다.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9일 공식 SNS를 통해 이종석의 전시 상세 공지와 함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인비테이션 투 위드’는 이종석이 지난 14년 동안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다.공개된 포스터 속 이종석은 꽃다발을 들고 부드러운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시명과 같이 이종석이 팬들을 초대하는 자리인 만큼 카메라 너머 팬 사랑이 전해지는 러블리한 무드로 포스터를 가득 채우며 전시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이종석의 데뷔 14주년 기념 전시회 ‘인비테이션 투 위드’는 배우 이종석과 사람 이종석 그리고 14년 동안 한결같이 그를 응원해 준 팬들 ‘위드(With)’가 함께하는 자리다. 팬들이 보내준 사랑을 빼곡히 간직해 온 이종석이 그 추억을 공유하는 한편, 이번 전시를 위해 촬영한 미공개 사진들과 이종석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과거 사진들도 공개된다.또한 ‘사람 이종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직접 그의 목소리로 전하는 공간과 더불어 배우 이종석의 크고 작은 성취를 돌아보는 트로피 전시 공간도 운영된다. 이처럼 이종석과 그의 팬들 위드가 함께함으로써 완성되는 ‘인비테이션 투 위드’는 팬들에게 보다 특별한 추억을 더하며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편 이종석 전시회 ‘인비테이션 투 위드’는 오는 9월 4일부터 9월 8일까지 케이타운포유 코엑스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평일 전시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에 한해 특별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이벤트에 대한 상세 고지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9 12:01
프로야구

2000G 출전 기념 시상식 날, 발가락에 투구 맞은 이용규 "CT 촬영 예정" [IS 고척]

베테랑 이용규(39)가 2000경기 출전 기념 시상식이 열린 날 몸에 맞는 공으로 교체됐다.이용규는 7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앞서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전 기념 시상식을 가졌다. 고형욱 키움 단장이 상금 200만원과 기념 액자, 임채섭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이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과 주장 송성문도 축하 꽃다발을 건넸고 이용규의 아내와 두 아들도 시상자로 나서 자리를 빛냈다.이용규는 "뜻깊은 기록을 달성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꾸준히 경기에 출장할 수 있도록 믿음과 기회 준 팀과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준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부상 없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규는 지난 6월 20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22번째 기록이자 구단 소속 선수로는 전준호(2008년) 김동수(2008년) 이숭용(2011년)에 이어 네 번째. 한편 이날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용규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빠졌다. 구단 관계자는 "오른쪽 세 번째 발가락 사구로 교체됐다. 병원으로 이동해 CT(컴퓨터단층촬영) 촬영 예정"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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