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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흥국생명·현대캐피탈 예고된 순항...승점 1도 없는 4팀

올 시즌 개막 이후 아직 패배가 없는 팀들이 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OK저축은행, 대한항공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득점 1·2위에 랭크될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드러내고 있다.한국전력도 2연승으로 분전하고 있다. 23일 수원 홈경기에서 '대어' 대한항공을 잡았다. 삼성화재도 이겼다. 다만 모두 5세트 승부였기 때문에 승점은 4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내달 1일 KB손해보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6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군 복무를 마친 에이스 나경복이 합류했다. 하지만 개막 직전 사령탑이 물러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30일 장충 원정에 나서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현재 여자부 선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리그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3-1로 꺾은 뒤 GS칼텍스도 3-0으로 완파했다. 2경기에서 승점 6을 꽉 채웠다. 10월 29일에는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내달 2일에는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를 펼친다. 정관장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GS칼텍스를 3-0으로 꺾고, 페퍼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웃었다. 10월 30일 IBK기업은행, 내달 3일 한국도로공사와 격돌한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지난 26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다음 경기 대비를 했다. 1라운드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아직 승점 1점 조차 없는 팀도 있다.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이다. 그리고 두 팀은 오는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물러설 곳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누군가는 분위기 반전을 향한 신호탄을 쏠 것이고, 다른 한 팀은 최하위로 주저앉게 된다.앞서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양강 구도가 유력한 대한항공-현대캐피탈 2연전을 치렀다. 그 과정에서 프로 2년 차 세터 박태성의 경험 부족이 노출됐고, 공격수들도 고전하면서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1차전 삼성화재전에서 1-3 패배를 떠안은 KB손해보험은 지난 25일 ㄱ나경복 함께 우리카드를 상대로 안방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지만, 또다시 쓴맛을 삼켜야만 했다.군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나경복은 16점, 공격 성공률 64.71%를 기록했다. 나경복의 컨디션은 문제가 없었지만, 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11월 전역 예정인 세터 황택의를 기다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이다.두 팀이 여기서 연패를 끊어내야만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 경기 이후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만난다. 양 팀 모두 부담스러운 상대를 맞이하는 것. 자칫하다간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만큼 오는 27일 양 팀의 ‘안산 맞대결’은 더욱더 치열할 전망이다.여자부도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아직 승점을 얻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정관장·흥국생명·현대건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3위 팀들에게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FA 최대어 강소휘에게 연봉퀸 자리를 안기며 반등을 노린 한국도로공사도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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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통합 5연패 도전...우승 후보 1순위는 현대캐피탈 [미디어데이]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자 목표와 각오를 전했다. 다가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순위 경쟁은 예측이 어럽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역대 최초로 통합 4연패를 해낸 대한항공은 리그 넘버원 세터 한선수,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석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1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다. V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초로 5000득점을 넘어선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를 영입해 국내 정상급 레프트 허수봉과 쌍포를 구축했다. 공·수 전력 균형이 좋은 지난 시즌 2위 우리카드는 리그 대표 신성 공격수 김지한이 성장세가 돋보인다. 오기노 마사기 감독 체제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OK저축은행도 조직력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KB손해보험은 2019~20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나경복, 정상급 세터 황택의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전력이 상승할 전망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선 현대캐피탈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인정받았다. 사전에 각 팀 사령탑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2팀을 꼽아달라는 설문을 진행했는데, 현대캐피탈이 가장 많은 5표를 받았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좋은 평가를 해줘서 감사하다"라면서도 "KOVO컵에서 우리(현대캐피탈)와 대한항공이 결승전에 올랐지만, 다른 팀들도 정상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발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했다. 다크호스를 꼽아달라는 요청엔 한국말로 "모든 팀"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반면 '대한항공 왕조'를 이끌고 있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네버 스톱 헝그리 포 모어(Never Stop, Hungry for more)'이라는 팀 슬로건을 전하며 "우린 아직 배고프며, 더 많은 걸 갈망한다.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해 결코 멈추지 않겠다"라는 출사표로 통합 5연패 달성 의지를 드러냈다. 다가올 시즌 남자부에서 가장 큰 변화는 국내 감독보다 외국인 사령탑이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종료 뒤 현대캐피탈이 블랑, 우리카드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KB손해보험이 미겔 리베라 감독을 선임했다. 외국인 감독은 기존 틸리카이넨·오기노 감독을 포함해 총 5명이다. 국내 감독으로 올 시즌을 맞이한 팀은 한국전력(권영민)과 삼성화재(김상우) 뿐이다. V리그 데뷔를 앞둔 블랑, 파에스 감독은 순위 목표를 밝히거나 경계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그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김상우 감독은 "외국인 감독의 개성을 존중하겠지만, 우리의 방식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감독으로서) 책임감이 생긴다"라고 했다. 권영민 감독도 "외국인 감독보다 성적이 더 나아야 한다. 그래야 다른 국내 감독이 설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경쟁심을 드러냈다. 다가올 시즌 사령탑 사이 지략 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양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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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빈↔이현승·차영석' KB손보-현대캐피탈, 2대1 트레이드 단행 [공식발표]

남자배구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은 30일, 세터 황승빈(32)과 미들블로커 차영석(30), 세터 이현승(23) 2명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차영석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다. 2023~24시즌 V리그 속공 4위에 오르며 팀의 핵심 미들블로커로 자리매김했다. 이현승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후, 2022~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온 유망한 선수다.황승빈은 2014년 대한항공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삼성화재, 우리카드, KB손해보험을 거쳐 주전 세터로 활약한 바 있다. 이번 이적으로 현대캐피탈에서 허수봉, 전광인,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 등과 새로운 호흡을 맞추게 된다.KB손해보험은 올해 군 복무를 마치고 리그에 복귀 예정인 나경복, 황택의, 김도훈과 함께 차영석과 이현승의 합류로 전력을 강화했다. 현대캐피탈은 11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의 상승세와 함께 황승빈을 영입해 전력을 안정화시켰다.양 팀 감독은 “팀의 전반적인 전력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결정했으며, 새로운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팀을 위해 헌신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이적 후에도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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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대참사’…51위 파키스탄에 충격패→61년 만의 ‘노메달’ [항저우 2022]

한국 남자 배구가 ‘수모’를 당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개막 전, 금메달 획득 꿈이 무너졌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27위)은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경방성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51위)에 세트 점수 0-3(19-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축구와 배구 등 일부 종목이 23일 아시안게임 개회식 전에 열린 가운데, 남자 배구 대표팀은 3경기 만에 7~12위 순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무려 61년 만의 ‘참사’다. 한국 남자 배구는 1962 자카르타 대회 이후 처음으로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아울러 1966 방콕 대회부터 14개 대회 연속 메달(금메달 3개·은메달 7개·동메달 4개) 획득 기록도 끊겼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도(73위)에 패했다. 캄보디아를 잡고 조 2위로 12강 토너먼트에 올랐으나, 파키스탄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한국은 파키스탄을 상대로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1세트에서 파키스탄의 고공 블로킹에 5점을 내줬다. 파키스탄의 잦은 범실이 나왔지만, 1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2세트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14-14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속 실점하며 2세트도 결국 파키스탄에 내줬다. 3세트에서도 파키스탄의 타점 높은 강타에 고전, 결국 쓰라린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바레인(74위)과 순위 결정전에 임한다.김희웅 기자 2023.09.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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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항저우 참사, 51위 파키스탄에 완패해 61년 만의 노메달 탈락 [IS 항저우]

한국 남자배구가 2022 저우 아시안게임(AG) 공식 개막식이 열리기도 전에 12강에서 탈락했다. 남자배구가 AG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한 건 61년 만이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7위)은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경방성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51위)에 세트 스코어 0-3(19-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남자배구는 아시안게임에서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래 61년 만의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대표팀은 출발부터 삐걱했다. 지난 20일 세계 73위 인도에 세트 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다음날(21일) 캄보디아를 꺾었지만 조별리그에서 1승 1패에 그쳐 12강부터 껄끄러운 상대 파키스탄과 맞붙었다. 장신 선수가 많은 파키스탄이지만, 우리보다 세계랭킹이 24계단이 낮아 다음 라운드 진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이날 경기 초반부터 파키스탄에 주도권을 내줬고, 경기 내내 끌려갔다. 우리의 공격은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차단당하기 일쑤였고, 반면 상대는 타점 높은 공격을 퍼부었다. 5-9에서 13-14까지 쫓았지만 이후 점수 차는 점점 벌어졌다. 허리 상태가 좋지 않은 정지석(대한항공)이 2세트 초반부터 투입됐지만 좀처럼 분위기 반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18-21에서 나경복(국군체육부대)의 연속 득점으로 20-21까지 쫓았으나 거기까지였다.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끌려가며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긴 마찬가지였다. 7-7에서 상대에게 서브 에이스를 헌납하고, 허수봉(현대캐피탈)과 나경복의 공격 범실로 7-10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뺏어오지 못해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에선 허수봉이 팀 내 최다인 11득점을 올렸고, 나경복(9득점)과 정지석(6득점)을 보탰다. 반면 신장 1m89cm의 알리 우스만이 20점, 2m5cm의 무라드 칸은 19점을 기록했다. 한국 남자배구는 1966년 방콕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14회 연속 메달(금메달 3개·은메달 7개·동메달 4개)을 획득했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이 불참한 2023 아시아 챌린지컵에서는 4강에서 바레인(74위)에 덜미를 잡혀 3위에 그쳤고,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이어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배구 역사상 가장 처참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한국시간)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바레인(74위)과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항저우=이형석 기자 2023.09.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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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강 토너먼트 진출했지만...추락하는 한국 남자 배구[2022 항저우]

한국 남자 배구의 추락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세계 랭킹 27위 한국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남자 배구 C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캄보디아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13, 25-15)으로 승리했다.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인도(2승)에 이어 조 2위로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한국은 예선부터 망신을 당했다. 인도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세계 랭킹 73위 ’약체’ 인도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V리그 대표 세터 한선수, 공격수 허수봉·나경복 등 정예 멤버가 출전하고도 졸전을 보여줬다. 블로킹 기록에서 6-12로 밀리는 등 네트 위 싸움을 장악하지 못했고, 범실 36개를 쏟아냈다. 프로 선수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인도에 패한 건 2012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한국 남자 배구의 국제 경쟁력은 매년 떨어지고 있다. 2018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4패(1승)를 당하며 출전한 16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한 뒤 2부 리그격인 발리볼 챌린저컵으로 강등됐다. 이후 VNL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한국은 7월 대만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 4강에서 당시 랭킹 77위였던 바레인에 패했다. 일본·중국·이란 등 아시아 강국들이 출전하지 않은 대회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006 도하 AG 이후 17년 만에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참담한 현실만 확인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2 06:30
스포츠일반

한국 남자 배구, 캄보디아 상대 체면치레...조 2위로 12강 진출[2022 항저우]

첫 경기에서 망신을 당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AG)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토너먼트에 올랐다. 세계 랭킹 27위 한국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남자 배구 C조 조별예선에서 캄보디아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13, 25-15)로 승리했다. 전날(20일) 인도에 충격적인 패전(2-3)을 당한 한국은 대회 첫 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했다. 조 2위로 12강 토너먼트에 나섰다. 전날 당한 패전 여파가 여전했지만, 일단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초반 상대 거센 공격에 밀리며 3-5로 리드를 빼앗겼다. 정지석과 허수봉의 범실까지 이어지며 4점 밀린 채 10점을 내줬다. 하지만 상대 서브 범실과 쳐내기 공격을 블로킹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수비를 성공한 뒤 불안정하게 올라온 토스를 나경범이 밀어넣기 공격으로 득점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한국은 캄보디아의 블로킹 벽에 계속 막혔다. 10-11에서도 연속 블로킹을 허용했다. 한국 공격의 대블보는 전날(20일) 인도전에서 최다 득점(33점)을 기록한 나경복이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꾸준히 날카로운 서브와 스파이크를 보여줬다. 한국은 16-17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정지석이 연타 공격으로 캄보디아 블로커 벽을 넘어서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8-18 상황에서도 임동혁이 백어택 공격을 터치아웃 득점으로 연결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흔들린 캄포디아의 공격 범실까지 이어지며 한국은 2점 앞선 채 20점 고지에 올랐다. 전세를 뒤집은 한국은 정지석이 서브 득점,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 상대 네트터치 범실로 득점을 쌓았다. 결국 24-23, 세트포인트에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나경복이 밀어넣으며 1세트를 잡았다. 경기력을 회복한 한국은 조금씩 전력 차이를 보여줬다. 세터 한선수는 측면뿐 아니라 미들블로커(센터) 공격도 자주 활용했다. 5점 차로 10점 고지를 밟았고, 꾸준히 5~6점 차를 유지했다. 19-13에서 김규민이 속공을 성공하며 2세트도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고, 상대 범실도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 세트가 그대로 상대 네트를 넘어간 뒤 사이드라인에 걸치며 득점까지 되는 행운까지 따랐다.비로소 정상적인 전력을 보여주며 두 세트 연속 따낸 한국은 3세트도 큰 점수 차로 앞서가며 승리했다. 정지석이 11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했고, 김민재(10점) 임동혁(9점)도 공격을 지원했다.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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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항저우 AG 불안한 출발, 세계 73위 인도에 충격패[항저우 2022]

한국 남자배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첫 경기에서 인도에 충격패를 기록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 랭킹 27위)은 지난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G 남자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73위 인도에 세트 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으로 졌다. 우리보다 순위가 46계단 아래의 인도에 당한 충격적인 패배다. 19개국이 출전한 AG 남자 배구는 각 조 1, 2위가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21일 열리는 캄보디아전에서 승리하면 조 2위로 12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 획득이다. V리그 최고 세터 한선수(대한항공)까지 대표팀으로 불러 전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첫 출발부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고전한 남자 배구는 아시아 무대에서도 냉혹한 현실을 마주했다. 한국은 1세트 10-6으로 앞서나가다가 인도의 중앙과 날개 공격에 고전하며 20-22로 끌려갔다. 이후 전광인(현대캐피탈)과 나경복(국군체육부대)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로 23-22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 승부에선 나경복의 공격 성공으로 26-25로 앞선 뒤 인도의 공격 범실로 힘겹게 1세트를 따냈다.2세트 역시 듀스 승부가 펼쳐졌는데, 27-28에서 임동혁(대한항공)의 공격이 가로막혀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3세트 초반부터 인도에 끌려가더니 결국 22-25로 졌다. 15-22에서 22-24까지 따라붙었지만 전광인의 서브 범실로 고개를 떨궜다. 4세트를 25-20으로 따낸 한국은 5세트 12-14에서 전광인과 나경복의 연속 득점으로 듀스 승부까지 끌고 갔다. 이어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15-14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인도는 속공으로 응수했다. 이어 15-15에서 나경복과 허수봉(현대캐피탈)의 공격이 연거푸 가로막혀 결국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전날 캄보디아를 3-0으로 꺾은 인도는 C조 1위를 확정했다. 무난하게 조 1위로 12강 진출을 예상한 남자배구는 항저우 AG 첫판부터 수모를 안았다. 한국은 이날 나경복이 31점, 허수봉이 22점을 올렸지만 정지석(대한항공)의 허리 부상 공백이 컸다. 블로킹 싸움에서도 6-12로 밀렸다. 이형석 기자 2023.09.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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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 28점 폭발' 한국 男 배구, 대만 꺾고 아시아선수권 5위로 마무리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5위로 마무리,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이란 우르미아에서 끝난 22회 아시아선수권대회 5·6위 결정전에서 대만에 세트 스코어 3-1(18-25 25-23 25-14 25-19)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날 6강전에서 중국에 세트 점수 1-3으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후 카타르에게 셧아웃 패배를 당한 대만과 5·6위 결정전에서 만나 승리,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허수봉(현대캐피탈)이 28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고 나경복(국방부)이 14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한편, 결승전에선 개최국 이란과 일본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이란은 중국에 3-0, 일본은 카타르에 3-1로 승리했다. 중국과 카타르는 같은날 3·4위전에서 맞붙는다.윤승재 기자 2023.08.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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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황택의-나경복' 남자 배구, 아시아선수권 출전 위해 이란으로 출국

전력을 보강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제22회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참가차 16일 이란으로 출국했다.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이란 우르미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총 14명이다.정지석(대한항공)과 나경복(국방부), 전광인(현대캐피탈), 임성진(한국전력) 정한용(대한항공) 등 아웃사이드 히터 5명과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 등 2명의 아포짓 스파이커가 양쪽 날개 공격을 맡는다.세터 황택의(국군체육부대)와 황승빈(KB손해보험)이 볼 배급을 담당하고,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김민재(이상 대한항공), 이상현(우리카드)이 중앙을 맡는다. 박경민(현대캐피탈)과 이상욱(삼성화재)이 리베로로 뽑혔다. 베테랑과 신예가 어우러졌다. 이번 대회에는 총 18개국이 참가한다. F조의 한국은 방글라데시(한국시간 20일), 파키스탄(21일)과 차례대로 예선전을 치른다. 조 상위 2개 팀은 12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대표팀은 7월 중순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약 4주간의 합숙 훈련을 했다. 이형석 기자 2023.08.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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