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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TVis] 김진경·김승규, 결혼식 비하인드…반짝이는 다이아 반지 (‘골때녀’)

모델 김진경과 축구 선수 김승규의 결혼식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김진경, 김승규 커플의 결혼식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으로 공개된 김진경의 결혼식에는 ‘골때녀' 출연진 전원은 물론, 축구선수 손흥민, 기성용, 조규성, 나상호, 황희찬 등이 참석했다. 결혼을 앞둔 김진경은 “친한 분들 얼굴이 많이 보이니까 마음이 더 차분해진다. 경기할 때가 사실 더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고, 신랑 김승규는 “진경이가 축구를 한 덕분에 만나게 됐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다음 날 있을 경기를 위해 신혼여행까지 미룬 김진경은 결혼식 후 ‘골때녀’ 멤버들과 만나 웨딩 반지를 자랑하기도 했다. 화려한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백금 반지에 멤버들은 “(김승규) 앞으로 축구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김진경은 또 멤버들에게 “결혼 후 애프터파티가 아니라 국대 오빠들과 애프터 축구를 주선해 보겠다”고 약속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9 23:58
프로축구

백종범 징계에 서울 팬들 뿔났다…"징계 깊은 유감, 납득 어렵다" 성명

FC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이 백종범(서울)에 대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제재금 징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재심을 촉구했다. 오는 7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예정된 인천 유나이티드전 경기장 개최지 변경에 대한 구단 의사에 지지 의사를 표하는 한편, 경기장 변경이 불가할 경우 안전이 확보되도록 인천 구단과 연맹의 분명한 조치도 요구했다.서울 서포터스 수호신 측은 16일 성명문을 내고 “모든 징계에는 형평성이 동반돼야 한다. 상벌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공정성 있는 징계를 내려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기 위함”이라며 “최근 연맹의 징계를 돌아보면 공정성 있게, 형평에 맞게 결정했다고 납득하기 어렵다. 판례가 없던 내용에 과분한 징계가 내려졌고, 과거 판례가 있었던 건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졌다. 징계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론에 휩쓸려 징계를 내린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이어 수호신 측은 “연맹은 인천 구단에 2000만원의 제재금과 5경기 응원석 폐쇄라는 징계를 내렸다. 서울 선수단은 7월 27일 인천 홈에서 다시 경기를 치르는데, 이는 연맹에서 결정한 5경기 응원석 폐쇄 징계가 종료된 이후 펼쳐지는 일정”이라며 “선수단 보호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폭력행위와 범법행위가 발생한 인천에서 서울 선수단이 제대로 된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백종범 선수에 대한 징계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서울팬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친 오현규 선수, 수원팬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쳤던 나상호 선수, 어느 서포터스도 세리머니를 했던 선수에게 물병을 던지지 않았다. 연맹 역시 상대 팬들 앞에서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줬던 위 선수들에게 그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 이처럼 연맹은 ‘도발 세리머니’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경기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던 ‘경기의 일부’로 인정해 왔다”고 설명했다.수호신 측은 “연맹의 이번 징계 기준대로라면, K리그 스토리를 만들었던 수많은 세리머니들도 징계가 됐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건 당시의 연맹이 안일했던 것인지 도리어 묻고 싶다”며 “징계와 지탄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선수들이 아닌 오로지 물병을 투척한 당사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호신 측은 “K리그 어시스트 재단 소개란에 있는 ‘축구 안에서 모두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든다’는 슬로건이 무색해진 인천의 홈구장, 선수는 물론 W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볼보이들조차 보호받지 못한 경기장에서 다시 폭력적이고 악랄한 서포터스들이 S석을 채운다면, 그곳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존중은 심판뿐만이 아닌 K리그 구성원 모두에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그러면서 “FC서울 구단의 ‘경기장 개최지 변경’ 의견에 적극 지지하며, 장소 변경 없이 7월 인천에서 경기가 펼쳐진다면 선수단, 코칭스태프, 지도자, 심판, 유소년 선수들의 안전이 확보되도록 인천 구단과 연맹의 분명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수호신 측은 “존엄은 인물 혹은 지위가 범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엄숙함을 의미한다”며 “현재 연맹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와 연맹이 내린 결정사항들이 존엄을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인지, 연맹의 모습이 가치 있고 존중받을 수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는 이날 조남돈 연맹 상벌위원장이 “백종범도 징계 대상인데, 팀 훈련 때문에 상벌위에 불출석한다는 건 연맹 디그니티(존엄)를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것을 반박하는 목소리다. 백종범은 팀 훈련 등을 이유로 상벌위에 불참했는데, 연맹에 따르면 상벌위 출석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수호신 측은 ‘모든 K리그 구성원들이 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팬 퍼스트 정신으로 임하겠다’던 권오갑 연맹 총재의 2024년 신년사 전문을 인용하며 “세밀하게 살피고 바꿀 것이 있으면 과감히 고치시기 바란다. 다시 한번 연맹의 결정에 재심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한 구단의 서포터스가 일으킨 만행에, 지난해 40주년을 빛낸 K리그 모든 구성원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길 바라며, 날이 거듭할수록 뜨거워지는 리그의 열기에 찬물 끼얹는 행위는 더 이상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맹 상벌위는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 인천 서포터스석에서 발생한 물병 집단 투척 사태와 관련해 인천 구단에 제재금 2000만원과 5경기 홈 응원석 폐쇄 징계를, 경기 직후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한 백종범에게는 제재금 700만원의 징계를 각각 내렸다.상벌위는 “홈팀(인천)은 경기 중 또는 경기 전후 홈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번 건은 소수의 인원이 물병을 투척한 과거의 사례들과 달리 수십 명이 가담해 선수들을 향해 집단적으로 투척했기 때문에 사안이 심각한 것으로 봤다”며 “백종범은 골대 뒤편 인천 응원석 앞에서 팔을 휘두르는 등 포효하며 관중을 자극하는 행동을 했다.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 700만원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연맹 상벌위 징계 직후 서울 구단은 백종범에 대한 징계 처분에 대해 재심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서울 팬들은 백종범의 제재금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다. 인천 구단은 연맹 징계가 나오기 전 자체적으로 홈 2경기 응원석 폐쇄, 물품 반입 규정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당시 물병을 투척한 인천 팬들의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 자진신고를 한 관중들은 향후 구단 자체 징계만 할 예정이지만, 자진신고하지 않은 투척 당사자들은 형사 고발 및 구단 재정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석 기자 2024.05.17 07:03
국가대표

한국과 악연, 오심 논란도 수차례…오만 주심, 한국-호주 8강전 진행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호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진행할 심판진이 공개됐다. 오만 국적의 아흐메드 알카프 심판이 주심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카드를 꺼내드는 횟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경고 변수’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문제는 수차례 오심 논란이 일었던 심판이라는 점이다. 손흥민 등 한국과도 한 차례 악연이 있었다.AFC는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을 아흐메드 알카프 주심이 진행하고, 같은 국적의 아부 바카르 알 암리 심판과 라시드 알 가이티 심판이 부심 역할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대기심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델 알 나크비, 비디오 판독(VAR) 심판진은 UAE 국적 모하메드 압둘라 하산 모하메드와 오마르 알 알리 심판이다.1983년생인 알카프 주심은 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 심판으로 활동 중이다. 오만 리그를 시작으로 FIFA 월드컵 예선과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AFC 챔피언스리그 등 아시아권 경기의 심판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건 앞서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시리아전, 바레인-말레이시아전에 이어 한국-호주전이 세 번째다.경고 변수가 있는 한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카드를 자주 꺼내드는 성향은 아니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앞선 조별리그에서도 우즈베키스탄-시리아전에서 두 장, 바레인-말레이시아전에서 세 장의 경고만 각각 꺼냈다. 최근 진행한 경기 이력들을 보더라도 아예 카드를 꺼내지 않은 경기들도 있을 만큼 카드를 남발하는 성향과는 거리가 멀다. 현재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경고 한 장씩을 가지고 있다. 이 경고 기록은 4강에 오르면 소멸되지만, 만약 8강에서 추가 경고를 받으면 4강에는 출전할 수 없다. 카드를 자주 꺼내지 않았던 알카프 주심의 성향은 조금이나마 다행일 수 있다.다만 수차례 오심 논란에 휩싸인 전력이 있다는 점은 다소 찝찝한 대목이다. 지난 2019년 AFC 아시안컵에서도 오심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호주-요르단전에선 호주 로비 크루즈의 슈팅이 요르단 수비수의 팔에 맞았는데도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당시 요르단 수비수 페라스 셸바이에흐는 의도적으로 팔을 올려 공을 막았지만, 오만 국적의 이 심판은 이를 눈감아줬다. 당시 오심 피해를 봤던 호주는 이번 한국과 맞대결을 통해 알카프 주심과 재회하게 됐다.또 지난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8강에서 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고 져 올림픽 꿈이 좌절됐던 경기 역시 알카프 주심이 진행했다. 당초 심판은 프리킥을 먼저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으로 정정했다. 이 판정은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승골이 됐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엔 단 한 명, 태국 선수들은 세 명이나 경고를 받은 판정 등과 맞물해 태국 언론들을 중심으로 알카프 심판을 향해 거센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한국 역시도 알카프 주심과 한 차례 악연이 있었다. 지난 2021년 10월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이었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고도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슈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문제는 1-1로 맞선 경기 막판 상황이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이 공격 기회를 잡았고,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나상호에게 연결됐다. 나상호는 직접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잔뜩 삼켰다.그런데 주심은 한국의 마지막 코너킥을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당시 경기는 3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나상호의 슈팅은 추가시간 2분 30초 정도가 흐른 시점에 나왔다. 한국에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주고도 남을 상황. 알카프 주심은 그러나 한국이 코너킥을 준비하고, 이란 수비수들이 내려오던 상황에서 종료 휘슬을 울렸다. 중계화면 기준으로 3분의 추가시간마저 5초 정도 남은 시점에 주심의 종료 휘슬 소리가 울려 퍼졌다.한국 선수들은 물론 주장인 손흥민도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했지만, 이미 경기 종료를 선언한 상황이라 번복할 수는 없었다. 한국 입장에서 알카프 주심의 호주전 배정이 썩 반가울 만한 소식이 아닌 이유다.한편 한국의 8강 상대인 상대인 호주는 앞서 조별리그 B조를 1위로 통과한 팀이다. 인도와 시리아를 각각 2-0, 1-0으로 제압한 뒤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겼다. 16강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했다. 한국보다 이틀 먼저 16강을 치른 데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차기 혈투를 벌인 터라 한국의 체력적인 부담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역대 전적에서는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열세다. 지난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선 한국이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배한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02.01 12:04
프로축구

[오피셜] 기성용, FC서울과 재계약 확정…팬들과 김기동 감독 바람에 답했다

기성용(35)이 올 시즌에도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뛴다. 동행을 이어가길 바랐던 팬들, 그리고 김기동 신임 감독의 바람에 ‘재계약’으로 화답했다.서울 구단은 27일 “FC서울의 영원한 프랜차이즈 스타 ‘마스터 키(KEY)’ 기성용이 앞으로도 서울의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선다”며 “구단의 상징이자 팀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 온 기성용과의 재계약을 확정 지으며 올 시즌을 향한 출발선에 함께 서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지난 2020시즌 서울 복귀 후 5년 연속이자 서울에서만 통산 9번째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기성용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 소속으로 활약하며 K리그 80경기 8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2008년과 2009엔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2년 연속 선정됐고,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서울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스코틀랜드 셀틱FC로 이적한 기성용은 영국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지난 2020년엔 유럽 진출 당시 ‘서울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다시 검붉은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지난 시즌까지 서울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에 출전해 15골·20도움을 쌓았다. 서울 구단은 그를 ‘리빙 레전드’라고 표현했다.지난 시즌을 끝으로 서울과 계약이 끝난 기성용은 그동안 거취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팬들은 여전히 핵심으로 활약 중인 기성용과 동행을 간절히 바랐다. 이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김 감독은 앞서 취임 기자회견 당시 “과거 서울을 상대할 때 전방 압박, 높은 위치에서의 수비를 노렸는데 기성용 때문에 공략하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압박 능력도 뛰어나고, 빌드업 능력도 갖췄다. 이제는 같은 팀으로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거꾸로 전방에서 나가는 게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기성용과 전화 통화를 오래 했다. 빨리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서울이지 않냐’고 했다. 빨리 계약하고 좋은 축구를 해보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고 기대했다. 기성용의 답은 서울과 동행이었다. 그는 구단을 통해 “2023 시즌이 끝나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나 시즌이 끝난 이후에 지도자 코스를 진행하며 영국에서 수많은 감독님들을 만나면서 더 생각이 많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기에 재계약까지의 기간이 길어진 것에 팬들에게 죄송스러움이 컸다”면서 “다시 팬들 앞에 서겠다는 결정을 한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김기동 감독님께서 FC서울 감독으로 부임하시고 전화 통화를 나누면서 나에 대한 확신의 고민으로 확답을 못 드렸던 게 죄송스러웠는데 감독님에 대한 확신이 있고 능력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선보이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태국 후아힌에서 1차 동계전지훈련 중인 서울 구단은 29일 오전 귀국해 잠시 숨을 고른 뒤 내달 4일 일본 가고시마로 출국, 2차 동계전지훈련에 나선다.김명석 기자 2024.01.27 10:05
프로축구

[오피셜] 제주, 수원 삼성 김태환 영입…“김학범 감독과 만남 기대된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측면 수비 강화를 위해 김태환(23)을 영입했다. 김태환은 수원 삼성 유스 시절(매탄중, 매탄고)부터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였다. 2018년 매탄고(수원 U-18) 주장 완장을 차고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2019년에는 신인 선수로 K리그1 무대에 입성했다. 2020시즌부터 오른쪽 측면에서 공수를 오가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으며 K리그1 통산 109경기 출전 2골 8도움을 기록했다.U-14, U-17, U-20, U-23 등 각급 연령별 대표팀도 두루 거쳤다. 2022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학범 감독과의 인연도 있다. 김태환은 2021년 1월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2020 도쿄 올림픽 대비 국내 동계 훈련 U-23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종 명단에는 아쉽게도 발탁되지 않았다. 그래도 확실한 인상은 남겼다. 제주의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은 2024시즌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환은 김학범 감독의 구상에 걸맞는 적임자다. 김태환은 강력한 체력을 앞세워 측면 터치 라인을 따라 폭넓은 활동량을 자랑한다. 양발잡이로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드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김태환의 합류로 측면 수비 강화뿐만 아니라 전술 운용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전술 변화에 따라 주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윙백, 풀백)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 윙어,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기도 하다. 김학범 감독 역시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김태환의 멀티 플레이어 자질을 주목한 바 있다.새로운 출발선에 선 김태환은 "수원을 떠나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제주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김학범 감독님과의 만남도 기대가 된다. 주어진 기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희웅 기자 2024.01.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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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日 이적’ 나상호, “죄송한 마음만 든다…더 높은 곳 올라가길 바라”

일본 J리그에 다시금 도전장을 내민 나상호가 FC서울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나상호는 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년이라는 시간을 돌이켜보는데 내가 서울에서 팬분들에게 어떤 행복을 드렸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날 뿐더러 죄송한 마음만 드는 것 같다”며 “해 년마다 ‘서울의 봄’이 올 거라는 말만 내뱉고 그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다. 함께 ‘서울의 봄’을 맞이했다면 얼마나 더 좋은 시간을 보냈을까”라며 서울 생활을 돌아봤다.최근 나상호는 J리그 승격팀 마치다 젤비아와 계약했다. 2019∼2020년에 FC도쿄에서 뛴 후 4년 만의 일본 무대 재도전이다. 앞서 세 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를 누빈 나상호는 이적의 기쁨보다 서울을 떠나는 무거운 마음이 더 커 보였다. 서울 구성원에게 고별사를 전한 그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2021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입단한 나상호는 K리그1 104경기 29골 14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서울은 이 기간 파이널 B(K리그1 하위 6개 팀)에 머물렀다. 나상호가 아쉬움을 토로한 이유다. 그러나 나상호는 “서울에서 수호신(서포터)과 함께했던 시간들, 무더웠던 날도, 비가 내리던 날도, 눈이 내리던 날도 챔피언스파크(훈련장) 앞에까지 찾아와 주셔서 내게 응원과 격려와 웃음까지 선물해주시던 수호신분들 덕분에 너무나도 행복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나상호가 둥지를 튼 마치다는 일본 도쿄도 마치다시를 연고로 둔 팀이다. 지난 시즌 2부 리그 정상에 서면서 창단 이래 처음으로 J1리그로 승격했다. ▲다음은 나상호 SNS 전문. 안녕하세요 나상호입니다.서울에서 수호신과 함께 땀 흘리면서 그라운드를 뛰어다닌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글을 쓰면서도 3년이라는 시간을 돌이켜보는데 제가 서울에서 팬분들에게 어떤 행복을 드렸는지도 기억이 잘 안날 뿐더러 죄송한 마음만 드는거 같습니다.해 년마다 “서울의 봄”이 올거라는 말만 내뱉고 그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습니다. 함께 “서울의 봄”을 맞이했다면 얼마나 더 좋은 시간들을 보냈을까요.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수호신과 함께 했던 시간들, 무더웠던 날도, 비가 내리던 날도, 눈이 내리던 날도 챔피언스파크 앞에까지 찾아와 주셔서 저에게 응원과 격려와 웃음까지 선물해주시던 수호신분들 덕분에 저는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서울에서의 시간들은 저에게 있어 고생보다는 모두 함께여서 즐거웠고 행복했고 잊지못할 큰 사랑과 큰 응원을 받았다라고 생각합니다.사장님, 단장님을 비롯한 구단 프런트 분들 함께했던 코칭스태프, 동료 또 잔디 관리해주시는 어머님, 아버님, 구단 미디어 담당자분들 모두 함께여서 너무 행복했고 앞으로도 서울을 많이 응원하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바라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WE ARE SEOUL🖤❤️김희웅 기자 2024.01.09 12:47
프로축구

‘김기동호’ FC서울 변화가 시작됐다…나상호 일본행, 류재문 영입, 팔로세비치 잔류

김기동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프로축구 FC서울에 본격적인 변화의 서막이 올랐다. 류재문을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고, 팔로세비치와는 동행을 더 이어가기로 했다. 나상호는 서울을 떠나 일본으로 향했다.서울 구단은 4일 류재문의 영입과 팔로세비치의 재계약 소식을 잇따라 발표했다. 류재문의 영입은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사실상 첫 영입이다. 지난해 영입이 발표된 윌리안은 지난해 임대를 거쳐 완전이적을 통해 동행을 더 이어가기로 한 계약이다. 다른 팀에서 뛰었던 선수를 새롭게 영입하는 건 류재문이 처음이다.류재문은 서해고와 영남대를 거쳐 지난 2015년 대구FC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0시즌까지 6시즌 동안 129경기에 출전해 12골·7도움을 쌓으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1년 전북 현대로 이적한 뒤 지난해까지 54경기에 출전해 3골·4도움을 올렸다.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중원 강화를 원했던 서울은 류재문을 영입하며 무게감을 더하게 됐다. 1m84㎝·74㎏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류재문은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지능적인 패스가 장점인 선수라는 게 구단 설명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서울 구단은 “류재문이 김기동 감독이 추구하는 많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역동적인 축구 이행에 필요한 자원일 뿐만 아니라 단단하고 견고한 중원 구축을 위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류재문은 구단을 통해 “FC서울은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팀이고, 좋은 감독님도 새로 오셨다. 재밌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기에 서울행을 결심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뛰면서 나 자신이 한 단계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그는 5일 소집돼 김기동 신임 감독을 비롯해 팀 동료들과 첫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같은 날 서울은 외국인선수 팔로세비치와 재계약 소식도 발표했다. 서울과는 4년째 동행이다.그는 지난 2019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두 시즌 동안 38경기에서 19골·10도움을 기록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서울에 전격 합류한 뒤 세 시즌 동안 107경기에 출전해 19골·7도움을 쌓았다. 지능적인 플레이와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으로 꼽혔다.특히 포항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기동 감독이 서울 지휘봉을 잡으면서 김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공격수 일류첸코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 구단은 “김기동 감독의 지도 아래 포항 시절 최강의 호흡을 선보이며 가공할 만한 화력을 선보였던 팔로세비치와 일류첸코는 김기동 감독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새 시즌을 앞두고 재도약이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팔로세비치는 구단을 통해 “서울과 계속 동행할 수 있음에 너무나도 행복하다. 진심으로 이 구단에 계속 남아있고 싶었고, 지난 3년간 팬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너무 감사드린다.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통해 FC서울 팬분들이 행복할 수 있게 하겠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반면 지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나상호는 서울을 떠나 일본 J리그 승격팀 FC 마치다 젤비아로 이적했다. 나상호는 지난 2017년 광주FC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뒤 FC도쿄(일본) 성남FC(임대)를 거쳐 지난 2021년부터 서울에서 뛰었다. 서울에선 세 시즌 동안 104경기에 출전해 29골·14도움을 기록했다. 서울 소속이던 지난 2022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서울과 동행을 끝내고 새 도전을 택했다.나상호는 마치다 구단을 통해 “팀의 J리그 승격을 축하한다. 새로운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마치아 젤비아의 일원으로서 팀의 J리그 성공에 힘을 보태고 싶다. 팬 여러분께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치다 구단은 지난 시즌 J2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한 팀이다.한편 서울은 5일 소집돼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본격적인 새 시즌 담금질에 나선다. 1차 동계 전지훈련은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진행된다.김명석 기자 2024.01.04 15:03
국가대표

아시안컵 최종 명단 24명 윤곽 나왔지만…나머지 자리들 어떻게 채울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클린스만호 최종 엔트리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안컵 무대를 누빌 자격을 얻게 될 선수는 26명. 이 가운데 24명은 벌써 윤곽이 나왔다. 문제는 그야말로 ‘불투명한’ 나머지 두 자리다. 경쟁이 치열해서라기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 경쟁이 사라진 탓에 마땅하게 더 뽑을 선수가 없는 탓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용산 CGV에서 26명의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그동안 23명이었던 아시안컵 엔트리는 이번 대회부터 3명 더 늘었다. 대신 매 경기 엔트리에만 23명만 오를 수 있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팀 상황에 맞춰 엔트리 조정이 가능한 규정이다.일반적으로 대회 엔트리 규모가 늘어나는 건 반가운 일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을 모두 품거나, 체력적인 부담이 큰 포지션에 선수를 여유 있게 대표팀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린스만호 상황은 다르다. 행복한 고민이 아니라 뚜렷한 후보가 없다는 게 씁쓸한 현실이다.우선 큰 변수가 없는 한 24명의 발탁은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뒤 중용해온 선수들이 뚜렷하기 때문이다.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와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의 발탁이 유력하고, 측면 수비 자원도 김진수(전북 현대)와 이기제(수원 삼성)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이 확정적이다. 센터백 역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 김주성(FC서울)이 유력하다. 김주성은 지난달엔 소집 명단에서 빠졌지만 앞서 6월‧9월‧10월 3회 연속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미드필더도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 홍현석(KAA 헨트) 이순민(광주FC)이 이변 없이 카타르로 향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인다. 2선 공격 자원은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05)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에 최근 네 차례 연속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문선민(전북)도 가세할 전망이다.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로 빠진 최전방 공격 자원도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단 한번도 소집에서 제외된 적이 없는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의 승선이 사실상 확정이다.여기에 지난달 홍현석의 부상 여파로 대체 발탁된 박진섭(전북)이 추가로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 박진섭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에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 진행 중인 소집 훈련에도 합류해 카타르행 꿈을 키워가는 중이다. 앞선 24명은 클린스만호 첫 실전이었던 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소집됐거나,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꾸준하게 부름을 받으며 굳건한 신임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엔트리가 26명으로 확대까지 된 만큼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앞선 이들이 최종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문제는 26명 중 24명을 뺀 나머지 두 자리를 채울 선수들이 현재로선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대표팀 내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만드는 대신, 뽑았던 선수들만 반복해서 선발한 여파가 결국 26명으로 늘어난 최종 엔트리 구성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우선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소집해 한 번이라도 봤던 선수들이 유력한 후보에 오르겠지만,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선 시험대에 올리고도 자신이 직접 외면했던 선수들에게 아시안컵 기회를 주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예컨대 2선의 나상호(FC서울)는 지난 3월‧6월 소집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끊겼다. 송민규(전북)는 지난 3월, 양현준(셀틱)도 지난 9월 소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중원의 백승호(전북)나 정우영(알사드) 박지수(포르티모넨스) 등도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한 차례 소집된 뒤 최근 줄곧 외면을 받은 자원들인데,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줄지는 미지수다.그렇다고 단 한 번도 선발하지 않았던 선수를 깜짝 발탁해 대회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최종 엔트리 발표 전 국내 마지막 소집 훈련에서조차 주민규(울산) 등 새 얼굴들을 발탁하지 않으면서 기존 풀 안에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힌 상태다.추가 발탁이 필요하다면 그나마 월드컵 등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더 무게가 쏠리겠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 운영 방향을 돌아보면 사실상 무의미하게 채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안컵 무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카드가 아니라 매 경기 엔트리 진입조차 어려운 선수들로 구성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는 최종 엔트리 규모가 26명으로 확대된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뿐더러, 26명을 모두 활용하게 될 다른 팀들과 경쟁에서도 분명한 손해일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 감독 스스로 만든 상황, 고민도 그만큼 깊어질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3.12.27 07:03
프로축구

0.37점 차로 희비 갈렸다…베스트11 최대 격전지 ‘오른쪽 미드필더’

올 시즌 K리그1 베스트11 투표 '최대 격전지'는 오른쪽 미드필더였다. 수상자인 엄원상(울산 현대)과 2위 김승대(포항 스틸러스)의 환산점수 차는 불과 0.37점 차. 미디어의 압도적인 지지가 수상자를 운명을 바꿨다.엄원상은 지난 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김승대와 아사니(광주FC) 김인균(대전하나시티즌)을 제치고 올 시즌 최고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생애 첫 K리그 베스트11 선정. 엄원상의 뒤는 김승대와 아사니, 김인균 순이었다.올 시즌 엄원상은 K리그 28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해 4골·4도움을 기록했다. 35경기(선발 23경기) 3골·7도움의 김승대를 비롯해 33경기(선발 23경기) 7골·3도움을 기록한 아사니, 29경기(선발 8경기)에서 8골·6도움을 넣은 김인균 등 다른 경쟁자들보다 공격 포인트 수는 적었지만 울산의 K리그 2연패에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사령탑들의 선택은 아사니에게 더 쏠렸다.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대행,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 이민성 대전 감독, 김기동 포항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이 표를 던졌다. 김승대에게도 최원권 대구FC 감독,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표를 줬다.반면 엄원상은 홍명보 감독을 제외한 11명의 다른 팀 감독들 중에서 이정효 광주 감독과 김진규 FC서울 감독대행, 2명에게만 표를 받았다. 김인균을 택한 감독 역시 김도균 수원FC 감독, 정조국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대행 2명이었다. 주장들의 선택은 김승대에게 쏠렸다. 이근호(대구) 오반석(인천) 오스마르(서울) 최영준(제주) 홍정호(전북) 한국영(강원)이 김승대에게 표를 던졌다. 엄원상은 안영규(광주) 주세종(대전)의 선택을 받았고 아사니는 이영재(수원FC) 김보경(수원), 김인균은 김승대(포항) 김기희(울산)의 표가 향했다.그러나 미디어 투표에서 운명이 엇갈렸다. 엄원상은 115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64표를 받았다. 김승대(27표) 아사니(14표) 김인균(10표) 순이었다. 감독·선수 환산점수에선 10점으로 공동 3위였던 엄원상은 미디어 환산점수에서만 무려 22.26점을 쌓았다. 김승대의 미디어 점수는 9.39점. 결국 엄원상과 김승대는 0.37점 차로 운명이 갈렸다.반대편인 왼쪽 미드필더도 격전지였다. 제르소(인천 유나이티드)가 나상호(FC서울)를 환산점수 1.87점 차로 제쳤다. 제르소는 반대로 미디어 투표에선 39표로 나상호(48표)에 밀렸고 주장 투표에선 동률을 이뤘지만, 감독 투표에서 나상호보다 2표를 더 많이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제르소에게 표를 준 감독은 염기훈 수원 감독대행, 이정효 광주 감독, 김진규 서울 감독, 정조국 제주 감독대행,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윤정환 강원 감독이었다. 나상호에게는 최원권 대구 감독, 조성환 인천 감독, 김기동 포항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의 표가 향했다. 결국 제르소는 환산점수에서 38.57점을 기록, 나상호(36.7점)를 제치고 시상대에 섰다.전 포지션에 걸쳐 다른 구단 감독들로부터 가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선수는 센터백 김영권(울산)이었다. 11명 가운데 무려 10명의 감독으로부터 표를 받았다. 김영권에게 표를 주지 않은 유일한 사령탑은 그랜트(포항)와 티모(광주)를 택한 염기훈 수원 감독대행이었다. 골키퍼 조현우(울산)는 김도균 수원FC 감독, 이정효 광주 감독을 제외한 9명의 감독으로부터, 공격수 제카(포항)는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과 홍명보 울산 감독을 뺀 9명의 감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주장 투표에선 주민규(울산)가 홍정호(전북)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의 주장들로부터 모두 표를 받았다. 제카는 김기희(울산) 주세종(대전)을 뺀 9명의 주장으로부터 선택을 받았고, 조현우와 오베르단(포항)도 다른 구단 8명의 주장의 표를 받았다.◆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결과*K리그1△ MVP : 김영권(울산)△ 감독상 : 홍명보(울산)△ 영플레이어상 : 정호연(광주)△ 베스트11- 골키퍼 : 조현우(울산)- 수비수 : 완델손, 그랜트(이상 포항)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미드필더 : 제르소(인천) 오베르단(포항) 이순민(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제카(포항)김명석 기자 2023.12.05 10:03
프로축구

주민규, K리그 역사에 이름 새겼다…개인 통산 두 번째 득점왕 타이틀

주민규(33·울산 현대)가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섰다. 지난해 아쉬움을 털고 개인 통산 두 번째 득점상 타이틀을 품었다. 역대 다섯 번째로 두 차례 이상 득점상에 오른 선수로 K리그 역사에도 이름을 새겼다.주민규는 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을 끝으로 2023시즌을 17골로 마쳤다.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와 득점 수 동률이다. 득점 수가 같으면 공동 득점상이 아닌 출전 경기수, 출전 시간 순으로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득점왕을 품었다. 주민규와 티아고는 경기 수까지 36경기로 같지만 출전 시간은 주민규가 2621분, 티아고는 2833분으로 차이가 컸다.이로써 주민규는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이던 지난 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득점상 타이틀을 품었다. K리그 역사상 득점상을 두 번 이상 품은 건 주민규가 역대 다섯 번째다. 데얀이 FC서울 시절 세 차례(2011~2013), 이기근(1988·1991) 윤상철(1990·1994) 김도훈(2000·2003)이 두 차례씩 득점상을 품었다. 주민규도 이들에 이어 K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 골잡이 대열에 오르는 순간이었다.특히 올해는 K리그 첫 우승과 함께 득점상까지 함께 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울산은 17년 만에 오른 정상 수성을 위해 주민규를 원했고, 주민규 역시 우승 타이틀을 위해 울산으로 향했다. 주민규가 최전방을 지킨 울산은 K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하기 전까진 득점왕 생각이 1도(전혀) 없었는데, 우승이 확정된 뒤에는 사람이다 보니 욕심이 나오는 것 같다”던 주민규의 바람도 현실이 됐다.지난 시즌 아쉬움도 털었다. 그는 지난 2021시즌 22골을 터뜨리며 데뷔 첫 득점상 타이틀을 품은 뒤, 지난 시즌에도 데얀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한국 선수 최초의 득점상 2연패에 도전했다. 17골을 기록하며 조규성(당시 전북 현대)과 동률을 이뤘지만, 당시엔 반대로 출전 경기 수가 더 많아 득점상 타이틀을 놓쳤다. 그러나 1년 만에 아쉬움을 털어내며 두 번째 득점상을 품었다.올 시즌 주민규의 득점포는 한 경기에 몰아넣는 게 아니라, 시즌 내내 꾸준하게 가동됐다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 실제 주민규는 17골을 15경기에 나눠 터뜨렸다. 멀티골은 단 2경기에 나왔고, 나머지 경기에서 시즌 내내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 5골은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 실점 이후 귀중한 동점골은 4골 등 득점 순도도 높았다.주민규가 득점상 타이틀을 품으면서 K리그 득점상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국내 선수가 차지했다. 주민규는 이 과정에서 득점상 2회, 2위 1회를 각각 기록했다. 주민규가 득점상 레이스를 펼치기 전까진 2017년부터 4년 연속 조나탄(수원 삼성) 말컹(경남FC) 타가트(수원) 주니오(울산)가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주민규와 티아고에 이어 제카(포항 스틸러스) 나상호(FC서울·이상 12골) 바코(울산·11골)가 득점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움상은 26경기에서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백성동(포항)이 차지했다. 백성동은 지난 9월말 경기를 끝으로 부상 탓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는데도, 이후에 백성동을 넘어선 선수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백성동에겐 프로 데뷔 첫 개인상 타이틀이다. 레안드로, 티아고(이상 대전) 제카, 김승대(이상 포항) 두현석(광주FC)이 7개로 백성동의 뒤를 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3.12.0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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