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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나스닥 1.68% 상승...엔비디아와 애플 4%대 급등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진정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1%대 급등했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01%) 하락한 3만8459.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42p(0.74%) 오른 5199.0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1.84p(1.68%) 오른 1만6442.20을 나타냈다.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도매 물가인 PPI 지수가 직전월보다 완화된 점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양상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1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1000명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21만7000명을 밑돌았다.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서 본 것처럼 하락하는 과정에서 굴곡이 있을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최신 인플레 지표는 "아직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종목 별로 보면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이날 4%대 상승했다. 애플 역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4%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올랐다.아마존닷컴이 1%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가 2%대 상승했다. 테슬라도 1%대 올랐다.모건스탠리의 자산운용 사업부가 돈세탁 위험이 있는 고액 자산가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했는지와 관련해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모건스탠리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도 장중 5%대 내렸다.기술 관련 지수는 2%대 상승했고, 통신 관련 지수도 1%대 올랐다. 산업, 부동산 지수도 나란히 상승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2 09:01
금융·보험·재테크

미국 2연속 금리 동결, 긴축 완화 기대감에 코스피·코스닥 급등

미국이 기준금리를 2연속 동결했다. 미국은 2일(한국시간) 기준금리를 다시 현재 수준(5.25∼5.50%)으로 유지했다. 이로써 한국은행도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은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인플레이션 완화', '금융여건 긴축' 발언 등을 근거로 오는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동결과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기대하고 있다.글로벌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 유가증권 시장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1.7%, 코스닥은 3% 이상 상승하며 모처럼 힘을 내고 있다. 시장의 관측대로라면 일단 한은으로서는 양국 금리 격차가 현재 2.00%보다 더 벌어져 원화가치 추가 하락과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의 압박이 커지는 부담을 덜게 된다.하지만 높은 장기 채권 금리가 일정 부분 통화 긴축 효과를 대체하는 미국과 긴축을 아무리 강조해도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고 물가 상승률 하락 속도도 더딘 한국 상황이 똑같지 않은 만큼 향후 두 나라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이 다소 엇갈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연방준비제도(연준)는 10월 31∼11월 1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여전히 한국(3.50%)보다는 2.00%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앞서 6월 약 15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다가 7월 베이비스텝(0.25%)을 밟았지만, 이후 9월과 11월에는 인상을 피했다.더구나 파월 의장은 이날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난해 중반 이후 완만해졌다. 지난 여름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당히 양호했다"며 뚜렷하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3.7%로 8월과 같았다.그는 "기준금리를 한두 번 동결하면 다시 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겨뒀지만 시장은 대체로 예전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67%),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1.05%), 나스닥(1.64%) 지수가 일제히 뛰었다. 반대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의 경우 재무부의 국채발행 확대 계획까지 겹쳐 하루 만에 약 0.15% 급락했다.연준의 두 차례 연속 금리 동결과 파월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 발언 등으로 미뤄 한은도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7연속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02 09:58
금융·보험·재테크

증권사 1분기 이자 장사 짭짤…1위 키움증권

금리 인하 여파에도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로부터 거둔 이자 수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 29개사가 신용거래융자로 얻은 이자 수익은 3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3502억원보다 2.86%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전년 동기의 4296억원 대비로는 16.14% 줄었다.증권사별로 키움증권이 58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550억원이었던 작년 4분기와 비교해 6.83% 늘었다.2위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직전 분기 대비 5.4% 오른 55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545억원)·NH투자증권(420억원)·한국투자증권(316억원) 등 대형 증권사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주요 증권사들은 지난 2월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잇달아 낮췄다.하지만 이는 고금리 시기 은행이 예대마진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둔 뒤 임직원 성과급·희망퇴직금 등으로 지급해 도 넘은 '이자 잔치'를 벌인다는 정치권과 관가의 비판이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연초 주식시장이 반등장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리 인하 효과를 상쇄해 전체 수익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0.75%, 24.77% 상승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아르헨티나 메르발지수(21.59%)와 미국 나스닥지수(16.77%)를 뛰어넘어 전 세계 지수 상승률 1위를 찍었다.이에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증가했다.올해 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 잔고는 각각 8조7742억원, 7조7568억원에서 지난 3월 31일 기준 9조742억원, 9조6198억원으로 늘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7 16:35
세계

테슬라 10% 가까이 폭락...기업 실적부진에 뉴욕증시 하락

뉴욕증시가 테슬라 폭락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39(0.33%) 하락한 3만3786.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73(0.60%) 하락한 4129.79로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67(0.80%) 떨어진 1만2059.56으로 장을 마감했다.전날과 이날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AT&T,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가 모두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순익이 24% 줄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이 19.3%로 시장이 예상한 22.4%를 밑돌았다.여기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가격을 내려 많이 팔겠다는 '박리다매' 전략을 공개하자 테슬라 주가는 폭락했다. 162.99달러에 장을 마친 테슬라는 9.75% 급락했다. 한때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지며 160.56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시총이 2021년 이후 2년 만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테슬라의 시총은 5714억 달러로 메타플랫폼의 5593억 달러를 근소하게 앞섰다. 미국 대표 자동차 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각각 2%, 3% 이상 하락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3%, 7% 이상 떨어졌다.AT&T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놨다. AT&T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도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 이상 떨어졌다.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16%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중 6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연준 당국자들은 최근의 신용 환경 위축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통화정책의 끝에 다다르고 있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1.2% 하락한 108.4를 기록해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중순부터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미국의 3월 기존주택 판매는 2.4% 줄어든 444만채를 기록,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57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9% 하락해 2012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000명 증가한 2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약간 웃도는 수치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21 09:15
세계

다우 4.4%, 나스닥 4.7% 주간 하락...SVB 붕괴사태로 세계 글로벌시장 출렁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두려움이 피어나면서 투자자들은 채권과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대피하는 분위기다.위험자산인 주식은 투매세가 이어졌다. '제2의 SVB'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일부 은행주들이 동반 폭락한 여파도 컸다.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초미의 관심사였던 2월 미 고용 지표에 웃었다가 곧바로 SVB 사태에 고개를 떨구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31만1000개 늘어 시장 전망치(22만5000개)를 크게 상회했다는 노동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함께 공개된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의 둔화에 힘입어 상승 내지 약보합으로 전환했다.인플레이션에 직결되는 임금 상승률은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상승해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8%)를 모두 하회했다. 지난 1월 54년 만의 최저치(3.4%)를 찍었던 실업률이 2월 3.6%로 소폭 올랐다는 소식도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주 시장을 짓눌렀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3월 빅스텝' 경고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해석돼서다.그러나 전날 60% 이상 폭락한 SVB의 22억5000만 달러 증자 계획이 무산되고 예금 인출 사태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다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나스닥은 장전 최대 68% 추가 폭락하던 SVB 거래를 중지했고, 이후 미 금융당국이 SVB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위기감은 절정에 달했다. 다른 은행으로 위기가 번질지 모른다는 경계감 속에 퍼시픽웨스턴 은행의 지주회사인 팩웨스턴 뱅코프는 35.5%, 웨스턴얼라이언스 은행은 23.8%,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14.8% 각각 폭락했다. 그 여파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45.22(1.07%) 떨어진 3만1909.64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2월19일 이후 최장인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73(1.45%) 하락한 3861.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47(1.76%) 하락한 1만1138.89에 각각 장을 마쳤다.주간 기준으로는 다우 지수가 4.4%, S&P 500 지수가 4.6%, 나스닥 지수가 4.7% 각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우 지수는 작년 6월 이후, S&P 500 지수는 작년 9월 이후 각각 최대폭 주간 하락이다.SVB 사태의 여파는 미국 밖으로도 급속히 전염됐다. 만약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면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CNBC 방송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는 3.04%,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67%,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 각각 하락했다.아시아 증시는 SVB 파산 조치에 앞서 일찍 장을 마쳤으나 이 은행에서 예금 인출 사태가 가속화하고 미국 4대 은행의 시가총액이 전날 520억 달러 증발했다는 소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파산 소식까지 전해 들은 유럽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 600지수는 1.35%, 영국 FTSE 지수는 1.67%, 독일 DAX 지수는 1.31%, 프랑스 CAC 40 지수는 1.30% 각각 떨어졌다.가상화폐도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이 한때 2만 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불과 24시간 만에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에서 700억 달러가 증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1 08:54
금융·보험·재테크

비트코인 가격 다시 하락…2만3000달러도 '불안'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불안한 물가에 발목이 잡혔다.2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8% 하락한 2만3103달러(3045만원)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2.50% 떨어진 1604달러(211만원)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은 지난 16일에는 2만5200달러까지 뛰어오르며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에 2만500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상승 곡선이 꺾이면서 8% 가까이 하락해 장중 2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가상화폐의 이런 하락은 최근 물가가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4% 올라 작년 12월보다 0.1%포인트(p)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 1월 소매 판매의 경우 2021년 3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폭인 3%가 증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이런 영향으로 이번 주 뉴욕증시도 다우지수가 3% 하락했고, S&P500지수는 2.7%, 나스닥지수는 3.3% 떨어지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투자 업계에서는 연준이 이 같은 물가 불안 조짐을 고려해 3월에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매도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25 09:57
금융·보험·재테크

비트코인 올해 50% 이상 상승 첫 2만5000달러 찍어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찍었다.1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서부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57% 급등한 2만4931달러(3219만 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2만5200달러대까지 뛰어오르며 2만5000달러 선을 뚫기도 했다. 2만5000달러 선을 상회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1만6000달러대였던 작년 말과 비교해 올해에만 50% 이상 뛰었다.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8.92% 오르며 1719달러(222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작년 9월 이후 5개월 만에 1700달러 선을 넘었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0.6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0.56%) 나스닥(-0.58%) 등 주요 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이들 가상화폐는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은 2만4000달러 선을 넘은 지 하루 만에 2만5000달러 선 안팎에서 움직이며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13일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미 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로 2만10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이 미 당국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리면서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여기에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미 경제전망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블록체인 컨설팅업체 벤 링크 파트너스 설립자 시시 루는 "가상화폐 모멘텀이 투기꾼들의 하락장 베팅을 끝내게 만들면서 랠리가 더욱 촉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전날 비트코인의 하락에 베팅했다가 청산된 '쇼트 포지션'은 6450만 달러로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쇼트 포지션이란 기반 자산(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내리기 전에 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팔겠다는 주문으로 자산 가격이 내리면 투자자에게 이익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7 08:55
경제일반

뉴욕증시, 2008년 이후 최악 마감

2022년 미국 뉴욕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0.22%) 내린 33,147.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78포인트(0.25%) 떨어진 3,839.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0포인트(0.11%) 하락한 10,466.4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연말에도 '산타 랠리' 없이 추락하던 뉴욕증시는 전날 '반짝'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우울한 한 해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년간 다우 지수가 8.8% 내려가 가장 선방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4%, 33.1% 급락해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P 500 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에 진입한 뒤로 이날까지 140 거래일 연속 약세장에 머물러 2001년 이후 최장기 기록을 세웠다. 올해 나스닥 지수는 3월 7일부터 108 거래일간 약세장에 머물다 8월 10일 탈출에 성공했으나, 10월 11일 2차 약세장에 진입해 이날까지 57 거래일간 베어마켓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9월 26일 약세장에 들어섰던 다우 지수는 45 거래일 만인 11월 30일 강세장으로 전환했다. 분기별로는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가 나란히 1∼3분기 연속 하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반면, 나스닥 지수는 4분기까지 마이너스를 찍었다. 나스닥이 4개 분기 연속 하락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CNBC 방송이 전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올해 하락을 면하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에너지주만 홀로 고공행진했다. S&P 500 섹터 중 에너지 부문은 올해 58% 가까이 급등했고, 개별 주식 가운데 올해 가장 성적이 좋았던 '톱10' 중 9개가 에너지주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위기, 중국의 봉쇄 정책을 비롯한 코로나19 여파 등 여러 거시경제적 악재가 겹친 가운데 올 한 해 주식시장을 가장 크게 내리누른 것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였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연준은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포함해 불과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4%포인트 이상 끌어올려 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 때문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성장주들의 낙폭이 올해 유난히 컸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잡음까지 불거져 나온 탓에 65% 급락,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을 찍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미 국채 시장에도 수십 년만의 한파가 불어닥쳤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0.04%포인트 오른 3.88%로 연초 대비 2.34%포인트 상승, 197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새해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이 유력하지만 언제까지, 얼마나 더 올리느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어 증시 앞날이 불투명하다. UBS파이낸셜의 아트 캐신은 CNBC에 "험난한 1분기를 보낸 뒤 연준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러한 분위기가 좀 더 오래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추세이고,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연준이 내년 중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다만 경기침체의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고,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아직 증시가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31 09:41
금융·보험·재테크

나스닥 5일 만에 반등 1.13% 증가, '머스크 리스크' 테슬라는 하락

뉴욕증시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반등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56포인트(0.55%) 오른 3만3781.4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59p(0.75%) 상승한 3963.51로, 나스닥지수는 123.45p(1.13%) 뛴 1만1082.0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고, 나스닥지수도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지난 11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주목해왔다. 다만 이날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재료 부재 속에 그간의 긴축 우려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다시 늘어났다. 특히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가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000명 증가한 2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S&P500 지수 내 기술, 임의소비재, 헬스, 자재, 부동산 관련주가 오르고, 통신,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게임스톱의 주가는 매출이 감소했으나 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고 재고가 약간 감소했다는 소식 등에 11% 이상 올랐다. 전날 파산 우려에 40% 가까이 급락했던 카바나의 주가는 29% 이상 반등 중이다. 엑손모빌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했다는 소식에 0.7%가량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상하이 공장의 교대 근무 시간을 단축했다는 소식과 머스크 측 은행단이 트위터 인수 자금 대출에 따른 높은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트위터 주식을 담보로 신용 대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3%가량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미 연방 당국이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9p(1.72%) 하락한 22.29를 기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9 08:52
금융·보험·재테크

미국지수 파월 영향 4거래일 연속 하락...니콜라 10% 이상 급락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51(0.46%) 하락한 3만2001.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9.80(1.06%) 밀린 3719.89로, 나스닥지수는 181.86(1.73%) 떨어진 1만342.94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준의 긴축 우려를 반영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 인상했다. 이는 4회 연속 0.75%포인트 인상으로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금리 인상 중단 논의에 선을 그으며 "최종금리 수준이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는 연준이 최종금리가 기존에 예상했던 4.6%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더 높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BOE의 이번 금리 인상 폭은 1989년 이후 최대다. 영국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에너지 가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 긴축이 지속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강화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4.21%까지 오르며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bp가량 오르며 4.70%를 넘어섰다. 개장 전 2년물 금리는 4.75%까지 올랐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다. 기업들의 실적은 기업별로 엇갈렸다. 모더나는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다 코로나19 백신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0.75%가량 하락했다. 전기 트럭업체 니콜라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0% 이상 하락했다. 퀄컴은 9월 25일로 끝난 회계 4분기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으나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주가는 7% 이상 떨어졌다. 펠로톤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손실액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도 8%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75% 인상할 가능성은 52.8%, 0.50% 인상할 가능성은 47.2%를 나타냈다. 내년 3월에 기준금리가 5.25%~5.50%로 높아질 가능성도 27.3%로 올랐다. 이는 1주일 전에 2.8%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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