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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표팀 수비수 마치다+ 23세 영건 MF 후지타까지 분데스리가 입성

일본 축구대표팀의 중앙수비수 마치다 고키(27)가 독일 분데스리가 TSG 호펜하임에 입단했다. 호펜하임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벨기에 1부리그 챔피언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 마치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구단은 장기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키커 등 독일 현지 매체들은 마치다의 이적료가 450만 유로(72억원) 수준이며, 보너스를 포함하면 500만 유로(8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치다는 J1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22년 1월 위니옹 생질루아즈에 임대됐다가 2023년 7월 완전히 이적했다.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는 총 114경기(4골 2도움)에 출전했고, 2024~25시즌에는 90년 만의 벨기에 리그 우승도 함께했다. 일본 국가대표로는 A매치 17경기를 뛰었다.호펜하임은 "우리가 찾고 있던 능력을 정확하게 갖추고 있는 선수를 찾았다"고 마치다 영입을 환영하면서 "그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 수비수다"라고 칭찬했다. 호펜하임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강등 위기를 간신히 벗어난 팀이다. 한편 같은 날 일본의 23세 미드필더 후지타 조엘 치마는 분데스리가 FC장크트파울리로 이적했다. 후지타는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지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로, 연령별 대표를 거쳐 2022년 동아시안컵 일본 대표로 뛴 경험이 있다. 일본 성인대표로는 A매치 3경기를 소화했다. 후지타는 2023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 입단했고, 지난 시즌에는 구단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했다. 장크트파울리는 홈페이지에 후지타 영입 소식을 알리면서 알렉산더 블레신 감독이 후지타에 대해 "용감하고 명확한 플레이를 한다. 부지런하며 공간 감각이 좋다"고 칭찬한 말을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6.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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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미래+1m 92cm’ 이영준, 42초 벼락 골 넣고 이달의 선수상…유럽 진출 2주 만의 쾌거

한국의 유망주 이영준(그라스호퍼 취리히)이 유럽 진출 2주 만에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그라스호퍼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월 이달의 선수로 이영준이 선정됐다. 투표에서 3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신인 선수가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발표했다.이영준을 비롯한 4명이 경쟁했고, 이중 이영준이 가장 많은 팬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달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로 이적한 이영준은 등장부터 센세이션했다. 그라스호퍼 유니폼을 입고 42초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지난달 25일 시옹전에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이영준은 상대 수비수 얼굴에 맞고 날아온 볼을 왼발로 잡아둔 뒤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1m 92cm의 장신임에도 물 흐르듯 부드러운 동작이 돋보인 장면이었다.취리히의 시즌 첫 승을 이끈 이영준은 그다음 경기에도 선발로 출전했다. 이영준은 한국 축구에서 보기 드문 장신 공격수다. 2003년생인 그는 지난해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당시 김은중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4강 신화를 썼다.2021년 수원FC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영준은 이른 나이에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까지 마치고 유럽 도전에 나섰다. 김희웅 기자 2024.09.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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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전유경 포함’ 박윤정호 최종 명단 발표…2024 FIFA U-20 월드컵 참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는 12일 다음달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2024 FIFA 여자 U-20 월드컵에 출전할 여자 청소년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21명 엔트리에는 주장 전유경을 비롯해 작년 여자 월드컵에 참가했던 배예빈 등 올해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멤버 13명이 포함됐다. 아시안컵 이후 실시한 국내 소집훈련과 미국 원정경기에서 두각을 보인 선수 8명이 새롭게 합류했다.2004년과 2005년생 대학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2006년생 고교선수 3명도 선발됐다. 해외파는 미국 예일대 소속 수비수 장서윤이 유일하다.박윤정 여자 U-20 대표팀 감독은 KFA를 통해 “그동안 대회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술적인 능력과 태도를 신중히 평가해 선발했다”며 “이번 U-20 월드컵이 선수들 모두에게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5세인 박윤정 감독은 역대 FIFA 대회에 참가한 한국 감독 중에서는 최연소다. 선수단은 12일 구미에 소집돼 17일까지 훈련한 뒤 19일 콜롬비아로 출국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오는 9월 2일 오전 8시(한국시간) 나이지리아전을 시작으로, 5일 오전 10시 베네수엘라, 8일 오전 5시 독일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세 경기 모두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다.2년마다 개최되는 FIFA 여자 U-20 월드컵은 지난 대회까지는 16개팀으로 본선을 치렀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남자 U-20월드컵과 마찬가지로 24개팀(6개조)이 참가한다. 조별리그 각조 1,2위와 조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팀까지 16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한국은 지난 3월 우즈벡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해 통산 7번째 U-20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지소연, 이민아, 김혜리 등이 활약한 2010년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22년 코스타리카 대회에서는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2024 FIFA 여자 U-20 월드컵 최종 명단 (21명)GK : 우서빈(위덕대) 정다희(충남인터넷고) 조어진(울산과학대)DF : 김규연, 양다민(이상 울산과학대) 엄민경, 정유진(이상 위덕대) 장서윤(예일대) 최은형(고려대) 남승은(오산정보고) MF : 강은영, 김지현(이상 대덕대)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 최한빈, 홍채빈(이상 고려대)FW : 박수정, 천세화(이상 울산과학대) 전유경(위덕대) 정다빈(고려대) 조혜영(광양여고)김우중 기자 2024.08.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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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째 멈춘 베테랑의 A매치 시계, 오늘 다시 돌까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한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33·울산 현대)과 김진수(31·전북 현대)가 다시 한번 A매치에 나설 수 있을까. 4개월 가까이 멈춰 있는 이들의 A매치 시계가 다시 돌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26위)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95위)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출범 후 5경기 무승(3무 2패)이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클린스만호는 최근 2연승(나이지리아·튀니지)을 달렸다. 베트남은 한국과 최소 두 단계 이상 전력 차가 난다는 평가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7승 5무 2패로 크게 앞선다.관전 요소는 클린스만 감독이 베트남을 상대로도 ‘최고 전력’을 내세울지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소집 미디어 간담회에서 선수 선발 계획에 대해 “이번이 마지막 평가전이다. 11월부터는 월드컵 예선이기 때문에 실전이다. 로테이션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3일 튀니지전에선 부상 관리 차원에서 빠진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과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을 제외하고 최고 전력을 내세웠다. 다만 평가전인 만큼, 아직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것이란 시선도 있다. 마침 대표팀에 아직 출전하지 못한 두 베테랑 김영권과 김진수가 있다. 김영권은 3월, 김진수는 6월 이후 A매치 출전 기록이 없다.김영권은 6월엔 부상으로 소집이 불발됐고, 9월에는 정승현(울산)에게 밀려 출전하지 못했다. 13일 튀니지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진수는 6월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 중 안와골절·턱뼈 부상이라는 이중고를 겪어 9월 명단에서 빠졌다.마침 두 선수는 리그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4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김진수는 지난 1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대표팀은) 항상 이곳에 올 때마다 새롭고, 영광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내 역할을 알고 있다. A매치 2연전을 모두 이기고, 다가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이들 외에도 김태환·조현우(이상 울산) 등 베테랑도 출격을 기다린다. 아직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오현규(셀틱·스코틀랜드) 김주성(FC서울) 김준홍(김천 상무)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3.10.1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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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보다 돋보인 16세 신성...한국 여자축구, 첫 경기 위축 징크스 고질병 못 고쳤다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체질 개선’은 아직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첫 경기마다 위축되거나 실수를 연발하는 약체의 모습을 여전히 벗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25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전반 30분 카탈리나 우스메, 39분 린다 카이세도에게 연이어 골을 내줘 0-2로 졌다. 32개국이 참가해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오르는데, 한국은 첫 경기 패배로 16강행이 험난해졌다. 전날 열린 H조의 다른 팀 경기에서는 독일이 모로코를 6-0으로 제압했다. 독일(승점 3·골 득실 +6)이 H조 1위, 콜롬비아(승점 3·골 득실 +2)가 2위에 올랐고, 한국은 3위(승점 0·골 득실 -2)에 자리했다. 한국은 FIFA 여자 랭킹 17위다. 콜롬비아는 25위로 한국보다 랭킹이 낮지만, 선수들의 피지컬과 활동량이 위협적이었다. 한국의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고강도 훈련’을 키워드로 팀을 이끌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적어도 첫 경기에서는 그 효과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한국은 스타팅으로 최유리와 손화연(이상 현대제철)이 최전방에 나섰다. 미드필드에는 베테랑 듀오 지소연(수원FC)과 조소현(토트넘)이 이금민(브라이턴)이 섰고, 양쪽 윙백으로 장슬기(현대제철)와 추효주(수원FC)가 나섰다. 스리백 수비는 김혜리,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심서연(수원FC)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윤영글(BK 헤켄)이 맡았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지만, 페널티킥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콜롬비아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28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아든 마누엘라 바네가스의 슛을 막는 과정에서 심서연의 핸드볼 파울이 나왔다. 심서연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고, 콜롬비아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골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 페널티킥은 어쩔 수 없었지만, 문제는 분위기였다. 콜롬비아는 첫 골 후 벤치 선수들까지 몰려나와 춤을 추며 흥을 살렸다. 이어 전반 39분에 나온 실점 상황에선 골키퍼 윤영글의 실책이 뼈아팠다. 날카로운 돌파와 거친 몸싸움으로 콜롬비아 공격을 주도한 카이세도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날카로운 킥을 날렸다. 윤영글이 펀칭했어야 할 공을 어설프게 쳤고, 이게 뒤로 미끄러져 넘어가면서 골이 됐다. 9분 만에 두 골을 내주자 한국 선수들은 조바심에 위축된 플레이를 했다. 슈팅 숫자에서 한국은 콜롬비아에 5-17(유효슈팅 3-5)로 크게 밀렸다. 지소연은 경기 후 "큰 경기에서는 실수를 하면 안 된다. 초반에는 괜찮게 시작했는데, 페널티킥을 내주고서 분위기를 빼앗겼고 작은 실수들로 인해 두 번째 골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23분 손화연과 조소현을 빼고 베테랑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과 스피드가 좋은 강채림(현대제철)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꾀했다. 이날 한국에 활력을 불어넣은 주인공은 후반 33분 최유리를 대신해 투입된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PDA)였다. 2007년 6월 29일생으로, 만 16세 1개월의 나이인 페어는 한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본선 경기에 나선 혼혈 선수이자 FIFA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출전 신기록을 썼다. 종전 최연소 출전은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에 16세 34일의 나이로 출전한 이페아니 치에진(나이지리아)이었다. 페어는 16세 26일이다. 페어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공격 자원으로, 키 1m78㎝의 당당한 체격과 거침없는 몸싸움으로 콜롬비아에 맞섰다. 한국은 후반 43분 수비수 추효주를 빼고 공격수 문미라(수원FC)를 투입하며 한 골이라도 넣기 위한 총력전을 폈으나 0-2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벨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페널티킥에 이어 두 번째 골도 내줬다. 항상 실수 직후 위험한 순간이 오니까 그렇게 쉽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반면 콜롬비아가 실수했을 때 우리는 이를 살리지 못했다. 그게 큰 차이였고 경기력의 차이였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2003년 미국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이래 이날까지 네 번의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무득점 전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은 30일 오후 1시 30분 모로코와 2차전에 나선다.이은경 기자 2023.07.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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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김은중호의 유쾌한 반란, 별 없이 빛나 더 황홀했다

김은중(44)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골짜기 세대’라고 불렸다. 팀을 이끌 스타 선수가 없었던 탓이다. 이들은 우려의 시선을 딛고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며 더 밝은 내일을 기대하게 했다.김은중 감독이 지휘한 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1-3으로 졌다. 16강전 이후 토너먼트에서 에콰도르와 나이지리아를 연파한 김은중호는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을 넘지 못하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우루과이, 준우승은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이번이 FIFA 주관 대회에서 거둔 세 번째 4위다. 앞서 한국 축구는 1983 멕시코 U-20 월드컵,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한국은 2연속 4강 신화를 썼다.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김은중호는 여느 연령별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보다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들이 몇 있지만, 자리 잡지 못한 ‘미완의 대기’가 대부분이었던 탓이다. 더욱이 많은 팬이 지난 대회에서 이강인(22·마요르카)의 맹활약을 지켜보며 스타 선수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 터라 김은중호를 향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화려한 선수는 없었지만, 구성원이 똘똘 뭉쳐 ‘원팀’으로 골짜기 세대라고 불린 설움을 씻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구사한 축구 스타일과 자취 등 전반적인 콘셉트가 원팀이라는 단어로 설명된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유럽의 강호인 프랑스와 만난 김은중호는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2-1 승리를 거두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후방에 무게를 두고 빠른 역습으로 나가는 ‘실리 축구’가 토너먼트에서도 빛을 봤다. ‘캡틴’ 이승원(강원FC)의 정교한 킥을 활용한 세트피스도 김은중호의 강력한 무기였다.응집력도 돋보였다. ‘원팀’을 강조한 김은중 감독은 늘 세심하게 구성원들을 챙겼다. 8강행을 확정한 김 감독은 발목 부상으로 중도 이탈한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를 콕 집어 “먼저 귀국한 박승호를 포함해 21명이 함께 만든 승리”라고 강조했다. 동료들도 박승호의 ‘18번 유니폼’을 항상 챙기며 대회 마지막까지 함께했다. 비록 한국은 준결승 진출 후 이탈리아, 이스라엘에 연패했으나 대회 전 기대치를 고려하면 ‘유쾌한 반란’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스라엘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에서 패했지만, 지금까지 올라온 U-20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줬다. 자기보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올라왔다”며 격려했다.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4강 신화를 이루며 한국 축구의 장래가 밝다는 것도 증명했다.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끈 이승원을 비롯해 공격의 이영준(김천 상무)과 김용학(포르티모넨세), 미드필더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김지수(성남FC) 등 여러 포지션의 선수들이 두루 빛났다. 아직 소속팀에서 데뷔하지 못한 이승원과 프로에서 단 1경기를 소화한 배서준(대전) 등은 ‘새로운 발견’으로 평가된다. 김은중호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한 대학생인 최석현(단국대)도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야말로 축구계를 이끌어갈 재목들이 잠재력을 터뜨리고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대회였다. 성적과 개인 성취 두 토끼를 잡은 김은중 감독은 대회를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값진 성과가 있었다. 선수들이 증명할 수 있는 대회였다”며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못 받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에 있어 많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3.06.1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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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편파판정' 시달린 김은중호…그래서 더 통쾌했던 '4강 신화'

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4년 전 정정용호에 이은 2회 연속 대업이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이어진 아쉬운 심판 판정은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는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김은중호는 오롯이 실력으로 이를 극복해 냈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나이지리아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축구가 국제대회에서 4강에 오른 건 1983년·2019년 U-20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특히 3승 2무 무패로 4강까지 오르면서 2002년 월드컵 이후 21년 만에 무패 4강이라는 대기록도 남겼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깨트린 건 연장 전반 5분이었다. 이승원(강원FC)의 코너킥을 178㎝ 단신 센터백 최석현(단국대)이 헤더로 연결해 나이지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원과 최석현은 지난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같은 루트로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연장전에서 터진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낸 김은중호는 새 역사를 썼다. 4강 상대는 이탈리아다. 특히 황당한 편파판정 속에서도 끝내 승리와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통쾌한 승리였다. 경기를 진행한 호세 마리아 산체스 마르티네스(스페인) 주심의 판정이 경기 내내 한국을 괴롭혔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내 승전고를 울린 것이다. 경기 초반부터 이어지던 판정에 대한 아쉬움은 후반 막판 한국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것으로 극에 달하기 시작했다.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진 장면에서 되려 공격자 파울이 선언된 것이다. 배준호는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들다 손을 쓴 상대 수비수 파울에 걸려 넘어졌다. 앞선 경기들에서는 비슷한 장면에서 한국이 페널티킥을 허용한 바 있는데, 이번엔 페널티킥 대신 배준호의 파울을 선언했다.경기를 더 일찍 끝낼 기회를 놓친 뒤 연장에 돌입한 뒤에도 한국은 억울한 판정들과 맞서야 했다. 특히 최석현의 선제골이 터진 뒤에는 노골적인 편파판정이 이어졌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무릎을 들고 경합해 큰 충돌이 발생했는데도 상대에 레드카드는 주어지지 않았다. 신경전 과정에서 얼굴에 맞지도 않은 상대가 시뮬레이션을 펼치자 이영준(김천 상무)에게는 옐로카드가 주어지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경합 과정에서 상대가 한국 선수 얼굴을 손으로 노골적으로 가격하거나, 공중볼 경합 전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한 장면에서도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져 공을 손으로 건드린 장면에서는 상대 파울이 아닌 한국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결과는 물론 자칫 선수들의 큰 부상이 우려되는 장면인데도 아쉬운 판정들이 이어진 것이다. 비단 이 경기만은 아니었다. 앞서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선 상대 크로스 경합 상황에서 상대와 충돌했다는 이유로 골키퍼 김준홍(김천)이 옐로카드를 받고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에콰도르전 페널티킥 실점 장면 역시도 VAR을 거치고도 PK 선언까지는 애매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은중호는 앞선 경기들도, 그리고 이날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억울한 판정이 거듭 이어지는데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심판진의 편파판정 의도와 배경은 모르겠으나, 가장 중요한 결과를 잡아내면서 4강 신화를 썼다. 악조건 속에서도 이뤄낸 것이라 더욱 통쾌한 성과였다.김은중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어려운 경기였다. 이 또한 이겨내 준 21명의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울먹였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집중력 싸움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힘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길 거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 버텨줘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4강에 오른 김은중호는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라 이번 대회에 출전한 티므로, 앞선 조별리그는 D조 2위(2승 1패)로 통과했다. 토너먼트에선 16강에서 잉글랜드, 8강에서 콜롬비아를 차례로 제압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U-20 월드컵 4강은 오는 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라 플라타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3.06.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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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헤더 골' 최석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뻐"

178㎝의 '작은 거인' 최석현(20·단국대)이 4강 진출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경기 내내 나이지리아의 파상 공세를 막아낸 김은중호는 좀처럼 유효 슛을 만들지 못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답답한 흐름은 유효 슛 1개로 깨졌다. 주인공은 중앙 수비수 최석현이었다.최석현은 연장 전반 5분 주장 이승원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나이지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 에콰도르와 16강전 득점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그는 상대 선수의 견제에도 자신 있게 날아 올라 헤더를 성공시켰다. 다시 한 번 열정적인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수비 활약도 빛났다. 김은중호는 경기 내내 수비시 4-4-2 전형을 유지했는데, 최석현은 김지수와 좋은 호흡을 발휘하며 수비를 지탱했다. 김지수가 빠진 뒤 황인택과도 좋은 수비를 펼쳤고, 경기 종료까지 나이지리아의 돌풍을 막아냈다.한편 최석현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2경기 연속 코너킥 골에 대해 묻자 "비결은 따로 없다. 그냥 (이)승원이가 너무 잘 올려줬다"고 웃었다.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U-20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다. 두 팀은 오는 9일 결승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최석현은 "빨리 회복해서 이탈리아전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06.0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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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확정 짓는 유효 슛 1개…김은중호, 나이지리아에 1-0 승리 '다시 날아오른 최석현'

최석현(단국대)이 다시 한 번 코너킥 상황에서 날아 올랐다. 김은중호가 120분 혈투 끝에 나이지리아를 꺾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으로 향했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90분 동안 0-0으로 마친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이 돼서야 균형이 깨졌다. 연장 전반 5분 최석현(단국대)이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날아오르며 선제 골을 터뜨렸다. 최석현은 지난 에콰도르와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코너킥 득점을 성공시키며 웃었다.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나이지리아의 돌풍은, 김은중호의 탄탄한 수비 앞에서 멈췄다.한국 U-20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 위업을 이뤘다. 김은중호는 오는 9일 이탈리아와 결승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대회 무패'의 김은중호는 이날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육각형 공격수' 이영준(김천)이 이번에도 최전방을 책임졌다. 좌우 측면에는 강성진(서울)·김용학(포르티모넨스)가 배치됐다. 중원은 이승원(강원)·이찬욱(경남)·강상윤(전북)이 맡았다. 수비진은 배서준(대전)·김지수(성남)·최석현·박창우(전북)가 백4를, 골문은 김준홍(김천)이 책임졌다.'돌풍의 팀' 나이지리아는 4-1-2-3 전형으로 나섰다. 직전 16강 아르헨티나전에서 맹활약한 토추쿠 은나디·빅터 엘레투·주드 선데이 등이 선발로 나섰다.전반전은 나이지리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나이지리아는 선수들의 빠른 발을 앞세워 좌우 측면을 활발히 흔들었다. 경기장을 넓게 쓰며 김은중호의 측면을 노렸다. 하지만 김은중호는 탄탄히 버텼다. 이찬욱·강상윤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29분 경 중원에서 엘레투에게 단독 돌파를 허용했다. 김은중호 4명이 둘러 싼 상황이었음에도 중거리 슛까지 허용했다. 김준홍이 멋진 펀칭으로 막아냈다.김은중호는 간간이 역습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나이지리아 역시 수비진에 5명을 배치하며 수비에 힘을 준 모양새였다. 전반 막판 배서준·이승원의 기회는 모두 유효 슛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전 김은중호의 유효 슛은 0개였다.김은중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이스' 배준호(대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여전히 나이지리아의 질주는 계속됐다. 나이지리아는 공격 숫자가 적어도, 개인 능력을 앞세워 돌파를 시도했다.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진 13분, 역습이 막힌 뒤 이영준이 박스 밖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김은중 감독은 후반 27분 만에 모든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 과정에서 핵심 수비수 김지수가 빠지며 변수가 생겼다. 김지수는 경기 중 손목 통증을 호소했는데, 결국 풀타임 소화하지 못하고 경기장에서 빠졌다. 빈 자리에는 황인택(서울이랜드)이 나섰다.한편 35분 이승원이 한 차례 단독 돌파를 해내며 박스 안 이영준에게 패스를 건넸으나, 나이지리아 수비에 막혔다.이후 양 팀은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면이 반복됐다. 김은중호는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48분, 멋진 연계 플레이로 상대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마지막 터치가 불안정해 수비에 막혔다. 직후 배준호는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 판정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결국 정규 시간 내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연장 전반은 두 팀 모두 체력 문제로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연장 전반 5분 최석현이 다시 날아 올랐다. 직전 16강 에콰도르전과 같은 모습이 반복됐다. 이승원의 코너킥을 최석현이 완벽한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 골을 터뜨렸다. 이날 김은중호의 첫 번째 유효 슛이 골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최석현의 대회 2호 골, 이승원의 대회 4호 도움이었다.이후 15분을 마친 승부는 연장 후반으로 향했다. 나이지리아는 총 공세에 나서며 반격에 나섰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 나이지리아의 마지막 슛은 옆그물로 향했다. 김은중호는 침착한 수비를 유지했다. 특히 120분 내내 수비시 4-4-2 전형을 유지하는 장면은 마치 수년 간 호흡을 맞춘 듯한 모습이었다. 나이지리아의 돌풍은 결국 김은중호 앞에서 멈췄다.한국 U-20 대표팀은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김은중호는 오는 9일 이탈리아와 결승전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3.06.0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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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같은 스타가 없다'던 김은중호…보란 듯이 경기마다 등장하는 '샛별들'

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이번에는 배준호(20·대전하나시티즌)가 펄펄 날았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한 스타 선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은중호는 경기를 치를 때마다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하고 있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2019년 정정용호에 이어 U-20 월드컵 2회 연속 8강 진출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이다.앞선 경기들이 그랬듯 이번 16강전에서도 여러 샛별들이 탄생했다. K리그 최고 신성으로 주목받았던 배준호는 부상 여파를 딛고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날카로운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절묘한 볼 컨트롤과 슈팅으로 골까지 터뜨렸다. 남달랐던 경기력과 센스는 일반 대중들이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키 192㎝(상무 등록 기준) 공격수 이영준(20·김천 상무)도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배준호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해 논스톱 슈팅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신장을 앞세운 제공권 능력은 물론 스피드와 패싱력까지 뽐내며 차세대 공격수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밖에 이날 출전한 유일한 대학생 최석현(20·단국대)은 178㎝ 단신 센터백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박창우(20·전북 현대)도 배준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대회 첫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덕분에 김은중호는 ‘AGAIN 2019’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4년 전 정정용호는 결승 무대까지 올라 준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김은중호는 대회 첫 목표였던 조별리그 통과를 조기에 확정한 뒤, 이제는 4년 전 준우승 신화를 바라보고 있다. 2회 연속 결승 무대까지는 이제 단 2경기가 남았다.4년 전과 달리 이렇다 할 스타 선수가 없다는 세간의 평가에 ‘보란 듯이’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으로 답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실제 지난 2019년 대회 땐 이강인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결승까지 오른 정정용호의 성과뿐만 아니라, 4년 전 이강인 같은 스타급 선수가 없다는 건 김은중호엔 또 다른 부담이었다.그러나 지난 1차전 프랑스전에서 주장 이승원(20·강원FC)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목해야 할 한국 축구의 샛별로 떠올랐다. 이영준도 이날 헤더골로 존재감을 뽐냈고, 유럽파 김용학(20·포르티모넨스)도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김준홍(20·김천) 역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온두라스전에서도 골까지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인 김용학이 다시 한번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은 이영준과 박승호(20·인천 유나이티드) 등도 주목을 받았다. 골키퍼 김준홍의 징계 공백을 메운 문현호(20·충남 아산)도 마지막 감비아전에서 무실점 선방쇼로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나아가 에콰도르와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도 이영준, 이승원이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갔고, 에이스로 평가받던 배준호마저 침묵을 깨트리고 완벽하게 살아났다. 이처럼 경기를 치를 때마다 빛나는 선수들이 늘어가니, 김은중호도 점점 더 강해지는 모습이다. 이제 다음 무대는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에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8강전이다. 기존 선수들의 활약에 이번에도 또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다면 김은중호의 4강 진출 가능성도 그만큼 더 커질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3.06.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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