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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내야 사령관·헌신의 아이콘, 삼성의 '정신적 지주' 집토끼들 계약은 언제?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의 '집토끼들' 계약 소식은 언제 들려올까.삼성 선수들 중에서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있는 선수는 내야수 류지혁(30·B등급)과 외야수 김헌곤(36·C등급) 두 선수다. 류지혁은 FA 1군 등록일수 8년을 채우면서 첫 FA 시장에 나왔고, 지난해 한 차례 FA 재수를 선언한 김헌곤은 36세인 올해 첫 FA 자격을 얻었다. 실력과 공헌도를 고려했을 땐 반드시 잡아야 하는 자원들이다. 특히 김헌곤은 지난 2년간의 부진과 부상을 훌훌 털고 올해 117경기 타율 0.302, 9홈런 3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류지혁은 100경기 타율 0.258, 3홈런 36타점으로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재현(21)과 김영웅(21) 등 젊은 내야진과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맥키넌, 르윈 디아즈 등을 이끄는 '내야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이 올 시즌 최소 실책(81개)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냈다. 특히 류지혁은 '주장' 구자욱을 돕는 '부주장' 역할을 하면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지난 플레이오프 때 구자욱이 경기 도중 다치자, 선수들의 분위기를 수습하고 자신감을 북돋게 한 것도 류지혁이었다. 류지혁은 팀이 지는 와중에도 공격적인 주루와 허슬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힘쓰기도 했다. 김헌곤은 노력과 헌신의 아이콘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부상 및 부진에도 새벽까지 홀로 스윙하면서 노력한 일화들은 이미 유명하다. 주장 경험도 있는 김헌곤은 베테랑으로서 선수들을 이끄는 데도 익숙하다. 솔선수범은 물론, 후배 선수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팀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팀 분위기 면에서도, 전력 공백을 고려해서라도 이들을 잡아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2루수엔 류지혁의 대체자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 안주형과 양도근이 있지만 풀타임 선수들이 아니고, 2025년 2라운드 신인 심재훈이 차세대 2루수로 떠오르고 있으나 경험이 더 필요하다. 연착륙 때까지는 베테랑 주전 2루수가 필요하다. 외야 역시 김현준이 군에 입대해 공백이 생겼다. 이성규, 윤정빈, 김성윤 등이 있지만 올 시즌 김헌곤 만큼 꾸준한 모습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이들의 FA 계약 소식은 언제 들려올까. 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외부 FA 영입에 먼저 집중했다. 불펜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협상을 진행했다. 내부 FA 선수들과는 긍정적인 교류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진척은 다소 더뎌 보인다. 여기에 류지혁이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및 리더십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다른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김헌곤도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되는 C등급 자원이라는 점에서 타 팀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삼성으로선 머리가 아파졌다. 최유력 영입 후보였던 불펜 FA 김원중과 장현식은 잡지 못했다. 시장에 남은 투수들은 나이가 많거나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선수들로, 손익 계산을 더 철저히 따져봐야 하는 선수들이 많다. 내부 FA 단속에 집중할 시간이 더 많아졌다. 팀 내에서 실력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헌신의 아이콘'들의 계약은 언제 성사될까. 외부 FA 영입에 고전하는 삼성이 내부 단속에는 확실히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11.14 08:04
예능

연소득 63억원?… 진우 “실제 수입은 국산 차 한 대”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유튜버 진우가 소득을 공개했다.이날 방송에는 9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메가 크리에이터 부부' 진우♥해티가 새롭게 합류해 그동안 ‘동상이몽2’에서 볼 수 없었던 신개념 일상을 공개했다. 한국 남자와 영국 여자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던 진우와 해티는 ‘포브스 코리아’ 선정 2024 파워 유튜브 TOP10에 오른 유튜버로 추정 연 소득이 63억 원의 ‘동상이몽2’ 역대 최연소 영앤리치 부부였다.96년생으로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혼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해티는 “진우를 보면 알 수 있다.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지만 진우는 “멱살 잡혀 끌려 갔다. 정신 차려 보니까 결혼을 했더라. 그리고 또 정신을 차려 보니 여기에 앉아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진우와 해티는 ‘동상이몽2’의 다른 부부들과는 다른 일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진우는 아침부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글로벌 팬 분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해티는 침대에서 일어나질 않아 눈길을 끌었다. 진우는 “저는 24시간 일 모드라면, 해티는 일과 휴식을 분리해야 하는 타입”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식사를 할 때도 각자 태블릿을 보며 혼밥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진우와 해티는 추정 연 소득 63억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진우는 “63억 벌면 참으로 좋겠지만 숏폼을 롱폼으로 잘못 계산한 거다. 숏폼 수익은 롱품 수익의 100분의 1 정도”라고 답하면서도 “아직 빚도 갚아야 하고, 차도 없지만 많이 벌 때는 한 달 수입이 국산 차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이밖에 두 사람은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우는 “수익보다 꿈을 위해서 알려지고 싶다. 크리에이터를 하기 전부터 사실 꿈이 배우였다”고 밝혔고 해티 역시 “7살 때부터 연기를 했고 셰익스피어 극단의 배우가 되고 싶었다”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8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는 ‘동상이몽2’에는 ‘흑백요리사’ TOP 8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 부부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되고 정지선 셰프가 스튜디오에 직접 출격해 지원사격에 나선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2 08:26
자동차

현대차 인도법인, IPO로 4.4조원 자금 조달…22일 상장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이 일반 청약 주당 공모가격을 한화 3만원 초반대로 설정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마쳤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따르면 HMI가 이번에 공개한 희망 공모가격 밴드는 주당 1865~1960루피(약 3만원~3만1400원) 수준이다. 매각대상인 인도법인 주식 17.5%(1억4219만4700주)를 감안했을 때, 공모가를 통해 계산되는 HMI의 IPO 성과는 약 4조2000억~4조5000억원에 달하게 된다.HMI는 오는 14일 기관투자자, 15~17일까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각 공모 청약을 진행하면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게 된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BSE)의 상장 시점은 오는 22일로 예상된다.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통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속가능한 사업에 더욱 전념하고 거버너스 측면에서 글로벌 표준을 유지하며 인도에서의 성공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제 한 번 더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하며 인도법인 지분을 최대 17.5%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자 핵심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0 16:01
산업

[창간55]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 CM송 인기…김자옥·윤여정에 판페르시까지 CF 출연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 오뚜기가 올해로 출시 55주년을 맞은 '오뚜기 카레' 신규 광고에 누구나 알만한 이 카피 문구를 재등장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오뚜기 카레는 1969년 5월 5일 출시 이후 줄곧 국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25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분말카레 시장은 약 800억원 규모(2023년 10월 기준)로 추정되며, 오뚜기 점유율은 약 83%에 달한다. 레토르트 카레 시장에서도 약 68%로 선두를 유지 중이다. 건강한 맛과 더불어 다양한 광고 캠페인으로 지속적으로 소비층을 넓히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그 중심에는 고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있다. 함 회장은 오뚜기 카레 출시 전부터 시장 진입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출시 직전 신문광고를 내고, 1969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제품을 출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제품 출시 직후부터 과감하게 TV 광고를 내보냈다. 신생 식품회사가 막대한 광고비 부담이 있는 TV 광고를 방영하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특히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카레 광고는 도박에 가까운 모험이었다. 다만 함 회장은 비용 문제를 고려해 TV 광고 방영은 철저히 계산해 시행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 전후를 집중 공략했다. 공휴일 낮 시간대를 택해 비용은 낮추되, 새로운 식품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와 부모를 적극 공략함으로써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었다. 잊을 수 없는 CM송과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라는 슬로건은 소비자에게 오뚜기 카레를 각인시키는 데 한몫했다. TV 광고의 반응은 곧 판매로 직결돼 주문량이 늘었고 카레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뀌었다.당대 국내 최고 배우에서 글로벌 스타들까지 오뚜기 광고에 등장한 쟁쟁한 모델도 눈길을 끈다. 3분 카레 출시 당시 최고의 탤런트였던 고 김영애·김자옥을 비롯해 아역 모델 이민우 등이 모델로 활약했다.2000년대 이후에는 배우 김희애(백세카레), 김희선·윤여정(3일 숙성 카레) 등이 모델로 등장한 바 있다. 글로벌 스타들도 오뚜기 카레 알리기에 동참했다. 지난 2014년 세계 최고 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스타플레이어 ‘3인방’(판페르시·야누자이·데헤아)이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인 뒤 3분 요리 제품을 들고 “위 러브(We Love) 3분”을 외쳤다. 세계 굴지의 회사들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해 온 맨유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오뚜기와 전격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맨유 선수들이 국내 CF에 직접 출연한 것은 처음이었다.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55년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은 원동력은 건강한 맛과 향에 있으며 향후 시장 리더십 강화의 핵심 역시 맛"이라며 "오뚜기 카레의 건강한 맛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신뢰도 높은 모델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6 07:00
예능

레드삭스 출신 정명, 이혼 사유 공개 “대부분 시댁과...내 삶 없어져” (‘돌싱글즈6’)

‘돌싱글즈6’의 돌싱남녀 10인이 ‘돌싱 하우스’ 둘째 날을 맞아 숨 가쁜 데이트 행보에 돌입하면서 거미줄처럼 뒤엉킨 러브라인을 형성해 재미를 안겼다.19일 방송된 MBN 연애 예능 ‘돌싱글즈’ 2회에서는 강원도 ‘돌싱 하우스’에 입주한 미영-방글-보민-성서-시영-정명-지안-진영-창현-희영이 첫날밤 이혼 사유를 털어놓은 뒤 2일 차 아침 ‘브런치 데이트’를 시작으로 ‘랜덤 데이트’까지 이어가며 ‘플러팅 대전’을 펼치는 현장이 펼쳐졌다. ‘돌싱 하우스’에서의 첫째 날 밤, 10인은 ‘각자의 이혼 사유를 공개해 달라’는 미션에 차례로 입을 뗐다. 우선 보민은 “사소한 일로 계속 부딪치다 결혼 전날 파혼 이야기를 꺼냈는데, ‘노력해 보겠다’는 상대방의 약속에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달라지는 게 없어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서 는 “나이 차이가 나던 전 배우자와 ‘미래’와 ‘현재’에 대한 관념이 달랐다” 며 “이혼 얘기가 처음 나온 날, 바로 이혼 합의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지안은 “전 배우자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막한 현실에서 끊임없는 다툼으로 이어져 헤어짐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정명은 “전 시댁이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서, 모든 생활비를 시댁에서 받아쓰며 풍족하게 살았다. 그러나 결혼 생활의 대부분을 시댁 식구와 보내다 보니, 내 삶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배우자의 경제적 독립을 원했지만 남편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아 결국 헤어졌다. 이혼 후 홀로서기를 하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절 찾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모두의 위로와 격려가 쏟아진 가운데, 방글은 “사랑보다는 나이가 만들어준 결혼이어서, 별거와 부부 상담 후에도 관계가 개선되지 않아 이혼을 결정했다”라고, 시영은 “전 배우자와 상의 없이 과도하게 벌린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무너져 상대가 힘들어했다”라고 이혼 사유를 전했다. 희영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하루 19시간을 일하다 보니 예민해졌고, 그러다 갈등이 커져 헤어졌다”고 묵묵히 말했다. 미영은 “전 배우자와 성격이 너무 똑같다 보니 싸움이 날 것 같으면 대화를 피하고 점점 무관심해졌다”라고, 창현은 “결혼 후의 여러 문제와 다툼을 사랑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진영은 “결혼 생활이 거짓으로 시작해 거짓으로 끝났다”며 “전 배우자가 외도를 했는데, 그 상대 여자를 신혼집 창고에서 발견했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참 힘들었을 것 같다”는 모두의 위로와 함께 10인의 ‘이혼 사유’ 정보 공개가 끝났고, 한층 더 가까워진 10인은 홀가분하게 잠자리에 들었다.2일차 아침, ‘착각남’ 보민은 “나랑 새벽 6시에 운동하면 내 복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정명의 말에 부리나케 운동 장소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정명은 이를 까맣게 잊고 있었고 자신의 ‘원픽남’인 시영이 운동을 하러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자 운동 장소로 향했다. 정명의 마음을 알리 없는 시영은 운동을 거의 마쳐 숙소로 돌아갔고, 정명은 아쉽지만 보민과 러닝을 하면서 ‘동상이몽’ 운동을 마무리했다.잠시 후, ‘브런치 데이트’가 시작됐다. 2인석 3개, 4인석 1개가 식당에 마련된 가운데, 정명‧보민, 진영‧창현, 미영‧희영이 차례로 2인석을 차지했고, 지안‧성서‧방글‧시영이 4인석에 앉게 됐다. 특히 시작부터 ‘확신의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진영‧창현은 식사 중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놀라워하더니, MBTI는 물론 ‘생일’까지 같다는 사실에 ‘입틀막’ 했다. 두 사람의 데이트를 지켜보던 4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도 “이건 운명!”이라며 박수를 쳤다. 반면 전날 함께 고기를 구우며 ‘썸 무드’를 형성했던 미영‧희영은 대화가 자꾸만 뚝뚝 끊겨 어색한 분위기를 풍겼다.정명과 보민의 대화는 ‘대폭소’의 연속이었다. 정명이 “서울 여자 만나본 적 있어? 나는 전형적인 서울깍쟁이’인데?”라며 경남 양산에 사는 보민을 우회적으로 거절했음에도, 보민은 “재밌을 것 같다”면서 “데이트 한 번 같이 해보고 싶다. 처음부터 (네가) 천사 같이 하얀 느낌이었어”라고 불꽃 대시했다. 보민의 ‘헛다리’ 행보에 4MC는 “거의 ‘무한 긍정’의 올가미인데?”라며 짠한 웃음을 지은 뒤, 보민을 응원했다. 그런가 하면 지안X성서X방글X시영의 ‘브런치 데이트’에서는 지안을 ‘첫인상 1순위’로 뽑은 성서가 “메뉴보다 자리를 골랐다”며 지안에게 어필했고, 시영도 방글에게 자신의 커피를 양보하는 등 호감을 표현해 핑크빛 무드가 형성됐다.이후, ‘랜덤 데이트’가 속개됐는데, ‘브런치 데이트’에서 같은 메뉴를 먹은 사람들끼리 매칭이 되었다. 그 결과 정명‧시영‧미영‧창현이 ‘서핑 데이트’, 성서X방글X보민이 ‘클라이밍 데이트’, 지안‧희영‧진영이 ‘아이스링크 데이트’에 배정됐다. 이중 ‘서핑 데이트’ 팀인 정명과 미영은 시영을 향해 ‘플러팅 공격’을 퍼부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러다 정명은 시영과 단 둘이 바다에 남게 되자, “난 계산 없이, 내 몸이 먼저 반응하면 좋아하는 거야”라고 과감히 대시했다. 하지만 시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너 입술이 보라색이 된 것 같다”면서 물놀이를 끝냈다. 직후 시영은 속마음 인터뷰에서 “(정명의 대시가) 좀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정명 역시, 시영의 시큰둥한 반응을 짐작해 씁쓸한 미소를 지었고 홀로 다친 발을 치료했다. 반면 미영은 시영에게 물을 챙겨주는가 하면, 허리에 타월을 두르려하는 시영에게 “내가 묶어줄게”라며 ‘타월 플러팅’을 감행했다. 묘한 기류를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새롭게 판도를 뒤집을 ‘정보공개방’이 오픈하며 또 다시 급변한 러브라인이 포착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돌싱글즈6’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0 15:41
예능

‘나는 솔로’ 돌싱 22기 첫 데이트 후 러브라인 박살… 경수 ‘쌈 플러팅’ 배달 사고

‘나는 솔로’ 22기의 러브라인이 첫 데이트 후 ‘대혼돈’에 봉착했다. 지난 4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첫 데이트 후 마음이 송두리째 바뀐 ‘솔로나라 22번지’ 돌싱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앞서 ‘첫 데이트 선택’에서 영수를 택했던 영숙은 뒤늦게 영수와의 종교 차이를 인지하게 돼 데이트 초반부터 걱정에 빠졌다. 이를 모르는 영수는 졸음방지용 사탕 등 각종 데이트 준비물부터 해변도로 드라이브 코스까지 준비해 영숙에게 직진했다. 또한 영수는 식당에 도착한 뒤에도 영숙이 잠시 화장실을 가자, 1분도 못 기다리고 화장실 앞으로 영숙을 마중나갔다. 이후로도 그는 “시간이 지나가는 게 싫다”, “커플이 되면 왔던 데 다시 오던데”라고 어필했으며, “(12세 나이 차이도) 오케이 한다면 직진할 생각”이라고 선언했다. 영숙은 “아직 첫날이다. 여기서 후회를 남기고 가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영수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데이트 후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작하기도 전에 끝이 보이는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같은 시각, ‘0표남’ 영식-영철-상철은 단체로 ‘고독정식’을 먹었다. 식사 중 영식은 정숙에게 선택받지 못한 속상함을 토로하면서 “왜 배신감이 드는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다. 반면 영철은 “여자한테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되냐”고 상철에게 연애상담을 했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전 바보다. 한번 꽂히면 그분 외에는 잘 못 본다”며 영숙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순자와 ‘횟집 데이트’를 시작한 영호는 “술을 안 마시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라며 ‘혼술러버’ 순자의 속내를 떠봤다. 순자는 “(남자친구가) 술을 싫어하면 단박에 끊는다”고 영호 맞춤형 대답을 내놨다. 하지만 ‘술’에 이어 ‘자녀’ 문제로 고민에 빠진 영호는 “앞서 ‘자기소개’ 할 때, 자녀가 있어도 한번 부딪쳐봐야지 했는데 좀 힘든 것 같다. (순자의) 아들 2명 의견도 중요하잖아”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영호의 어두운 표정에 우울해진 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아이가 있어서 제외된 거라면, 더 노력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한 뒤 눈물을 쏟았다. 그런데, 영호는 순자와 마찬가지로 자녀가 있는 옥순에 대해서는 호감이 있음을 밝혔고, 이에 순자는 화장실을 가는 척 하더니, 계산대로 직행했다. 그때 영호가 재빨리 달려 나와 실랑이 끝에 자기 카드로 계산을 했다. 직후 영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녀 벽이) 높다 보니까 (순자에게) 호감이 확 안 올라갔다”고 고백했다. 반면 순자는 “영호님 한 명밖에 없다”고 여전한 호감을 드러냈다.광수와 영자는 소고기 데이트를 즐겼다. 애피타이저로 나온 인삼을 입에 물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 준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조심스럽게 종교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광수는 자신의 이혼 사유가 ‘종교’임을 다시 한 번 설명한 뒤, “애초에 무교인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영자는 “좀 더 생각해보자”며 동의했고, 광수는 “(영자님이) 좋은 분인 건 맞는데, 과거(종교 차이)가 있다 보니 그 부분(종교)이 극복 안 된다면 (진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의자왕’ 경수는 정숙-옥순-현숙-정희와 초유의 ‘4:1 데이트’에 들어가 ‘팀 경수’ 결성의 기쁨을 만끽했다. 신선한 회와 해산물이 나오자, 돌싱녀들은 경수에게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고추냉이를 넣은 ‘매운 쌈’을 줘서 호감을 표시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경수는 차례로 쌈을 건넸는데 정숙과 옥순은 쌈을 먹자마자 기침을 연발했다. 반면 현숙과 정희는 표정 변화 없이 ‘쌈 완식’에 성공했다. 눈물까지 흘리며 기침을 하는 정숙의 모습에 난감한 표정을 짓던 경수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숙님에게) 쌈을 준 뒤에야 잘못 준 걸 알았다”고 ‘매운 쌈’을 당초 현숙에게 주려 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영숙-옥순-현숙님에게 호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옥순-현숙님 단 2명”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배송 사고’가 난 ‘팀 경수’는 데이트 말미 어색한 기류를 풍기며 숙소로 복귀했다.첫 데이트 후 숙소로 돌아온 영숙과 영자는 ‘종교 차이’라는 같은 문제를 안고 서로의 속내를 공유했다. 영숙은 “(영수님이) 워너비 남편감이라는 느낌은 들지만, 그 문턱(종교)에서 진전이 안되더라”고 얘기했고, 영자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보다 (종교에 대한 벽이) 훨씬 크더라”고 맞장구쳤다. 하지만 영숙과의 데이트에서 돌아온 영수는 다른 돌싱남들에게 “너무 잘 맞아서 이게 무슨 상황이지”라며 자랑을 했다. 반면, 순자와 데이트를 마치고 온 영호는 “(순자님에 대한 호감이) 올라가다가 내려가다가”라고 한 뒤, “옥순님과 한번 대화해보고 싶다”고 밝혔다.잠시 후, 모두가 공용거실에 모여 야식을 즐겼다. 여기서 현숙은 ‘고독정식’을 먹은 영식의 마음을 유일하게 달래줬고, 영식은 “(현숙님도) 매력이 많더라”며 호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훈남’인 상철-경수에게 연이어 선택했던 정숙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상철은 제과제빵 전공에 쇼콜라티에 출신이라는 이색 커리어를 공개한 뒤,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영숙은 그런 상철을 도우며 “언제 한번 얘기해보고 싶다”라고 틈새 어필을 했다. 상철은 “언제든 준비돼 있다. 원래 오늘 저도 영숙님을 선택했다. 양육하는 분이랑 만나다 헤어지면 아이들한테도 상처니까”라고 ‘무자녀’ 영숙에게 긍정 시그널을 보냈다.경수는 ‘팀 경수’와 연이어 ‘1:1 대화 타임’을 가졌다. 현숙은 경수가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나를 마음에 들어 하는 거 아닌가?”라고 경수의 마음을 간파했다. 옥순은 “(경수님이) 정희님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라며, 경수가 정희에게 했던 행동들을 지적했다. 경수는 ‘플러팅 의혹’에 손사래를 치며, “늘 옥순님이 (호감녀에)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옥순은 “오늘의 위너는 저인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뒤이어, 정희는 경수와의 대화에서 서운함을 털어놓으며 “내가 (경수님의 행동을) 오해했던 것 같다. 내가 먹던 걸 (경수님이) 계속 먹었다고 해서”라고 전날 밤 있었던 ‘청양고추 플러팅’에 대해 언급했다. 경수는 “절대 그런 뉘앙스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강력 해명했고, 자신이 모두에게 ‘플러팅남’이 되어 있다는 사실에 “나, 망했다”고 탄식했다. 경수는 끝으로 ‘매운 쌈’ 배달사고 피해자인 정숙을 만났지만, ‘쌈의 진실’에 대해 고백하지 않았다. 이를 모르는 정숙은 행복한 미소와 함께 “경수님에게 쌈을 받았던 순간이 오늘 가장 설렜다”며 웃었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4표남’에서 ‘0표남’으로 추락했던 상철의 부활이 포착됐다. 상철에게 영자가 다가가 “관심 있는 3명 중 제가 있냐? 넣도록 해라”라고 적극 어필하는가 하면, 정희도 “저 조건 좋지 않냐?”면서 돌진한 것. 그런가 하면 경수는 정숙을 불러 ‘쌈의 진실’을 고백했고, 정숙은 이에 분노했다. 아울러, 22기에서는 ‘돌싱 특집’ 최초로 ‘결혼 커플’이 탄생했는데, 방송 말미 ‘결혼 커플’에 대한 2차 힌트가 공개됐다. 턱시도를 입은 신랑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맨발을 사진으로 보여준 것. 이에 MC 송해나는 다부진 체격에 주목하며 신랑을 상철이라고 예상했고, 데프콘은 “신부가 순자 같긴 한데?”라고 추측했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5 07:54
메이저리그

김하성, '유격수 최대어'와 동급? ESPN "아다메스랑 공·수 비슷...FA 1억 달러 이상 받을 것"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공격력과 수비력에서 비슷한 등급인 윌리 아다메스(29·밀워키 브루어스)보다 한 달 어리다."부상도, 부진도, 불운도 김하성의 가치를 낮추진 못 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21일(한국시간)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선수들의 등급을 나누면서 김하성을 '3등급(Tier 3) 총액 1억 달러에서 2억 달러 사이'로 분류했다.김하성에 대한 서술은 많지 않았다. 대신 비교 대상으로 아다메스를 놨다. 밀워키 주전 유격수인 아다메스는 올 시즌 후 유격수 FA 중 최대어로 꼽힌다. 올 시즌 타율 0.253 22홈런 85타점 68득점 13도루를 기록한 그는 장타력과 빼어난 수비력을 겸비한 공수겸장이다. ESPN은 "아다메스는 꾸준히 좋은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꾸준히 평균 이상의 공격력으로 4시즌 연속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에서 5상이를 기록했다"며 "그는 29세 시즌에 접어들고 있는데, 적어도 5년 이상, 총액 9자리 액수(1억 달러 이상)를 계약할 거로 보인다"고 소개했다.아다메스에 비해 김하성에 대한 서술은 짧았지만, 충분했다. 매체는 김하성에 대해서는 "공격력과 수비력에서 아다메스와 비슷한 등급이며, 나이는 한 달 어리다"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이 사실상 같은 수준이라는 뜻이다.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기록한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했을 때 비해 페이스가 상당히 떨어졌다. 특히 정타가 잡히는 불운이 많이 따르면서 타율에서 손해가 컸다. 지난해 리그 평균 대비로 계산한 조정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을 리그 평균 100에 대비한 것)가 107이었으나 올해는 아직 99에 그친다.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가 0.261로 지난해 0.306보다 크게 낮다. 게다가 최근엔 부상 이슈까지 덮쳤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회 초 안타로 출루한 뒤 1루 견제구에 몸을 던졌다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바 있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했는데,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아직 검사 결과를 분석 중"이라며 "첫 검진 결과는 꽤 만족스럽지만, 아직 정보를 모으고 있고 상황은 언제나 나빠질 수 있는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보였다.자칫 몸값이 떨어질 수도 있는 일이지만, ESPN 기사를 고려하면 현지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올 시즌 부진으로 아다메스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계약 총액이 예상됐으나 이 역시 '같은 수준'으로 묶였다.한편 아다메스와 김하성과 함께 3등급 FA로는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3루수 맷 채프먼,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잭 플래허티(LA 다저스)가 선정됐다.이들 위로 2억 달러가 확정적인 선수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에이스이자 전 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가 꼽혔고, 1등급 선수로는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가 선정됐다. 매체는 소토에 대해 "작은 나라의 GDP(국내총생산) 수준"이라며 역대급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1 08:01
프로야구

"계산이 서는 그런 과정" '박찬호 조카'를 넘어 '이닝이터'로 거듭난 김윤하 [IS 피플]

오른손 투수 김윤하(19·키움 히어로즈)가 '이닝이터'의 가능성을 내비쳤다.김윤하는 지난 13일 열린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1실점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를 당했지만,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과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4개. 투구 내용만 보면 오히려 '판정승'에 가까웠다. 지난 7일 고척 SSG 랜더스전(7이닝 7피안타 4실점)을 포함하면 2경기 7이닝 소화. 프로 첫 승을 따낸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김윤하는 7이닝 무실점 쾌투했다. 최근 4경기 등판 중 3경기에서 7이닝을 책임지며 불펜에 휴식을 안겼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향후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서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는 거 같다"며 "(KIA전에선) 7이닝 동안 공격적이면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는 게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한 경기 잘했다고 극찬하고 한 경기 못 던졌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보다 올 시즌 선발 투수 과정에 있으니까 시즌 끝나고 평가 내리거나 보완점을 얘기하든지 해야 할 거 같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스타트(시즌 출발)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계산이 서는 그런 과정에 있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장충고를 졸업한 김윤하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메이저리그(MLB) 통산 124승을 기록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윤하는 박찬호의 사촌 누나이자 프로골퍼 출신 박현순 씨의 아들.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는데 활약은 미미했다. 1군 등·말소를 거듭한 그는 지난달 13일 콜업된 뒤 '선발 투수'로 연착륙 중이다. 불펜이 약한 팀 사정상 긴 이닝을 소화해 주는 '이닝이터'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김윤하는 "(KIA전에서) 선발 투수로 긴 이닝을 끌고 가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해 긴 이닝을 던졌다는 것만으로 너무 좋다"며 "처음부터 7이닝을 던져야겠다고 던진 건 아니다. 1회부터 전력투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타자씩 (상대)하다 보니까 7회가 끝나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두 바퀴 돌면 공 배합을 다르게 바꿔보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초반에는 직구로 가다가 후반엔 변화구를 쓰고 하니까 (결과가) 괜찮다"며 "2군에서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체력을 만들려고 했다. 전력으로 계속 던지는 연습을 했고 (코너워크 하면서) 위아래 (스트라이크존을) 쓰는 것도 연습하면서 (투구 내용이) 좋아진 거 같다"고 흡족해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5 00:02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3퍼팅을 줄이려면 - 뱁새 김용준 프로의 롱 퍼팅 비결

누군가에게 비결을 물어보았는데 ‘감(感)’이라고 답한다면 둘 중 하나이다. 가르쳐 주기 싫거나 아니면 자신도 모르거나!독자가 롱 퍼팅을 홀에 가까이 붙이지 못해서 3퍼팅을 자주 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상수(上手)에게 롱 퍼팅 잘 하는 비결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때 상수가 ‘롱 퍼팅은 감’이라고 답했다면 아마 그도 정확한 답을 모를 가능성이 크다. 한 때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에 오른 박인비 선수도 ‘퍼팅은 감’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흠흠. 그렇긴 그렇다. 박인비 선수는 가르쳐 주기 싫어서 그렇게 답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세계 최고의 퍼터가 되기까지 자신이 흘린 땀과 눈물을 구구절절 설명해본들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뱁새 김용준 프로는 프로 골퍼가 되기 전에 이미 롱 퍼팅을 곧잘 했다. 퍼팅 감각을 타고 났느냐고? 천만의 말씀이다. 감각을 타고 났다면 고등학교 3학년 때 체육 성적이 고작 ‘미’일까? 수우미양가 할 때 그 미 말이다. 뱁새도 처음에는 3퍼팅을 밥 먹듯이 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귀인을 만났다. 그 귀인은 뱁새 언론사 후배였다. 뱁새 보다 핸디캡이 조금 높은 하수였다. 그런데 롱 퍼팅만큼은 기가 막혔다. 작은 내기를 할 때 그 후배가 먼 거리 퍼팅을 남기면 뱁새는 ‘3퍼팅을 하겠구나’ 하고 못된 기대를 하고는 했다. 그러나 그 후배는 어김 없이 갖다 붙였다. 그는 라운드를 거듭해도 변함 없이 롱 퍼팅을 잘 했다. 그제서야 뱁새는 남다른 비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존심을 꺾고 그에게 물었다. 그는 자신이 롱 퍼팅을 하는 비법을 감추지 않고 차근차근 설명했다. 뱁새는 겸손하게 마음을 열고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다. 그의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디지털 퍼팅 연습기를 산다. 스트로크를 하면 얼마나 멀리 굴러갔는지 계기판에 숫자로 보여주는 연습기 말이다. 일단 그 연습기로 거리를 익힌다. 5m를 치려고 마음 먹으면 5m가 나오고 10m를 보내겠다고 작정하면 10m가 계기판에 찍힐 때까지 말이다. 실전 퍼팅 그린에서는 그 거리가 정확하게 들어 맞지는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이다. 디지털 퍼팅 연습기가 기준으로 삼은 그린 빠르기와 실전에서 맞닥뜨리는 퍼팅 그린의 빠르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 차이는 실전에서 퍼팅 연습을 거듭해서 줄인다. 실전 퍼팅 그린에 가서 최대한 평평한 곳을 찾는다. 그런 다음 퍼팅 연습기로 10m 나갈 스트로크를 해 본다. 그럴 때 몇 m나 나가는 지를 재 본다. 예를 들어 퍼팅 연습기에서 10m 나갈 힘으로 스트로크를 했는데 실전 연습 그린에서 7m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치자. 그렇다면 실전에서 10m를 치려면 퍼팅 연습기에서 15m 가까이 보낼 스트로크를 하는 식이다. 살짝 다른 식으로 연습하기도 한다. 실전 연습 그린에서 10m를 잰 다음 연습 퍼팅을 해 본다. 퍼팅 연습기에서 몇 m쯤 나가게 쳐야 실전 연습 그린에서 10m가 나가는 지 가늠해 보는 식으로 말이다. 예를 들어 실전 연습 그린에서 10m를 치려니 퍼팅 연습기에서 13m 나가는 스트로크를 하면 된다고 치자. 그러면 실전에서 20m를 칠 때는 퍼팅 연습기에서 26m 보낼 힘으로 치는 식이다. 여기까지는 뱁새도 어렵지 않게 이해했다. 실전에는 오르막 내리막이 있지 않은가? 하수 후배는 한 단계 더 깊은 비결도 털어 놓았다. 경사가 심한 정도에 따라 거리를 더하거나 뺀다고 말이다. 어떻게 더하거나 빼냐고 뱁새는 당연히 물었다. 후배는 경사 정도에 따라 10%, 20%, 30% 하는 식으로 가감한다고 답했다. 어떻게 그 정도를 정하느냐고 물었다. 그건 경험이 쌓이면 금방 알 수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나중에 그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뱁새도 알 수 있었다. 경사가 조금 있다면 거리를 10%만 더하거나 뺀다. 그 보다 경사가 더 심하다 싶으면 20%를 가감하고. 경사가 제법 심하면 30%나 40%를 감안하면 맞았다. 경사가 심한 2단 그린 아래에서 위로 보낼 때는 거리를 두 배로 보아야 하는 구간도 있다.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는 복합 경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는 나중에 뱁새 스스로 터득했다. 처음에는 오르막을 계산한 다음 내리막을 빼는 식으로 거리를 가늠했다. 예를 들어 10m까지는 오르막 10% 경사이고 나머지 10m는 내리막 20% 경사라고 치자. 이럴 때는 오르막을 11m로 보고 내리막을 8m로 셈한 다음 둘을 더해서 총 19m를 치는 식이다. 나중에는 골프 공과 홀의 높낮이 차이만 감안해 한 눈에 가감할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올라가다가 내려가는 식이지만 공과 홀이 같은 높이라면 굳이 더하거나 빼지 않고 그냥 평지로 보는 식으로 말이다.급한 내리막은 바로 내리막 직전까지 거리만 굴리는 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m까지는 평지이고 거기서 2단 그린 아래로 내려 보내야 한다고 치자. 이 때는 10m를 살짝 넘는 11m까지만 보내고 나머지는 중력에 맞기는 식이다.이렇게 연습을 거듭하면 나중에는 그린 스피드만 듣고도 얼마나 쳐야 할 지 ‘감’이 생긴다. 그것이 뱁새가 롱 퍼팅을 하는 ‘감’의 비결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4.07.31 13:43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승률 50% 아닌 ‘61.5%’…수치 이상의 가치 증명한 ‘감독판 괴물’ [IS 피플]

2022시즌부터 빼어난 지도력을 뽐낸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감독판 괴물’임을 수치로 입증했다.이정효 감독은 지난 10일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들러리가 되기 싫다”고 말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수락하면서 이슈가 쏠렸는데, 광주가 준비한 축구가 묻히지 않게 한다는 의지였다. 무엇보다 울산전은 이 감독의 K리그 지휘 100번째 경기이며, 이기면 통산 ‘50승’을 채울 기회였다. 이 감독은 본인이 취재진 앞에서 먼저 꺼낼 정도로 기록을 꿰고 있었다.말을 지켰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홍명보 감독의 고별전이 된 경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감독은 지난해부터 울산전 4연승을 달성, 대표팀 사령탑이 된 홍 감독을 상대로 진가를 뽐냈다. 하지만 이 감독은 본인이 원한 기록에 초점을 맞췄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안 했는데, 100경기에서 50% 승률을 채우면 어떨까 기대했다. 오늘 경기장 들어가기 전부터 선수들 눈빛이 살아있어서 기대했다”면서 “선수들이 내게 큰 선물을 준 것 같다. 내가 선수들에게 커피 한 번 사겠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이겨도 칭찬에 인색한데, 이날은 제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지난 2022년 광주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로 사령탑으로 첫발을 뗀 이정효 감독은 100경기 50승 23무 27패를 기록, 실제 이정효 감독의 승률은 61.5%다. 이 감독은 본인 승률을 ‘50%’라고 했지만, 프로축구연맹은 승률을 계산할 때 무승부를 ‘0.5승’으로 평가한다.1·2부 기록이 섞여 있지만, 광주가 리그 내에서 ‘언더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자취다.K리그1 12개 팀 사령탑 중 통산 100경기 이상 치러 이정효 감독보다 승률이 높은 이는 홍명보 감독뿐이다. 2021시즌 울산에 부임해 136경기에서 77승(34무 25패)을 챙긴 홍 감독의 승률은 69.1%다. 하지만 강팀인 울산을 지휘한 터라 이 감독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K리그1 최장수 감독’ 타이틀을 가진 조성환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도 K리그 통산 304경기에서 111승(90무 103패)을 챙겼다. 승률은 51.3%. K리그 대표 명장인 김기동 FC서울 감독도 지난 2019년 포항 스틸러스 시절부터 193경기를 지휘해 81승(56무 56패)을 챙겼다. 승률은 56.4%다. 여느 사령탑과 비교해도 뚜렷한 성과를 낸 이정효 감독의 ‘승률 61.5%’는 수치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비교적 무명의 선수들을 데리고 달성한 데다, 긴 연패 늪에 빠졌을 때도 기본 전술 변화 없이 공격 위주의 축구 기조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늘 승리만을 위한 승리를 좇은 적이 없어 더 값지다.홍명보 감독이 울산을 떠나면서 K리그1 최장수 사령탑 타이틀도 얻은 이정효 감독은 “100경기 동안 내가 버텼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잘 따라와 줬기 때문에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울산=김희웅 기자 2024.07.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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