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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가돗X아미해머 '나일강의죽음' 원작자 데뷔 100주년 해 개봉
100년이 흘러도 명작의 숨결은 살아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가 2020년 데뷔 100주년을 맞았다. 이에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책으로 알려진 '나일 강의 죽음'이 완벽한 스토리와 미장센 그리고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스크린으로 부활해 기대감을 높인다. 애거서 크리스티(1890~1976)는 ‘셜록 홈즈’를 탄생시킨 아서 코난 도일과 함께 영국 추리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로 추리 소설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섬세한 관찰력과 기발한 상상력은 물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로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생전 집필한 80여 편의 추리 소설은 10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40억 부 넘게 팔려나가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나일 강의 죽음'이 개봉하는 올해는 애거서 크리스티가 1920년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으로 데뷔한지 100주년을 맞는 해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나일 강의 죽음'은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생전 가장 사랑한 작품이자 실제 경험담이 모티브가 돼 더욱 현실감 넘치고 매혹적인 이야기를 예고한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그 후, 또 하나의 완벽한 살인 사건을 예고하는 이번 작품은 이국적인 이집트의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개성 넘치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매력과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추리 등 지적인 쾌감과 서스펜스가 가득하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 이어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 영화 제작에 남다른 애정을 전한 케네스 브래너가 다시 연출 및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 역을 맡아 한층 더 심도 깊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원더 우먼' 시리즈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갤 가돗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아미 해머가 잔혹한 삼각관계에 놓인 상속녀 리넷과 그의 남편 사이먼 역을 맡아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하고 매혹적인 이집트의 풍경과 초호화 선상 위 다채롭고 화려한 볼거리 역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 '나일 강의 죽음'은 하반기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6 07:19